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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첫 타이틀→정규편성 ‘백만장자’…”녹화 때마다 정신 번쩍, 3000회까지 가길” [종합]
“3000회까지 이어진다면 영광일 것 같다.”방송인 서장훈이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맡아 소감을 전했다.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다.서장훈은 “요즘 이름을 잘 내세우지 않는 편이라 부담되지만, 더 감사하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녹화 때마다 출연자들의 삶과 가치관을 접하며 정신이 번쩍 든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는 점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백만장자’ 제작발표회에는 서장훈과 새 파트너 장예원, 김민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백만장자’는 부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하며,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상 속 비범함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부자의 사고방식·가치·철학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이번 시즌에는 장예원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제작진은 보다 다채로운 출연자와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부(富)의 의미를 조명하겠다고 밝혔다.서장훈은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정규 편성이 됐다는 것이 기뻤다. 프로그램을 처음 맡았는데 정규 편성이 되고 오래 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중 오랫동안 가는 것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도 300회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가 됐다고 해서 파격적인 변신은 없지만, 출연자들이 빛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백만장자’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녹화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 든다. 할 때마다 기대가 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출연자들의 배울 점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서장훈은 자신의 ‘필살기’로 ‘진심’을 꼽았다. “어떤 프로그램에 임하든, 어떤 이야기를 듣든 진심으로 귀 기울이려 한다. 그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평소에도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정보와 소식을 찾아보며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장예원은 출연 계기로 서장훈을 꼽았다. 그는 “저와 방송 스타일의 결이 같아서 꼭 함께해보고 싶었다”며 “첫 녹화를 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 서장훈은 묘한 매력이 있다. 뭔가 부탁을 하면 안 해줄 것 같은데 의외로 다 해줄 때도 있고, 짓궂은 장난을 쳐도 유연하게 받아들여준다”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장훈이 왜 많은 프로그램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김민지 PD는 ‘백만장자’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시즌1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나왔지만, 정규 편성에서는 상상력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백만장자들이 등장한다”며 “제주도에서 3만 평을 가진 백만장자부터 변기왕, 대한민국 1호 김치명장, 돼지농장주, 요식업계 거부까지 ‘이런 부자가 있었어?’ 싶을 만큼 다양한 인물이 출연한다”고 설명했다.또 “우리가 흔히 아는 CEO나 재벌이 아니라 숨은 백만장자를 발굴하고 있다. 좋은 부자에 중점을 두고, 진짜 부자의 기준은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분들을 보여주는 것이 울림과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김민지 PD는 “아까 서장훈이 300회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이 프로그램이 3000회까지 이어져 EBS 최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서장훈 역시 “3000회까지, 내가 죽고 나서라도 이어진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공감했다.한편, ‘백만장자’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시청자들과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ㅇ
2025.09.16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