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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이날치, ‘정년이’ OST 첫 가창자…‘새타령’ 부른다

밴드 이날치가 tvN 새 드라마 ‘정년이’의 첫 번째 OST 가창자로 나선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측은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년이’ OST Part 1 ‘새타령’을 발매한다.이날치가 참여한 ‘새타령’은 비뚤어진 세상의 편견과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길 원했던 정년이가 꿈꾸던 무대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민요 ‘새타령’을 주제로 만든 곡이다. 이날치 특유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잘 표현한 사운드 트랙으로, ‘정년이’의 타이틀롤을 맡아 ‘천재 소리꾼’으로 변신한 배우 김태리의 연기에 힘을 보탠다.‘새타령’은 이날치의 새 싱글 발매에 앞서 1집에서 2집으로 이어지는 이날치의 음악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시청자와 리스너를 아우르는 폭넓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날치는 2020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범 내려온다’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얼터너티브 팝 밴드로, 이 팀의 베이시스트 장영규가 ‘정년이’의 음악감독을 맡았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되며, OST Part 1 이날치의 ‘새타령’은 13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1 14:47
예능

'국악 크로스오버' 권미희, '밀수' OST 삽입 '앵두'·'연안부두' 등 메들리로 리메이크

실력파 국악 가수 권미희가 고 최헌의 1978년 히트곡 ‘앵두’와 김트리오의 79년 히트곡 ‘연안부두’를 메들리로 리메이크했다. 이 두곡의 오리지널 버전은 최근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 OST로 들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이 곡들은 안치행 허우행 작사, 안치행 작곡의 31곡 ‘신곡 대잔치’앨범과 ‘불자를 위한 노래’앨범에 함께 수록돼 있다. ‘서풍’, ‘공수래공수거’, ‘까치가 울면’ 등이 타이틀곡이다. 1970년대 말 가요계 거장 안치행이 당시 기획사 ‘안타음반’ 이름으로 30여년만에 제작한 것이기도 하다.여자 가수가 ‘힙합 반야심경’, 천수경’, ‘대부모은중경’등 불경을 노래한 것은 불교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된 이 앨범은 ‘앵두’, ’연안부두’를 비롯해 ‘사랑만은 않겠어요’, ‘추억’(윤수일 원곡), ‘구름 나그네(서유석 원곡), ‘실버들’(희자매 원곡) 등 1970년대 추억의 명곡을 8분 30초짜리 메들리로 제작, 성인 가요 시장의 메카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배포한다.안치행이 대표 겸 작곡가로 활동했던 안타프로덕션은 1970년대 대표적인 가요기획사였다. 안치행은 지난 2016년 KBS2 ‘불후의 명곡’의 주인공이 돼 젊은 스타 가수들이 오마주했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곡가다. 안치행은 “잊혀져 가는 옛 가요 중에 정말 아름다운 불후의 명곡들이 많은데, 재조명되고 재해석되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권미희는 지난 2010년 ‘천상의 소리꾼’으로 데뷔해 이번 ‘신곡 대잔치’까지 정규앨범 6장, 디지털 싱글 4장을 발표한 실력파 크로스오버 가수다. 9살 때부터 판소리, 남도민요를 사사받았으며, 대구예술대에서 가야금을 전공했다.지난해 JTBC ‘풍류대장’에 세명의 소리꾼으로 주목받았으며, ‘미스트롯2’, ‘보이스 코리아 2020,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에서 국악 가수로서 재질을 과시했다.권미희는 공식 채널인 ‘팔방미희’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인기가 높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8.21 18:19
연예일반

‘미스터트롯’ 강태관, 퓨전 국악으로 컴백

가수 강태관이 컴백을 확정했다.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강태관이 다음 달 2일 새 싱글 ‘별’(別)을 발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19일 공식 SNS를 통해 컴백 이미지와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향해 서 있는 강태관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우뚝 솟은 바위 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듯한 강태관의 아련한 분위기와 고풍스러운 무드가 시선을 끈다. 강태관은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 수상에 빛나는 엘리트 국악인 출신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지난 2020년 첫 번째 싱글 ‘내 인생의 고속도로’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강태관은 또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OST 참여, JTBC 예능 프로그램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출연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꾸준히 국악에 대한 매력을 알려왔다. ‘별’(別)을 통해 또 한 번 ‘국악 장인’의 면모를 예고한 만큼 강태관이 보여줄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강태관의 신곡은 다음 달 2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0 08:57
무비위크

'슈퍼밴드2', 2라운드 진출 48人 확정…선재→이한서 탈락[종합]

'슈퍼밴드2' 2라운드 진출자 48인이 확정됐다. 26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에서는 1라운드 일대일 장르전이 이어졌다. 황현조 팀과 이한서 팀, 발로 팀과 데미안 팀, 이동헌 팀과 김슬옹 팀이 대결을 펼쳤다. 양서진, 장원영이 팀원인 황현조 팀은 UV의 '이태원 프리덤'을 선곡했다. 원곡의 코믹함을 덜어내고 세련된 무드로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송두용, 김다함, 김솔다니엘 그리고 이한서의 이한서 팀은 라틴 장르의 '베사메 무초'를 선택했다. 판소리와 라틴, 클래식까지 동서양의 음악이 조화롭게 섞인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 결국 황현조 팀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심사위원 전원 황현조 팀을 택했다. 발로, 문수진, 은아경의 발로 팀은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A Million Dreams'를 선곡했다. 혼자가 익숙했던 세 사람은 많은 노력 끝에 팀으로 합주를 이뤄냈다. 조혁진, 유환주와 함께한 데미안 팀은 X Ambassadors의 'Boom'을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귀 기울이게 만들었다. 대결의 결과는 발로 팀의 승리였다. 심사위원 다섯 명 중 네 명이 발로 팀을 선택했다. 이동헌과 손진욱으로 구성된 이동헌 팀은 아델의 'Someone Like You'를 선곡했다. 두 보컬의 음색이 잘 어우러지는 무대였다. 김슬옹과 이다온의 김슬옹 팀의 선택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사탕가게 아가씨'로 개사해 선보였다. 18살 나이 차의 두 사람은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를 얼터너티브 록으로 편곡해 신선한 매력의 곡을 완성했다. 대결 결과 김슬옹 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다섯 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네 명의 선택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한 팀 가운데 다섯 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선재, 성혁, 김다함, 송두용, 이한서가 탈락자로 호명됐다. 선재는 "좋은 경험 많이 했다. 밴드의 일원으로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진짜 많이 배웠다. 즐거웠다"고 말했고, 성혁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원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말하며 이별했다. 이한서는 "음악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음악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6 22:59
연예

강태관, '달이 뜨는 강' OST 참여…조영수 호흡

가수 강태관이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두 번째 OST 주자로 나섰다. 넥스타 엔터테인먼트는 22일 "강태관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OST Part.2 '달의 눈물'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설화 속 평강과 온달의 사랑 이야기를 부활시킨 퓨전 사극 로맨스다. 첫 방송부터 평강과 온달의 서사는 물론 웅장한 스케일의 액션, 치열한 정치 싸움 등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숨 막히는 전개로 월화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달의 눈물'은 국악 리듬과 팝 장르가 더해진 오리엔탈 발라드로 감성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달이 뜨는 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곡이다. 특히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SG워너비의 '라라라' 등을 작곡한 히트 작곡가 조영수 작곡가와 강은경 작사가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고 있다. 강태관은 지난해 TV CHOSUN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일명 '판트남'(판소리와 트로트를 하는 남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31일에는 트로트 그룹 미스터T로 첫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22 20:29
무비위크

'찬실이는 복도 많지' 엔딩송 맛집 된 이유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출신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퓨전 국악 밴드 이날치의 베이시스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OST 참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션 정중엽이 그의 첫 영화 음악감독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재개봉을 맞아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영화 음악은 영화 속 명장면을 자동으로 연상시키며 관객에게 색다른 설렘을 선사한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톡톡 튀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고 중독성 강한 엔딩송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11월 재개봉을 앞두고 영화와 잘 어울리는 엔딩송으로 극찬을 받았던 영화의 음악감독 정중엽에 이목이 쏠린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린 작품.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첫 음악감독으로 데뷔한 정중엽은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시스트로 데뷔 이후 10년간 복고와 독창성을 더한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로 인정받았다. 이후 2019년 7인조 판소리 밴드 이날치로 다시 대중들과 만났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밴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날치는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 네 명과 정중엽을 포함한 두 명의 베이시스트, 그리고 한 명의 드러머로 구성되었다. 21세기 버전의 판소리로 '조선의 힙'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밴드는 중독성으로 데뷔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며, 대표곡 ‘범 내려온다’(2020)로 데뷔 1년 만에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음악감독 정중엽의 음악 여정은 그가 만드는 영화 음악만큼이나 다채롭고 흥미롭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2018) 음악팀 참여에 이어,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2020)으로 그는 같은 밴드 이날치의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인 장영규와 함께 다시 한번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이국적인 판타지와 한국적인 소재들이 섞인 원작의 매력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음악에 한국적 요소를 추가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국악이 익숙한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흥을 돋우고,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음악감독 데뷔작이자 그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키는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중엽 음악감독은 웅장한 클래식으로 영화의 포문을 연 이후,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낸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한층 생생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다. 한순간에 실업자 신세가 된 찬실이가 여배우 소피 집을 쓸고 닦으며 돈을 버는 장면과 찬실과 영이 다정하게 도시락을 먹는 장면에 사용된 묘한 리듬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어딘지 모르게 찬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리듬은 촌스럽지만 정감 가고 슬프지만 웃긴 느낌을 온전히 살리며 음악감독 정중엽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그중에서도 복댕이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것은 단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엔딩송. 경기 민요 ‘사설방아타령’을 바탕으로 김초희 감독의 작사, 소리꾼 아티스트 이희문의 노래, 정중엽 음악감독의 편곡이 더해져 관객들 사이에서도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흥겨운 소리와 함께 집도 없고, 돈도 없고, 남자도 없고, 새끼도 없지만, ‘찬실이는 복도 많지’라는 위트 있는 가사를 무한 반복하는 이 곡은 큰 역경 앞에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씩씩한 찬실 캐릭터를 대변하며, 전국 수많은 찬실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3 14:51
무비위크

"예술의 경지"…'소리꾼' 관객 심금 울린 판소리 OST

"영화의 주인공은 '소리' 입니다" 음악을 넘어 예술의 경지라 일컬어지는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OST가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작품의 기승전결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귀호강을 자극하는 영화 속 주요 판소리에 대해 정리한다. 소리꾼의 절절함이 담긴 ‘갈까부다’ ‘갈까부다’는 춘향이가 이몽룡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춘향가의 한 대목이다. 영화 속에서는 소리꾼 학규(이봉근)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조선 팔도를 유랑하는 중에 부르는 곡이다.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내를 생각하며 부른 이 노래는 하나 둘 모이는 구경꾼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소리꾼’ 카카오톡 라이브채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던 이봉근의 ‘갈까부다’는 국악계 명창의 소리가 주는 ‘한’(恨)이었다면, 이번에는 영화 속 학규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되고 구경꾼의 입장으로 듣게 되어 더욱더 절절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신명나는 광대패 테마곡 ‘민요연곡’ ‘민요연곡’은 광대패가 모두 모이게 되고 그들에게 벌어지는 유쾌한 유랑을 함축하여 보여주는 장면 속에 나오는 노래이다. ‘너영나영’, ‘천안삼거리’ 등 우리나라 민요들을 합친 민요연곡은 듣는 이의 흥을 신명나게 돋운다. ‘소리꾼’ 중반부에 등장하는 이 노래로 분위기가 전환되며 우연히 만나게 되는 공동체 속에서 다투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화기애애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청이(김하연)의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되며 이어지는 이 곡은 신나는 이들의 유랑길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팔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던 중 피폐해진 조선을 만나게 되며 느끼는 참담한 심정을 대변하기도 한다. 분위기 압도 '인당수’ ‘인당수’는 ‘소리꾼’에서 가장 뮤지컬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집중도를 고조시키는 노래이다. 학규가 만들어나가는 이야기 속에서 심청이는 공양미 삼백석을 받아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재물로 바쳐진다. 심금을 울리는 학규의 노래와 대봉(박철민)의 빨라지는 북 장단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점점 가득 차는 사운드로 긴장감을 배가 시킨다. 노래 속 말미를 장식하는 심청이의 눈물 섞인 목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톡톡 건드리며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소리꾼의 하나뿐인 딸 청이의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과 그런 딸을 바라보는 학규의 복잡한 심정이 ‘인당수’라는 노래에 녹아있다. 클라이막스 ‘심봉사 눈뜨는 대목’ ‘소리꾼’의 클라이막스이자 장장 8분가량 노래를 했다고 전해지는 ‘심봉사 눈뜨는 대목’은 마지막에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이봉근의 소리와 박철민의 북 장단으로 완성된 이 노래를 들은 200여 명의 스태프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져 개봉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을 위해 두 사람은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4개월 정도 연습을 했지만, 촬영 전 두려움이 상당했다는 이봉근은 남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소리를 할까 봐 겁이 났다는 후문. 특히 조정래 감독이 “앞에 계신 모든 분들을 울려라”라는 미션을 내려 부담감은 커져갔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관객들은 '판소리 듣고 울다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모처럼 눈도 귀도 마음도 즐거운 영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판소리에 별로 관심없던 사람인데도 소리가 너무 좋아서 다시 보려고 합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빠지지 않고 감동도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울다 나오는 영화. 연기자들 연기도 그렇고 특히 우리나라 소리가 예술입니다. 너무 감동이었던 가족 영화' 등 호평으로 화답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8 11:30
연예

'편스토랑' 44차원 이유리, 나홀로 흥폭발 "쑥대머리"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유리가 흥을 폭발하며 노래 실력을 공개한다. 내일(20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될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분식을 주제로 한 편셰프들의 메뉴 개발 이야기가 공개된다. 그 중 이유리는 신박한 아침식사부터 깜짝 노래실력까지, 반전 넘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이유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냉장고 앞으로 향하는 여배우의 일상을 공개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독보적인 아침식사 여왕답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신박해서 더 궁금하고 군침 도는 아침식사 메뉴를 선택한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유리의 일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침 식사 후 이유리는 메뉴 개발을 위해 집을 나선다. 혼자 자동차에 오른 이유리는 나홀로 자동차 노래방을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가운데 갑자기 "쑥대머리~"를 외치는가 하면, 발라드부터 판소리까지 장르 불문 노래 실력을 뽐낸다. 메뉴평가단장 이승철은 의외의 노래 실력에 "가수 후배였네"라며 혀를 내두른다. 그렇게 혼자만의 흥 넘치는 시간을 갖던 이유리가 폭탄 발언을 해 또 다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유리는 "노래가 괜찮은 것 같다. 제2의 인생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한 뒤 "'신상출시 편스토랑'도 OST 나올 때 안 됐나?"라며 귀여운 욕망까지 드러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9 21:29
연예

문재인 대통령, 프랑스 파리서 방탄소년단 공연 관람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 공연을 관람한다.문재인 대통령은 13일부터 아셈 참석차 유럽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펼친다. 청와대는 "프랑스를 국빈방문하는 문 대통령이 현지에서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 콘서트에 방탄소년단 출연이 결정돼 관람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프랑스 주요 인사 200여명, 프랑스 한류 팬 100여명, 파리 7개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 20여명, 그리고 한국 측 초청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불 우정 콘서트는 문 대통령의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때 있었던 케이팝 공연에 현지 한류 팬들이 보여준 반응을 넘어서는 반응이 예상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방탄소년단 외에 거문고·색소폰·드럼·판소리 등을 함께하는 한국 전통 퓨전 음악팀인 ‘블랙스트링’과 거문고·기타로 공연하는 그룹 ‘문고고’가 한국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OST를 공연한다.방탄소년단은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코돔 콘서트를 마친 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갈 예정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0.11 14:36
연예

'투맨쇼' 속 깊은 스무살 국악소녀 송소희의 청정매력(종합)

국악인 송소희의 솔직한 돌직구, 소리에 대한 열정이 빛나는 시간이었다.14일 방송된 MBC 러브 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 전문가 코너에 국악소녀 송소희가 출연했다.이날 양세형과 윤형빈은 깨알 판소리를 선보이며 송소희를 맞았다. 또 양세형이 '어떤 전문가로 불리고 싶은지' 묻자, 송소희는 "소리하는 사람이니 소리 전문가로 불리고 싶다. 또 평소 고민 상담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 고민 상담 전문가도 좋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송소희가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글로 배운 사람이 더 잘 안다고 하지 않냐. 그래서 연애 상담을 많이 한다. 제가 사회에 일찍 나와 친구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는데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 포인트. 지나치게 이성적인 해결책은 친구들이 섭섭해해서 70%는 경청하고 30%는 상처받지 않은 선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고 덧붙였다.'득음'에 대해 송소희가 "득음이 꼭 피를 토하는 것은 아니다. 염증이 생기면 피가 날수도 있는데 많이 오버가 된 것. 오히려 더 안 좋다. 또 득음이 쉬운 것이 아니잖아요. 저도 득음하려면 한참 멀었다"고 전했다.앨범 '사랑, 계절'에 대해 송소희는 "계절의 순리대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그린 곡. 지금 세대가 공감한 국악곡을 만들고 싶었다. 또 전통 발성을 내려놓고 힘을 빼고 불러본 국악가요"라고 소개했다. 이어 송소희의 노래를 들은 윤형빈이 "소희 씨 밖에 못할 것 같다. 맛깔나는 창법이 있다"고 감탄했고, 양세형이 "퓨전 사극 OST로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며 극찬했다.'가요와 국악'에 대해 송소희는 "제가 가야할 길은 국악이고, 가요는 프로 특성에 맞추는 것. 전향 생각은 전혀 없다"며 "노래방에서는 가요를 부르는데, 애창곡은 '보고싶다'와 'Tears'다. 노래방에서는 프로이고 싶어서 높은 곡을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송소희가 즉석에서 'Tears' 한소절을 불러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즉석 '소리 대결'도 있었다. 송소희의 시범에 이어 두 MC가 대결을 벌였고, 송소희는 "양세형 씨가 좀 더 깔끔했다"고 평가했다.'어린시절'에 대해 송소희는 "소리를 다섯 살 때부터 했다. 대부분 제가 소리에 이끌려 학원에 다닌 것으로 아는데 아니다. 부모님이 저를 예술가로 키우고 싶어 바이올린, 미술, 피아노 등 전부 시키셨는데, 우연히 국악원에 가서 재능을 찾은 것. 저는 말도 잘 듣고 진득하게 몇 년 동안 해서 이쪽을 주 전공으로 하게 된 것"이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부모님이 그런 가난을 제게 물려주지 않고 자유롭게 살도록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셨다"고 전했다.'식신'에 대해 송소희는 "먹는 행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많이 먹지는 않지만 소식한다. 외국이나 지방을 가도 가리는 음식이 단 하나도 없다. 저는 나쁜 음식을 먹고 짧게 사는 것을 택할 정도로 맛을 즐긴다"며 "최근 버섯전골, 스시 등 맛집을 찾아다닌다. 주량은 한 병 정도"라고 전했다.'스무살의 미팅'에 대해 송소희는 "억지스러운 만남을 안 좋아한다. 때가 되면 인연을 만날 것. 같이 지내는 사람과 호감을 느끼는 편이고 성숙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덧붙였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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