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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출신 스넬 영입, 다저스 선발진 4명 몸값만 1조8762억원

LA 다저스가 사이영상 수상 출신의 블레이크 스넬(31)을 영입해 막강 선발진을 구축했다. 다저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스넬과 5년 총 1억8200만 달러(254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발표를 했다.현지 언론은 다저스가 2025년 스넬,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타일러 글래스노우(31), 토니 곤솔린(30), 보비 밀러(25)의 6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활 중인 클레이턴 커쇼(36), 더스틴 메이(27) 등이 2025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이 중 스넬과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4명의 계약 총액만 13억4350만 달러(1조8762억원)에 달한다. '투타 겸업' 오타니가 4명 몸값의 절반이 넘는 7억 달러(9776억원)를 차지한다. 투수와 타자로서 기대감이 모두 반영된 계약이나, 전세계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액 계약이다. 이어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539억원)에 계약했다. 투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이다. 또한 글래스노우와 5년 총 1억3650만달러(1906억원)에 사인했다. 특급 선수를 단기간에 영입하다보니 스넬을 비롯해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등과 지급 유예(디퍼·Defer) 계약을 했다. 당장의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한 조처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스넬을 영입한 것은 올 시즌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가 부족해 '불펜 데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2024시즌을 타자로만 나섰다. 야마모토는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글래스노우는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PS)에도 결장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는 스넬을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에도 막강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스넬은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2018년, 내셔널리그(N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2023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전반기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5로 호투하며 몸값을 끌어올렸다. MLB 통산 성적은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다. 다만 스넬,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모두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내구성에 물음표를 안고 있어 다저스가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이형석 기자 2024.12.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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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홈런 강타자 "오타니는 클레멘스, 본즈, 헨더슨 역할···베이브 루스와 비교 가능"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696홈런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49)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대해 "3명의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로드리게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팬들과의 토크쇼에서 "오타니는 투수로 로저 클레멘스, 타자로 배리 본즈, 주자로 리키 헨더슨의 조합"이라고 말했다.클레멘스는 MLB 통산 354승, 본즈는 MLB 개인 최다 762홈런, 헨더스는 개인 최다 1406도루를 올린 전설이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진출 당시부터 투타 겸업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두 차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지만 투수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총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608개를 뽑았다. 타자로는 8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225홈런 567타점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돌파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지명자타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시작으로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NL 행크 에런상,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까지 휩쓸고 있다.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한 로드리게스는 1998년 역대 세 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MLB 통산 3115안타(타율 0.295) 696홈런 2086타점을 기록했다. MVP 3회, 홈런왕 5회, 타점왕 2회, 실버슬러거상 10회 등을 수상했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는 파워를 갖춘 선수인데 스피드도 뛰어나다.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는 보기 드물다"라며 "아마 정규시즌 10경기만 더 치렀으면 60홈런-60도루(시즌 54홈런-59도루)도 가능했을 것이다. 집중력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타니의 활약은 과거 내 활약보다 훨씬 대단하다"이라면서 "오타니의 활약을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베이브 루스 정도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4.1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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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오타니, 3월 도쿄시리즈 투타 겸업 복귀 힘들 듯"

어깨 수술을 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 시리즈에서 투타 겸업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내년 3월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2경기에서 투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도쿄 시리즈는 내년 3월 18~19일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2연전으로 열린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내년 시즌에는 투타 복귀를 목표로 순조롭게 공을 던졌다. 그러나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다저스의 우승으로 WS 일정을 마친 뒤 지난 6일 수술대에 올라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를 다친 것은 아니지만, 도쿄 시리즈서 무리하게 공을 던지지 않을 전망이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가 4월에 다시 (마운드에서) 투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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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래 투수였는데···"조금 놀랍다" 다저스 뷸러 QO 못 받았다

LA 다저스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30)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원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은 선수 1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QO는 원소속구단이 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올해 QO 금액은 2105만달러(290억원)다.선수가 QO를 받아들이면 1년 뒤 다시 FA가 된다. 반면 QO를 받은 FA가 이를 거절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FA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QO를 제안했지만, 뷸러에게는 제시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에게 QO를 제안한 것은 당연하다. 다만 뷸러에게 QO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조금 놀랍다"라고 했다. 뷸러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MLB 통산 성적은 131경기에서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2다. 다만 두 차례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이 걸림돌이다. MLB닷컴도 뷸러의 수술 이력을 "우려 사항"이라고 했다. 뷸러는 포스트시즌(PS)에서 4경기(선발 등판 3회)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잘 던졌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 7-6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했다.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투수였던 뷸러는 포효했다.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은 뷸러에게 2105만달러를 제시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면서 "다저스는 이번 겨울 선발 투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과 선수 측은 재결합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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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 필요 없다!' 끝내기 노리는 SD 강수, '3일 쉰' 시즈 4차전 선발...'벼랑 끝' 다저스는 불펜 게임 예고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를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 강수를 둔다. 사흘만 쉰 1차전 선발 딜런 시즈(29)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빈자리인 4선발을 어중간한 투수로 채우느니 빠르게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공산이다.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을 치른다. 3차전까지 양 팀의 전적은 2승 1패로 샌디에이고 우위. 4차전과 5차전 중 딱 한 경기만 더 잡으면 샌디에이고가 시리즈 승리를 수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오른다.절대 우위에 놓인 샌디에이고지만, 본래 4차전엔 변수가 있었다. 당초 구단은 선발 등판 순서를 마이클 킹-조 머스그로브-딜런 시즈-다르빗슈 유로 잡았다. 그런데 머스그로브가 앞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2차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기로 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당초 4선발로 예견된 건 왼손 마틴 페레즈였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4.53으로 포스트시즌 등판하기엔 다소 불안한 투수였다. 그런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단 1승만 거두면 되는 상황이 왔다. 이에 마이크 실트 감독이 강수를 뒀다. 3차전이 끝날 때까지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던 실트 감독은 3차전 종료 후 4차전 선발로 시즈를 예고했다. 1차전 선발이었던 시즈는 당시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그래도 페레즈와 달리 정규시즌 활약이 빼어났고, 구위도 정상급이다. 슬라이더는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사흘 휴식에 따라 이닝을 조절한다 하더라도 상대 기세를 꺾기 좋은 카드다.선발 투수 사흘 휴식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즈는 이미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시즈는 선발 예고 후 취재진과 만나 "선발 등판이 기대된다. 흥분된다. (사흘 휴식을) 해본 적 없지만, 별 일 아니다. (경험이 없다는 게) 내가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가 시즈의 4차전에 내보낼 수 있는 건, 5차전도 믿음이 가서다. 시즈를 4선발로 냄으로써 5차전엔 다르빗슈 유를 다시 올릴 수 있다. 2차전 선발이었던 다르빗슈는 당시 7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원천봉쇄했다. 정규시즌 통산 다저스전 성적이 15경기 평균자책점 2.27일 정도로 '극강'이다. 설령 시즈를 내더라도 5차전 승리를 자신할 수 있다. 시즈를 5차전으로 미뤘다가 4차전과 5차전 모두 버릴 수 있다는 것과는 기대치가 달라진다.시즈를 내도 될만큼 선발진에 우위가 있는 것도 이유다. 샌디에이고와 달리 다저스는 1차전 선발이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당겨쓰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5일 휴식에 익숙했던 야마모토는 설령 등판일을 당기더라도 믿을 수 있는 카드라 보기 어렵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던 1차전 3이닝 5실점을 기록, 심각한 제구 난조로 신고식을 치렀다. 당초 다저스는 4차전 선발로 신인 랜던 낵을 기용할 거로 보였으나 시리즈 뒤가 없는 만큼 불펜 데이로 총력전을 선택했다. 무너진 선발진과 달리 필승조는 시리즈 내내 호투했기에 총력전 쪽이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다.4차전 경기 흐름도 다저스 입장에선 매 이닝이 벼랑 끝일 거로 보인다. 선발이던 낵을 멀티 이닝으로 쓸 순 있겠지만 각 불펜 투수들을 상황에 맞게 쓰지 못하면 언제든 경기 흐름을 넘겨줄 수 있다. 다만 흐름을 잡는다면 그래도 5차전을 맞을 순 있다. 5차전으로 간다면 불펜 투수들이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연투 부담도 적다. 다만 어디까지나 4차전을 이겨야 가능한 이야기다. 다저스 입장에서 키포인트는 결국 타선이다. 다저스는 9일 3차전에서도 5점을 냈지만, 끝내 한 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샌디에이고에 무릎 꿇었다. 다저스는 2~3차전 1안타에 그친 오타니 쇼헤이, 1~3차전 통틀어 2안타만 친 무키 베츠, 발목 부상을 안고 뛰는 프레디 프리먼의 활약이 절실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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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투수 오타니 볼 수 있나? 시속 150㎞, 최다 30개 던졌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후 불펜에서 가장 많은 30개의 공을 던졌다. 투타 겸업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 30개를 소화했다.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불펜 피칭에서 오타니의 직구 최고 시속은 150㎞였다. 또 팔꿈치 수술 후 가장 많은 30개의 공을 던졌다고 한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로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했다. 올해 3월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개시, 캐치볼 거리를 점점 늘려갔다. 8월 말부터 불펜 투구에 돌입했고, 이날까지 총 7차례 실시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1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까지 매직넘버 1이다. 최근 들어 오타니가 PS에서 투수 등판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묻는 말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았다. 마운드에서 부상 선수가 늘어남에 따라 오타니가 불펜 '히든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는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일본의 우승을 결정짓기도 했다. 다만 고려할 부분이 많아 실제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홈으로 돌아간 뒤 미팅이 있을 것"이라면서 "오프시즌을 포함한 향후 (투수로서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빅리그 통산 86차례 등판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608개를 뽑았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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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오타니 영입 효과, 다저스 외야 광고 수익 13배나 올랐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타니의 영입 효과를 엄청나게 얻고 있다. 광고 수입이 경이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 USA 투데이에 따르면 다저 스타디움의 외야 벽면 광고 수익은 올 시즌 총 650만 달러(87억원)를 나타낸다. 지난해 50만 달러(6억 7000만원)에 비하면 무려 13배 증가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 덕분"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10년 총 7억 달러(937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영입했다.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다만 다저스는 디퍼(지급 유예) 계약으로 부담을 줄였다. 실지급액은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연봉은 고작 200만 달러(26억 8000만원)다. 다저스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오타니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실제 일본 기업과 스폰서 계약이 크게 늘어났다. 관중 증가는 물론 광고와 마케팅 효과 증대로 다양한 수익까지 얻고 있다.그라운드에서도 오타니 영입 효과는 상당하다. 오타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우완 선발 태너 바이비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37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날다. 타구 속도가 시속 187.8㎞였다.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46홈런-46도루를 완성했다. 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각각 4개씩 남겨놓고 있다. 아직 50홈런-50도루를 밟은 선수는 없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잔여 1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52홈런-52도루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10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라인업에 1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려 시즌 47호 홈런과 도루에 도전한다. 투타 겹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올 시즌 타자 역할에만 전념하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291 46홈런 102타점을 기록,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엔 리드오프를 맡는 등 어느 자리에서든 제 몫을 완벽하게 하고 있다. 다저스가 올 시즌 우승 목표를 이룬다면 오타니 영입 효과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2024.09.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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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효과' 오타니 어디까지 달릴까, 개인 첫 30-30넘어 40-40 도전장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홈런 타자다. 그러나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여유 있게 도는 것뿐만 아니라, 누상에서 베이스도 잘 훔친다. 특히 다저스 이적 후 베이스를 자주 훔치는 오타니가 개인 첫 '30(홈런)-30(도루)' 가입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홈런 28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도루 2개를 추가, MLB 진출 후 3번째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MLB 1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타격 3관왕뿐만 아니라 자신의 첫 30홈런-30도루, 그리고 역대 5명만 달성한 40홈런-40도루 대기록도 시야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주루에서도 욕심이 많다. 특히 다저스 이적 후 도루 기술이 향상됐다. 지난해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하반신 강화에 힘썼다. 또한 개인 통산 243도루를 올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의 지도를 통해 주법을 개량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주력이 뛰어나고 상황 판단이 뛰어난 선수에게 그린 라이트를 부여했다. 오타니는 이런 영향 속에 올 시즌 도루 성공률 91%(22회 시도 20번 성공)를 기록하고 있다.MLB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 기록한 26개(158경기)인데 올 시즌 페이스를 감안하면 이를 쉽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91경기를 치른 9일 현재 28홈런-2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49홈런-35도루까지 가능하다. 30홈런-30도루, 40홈런-40도루 달성의 관건은 도루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보다 훨씬 많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엔 타자로만 나서 타격과 주루에 좀 더 힘을 쏟을 수 있다. MLB에서 역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총 69명, 40홈런-40도루는 5명 달성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9 09:14
프로야구

'36타석 17삼진' 9억팔 투수 출신의 만만찮은 야수 적응 "젊으니까 배우려는 자세로"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야수 변신 후 녹록치 않은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장재영은 올 시즌 1군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2(2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성공적인 야수 데뷔전을 치른 후 계속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2021년 키움 1차 지명 당시 장재영은 투수였다. 입단 계약금만 9억원. 2006년 한기주(당시 KIA 타이거즈·1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신인 계약금이었다. 최고 시속 157㎞/h의 빠른 공이 강점이었다. 그러나 장재영은 제구력과 부상에 발목이 잡혀 기대에 못 미쳤다. 1군 통산 56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에 머물렀다. 지난 5월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검진을 받았는데,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권유를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심하던 장재영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더이상 투수가 아닌 타자로 나서기로 했다. 장재영은 고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 4번 타자로 나설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을 지녔다.최근 고척돔에서 만난 장재영은 투수 시절을 돌아보며 "볼-스트라이크와 강박 속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했다. 투수로서 많이 부족했다"며 "연습으로도 (제구력 개선 등) 바뀌지 않는 모습을 봐서 조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아직 나이도 어려 빨리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자로 전향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32(69타수 16안타)에 그쳤지만 홈런 5개(장타율 0.464)를 쏘아올려 지난달 20일 1군에 올라왔다. '타자 장재영'은 1군 총 안타 5개 중 2루타 2개, 홈런 1개로 장타 비중이 높다. 다만 콘택트가 떨어진다. 1군 총 36타석에서 삼진만 17차례 당했다. 또 헛스윙률은 18.4%로, 리그 평균(9.6%)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야수 전향) 한 달 만에 볼-스트라이크를 제대로 고르는 건 쉽지 않다"라며 "공격과 수비 모두 적응 단계"라고 했다. 장재영은 "웬만한 웬만한 선발 투수는 변화구도 두 가지 이상 던져 공략하지 쉽지 않더라. 또 공이 빠른 투수는 타이밍 잡기도 어렵더라"면서 "(시속 150km 강속구를 구사한) 내 공도 그렇게 치기 쉬운 공은 아니었겠구나 생각한 적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오직 잘치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과 이대호, 이호준, 나성범(KIA 타이거즈) 등 프로 입단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 장재영은 "처음 맞대결하는 투수가 대부분이어서 직접 경험하고 조언을 구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지난 2일 LG전 펜스와 충돌하며 멋진 호수비를 선보였다. 좌익수 로니 도슨이 놀란 눈치였다. 그는 "외야 수비 때 시야가 넓어졌고 상황에 따라 펼쳐야 할 플레이도 많이 보고 배운다"고 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야수 전향을 결정한 그는 "지금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크게 이상 없다. 외야에선 강하게 송구할 일이 거의 없다"고 웃었다. 장재영은 타자 전향 후 표정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는 "원래 표정을 밝았는데"라며 "타격이 재밌기보단 힘들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이니 배우려는 자세로 즐겁게 임한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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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타박상' 페냐 말소 한화, 던질 투수가 없다...21일 선발은 문동주 조기 복귀

지난 3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이 빈자리 없이 빡빡해진 덕분이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까지 지난해 검증된 선발 투수가 많았다. 경쟁 끝에 김민우가 선발진 한 자리를 채우면서 이태양, 김기중 등 롱릴리프 자원도 많았다. 3월 7연승을 달릴 때는 선발진이 물 흐르듯 돌아갔다.시즌이 30%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 상황은 딴판으로 변했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손목에 타구를 맞고 강판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 타박상 소견을 받았는데,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뛸 예정이다.선발진 이탈은 또 있다.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 부진 끝에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민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 후 역시 지난달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5명 중 남은 건 류현진과 산체스뿐이다. 그마저도 류현진은 현재 2승 4패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이 5.33으로 규정이닝 투수 23명 중 22위다. 사실상 산체스 한 명만 시즌 전 예상대로 투구 중이다.계획대로였다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야 했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4, 5선발 경쟁 자원이었던 김기중과 황준서, 이태양이 빈자리를 채워줄 거로 보였다. 지난해 선발로 뛴 장민재, 한승주 등도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로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15일 기준 이들의 성적은 모두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 김기중(6경기 4.91) 황준서(9경기 1승 3패 4.18) 장민재(10경기 1패 4.63)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태양(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57) 한승주(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7.18)는 아예 1군에서 쓸 수 없는 수준까지 성적이 떨어졌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신인 조동욱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호재다. 산체스가 부진한 류현진, 1년 차 황준서와 조동욱을 끌고 선발진을 지탱하는 형국이다.대체 선발, 롱 릴리프, 추격조, 필승조를 가리지 않고 투수가 없다. 15일 경기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한화는 페냐가 부상으로 강판당한 후 4명이 등판해 1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을 기록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장지수가 추격조로 나섰다가 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필승조도 마땅치 않다. 필승조로 낙점했던 박상원, 김범수, 한승혁 모두 부진하다. 투수진 통틀어 믿을 수 있는 필승조는 이민우와 마무리 주현상이 전부다. 강속구 영건 김규연을 세 번째 카드로 실험 중이나 14일 경기 7회 등판했다가 만루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한화는 일단 문동주의 복귀를 기다린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는 지난 14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주말 중 한 번 더 2군 마운드에 올라 70~80구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페냐의 빈자리를 채우러 1군에 조기 복귀한다. 최원호 감독은 "21일 동주가 나선다. 투구 수는 더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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