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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적극적인 사회공헌으로 상생의 가치 실현, ESG경영 실천

글로벌 물류 산업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국내 화물 운송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런 때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종합 화물 운송 및 물류 컨설팅 전문 기업 (주)카고앤잡로지스(대표 전승현)가 집중 조명을 받는다. 전승현 대표는 물류지도사(물류컨설팅), 콜드체인관리사 포함 자격증 20여 개를 취득한 유통 전문가다. 그는 운송업계에 만연한 화물 운송 지입 사기, 불공정 계약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기사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사-화물운송사-고객이 상생하는 기틀을 세우고자 2021년 카고앤잡로지스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모든 물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기사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배송 기사들의 업무가 과하지 않도록 기사를 충원하면서 지입 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해주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차량 밀림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장비 고임목을 무상 제공한다. 카고앤잡로지스는 파트너사인 쿠팡퀵플렉스,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CU/세븐일레븐 편의점 등의 식품 배송을 책임지고 있으며 최근 CJ프레시웨이와도 배송 계약을 맺었다. 전 대표는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매월 일정액을 기부함으로써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씀씀이가 바른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대한적십자 서울지사에서 진행한 빵나눔터 봉사 때 빵을 만들어 성동구 취약계층 가정 40곳에 전달하는 등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고앤잡로지스는 2년 연속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혁신기업/물류산업 부문), 2025 대한민국 경영혁신 대상, 2025 대한상의·포브스코리아 사회공헌 대상 등을 수상했다. 사람 중심, 안전 중심의 기업 철학을 구현하는 전 대표는 “화물 어플 개발, 기사 작업복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다”면서 “기존 물류 패러다임을 AI-로봇-물류가 융합된 서비스로 전환하며 선진 물류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7.03 17:00
산업

GS25, SKT T와 멤버십 제휴… 업계 최초 통신 3사 모두와 멤버십 할인

편의점 GS25가 SKT와 멤버십 할인 제휴를 맺었다.이로써 GS25는 KT, LGU+에 이어 SKT와 손잡고 통신 3사 멤버십 할인을 완성하게 된 셈이다.GS25는 이달부터 SKT의 T 멤버십 할인 혜택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 3사 멤버십 할인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업계 유일 편의점이 됐다.이번 제휴를 통해 GS25는 SKT 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도시락·김밥·주먹밥·샌드위치·햄버거 등 FF(프레시 푸드) 전 상품을 대상으로 멤버십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방식은 ‘천 원 당 200원’이며 T 멤버십 전 등급 동일 조건으로 일 1회, 할인 금액 기준 최대 2만 원까지 할인 가능하다.이번 협업은 GS25와 SKT가 고객 중심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GS25는 2023년 4월부터 SKT와 함께 Z세대를 타깃으로 한 ‘0 day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해당 프로모션에서 GS25 쿠폰은 매월 가장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SKT 고객층의 GS25에 대한 선호와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고, T 멤버십 제휴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GS25는 신규 고객 유입 확대, SKT는 멤버십 만족도 제고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향후 양사는 할인 혜택 대상 품목을 넓히고, T 멤버십 컬래버 상품 및 다양한 프로모션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25는 고객들이 각자 사용하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소비 채널이 됐다”며 “편의점이 유통 채널을 넘어 진정한 ‘생활 문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멤버십 기반 제휴 마케팅 및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01 08:55
산업

'공휴일 의무휴업' 조짐에 대형마트 비상

대형마트가 떨고 있다. 새 정부 출점에 맞춰 국회 여당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법정 공휴일로 강제하는 방안이 재추진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규제 논란 재점화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정부에서 사실상 폐지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가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한 언론에 “(대형마트들이) 법정 공휴일에만 휴업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인 오 의원은 지난해 9월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달 2회 의무적으로 공휴일에 문을 닫아야 한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라 일부 지자체장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같은 당 송재봉 의원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이 아닌 공휴일 중에서만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놨다. 법안이 통과되면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마다 반드시 문을 닫아야 한다.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갔다. 현재 대형마트에 적용되는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을 백화점·면세점·복합쇼핑몰(아웃렛)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유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 “매출 타격 불가피”규제 강화 조짐에 유통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법안이 실효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실제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 15~16일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공휴일 의무휴업일에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단 11.5%에 불과했다. 대신 대형 식자재마트(46.1%), 오프라인 마트 재방문(17.1%), 온라인 거래(15.1%)로 소비가 더 많이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커머스와 식자재마트 등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근처에 식자재마트가 있는데,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날이면 식자재마트 앞에 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북적인다"며 "더욱이 최근엔 이커머스로 대부분 장을 보기 때문에 대형마트 방문객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법안이 현실화되면 소비 부진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2592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43% 증가했다. 반면 롯데쇼핑의 할인점 부문(롯데마트)은 매출이 1조4872억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업계 반감이 거세자, 오 의원실 측은 한발 물러섰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유통법 개정안은 당론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대통령실과도 정책 추진이 조율된 바 없다”며 “소위 법안심사 등을 통해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당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다. 전용기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많은 신도시와 일부 도심 지역엔 전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형마트는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 그 자체”라며 “공휴일에 문을 닫으면,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더 비싼 편의점이나 온라인 구매로 떠밀리게 된다”고 비판했다.안민구 기자 2025.06.17 07:00
산업

GS25 편의점, 1000원 PB즉석밥 ‘혜자백미밥’ 론칭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혜자백미밥’을 본격 출시하며 초저가 PB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GS25는 가장 수요가 높은 상품군 내 업계 최저가 콘셉트의 PB 상품 전개하며 고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000원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혜자백미밥’의 용량은 210g으로 가격은 1개당 1000원이다. 업계 최저가 즉석밥이며, 동일 용량의 브랜드 즉석밥과 비교할 시 무려 52%(1100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GS25는 판매가를 1000원으로 설정하고 역개발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가격은 낮췄지만 품질은 갓 지은 밥 수준으로 구현됐다. GS25는 선별 과정을 거친 100% 국내산 쌀을 활용하고 수분 배합의 최적화 공정 등을 통해 ‘혜자백미밥’ 품질을 크게 끌어올렸다.출시에 앞서 진행된 시중 상품과의 비교 품평회에서도 ‘혜자백미밥’은 10회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비교 품평회는 각기 다른 모집단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격 정보 등을 가린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리는 상품별로 안내된 최적의 조리 방법을 그대로 따랐다.고물가에 여파에 증가하고 있는 ‘집밥’ 트렌드, 1인 가구의 ‘혼밥’ 트렌드 등이 ‘초저가’, ‘1000원’ 콘셉트의 ‘혜자백미밥’을 출시하는 주요 배경이 됐다. GS25는 ‘혜자백미밥’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른바 ‘1000원 이하’ 제품의 주력 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 고물가 장기화로 1000 이하 상품의 최근 3개년 매출은 직전년 대비 2024년 46.5%, 2023년 32.2%, 2022년 28.8% 매년 증가하고 있다.GS25가 지난해부터 중점 전개하고 있는 리얼소고기라면(550원), 리얼500바(500원), 1974우유200ML(980원), 리얼980우유(980원), 천냥나물 시리즈 등 초저가 PB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7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신민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고물가 시대 가장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업계 최저가 콘셉트의 PB 상품을 집중 전개하고자 한다”며 “가격, 품질, 브랜드 경쟁력을 모두 갖춘 혜자백미밥이 메기 효과를 창출하며 즉석밥 시장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03 16:08
산업

“디저트 산업의 한국콜마 되겠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의 당찬 도발 [인터뷰]

미국을 가도, 유럽을 가도, 저 멀리 아프리카를 가도 K뷰티가 인기다. 글로벌 인기의 바탕에는 엄지를 척 올리는 뛰어난 품질 기술이다. 전세계에 통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 뷰티 기업이 K뷰티의 바닥을 탄탄히 다져놓은 덕분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대표 ODM 회사로 유명하다. K뷰티에 레드 카펫을 깔아 준 화장품 ODM 기업처럼 케이크 등 디저트 업계의 ‘한국콜마’를 롤모델 삼은 베이커리 제조사 그레닉스가 프리미엄 케이크 빌리엔젤의 B2B 사업 확장, 서브 브랜드 빌리앳홈 출시, 글로벌 마켓 진출 등 더 큰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는 “K뷰티가 해외에서 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화장품 ODM처럼 디저트와 베이커리 업계의 기업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곽 대표는 사실상 빌리엔젤의 창업 멤버다. 당초 투자전문가로 2012년 주식회사 빌리엔젤의 창업을 돕다가 2021년 대표에 취임했다. 빌리엔젤은 오픈 당시 프랜차이즈 제과점, 개인 제과점, 호텔에서나 구매할 수 있던 케이크의 프리미엄 시대를 연 브랜드다. 버터크림, 생크림 과일 케이크 일색이던 당시 서울 홍대 1호점에서 한겹씩 포크로 말아 먹는 크레이프 케이크, 초코와 바닐라 시트가 바둑판처럼 조화를 이룬 체크보드 케이크, 새빨간 시트가 인상적인 레드벨벳, 당근과 크림치즈의 맛이 어우러진 캐롯 케이크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해외의 수제 케이크 못잖은 비주얼과 맛으로 ‘핫플’로 꼽히던 곳이었다. 빌리엔젤을 위시로 케이크 시장이 더욱 성장하며, 카페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며 케이크의 대중화가 이뤄졌다.곽 대표는 투자 업무에 충실하다 빌리엔젤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진 뒤 그레닉스의 수장에 올랐다. 대표 취임 이후 빌리엔젤은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B2B 사업, 카톡 선물하기, 네이버, 올리브영 등 판매 활로를 넓혔다. 올해 초부터는 SNS에서 인기를 끈 수건케이크, 떠먹케(떠먹는케이크) 등을 개발해 편의점 GS25에 납품하고 있다. 곽 대표는 “빌리엔젤은 케이크계의 노포”라면서 “투자사 근무 당시 농식품 펀드매니저로 식품관련 업체를 많이 만났다. 여러 기업인들을 만나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닉스는 최근 ‘이커머스 공룡’ 쿠팡에 빌리엔젤의 서브 브랜드 빌리앳홈을 단독 입점했다. 크레이프&당근 등 2조각에 5980원의 가격으로 가성비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한판짜리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 소식인을 겨냥한 구성이다. 곽 대표가 콕 집은 ‘제조’ 경쟁력이 프리미엄급 맛과 품질에 대중성의 결과다. 그레닉스는 고품질의 케이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크의 R&D(연구개발)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하다. 사실 대부분 제과, 제빵 브랜드들은 제조를 아웃소싱한다. 반면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는 실력은 좋지만 브랜드가 없다. 그는 “우리처럼 제조시설과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대기업 외에 흔치 않은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그레닉스는 지난 2년 동안 K디저트의 해외 진출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북미, 일본, 홍콩 등지의 대형 마트 입점을 앞두고 상당한 수준의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해외에서 K디저트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불닭, 냉동김밥처럼 인기 많은 K푸드처럼 K디저트를 소개할 예정”이라는 곽 대표는 일본, 미국 등 디저트 강국과 충분히 겨뤄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식품업계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미국을 들자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현지 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한 판이 6~7만원이 훌쩍 넘지만, 맛과 가격을 충분히 챙겨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곽 대표는 “기업의 본질로서는 지속가능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케이크계의 ‘하겐다즈’가 되고 싶다”면서 조금 비싸지만 더 맛있는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10년 이상 스테디셀러인 크레이프 케이크와 동시에 캔케이크, 수건케이크, 떠먹케 등 트렌디한 제품도 동시에 소개하고 있다.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하루가 달리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차가 거의 없는 트렌드의 유래로 제과, 제빵도 새로운 콘셉트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환경은 10년 전과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다. 빌리엔젤을 통해 단순히 제품만 바꾸는 게 아닌 전반을 혁신해 K디저트의 기준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곽 대표는 “미약하지만 제조 산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생필품처럼 언제 먹어도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2025.05.30 07:00
산업

너도나도 싼 화장품 전쟁… 다이소 이어 편의점도 가세한 ‘1000원 화장품’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K뷰티 업계와 유통가가 저가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사이에 다이소가 1000~5000원대 화장품을 출시한 뒤 인기를 끌자, K뷰티 대기업은 물론 아티스트 브랜드까지 다양한 유통망과 손을 잡고 이른바 ‘1000원 화장품’을 내놓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준수한 품질과 실용성으로 똘똘 뭉친 저가 뷰티 제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다이소 전용 남성 브랜드 비레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프렙 바이 비레디’를 론칭했다. 이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립밤·커버로션 등 총 6종의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다이소 전용 브랜드답게 립밤 2종 3000원, 나머지 제품은 5000원으로 책정돼 ‘그루밍’(외모 다듬기)에 입문하는 2030 남성 소비자의 눈길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미모 바이 마몽드’를 시작으로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본격화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앞선 2월에는 색조 중심의 ‘에뛰드 Play 101’까지 선보이면서 메이크업 입문자를 타깃으로 색조 라인업을 강화했다.LG생활건강도 저가 화장품 라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CNP 바이 오디-티디 스팟 카밍 젤을 다이소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고, 올해 4월 이마트와 손잡고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신규 스킨케어 라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론칭했다. 피부 탄력 및 광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 8종을 각 4950원에 단독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AI 모델을 활용하는 등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오직 품질과 가격에만 집중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색조 전문 브랜드 손앤박도 행렬에 동참했다. 손앤박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손잡고 ‘손앤박 하티’ 색조 화장품을 29일 단독 출시한다. 손앤박 하티는 GS25의 전국 1만8000여개 점포의 유통망을 활용해 유명 아티스트의 화장품 브랜드의 색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립앤치크 5종과 아이브로우 2종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이들 제품들의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준수하다. 한국은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 기업이 발전된 나라다. 5000원 미만으로 평균 이상의 준수한 제품력과 디자인을 갖춘 화장품 출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설명이다. 이처럼 뷰티업계와 유통가가 초저가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배경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듀프’ 소비문화가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MZ세대가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과시욕 대신 똑똑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유통망과 함께 결합해 선보인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가 다이소나 편의점 등 접근성이 용이한 유통망과 협업해 저가 화장품을 선보이는 것이 트렌드”라며 “소용량의 깔끔한 디자인과 준수한 품질력을 갖춰, 불경기에 맞춘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다이소의 화장품 강화 전략과 맞물려 자사 제품도 출시 직후 온라인 다이소몰에서 판매 랭킹 상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의 반응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5.29 08:39
산업

이제 하와이 여행 가면 CU 편의점 갈 수 있다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편의점 발상지인 미국에 진출한다.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미국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BGF리테일은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하와이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 MFC는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이다.국내 편의점 업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은 한국 기업이 편의점 산업의 시초 국가로 역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WKF가 40여 년간 쌓아온 지역 네트워크와 오랜 부동산 개발 업력이 현지 편의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CU는 현지 편의점 시장의 틈새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한국 편의점 특유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전세계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적극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 중이다.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목적을 반영한 최적의 점포 레이아웃,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도 도입할 계획이다. 간편식·즉석조리 등 다양한 K먹거리와 현지화 메뉴들을 개발하고, 특색 있는 차별화 상품들도 준비 중이다. 또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과 한국 관광 필수 코스인 즉석 라면 조리기를 도입한다.BGF리테일은 기존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 이어 4번째 해외 진출국을 선정하기 위해 수십여 국가에 대해 시장 조사를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 하와이의 유통 시장을 조사하며 WKF와 진출 논의를 시작했다.이후 양사는 약 1년간 사업 환경·규제 사항, 현지 유통 환경·물류망 구조, 점포 포맷 구축·물건 실사 등 면밀한 검토를 통해 편의점 사업성을 철저히 검토했다. 올해 10월 중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하고 다양한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하와이 MFC 체결을 통해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편의점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27 17:12
경제일반

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 오픈…"업계 최초"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동일 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CU가 운영하고 있는 택배 서비스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CU알뜰택배’와 기존 택배사가 배송하는 ‘일반 택배’,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택배’, DHL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 특송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도입하는 CU내일보장택배는 접수 후 다음 날 원하는 곳으로 곧장 배송되는 서비스로 편의점 업계에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 내 초고속 배송을 앞세운 서비스다.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은 다음날 곧장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된다. 현재 편의점 일반 택배가 통상 2~3일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배송은 딜리박스중앙이 담당한다.특히, CU내일보장택배는 이렇게 빠른 배송에도 불구하고 일반 택배 대비 운임이 더 낮다. 서비스 운임은 500g 미만 3200원, 500g~1kg 미만 3900원, 1~3kg 미만 4700원, 3~5kg 미만 5400원으로 이는 동일 규격의 일반 택배 대비 최대 37% 가량 낮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셈이다.CU는 5월 말까지 모든 규격의 CU내일보장택배에 대해 300원 일괄 할인 행사도 펼친다.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500g 미만 소형 택배는 업계 최저가인 2,900원에 익일 배송 접수가 가능하다.해당 서비스는 이달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추후 고객의 수요 등을 모니터링한 후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BGF네트웍스 연정욱 대표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는 단 하루 만에 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중요시 하는 고객들에게 택배 서비스의 혁신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택배 창구로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14 08:21
프로야구

최소 경기 100만 관중 인기에..크보빵, 티빙 중계 '대박'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기록한 2025년 KBO리그에서 회원사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야구 인기 상승과 덕에 CJ ENM, SPC삼립, SOOP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DS투자증권이 7일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가진 CJ ENM의 티빙이다. 지난해 티빙은 3년 중계권료 총액 1350억원(연 450억원)에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따냈다. 장지혜·김대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CJ ENM에 대해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월 680만명에서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700만명으로 증가했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MAU 증가, 광고 수익 창출까지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보고서는 '계정 공유 제한, 웨이브 합병, 해외 진출 등으로 올해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웨이브와 해외 합병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올해 티빙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4834억원, 영업손실 27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줄어들게 된다. 치열한 OTT 시장에서 경쟁 중인 티빙은 프로야구를 통해 상승 동력을 찾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아울러 이 보고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크보빵'을 출시한 SPC삼립도 야구 특수를 누리고 있다. '크보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2022년 '포켓몬빵 열풍(같은 기간 75만개)'을 눌렀다. 뿐만 아니라 KBO리그의 글로벌 중계를 실시하는 숲(SOOP·옛 아프리커TV)도 야구 흥행의 수혜주로 꼽혔다.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더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KBO는 지난 6일 "부산, 대구, 잠실, 인천, 고척 등 5개 구장에 9만6135명이 입장, 이번 시즌 총관중 수 105만 938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올 시즌 KBO리그는 개막 후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전 최소 경기 기록은 65경기(2012시즌)였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입장 관중은 1만7656명이다. 김식 기자 2025.04.07 10:54
산업

1000만 관중 잡아라! 프로야구 흥행 올라탄 유통가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야구팬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마케팅 전쟁도 불이 붙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도 폭발적인 관중 동원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개막 ‘홈런’에 들뜬 유통가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은 전국 5개 구장에서 모두 매진됐다. 특히 올해 개막 2연전은 역대 최초로 전 경기 매진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무려 21만9900명으로, 지난 2019년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21만4324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이처럼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자 유통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SSG 랜더스 구단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마켓,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대규모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롯데 자이언츠를 보유한 롯데그룹도 야구팬 잡기에 나섰다.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이달 초 롯데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응원 도구 및 구단 굿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오는 27일 ‘팝콘치킨’을 새롭게 선보인다. 핍콘치킨은 일명 ‘콜팝’(콜라+팝콘치킨) 형태로, 닭가슴살을 활용한 원형 사이즈의 치킨을 캔 음료를 결합할 수 있는 별도 트레이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인기를 끈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를 올해도 출시할 방침이다.식음료업계도 가세했다. 하이트진로는 CGV와 연계해 전국 CGV 주요 60여 개 극장 내 켈리 세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극장 야구 중계만의 생생한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켈리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트 메뉴는 야구장 콘셉트의 패키지가 적용된 1인 메뉴, 2인 메뉴로 구성되며 취식 편리성과 재미 요소를 모두 고려했다. 웅진식품은 각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가 담긴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KBO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제작 및 판매되는 제품으로 9개 구단에 한해 제작됐다.해태아이스는 KBO리그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탱크보이를 앞세워 정규 시즌 및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KBO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서 국내 프로야구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뜨거운 야구 팬덤 소비유통 업계가 프로야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데는 흥행과 함께 팬들의 지출도 많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가성비 좋은 야외 취미활동으로 주목받으며 가족 단위 관중과 2030 젊은 여성 팬의 유입이 늘었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인기 속에 올드팬들의 회귀까지 맞물리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KBO리그 총 관중은 1088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 팬들의 평균 응원용품 지출액은 27만3000원으로 전체 평균(23만5000원)보다 높았다. 올해도 야구 마케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SPC삼립이 선보인 ‘크보빵’(KBO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봉지가 판매됐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크보빵은 KBO리그 개막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하나씩 만들어졌다. 제품 속에는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및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뗐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 215종이 들어 있다.야구팬들은 응원하는 구단과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들이고 있다. SNS에는 구매 후기가 넘쳐나고 있고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는 띠부실 판매·교환 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편의점 CU가 지난 18일 출시한 두산베어스X연세우유 협업 상품인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디저트 매출 1위에 올랐다. 먹산 생크림빵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먹는 것에 진심이라고 알려진 두산 베어스 팬들의 별칭에서 따왔다. 제품은 출시 첫날부터 CU 커머스 앱 포켓CU의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특히 단 6일 만에 12만 개 이상 팔려 나가며 CU의 디저트 매출 1위 상품에 등극했다. 지역별 판매 동향을 보면 두산 베어스가 서울을 연고지로 둔 팀인 만큼 전국 매출에서 서울 지역의 비중이 약 54% 수준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팬들의 소속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최소한의 수익은 담보할 수 있어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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