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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컴백 ①] 5세대 K팝 대장주의 위풍당당 ‘라이징’

5세대 K팝을 이끌 대장주, 라이즈가 위풍당당하게 ‘라이징’ 한다. 라이즈는 17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을 발매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를 비롯해 이미 음원이 공개된 ‘사이렌’, ‘임파서블’, ‘나인 데이즈’, ‘어니스틀리’, ‘원 키스’, ‘토크 색시’, ‘러브 원원나인’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외 전 수록곡을 일찌감치 공개하며 전례 없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온 라이즈는 ‘붐 붐 베이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김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팬콘의 화력을 더한다는 각오다.하재근 평론가는 16일 “라이즈는 데뷔곡부터 기존 K팝 보이그룹 음악과 확연히 대비되는 음악으로 차별화가 되면서 대중에 신선한 느낌을 주며 존재감이 커졌다. 데뷔와 동시에 K팝신은 물론 소속사 SM의 주축이 된 분위기고, 그래서 이번 컴백에 대한 관심이 더해진다고 본다”며 “이번 신곡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준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한 차원 더 도약하며 글로벌 스타가 될 것”이라 관측했다. ◇ 난리 난 팬콘 투어, 7월 일본도 삼킨다 라이즈는 이미 지난 5월 3, 4일 서울에서 팬콘서트를 선보인 데 이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6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만 타이페이에서 팬콘을 성료 한 바 있다. 특히 ‘겟 어 기타’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남다른 인연을 맺은 LA에선 시의회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등 현지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앨범 발매로 팬콘 투어는 화력을 더할 전망이다. 7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공연을 시작으로 20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27~28일 태국 방콕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이들은 여름 한복판엔 일본에서 K팝 5세대 대표 주자로서의 ‘넘사벽’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본격 일본 투어에 앞서 7월 24일 일본 오리지널 싱글 ‘럭키’를 발표하는 이들은 요코하마, 오사카, 센다이, 군마, 오카야마, 히로시마, 쿠마모토, 후쿠오카, 나고야 등지서 팬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8월 17~18일 도쿄, 오사카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4’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이틀간 현지 팬들을 만난다. 또 9월 데뷔 1주년을 맞은 시점엔 일본 데뷔 오리지널 싱글 ‘럭키’를 통해 현지 무대에 정식 데뷔하며 9월 14, 15일 이틀간 서울 KSPO돔에서 팬콘 투어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는 등 그야말로 꽉 찬 행보를 예고했다.◇ 데뷔부터 뜨거웠던 질주에 화력 더한다지난해 9월 4일 데뷔한 라이즈는 곧바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찌감치 탈(脫) 신인급의 행보를 이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가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들을 제외하고 남자 아이돌 그룹이 데뷔부터 대중음악계 ‘대세’로 떠오른 건 2003년 12월 데뷔한 동방신기 이후 사실상 첫 사례였다. 데뷔부터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던 건 ‘SM 보이그룹 계보’라는 태생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들은 데뷔 싱글 ‘겟 어 기타’를 통해 그간 청량함으로 대변돼 오던 보이그룹 이지 리스닝 계열 음악에 스타일을 더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겟 어 기타’가 멜론 차트에서 기록한 최고 음원 순위는 13위지만 곡의 파급력이나 센세이션은 숫자 그 이상이었다. 특히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도 호평 받은 이 곡은 빌보드 ‘2023년 최고의 K팝 송 25’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토크 색시’, ‘러브 원원나인’ 등이 연달아 히트에 성공,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팬덤뿐 아니라 대중 리스너들에게 음악으로 신뢰를 쌓았다. 퍼포먼스에선 ‘SMP’ 특유의 강렬함에 그들만의 독자 장르인 ‘이모셔널 팝’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미해 차별화된 고유의 매력을 살려왔다. 또 여기에 막강한 비주얼로 스타성도 일찌감치 장착하며 ‘아이돌’의 표본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M 3.0’ 시대를 맞아 본격 멀티 프로덕션 체제가 자리 잡은 가운데, 라이즈가 속한 위저드 프로덕션(강타·슈퍼주니어·엑소·라이즈)이 현 시점 사실상 라이즈에 모든 에너지를 ‘몰빵’ 중이라는 점도 향후 이들의 발전에 긍정 요소다. “근본의 SM”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SM의 노하우가 집약된 데다, 데뷔 1년이 채 안 된 시점 팬콘 투어를 통해 막강한 경험을 축적한 만큼 라이즈가 향후 보여줄 성장세는 단언컨대 ‘무한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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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SON이 오른쪽으로?’ 토트넘, 새 LW 영입 위해 바이아웃 1000억원 장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과감하게 지갑을 열게 될까. 최근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60억원)에 달하는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라 주장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EPL 스타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면서 에제 이적설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에제는 최근 토트넘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토트넘이 바이아웃을 활성화할 의향이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에제는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 11골 6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는 EPL에서 손꼽는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는다.그는 2027년까지 팰리스와 계약된 상태지만, 이미 빅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합류해 주가가 치솟고 있다. 매체는 이어 “실망스러운 후반기를 보낸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겐 바쁜 여름이 될 수 있다”면서 “그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선수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최고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뒤 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토트넘은 에제가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망했다.한편 전날(14일)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토트넘의 2024~25시즌 라인업을 전망하며 에제를 명단에 포함하기도 했다. 다만 매체는 에제를 왼쪽 윙에 배치했다. 대신 손흥민이 오른쪽 윙어에 배치되는 형태다. 매체는 “에제가 대표팀에서 매디슨 대신 발탁되긴 했지만, 토트넘에서는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지 않을 것이다. 매디슨이 10번 자리를 지키고,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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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데뷔 3년차’ 4세대 막내라인 소년들이 다시 뛴다

K팝 가요계 세대 구분 무용론 속에도 비슷한 연도에 데뷔한 동연차 그룹들은 동반자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분류되는 게 일반적인 일. 최근 ‘5세대’로 분류되는 2023~2024년 데뷔 그룹들이 데뷔와 동시에 톱 그룹으로 분류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4세대’의 막내기수인 2022년 데뷔 팀들도 반전을 노리며 뜨거운 여름을 준비 중이다. 최근 새 앨범으로 컴백해 활발하게 대중과 만나고 있는 팀은 트렌드지다. 트렌드지는 지난 12일 네 번째 싱글 앨범 ‘드림라이크’로 컴백, 본격적인 음악방송 무대에 나선다. 데뷔 시점부터 트렌디한 매력과 걸출한 실력으로 주목 받은 트렌드지는 이번 앨범에서 스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과 손잡고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타이틀곡 ‘글로우’는 어떤 시련도 이겨내고 끝내 밝게 빛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국적인 현악기와 펑키한 베이스를 입힌 그루비하고 세련된 팝을 기반으로 결국 빛나게 될 것이란 확신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냈다. 유나이트도 지난달 초 여섯 번째 EP ‘어나더’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타이틀곡 ‘기킨’을 통해 그들만의 자유로운 힙합 무드를 성공적으로 펼쳐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신규 팬덤 유입도 이뤄냈다. 이들의 앨범은 초동 판매량이 11만1609장을 달성, 데뷔 후 처음으로 10만 장 판매고를 돌파하며 커리어 상승세를 입증했다. 더뉴식스는 지난 3월 첫번째 싱글 ‘푸에고’로 9개월 만에 컴백해 실력을 입증했다.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천준혁을 포함한 완전체로 돌아온 이들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청량한 이미지를 벗어나 더 없이 강렬한 퍼포먼스로 내공을 보여줬다. 템페스트는 지난 4월 일본 데뷔 미니앨범 ‘뱅!’을 발표해 호성적을 거뒀으며 최근 ‘K콘 홍콩 2024’, ‘케이콘 일본 2024’ 출연은 물론 오는 15일 베트남에서 첫 콘서트 ‘티-아워: 템페스트 보야지’를 여는 등 막강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각각 우직한 활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나이트를 비롯해 ATBO와 더뉴식스, 템페스트 등 2022년 데뷔 팀들이 최근 나란히 하반기 방송 예정인 Mnet ‘로드 투 킹덤 2’ 출연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특히 ATOB는 지난해 11월 윈터송 ‘머스트 해브’ 활동 이후 짧지 않은 공백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멤버 석락원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며 재정비에 들어간 상태. ‘로드 투 킹덤2’를 통해 내공을 보여주며 다시 도약한다는 각오다. 한 보이그룹 기획사 관계자는 “2022년 데뷔한 팀들은 소위 ‘엔데믹 세대’인데 이들의 데뷔 시점엔 팬데믹 시기에 큰 주목을 받은 팀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상대적으로 신인인 이들이 주목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관계자는 또 “보이그룹에 비해 신인 걸그룹들이 크게 주목을 받던 시기라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덜 쏟아진 영향도 있고, 대형 기획사들이 5세대를 겨냥한 신인 그룹들을 대대적으로 론칭해 화제성에서 밀려난 것이 현실”이라 전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라이즈, 제베원, 투어스, 보넥도 등 2023~24년 데뷔한 대형 기획사 소속 신인 그룹들이 초반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한 것에 비해 이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면서 “데뷔 초반부터 실력을 탄탄하게 다져온 만큼 각자의 뚜렷한 팀 컬러를 구축하고 그에 맞는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면 도약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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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기 고민하는 '축신' 메시 "인터 마이애미, 나의 마지막 클럽될 것"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가 선수 생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내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만 8번 해낸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 십수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그동안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40개에 이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이뤘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올 시즌도 메이저 리그 싸커(MLS)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2골·9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을 즐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축구를 그만두면 더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메시는 통산 5번(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면 역대 최다 출전(대회 기준)이 가능하다.하지만 메시는 이에 대해 "단지 기록을 세우려고 월드컵에 출전하려 하지는 않는다"며 "기록 작성을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록을 유지하고 늘려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6회 출전'만을 위해 월드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관리를 잘하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지만 월드컵 출전 기록만을 위해 그곳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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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기회 안 주는 셀틱 떠날 가능성↑…“벨기에 헹크와 이적 논의 시작”

오현규(셀틱)가 스코틀랜드 무대를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헹크는 셀틱의 공격수 오현규를 올여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오현규와 셀틱의 계약은 2028년에 만료된다. 매체는 “벨기에 소식에 따르면, 이미 이적 논의가 시작됐다. 헹크는 오현규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현규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셀틱의 입장에 따라 임대 계약이 될지, 아니면 영구 이적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2023년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첫 시즌 후반기에만 리그 16경기에 나서 6골을 넣는 등 순조롭게 적응했다. 2023~24시즌부터는 오현규가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차리란 시각도 나왔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후루하시 교고의 이적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루하시가 셀틱에 잔류와 동시에 재계약까지 맺으면서 입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결국 리그 20경기(608분)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오현규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웠을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 시티에서 뛰던 아담 이다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설 자리는 더욱 줄었다. 셀틱은 임대로 데려온 이다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를 원하는 헹크의 사령탑은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다. 과거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고, FC바젤에서 박주호와 함께하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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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에이티즈, 양대 팝스타 경합 속 ‘빌보드 200’ 2위 쾌거

그룹 에이티즈의 기세가 매섭다. 해를 거듭할수록 강력해진 화력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 대표주자다운 성과를 써내려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6월 15일자)에서 2위를 기록했다.이들은 앞서 발표한 미니 8집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세 장의 앨범이 모두 미국 ‘빌보드 200’ 톱3에 진입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미니 10집도 2위를 기록하며 해당 차트 톱3에 연속 네 번 이름을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빌리 아일리시 경합 속 값진 2위 ‘빌보드 200’ 순위는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 점수 총 합산으로 매겨진다. 음악 데이터 관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이번 앨범은 13만1000장의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했는데 이 중 앨범 판매량은 12만7000장으로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가장 높은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SEA 단위는 4000장으로 집계됐다.이번 성적은 직전 앨범으로 거둔 자체 최고 순위(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어느 때보다 값진 결과다. 현 시대 양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와 치열한 경합 끝에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는 미국에서 14만8000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리믹스 버전을 꾸준히 공개하는 전략으로 스트리밍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덕분에 SEA에서만 무려 12만 장에 달하는 점수를 얻으며 1위를 수성했다. 실물 앨범 판매량은 2만7000장이다.빌리 아일리시의 ‘히트 미 하드 앤 소프트’는 11만7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빌리 아일리시의 정규 앨범은 약 3년 만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테일러 스위프트와 에이티즈의 음반 공세에 밀려났다. ◇ 유럽 차트서도 선전…명실상부 글로벌 아티스트에이티즈의 활약은 북미권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은 지난 8일 미니 10집으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4위에 오르며 지난해 발매한 미니 9집과 정규 2집에 이어 세 장의 앨범이 연속으로 ‘톱 10’에 차트 인했다. 1년 안에 오피셜 차트 ‘톱 10’에 세 장의 앨범을 올린 K팝 가수는 에이티즈가 유일하다. 이뿐 아니라 이번 앨범은 벨기에 울트라톱 ‘왈로니아’ 앨범 차트(6월 8일 자) 3위, 프랑스 음반협회 ‘톱 앨범’ 차트(6월 7일 자) 4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독일 공식 음악 차트 ‘톱 100 앨범’(6월 7일 자) 6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차트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 뜨거운 화력을 입증했다.하재근 평론가는 “이미 해외 기반이 탄탄했던 에이티즈가 최근 코첼라를 통해 실력을 인정 받으며 K팝 팬들 사이에 더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고, 그 성과가 미국뿐 아니라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어도 실력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 본인들만의 분명히 가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뜨거운 여정은 무대로 이어진다. 오는 7월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를 시작한다. 이번 투어는 미국 타코마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알링턴, 덜루스, 뉴욕, 워싱턴 D.C, 토론토, 로즈몬트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펼쳐진다.이외에도 해외 유명 음악 페스티벌 ‘마와진’, ‘서머 소닉 2024’ 무대에 올라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입성했던 ‘코첼라’ 이상의 뜨거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1 15:46
해외축구

‘로마 경질 앙금 남았나’ 모리뉴의 단호한 전망 “이탈리아, 유로 우승 가능성 없어”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재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재능에 의문을 드러냈다”면서 최근 그의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대신 모리뉴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는 포르투갈·잉글랜드·프랑스·독일·스페인이다. 의문을 드러낸 이유는 바로 ‘재능 부족’이다. 모리뉴 감독은 “그들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정도의 충분한 재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대 후반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고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기억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다소 하락세를 겪었지만, 다시 AS로마 지휘봉을 잡고 호성적을 남긴 바 있다. 매체 역시 “모리뉴 감독은 특히 세리에 A를 잘 알고 있다. 올해 1월까지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로마의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경질됐다. 애초 계약이 올 시즌까지였으나, 구단은 ‘전설’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리뉴 감독은 그 뒤 백수로 지내다, 최근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한편 이탈리아의 전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최근 2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유로 대회 당시 우승하긴 했지만, 고질병으로 꼽힌 최전방 부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엔 10경기서 6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튀르키예,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선 1승 1무를 기록했다.끝으로 모리뉴 감독은 자국 포르투갈을 유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 “선수단의 깊이와 수준 면에서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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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않겠다” 도전 메시지 전한 ‘저니맨’ 황인범

‘선구자’로 평가받는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다시 한번 후배들의 해외 진출 도전을 격려했다. 황인범은 지난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 그리고 최근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해외 진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황인범은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뷔한 그는 미국·러시아·그리스 등을 거쳐 세르비아 무대까지 밟는 등 적극적으로 팀을 옮겨 다니고 있다.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꿈을 몸소 실천한다. 축구계에선 끊임없이 도전하는 황인범을 ‘선구자’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매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현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엔 세르비아 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올해의 선수로 꼽히는 등 연착륙했다. 특히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본선에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에는 나 외에 3명의 선수(고영준·유지운·조진호)가 뛰고 있다.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제 몫을 했기 때문에 한국 선수가 해외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대신 황인범이 강조한 부분은 해외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다. 황인범은 “이들과 얘기하며 공감한 부분 중 하나는, 분명히 한국에서 훈련이나 경기할 때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 같은 경우 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메리트가 있다. 어떤 리그든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이라면 어디에서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후배들의 도전을 격려한 황인범은 여전히 높은 레벨을 바라본다. 마침 해외 매체에선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이 황인범에게 주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황인범은 “나도 내 미래가 기대된다. 이번 경기(중국전)가 끝나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는데,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동시에 “이적이라는 게 쉽지 않다. 구단과 계약도 남아 있고, 즈베즈다 팬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다시 UCL에 도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밍과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6.11 07:00
연예일반

‘애콜라이트’, 일본 지나 브라질까지…이정재, 전 세계 사로잡았다 [IS포커스] 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작품은 물론, 첫 동양인 제다이로 화제를 모은 이정재를 향한 외신들의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10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애콜라이트’(Star Wars: The Acolyte)는 지난 5일 공개 직후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전체 콘텐츠 및 TV쇼 부문 톱 1위로 직행, 4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첫날 시청 건수만 480만건으로, 올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 핀란드, 독일, 아이티, 헝가리, 자메이카, 일본, 폴란드, 스페인으로 공개 이후 줄곧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정상을 지키고 있다. 9일 기준, 이들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 18개국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외 국가에서도 모두 5위권 내 안착했다. ‘스타워즈’의 고향 미국에선 공개 이후 이틀 연속 1위를 지킨 뒤 계속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긍정적이다. ‘애콜라이트’는 글로벌 평점 플랫폼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전문가 평점) 91%(10일 기준, 100% 만점)를 기록하며 해외 평단 및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동양인 최초 제다이를 연기한 이정재를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리포터는 “(이정재는) 제다이 마스터 솔로서 미묘한 연기를 펼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정함을 표정 하나로만 전달한다. 감정 전달도 매우 매끄럽다”고 높이 평가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마스터 솔을 “제다이의 양면성을 공감할 수 있는 얼굴”로 정의하며 “이정재의 연기에 친숙한 한국 시청자들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액션 영웅으로 그를 보는 것에 놀라지 않겠지만, 넷플릭스 작품(‘오징어게임’)으로만 그를 아는 미국인들에게는 영어권 미디어 무대에서 그의 연기 범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압도적인 시청 건수와 외신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평점은 시리즈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관객 평점)는 28%(100% 만점)에 머무르고 있고, 또 다른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의 사용자 점수는 3.7점(10점)에 그쳤다. 저조한 점수를 부여한 대다수의 시청자는 디즈니가 과도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치우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이정재 외에도 어맨들라 스텐버그, 매니 자신토, 조디 터너 스미스 등 비(非)백인 배우가 ‘애콜라이트’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작품성과 무관하게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반면 우려했던 국내 반응은 나쁘지 않다. ‘스타워즈’는 가장 미국적인 프랜차이즈이자 스페이스오페라 장르로 국내에선 마니악한 시리즈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정재의 합류로 낮아진 진입장벽이 국내 시청자들을 이끌었다는 의견이다. 실제 공개 당일 ‘삼식이 삼촌’, ‘크래시’에 이어 3위로 출발한 ‘애콜라이트’는 꾸준히 해당 순위를 유지하며 선전 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워즈’ 시리즈는 마블 히어로물과 달리 국내에선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팬덤도 약했다. 하지만 이정재의 출연이 화제가 되면서 작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짚었다. 이어 “또 전작을 다 알아야 하는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 대비 ‘애콜라이트’는 그전 작품들의 서사와 무관해 진입 장벽이 낮아 쉽게 이야기에 흡수될 수 있어 이후 회차까지 열기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1 06:00
뮤직

[X why Z] '컴백홈' 비트,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이게 10대 아이돌이라고?

익숙한 비트로 시작되는 음악에 ‘이건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봤더니 앳된 소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익숙한 비트라 함은 분명 X의 20대때였던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었다. 샘플링을 한건가? 아니면 서태지와 아이들 30주년 기념 음원 같은 건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힙합을 하는 아이돌 그룹 영파씨의 ‘XXL’이라는 곡이었다. 모두 똑같은 음악에, 똑같은 춤만 추고 있는 것 같은 K팝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팀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 요즘 영파씨의 이름을 Z세대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 만큼 많은 K팝 그룹들 사이에서도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얘기일 게다. X세대에게는 익숙함으로 다가온 영파씨를 Z세대는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 X재국 : 영파씨는 기존 아이돌과 좀 다른 느낌인데? Z연우 : 기존 여자 아이돌들이 사실 그룹 콘셉트 자체를 힙합으로 잡거나, 3분 분량의 노래를 아예 힙합 느낌으로 뒤덮은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영파씨는 순도 100% 힙합 음악에 힙합을 콘셉트로 하고 있어요. ‘XXL’은 영파씨가 지난 3월에 발매한 동명의 미니앨범 타이틀곡인데 안무는 ‘위댐보이즈’가 맡았어요. 위댐보이즈는 그동안 보이그룹 안무만 맡았던 팀인데 이번에 걸그룹 안무를 맡았다고 해서 이슈가 됐죠. 영파씨는 위댐보이즈가 제작한 최초의 걸그룹 안무를 갖게 된 팀으로도 이름을 올린 셈이에요. X재국 : 영파씨 멤버들 소개해준다면? Z연우 :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 노래를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지만, 사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16.6세로 되게 어린 편이에요. 뉴진스 평균 연령이 17.6세 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영파씨가 얼마나 어린 편인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모두 전문적으로 랩을 배웠고,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도 좋아요. 랩이나 작사에도 모든 멤버들이 다 참여하는 편이에요. 멤버 정선혜가 리더인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요. 무대 보면서 ‘단발머리 멤버가 제일 눈에 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꽤 많았을 거 같은데 그 멤버가 바로 정선혜예요. 영파씨의 메인댄서는 위연정, 메인보컬은 지아나, 비주얼 멤버는 도은이고 한지은은 2009년생으로 멤버들 중 막내예요. 그리고 영파씨는 멤버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에요. 요즘은 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이 많다보니 그런 멤버 구성만으로도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요. X재국 : 영파씨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Z연우 : 유튜브에 ‘영파씨 XXL’을 치면 제일 먼저 뜨는 연관검색어가 ‘해외반응’이에요. 요즘 이지리스닝과 트렌디함이 유행하면서 영파씨처럼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을 들고 나오는 아이돌 그룹을 보기 힘들었거든요. 이번에 새로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이 힙합 음악을 들고 나왔고 또 춤과 랩, 무대도 잘하니까 한마디로 난리가 난 거죠. 또 ‘XXL’은 서태지의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걸로도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해졌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들도 ‘컴백홈’을 찾아서 들어보게 됐고요. 그 밖의 1990년대 한국 힙합 음악을 탐방하는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영파씨의 등장은 단순히 올드스쿨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보다는 지금 시대에 맞게, 아주 영리하게 재창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이 신선했던 것만큼 영파씨의 등장도 못지않게 신선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K팝의 확장성 차원에서도 영파씨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신선하게 등장한 만큼 K팝의 대안이 되어주고 K팝의 또 다른 미래가 되어주길 영파씨에게 기대해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6.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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