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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아성 ‘흔들’...‘5연타’ MBC에 왕좌 뺏기나

SBS 금토드라마가 유일하게 같은 요일,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와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방영 중인 ‘7인의 부활’은 시청률 2%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주저 앉으며 처참한 성적표를 냈다. SBS가 자랑해온 금토드라마의 이름값이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반면 MBC는 흥행 5연타를 이어가고 있다. 금토드라마 왕좌 자리를 둘러싼 판도가 본격 바뀔지 주목된다.SBS의 최근 성적표는 아슬아슬하다. 금토드라마의 강자로 꼽혔으나,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다. 지난해 6월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3’를 끝으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 데몬’ 등은 10%대를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7의 탈출’ 시즌2 격인 ‘7인의 부활’은 최근 시청률 3%대로 간신히 회복하긴 했으나, 자체 최저 2.1%로 추락하기도 했다. SBS 금토드라마의 인기를 이끈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김순옥 작가 작품인 터라, 충격은 더 크다. SBS는 지난 2019년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명실상부 금토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후 ‘스토브리그’로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 ‘낭만닥터 김사부’, ‘펜트하우스’ 등 히트작들을 대거 낳았다. 특히 SBS는 이들 작품들 중 흥행작들을 시즌제로 제작하면서 기존 시청자층을 끌어들이며 흥행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그러나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부활’ 등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보이면서, 시즌제 성공 방정식도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 그나마 ‘7인의 부활’의 전작인 ‘재벌X형사’가 10%대를 넘나들며 체면치레를 했으나, 이 또한 같은 시기 방영된 MBC ‘밤에 피는 꽃’과 비교해 썩 좋지 않은 성적표다. 올해 초 비슷한 시기 나란히 첫 방송된 두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두 배가량 차이 난다. 또 ‘밤에 피는 꽃’이 점차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재벌X형사’는 절반 회차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 11.0%를 기록한 후 9%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다. SBS는 안보현을 새 히어로로 내세우며 ‘SBS 금토극 사이다 유니버스’ 계보를 잇는다고 알렸으나, 결국 이하늬가 이끄는 ‘밤에 피는 꽃’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MBC는 ‘밤에 피는 꽃’을 포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승승장구다.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 5%대 시청률도 넘지 못하다가 1, 2부로 나뉘어 방영된 ‘연인’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연히 달려졌다. ‘연인’은 5.4%로 출발해 곱절이 넘는 12.9%로 마무리됐다. 특히 같은 날 첫발을 내디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큰 격차를 벌이며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이후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등이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들보다 높은 성적을 내며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는 배우 이제훈 주연의 ‘수사반장 1958’로 흥행 5연타를 노리고 있다. ‘수사반장 1958’는 지난달 19일 두 자릿수의 시청률로 출발한 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SBS는 오는 24일 ‘7인의 부활’ 이후 배우 지성, 전미도 주연의 ‘커넥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금토드라마 경쟁은 MBC와 SBS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두 방송사가 방송사 전체뿐 아니라 지상파들 중 유일하게 금, 토요일 주말드라마를 내놓은 만큼 경쟁 구도가 뚜렷하다”며 “최근 악화된 방송가 환경에서 그나마 주말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터라 방송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앞으로 편성 전략 등을 통해 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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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뗀 황정음 ’7인의 부활’…’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 뚫고 나올까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시작부터 ‘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 등 흥행작들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작 ‘재벌X형사’의 선방과 이혼 소송 이슈로 화제가 된 배우 황정음의 복귀에도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7인의 부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7인의 탈출’의 후속편이다. ‘아내의 유혹’,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이른바 ‘막장 소재’로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김순옥 작가가 시즌1에 이어 극본을 맡아 ‘7인의 탈출’ 이후 다시 태어난 7인의 더욱 강렬한 복수극을 예고했다.‘7인의 부활’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 다음날 2회는 3.2%를 기록, 1.2%포인트 하락했다. 1회 시청률이 6.0%, 방영 내내 평균 6%대를 유지했던 시즌1의 후광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전작인 ‘재벌X형사’ 최종회는 9.3%를 기록한 터라, ‘7인의 부활’의 저조한 시청률은 더 부각됐다.‘7인의 부활’ 배우들의 연기력 자체는 호평이 많았다. 시즌1에 출연했던 엄기준과 황정음, 이준, 윤태영, 신은경, 이유비 등이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이는 강력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캐릭터 설정이나 서사적인 측면에선 다소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시즌1에서 자신의 친딸인 방다미(정라엘)에게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금라희(황정음)가 갑자기 다미의 죽음이 담긴 영상을 본 후 각성해 ‘절대악’ 매튜 리(엄기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전개, 매튜 리의 별장에 침입한 금라희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덫에 걸리자 다리를 절단하거나, 민도혁(이준)이 USB 자료를 해독하기 위해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해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 등이다. 시즌1은 악인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만 보여주다 ‘고구마 전개’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2에서는 이런 점을 보완해 통쾌한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는데, 이런 전개를 만들기 위해 캐릭터의 특성을 급격히 변화시키다보니 오히려 시즌1과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7인의 부활’은 경쟁작들도 쟁쟁하다. 앞서 방영 중이던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최근 방영한 8회 시청률이 16.1%를 기록, 이제 20%대를 바라보고 있다.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도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영한 10회는 9.2%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이보영, 이무생 주연의 쿠팡플레이와 함께 JTBC 토일 드라마로 방송 중인 ‘하이드’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회 4.4% 시청률을 기록한 ‘하이드’는 4회 만에 6%대에 진입하며 주말극 대열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7인의 부활’이 기세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 방송 관계자는 “‘7인의 부활’이 아직 초반인 만큼 시청률을 반전시킬 기회는 충분하다. 막장 요소와 자극성을 앞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는 전개로 펼쳐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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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해결사’ 공개 2주만에 亞 6개국 톱10

닻을 올린 ‘끝내주는 해결사’가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순항을 시작했다.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최근 방송되고 있는 JTBC 수목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Queen Of Divorce)가 공개 2주 만에 말레이시아 3위, 싱가포르 5위, 인도네시아 6위, 태국 8위, 필리핀과 홍콩에서 각각 10위에 등극하며 아시아 6개국에서 톱10에 드는 데 성공했다.’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회사 며느리에서 남편과 시어머니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이혼녀, 전과자로 추락한 김사라(이지아)가 시원하게 복수를 펼치는 작품. 극에서 김사라는 이혼 해결사로 활약하며 동료인 동기준(강기영)과 애틋한 로맨스까지 생성, 복수·액션·로맨스 등 복합적 장르를 즐길 수 ‘종합 선물 세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앞서 ‘펜트하우스’ 시리즈 역시 뷰에서 서비스되며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터. 이지아가 당시의 심수련 캐릭터를 벗고 밝고 코믹함까지 겸비한 김사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것과 더불어 다수의 히트작으로 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강기영이 첫 주연으로 이지아와 연기 시너지를 만들어낸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뷰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모범택시2’ 등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공개하고 있는 홍콩 PCCW의 범지역 OTT 플랫폼이다. 2월 현재 한국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 ‘나의 해피엔드’, ‘LTNS’, 예능 ‘환승연애3’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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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루머의 진실 최초 고백… “선생님 없었다면 살아서 이 자리 못 있을 것” 눈물

배우 신은경이 자신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에 대해 입을 연다.신은경은 5일 오후 방송되는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69화에 출연, 굴곡졌던 38년 연기 인생을 회고한다.신은경은 1990년대 자신에게 신드롬급 인기를 가져다준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분했던 이정화 캐릭터 그대로 의료 봉사를 나온 의사로 가장해 전원 마을을 방문한다. 신은경은 보고 싶었던 가족이 있냐는 질문에 단번에 김수미라고 대답,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을 높인다.신은경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 굴곡졌던 그의 38년 연기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중성적인 매력의 신여성 캐릭터로 폭발적 반응을 받았던 ‘종합병원’ 촬영 당시 대학교의 여자 기숙사에서 촬영하면 학생들이 “오빠!”라며 환호성을 질렀을 만큼 여자 팬을 휩쓸었던 뜨거운 인기를 회상한다. 또한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촬영 때 스태프들이 주연 배우인 하희라를 살뜰히 서포트해 주는 것을 보며 성공을 다짐했다고도 한다.또 영화 ‘조폭 마누라’ 촬영 중 부상으로 한 쪽 눈의 신경이 망가져 실명함에도 몸을 불살라 연기했던 일도 꺼내놓는다 직접 세신사에게 찾아가 때밀이 비법을 전수받으며 준비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촬영 비하인드까지 대방출하며 열정 넘쳤던 연기 생활을 되짚는다.뿐만 아니라 신은경은 자신에 대한 루머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데뷔 이후 수많은 오해와 끊임없는 진실 공방 속에 둘러싸여 있던 신은경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아픈 자신의 아들부터 양악수술에 대해 숨기고 있던 진실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회장님네’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로 행여나 김수미에게 누가 될까 하는 걱정에 힘겨웠다는 신은경에게 김수미는 “누가 돼도 괜찮아”, “남의 말 3일 못 가”, “죽기 전까지 (너를) 책임질게”라며 진심을 담은 말을 건넨다. 신은경은 몇 년 전 아들에 관한 루머로 힘겨웠던 시절 김수미가 자신을 대변해서 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 해명한 일을 떠올리고 “선생님이 안 도와주셨다면 살아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충격 발언을 한다. 두 사람의 눈물겨운 사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5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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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X강기영, 코믹·멜로 모두 담았다 [종합]

배우 이지아와 강기영이 악질 배우자를 처단하는 통쾌한 ‘이혼 해결사’로 나선다. 31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진석 감독과 배우 이지아, 강기영, 오민석이 참석했다.‘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이 의뢰인의 지옥 같은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이날 이지아는 사라킴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데뷔작 ‘태왕사신기’ 이후로는 밝고 코믹한 성격의 캐릭터를 맡은 적이 없었다. 이지아는 정형화된 이미지일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작품을 통해 밝고 코믹한 저의 원래 성격을 많이 알게 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극 중 이지아가 연기한 사라킴은 대형 로펌 대표의 며느리에서 남편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전과자가 되는 역경을 겪는 인물이다. 사라킴은 출소 후 남편을 향한 복수와 동시에 의뢰인들의 이혼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혼 해결사’가 된다.‘펜트하우스’ 시리즈,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서 복수극을 펼쳤던 이지아는 이미지 고착화 부담에 대해선 “최근에 그런 캐릭터를 쭉 맡아오긴 했다. 하지만 이번 캐릭터는 조금 더 속이 시원하고 후련한 모습이 있다. 이전에는 지능적으로 움직였다면 이번엔 돌파하는 캐릭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은 강기영은 이지아의 털털하고 ‘형’ 같은 성격에 의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지아에 대해 “정말 화끈한 성격이다. (멜로 연기에서)내가 설레는 눈빛으로 못 바라보면 ‘제발 좀 설레게 봐’ 그런다. 그때부터 설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처음에는 데면데면했는데 애정신을 함께 하다 보니깐 가까워진 것 같다. 점수는 10점 9.5점을 주고 싶다. 0.5점은 저의 문제다”라고 말했다.이어 강기영은 “첫 주연을 맡았는데 예전에는 테이블에 다리가 4개 있다가 이번엔 3개 또는 2개만 있는 느낌이다. 중심 잡기에 급급했다. 충분히 즐겼냐고 물어본다면 ‘즐기고 싶었다’고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연출을 맡은 박진석 감독은 이지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사라킴은 모든 걸 다 가진 캐릭터다. 그런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져서 다시 올라올 때는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하며 해결사로 거듭난다. 그런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는 이지아가 딱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강기영이 캐스팅 리스트에 있었는데, 이지아가 동기준 역으로 강기영을 추천했다. 강기영을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이지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한편 ‘끝내주는 해결사’는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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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잘생긴 줄만 알았는데... 김영대 ‘낮뜨달’로 입증한 성장

“‘펜트하우스’ 김영대 맞아?”최근 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 (이하 ‘낮뜨달’) 에서 활약 중인 김영대 영상에 한 누리꾼이 단 댓글이다. 그저 잘생긴 배우인 줄만 알았던 김영대가 대중에게 인상적인 1인 2역 연기로 반전 매력을 안기고 있다. ‘낮뜨달’은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도 애틋한 환생 로맨스. 극중 김영대는 톱스타 한준오와 신라 대장군 도하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김영대에게 데뷔 이래 첫 1인 2역이라는 면에서 ‘낮뜨달’은 의미가 깊다. 1인 2역은 주인공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어느 한쪽 캐릭터에도 몰입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려면 두 캐릭터의 차이를 분명하게 그려내야 한다. 김영대는 한준오를 연기할 때 가벼운 목소리 톤과 오바스러운 몸짓으로 철없는 톱스타를 표현했다. 반면 신라 대장군 도하를 연기할 때는 낮은 중저음 목소리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을 강조했다. 특히 한준오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그의 몸에 도하가 들어왔을 때, 자유자제로 목소리 톤을 조절하며 한준오와 도하를 오가는 등 매끄럽게 1인 2역을 소화했다. ‘낮뜨달’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도 김영대의 1인 2역 연기에 흡족했다. 그는 최근 ‘낮뜨달’ 제작발표회에서 “김영대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남성미와 섬세함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면서 “1인 2역인데 두 캐릭터 성격이 상반된다. 섬세함에서 남성미로 변하는 과정의 형태를 잘 연기했다”라고 칭찬했다. 2017년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으로 데뷔한 김영대는 올해로 6년 차 배우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김영대는 최근에야 비로소 ‘배우’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지만, 어색한 발음과 시선 처리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SBS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주석훈 역으로 이전보다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긴 했으나, 극중 고등학생인 터라 연기로 크게 주목받을 만한 요소는 없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첫 사극 주연을 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첫 사극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다는 평들이 나왔다. 그리고 현재 ‘낮뜨달’에 출연 중인 김영대는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완전히 씻어낸 분위기다. 김영대는 “한 작품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가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저 또한, 그 일원으로서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10일 기준 ‘낮뜨달’ 최고 시청률은 2%다. 바로 전작인 ‘유괴의 날’이 최고 시청률 5.2%를 달성했던 데 비하면 낮은 성적이지만, 아직 4회까지 밖에 방송되지 않았다는 면에서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시청률을 떠나 김영대에게 배우로서 반환점이 될 작품이라는 건 분명하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매 작품 후회 없는 자취로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배우로서 인정받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대 차기작은 tvN ‘손해 보기 싫어서’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가짜 결혼식을 올린 한 여자와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사내 부부 로맨스 드라마. 김영대는 신민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한 최근 김영대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 캐스팅 되며 차세대 한류 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낮뜨달’에 이어 이미 두 편의 드라마까지 출연을 확정한 김영대.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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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이 좋았다”… 김영대, ‘낮에 뜨는 달’로 연기력 논란 씻을까 [종합]

배우 김영대가 ‘낮에 뜨는 달’로 연기력 논란을 딛고, 인생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1일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제작발표회가 서울 신도림역 더 세인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표민수 감독, 김영대, 표예진, 온주완, 정웅인 등이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낮에 뜨는 달’은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도 애틋한 환생 로맨스다.김영대는 ‘낮에 뜨는 달’에서 톱스타 한준오와 신라 대장군 도하로 데뷔 이래 처음 1인 2역을 도전한다. 김영대는 “한준오라는 인물은 철없는 톱스타다. 굉장히 감정적인 친구”라면서 “반면에 도하는 신라시대에서 왕의 총애를 받는 엘리트 귀족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영대는 드라마 ‘별똥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톱스타 연기를 한다. 그 차이에 대해 그는 “‘별똥별’에서 맡은 공태성은 대중성을 잘 갖춘 스타라면 한준오는 망나니에 가깝다”면서 “연기하기에는 준오가 더 편했던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주석훈 역으로 주목받은 김영대는 이를 계기로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부상했다. 2022년 4월 tvN 드라마 ‘별똥별’로 첫 주연 공태성을 연기했고, 이어 같은 해 12월 MBC 사극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도 남자주인공 이헌 역을 맡았다. 그러나 어색한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영대는 ‘낮에 뜨는 달’에선 감정변화에 대한 섬세한 표현으로 연기력 논란을 씻어낼 듯 하다. 표민수 감독은 “김영대 배우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남성미와 섬세함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면서 “1인 2역인데 두 캐릭터 성격이 상반된다. 섬세함에서 남성미로 변하는 과정의 형태를 잘 연기했다”라고 칭찬했다. 전작인 SBS ‘모범택시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표예진은 한준오의 임시 경호원 강영화와 가야 귀족 출신 유민 한리타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표예진은 “디테일한 상황을 알기 위해 원작을 챙겨봤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있었던 터라 부담감이 있지만, 담대함에서 섬세함으로 변화하는 감정 형태를 잘 표현하고자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어 표예진은 ‘낮에 뜨는 달’에 끌렸던 이유로는 “캐릭터의 강인한 성격”을 꼽았다. 그는 “영화는 강하고 정이 많은 인물이다. 그리고 희생정신이 강하다”면서 “리타는 어떤 힘든 일도 꿋꿋하게 견뎌내는 강함을 지니고 있다. 제 안에 있는 단단하고 진중한 내면을 최대한 끌어올려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온주완은 한준오의 친형이자 비기닝 엔터테인먼트 대표 한민오를, 정웅인은 비기닝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석철환을 연기한다. 특히 정웅인은 “이번엔 악역이 아니라 악귀를 연기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새로운 악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준오와 강영화의 주변을 맴돌며 두 사람을 점점 위기로 내몬다”면서 “다만 과거 어떠한 사건으로 안타깝게 빙의된 거라 사정이 있다. 너무 무섭게 생각하지는 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총 14부작인 ‘낮에 뜨는 달’은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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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요즘 대세는 ‘악인’이 주인공… 피카레스크 장르가 성공하려면?

피카레스크. 15~16세기 스페인에서 유래한 문학 장르 중 하나로, 주인공을 포함한 주요 등장인물들이 도덕적 결함을 갖춘 악인들로 해당 이야기를 주도하는 소설 형태를 뜻한다. 즉 한 이야기 안에서 악인이 주인공이라는 말인데, 최근 K드라마에서도 이런 ‘피카레스크’ 장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7인의 탈출’과 오는 14일 공개를 앞둔 ENA 드라마 ‘악인전기’가 그 예다. 피카레스크 장르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악인이거나 목표를 위해 악인이 된다. 또 이들은 자신의 욕망에 의해 악인을 처단하기도 하는데, 그 방법이 정의롭지 않더라도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묘한 쾌감을 안긴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 tvN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다. 과거에는 정의롭고 선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경우가 많았다. 몇 년 전부터 악인을 주인공으로 한 피카레스크 장르가 유행하더니, 이제는 마냥 착하기만 한 주인공을 찾는 게 더 어려워졌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착한 주인공은 스토리를 예측하기 쉽기 때문에 식상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며 “최근 각박해진 현실 속에서 대중은 ‘정의’보다 ‘복수’나 ‘처단’에 대한 니즈가 더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부조리한 사회에서 선한 인물이 악을 처단하고 정의를 외치는 게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피카레스크 장르를 앞세운다고 해서 무조건 드라마가 흥행하는 건 아니다. ‘아내의 유혹’, ‘펜트하우스’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이 그 예다. 해당 드라마는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다. 사업 성공을 위해 친딸을 버리는 부모부터 불륜 사실을 숨기려 죄 없는 학생을 벼랑 끝에 몰아넣는 교사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복수극이라 해도 누가 친딸을 저렇게 매정하게 버리냐”, “교사에 대한 인격모독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성적도 좋지 않다. ‘7인의 탈출’ 최고 시청률은 6일 기준 7.7%로, 작가의 바로 전작인 ‘펜트하우스’ 시즌3가 최고 시청률 19.5%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조성경 평론가는 “악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울 때 가장 중요한 건 보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주인공의 서사나 상황으로 미루어봤을 때 ‘그럴 수 있지’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야 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비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종영한 지니TV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의 경우 가정 폭력 피해자 추상은(임지연)이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을 살해한 뒤 중식집에서 게걸스럽게 짜장면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누군가를 죽이고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먹는 게 소름이 끼칠 수도 있겠지만,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서사가 있었기에 그의 먹방은 시청자들에게 묘한 해방감을 안겼다. 이처럼 악인이 주인공인 경우 대중이 납득할 만한 서사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14일 배우 신하균, 김영광 주연의 ENA ‘악인전기’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악인전기’는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신하균)이 범죄 조직 2인자 서도영(김영광)을 만나면서 엘리트 악인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과연 ‘악인전기’에서 신하균이 어떤 이유로 악인으로 변하게 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1 06:30
연예일반

“추운 날씨에 제격”…남궁민→로운, 사극 들고 찾아온다

10월 방송가에서 사극 열풍이 분다. 배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이 드디어 파트2로 찾아오고 ‘혼례대첩’, ‘낮에 뜨는 달’이 시청자를 만난다. 최근 현대 스릴러 장르물이 방송가를 점령한 상황에서 각양각색의 사극이 출사표를 던져 어떤 경쟁구도를 형성할지 관을 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3일 “사극 세 편이 방송되면서 어두운 소재를 주로 내세운 방송가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사극은 과거 서사가 기본이기 때문에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장르다. 추워지는 날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 제작 비용이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드라마 다양화를 위해선 활발히 제작되어야 한다. 이들 작품에 대한 평가와 성적은 향후 드라마 제작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의 저력을 또 한번 입증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시즌2로 먼저 시청자를 찾아온다. ‘연인’은 총 20부작으로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각각 10부씩 편성됐다. 앞서 지난 8월 파트1은 ‘킹더랜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등 쟁쟁한 배우들을 앞세운 경쟁작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파트1 최종회는 12%를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공개되는 파트2는 극중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절절한 사랑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됐다. ‘연인’은 로맨스뿐 아니라 당시 조선시대를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며 정쟁, 전쟁의 참혹함을 묵직하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방송 전부터 남궁민이 서정적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촬영했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시즌2 또한 시즌1에 이어 사극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영상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KBS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인 ‘고려 거란 전쟁’에 앞서 ‘혼례대첩’으로 사극 열기를 달군다. ‘연인’이 묵직한 분위기라면, ‘혼례대첩’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코믹 멜로 장르다. 드라마는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이야기로, 그룹 SF9 멤버이자 배우인 로운과 배우 조이현이 극을 이끌어간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혼례대첩’은 매력적인 비주얼의 로운과 조이현 등 주연 배우들의 톡톡 튀는 사극 패션을 예고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최고의 울분남’으로 변신하는 로운은 최근 공개된 포스터, 스틸, 예고편 영상 등에서 꼿꼿한 원칙주의자 면모를 완성하기 위해 대나무 재질로 만든 갓끈을 동여 매거나 청실과 홍실의 장신구가 달린 부채 사이로 단호한 눈빛을 드러내 존재감을 과시한다. 조이현 또한 풍성한 가채와 화려한 장신구, 붉은 입술과 또렷한 눈매로 포인트를 주며 ‘중매의 신’ 정순덕을 표현해 경쾌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25일 ENA는 ‘연인’, ‘혼례대첩’과 차별화된 환생 로맨스 ‘낮에 뜨는 달’을 선보인다. 드라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이야기다.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힘 있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낮에 뜨는 달’은 각각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영대와 표예진이 1인 2역을 맡으며 현재와 과거 속 상반된 분위기의 캐릭터를 그려낸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석훈 캐릭터로 활약한 김영대가 도하와 한준오 역을 맡아 신라 귀족과 대한민국 톱스타를 오갈 예정이다. 여기에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단단한 성정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안고은 캐릭터를 소화한 표예진이 한리타와 강영화를 동시에 연기하며 대가야 귀족과 소방대원 강영화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05:53
드라마

‘더 글로리’ ·’모범택시2’ 복수극 열풍..기 못 펴는 로맨스

‘우영우’가 가고 ‘더 글로리’가 왔다. 변호사를 소재로 힐링을 선사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지난해 하반기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다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모범택시2’,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 방송가에서 ‘센’ 복수극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달달한 로맨스물들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코 넷플릭스 ‘더 글로리’다.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의 사적 복수를 다룬 ‘더 글로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겨울까지 ‘우영우’의 높은 인기와 함께 동그라미 인사법 등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힐링물의 바람이 불었다면 ‘더 글로리’ 열풍은 방송가를 그야말로 ‘마라맛’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SBS ‘모범택시’ 시즌 2도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펼치는 드라마다. 인기리에 종영한 시즌1의 관심을 이어받은 덕도 있으나, 여전히 빠른 속도감과 통쾌한 카타르시스 안기면서 첫 방송 이후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8일 방영된 8회는 자제 최고 16%를 돌파하는 등 복수극 열풍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막장을 장르로 만들었던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도 ‘펜트하우스’에 이어 또 한번 복수극으로 돌아왔다. 지난 11일 첫 발을 내딛은 tvN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은 김순옥 사단이 또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일찍이 주목 받았다. 김순옥 작가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대본은 ‘김순옥 사단’ 현지민 작가가 집필했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던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더 세고, 더 강렬한 서사를 그리는 복수극들이 방송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드라마 단골 소재인 로맨스물은 맥을 못 추리고 있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MBC ‘꼭두의 계절’은 4.8%로 시작했으나, 1%대로 추락하면서 쓸쓸한 퇴장을 앞두고 있다. 로맨스 사극인 tvN ‘청춘월담’은 3%대에 머물면서 시청률 반등을 꾀하지 못하고 있고 tvN ‘성스러운 아이돌’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8일 방영된 7회는 1년 사이 방영된 드라마들 중 최저 시청률인 1.3%를 찍었다. 지난 16일 10회도 1.4%를 기록했다. 복수극의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꼭두의 계절’ 후속으로 오는 30일 방영되는 배우 우도환 주연 MBC ‘조선변호사’도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선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채널A ‘가면의 여왕’도 과거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여성의 세 명의 친구를 만나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경기가 안 좋을수록 달달한 로맨스나 따뜻한 힐링물보다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기는 복수극 장르가 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다양화로 시청자들의 눈은 높아졌는데 방송가 로맨스 드라마는 예전 작품들의 서사 흐름을 따라가는 게 강하다”며 “로맨스 외 장르들이 다른 장르들과 결합하면서 신선함과 재미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면 로맨스 장르는 기존 작법을 단순하게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 이 같은 식상함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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