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EPL, 유니폼에 ‘인종차별 반대’ 패치부착···무릎 꿇기 세리머니도 계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선수들이 이번 동안 유니폼 옷소매에 인종차별 반대 구호가 적힌 패치를 달고 뛴다. 11일(한국시간) EPL은 성명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클럽 주장들이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이번 시즌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인종차별의 여지는 없다’는 인종차별 반대 패치를 옷소매에 달고 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PL은 “시즌 내내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의 옷에 패치를 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패치 부착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EPL 구성원들의 노력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PL에서는 지난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2019-2020 시즌이 재개되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유니폼에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이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격한 체포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의사의 표현이었다. 또한 선수들은 킥오프 직전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EPL은 2020-20201시즌 개막을 앞두고 인종차별 행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대신 ‘인종차별의 여지는 없다’ 문구를 선택했고, 무릎 꿇기 세리머니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9.11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