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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키스오브라이프, 제2의 ‘이글루’ 노린다… “매력적인 ‘립스 힙스 키스’” [종합]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Y2K 무기를 또 한번 꺼냈다. 월드 투어로 몸집이 커진 이들은 올여름 신곡 ‘립스 힙스 키스’로 음원차트를 정조준한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키스오브라이프는 “8개월 만에 컴백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0월부터 전 세계를 누비며 월드 투어 ‘러브 로드’를 개최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활동에선 달라진 모습을 기대도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끈끈해진 팀워크와 향상된 퍼포먼스, 보컬 실력이 준비돼있다는 후문이다.미니 4집 앨범 ‘224’는 ‘투데이, 투모로우, 포에버 (Today, Tomorrow, Forever)’라는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 무뎌지는 현대인의 일상을 조명, 그 안에서도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벨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 진정한 나는 무엇인지 짚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R&B 힙합 장르의 곡이다. 데뷔 때부터 ‘쉿’ ‘배드 뉴스’ ‘마이다스 터치’ 등 힙합 무드를 강조해온 키오프가 잘할 수밖에 없는 노래다. 나띠는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을 본능적으로 풀어낸 곡”이라면서 “멜로디가 세련됐고 강력한 훅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립스 힙스 키스’는 끈적거리는 멜로디에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을 자아냈다. 전 앨범 타이틀곡 ‘겟 라우드’ 보다 차분한 무드였다. 반면 안무는 매운맛 그 자체였다. 벨과 나띠가 얼굴을 맞댄 페어 퍼포먼스부터 상의 끈을 잡고 몸을 흔드는 등 관능미가 돋보였다. 쥴리는 “‘이글루’에 이어 이번에도 챌린지하게끔 안무가 잘 준비돼 있다. 모든 이들이 따라 해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타이틀곡 외에도 끌리는 상대에게 모순된 감정을 담아낸 ‘텔미’ 시크한 분위기의 ‘케이 바이’ 여름날의 짙은 설렘을 담아낸 ‘페인팅’ 경쾌한 멜로디의 ‘슬라이드’까지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나 자신’에 대해 다루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주체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나띠는 ‘텔 미’와 ‘페인팅’에 참여해 자신만의 매력을 더했고, 쥴리 역시 ‘하트 오브 골드’에 참여해 곡이 지닌 희망적인 메시지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나띠는 “‘텔 미’와 ‘페인팅’ 모두 밝은 곡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풋풋한 사랑의 요소들을 가져와 가사를 썼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밝혔다. 쥴리 역시 “매 앨범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저는 멤버들, 키씨(팬덤명), 그리고 제가 겪었던 경험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이글루’같은 노래도 준비됐다고 귀띔했다. 벨은 “타이틀곡 선정할 때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 멤버들이 많은 장르를 잘 소화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수록곡 중에 ‘케이바이’라는 노래가 하나 있다. ‘이글루’처럼 타이틀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대중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때부터 앨범 콘셉트와 비주얼 디렉팅을 봐주던 이해인의 부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이해인은 키스오브라이프의 미니 3집을 마지막으로 S2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인 보이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 멤버들은 이해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앨범 참여도를 높였다고 말하면서 “음악방송 1위와 음원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얻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더불어 벨은 “R&B 제왕, R&B 퀸이라는 수식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6:52
영화

이정재, 英제작사와 K팝 첩보물 만든다…‘시크릿 아이돌’ 제작 착수

배우 이정재가 이끄는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영국의 대표적인 제작사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Imaginarium Productions)과 글로벌 K팝 첩보 프로젝트 기획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26일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영국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과 손잡고, 글로벌 K팝 첩보 프로젝트 ‘시크릿 아이돌’(가제)의 실사 영화화를 목표로 공동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K팝 연습생으로 위장 잠입한 비밀 요원이 화려한 무대 뒤의 치열한 경쟁과 글로벌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는다. K팝 산업의 리얼리티와 하이틴 첩보 액션의 긴장감을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인다.특히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과 ‘시크릿 아이돌’과 관련해 스토리 개발 단계부터 제작 전략을 함께 진행 중이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 캐스팅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글로벌 배급 및 제작 파트너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은 ‘반지의 제왕’의 골룸, ‘혹성탈출’ 시저 등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감독인 앤디 서키스와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프로듀서 조나단 캐번디시가 2011년 공동 설립한 제작사다. ‘모글리: 정글의 전설’, ‘넥스트 골 윈즈’, ‘브리드’, ‘더 리추얼’ 등 영화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 ‘The Bastard Son & The Devil Himself’, ‘Brilliant Minds’, ‘Death and Nightingales’ 등을 제작해 왔다. 퍼포먼스 캡처와 기술 기반의 스토리텔링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현재 워너브러더스와 반지의 제왕 프리퀄 ‘The Hunt for Gollum’ 제작을 준비 중이다.아티스트스튜디오는 최근 종합엔터사로 발돋움한 글로벌 스타 이정재의 아티스트그룹 콘텐츠 제작 부문을 맡아,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방송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시스템 구축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글로벌 협업을 가동한 ‘시크릿 아이돌’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제시할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티스트스튜디오 측은 “‘시크릿 아이돌’은 K팝이라는 대한민국 콘텐츠가 가진 세계적 확장성이 증명되는, 전방위적인 가능성을 열어줄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이매지네리엄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과 대중성을 갖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6 11:33
뮤직

[IS포커스] 22주년 동방신기 SM과 재계약…SM 30주년·3.0 체제 넘어 새로운 도전

이제 K팝 신에서 ‘의리의 대명사’ 하면 동방신기를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올타임 레전드’ 동방신기가 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다시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뜨거운 신뢰를 입증했다. 2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2003년 데뷔 후 현재까지 SM과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동방신기가 오랜 시간 SM과 좋은 관계를 이어오면서 ‘현재진행형’ 현업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K팝신에 주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재계약은 30주년 SM에도 그리고 SM 3.0 시대에도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 말했다. ◇ ‘22주년’ 리빙 레전드의 재계약 의미는 동방신기는 2003년 12월 26일 데뷔 후 20년 넘게 ‘K팝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2세대 대표 보이그룹이다. 데뷔곡 ‘허그’를 시작으로 ‘라이징 선’, ‘주문-미로틱’, ‘왜’, ‘레벨’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고 일명 ‘SMP’(SM 뮤직 퍼포먼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며 아이돌 퍼포먼스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방신기가 걸어온 길은 그 자체로 SM을 넘어, K팝 신 자체의 역사였다. 한국 그룹 최초 도쿄돔 입성, 해외가수 최초 닛산 스타디움 입성 등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한류 초석을 다졌고, 지금도 여전한 현역 ‘리빙 레전드’로 활동 중이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동방신기는 지난해 11월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K팝 레전더리 아티스트상’을 수상, 데뷔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최정상의 자리를 지킨 위상을 인정받았다. 정 평론가는 “SM이 선제적으로 보여주는 모습들이 K팝 신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SM의 모습이 상당히 중요한 지점인데 그 안에서 동방신기가 SM과 계속 관계를 이어오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건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보통 아이돌 그룹은 7~8년 활동 이후 팀이 깨지거나 개인 활동에 몰두하며 팀 활동이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동방신기 그리고 슈퍼주니어는 예외적으로 잘 유지하고 있고, 그게 전체 K팝 신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정 평론가는 “동방신기의 경우 초창기에 팀이 갈라지는 내홍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계약을 이어간다는 것은 SM이 아이돌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거듭된 재계약의 의미를 높이 봤다. ◇ 30주년·3.0 시대 SM에서 보여줄 새로운 비전‘현역 레전드’ 동방신기와의 동행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에도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SM이 이수만 프로듀싱 체제를 지나 SM 3.0 시대를 선언하고 과거와 다른 결의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동방신기와 만들어갈 새로운 그림도 기대된다. 정 평론가는 “과거 이수만 체제의 SM은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강했다. 굉장히 혁신적인 아이템을 내놓는 그림이 많았지만 그만큼 불협화음도 있었다. 지금의 SM은 더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팝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게 크지만 그 와중에도 비전을 던지는 그림이 필요한데, 동방신기처럼 오랫동안 활동하는 팀들이 팀을 계속 유지하고 현재진행형 트렌드를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활동을 보여주는 것은 팬덤에게도 안정감을 주는 요소”라고 짚었다.빛나는 레이스에도 내홍과 어려움은 있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내며 매 년 새로운 역사를 써내가고 있는 동방신기. 이들은 오는 25~27일 개최되는 일본 전국 라이브 투어의 도쿄돔 공연을 통해 ‘도쿄돔 공연 총 33회, 일본 전국 돔 공연 총 92회’라는 놀라운 횟수로 ‘해외 아티스트 사상 도쿄돔 및 전국 돔 최다 공연’의 신기록을 자체 경신할 예정이다. 소속사 SM과 신뢰의 여정을 이어가게 된 데 대해 유노윤호는 “데뷔 때부터 함께한 SM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항상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는 동방신기가 되겠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SM과 동행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 언제나 저희를 지지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SM과 함께 동방신기의 미래를 더욱 멋지게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SM 역시 “동방신기와 또 다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동방신기는 SM의 역사를 같이 만들어 온 K팝 레전드 아티스트인 만큼,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폭넓은 활동을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3 06:09
뮤직

동방신기·트레저·이무진·피프티 피프티·나우어데이즈, KGMA 3차 라인업 발표..역대급 라인업에 글로벌 팬덤 열광

최고의 K팝 톱 아티스트들이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회 무대를 장식,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예고했다. 10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의 3차 라인업으로 동방신기, 트레저, 이무진, 피프티 피프티, 나우어데이즈 등을 확정해 K팝의 화려한 축제를 알렸다.앞서 KGMA 조직위원회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와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을, 2차 라인업으로 데이식스, 도경수, 라이즈, 비비, 스테이씨, NCT위시, 유니스, 유회승, JO1, 피원하모니, QWER(가나다순) 등을 발표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K팝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 송가인 등을 발표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축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또 뉴진스 멤버 하니와 에스파 멤버 윈터, 배우 남지현이 KGMA의 MC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도 알렸다. 하니와 남지현은 첫째 날인 11월16일, 윈터와 남지현이 17일 MC를 맡아 팬들과 호흡한다.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동방신기는 2003년 12월 26일 데뷔 후 20년 넘게 ‘K팝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2세대 대표 그룹이다. 한국 그룹 최초 도쿄돔 입성, 해외가수 최초 닛산 스타디움 입성 등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한류 초석을 다진 ‘리빙 레전드’로서 K팝 대표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트레저는 빅뱅, 위너, 아이콘을 잇는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보이그룹으로 지난 2020년 데뷔 후 국내 및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B.O.M.B’, ‘헬로’, ‘다라리’, ‘직진’ 등으로 매 앨범마다 개성 넘치는 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레저는 올 하반기 새 앨범 컴백과 더불어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2023년 곡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서 파란을 일으킨 걸그룹이다. 내홍 끝에 멤버 교체를 단행, 지난 9월 5인조로 거듭난 이들은 신곡 ‘S.O.S’로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다. 서정적인 보이스와 유려한 하모니가 팀의 강점이다. 이무진은 2018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2021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최종 3위에 오르며 인지도를 높였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곡 ‘신호등’을 비롯해 ‘잠깐 시간 될까’, ‘에피소드’ 등 다수의 곡으로 음원차트를 휩쓸었으며 신곡 ‘청춘만화’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무진이 쏠과 함께 부른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OST ‘쉬 이즈’는 클래지콰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OST 차트를 휩쓸 만큼 큰 반향을 얻었다. 나우어데이즈는 큐브엔터가 펜타곤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으로 올해 4월 데뷔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K팝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으며 지난 8월 발표한 싱글 2집 ‘노웨어’로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KGMA 조직위원회는 3차 라인업 발표 이후에도 올 한 해 K팝신을 달군 스페셜 아티스트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올해 시상식 총연출은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대부’로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맡는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NHN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 업체로는 팬캐스트가 참여한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10 08:00
연예일반

7만 유러피안 스트레이 키즈 보러 모였다…글로벌 톱티어 입증 [IS포커스]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나이 경기장이 ‘마라맛’으로 불타올랐다. 글로벌 무대서 ‘K팝 대세’로 활약 중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특유의 화끈한 퍼포먼스로 현장에 운집한 7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역사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을 남겼다. 이들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음악 축제 ‘아이 데이즈’(I-Days)에 헤드라이너로 나서 1시간 넘게 퍼포먼스 제왕다운 실력과 함께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팝 그룹 중 단연 톱 티어임을 몸소 보여줬다. 하재근 평론가는 15일 “7만 명의 관객을 모은다는 건 사실 세계적 팝스타라 가능한 일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팬들이 떼창으로 노래를 다 따라 부르고 거의 단독 주연급으로 활약했다는 점은 스트레이 키즈가 톱 수준의 글로벌 팝스타라는 걸 확인해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단콘급 인기…한국어 떼창에 무결점 퍼포먼스 화답해당 축제에 K팝 아티스트가 헤드라이너로 나선 것은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이들은 메탈리카, 도자 캣, 라나 델 레이, 브링 미 더 호라이즌, 썸41 등과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단연 글로벌 화제성 톱은 스트레이 키즈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출연 소식에 해당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심상치 않은 열기를 예고했는데 실제 공연 역시 예상대로 뜨거웠다. 이들은 ‘특’, ‘슈퍼볼’, ‘탑라인’, ‘소리꾼’, ‘도미노’ 등 시작부터 에너지를 불태우는 곡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 이어 ‘차머’, ‘마이 페이스’, ‘백 도어’, ‘매니악’, ‘신메뉴’ 등 명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라이브 강자답게 시종일관 에너지를 불태웠다.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고, 앙코르 무대에서도 ‘락’, ‘승전가’, ‘미로’까지 이어지는 레퍼토리로 1시간 넘게 숨 돌릴 틈 없는 18곡의 향연을 선사했다. 현장은 마치 스트레이 키즈의 단독 공연 현장 같은 분위기였다. 밀라노를 비롯해 각지에서 모인 약 7만 명의 관객들은 광활한 경기장을 가득 채워 장관을 이뤘다. 이들은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 직전 내린 폭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환호했고, 무대가 진행되는 내내 곡 후렴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구간을 따라 불렀다. 온라인에선 한국어 가사로 된 이들의 곡을 모두 따라 부르는 현지 팬들의 ‘떼창’이 담긴 영상 다수가 회자되고 있다. ◇유럽 내 최강자 확인…뚜렷한 개성으로 팬덤 공고화지난해 여름 롤라팔루자 파리 공연으로 입증된 스트레이 키즈의 유럽 내 팬덤 화력은 이번 아이데이즈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사실상의 K팝 라인업으로 모든 관객이 스트레이 키즈를 보러 온 셈이라 1년 만에 한층 더 넓고 깊어진 팬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이들은 밀라노에 이어 14일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진행된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에도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순간을 완성했다. 지난해 블랙핑크에 이어 K팝 아티스트로 두 번째로 헤드라이너로 오른 이들의 무대에 아이데이즈에 버금가는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는 전언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진행한 데뷔 첫 투어 이후 아직까지 유럽 지역에서 단독 투어를 펼치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난 2~3년 사이 역대급 성장세를 보인 이들에 대한 유럽 팬들의 갈증이 상당한 점도 ‘아이데이즈’와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일각의 K팝 위기론 속에도 스트레이 키즈의 인기가 점차 공고해져가는 데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 음악의 결이나 에너지, 무대에서 보여주는 힘이 다른 K팝 그룹들보다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K팝이 음악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방향성을 띤 분위기에도 이들은 소위 ‘K-마라맛’으로 표현되는 본인들의 색을 밀어부쳤는데, 이처럼 뚝심 있게 자기 색을 밀고 나가는 그룹들이 오히려 충성도 높은 팬덤을 갖게 되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새 미니 앨범 ‘에이트’를 발표하고 활동을 펼친 뒤 오는 8월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다시 한 번 헤드라이너로 나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또 스트레이 키즈는 ‘에이트’ 컴백 한 달 뒤부터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8월 24~25일, 8월 31~9월 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멜버른, 시드니, 대만, 일본, 필리핀, 마카오,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지로 이어진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투어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대체로 현지 최대 규모인 스타디움 급으로, 투어는 이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확대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6 06:00
영화

‘특수분장’ 말 타는 원숭이→‘100% CG’ 말하는 유인원, 언제나 기술에 진심인 ‘혹성탈출’

7년 만에 돌아온 ‘혹성탈출’이 또다시 기술 차력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4’)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의 후속 시리즈.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다.웨스 볼 감독은 개봉 전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CG(컴퓨터그래픽)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스 볼 감독은 작업 과정에 대해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없었다”며 “스튜디오 웨타FX와 3년 반 정도 합을 맞췄는데 내가 무엇을 요구해도 기술진이 마법사처럼 구현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성탈출’은 스펙터클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그것을 즐기는 영화다. 눈만 즐거운 게 아닌 CG로 구현된 인물들의 연기가 정말 실제 같아서 그것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시리즈의 매력을 강조했다. 언제나 센세이셔널한 볼거리를 자랑한 ‘혹성탈출’ 시리즈, 그만큼 ‘기술에 진심’이었던 계보를 톺아본다. ◇ ‘오리지널’, 당대 최고 기술력소설로만 읽던 말 타는 원숭이의 등장은 그 시절 관객들에게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찰턴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1968)이 지금까지 전설로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다. 56년이 흐른 지금 보면 투박하고 입 부분이 특히 어색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인형 탈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생김새가 미묘하게 다른 유인원들을 특수분장사 존 챔버스가 자연스럽게 인간 배우들에게 입혀냈다. 자칫하면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던 유인원 분장을 위화감 없이 구현하기 위해 당시 5만 달러의 특수효과 개발비가 주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당시 총제작비의 15%에 해당했다. 분장으로 촬영한 덕에 침팬지 지라 박사(킴 헌터)와 인간 남성 조지 테일러(찰턴 헤스턴)의 입맞춤도 재밌게 다가온다. 지난 2014년 뉴욕 타임스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화사 최초의 인간과 다른 동물 간 키스다. 동물의 털보다는 올백 머리처럼 찰랑이는 유인원들의 머릿결도 존 챔버스가 구축한 시그니처 비주얼로 극 중 인간을 지배하는 유인원다운 설득력을 풍겼다. 1968년작은 영화 분장사에도 전설을 남겼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분장상이 없던 1969년, 존 챔버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분장 부문 특별상이 마련됐다. 아카데미 분장상이 마련된 것은 그 후로부터 13년 후인 1982년이다. 이후 유인원 특수분장은 70년대 제작된 4편의 후속 시리즈에서 계승되다가 2001년 팀 버튼 감독의 리메이크작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카 분장상 7관왕에 빛나는 할리우드의 ‘금손’ 특수분장사 릭 베이커가 맡았으며 본인도 오랑우탄 장로로 특별출연했다.◇ 감정까지 포착하는 ‘시저 3부작’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감독 루퍼트 와이엇)을 시작으로 3부작 리부트가 이뤄졌다. 이 시기 할리우드는 3D 미디어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아바타’(2009)를 기점으로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긴 ‘퍼포먼스 캡처’, 나아가 표정까지 포착하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갖추게 됐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터 이 시리즈는 ‘아바타’ 제작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FX와 동행이 시작됐다. 그렇기에 당시 일각에서는 ‘혹성탈출’ 리부트를 두고 “이십세기폭스의 기술자랑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바타’도 이십세기폭스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부터 유인원들은 CG로 등장했다. 인형 탈보다 사실적인 동물의 모습이지만 캡처 기술을 통해 인간 배우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특수 분장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캡처 배우가 기기를 착용하고 연기하면 동작과 표정을 감지해 CG 모델링에 입히고, 그를 제작진이 자연스러운 3D 애니메이션으로 수정하는 식으로 제작이 이루어졌다. 주인공 침팬지 ‘시저’는 모션캡처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앤디 서키스가 맡았다.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 인외 연기 전문 배우로 2010년대의 ‘시저 3부작’을 이끌었다. “시저 집은 여기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등 명대사를 배출하는 그의 묵직한 연기는 그야말로 CG를 뚫고 카리스마를 풍겼다.◇ 털 결에 물 한 방울까지 100% CG ‘혹성탈출4’는 지난 2017년작으로부터 인간 문명이 멸망한 후 300여년, 자연을 되찾은 지구 풍경이 그려진다. 대자연 풍경 속 유인원이 지배하는 생태계는 ‘아바타:물의 길’ 이후 폭발적으로 발전한 기술로 설득력 높게 재탄생했다.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4’ 볼거리로 “100% CG로 구현된 장면”을 꼽으며 “기존 ‘혹성탈출’보다는 ‘아바타’에 가까울 정도로 우수한 실제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웨스 볼 감독이 강조한 물 그래픽은 ‘아바타: 물의 길’이 닦아둔 제작공정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1968년작처럼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만큼 수적 강세가 도드라진다. 주인공 노아의 마을에만 유인원 70여 마리가 있고 프록시무스 군단 진영에 도착하면 수백 마리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한 마리도 똑같아 보이지 않는 유인원 군중 신을 선보인다.이 같은 CG 작업에 대해 에릭 윈키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지난달 2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2011년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한 이래 디지털 캐릭터에 대한 기준을 점차 높여갔다”며 “사실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다. 표정의 미묘한 차이까지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제작 참여로 화제가 된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와 순세률 모션캡처 트레커는 전작과 달라진 작업 공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는 “과거에는 수동으로 했던 것들을 이제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고 있다”며 “구현하기 어려운 ‘말하는 유인원’이 나온다는 점이 우리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전작에서는 시저를 제외한 대부분 유인원들이 수어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지성을 갖추고 지배자로 거듭난 유인원들이 표정까지 생생하게 육성 대사를 소화한다. 순세률 모션캡처 트래커는 “배우들이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은 뒤 이 점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웨타FX는 가상 세계를 점차 현실처럼 실감나게 구현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실사의 선행을 강조했다. 컴퓨터가 제작공정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를 주도하는 인간의 능력이란 것. 그렇기에 이번 영화에선 로케이션 촬영도 있었다. 윈퀴스트 감독은 “배우가 야외에서 실제로 촬영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렇게 해야 배우가 맥락을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혹성탈출’ 시리즈는 직전 리부트 3부작에서 전세계 총 16억 8100만 달러를 벌며 흥행에 성공했다. 웨스 볼 감독이 ‘혹성탈출4’가 CG 비주얼 측면에서 전작보다는 ‘아바타’ 시리즈와 유사하다고 밝힌 만큼, 국내에서 쌍 천만을 달성한 ‘아바타’ 시리즈처럼 흥행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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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모든 관객들을 매료시킬 빛과 물의 멕시코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태양의서커스 오쇼’가 부럽지 않다. 빅탑 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도입한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이하 ‘루치아’)는 물과 빛을 통해 공연장 안에 환상적인 멕시코를 구현해 낸다.‘루치아’는 ‘태양의서커스’ 38번째 작품. 전통과 현대성을 혼합해 멕시코의 문화, 자연, 신화를 놀라운 시각적 표현으로 풀어낸다. 이국적인 매력이 극대화된 곡예사들의 의상과 분장은 러닝타임 내내 시선을 떼기 어렵게 한다. ‘루치아’만이 가진 강점은 빅탑 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에 활용했다는 점. 천장에서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장관이 펼쳐지고, 공연 중간엔 샘물처럼 순식간에 물이 차올랐다 사라진다. 이동형 투어 공연장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태양의서커스’ 팀의 노련함을 잘 느낄 수 있다.공연은 멕시코 어딘가에 불시착한 남성으로 시작한다. 이 남성이 오르골의 손잡이 같은 것을 돌리자 갑자기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어디선가 날아든 벌새와 제왕나비들. 기내 안내 같은 공연장 안내문과 함께 실제 멕시코 대륙 어딘가에 떨어진 건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공중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곡예는 ‘태양의서커스’ 시리즈의 전매특허. 여기에 훌라후프, 축구공, 러닝머신, 밀라그로 등 여러 오브제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쉴 새 없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홀린다. 거대한 실물 크기의 말, 재규어 등 실감 나는 퍼펫의 등장은 단숨에 초현실적인 상상의 멕시코로 빠져들게 만든다. 멕시코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공연을 더욱 깊게 즐길 수 있다. 고대 아즈텍 문명의 문화와 멕시코의 사막을 형상화한 무대, 죽은 자들의 날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 등은 ‘아는 만큼 보이는’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지난 2016년 4월에 초연된 ‘루치아’는 전통과 현대성을 혼합, 서커스 분야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 제작의 핵심 요소는 ‘빛’과 ‘비’다. 두 단어의 스페인어 소리를 합쳐 ‘루치아’라는 타이틀이 만들어졌다. ‘태양의서커스’ 작품 중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쇼 중의 하나로 불린다. 벌새, 나비 등을 시각화한 폭포가 천장에서 떨어질 때의 웅장한 경험은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태양의서커스’는 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상륙, ‘알레그리아’(2008), ‘바레카이’(2011), ‘마이클잭슨 임모털 월드투어’(2013), ‘퀴담’(2015), ‘쿠자’(2018), ‘뉴 알레그리아’(2022) 등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뉴 알레그리아’의 흥행으로 지난해 12월 24일 한국 누적 관객 수 100만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까지 달성했다.‘루치아’는 한국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밀리언셀러 콘텐츠로 우뚝 선 ‘태양의 서커스’ 명성을 잇기에 부족하지 않다. ‘루치아’는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펼쳐진다. 이후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4일까지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으로 자리를 옮긴다. 공연시간 130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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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킹덤 “시상식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받고 싶어…K팝 널리 알릴 것”

“우선적으로 저희 팀 ‘킹덤’의 이름을 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예요. 킹덤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 색깔이 강렬하기 때문에 저희만의 독보적인 콘셉트로 성공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습니다.”고퀄리티 음악과 함께 견고한 세계관이 조명받는 그룹이 있다. 지난 2021년 2월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킹덤의 이야기다. 킹덤은 ‘7개 나라, 7명의 왕이 모인 팀’이라는 세계관을 갖고 있는 팀으로, 지난 18일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으로 컴백했다.이번 앨범은 ‘히스토리 오브 킹덤’ 시리즈 시즌1의 마지막 편이다.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3년여간 이어온 시즌1의 마지막 편,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타이틀곡 제목은 ‘쿠데타’다.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렸고,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멤버 단은 신보에 대해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트랙들로 채워져 있다”며 “킹덤 시즌1 대장정의 마지막 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자한’은 킹덤 고유의 음악적 색깔을 잘 표현한 앨범이에요. 기존 타이틀곡보다 강렬하고 남성미 넘치는 포인트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댄서 없이 멤버들만 무대를 채우게 돼 퍼포먼스에도 많은 집중을 했죠. ‘쿠데타’는 한번 들으면 계속 생각나는 대중성이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단)킹덤은 세계 각국의 문화를 다루는 앨범을 제작하며 다른 그룹과 확연히 다른 차별점을 두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도 있었다. 새 앨범 디자인이 이슬람 경전인 ‘꾸란’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무슬림에게 신성한 경전을 상업성 짙은 앨범 표지 이미지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킹덤 소속사는 진정성 어린 사과와 함께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며 빠르게 사태를 수습했다. “이번 논란은 저희도 미처 몰랐던 부분이라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에요. 킹덤이 아티스트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같은 실수를 반복 안 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좋은 모습과 무대를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아서)킹덤의 강점은 무엇보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짙은 남성미다. 킹덤의 매력을 먼저 알아본 곳은 바로 해외로, 킹덤은 최근 북남미 총 12개 도시에서 단독 투어를 진행했다. 동시에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 석권,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권 3연속 진입, 미국 과자 광고 모델 발탁 등 글로벌 스타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데뷔 후 3년 간의 여정에서 실력적으로나 마음가짐이나 모두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그 성장의 결과를 이제는 증명할 시기인 것도 맞고요. 저희 킹덤에게 주시는 관심과 박수에 보답하기 위해서 조금 더 진지하고, 섬세하게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무진) 연말하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각종 시상식이다. 킹덤은 2023년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아보고 싶다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 K팝을 널리 알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아직 킹덤을 모르는 대중에게 반드시 알려주고 싶은 ‘입덕 포인트’를 소개했다.“킹덤 앨범에는 다양한 콘셉트와 좋은 곡들이 정말 많아요. 저희의 음악을 꼭 전부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멤버들은 무대에서의 강렬한 모습과 반대로 귀여운 포인트가 많고, 팬들과 소통도 자주 하고 있어요. 무대 위와 무대 밖의 반전 매력을 봐주셨으면 해요.”(루이)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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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늘(19일) ‘엠카’ 출격…’쿠데타’ 무대 최초 공개

그룹 킹덤(KINGDOM)이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킹덤(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훤, 자한)은 19일 오후 6시 방송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의 타이틀곡 '쿠데타(COUP D'ETAT)' 무대를 음악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앨범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킹덤은 이날 ‘쿠데타’ 무대로 이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 3년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편인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를 완벽한 퍼포먼스로 선보일 전망이다.킹덤은 지난 18일 정오 미니 7집을 발매했다. 발매 전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는 국내외 포털 헤드라인을 장식, 뜨거운 관심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발매 직후 미국, 영국 등 5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쿠데타’는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렸고,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다.지난 2021년 데뷔한 킹덤은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 데뷔 후 첫 광고 모델 발탁 소식까지 전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편 킹덤은 이날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에 연이어 출연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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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니곡내곡’의 정석!…NCT드림 ‘캔디’, 최고의 리메이크곡 선정

그룹 NCT 드림이 리메이크의 제왕으로 떠올랐다.NCT 드림은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최고의 리메이크곡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번 투표에 참여한 총 13만4733표 가운데 NCT 드림은 득표율 39.1%에 해당하는 5만2742표를 얻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실제 NCT 드림은 1세대 보이그룹 H.O.T.가 불렀던 ‘캔디’를 지난해 12월 발매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캔디’는 H.O.T.가 1996년에 발매한 정규 1집 수록곡이다. H.O.T.를 당시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준 노래라 할 수 있다. NCT 드림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H.O.T.의 직속 후배인 만큼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캔디’는 귀엽고 깜찍한 매력이 장점인 밝은 에너지의 곡이다. NCT 내 ‘청소년 연합팀’으로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물씬 풍기는 NCT 드림에게 딱 맞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에 맞춘 보컬과 래핑, 한층 더 사랑스러워진 퍼포먼스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NCT 드림표 ‘캔디’는 팬들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까지 제대로 먹혔다. 발매 직후 각종 음반·음원 차트에서 월간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며 저력을 입증했다.NCT 드림에 이어 세븐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원곡 김연우)가 3만2440표(24.1%)로 2위, 트와이스의 ‘소중한 사랑’(원곡 박지윤)이 2만9418표(21.8%)로 3위에 올랐다.이번 투표는 아시아 지역 투표율이 68.4%로 과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북중미 21%, 남미 6.2%, 유럽 3.9% 순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는 태국이 2만3061표로 집계돼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멕시코 1만9219표, 대한민국 1만7551표를 기록했다.한편 새로운 주제의 차기 위클리 초이스는 12일부터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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