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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메이저리그

김혜성, 데뷔 15G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서 득표...사사키는 순위권 이탈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15경기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표를 얻었다. 메이저리그(MBL)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주까지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34명에게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모의 투표를 진행해 21일(한국시간) 밝혔다. 20일까지 타율 0.400·1홈런·5타점·3도루를 기록 중인 김혜성도 '기타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표는 1표도 받지 못했지만, 거론된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됐고, 시범경기보다 훨씬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특유의 빠른 발을 증명하며 다저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래 발목 부상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토미 에드먼의 대체 선수였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의 성장세를 인정하고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김혜성과의 '빅리그' 동행을 예고했다. 김혜성은 20일에 이어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의 신인왕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이 지난 2주 동안 얼마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지 가늠할 수 있다. NL 신인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A.J 스미스 쇼버다. 1위 표 10장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NL 2위는 애틀랜타 소속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 3위는 마이애미 말린스 타자 아구스틴 라미레스다. AL 1위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자코비 윌슨이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평정한 1989년생 스가노 도모유키는 AL 5위에 올랐다. 1위 표는 없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1위 표 1표를 받았지만,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8:59
메이저리그

'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메이저리그

133명 중 132위 부진에 부상까지, "사사키는 예상했던 MLB 선발이 아니다" 혹평

"사사키 로키는 생각했던 메이저리그(MLB) 선발이 아니다."133명 중 132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의 'K-BB%' 순위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사사키가 부진 끝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오른쪽 어깨 충돌 문제로 15일짜리 IL에 등록됐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사사키의 루키 시즌이 또다시 실망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IL 명단에 등재됐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사사키는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낮은 94.8마일(152.6㎞/h)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가 팔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한 뒤, 수일 뒤 그를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부상 전에도 사사키는 부진했다. 8경기 선발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34와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9이닝 환산 볼넷이 5.8개 이를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또 사사키는 올 시즌 24개의 삼진과 22개의 볼넷을 기록했는데, 삼진 비율은 15.6%에 불과하고 볼넷 비율은 14.3%나 된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이에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앤서니 프랑코 기자는 사사키의 활약을 두고 "30이닝 이상 던진 133명의 투수 중, 사사키보다 삼진/볼넷 비율 차이가 가장 큰 선수는 랜디 바스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바스케스의 K-BB%는 -4.0%로 볼넷 비율이 삼진보다 많았고, 사사키는 그 뒤인 1.3%를 기록하며 132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8경기(111이닝)에서 129개의 삼진을 잡아낸 모습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구속 역시, NPB 최고 구속인 시속 165㎞의 공을 던졌던 모습과는 달리 최근 크게 떨어져 있다. MLB닷컴은 "사사키의 평균 직구 구속이 일본에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3~4마일(4.8~6.4㎞/h)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프랑코 기자는 "사사키의 MLB 데뷔를 이렇게(부진할 거로) 예상한 건 분명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야구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사키의 부상 이력은 그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지난해 사사키는 사타구니 파열과 어깨 피로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NPB 4시즌 동안 13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다"며 그의 IL 등재가 예견된 일이었다는 점도 에둘러 표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18:04
프로야구

‘연승 행진 멈춘 한화, 반격에 나설까’… 프로토 승부식 58회차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5월 14일 오후 6시 30분에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이글스(홈)-두산베어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58회차의 다양한 유형의 야구 상품들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에서는 스포츠팬들이 경기 결과를 예측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게임이 마련되어 있으며, 한화이글스(홈)-두산베어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일반(38번) ▲승1패(39번) ▲핸디캡(40번) ▲언더오버(41번) ▲SUM(42번) ▲전반 일반(43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스포츠토토가 2025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선보인 '야구 전반 상품'은 경기 전반 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게임이다. 9회 경기 종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초반 승부를 예측하는 재미로 인해 스포츠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13일 한화는 두산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하며 1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로써 한화는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1992년)의 14연승에 도전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4회말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5회초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였다. 8회초에는 두산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9회말 2사 후 최인호의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두산 임종성의 결승타로 경기를 내주며 아쉽게 패배했다. 이 패배로 단독 1위였던 한화는 27승 14패로 LG와 공동 1위가 됐다. 한화는 이번 시즌 선발진의 안정적인 활약과 젊은 타자들의 성장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역전승이 25승 중 16승에 달하는 점은 한화의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시즌 17승 22패 2무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14일에 열리는 2차전에서 한화가 연패를 막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반대로 두산이 연승을 기록하며, 1차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한화와 두산의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팬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이 기획된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한화이글스(홈)-두산베어스(원정)의 맞대결을 포함한 프로토 승부식 58회차 상품 관련 상세한 정보는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적중결과는 홈페이지 혹은 발매 티켓 우측 상단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편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5.14 13:20
메이저리그

'사사키 실망스러운 방향' 충격의 탈삼진 0개, 떨어진 구속에 IL까지…"복합적인 문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사사키의 루키 시즌이 또다시 실망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사사키가 오른쪽 어깨 충돌 문제로 15일짜리 IL에 등록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사사키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오른손 불펜 J.P. 페예레이센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사사키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5실점 부진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탈삼진 없이 등판을 마쳤는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낮은 94.8마일(152.6㎞/h)로 측정되기도 했다. 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가 팔에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예정된 불펜 세션을 소화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IL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로 지난 1월 LA 다저스와 계약,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한솥밥을 먹게 될 때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사사키의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34와 3분의 1이닝). 9이닝 환산 볼넷이 5.8개 이른다. MLB닷컴은 '세 자릿수 직구와 파괴적인 스플리터로 무장한 사사키는 일본에서 가장 떠오르는 투수로 지난겨울 MLB 모든 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경쟁에서 승리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선발 로테이션에 즉시 투입했다. 야마모토, 오타니처럼 즉각적으로 MLB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루키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조명했다. 사사키의 문제 중 하나는 구속이다. MLB닷컴은 '가장 주목할 점은 사사키의 평균 직구 구속이 일본에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3~4마일(4.8~6.4㎞/h) 떨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4 12:48
산업

한물 간 라이선스 브랜드…? 뜨겁던 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 인기 '시들'

K패션가에 들불처럼 번졌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주춤하다. 미국 유명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를 의류에 부착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큰 성공 이후, 이를 벤치마킹한 브랜드가 수없이 생겨났으나 주소비층인 MZ세대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시들한 한국 시장 대신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지만, 그 이후의 동력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흉내내던 라이선스 브랜드들 2023년까지 한국은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천국이었다.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란 의류와 무관한 해외 인지도 높은 판권을 사들여 K패션 브랜드로 론칭을 의미한다. 미국 유명 다큐멘터리 채널부터 잡지, 방송국, 아이비리그 대학교, 일본 캠핑 장비 브랜드까지 범위가 넓다. 1997년 국내에 발을 들인 미국 프로야구리그 ‘MLB’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로고가 옷에 붙었다. 당시엔 선풍적이었다. 20대 젊은 대학생들은 진취적이고 탐구적 이미지가 풍기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로고가 적힌 스니커즈와 티셔츠를 입었다. 큰 성공 뒤에는 아류가 따르기 마련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길을 그대로 밟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 이어 ‘NFL’, 미국 뉴스 채널 ‘CNN’, 미국 음악 잡지 겸 판매 랭킹인 ‘빌보드’, 필름 브랜드 ‘코닥’, 유명 사립대학교인 ‘UCLA’, ‘하버드’가 K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패션기업이 소비자의 ‘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을 파고들고, 이미지를 패션에 투영시켜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선망하는 아이비리그 대학교나 다큐멘터리 채널 관계자처럼 보이길 원하는 욕구를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통해 분출한다는 의미다. 개인의 독창성과 개성, 희소성, 정체성보다는 대중이 막연히 동경하는 이미지를 따르는 트렌드가 우세했던 결과다. 그런데 우후죽순 론칭하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가 최근 주춤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던 신규 라이선스 브랜드 소식이 뜸하다. 후발주자에 속하는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캠핑 열기와 함께 선전 중이지만, 상당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는 실적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유행에 따른 론칭이 과도하게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패션업계 진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와 함께 최근 소비패턴이 로고 노출을 꺼리는 쪽으로 변하고 있어 신규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론칭이 과거만 못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매출 둔화에 중국행 가속화 뜨겁던 라이선스 브랜드의 인기도 이제는 시들한 모양새다.패션기업 F&F의 매출 증가세 둔화를 통해 이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F&F는 라이선스 브랜드 개념이 사실상 없던 국내에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론칭하며 K패션을 리드해 왔다. 김창수 F&F 회장의 독보적인 유행을 읽는 안목과 실행력이 만든 결과였다.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라이프스타일 의류로 확장시키며 승승장구했다. 13일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5.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줄었다. 고공행진하던 F&F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노스페이스에 이어 아웃도어 부문 2위였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전년 대비 매출이 7.5% 줄어든 4730억원을 기록했다. F&F 관계자는 “지난 겨울이 워낙 따뜻하면서 패딩 판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계절적 요인과 내수 침체가 겹치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NFL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사정도 비슷하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매출액은 5.7% 줄어든 516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62.6% 줄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매출도 전년 대비 7.80% 떨어졌다. 한국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자 두 회사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F&F는 올해 중국에서 MLB 브랜드를 7% 성장시킨 뒤 인도와 중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F&F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만큼 올해 시진핑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를 기대 중이다. 작년 4분기부터 소비 회복세가 보인 만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 출점도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 뒤 약 2년 만에 1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중화권 공략에 적극적이다. 독창성 찾는 MZ 매출이 하락세를 타자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저마다 ‘빅모델’을 기용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F&F가 가장 발 빠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12년 가까이 간판 모델로 활동해왔던 공유 대신 변우석을 새 얼굴로 맞이했다. 변우석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훈남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장수 모델 리스크를 뗐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무빙’의 히로인이었던 고윤정을 함께 앰버서더로 발탁하면서 빅모델 진용을 갖췄다. MLB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팝 아이돌로 승부를 보고 있다.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하고 신제품 홍보에 나섰다. MLB코리아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이끄는 카리나와 MLB가 만나 보여줄 빈티지 힙 스트릿 무드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 라이즈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업계는 고유의 정체성이 약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빅모델만 찾아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주소비층인 MZ세대가 점차 독창적이고 희소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아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마뗑킴’ ‘드파운드’ ‘미닛뮤트’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무장한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부상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연결 받는 구조다. 국내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한때 중국에 물건을 팔려면 ‘한국 홈쇼핑 1등 제품’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수식어가 필요했다”며 “한국에서 인기 있다고 소문난 브랜드가 중국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순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다. 중국에서도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저물 때를 대비해야 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으로 대변되는 라이선스 브랜드는 시대 흐름과 방향성을 잘 읽으며 크게 성장했다”며 “최근 신진 디자이너 의류가 뜨는 가운데, 로고 중심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에 집중하는 기업들로서는 그 이후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4 07:33
메이저리그

1980년생 노장 리치 힐, 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빅리그 진입 도전

메이저리그(MLB) 1980년생 노장 투수 리치 힐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1999년 프로야구에 처음 입단한 마흔다섯 살 좌완 투수 힐이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힐은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캔자스시티 트레이닝 시설에 합류하고, 곧 산하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에서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힐은 202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4경기에 등판하며 1999년부터 이어진 빅리그 이력을 이어갔다. 그해 MLB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이어진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 소식을 전하며 "나는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라며 '현역' 도전을 예고한 바 있다. MLB닷컴은 "힐은 MLB 통산 1409이닝 동안 142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01. 13개 팀에서 투수로 활약한 그가 로열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선다면, 에드윈 잭슨과 함께 역대 MLB 선수 중 가장 많은 팀에서 뛴 이력을 갖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07:27
프로야구

"안타에 목말라 있었다, 인천 팬분들 앞에서 달성해 좋다" KBO 사상 첫 500홈런 대업 달성 최정 [IS 인터뷰]

"빨리 나와서 후련합니다."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한 최정(38·SSG 랜더스)이 멋쩍게 웃었다.최정은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프로야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0-2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의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통산 500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선 400홈런 타자도 4명에 불과해 500홈런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이정표로 평가된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아서 (내려놓으니)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나 빨리 쳐야 한다는 압박을 받진 않았다. 안타에 목말라 있었는데 홈런이 돼 기분 좋았다. 팀이 이겨서 2배로 기분 좋다"며 "(468홈런과 비교해 더 좋은 건) 오늘이다. 500이라는 숫자가 딱 떨어진다. 작년에 (468홈런을) 달성했을 때는 사직에서 기록해 조금 민망했는데 인천 팬분들 앞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치게 돼 좋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선 볼카운트) 3볼-1스트라크에서 볼이라고 생각해 나가려고 했는데 3루심이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하시더라. 투수 공이 좋아서 유인구를 던질까 승부를 할까 혼란스러웠는데 실투 하나를 운 좋게 잡은 거 같다"며 "빠른 공을 예상하고 배트를 휘둘렀는데 마침 슬라이더가 실투성으로 와서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았다"라고 말했다.최정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 2일에야 뒤늦게 1군에 등록됐다. 그는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개막한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어서 기록에 대해서는 내려놨다고 해야 하나. 시합에 못 나간 거를 만회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600홈런이 대해선) 욕심은 없지만 달성해 보고 싶은 기록이긴 하다. 올해처럼 부상을 당해 공백이 있으면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몸 관리를 철저하게 잘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달성은 하고 싶지만, 욕심은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500홈런 달성 당시 생각나는 사람으로 '가족'을 꼽은 최정은 기념 공을 기증하기로 한 팬에 대해서 "진짜 SSG 팬분인 거 같았다. 흔쾌히 전달해 주신 거 같더라. 진심으로 축하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2:30
메이저리그

고향팀 만나면 저지는 더 '괴물 타자'가 된다, 20홈런 OPS 1.167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고향에서 더 무서운 타자가 된다. 저지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한 저지는 타율을 0.396에서 0.409로 끌어올렸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나흘 만의 4할 타율 복귀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저지의 새크라멘트 귀환은 정말 훌륭했다. 저지는 (오클랜드의 임시 홈 구장인 서터 헬스 파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랐다"며 "그가 이곳에서 MLB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예정인 애슬레틱스는 2027년까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활용한다.저지는 지난 10일 같은 곳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전에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고, 다음날에는 홈런 2개를 뽑아 MLB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2일 경기에선 4할 타율에 복귀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슬레틱스 등 캘리포니아 북부 팀을 상대로 저지는 통산 50경기에서 타율 0.333 20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46, 장타율은 0.721이다"라고 전했다. 통산 출루율(0.409)과 장타율(0.612)을 훨씬 상회한다. 고향을 방문한 저지는 이번 애슬레틱스 3연전에서 지역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그는 "마치 집에 온 느낌처럼 편안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5.1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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