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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나얼, 첫 정규 NFT로 만난다 '10주년 기념'

나얼이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나얼은 2012년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을 차지했던 본인의 1집 'Principle Of My Soul'을 재구성해 디지털 미디어 아트워크를 선보인다. 이번 디지털 미디어 아트워크의 소유권은 블록체인상에 대체불가토큰(NFT)로서 감상을 넘어 컬렉터들이 소장 가능한 형태로 발행된다. 나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동시에 독창적인 감성과 기법으로 알려진 작가이다. 이번에 선보일 디지털 미디어 아트워크는 평소 바이닐 애호가로 알려진 그가 직접 제작한 정규 1집 앨범 아트워크의 바이닐이 45RPM으로 회전하는 영상에 그의 아카펠라가 더해졌다. 7일 오전 9시 최초 공개되는 나얼의 작품은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한정 수량 구매 가능하며, 콘텐츠 스타트업 패닉버튼과 ‘클립 드롭스’(Klip Drops)의 브랜드관 ‘디팩토리’(dFactory)를 통해 공개된다. 소속사 롱플레이뮤직 측은 "이번 NFT 작품은 나얼이 직접 디자인한 커버 아트워크와 아카펠라로 재구성한 한정판 NFT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아티스트의 다양한 면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획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6 23:33
축구

英 가디언의 펩 전술 비판, “천재라는 자만심? 패닉 버튼을 눌렀다”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첼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결승전에 선보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파격적인 전술에 대해 두고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투헬(첼시 감독)이 전술 전쟁에서 승리했다. 펩 과르디올라는 패닉 버튼을 눌렀다”는 타이틀을 사용해 과르디올라의 전술 실패를 짚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사용해왔던 선발 라인업과 크게 달라진 명단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며 카라바오컵에서도 우승했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그간 활약이 좋았던 페르난지뉴, 로드리를 동시에 빼놓았다. 이러면서 공격 성향이 강한 귄도안이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깊숙하게 내려가도록 했다. 또한 최근 경기에서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스털링이 공격진에서 선발로 나섰다. ‘가디언’은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적인 압박을 사용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날 결승전에서는 달라졌다. 완전히 겁을 먹은 듯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맨시티의 선발 라인업을 본 사람들은 과르디올라가 단순히 이기려고만 한 게 아니라 그 자신의 천재성을 보여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우 자만심이 가득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첼시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견고한 쓰리백 수비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가디언’은 맨시티의 실점 장면을 복기하면서 이 장면 역시 맨시티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할 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왔다고 짚었다. 전반 42분 첼시가 맨시티 진영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았을 때, 미드필드에 있던 베르너(첼시)가 수비를 분산시키고 하베르츠는 오른쪽 지역에서 달리기 시작한다. 이때 마운트가 킬러 패스로 맨시티의 스톤스와 진첸코 사이로 한 번에 공을 하베르츠에게 찔러준다. 이 한 번의 역습이 결국 결승골로 연결됐다. 마운트의 패스가 가로질러 갔던 공간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지키고 있어야 했던 자리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후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수 차례 지나친 변칙 전술을 들고 나섰다가 실패했다. 맨시티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가디언’은 이번 결승전에서 과르디올라가 보여준 전술에 대해 “펩이 또 펩 다운 짓을 했다”라고 비꼬면서도 그 실수는 전체 축구의 작은 부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와 투헬 감독이 이번 결승에서 보여준 결과물로 인해 다음 시즌 유럽 축구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프레싱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경 기자 2021.05.31 16:22
연예

살인·성폭행까지 허용한 TV쇼 논란

폭력, 음주, 살인, 성폭행 등 '모든 범죄'를 허용한다는 러시아의 한 TV프로그램이 등장했다.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의 한 매체는 2017년 7월 러시아에서 방영할 '게임2: 윈터(GAME2: Winter)'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상금 20억 원을 걸고 30명의 참가자가 영하 40도 시베리아 벌판에서 9개월간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 리얼리티쇼다.18세 이상 남녀 참가자들은 자신이 9개월 동안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는 포기 각서와 함께 만약 범죄가 발생하면 체포에 응하겠다는 서명까지 해야 한다.TV프로그램 측은 "2천 대의 카메라, 30명의 목숨. 모든 게 허용된다. 격투, 음주, 살인, 강간, 흡연, 그 모든 것"이라면서 "러시아 영토에서 러시아 법에 따라 경찰에 잡혀가는 것도 유념하라"고 설명했다.참가자들은 게임 시작 전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으로부터 생존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는 금지됐지만, 칼은 허용된다.게임 포기를 원하는 참가자는 '패닉' 버튼을 누르면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시베리아 벌판에서 벗어나게 된다.이곳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생존자 1인은 1억 루블(한화 약 20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생존자가 여러 명일 경우에는 인원수대로 똑같이 나눠 갖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6.12.17 12:52
스포츠일반

[박명기 기자의 e-스팟] 디지털 치매와 리니지 게임

요즘 아내나 애인 이외에 타인의 전화번호를 외우는 사람을 만나기가 좀체 힘들다. 심지어 부모나 자식의 번호도 여기저기 찾아봐야 할 지경이다. 가입자 수 3500만 명을 돌파한 국내 이동통신이 한 원인이다. 현재 한국인 중 75% 이상이 휴대 전화를 이용하고 있다. 휴대 전화를 잃기라도 한다면 그 자체가 패닉(공황)이다. 인간관계도 뚝 끊긴다. 회복에만 6개월 이상 걸린다. 번호를 따로 저장해 놓지 않을 경우 자신의 네트워크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절연을 각오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벨소리가 나면 무조건 1주일간 전화를 압수한 한 대학 교수의 말이 재미있다. 1주일 후 휴대 전화를 돌려줄 때 학생들 모습을 보니 그야말로 물에서 건진 생쥐꼴이더란다. 그럴 만하다. 친구들로부터 "왜 전화를 씹어" 등 질책과 힐난은 보통이다. "왜 날 무시해"라는 호통과 비난성 문자 메시지는 물론 심지어 실종 신고 해프닝도 일어난다고 하니까 말이다. 요즘 세상은 디지털 기기와 뗄려야 뗄 수 없이 서로 기억을 공유한다. 아니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게 맞을지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대 전화 하나 잃는 것은 영락없이 자신의 기억 일부를 송두리째 날리는 것과 같다. 기억의 파일이 삭제되는 것에 비유해 &#39디지털 치매&#39라는 말도 유행이다. 디지털 치매를 조장하는 것은 전화뿐 아니다. 비틀스 노래를 한글 가사로 적어 따라 불러 봤거나, 라디오 방송을 녹음해 반복해서 듣던 종족은 이제 완전히 천연기념물이다. 노래방에 가서 번호를 누르면 가사가 떡 하니 뜨는데 굳이 가사를 외워 무엇하랴. 최근엔 내비게이터까지 가세했다. 버튼 하나로 목적지까지 도로·교통 사정이 실시간으로 서비스된다. 지하철 노선도 포털이나 모바일에서 찾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나이가 40대 중반으로 전주와 부산에 사는 두 딸과 서울에 사는 60대 후반의 세 모녀는 매주 목요일 오후 세 시에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만난다. 사이버 공간이지만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 떨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고스톱이나 같은 온라인 게임이 치매에 특효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지만 온라인 게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사람 사이 거리를 좁혀 주는 마음의 사랑방이고, 치매 방지의 새로운 예방약이기도 하다. 실제 노인 요양원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권장하기도 한다니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눈앞의 현실은 아날로그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디지털은 소통·매개·대화 과정일 뿐이라는 점이다. 제 아무리 디지털 기기가 판을 쳐도, 눈이 팽팽 돌아가는 속도의 회오리가 세상을 쓰나미처럼 덮쳐와도, 그대 그리고 나의 느낌은 오롯하게 아날로그다. &#39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39(김남주 중에서).그래 사랑은 아날로그다. 제발 이것만은 잊지 말자. 박명기 기자 2007.04.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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