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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민서 “‘슈스케’ 쇼트커트 걔 맞아요… 겁 없던 시절” [인터뷰 ①]

가수 민서가 ‘슈퍼스타K’ 당시를 회상했다.밴드 나인티 프로젝트로 새출발하게 된 민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떤 일을 할 때 늘 몇 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다. 90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며 팀명의 의미를 밝혔다. 민서는 20살이 되던 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7’에 출연했다. 빨간색 쇼트커트를 하고 등장한 민서는 보이시한 비주얼과 간드러진 음색으로 화제가 됐다. 민서는 “그때는 진짜 겁이 없었던 것 같다. 방송도 잘 몰랐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했다”라면서 “나에게는 크고 소중한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트커트 머리가 꽤 인기가 많았는데 다시 해보라고 하면 절대 못 할 것 같다. 머리 기르는 게 너무 힘들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민서는 지난 8일 나인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어나더 웨이’를 발매했다. ‘어나더 웨이’는 많은 고민과 걱정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기타 중심의 모던 록 장르 곡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9 06:00
프로농구

LG 골밑 걱정 마레이~ '더블더블' 마레이 앞세운 LG, 정관장 꺾고 5연승 질주 [IS안양]

창원 LG가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센터 아셈 마레이(32·2m2㎝)가 있다. LG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69-6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한때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LG는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LG의 마레이는 이날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마레이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게 이날 승인이었다. LG는 1쿼터 초반부터 점수 차를 10점 차로 벌리며 달아났다. 4쿼터 한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한 차례도 역전당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정관장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35-36으로 크게 밀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세부 기록을보면 좀 다르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LG가 15-8로 압도했다. 공격 리바운드 15개 중 마레이가 7개를 책임졌다. 마레이는 11월 초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복귀했다. 마레이가 빠졌던 7경기에서 LG는 1승 6패를 당했고, 그가 복귀한 후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마레이는 LG의 핵심 자원이다. 그는 현재 KBL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센터로 평가된다.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가 우리 팀 공수의 핵이다. 수비에서의 역할이 특히 크다. 마레이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마레이는 경기당 평균 13.6리바운드로 이 부문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앨런 윌리엄스(고양 소노)가 12.4리바운드로, 마레이가 크게 앞선다.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전성현과 두경민이 아직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성현은 이날 3득점에 그쳤고, 두경민은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마레이를 중심으로 베테랑 스코어러들의 시너지가 살아나지 못하는 점이 여전히 숙제다. 대신 LG는 ‘젊은 가드’ 유기상, 양준석이 마레이와 점점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가 마레이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영리하게 동료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공격 옵션을 두고 수비를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양준석이나 유기상 같은 볼 핸들러들이 주변에 있을 때 내가 얼마나 상대 수비를 몰아줄지, 상황에 따라 내가 직접 해결할지에 대한 부분을 자주 소통한다. 몇 퍼센트까지 상대 선수를 몰아줄지 하는 정도까지 세세하게 미리 약속한 부분도 있다. 이렇게 준비한 것에 더해 점점 경험이 쌓일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자신있는 표정으로 답했다. 양준석은 이날 9점을 넣었는데, 9점이 모두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했던 4쿼터 승부처에서 나왔다. 한편 부산에서 열린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97-71로 크게 이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29점을 몰아 넣었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4.12.22 16:44
예능

황정민 ‘핑계고’ 시상식서 대상... 이동휘는 ‘눈물’

배우 황정민이 웹예능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22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은 ‘제 2회 핑계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배우 박신혜, 차승원, 이광수, 장윤주, 다비치, 이동휘, 샤이니 키, 소녀시대 유리, 별, 유병재, 조세호, 송지효, 양세찬, 임수정, 이동욱 등이 출연해 여느 시상식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특히 쟁쟁한 대상 후보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이동욱은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고,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 조세호도 대상 후보로 올랐다.대상 영예는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그는 9만여표를 득표, 50퍼센트가 넘는 시청자들의 투표와 지지를 받았다. 유재석은 “황정민 씨가 스케줄을 계속 조절하려고 했는데 미리 잡힌 일정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대리 수상을 했다.황정민은 별도의 영상을 통해 “여러분들이 한 표 한 표 찍어주셔서 대상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눈물을 흘린 후보자도 있었다. 최우수상의 주인공 배우 이동휘였다. 그는 “제가 ‘핑계고’를 하면서 정말 저 스스로가 많이 위로를 받았다. 작년에 시상식에 왔을 때 빈손으로 가면서 상 받은 분들이 부러웠다”라면서 “’핑계고’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12:27
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뮈렌' 신규 5성 성흔 '연화' 추가

그라비티는 서브컬처 RPG '뮈렌: 천년의 여정'의 신규 5성 성흔 '연화'를 업데이트했다고 18일 밝혔다.연화는 하프 직급의 에너지형 성흔으로, 상냥하고 귀여운 고양이 소녀의 모습을 갖췄다. 핵심 액티브 스킬 '학자의 여정'은 사용 시 적에 대미지를 부여함과 동시에 턴을 시작할 때 일정량의 에너지를 회복시켜준다.스킬 '삼라만상'은 사전에 지정한 마녀의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3턴 이상 지속되며 '소대의 비책'은 전투 시작 시 일정 에너지 회복과 시전 시 빙의한 마녀가 가진 공격력 일정 퍼센트의 방어력을 획득할 수 있다.이와 함께 오는 17일 점검 후부터 내달 14일 오전 10시까지 테마 이벤트 '노래와 당신'을 진행한다.이번 테마는 전설적인 팀이 다시 뭉쳐 보물을 찾기 위한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벤트 스테이지 '위험 지역', '불가침의 벽' 2종과 이벤트 스토리 '소대일지', 로그인 보상, 일일 퀘스트 '비밀 보급소', 이벤트 상점을 만나볼 수 있다.이벤트 스테이지와 퀘스트로 획득한 황금 나침반 아이템은 이벤트 상점에서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같은 기간 연화의 소환 확률이 증가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8 14:36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1월 컴백 스포... “모두가 좋아할 것”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단독콘서트 중 컴백일을 스포했다.보이넥스트도어는 1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노크 온 볼륨원 2일 차 공연’에서 “우리가 내년 1월 컴백한다. 안무를 다 알고 있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라며 스포일러를 했다.이들은 “윈도어(팬덤)만을 위한 선물 같은 컴백이다. 시상식, 콘서트 등 준비를 하는 시기에 우리 컴백 한 번 더 해야 하지 않겠냐는 멤버들의 의견이 100퍼센트 반영됐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윈도어를 위해 준비했지만 윈도어만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많은 분이 좋아해 줄 음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투어를 인천에 이어 일본, 싱가포르, 마닐라, 방콕, 타이베이 등 6개 도시에서 총 12회 연달아 펼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5 18:28
드라마

“빌런 없는 로코”…이이경 ‘결혼해YOU’, 청정 무해 드라마 탄생 예고 [종합]

‘결혼해YOU’가 빌런 없는 청정 무해한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15일 오후 채널A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경성 감독과 배우 이이경, 조수민, 구준회, 지이수가 참석했다.‘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조수민)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이이경)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이다. 이날 황경성 감독은 ‘결혼해YOU’에 대해 “비혼과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하며 “모든 로맨틱 코미디에 있는데 저희에게 없는 게 하나 있다. 빌런이다. 보통 남녀 주인공이 사귀고 빌런이 방해하는 구조인데 저희는 청정하다”고 밝혔다.이어 “‘비혼이 좋다’, ‘결혼이 좋다’로 양분돼 있지 않다. 에피소드를 통해서 비혼,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할 뿐”이라며 “시청자들이 보고 결혼, 비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될 거다. 저 역시 그랬다”고 설명했다.배우들 역시 ‘결혼해YOU’의 강점으로 ‘무해함’을 꼽았다. 이이경은 “대본을 촬영 2년 전에 받았다. 자극적인 작품이 많은 가운데 굉장히 맑은 작품이었다. 작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사회적 키워드인 결혼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제가 연기한 봉철희 역시 순수함이 돋보이는 무해한 친구로 생각을 맑게 해준다”고 말했다.조수민 역시 “대본을 보는데 힐링 되고 마음이 따뜻했다”며 “시청자에게도 힐링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중 연기한 정하나에 대해서는 “정해진 루틴에 따라 살아가는 공무원이다. 밝고 솔직한 캐릭터지만 비혼주의자란 점은 저와 다르다”며 “직장인 애환을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짚었다. 최기준 역의 구준회, 오인아 역의 지이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구준회는“최기준은 결혼사기진작팀 팀장이다. 많은 이에게 기준이 될 법한 완벽해 보이는 인물인데 정작 내면에 결핍이 있다”며 “이 인물을 통해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이수는 “오인아는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하고 인물로, 결혼만큼은 자기 의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무해한 역할”이라며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 달리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황경성 감독 또한 “배우들 전작을 봤다면 다들 ‘이런 모습도 있었어?’하고 감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이경의 연기 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황 감독은 “초반부에 이이경의 코미디도 놓쳐서는 안 되지만, 뒤쪽으로 가면 감정연기도 많다. 이이경이 혼잣말처럼 ‘내가 웃기기만 한 배우는 아니’라고 한 적이 있는데 맞다”고 치켜세웠다.실제 잇몸 치료를 미루는 등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공을 들인 이이경은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속 이미지를 이번 작품으로 지우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흑백요리사’ 보면 ‘곁들이다’란 말은 많이 쓰더라. 저희 작품은 순수함, 무공해를 곁들였다. 그리고 제 조카들이 킥이 될 것”이라고 귀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면서 이이경은 “몇 퍼센트로 정하지는 않아도 채널A가 ‘됐다’ 싶을 정도면 이 안에서 누가 결혼할 수도 있을 것”이란 핵폭탄급 시청률 공약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결혼해YOU’는 오는 16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15:14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윤상호 감독 “고수, 이한신의 현실판” [인터뷰]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윤상호 감독이 고수를 ‘이한신’의 현실판이라고 이야기했다.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에 8일 윤상호 감독이 첫 방송을 앞두고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 등 출연진에 대한 만족감과 연출에 신경 쓴 포인트를 전해 눈길을 끈다.먼저 윤상호 감독은 “‘작은 조약돌로도 거대한 바위를 깰 수 있다’는 한 소시민 변호사의 정의로운 열망이 끝내 이루어져 세상을 멋지게 흔드는 통쾌한 드라마”라고 ‘이한신’을 소개하며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라는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우 라인업을 완성한 것에 대해서는 “캐스팅 만족도는 촬영 후 120퍼센트까지 올라왔다. 모두들 열연을 펼친 덕분에, 나에게 배우들 모두 캐릭터로 각인되어 현실 만남이 어색할 정도”라며 극강의 만족감을 내비쳤다.또한 윤상호 감독은 배우 한 명, 한 명을 언급하며 “고수 배우는 그야말로 이한신의 현실판이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와 배우 본인의 성격이 많이 닮아 있다. 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캐릭터 표현이 매력적이었다”고, “권유리 배우는 극 중 열혈 형사 안서윤으로서,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권유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기대를 더했다.이어 “백지원 배우는 작품의 가장 특이한 색감을 선사하는 극 중 사채업자 최화란을 연기한다. 충격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이학주 배우는 보면 볼수록 더 빠져드는 유연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극 중 그가 연기한 안하무인 재벌 2세 지명섭은 현실적인 빌런으로서 쫀쫀하게 시청자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예고했다.이에 더해 그는 조연들까지 언급하며 “너무나 다채로운 명품 배우들이 출연하여 에피소드와 드라마를 가득 채운다. 반가운 특별 출연 배우들도 많이 있으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어떤 배우들이 어떤 역할로 출연할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윤상호 감독은 배우진에 이어 스태프들까지 칭찬하며 최고였던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는 “팀워크가 뛰어나서 늘 신속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배우들도 철저한 준비로 스태프들이 빨리 일을 끝내고 쉴 수 있도록 최소한의 테이크로 촬영을 끝내곤 했다. 특히 고수 배우가 구정 직전 촬영 때, 지방 가는 스태프들 조금이라도 일찍 떠나라고 자신의 신을 한 방에 처리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혀 모두가 파이팅넘쳤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무엇보다 ‘이한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업을 주인공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선하지만, 또 생소한 이 직업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윤상호 감독은 세트와 미술적 요소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그는 “‘가석방 심사’라는 소재를 잘 보여주기 위해, 주 무대인 심사장을 현실보다 더 미술적으로 스케일을 키워서 그려냈다”며 “드라마만을 위한 별도의 교도소 세트 또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것이다. 특히 VIP 수감시설 이미지를 강화해 흥미 요소를 보탰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윤상호 감독은 ‘이한신’을 꼭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부정부패가 넘치는 판을 세탁하는 이한신의 활약을 보며 희망을 품으시길 바라고, 그만의 기상천외한 계획과 위트 넘치는 인간미에 푹 빠져 보시길 바란다”며 “‘이한신’을 보며 웃고, 눈물도 흘리고, 재미나고, 통쾌한 겨울을 맞이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09:28
드라마

남윤수 ‘대도시의 사랑법’, 미주·유럽·오세아니아 톱5 진입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7일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남윤수 주연의 티빙 시리즈 '대도시의 사랑법'(영제: Love in the Big City)이 방영 첫 주 시청자 수 기준으로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톱5에 진입했다. 라쿠텐 비키 내 평점 역시 9.6점을 기록하며, "친구, 연인, 가족을 향한 순수한 사랑에 대한 찬사", "픽션이 아닌 한 사람의 현실을 들여다본 것 같은 사실적인 연출은 일반적인 K-드라마의 틀을 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 현지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이와 관련해 소설 원작자이자 드라마 대본을 직접 집필한 박상영 작가는 라쿠텐 비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SNS로 직접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해외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기에 정말 기쁘고 감동적이다”라며 놀라움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 드라마의 셀링포인트에 대해 “퀴어의 사랑을 판타지로 그린 작품은 많지만, 이렇게 현실의 온도 그대로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은 드물다”고 설명했다.또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영화는 ‘재희’라는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어 퀴어 남성과 헤테로섹슈얼 여성의 우정을 다룬 청춘물에 가깝다. 드라마와는 달리 퀴어 캐릭터의 로맨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우리 드라마는 본격적인 ‘퀴어물’이자 ‘로맨스물’로, 순도 100퍼센트의 퀴어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청춘 작가 고영(남윤수)이 다양한 인연을 통해 사랑과 삶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연작 소설을 원작으로, 작가 박상영이 극본화한 이 작품은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감독이 각 에피소드를 나누어 연출한 총 8편의 시리즈로 완성됐다. 한편,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조립식 가족', '취하는 로맨스', '다리미 패밀리'를 서비스 중이며, 이후 '페이스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09:15
영화

넷플릭스의 자존심 같은 드라마 ‘외교관2’ [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마음에 드는 영화들이 없을 때는 어쩔 수가 없다. OTT로 가야 한다. 다만 마음을 가다듬고, 정자세를 한 다음 끝없는 주행 길에 나서야 한다. 짧게는 6부작, 길게는 12부작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 들어 화제작, 주목할 만한 시즌 속편들이 쏟아진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의 ‘외교관’ 시즌 2다. 안타깝지만 이 시즌2를 보려면 반드시 시즌1을 통과해야 한다. 어떤 작품들은 시즌 별로 칸막이가 돼있고 중심인물만 동일한 상태에서 전혀 다른 에피소드를 전개시킨다. 그럴 경우 시즌 별로 따로 본다 해도 크게 이상하지가 않다. 그러나 ‘외교관1,2’는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시즌 1을 안보고서는 2를 이해할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이 참에 12개를 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갖는 이야기의 밀도, 서스펜스가 엄청나다. ‘외교관’은 영국 외교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케이트(케리 러셀)고 원래는 중동 분쟁지역 전문가인데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런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다. 영국 전함이 누군가에 의해 미사일 공격을 받자 영국 총리 니콜(로리 키니어)은 그것을 이란 등 중동 테러리스트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확신을 하더라도 외교적 측면에서 발설하면 안되는데 기자회견에서 그것을 말해 버리고 곧 이 문제는 국제전 양상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미국 대통령 빌리 아피아(나나 멘사)가 케이트를 영국 대사로 보낸 것은 그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면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의 극우 마피아가 이란이 그런 양 위장테러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런 비밀에 접근하게 되는 데는 영국 외무성, 러시아 외무부가 음으로 양으로 케이트에게 정보를 흘려주고 여러 겹으로 둘러싸여 있는 수수께끼를 케이트가 풀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케이트의 부부관계인데, 원래 케이트보다 더 정치적 수완이 높은 남편 헬(루퍼스 스웰)이 음모의 일부에 가담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부통령 자리가 비게 될 판이고 영국에서의 성과 여하에 따라 케리는 부통령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통령은 이혼하면 안된다. 케이트가 헬과의 이혼을 꺼리는 이유다. 그 와중에 영국에서는 또 다른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거기에 남편이 휘말린다. 여기까지가 시즌 1의 서사다. 시즌 2부터는 이 폭발 사고가 영국 전함 미사일 공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이어지고, 뒤집어지며, 반복되다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외교관2’는 외교관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양, 그 리얼리티가 거의 백 퍼센트 수준이다. 오죽하면 미국 정가의 모든 정치인들이 이 드라마의 내용들을 숙지하거나 이 드라마가 풀어가는 문제 해결방식을 도용하면 미국 정치 문제, 국제 외교 문제의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이런 류의 드라마 작가로 최고봉인 아론 소킨, 폴 해기스 외에 이런 대본 작가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에피소드의 상당 부분을 데보라 칸이 썼다. 데보라 칸은 쇼 러너(에피소드의 앞 부분, 대체로 3부 정도 연출하고 나머지는 총괄 진행을 하되 연출은 다른 감독에게 맡기는 방식)로 ‘외교관’을 이끌었다. 데보라 칸은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기량을 닦아 온 인물로 ‘그레이 아나토미’와 ‘홈랜드’같은 시즌제 연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특이한 것은 미국 정치 드라마의 전설로 불리는 ‘웨스트 윙’의 시즌4와 시즌7의 연출을 맡았었다는 점이다. ‘웨스트 윙’시리즈는 아론 소킨의 명작 중 명작이다. 결국 데보라 칸은 아론 소킨의 줄기에서 길러진 대어인 셈이다.넷플릭스가 늘 그렇고 그런, 조금은 가볍고 조금은 킬링 타임용의 작품들로 도배를 하면서 종종 2% 부족한 OTT라는 느낌을 받으려는 순간, 이런 핵폭탄급의 뛰어난 작품으로 다시 한번 믿음을 갖도록 한다. ‘외교관 1,2’는 앞으로도 넷플릭스가 지키고 가야 할 자존심과 같은 작품이다. 일필휘지처럼 한번에 죽 시청하는 정주행을 권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1.07 06:05
뮤직

스테이씨, ‘닷닷닷’ 컴백 앞두고 이색 프로모션

그룹 스테이씨가 신보 콘셉트를 암시하는 색다른 이색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테이씨는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l (닷닷닷)’의 AI챗봇 ‘닷닷닷봇’을 오픈했다. 핑크빛 컬러감이 돋보이는 ‘닷닷닷봇’ 메인 화면에는 ‘대답해줘 닷닷닷봇’이라는 타이틀과 아기자기한 그래픽, ‘내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글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닷닷닷봇’은 유저가 짝사랑 고민 상담을 하면 AI가 대답을 하고 성공 가능성 결과를 퍼센트로 도출해주는 AI챗봇이다. 결과에 따라 어울리는 사랑 관련 음원을 추천해주며 스테이씨의 신보 프로모션 일정을 알 수 있는 깜짝 장치도 마련돼 있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테이씨는 앞서 짝사랑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이미지 모션 영상에 이어 짝사랑 상담 AI 챗봇 ‘닷닷닷봇’까지 공개하며 신보에 대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l’은 스테이씨가 지난 7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메타모르픽’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그동안 틴프레시라는 유일무이한 팀 컬러를 개척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스테이씨는 이번 앨범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별화된 가을 감성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테이씨는 ‘...l’ 발매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데뷔 4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온리 포 스윗’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한 내년 2월 새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4월에는 서울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의 첫 무대를 열고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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