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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납품업체서 판매촉진비·장려금 2조3000억원 넘게 걷어

최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쿠팡이 작년에 납품업체로부터 2조3000억원이 넘는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거래금액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또, 소비자와의 접점을 장악한 온라인쇼핑몰들은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장려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 8개 업태의 40개 주요 유통브랜드(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판매장려금, 추가 비용 등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쿠팡은 작년에 납품업체들로부터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 등의 명목으로 약 2조3424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쿠팡은 이 가운데 광고·홍보비, 할인쿠폰 등 판매촉진을 위한 비용으로 1조4212억원을 받았다. 이는 쿠팡이 직매입으로 거래한 전체 금액 24조6953억여원의 5.76%에 해당한다.또, 쿠팡은 직매입 거래 금액의 3.73%에 해당하는 금액을 판매장려금으로 받았다. 거래금액을 토대로 역산하면 9211억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쿠팡은 직매입으로 마진을 남기는데도 온라인쇼핑몰(3.5%) 평균보다 판매 장려금을 많이 받았다. 온라인 쇼핑몰은 판매장려금 비율이 여러 업태 중에 가장 높다.쿠팡은 2023년 6월 무렵 소매 거래를 100% 직매입으로 전환했다. 싸게 납품받은 상품을 더 비싼 가격에 팔아 차액에서 이윤을 얻는 방식을 기본으로 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납품업체들로부터 광고비나 홍보비 등을 받아 부수입을 올린 셈이다. 이렇게 받은 돈은 납품업체 상품을 직매입한 금액의 9.5% 수준이다. 작년에 쿠팡에 납품한 업체는 2만169개다.쿠팡은 작년에 매출액 36조1276억원, 영업이익 1조2827억원, 순이익 7850억원을 기록했다. 종속기업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38조2988억원, 영업이익 1조6245억원, 순이익 1조1598억원이었다.업태별로 본 주요 유통업체의 2024년 실질판매수수료율(이하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 27.7%, 백화점 19.1%, 대형마트 16.6%, 아웃렛·복합쇼핑몰 12.6%, 온라인쇼핑몰 10.0% 순이었다.실질수수료율은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판매수수료와 추가비용(판촉비·물류비 등)의 합을 상품판매총액으로 나눈 값이다.TV 홈쇼핑은 수수료율을 전년보다 0.4%포인트(p) 올렸고, 나머지 업태는 수수료율을 내렸다.올해 처음으로 실태조사를 한 면세점의 경우 수수료율이 43.2%로 가장 높았다. 전문판매점은 15.1%였다.직매입 거래를 하는 경우에도 쿠팡처럼 납품업체로부터 판매장려금을 따로 받는 경우가 상당했다.직매입 거래에서 유통업체에 판매장려금을 낸 납품업체 수 비율은 편의점(48.8%), 전문판매점(29.6%), 대형마트(25.7%), 온라인쇼핑몰(19.1%), 면세점(9.8%), 백화점(3.6%)의 순으로 높았다.지난해 거래금액 대비 판매장려금의 비율은 편의점이 1.9%, 대형마트 1.5%, 온라인쇼핑몰 3.5%, 전문판매점 2.6%였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전년에는 그 비율이 3.2%였는데 0.3%p 상승했다. 편의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대형마트는 0.1%p 높아졌다.납품업체들은 수수료(특약매입 등), 판매장려금(직매입) 이외에도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등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이런 추가 부담 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편의점(8.1%), 온라인쇼핑몰(4.9%), 대형마트(4.6%), 전문점(2.5%), TV홈쇼핑(0.7%), 면세점(0.4%), 백화점(0.3%), 아웃렛·복합몰(0.03%) 순이었다.올리브영 전문판매점의 실질수수료율은 27.0%에 달해 같은 업태에 속한 롯데하이마트(15.01%) 보다 높았다.판매장려금도 많이 받는 편이었다. 거래금액 대비 납품업체가 부담한 판매장려금 비율은 올리브영 온라인쇼핑몰이 6.26%로 6개 유통업체 평균(3.5%)을 웃돌았고, 올리브영 전문판매점은 6.76%로 업태 평균(2.63%)의 두배를 넘었다.올리브영은 온라인쇼핑몰(97.3%)과 전문판매점(98.2%)에 납품하는 대부분의 업체로부터 정보제공수수료도 받고 있었다. 각각 거래금액의 2.99%, 3.05% 수준으로 1% 미만인 다른 유통업체보다 높은 비율이었다.유통업체들은 납품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이면 대기업인 경우보다 더 높은 실질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수료율은 대기업보다 평균 3.2%p 높았다.업태를 종합해서 보면 이런 차이는 전년(4.2%p) 보다는 축소했으나 전문판매점(7.2%p), 온라인쇼핑몰(6.2%p), 아웃렛·복합몰(5.7%p), 대형마트(5.2%p) 등에서는 여전히 납품업체의 위상에 따른 수수료율 격차가 컸다.공정위는 "판매수수료를 비롯해 각종 추가 비용 등 납품업체의 부담이 증가한 항목에 대해 거래 관행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유통업체가 각종 비용을 수취하는 과정에 불공정행위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2.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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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 트렌드 중심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내년 소비 트렌드는 가격을 중시하는 '가성비'에서 가격 이상의 가치를 따지는 '가심비'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시장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내년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안태희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MD파트너는 기조 강연에서 "모든 소비자는 이제 가치 소비자로 전환하고 있다"며 "가성비보다 '나만의 의미'와 '주관적 만족감'을 기준으로 하는 가심비로의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고물가·고금리 시대에는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업계별 결산 및 내년 전망이 논의됐다.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6.4% 성장한 290조원에 달하며 내년 국내 소매 유통 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콘텐츠 노출로 구매가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의 본격화와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체 검색'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백화점은 수도권 초대형점 중심의 성장과 지방 점포 침체가 극심해지는 상권 비대칭화 속에 2000년대 초반 1차에 이어 2차 구조재편을 가속화하며 2~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대형 유통시설을 하나의 복합타운처럼 조성하는 '타운화', 백화점 명칭을 바꾸는 '리브랜딩', VIP 고객 확보 등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대형마트는 식품 카테고리 격차 확보를 통해 올해 역성장(-0.5%)에서 벗어나 내년 0.8% 성장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기업형 체인슈퍼(SSM)는 가맹형 출점 전략을 가속화하며 지역 상권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또한 신선 카테고리의 품질 강화 및 소포장 상품 확대를 통해 근거리 쇼핑 수요를 계속해서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편의점은 처음으로 점포와 고객 수가 동반 순감하는 양적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이에 따라 식사대용품·건강기능식품·소용량 뷰티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은 '점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단순 가격이 아닌 데이터와 고객 취향'에 기반한 전략으로 생존을 걸어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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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누적 판매 26억캔 돌파

하이트진로는 국내 발포주 1위 브랜드 ‘필라이트’의 누적 판매량이 26억캔(11월 4일 350ml 캔 기준)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필라이트는 가정 주류시장에서 가성비와 품질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내 발포주 시장에서 ‘필라이트’는 2위 브랜드와 3.8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3.4배에서 격차가 더욱 확대됐으며, 특히 대형마트에서는 격차가 4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이트는 개인슈퍼, 편의점, 대형마트, 조합마트, 체인슈퍼 등 유통채널에서 발포주 중 판매량 1위를 유지하며 전 채널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성장 배경에는 지난 4월 출시한 ‘필라이트 클리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있다. ‘필라이트 클리어’는 하이트진로의 독자적인 ‘슈퍼 클리어 공법’을 적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실버 캔과 클리어 블루 컬러를 조합해 청량한 이미지를 강조했다.특히 고물가 시대, 기능은 유사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듀프(dupe)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필라이트 클리어’의 깔끔한 목넘김과 뛰어난 가성비가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필라이트 클리어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올해 안에 필라이트가 발포주 시장 1∙2위를 모두 차지하며 상위권 구도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발포주 No.1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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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11월 ‘미리 크리스마스’ 주류 페스타 시작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11월 한 달간 ‘2025 연말 주류 페스타’를 개최한다.최근 홈파티와 셀프 기프트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연말 준비가 앞당겨지는 ‘미리 크리스마스’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GS25는 연말 주류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와인·샴페인·위스키 등 약 1500종의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연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줄 대표 와인으로 ▲모젤 크리스마스 로제·리슬링(4만2900원) ▲헤센 크리스마스 로제·리슬링(2만9900원)을 준비했다. 두 와인은 독일 대표 와인 생산지 모젤과 라인헤센에서 생산된 것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병 모양이 특징이다.매년 11월 세 번째 목요일에 전 세계에서 출시하는 햇와인 ▲2025 보졸레 빌라주 누보(3만9000원)도 만나볼 수 있다. ‘보졸레누보’는 그해 9월에 수확한 포도를 4~6주간 짧게 숙성한 것으로 베리류의 프루티한 향과 산뜻한 피니시가 조화를 이뤄 어떤 음식과도 페어링하기 좋다.위스키는 1만 원대의 대용량 가성비 제품부터 GS25 단독 판매 프리미엄 위스키까지 폭넓게 선보인다.홈파티에서 하이볼로 다 함께 즐기기 좋은 1L 용량의 가성비 위스키로 ▲컨시에르 위스키(1만4900원) ▲그란츠 트리플우드(1만9900원) 등이 있으며, 프리미엄 라인으로는 블렌디드 스키치 위스키 ▲스코티쉬 리더쉐리 캐스크(6만9000원)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인기가 높은 위스키 11종을 ‘이달의 위스키’로 선정해 ▲조니워커블랙(4만7200원) ▲조니워커그린(9만4000원) ▲제임슨(3만4900원) ▲발렌타인 글렌버거12년(8만9000원) 등을 판매한다.GS25는 연말 선물용으로 주고받기 좋은 ‘와인 및 위스키 패키지 세트’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 ▲파이퍼 하이직 잔 패키지(8만4900원) ▲벤로막 오가닉 잔 패키지(7만3400원) ▲1865 카카오골프백 시리즈(3만9900원) ▲루체(15만9000원) ▲루첸테(3만9900원) 등이 있다.행사 기간 동안 ‘와인 및 위스키 장터 상품 100종’과 ‘연말 시즌 와인 5종’은 삼성·우리카드 QR 결제 시 20% 현장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와인·샴페인 전상품과 ‘이달의 위스키 11종’은 네이버페이(머니/포인트)·페이코(포인트)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강솔빈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연말 소비가 앞당겨지는 트렌드에 맞춰 11월부터 1천여종 이상의 주류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면서 “와인부터 위스키까지 합리적인 가격과 특별한 구성으로 한발 앞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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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3900원 화장품 전쟁...불황기에 되살아난 초저가 뷰티 '활활'

경기침체 속 ‘초저가 화장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형마트와 패션 플랫폼까지 잇따라 가성비 뷰티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무신사가 전개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첫 스킨케어 라인은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30일 클렌징폼, 토너, 세럼 등 8종의 기초 라인을 출시했다. 모든 제품 가격은 3900~5900원대로, 전 제품을 다 사도 2만원이 넘지 않는다.무신사 측은 “발매 3일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며 “현재 3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출시 당일 무신사 인기 상품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조기 품절 사례가 속출했다.무신사는 이번 스킨케어 라인을 시작으로 선케어, 바디케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와 협업해 개발됐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다수 생산한 경험이 있어 품질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이마트도 지난 4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4950원 단일가’ 화장품을 선보였다. 초저가 화장품의 대표주자인 다이소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약 5개월 만에 애경산업·비욘드·머지 등 8개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비욘드와 협업한 탄력·광채 라인은 두 달 만에 4만 개 이상 판매됐다.업계는 초저가 화장품이 단기 유행이 아닌 구조적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 시대 ‘합리적 소비’가 지속되면서 프리미엄과 실속형 브랜드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부터 편의점, 대형 유통사까지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뷰티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며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는 한, 초저가 화장품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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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전을 부쳐요?" 간편식으로 차례 지내는 MZ세대

MZ세대가 추석 차례상 문화를 바꾸고 있다. 고물가에 생활 패턴의 변화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차례상을 차리는 대신 간편식으로 바꾸고 있다.주부 오연주 씨는 다가올 추석을 대비해 냉동된 전, 완자, 잡채 등을 구매했다. 예전엔 일가친척과 함께 모여 며칠 동안 추석 요리 준비에 바빴겠지만, 올해부터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오씨는 “대형마트에 가면 차례상용 냉동식품이 정말 많이 출시돼 있다”며 “요즘 차례상을 직접 차리려면 30~40만 원은 정말 우습게 드는데, 간편식이 준비돼 조리가 빠르고 맛도 가격도 너무 좋다”고 했다.차례상 간소화가 추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사회 전반에 걸쳐 생활 양식 변화와 비용 문제가 맞물리면서 MZ세대가 명절 간편식을 합리적 소비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음식을 만드는 데 시간을 쓰는 대신 여가 생활로 돌리기를 원하고 있다.실제로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최근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지출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2%가 ‘차례상을 간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차례상을 아예 올리지 않겠다는 응답도 23.5%에 달했고, 가족 식사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은 22.7%였다. 전통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13.3%에 불과했다.덕분에 대형마트가 미소 짓고 있다. 제수용 식품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잘 팔리고 있어서다. 이마트의 ‘피코크 간편 차례상’ 매출은 2022년 추석 대비 2023년에 35%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롯데마트도 추석을 앞두고 9월 1~15일 기준 냉동 간편식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중인 ‘전통 한식잡채’는 지난해 추석 연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18%, ‘중식잡채’는 286% 급증했다.편의점도 움직이고 있다. CU는 한가위 11찬 도시락과 모둠전 등으로 구성된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7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을 선보이고 패키지에 전통 민속화 이미지를 적용해 명절 분위기를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 MZ세대가 긴 연휴에 음식을 만드는 대신 가족 여행이나 자기 계발에 사용하고 효율적인 소비를 하려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2025.10.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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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에이블 2.0 플러스’ 및 전용스틱 신제품 ‘리얼 리모’ 출시

KT&G가 사용 편의성을 고도화한 ‘릴 에이블 2.0 플러스(PLUS)’를 25일 릴 미니멀리움 및 릴 스토어 등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전국 편의점에 순차 출시한다.‘릴 에이블 2.0 플러스’는 연속 사용 가능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하는 동시에 풍부한 연무량을 제공해 내구성과 사용 효율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기존 대비 10분 가량 단축된 급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30분 만에 배터리 절반 충전이 가능해졌으며, 충전 잔여 시간 표시 기능도 새롭게 도입돼 고객 편의성이 한층 확대됐다.이번 신제품은 곡선형 외관과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세련된 ‘메탈릭 실버’, ‘메탈릭 블루’, ‘샌드 베이지’, ‘샌드 퍼플’ 등 총 4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릴 에이블은 판매 50만 대 돌파 기념으로 제공되는 3만원 할인쿠폰을 적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KT&G는 시원한 흡연감을 특징으로 하는 릴 에이블 전용스틱 신제품 ‘리얼 리모’도 오는 30일 함께 선보인다. 리얼 리모는 퍼플 계열의 모던한 색감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이번 신제품이 추가되면서 릴 에이블 전용스틱은 총 15종으로 확대 운영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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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CU 콜라보 제품 누적 115만개 판매 돌파

bhc가 편의점 CU와 손잡고 선보인 간편식 제품이 누적 115만개 판매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bhc에 따르면, ‘뿌링치킨브리또’는 14만개, ‘뿌링치킨피자’는 10만4000개가 팔려 총 24만개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6월 선보인 ‘3XL 맛초킹 치킨 삼각김밥’ 55만개, ‘맛초킹 치킨 김밥’ 36만개가 판매되며, 약 두 달 만에 91만개를 달성했다. 이로써 bhc–CU 협업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115만개를넘어섰다.올해 2월 출시된 ‘뿌링치킨피자’와 ‘뿌링치킨브리또’는 뿌링클 특유의 고소하고 짭짤한 시즈닝을 활용해 브랜드 고유의 맛을 간편식으로 재현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전부터 ‘이색적인 조합’으로 주목받았으며, 든든한 단백질 함량까지 갖춰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출시 초기 호응에 힘입어, 지난 6월에는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인기를 끄는 ‘맛초킹’을 토핑으로 활용한 ‘3XL 맛초킹 치킨 삼각김밥’ 과 ‘맛초킹 치킨 김밥’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치밥(치킨+밥)’ 조합의 재미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협업은 bhc 대표 메뉴의 맛을 간편식 형태로 구현해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편의점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bhc 관계자는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현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bhc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6 13:17
산업

그랜드 조선 부산, 여름 성수기 맞이 ‘헬로 서머’ 프로모션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독자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Grand Josun Busan)’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 액티비티와 객실 패키지, 식음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먼저, 투숙객을 위한 체험형 액티비티 프로그램들로 구성한 ‘헬로 서머(Hello Summer)’를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그랜드 조선 부산을 방문한 조선 주니어 어린이와 부모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무료 프로그램으로는 호텔 앞 야외 잔디광장에서 바다 전망과 함께하는 ‘선셋 요가’가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저녁 7시부터 50분 동안 진행된다. 13세 이상의 투숙객 대상으로 워밍업과 수리야나마스카라, 쿨타운, 싱잉볼 체험 및 명상 순서로 구성된다. 유료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쿠키 만들기 클래스’가 5층 연회장 보드룸에서 주중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며 호텔 파티시에와 함께 쿠키 3종 만들기와 오븐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성인을 위한 클래스로는 라운지앤바 바텐더에게 배우는 ‘칵테일 클래스’가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 시그니처 칵테일과 하이볼 만들기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참여 가능한 아트 워크숍 ‘노트르 아트스페이스(Notre Artspace) 팝업 클래스’를 통해 DIY 열쇠고리와 팔찌 만들기, 캔버스 샌드 페인팅, 도자기 페인팅 등 총 4종의 다양한 콘텐츠의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클래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층 이마트24 편의점 앞 삼각존에서 진행된다. 객실 패키지로는 야외에서 해운대의 여름 밤을 낭만적으로 만끽할 수 있는 ‘칠 앤 스테이: 테라스 292 모먼트 (Chill & Stay: Terrace 292 Moment)’를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지난 6월 새롭게 오픈한 야외 다이닝 공간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에서는 낮에는 탁 트인 해운대 해변을 바라보며 브런치와 커피를, 밤에는 감각적인 조명과 함께 시그니처 칵테일과 메뉴를 즐길 수 있다.해당 패키지는 시원한 하이볼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돼 디럭스 또는 프리미어 객실에서의 1박과 시그니처 하이볼인 ‘하이볼 292’ 2잔과 안주로 즐길 수 있는 ‘하몽&하와이안칩스292’로 구성된 스페셜 메뉴 2인 세트가 제공된다.뿐만 아니라 투-고로 즐길 수 있는 유기농 아이스크림 ‘스윗 292’ 2개 쿠폰과 패키지 고객을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 하이볼컵 2개’를 기프트로 증정해 특별함을 더했다. 프리미어 객실 투숙 시에는 아리아 2인 조식도 포함된다.패키지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26만7300원(부가세 포함)부터이며 여름 시즌 100개 객실 한정 판매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6 10:34
프로축구

인천, 시민주주 초청 행사 개최

인천유나이티드가 오는 7월 27일(일) 안산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시민주주를 초청한다. 이번 경기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오후 7시에 열리며, 구단은 이날을 ‘시민 주주의 날’로 지정하고 시민주주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주주들은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장 내 CU 편의점에서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03년 4만 7천여 명의 시민과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여 창단된 시민구단으로, 시민주주의 성원 덕분에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부터는 연맹의 유료관중 정책에 따라 주주 무료 초대권을 제공하지 못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주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시민주주는 본인과 동반 1인까지 E석·W석·S석 좌석에 한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도원역 앞 제1매표소 1번·2번 창구에서 신분증이나 주주카드를 제시하여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적용된다. 단, 원정석·테이블석·프리미엄석 등 특성화 좌석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주주카드 소지자에게는 경기장 내 CU 편의점에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북측광장에서 운영하는 주주부스에서 주주정보를 최신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조건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시민주주 덕분에 우리 구단이 창단됐고, 그 지지와 성원으로 지금의 인천유나이티드가 있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이번 행사에 시민주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 내 주주 게시판을 통해 주식을 양도 및 양수할 수 있으며, 주주 정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정 및 카드 재발급 등 시민주주 최신화와 관련된 내용은 구단 경영기획팀에 유선 문의하면 된다. 2025.07.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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