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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벌써 14명째, 아니 15명' 다저스 마운드의 부상 악령...결국 15년 만의 싹쓸이 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운드에 부상 악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오른손 불펜 커비 예이츠가 LA 에인절스와 3연전 최종전에 앞서 오른 햄스트링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예이츠가 전날(18일) 경기 7회 등판 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급작스럽게 교체된 지 하루 만이다. 예이츠의 부상 이탈의 다저스 마운드에 덮친 또 하나의 악재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예이츠는 이번 시즌 다저스 부상자 명단에 오른 14번째 투수"라면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까지 포함하면 15번째 투수"라고 전했다.다저스는 현재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가빈 스톤이 한꺼번에 빠져 있다. 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모두 60일짜리 IL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에반 필립스마저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이탈한 가운데 예이츠마저 마운드에서 빠졌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예이츠는 통산 444경기 29승 23패 96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지난 1월 1년 총 1300만 달러(181억원)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3승 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이다. 다저스는 주축 불펜 투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19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1-4로 뒤진 7회 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 투수 앤서니 밴다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8회와 9회 1점씩 내줬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3연전에서 15년 만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1:36
메이저리그

'투수 오타니' 복귀 청신호 켜나, 50구 불펜 세션 소화 "계속 전진"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수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 NBC스포츠는 '오타니가 불펜 세션에서 50구를 던졌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35구를 소화한 지난 번 불펜 세션보다 투구 수가 15개 늘어난 상황. 25구를 던진 뒤 5~7분 가량 휴식한 뒤 다시 25구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몸 상태를 체크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스플리터를 던지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체인지업을 비롯한) 오프 스피드 피치는 아직 섞지 않고 있다'라고 부연했다.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타석에만 전념하고 있다. '투수 오타니'의 복귀 시점은 아직 물음표. MLB닷컴은 '오타니의 빅리그 마운드 복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가운데서도 올스타 휴식기 이후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라고 조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전진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며 "계속해서 그가 강하고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시즌 막판 오타니의 복귀(9~10월)를 거론하는 등 조급하게 마운드에 세우지 않을 방침을 천명한 상태. 그는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오타니는 '친정팀'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 시즌 타율이 0.316에서 0.302로 하락했다. 오타니의 침묵과 마운드의 붕괴 속, 다저스는 9-11로 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8:33
프로야구

5월 최다 '역전패패패패패패패' 삼성, 되살아난 최다 역전패의 악몽

삼성 라이온즈의 '역전패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직전 경기(15일·포항)에서 KT 위즈를 13-0으로 대파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연패한 삼성은 8위까지 추락했다. 두 경기 모두 역전패였다. 1차전이 충격이었다. 1차전에서 5회까지 5-0으로 앞서던 삼성은 6회 말 상대 타자 레이예스에게 추격의 3점포를 허용한 뒤, 이후 등판한 불펜이 4실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2차전에서도 삼성은 2회까지 2-0으로 앞서다 3회 5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삼성은 5회 4득점으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다시 뒷문이 흔들리며 패했다. 46경기 21승 24패 1무, 어느덧 5할 승률은 붕괴됐다. 24패 중 절반(12패)이 역전패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1위 키움 히어로즈(14패)에 이은 최다 역전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5월에만 역전패를 7회(리그 최다 1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46경기에서 역전패 단 '5개(리그 최소 1위)'만 내줬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최다 역전패인 38패를 기록했던 2023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은 2023년 26패 중 10번 역전패했다. 페이스는 더 안 좋다. 불펜이 무너졌다. 줄부상으로 시작된 여파가 크다. 삼성은 시즌 전부터 구상했던 필승조 플랜이 부상으로 어긋났다. 최지광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파이어볼러 김무신도 오른 팔꿈치 수술로 낙마했다. 시즌 초엔 또다른 파이어볼러 우완 이재희와 임창민까지 빠지면서 기존 필승조에 과부하가 발생했다. 여기에 마무리 김재윤까지 부진하면서 새 마무리 투수로 이호성을 낙점하는 등 보직을 개편했지만, 김재윤이 허리로 이동한 뒤에도 부진하고 있어 걱정이 길어지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불펜을 보강하지 못했다. 최원태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면서 아리엘 후라도-대니 레예스-원태인-최원태-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막강 5선발을 구축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불펜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터지지 않는 타선과 야수들의 실책도 불펜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삼성은 투수들을 총괄했던 정대현 수석코치와 강영식 투수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최일언 전 2군 감독과 박석진 전 2군 투수코치를 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효과를 보기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질병인 부상병동과 불펜 약점 악몽이 되살아났다. 삼성이 시즌 초반 다시 위기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5.05.18 10:04
메이저리그

"1988년 이후 최고의 투수전" 데뷔 기념일 나선 2CY 베테랑, 신세대 에이스에게 한 수 가르쳤다

시간이 흘러도 제이콥 디그롬(37·텍사스 레인저스)의 구위는 여전했다.디그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29까지 떨어뜨리면서 복귀 시즌인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이어갔다.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이날 디그롬은 최고 159.6㎞/h 강속구를 뿌렸고, 헛스윙도 15개나 유도했다. 8이닝 동안 단 96구만 던지면서 효율적인 투구로 불펜 부담도 최소화했다.하지만 디그롬의 투구만으로 대단한 경기가 나왔던 건 아니다. 이날 디그롬의 맞상대인 헌터 브라운 역시 완벽한 투구로 디그롬과 팽팽한 투수전을 완성했다. 브라운도 8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디그롬보다 적은 91구. 시즌 평균자책점은 1.43을 기록했으나 이날 통한의 홈런 한 방 때문에 승리 투수를 디그롬에게 내줬다. 두 투수의 희비가 갈린 건 6회였다.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6회 말 텍사스의 제이크 버거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브라운의 3구째 커터를 공략,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완벽한 투구를 펼쳤던 브라운은 이 한 방으로 결국 최종적으로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스포츠 기록을 소개하는 옵타스탯츠는 이날 두 사람의 팽팽한 투수전에 대해 "투구를 처음으로 추적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오늘 휴스턴과 텍사스의 경기는 양쪽 선발 투수가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 7탈삼진 이상, 100구 미만을 던진 첫 경기였다"고 전했다.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 긴 이닝, 안정적인 위기 관리, 효율적인 투구까지 두 투수가 모두 갖춘 경기였다는 뜻이다.승장이 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며 "이 경기엔 우리가 생각한 모든 게 담겨 있었다"며 "디그롬의 투구가 정말 대단했고, 상대 투수도 정말 강력했다. 정말 멋진 경기를 함께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디그롬은 당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2019년,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당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2022년까지 절정의 구위를 유지했던 그는 반대 급부로 부상이 늘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와 5년 1억 8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이적 직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4년에야 복귀해 딱 3경기만 뛰었다. 올 시즌이 실질적인 복귀 시즌이다.그런 디그롬에게 8이닝 소화는 의미가 컸다. MLB닷컴은 "8이닝은 2021년 4월 24일 메츠 소속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전 완봉승을 기록한 이후 가장 긴 이닝 소화 기록이다. 통산 11번째, 텍사스 이적 후엔 첫 번째였다"고 소개했다.더군다나 이날은 11년 전, 2014년 디그롬이 빅리그에 데뷔했던 바로 그날이었다. 지난 2014년 5월 16일 메츠의 유망주 신분으로 콜업돼 데뷔했던 그는 시티필드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디그롬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다니엘 머피가 내 라커로 와 '네가 이곳에 올 때까지 해온 것들을 계속하면 된다'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야구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내 공을 믿는 것이다. 보통은 무리하려고 한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내 구위를 믿고, 내 공으로 상대와 경쟁하는 대신 그 이상을 내려고 무리하려 할 때가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한편 이날 디그롬의 호투로 승리를 챙긴 보치 감독은 통산 2195승(6위)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친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에서 네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당대 최고의 명장 중 1명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7 01:05
프로야구

장현식 광배근 미세 손상→1군 엔트리 제외...LG, 유영찬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 [IS 잠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었던 장현식(30)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장현식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 염 감독은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장현식은 등판한 15경기에서 세이브 8개를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오른쪽 발등 부상 탓에 4월 초에 올 시즌 1군 첫 등판을 치렀지만, 기대만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클로저 임무를 해냈다. LG 원래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영찬까지 복귀하면 LG는 더 단단한 뒷문을 구축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장현식이 이탈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이어 11일 경기까지 등판하며 3연투를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유영찬은 금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다. 빠르면 내주 주말 경기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 실전 경기 컨디션을 확인할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리드를 지켜낼 생각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6:26
프로야구

"뭔가 다 꼬여버린다" 최지민 향한 감독의 걱정과 'BB/9 10.29개' [IS 포커스]

제구. KIA 타이거즈 왼손 불펜 최지민(22)이 풀어야 할 '숙제'다.최지민의 9이닝당 볼넷 허용(BB/9)은 11일 기준 10.29개에 이른다. 최소 10이닝 이상 소화한 KBO리그 72명의 불펜 중 최하위. BB/9이 두 자릿수인 불펜은 현재 최지민이 유일하다.최지민의 제구는 지난 시즌에도 '약점'이었다. 2023시즌 3.94개였던 BB/9이 7.83개로 크게 오른 것. 그런데 올 시즌 볼넷 허용이 눈에 띄게 더 늘었다. 전체 스트라이크 비율은 56%로 56.9%를 기록한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지만 볼을 몰아서 던진다는 게 문제. 타자들이 제구 불안을 간파한 탓인지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지 않는다. 그 결과 초구 헛스윙 비율이 5.6%(2024시즌 9.3%)로 떨어졌고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은 19.9%(2024시즌 16%)로 올랐다. 11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선 최지민의 '수치상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날 최지민은 1-3으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한 두 번째 투수 전상현의 부진을 극복하는 게 임무였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최지민은 김성현과 신범수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특히 신범수는 공 4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스트레이트 볼넷. 두 타자 상대 투구 수 9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1개에 불과했다. SSG 타자들은 단 한 번도 배투를 휘두르지 않았다. 최지민의 공식 기록은 0이닝 2사사구 무실점. 홈플레이트를 밟게 한 주자 2명은 전상현의 몫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날 경기 전 이 감독은 최지민에 대해 "좌우 타자를 안 가리는데 점수 차가 조금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제구(불안)나 이런 게 좀 있으니까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면 뭔가 다 꼬여버린다"며 "좀 더 편안한 상황에 지민이를 올려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반 동점 혹은 역전을 위협받는, 이른바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선 제구 불안이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현재 불펜 구성상 마음먹은 대로 경기 운영이 되지 않는다. KIA는 최근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돼 최지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타이트한 분위기에서 호출되는 횟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지민이 제구를 잡을 수 있느냐는 KIA 불펜의 선결과제다. 그의 역할을 대신할 또 다른 왼손 불펜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최지민의 '반등'이 중요하다. 2023시즌의 위력(58경기, 평균자책점 2.12)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2 01:14
메이저리그

오타니, 업-다운 이닝 시뮬레이션 소화...총 투구 35개→투수 복귀 진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실전에 가까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뒤 마운드를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을 던지는 업-다운 이닝(up-down inning)을 시뮬레이션했다. 투구 수는 총 3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언제 전체 구종을 던질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다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건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타니가 5~7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완절와순 재건술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왼쪽 어깨 견갑곡 수술을 받았다. 오프시즌 동안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공식 경기에 등판한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이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12일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활용 시점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절제하고, 인내심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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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홀드 투수' 최준용 복귀 시동,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단비 [IS 피플]

주축 투수들의 연쇄 이탈로 고민이 컸던 롯데 자이언츠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완 투수 최준용(23)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준용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왔다.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고 향후 (1군 복귀)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5원 안에는 1군에서 최준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준용은 2021~2023시즌, 롯데 필승조 한자리를 맡았던 선수다. 2020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올렸다. 2022시즌에는 임시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14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홀드는 51개, 세이브는 15개다.최준용은 일간스포츠가 2021년 12월, 10개 구단 대표 타자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한 '올해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던진 투수' 항목에서 가장 많은 10표를 받은 바 있다. 그의 직구는 구속(2021시즌 기준 평균 146.5㎞/h)도 빠르지만, 2500이 넘는 분당회전수(RPM)를 기록할 만큼 묵직했다. 주무기 직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최준용은 2024년 8월,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고 멈춰 섰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며 지난 2월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생겨 다시 재활 치료를 받았다. 롯데는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에 올랐다.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 상황은 좋지 않다. 1선발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로테이션 4번째 투수로 나섰던 좌완 김진욱도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2024)까지 통산 1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8위에 올라 있었던 구승민은 지난 8일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그는 등판한 5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7점을 내줬다. 11일 기준 통산 홀드 5위(139개)에 올라 있는 김상수 역시 7점 대 평균자책점(7.11)을 기록할 만큼 부진하다. 그동안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정철원 두 투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 투수 딱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자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최준용의 복귀가 다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1:53
프로야구

황동하 교통사고 6주 이상 이탈, 부상에 신음하는 KIA 어쩌나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황동하(22)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KIA는 부상자가 또 발생해 근심이 커졌다. KIA 구단에 따르면 황동하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9~11일)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부딪혀 허리를 다쳤다. 구단은 "황동하는 병원으로 이송돼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고,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허리를 다친 황동하는 최소 6주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다. KIA 구단은 "황동하는 6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고,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IA로선 타격이 크다. 올 시즌 중간 계투로 시작한 황동하는 윤영철의 부진 속에 4월 말부터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했다. 올 시즌 황동하의 성적은 1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KIA는 황동하의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지난 2일 복귀한 윤영철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개막 직후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전이 열린 3월 22일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였던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곧이어 '키스톤 콤비' 박찬호와 김선빈도 각각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16홀드를 올린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주장 나성범까지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핵심 선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공동 6위(6승 19패)에 처져 있다. 갈 길 바쁜 KIA로선 황동하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2:15
메이저리그

김혜성 드디어 '진짜' 데뷔...6일 마이애미전 9번 타자 2루수 선발 출격

감격의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이룬 김혜성(26·LA 다저스)이 드디어 선발 데뷔전까지 치른다.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김혜성을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생긴 빈 자리에 그가 발탁됐다. 처음부터 큰 기회가 오진 않았다. 4일 경기에서 9회 2루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이어 5일 또 다른 작은 기회가 왔다. 3-4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가 안타로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김혜성을 기용했다. 동점 득점 주자는 되지 못했으나 최고로 평가받은 주루 실력은 증명했다. 김혜성은 2루 도루는 물론 과감하게 3루까지 진루하면서 상대 투수를 압박했다. 재능을 보여준 덕분일까. 김혜성은 드디어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출격하게 됐다.김혜성의 데뷔 첫 상대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한 알칸타라는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하다. 이름값은 높지만, 김혜성이 첫 안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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