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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애경산업, 1분기 실적 영업이익 63.3% 감소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11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63.3% 감소했다.애경산업은 1분기 중국 시장의 소비 침체 장기화와 플랫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소비 환경 변화에 맞춰 일본, 미국 등 비중국 국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썼다.화장품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459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88.4%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소비 심리 위축과 플랫폼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글로벌 다변화와 소비자층 확대를 위한 국가별 전략을 강화하며 일본 시장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일본에서는 루나(LUNA)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와 컨실 팔레트 등의 인기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대표 제품인 에센스 팩트와 더불어 선스크린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층을 넓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디지털 채널 다각화와 다이소 채널 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국가별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샤홍수·틱톡 중심 바이럴 강화와 왕홍(인플루언서) 협업을 추진했으며, 일본에서는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레이'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해 인지도를 확장했다. 미국에서는 숏폼 콘텐츠 및 시딩 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또한 AGE20’S 핑크 포 에브리 하트 에디션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생활용품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1,051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26.0% 감소했다. 1분기 퍼스널케어 및 프리미엄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으나 국내 채널 경쟁 심화 및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생활용품 글로벌사업은 국가별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대형마트, 일본 버라이어티샵, 미국 슈퍼마켓 등 다양한 채널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LUVSCENT)는 일본 온·오프라인 채널에 신규 진출했으며, 미국에서는 케라시스(KERASYS)가 유통망을 넓혔다. 중국에서는 케라시스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생활용품사업은 랩신(LABCCiN), 럽센트 등 성장 브랜드 중심의 퍼스널케어 비중이 확대됐으며, 케라시스 프로폴리스 헤어본딩, 바세린 세라덤 등 고기능성 성분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애경산업은 글로벌 소비 환경 변화와 주요 시장 상황을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Globalization, 성장하는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등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9 15:49
산업

애경산업, 작년 매출 6791억원…영업익은 23.5% 줄어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91억원,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국내 및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일본 등 비중국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운영 채널을 다변화하며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사업별로 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수준인 4176억원,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183억원을 기록했다.2024년 전사 4분기 매출액은 1711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66.5% 각각 감소했다.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683억원, 영업이익은 70.4% 감소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4분기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애경산업 측은 "현지화 제품 출시, 채널 확장 등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시도를 지속했으며 이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28억원, 영업이익은 45.7%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생활용품사업은 4분기 내수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채널 효율화 및 수익성 제고에 노력했다. 케라시스, 2080 등 주력 브랜드의 라인업 강화와 프리미엄화를 통해 퍼스널케어 카테고리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또 바이컬러, 럽센트, 랩신 등 성장 브랜드의 전략 채널 입지 강화를 위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이에 더해 미국, 일본 등 전략 국가 중심의 채널 확장, 제품 현지화,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했다.애경산업은 2025년에도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소비자들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글로벌 전용 제품출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3 16:12
산업

‘티몬X쿤달 팝업스토어’, 21일까지 개최

티몬이 퍼스널케어 전문 브랜드 ‘쿤달’과 오늘부터 5일간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또, 오는 19일 단 하루 쿤달과 올인데이를 실시하고 인기 아이템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21일까지 티몬 카페에 향기 가득한 ‘쿤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티몬이 헤어·보디부터 리빙용품에 이르기까지 인기 향기 브랜드로 꼽히는 ‘쿤달’과 신사동 티몬 본사 카페 툭(TWUC)에서 닷새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팝업을 진행한다.이번 팝업은 온라인 채널 중심의 브랜드 쿤달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꼽힌다. 쿤달의 카테고리별 인기 아이템들을 경험할 수 있는 시향존, 쿤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담긴 포토존,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된다. 방문 고객은 팝업스토어에 비치된 QR코드 스캔으로 열리는 상품 페이지에서 원하는 제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단독 특가는 물론 전용 할인쿠폰, 금액대별 사은품 등 오직 티몬에서 전하는 역대급 혜택도 누릴 수 있다.오는 19일에는 단 하루 ‘티몬X쿤달 올인데이’도 실시한다. 헤어·보디·스킨케어부터 디퓨저, 펫 라인까지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한데 모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쿤달의 입소문템은 물론 신제품도 압도적 혜택에 득템할 수 있다. ‘티몬플레이’ 라방도 특별 편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도 선사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7 11:42
산업

삼양그룹 KCI,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

삼양그룹의 퍼스널케어 전문 계열사 KCI가 기업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KCI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9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기업의 경영혁신을 장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부터는 기업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춰 ‘ESG 경영’ 평가 지표를 추가해 심사에 반영하고 있다. KCI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글로벌 1, 2위 헤어 컨디셔닝 소재를 출시하고 세계 2번째로 MPC(메틸아크릴로일옥시에틸 포스포릴 콜린)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제품 혁신에 대한 성과와 ESG 경영 활동을 적극 추진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MPC는 인체 세포막 성분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로 생체친화적 의료 및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KCI는 향후 메디컬 디바이스 분야 및 아이케어, 구강케어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진용 KCI 대표는 “그 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우수한 기술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 글로벌 스탠다드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CI는 2017년 12월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삼양그룹의 성장 방향인 ‘글로벌 시장 확대, 스페셜티 제품 개발, 신규사업 발굴’에 맞춰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사업과의 융합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8 15:47
프로축구

FC서울, 남성 퍼스널케어 필리더스와 파트너십 체결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동아제약 남성 퍼스널케어 브랜드 ‘필리더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서울은 “동아제약에서 새롭게 런칭한 남성 바디 케어 브랜드 필리더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필리더스 브랜드 및 제품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8월부터 서울 홈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필리더스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서울은 고급 관람 좌석인 VIP테이블석을 ‘필리더스 VIP테이블석’으로 변경, 해당 좌석 구매 고객에게 필리더스 스포츠 쿨링 바디워시를 선물한다. 또한 하프타임에는 전광판을 통해 필리더스 이벤트를 진행,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필리더스 제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필리더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축구를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FC서울과 함께하는 필리더스 원데이 풋볼 클래스’를 개최한다. 참가자에게는 서울 소속 코치에게 직접 축구를 배우는 기회와 함께 필리더스 제품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모집은 추후 필리더스 SNS를 통해 별도 안내 예정이다. 서울 선수들이 실제 뛴 데이터를 기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필리더스 FILL IT UP PLAYER’로 선정해 다양한 필리더스 제품을 부상으로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팬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FC서울 상설 용품샵 팬파크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600명에게 필리더스 스포츠 백과 바디워시를 제공한다. 김영서 기자 2022.08.01 16:23
경제

아모레퍼시픽,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 가입…업계 처음

아모레퍼시픽이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 업계 처음이다.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은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기업과 전문 협회들이 참여해 발족한 협의체다. 화장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하고 측정하는 스코어링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로레알,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 36개 글로벌 기업과 협회가 참여했으며, 이후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신청 절차를 통해 컨소시엄 가입이 가능하다. 향후 컨소시엄에서 공동 개발한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환경영향 측정법과 통합된 스코어링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이 공개되면 고객은 제품의 환경영향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증가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 소비 니즈에 맞춰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방법론을 도입해 제품의 환경발자국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정확하고 투명한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지속가능경영 목표 ‘2030 AMORE Beautiful Promise’를 발표하고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 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에 가입한 것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3 10:52
생활/문화

NHN,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서 역대 최대 거래액 달성

NHN이 올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역대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NHN은 NHN고도의 계열사이자, 중국 기반의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HN에이컴메이트가 2020년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인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6월1일~6월20일)’ 기간에만 총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물류 및 유통 여건 악화 등 커머스 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가운데 이뤄낸 유의미한 성과”이라며 “에이컴메이트가 ‘618 쇼핑축제’와 ‘언택트’를 전략적으로 공략한 데에 따른 결과다”고 분석했다. 에이컴메이트는 ‘618 쇼핑축제’기간 최대 거래액을 달성한 알리바바의 B2C 쇼핑몰 ‘티몰’의 공식 파트너사이며, 이들 중에서도 거래액 상위 3% 안에 드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현재 100여 개의 한국 브랜드가 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건강기능식품과 퍼스널케어가 각각 75%, 566%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이 두드러진 브랜드는 정관장(건강기능식품), 아모레퍼시픽(퍼스널케어) 등이다. 중국 역시 최근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를 통한 거래가 활발하다. 에이컴메이트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유명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을 활용한 마케팅과 자체 라이브 방송을 매일 3~4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이윤식 NHN 커머스사업본부장 겸 NHN고도 대표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크로스보더 오픈 마켓과 내수 시장 진출의 동행자로 성심 성의껏 고객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중국 쇼핑 최대 성수기인 광군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연간 거래액은 더욱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7 10:05
경제

LG생활건강, 피지오겔 아시아 · 북미 사업권 인수 거래 종결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20일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체결한 피지오겔(Physiogel)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1억2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5월 29일 종결했다고 밝혔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된 더마화장품, 퍼스널케어 브랜드로 아시아와 유럽, 남미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4년 인수하여 1,000억대 브랜드로 육성한 CNP(차앤박화장품) 브랜드와 더불어 글로벌 더마브랜드 피지오겔을 확보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더마 카테고리내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국내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더마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3대 뷰티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에 피지오겔을 출시하여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하고 터키와 독립국가연합(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시장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하여 시장다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02 16:30
경제

LG생활건강, '피지오겔' 아시아, 북미 사업권 인수

LG생활건강이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된 더마화장품, 퍼스널케어 브랜드로 아시아와 유럽, 남미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더마화장품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LG생활건강은 2014년 인수한 CNP(차앤박화장품) 브랜드를 2019년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성공하는 등 더마화장품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기존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피지오겔 인수 후, 더마화장품과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자체 보유한 연구 및 생산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여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2.20 16:39
경제

[M리포트] 아시아 넘어 글로벌로…차석용이 이끄는 ‘LG생건 전성시대’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회사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67)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나침반은 이제 세계를 향해 있다. 차 부회장은 2020년 K뷰티 업계에서 가장 기대를 받는 최고경영자(CEO)다. LG그룹 내 최초의 '비LG맨 출신 부회장'인 그는 15년째 자리를 지키며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LG생건은 2005년 차 부회장이 부임한 뒤 1조원 안팎에 그쳤던 매출을 7조원 대까지 키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정기임원 인사에서 차 부회장을 재신임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 성과에 대한 치하가 아니다. 2020년에는 더 다른 모습을 보여 달라는 그룹의 뜻으로 읽힌다. 국내 뷰티 업계가 차 부회장이 만들어가는 경자년에 주목하는 이유다. 2020년 K뷰티는 LG생활건강 시대 LG생건은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과 국내 화장품 ‘톱2’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매출 1·2위를 다투던 LG생건은 2017년 3년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LG생건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의 성공 덕이었다. 후는 지난해 단일 판매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LG생건의 올해 매출 목표는 7조원 대다. 전체 화장품 군도 아닌, 단일 브랜드 하나로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LG생건의 화장품사업 부문은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럭셔리 화장품은 후·오휘·숨마 등이다. 면세점과 백화점을 통해 판매된다.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은 해마다 증가세다. 2016년 2조1979억원이었는데 2019년에는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LG생건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후의 초고가 라인인 예헌보를 출시했다. 예헌보는 크림 가격만 100만원 이상이다. LG생건 관계자는 “화장품은 고부가가치 분야다. 가령, 세제는 부피가 커서 운반과 판매가 쉽지 않은데, 개당 1만원 선이다. 화장품은 작지만 개당 단가는 높다. 기업이 럭셔리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M&A만 20여 차례…인수합병의 귀재 LG생건이 성장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열쇠는 기업 인수·합병(M&A) 이다. 차 부회장은 2005년 이후 코카콜라음료·더페이스샵·태극제약·뉴에이본 등 20여 차례에 달하는 M&A를 성사시켰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코카콜라음료다. LG생건은 2007년 SPC그룹 등 유력한 경쟁업체를 제치고 코카콜라음료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코카콜라음료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유지되던 LG생건에 음료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계기가 됐다. 코카콜라음료는 스프라이트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한 수준이다. 기복이 없고 꾸준하다는 것이 음료 분야의 매력이다. M&A를 통해 미래 먹거리도 발굴한다. 세계 뷰티 업계는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에 주목하고 있다. LG생건은 2017년 피부 연고 제품을 주 사업으로 하는 태극제약의 지분 80%를 446억원에 인수했다. LG생건은 M&A를 통해 충청남도 부여, 경기도 화성, 전라남도 장성 등 3곳에 생산공장을 활용하고 더마코스메틱 분야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LG생건의 화장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 주로 영향력이 있다. 만약 중국 시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후’ 등 화장품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LG생건은 지난해 미국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전문회사 뉴에이본 지분 100%를 1억2500만달러(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LG생건은 뉴에이본을 발판으로 미국과 캐나다·남미·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130년 전통의 에이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미주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로맨티스트 차석용…”주말엔 아내와 데이트도” 냉정한 경영인 차 부회장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다. 적어도 아내에게는 말이다. 2020년은 차 부회장이 결혼 40주년을 맞는 해다. 차 부회장의 아내 신정희 씨는 2018년 한 매체의 시상식 자리에 참석해 러브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차 부회장이 고교 시절부터 신 씨를 무척 좋아해 “쫓아다녔다”고 한다. 차 부회장과 신 씨는 8년에 걸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차 부회장과 사이에 1남 1녀를 둔 신 씨는 남편의 생활 방식에 깊은 신뢰를 보였다. 결혼 뒤 한결같은 수면 시간과 삶의 방향성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차 부회장은 자신이 수십 년째 65㎏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술·골프·회식·의전을 지양한다고 밝혔다. 신 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남편은 식사를 알아서 간단히 챙겨 먹는 스타일”이라면서 주말에는 함께 여행을 가는 등 데이트를 한다고 전했다. 법조인이 꿈이었던 차 부회장은 경기고 졸업 뒤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곧바로 군 입대를 했고, 제대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와 코넬대 MBA를 차곡차곡 마쳤다. 인디애나대학 로스쿨까지 들어갔으나 경제적 상황 때문에 글로벌 생활용품기업 P&G에 입사했다. 차 부회장은 긴 세월 미국생활을 하며 고생한 아내를 국내 법학 대학원에 보냈다. 차 부회장은 때론 감성적인 말로 임직원을 아우른다. 그는 신년사에서 최근 감명 깊게 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언급하며 “평범하고 작은 사람들의 선의가 모여 우리 사회에 기적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라면서 “LG생건이 써나가는 기적 같은 역사는 우리가 회사를 위해 하루하루 쌓아 올린 작은 차이가 모여 이룬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기적이 될 수 있을까요? 네, 우리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들입니다”라고 신년사를 끝맺어 직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LG생건 관계자는 "신년사는 모두 부회장께서 직접 준비하신다"고 전했다. 글로벌 명품 향해 도전장 LG생건은 차 부회장과 함께 창사 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차 부회장이 취임할 당시 2만9000원대였던 LG생건 주가는 2일 기준 126만1000원까지 뛰어올랐다. 1조원 수준이었던 매출도 7조원까지 불었다. 이제 차 부회장은 그 너머를 본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생건은 한국과 아시아권 최고의 뷰티 기업이지만, 글로벌 내 비중은 적다. LG생건의 목표는 로레알그룹·에스티로더그룹·LVMH그룹·시세이도그룹과 어깨를 견주는 것이다. 차 부회장은 이를 위해 “세계적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하겠다. 차별화된 생활용품 통합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글로벌 진출과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큰 것만 보고 가면 작지만 소중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것도 귀중히 여기는 마음을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작은 일도 경솔하게 처리하지 않는 ‘물경소사’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고 깊이 있는 혁신을 지속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힘줘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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