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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스타] ‘거미집’ 전여빈, 변신의 귀재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전여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아요. 현장에서 돌발적인 감정과 연기가 튀어나오죠. 그럴 때 나오는 생기와 생동감이 놀라워요. 머릿속에 순서를 정해놓고 체계적으로 연기하는 게 보통인데 전여빈은 전혀 예상치 못한 연기를 보여줘요.”배우 전여빈에 대한 대선배 송강호의 평가다. 전여빈은 송강호와 함께 출연해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거미집’에서 변신의 귀재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짧은 머리를 하고 가죽 재킷을 입은 전여빈의 모습은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전여빈이 연기한 신미도는 극중 김감독(송강호)의 스승인 영화계 거장 신감독의 조카이자 영화사 신성필림의 후계자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 촬영의 재정을 담당하는 스태프이기도 하다. 그는 김감독의 수정된 대본을 읽고 걸작 탄생을 예감한다.사실 ‘거미집’은 대중적인 소재는 아니다. 1970년대 영화 현장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블랙 코미디로 영화 속 영화라는 독특함까지 갖췄다.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를 대중적으로 느끼게 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전여빈은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등 선배 배우들은 물론 후배 정수정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전여빈은 주연작 두 작품을 같은 달 공개하며 스크린과 OTT에서 쌍끌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를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전여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극중 1998년의 권민주와 2023년의 한준희는 외모 빼고는 모든 게 정반대인 인물. 전여빈은 극과 극 캐릭터를 그간의 연기 내공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전여빈은 최근 인터뷰에서 “‘너의 시간 속으로’와 ‘거미집’ 촬영이 겹쳤는데 오픈까지 비슷한 시기에 할 줄은 몰랐다”며 “이번 가을은 잘 뿌린 씨앗을 잘 거두는 계절 같다. 지금의 마음은 설레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복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크게 드는 마음은 감사함”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여빈은 2009년 뮤지컬 ‘루나틱’으로 데뷔했다. 연기에 재미를 느낀 전여빈은 2012년 단편 영화 ‘불취불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연습생으로 산다는 것’, ‘더 워크 웨이팅 포 유’(The work waiting for you)에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2015년에는 영화 ‘간신’을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6), ‘여자들’(2017), ‘여배우는 오늘도’ 같은 독립 영화부터 ‘밀정’(2016), ‘인랑’(2018) 등 상업 영화에도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그러다 2018년 ‘죄 많은 소녀’를 만나게 됐다. 전여빈을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르게 한 영화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제24회 춘사영화제 신인여우상, 제28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등 많은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전여빈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다큐멘터리 감독 황은정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천우희, 한지은과 연기가 아닌 실제 친구 같은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송중기와 함께 출연한 tvN ‘빈센조’(2021)에서는 변호사 홍차영 역을 맡아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14.6%까지 오르며 크게 흥행했다.이외에도 안재홍과 함께 출연한 영화 ‘해치지 않아’(2020),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2021), ‘글리치’, 특별출연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외계+인’(2022)까지 팔색조 같은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전여빈의 가장 큰 무기는 도화지 같은 얼굴이다. 만나는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대중 앞에 나선다. 올해 ‘너의 시간 속으로’, ‘거미집’으로 가능성을 증명해 낸 전여빈은 오는 12월 영화 ‘하얼빈’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2015년 데뷔 후 한 해도 쉬지 않고 달려온 전여빈이 다음 작품에선 어떤 변신으로 대중을 또 한 번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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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팔색조 도화지 얼굴" 꽃이 된 최유화

색다른 분위기도 찰떡같이 소화했다. 최유화는 하이엔드 멤버십 매거진 더네이버 화보 촬영을 진행, 화사한 꽃잎의 컬러가 물든 듯한 수채화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끈다. 최유화는 이그조틱 한 플라워와 어우러진 세련된 포즈와 표정으로 매 컷마다 베스트 컷을 쏟아내며 완성도 높은 감각적인 화보를 탄생시켰다. 특히 고혹적인 깊은 눈매에 컬러풀 한 색감의 아이섀도를 더해 생동감을 주는가 하면 짙은 보랏빛 립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도화지 같은 매력으로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종영한 KBS 2TV ‘달이 뜨는 강’에서 최유화는 고구려의 모든 정보가 오간다는 장백약초점의 점주로 위장 잠입해 있던 신라 첩자 해모용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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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 속 새로움"…'핫 루키' 원어스&로시 주목받는 이유

원어스와 로시가 가요계 핫 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쏟아지는 신인들 속 차별화된 콘셉트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인들이 등장했다. 바로 원어스와 로시다. 원어스와 로시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특히 두 팀은 앞선 앨범과 연결되는 콘셉트의 큰 틀을 가져가되, 트렌드에 맞게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며 많은 음악 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하얀 도화지에 여러 색을 입혀나가며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익숙함 속 새로움을 무기로 매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먼저 원어스는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에 이은 'US'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새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에는 히트메이커 김도훈 프로듀서가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원어스 멤버들을 연습생 때부터 봐온 만큼 6인 6색의 개성을 노래 곳곳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여기에 세계적 안무가 키오니 마드리드가 안무에 참여해 원어스만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태양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부터 멤버 이도와 서호의 호흡이 빛나는 '거울 춤'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하는 칼군무는 물론 격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원어스는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KCON 2019 JAPAN' 무대에 출연하는 등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과시 중이다. 이번 앨범 역시 발매와 함께 4개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TOP5에 진입하는가 하면, 데뷔곡 '발키리(Valkyrie)'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500만뷰를 돌파하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가수 로시의 변신도 주목할 만 하다. 로시는 지난달 27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 오브 로시(Color of Rothy)'로 큐티와 도도를 오가는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로시는 데뷔곡 'Stars'에 이어 '술래' '버닝' '다핀 꽃' 등을 발표하며 소녀의 성장스토리를 노래, 대중에게 위로를 건네는 음악을 주로 해왔다. 새 앨범 '컬러 오브 로시'로는 로시가 가진 본연의 매력을 다채로운 색깔에 비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뮤지션으로서 로시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타이틀곡 'BEE'는 개성 있는 구성의 힙합 알앤비 업 템포 곡으로, 로시의 유니크한 음색이 잘 표현됐다. 특히, 로시는 신곡 'BEE'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렸다. 아름다운 꽃에 꿀벌이 모여드는 모습을 당돌하고 귀엽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로시는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며 찰떡 같이 노래를 소화했다. 그러나 수록곡은 또 다르다. 신승훈, 김이나 조합의 팝 알앤비곡 '어제보다 자랐어'와 2009년 발표한 신승훈의 미니앨범 'Love O'Clock'에 수록된 '온도'를 로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곡 '온도'는 로시의 폭넓은 음악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한층 풍부해진 감정선을 바탕으로 무덤덤한 듯 애잔한 슬픔을 노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처럼 원어스와 로시는 오로지 실력과 개성만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고유의 음악 세계를 드러내면서도 대중친화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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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본 ‘K팝 스타‘ 변신의 귀재는?

"어머, 같은 사람 맞아?"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가 연일 화제다. 예심을 거쳐 드디어 생방송 무대에 진출한 참가자들의 한판 승부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것.이들이 한달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다듬어진 것은 기량 뿐이 아니다.매회 팔색조라 불려도 될만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도전자들의 변신에 시청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K팝 스타' 예심부터 현재 생방송 무대에 이르기까지 도전자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디올 코스메틱스의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성연 과장은 "참가자 모두 10대~20대인 만큼 화려한 메이크업을 받아볼 기회가 적었다. 그런 점이 오히려 하얀 도화지처럼 모든 컨셉트를 잘 받아들이게 만든다"고 설명했다.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바라보는 'K팝 스타' 변신의 귀재는 누구이고 '화장발'을 가장 잘 받는 도전자는 누구일까.▶변신 여왕=이미쉘김성연 과장은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신하는 도전자로 이미쉘을 꼽았다.민낯과 메이크업을 했을 때 두 얼굴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다는 것. 잡티나 뾰루지가 없이 매끈한 피부가 강점이지만, 반면에 고르지 못한 피부톤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김과장은 "이미쉘은 아이라인이나 속눈썹 붙이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하지만 워낙 피부가 좋아 바탕 표현만 잘 되면 이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온다. 한국에 출시되는 파운데이션 가운데 어두운 편에 속하는 40호와 30호를 적절히 섞어 자연스러운 피부톤 표현에 주력한다"고 전했다. 생방송에 진출하면서 운동과 식단 조절에 집중, 체중감량에 성공한 것도 팔색조 변신을 가능케 한 절대적 요인이다.▶러블리 요정=백아연피부톤이 맑고 하얀 편인데다 귀여운 얼굴형이라 러블리한 메이크업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설명. 화사한 볼터치 하나만으로도 눈에서 하트광선을 백만개 날리는 순정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할 수 있다. 다만 아이 메이크업에 강한 포인트를 주면 백아연 특유의 순수한 느낌이 사라지기 때문에 눈 두덩은 최대한 매트하게 표현한다.▶팜므 파탈=이하이어리지만 나이답지 않게 섹시한 분위기를 한껏 머금은 도전자. 눈과 얼굴이 동그랗고 큰 편이라 큰 눈은 더욱 크게, 얼굴은 작게 만드는게 메이크업 포인트다. 김 과장은 "섀딩을 아주 섬세하게 한다. 얼굴형만 제대로 잡아주면 극적인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며 "눈꼬리가 약간 처진 편이라 반달형으로 그린다. 눈 부문을 어떻게 포인트 주느냐에 따라 팜므파탈도, 수녀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강 피부미인=박지민잡티 하나 없는 피부가 도전자 가운데 최고다. 본인 스스로 아이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 깊고 선명하게 연출하는 것을 선호한다. 성격이 워낙 발랄하고 유쾌해 메이크업을 할 때도 놀이를 하듯 즐긴다는 귀띔. 눈매를 그윽하게 보이도록 짙은 색 섀도를 다양하게 쓰지만 나이들어 보이지 않게 하도록 주의한다.▶까도녀=김나윤생방송 2회차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다. 어떤 스타일이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지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다. 메이크업할 때에도 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편. 한쪽 눈의 근육이 노래나 말을 할때 더 많이 사용돼 화면에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꼼꼼하게 메이크업 했다. 강렬한 레드나 블루 등 원색도 거뜬히 소화한다.▶무결점=박제형결점을 찾아볼 수 없다. 얼굴형이나 피부·이목구비 모두 완벽하다는 설명. 회를 거듭할 수록 '얼굴이 사라진다'고 할 정도로 작아져 메이크업 하기 더욱 수월하다. 안경을 끼지만 오히려 지적이면서도 순수해보여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남자치고 피부도 하얀 편이라 여성을 메이크업할 때와 별다를 바 없다.▶기분파=이승훈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명확하다. 그때그때 무대 컨셉트에 맞춰 메이크업을 하면 된다. 화려한 색채감이 장점이다. 의상뿐 아니라 헤어나 메이크업도 블링블링한 컬러를 쓰는데 주저함이 없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입장에선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인상파=백지웅얼굴이 긴 편이고 눈꼬리가 올라가 자칫 잘못하면 무척 강해보인다. 피부는 좋은 편이라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눈썹 라인에 따라 인상이 180도 달라진다. 눈썹의 모양에 따라 얼굴형이 다르게 보일 정도. 또 쌍거풀이 짝짝이라 한쪽 눈을 부드럽게 표현하는게 관건이다.▶보완결점=윤현상여드름 자국이 많아 커버링에 최대한 공을 들인다. 피부표현만 매끄럽게 되면 개성있는 얼굴이라 다양한 느낌을 담아낼 수 있다. 되도록 선한 인상을 강조한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03.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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