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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D-30,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에페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연속 금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26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9년부터 4연패를 달성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남자 사브라 단체전 세계랭킹 1위 한국은 8강과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45-31), 홍콩(45-37)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이란을 손쉽게 물리쳤다. 대표팀을 이끄는 원우영 코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은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나서는데 이번 대회는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전했다. 대표팀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과 자신감을쌓았다. 오상욱은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데 우리가 조금 더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도 단체전 4연패를 기록했다. 8강전에서 대만(45-34), 준결승전에서 일본(45-26)을 차례로 꺾은 후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42-41로 물리쳤다. 송세라는 "올림픽 전에 금메달을 땄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일본(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을 누르고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앞서 개인전에서는 오상욱과 홍세나(안산시청·플뢰레)가 금메달을 땄다. 한국 펜싱은 26일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이형석 기자 2024.06.26 10:26
스포츠일반

펜싱 윤지수, 아시아선수권대회 2년 연속 은메달

한국 펜싱 윤지수(서울시청)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했다.윤지수는 2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사브르 결승전에서 에무라 마시카(일본)에 14-15로 졌다.윤지수는 대회 32강전에서 웨이자이(중국)를 15-8로 제압했고, 16강전에선 최세빈(전남도청)을 15-8로 꺾었다. 8강과 4강에서도 연이어 승전고를 울린 윤지수는 여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2위 에무라에게 1점 차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윤지수는 지난 2012년과 2019년 이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엔 은메달을 걸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윤지수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선다.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윤정현(화성시청)이 6위를 기록했다. 한국 펜싱은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앞서 남자 사브르 오상욱, 여자 플뢰레 홍세나가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한편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07:49
스포츠일반

[단독] 펜싱 남현희 제명 징계, 지도자 자격도 박탈 위기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 조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남현희는 지도자 자격을 박탈당한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징계결정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펜싱협회는 지난 18일 서울시체육회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소속) 남현희 대표에게 제명 조처를 내린다고 결정했다.징계 사유는 인권침해 신고 의무 위반 등이다. 이번 징계는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를 당한 학부모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서울펜싱협회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요구였다"라고 밝혔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선 A코치의 성범죄 혐의가 불거졌다.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A코치는 고교생 B양을 1년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가 담겨있다. 또 당시 중학생이었던 C양은 7개월 동안 A코치로부터 성폭행당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피해 학생 부모는 남현희에게 두 차례에 걸쳐 A코치의 성추행에 대해 항의했지만,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코치는 지난해 7월 변사체로 발견됐다.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조처를 요구했고, 이번에 징계가 확정됐다. 펜싱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비위행위 2가지 징계기준을 모두 적용하되 징계 기준이 더 엄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따라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 수준의 징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지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남현희는 여전히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남현희의 지도자 자격이 박탈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징계를 내린 서울시 펜싱협회 관계자 역시 "징계 효력이 발휘되면 지도자 등록이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변론에 참석한 남현희는 7일 이내 이번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펜싱협회는 "이 기간에는 징계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고 밝혔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 씨의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 3월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직과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스스로 사임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0 14:22
스포츠일반

[단독 입수] 전 국가대표 펜싱 남현희, 협회로부터 제명 징계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 조처 징계를 받았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징계결정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펜싱협회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체육회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소속) 남현희 대표에게 제명 조처를 내린다고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인권침해 신고의무 위반 등이다.이번 징계는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를 당한 학부모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서울펜싱협회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요구에 대한 처분 요청"이라고 밝혔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선 A 코치가 성추행 및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고교생 B양을 1년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가 담겨있다. 또 당시 중학생이었던 C양은 7개월 동안 성폭행당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피해 학생 부모는 남현희에게 두 차례에 걸쳐 A 코치의 성추행에 대해 항의했지만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 코치는 지난해 7월 초 변사체로 발견됐다.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조처를 요구했고, 이번에 징계가 내려졌다. 남현희가 이의 제기 시에 징계는 감경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지는 남현희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남현희는 여전히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 씨의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 3월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이형석 기자 2024.06.20 13:44
연예일반

‘슈돌’ 은우, 변우석 어린 시절 닮은꼴로 화제 “이제 싸인 끝이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은우가 ‘베이비 선재’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추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은우, 정우 형제에게 화성시청 펜싱 팀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방송 최초로 보여준다. 최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연 배우 변우석의 어린 시절 모습과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은우는 이날 ‘선재 신드롬’과 함께 한층 뜨거워진 인기를 실감한다. 펜싱 꿈나무 선수들은 은우와의 만남이 성사되자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 가운데 은우는 김준호가 장난감 펜싱 칼로 “삼촌 찔러봐”라며 장난을 치자 “안할고야”라고 말한다.이어 선수들이 “준호 쌤 말고 은우 싸인 받고 싶어요”라며 은우에게 즉석 팬싸인회를 요청해 눈길을 끈다. 태어나서 싸인을 해보는 일이 처음인 은우는 ‘1호 싸인’을 완성시킨다. 특히 은우는 “이제 (싸인) 끝이야”라며 도도한 면모까지 뽐낸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1 12:43
스포츠일반

올림픽 효자종목 펜싱, 이번에도 '금빛 찌르기'기대하세요

'효자 종목' 펜싱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했다. 한국 남녀 펜싱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펜싱은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발 펜싱'을 앞세워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펜싱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보낼 선수 14명의 명단을 확정했으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대교체가 한창이거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종목 코치진은 이번 대회 전망에 관해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올림픽이 될 거로 본다. 대한체육회의 목표인 금메달 2개 획득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선전을 다짐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종목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다. 오랜 기간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춰 도쿄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40대 베테랑 김정환은 이번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대신 박상원과 도경동이 합류했다.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1위다. 그러나 개인 랭킹은 오상욱(9위)이 유일하게 톱 10 안에 있다. 단체전 랭킹 2~3위 미국과 헝가리의 상승세가 무섭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원우영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룬다면 세계 최초다. 펜싱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구본길은 "올림픽에선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도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전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대표팀(세계 2위)은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춘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최인정은 "오랫동안 동료들과 함께해 '척하면 척'"이라며 웃었다. 에페 개인 랭킹 3위 송세라는 "개인전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단체전에서도 이번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윤지수를 제외하면 전하영과 최세빈, 전은혜 등 새 얼굴이 합류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학길의 딸인 윤지수는 "좋은 도전이 될 거 같다.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라고 기대했다. 펜싱협회는 진천선수촌 농구장에 파리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비슷하게 구현한 실전 훈련용 피스트를 설치, 선수들이 실전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도울 참이다.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는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 열린다.진천=이형석 기자 2024.05.27 17:06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140~150명 수준...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 전망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17일 현재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15개 종목 113명이다. 현재 육상 등 11개 종목 선수가 파리행 티켓 확보를 위해 도전 중이며다. 세계랭킹에 따른 랭킹 포인트로 골프, 유도 등 6개 종목에서 출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체육회는 전망했다. 합치면 140~15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기 종목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남자 축구가 인도네시아에 발목 잡혀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여자배구 등 도쿄 올림픽에서 선전했던 종목도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출전 선수 수에 따라 할당되는 코치와 임원의 AD 카드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70∼80장에 머물 것이 확실하다. 국가대표와 코치·임원을 합친 전체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약 22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선수 50명·임원 포함한 선수단 72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가 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종목별 올림픽 출전 인원을 확정하는 전형 절차를 6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장재근 진천 선수촌장은 최근 프랑스 퐁텐블로 지역에 마련한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베이스캠프 '캄프 귀네메르'를 찾아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다.장재근 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들도 이곳에 동행해 함께 연습할 예정"이라며 "유도, 수영, 핸드볼, 펜싱, 육상, 배드민턴,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차 적응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러 시설과 환경을 진천 선수촌과 비슷하게 꾸릴 참"이라고 전했다.캄프 귀네메르 훈련은 파리 올림픽 개막 14일 전인 7월 12일부터 시작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3:58
스포츠일반

피해자들 공포심에 떨고 있는데···남현희, 대한체육회·펜싱협회 이사직 유지

전청조(27) 씨의 사기 공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 금지 조지까지 받은 남현희(42)가 현재 대한체육회와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남현희의 이사직 유지에 분노와 공포를 느끼고 있다.남현희가 운영해 온 펜싱 아카데미에서 20대 남성 A코치가 여중생 1명을 수개월 동안 성폭행하고, 여고생 1명을 6개월 넘게 강제추행한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A코치가 경찰 조사 후 며칠 뒤 숨진 채 발견돼 수사가 종결됐다. 남현희는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을 알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피해 학생 관계자는 "7월 초 충북 제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청조가 성추행 피해 학생을 감금·협박(일간스포츠 10월 30일자 "펜싱 못하게 만들겠다" 전청조, 성추행 피해 학생 감금·폭행 의혹 단독 보도)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남현희가 '내일(7월 3일 펜싱협회) 이사회에서 공식 사과하겠다. 이제 아카데미도 문을 닫아야죠'라고 했다. 그런데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며칠 뒤 해당 코치가 변사체로 발견된 뒤 남현희가 태도를 싹 바꿔 사과와 관련해 일절 얘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서 불미스러운 의혹이 터졌지만, 남현희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지난달 스포츠 윤리센터에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관련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재혼 발표 후 전 씨의 사기 혐의가 터지자 남현희는 아카데미 문을 닫았을 뿐 대한체육회와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남현희 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남현희에게 몇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범법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이사직 해임을 결정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스포츠 윤리센터에서 먼저 조사를 마쳐야 한다. 이후 징계나 해임을 논의할 수 있다"며 "징계는 스포츠공정위원회, 해임은 총회에서 의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펜싱협회 관계자는 "본인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을 내려놓고 자숙하겠다'고 먼저 정리해 주면 가장 좋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남현희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처음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인 8일 경찰에 다시 출석해 전 씨와의 사기 공범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남현희의 대한체육회와 펜싱협회 이사직 임기는 내년까지다. 피해 학생 관계자는 "처음 학부모 측에서 성추행과 성폭행 발생을 인지하고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남현희의 영향력 때문이다. 남현희가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공포감이 있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8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름 빼고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전청조에게 저 또한 속았고 당했다"며 "앞으로도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날까"라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남현희는 아카데미 내 성폭행,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은 채, 전 씨의 사기 공범 혐의에 대해서만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11.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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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청조-펜싱협회 두 차례 만남, 남현희가 주선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남현희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전 씨의 사기 행각에 대해 일관적으로 "전혀 몰랐다.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도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 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19억원 사기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전 씨는 한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지난 2월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고 주장했다. 전청조 씨가 피해자를 꾀하는 과정에서 남현희와 관계를 강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현희의 인지도를 믿고 전 씨에게 투자했다는 피해자들도 속속 나온다. "남현희도 함께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가 경찰에 제출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 씨는 무슨 의도에서인지 파악되진 않지만, 대한펜싱협회에 30억원의 후원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펜싱협회 접촉 과정은 남현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펜싱협회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월 양구 대회(2023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때 남현희가 '돈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 협회에 후원하고 싶다는데 한 번 만나보자'고 먼저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대한펜싱협회 이사로 등록되어 있고, 그가 말한 '돈 많은 사람'은 전청조 씨를 의미한다. 펜싱협회 측에 따르면 전 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미국 출신으로 소개하는 등 신분을 속였다. 또한 30억원 후원 의사를 밝히면서 협회 공식 계좌를 요구하면서, 자금 출처는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협회가 '검은 돈'을 우려해 거절하자 더 이상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협회 고위 관계자와 전 씨는 한 차례 더 만났다. 이번에도 남현희가 만든 자리였다. 관계자는 "7월인가 8월, (남현희에게) 다시 면담 요청이 와 만났고, 2월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고 했다. 고위 관계자가 전 씨를 의심해 협회 계좌가 아닌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일부 후원금을 이체하라'고 제안하자 "그건 안 된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전 씨가) 문제가 있다고 여겨 어떠한 관계도 이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전청조는 이와 관련해 성추행 피해 학생을 감금·협박(일간스포츠 10월 30일자 "펜싱 못하게 만들겠다" 전청조, 성추행 피해 학생 감금·폭행 의혹 단독 보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남현희가 전청조 씨에게 검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성추행 피해 학생측 관계자가 전청조 씨의 만남 요청을 두 차례나 거절하자, 남현희가 관계자에게 직접 연락해 "한 번만 만나달라"고 읍소했다. 7월 2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전청조의 감금·협박 의혹으로 대회장이 아수라장이 된 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나서였다. 전청조 씨는 이날 감금,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의 요청으로 성사된 자리에는 남현희, 전청조 씨, 성추행 의혹을 산 남자 코치까지 모두 나왔다. 전 씨는 학교 관계자에게 자신을 펜싱협회에 30억원 후원 의사를 전달한 사람으로 소개했다. 이어 "(학교 관계자를) 미리 알았더라면 좋은 투자를 제안했을 텐데"라며 덧붙였다고 한다. 남현희가 전청조 씨의 신분이나 사기 행각을 알아든 몰랐든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피해자'가 아닌 '조력자'로 보이는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08:06
연예일반

‘전청조 사기극’ 소환된 오은영 “사칭·도용 피해 주의” [전문]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가 사기 행각에 오은영 박사의 이름을 거론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사칭 범죄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3일 오은영 박사 에이전시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공식 SNS에 “최근 오은영 박사의 성명이나 초상을 도용해 상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칭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오은영 박사의 공식적인 활동은 오은영 의원과 오은영 아카데미 그리고 (주)오은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서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오은영 박사의 초상이나 성명을 비공식적으로 활용한 홍보행위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주의와 당부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유사 사례를 목격 또는 경험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메일로 제보해 주시거나 오은라이프사이언스로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남현희와 전청조의 최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남씨의 펜싱아카데미 학부모와 코치 등을 상대로 1인당 3억 원에 달하는 ‘아이비리그 진학 대비 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은영 박사를 붙여서 멘탈 코치까지 해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인당 3억 원을 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하 오은라이프사이언스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오은영 박사님의 에이전시 오은라이프사이언스입니다.최근 오은영 박사님의 성명이나 초상을 도용하여 상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칭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오은영 박사님의 공식적인 활동은, 오은영 의원과 오은영 아카데미 그리고 (주)오은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서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특히, 박사님의 초상이나 성명을 비공식적으로 활용한 홍보행위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주의와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이와 관련한 유사 사례를 목격 또는 경험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메일로 제보해 주시거나 오은라이프사이언스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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