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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치 도파민 책임지겠다”…설경구‧김희애가 자신한 ‘돌풍’ [종합]

“정치 도파민을 책임지겠다.”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와 김희애의 정치 드라마가 온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설경구, 김희애는 입을 모아 “대본에서 큰 힘을 느꼈다”며 “어디서 본 적 없는 작품과 캐릭터”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2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설경구, 김희애, 김용완 감독, 박경수 작가가 참석했다.‘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설경구는 부패한 정치 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 박동호를 연기한다. 김희애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할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져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을 그린다. 설경구와 김희애는 모두 출연 계기로 ‘대본’을 언급했다. ‘돌풍’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펀치’, ‘귓속말’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설경구는 “처음 이 작품에 대해선 김희애 씨의 매니저를 통해 듣게 됐다. 자신들끼리 속닥거리는 게 ‘돌풍’이었다. ‘혹시 드라마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서 ‘대본이 좋으면 못 할 게 뭐가 있냐’고 했다”며 “이후 제작사를 통해 대본을 받고 읽었는데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더라. 힘이 엄청났다. 작가님 글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평소 박경수 작가의 팬이다. 언젠가는 작가님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대본을 봤을 때 가슴이 두근거렸고, 이런 마음이 계속 이어지더라”고 전했다. 이들은 높은 속도감과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새로운 캐릭터를 거듭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경구는 “국무총리 박동호와 경제부총리 정수진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공수가 뒤바뀐다”며 “첫 장면부터 충격적이고 끝까지 놓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어디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앞서 넷플리스 드라마 ‘퀸메이커’를 통해 정치인 역할을 했는데 이와 비교해 “‘퀸메이커’애서는 설계자 같은 인물이었다면 ‘돌풍’의 정수진은 3선을 거쳐 경제 부총리까지 오른 찐 정치인”이라며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고 했다. ‘돌풍’은 정치 소재로 현실성과 허구성을 오가며 흥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경수 작가는 “지금 현실이 답답하지 않나. 미래의 씨앗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기 마련”이라며 “드라마를 통해 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초인을 통해 답답한 현실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토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돌풍’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용완 감독은 “휘몰아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대본을 읽고 대단히 감명 받았다. 문학적 가치가 있을 정도”라며 “연출 또한 기교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대본 자체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돌풍’은 12부작으로 오는 28일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12:08
뮤직

[X why Z]지코와 제니의 컬래버라고?

제니의 SNS에 올라온 티저영상을 보고 기대감이 폭발했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레이션(이하 컬래버)이라니!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만한 컬래버였다. 아니나 다를까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고 뮤직비디오도 이슈가 됐다. 이번 노래 ‘스팟!’은 “지코가 지코했고, 제니가 제니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로의 장점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아이돌 멤버들의 컬래버 작업은 잘하면 팬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이 되지만 잘못하면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X재국 : 지코 노래에 제니가 피처링을 했는데, 반응이 어때? Z연우 : 제니가 개인 레이블을 차리고 나서부터 좀 더 자유롭게 여러가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파트 404’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왔잖아요. 그러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 소식이 떴는데, 상상도 못했던 조합이라 팬들이 많이 놀랐던 거 같아요. 한 번도 떠올려 본 적이 없는 컬래버인데, 또 막상 둘이 같이 노래를 하면 엄청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예상이 됐어요. 지코는 사실 예전부터 블랙핑크 멤버들과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니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컬래버 후보 곡들이 있었는데, 결국 ‘스팟!’이라는 노래로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거고요. 지코의 SNS를 통해 제니와 함께 작업하는 모습,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공개됐을 때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둘 다 힙한 분위기가 제일 잘 어울리는 보컬들인데 같은 힙스러움이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힙한 느낌이라 이번 노래 ‘스팟!’은 지코의 세계와 제니의 세계가 잘 블렌드 된 느낌이었어요. 목소리합도 예상대로 너무 좋고, 그냥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도파민이 팍팍 느껴지는 최강의 컬래버인 것 같아요. X재국 : 그렇다면 역대급이라고 불릴 만한 아이돌 컬래버는 누가 있을까?Z연우 : 실력 좋은 아이돌들의 컬래버는 항상 화제가 되는데요. 지코와 제니 이전에 레전드로 불렸던 건 백현과 수지, 그리고 아이유와 지디의 컬래버인 것 같아요. 백현과 수지는 ‘드림’이라는 곡으로 발매 당시에 멜론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둘 다 스위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곡 분위기와 서로의 목소리 합이 너무 잘 맞았고, 뭐 하나 튀는 점이 없이, 편안하고 가볍게 듣기 좋은 노래였던 것 같아요. 수지와 백현은 꿈에서만 그리던, 꿈 같은 조합이었죠. 그리고 아이유와 지디의 ‘팔레트’라는 곡도 정말 명곡인데요. 가온차트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고 주간 디지털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지드래곤이 처음으로 피처링 한, 타 소속사 여가수의 곡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특별하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던 조합이죠. 또 그 당시 30살이었던 지디가 25살이었던 아이유한테 전하는 메시지의 가사가 화제였는데, 지디의 가사가 아이유뿐만 아니라 고민 많은 모든 20대들을 위로해줬어요. 그리고 아이유의 이름으로 “언제나 사랑 받는 아이, you”라는 가사에 펀치라인을 맞춘 것에 다들 감탄했죠. 아이유와 지디의 컬래버는 천재와 천재의 컬래버라고도 불려요. X재국 : 아이돌들의 컬래버가 기대되는 이유는?Z연우 : 팬들 입장에서는 깜짝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돌끼리 컬래버 음원을 내면 좋은 점은 각자 자신의 그룹에서, 평소 자신이 보여주던 음악이 아닌 컬래버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다른 아이돌 멤버의 피처링이 그 곡을 더 다양하게 장식해주고 또 듀엣곡을 통해 팬들은 신선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두 사람의 하모니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X에게 기억에 남는 듀엣곡은 일단 1988년에 이정석과 조갑경이 불렀던 ‘사랑의 대화’라는 곡이 떠오른다. 두 사람이 사랑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대화하듯 부른 노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1990년에 조규찬과 박선주가 불렀던 ‘소중한 너’라는 곡도 그 시대 청춘남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랫말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곡 만 더 소개하자면 1992년 이소라와 김현철이 불렀던 ‘그대안의 블루’도 썸을 타던 남녀가 노래방에서 서로 그윽한 눈빛으로 부르던 최고의 듀엣곡이었다. 가요계 시끄러운 일들로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가 살짝 밀린 느낌이지만 그런 이슈들과 맞다이 뜨기에 충분히 매력있는 노래인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30 06:20
스포츠일반

할로웨이 화끈한 콜아웃→겁 질린 표정→반박…UFC 타이틀전 판 깔렸다

모두가 봤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겁에 질린 표정을.토푸리아는 지난 14일(한국시간) UFC 300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에게 콜아웃 당했다. 할로웨이는 저스틴 게이치(미국)를 5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1초 전에 쓰러뜨린 후 “스페인, 하와이, 어디에서든 싸울게”라며 현장을 찾은 토푸리아를 겨냥했다.중계 카메라는 다급히 토푸리아의 표정을 잡았다. 대개 옥타곤에 오른 파이터에게 콜을 당한 선수는 카메라를 보고 여유로운 표정을 짓거나 가볍게 주먹을 던지는 등 저마다의 제스처를 취한다. 그런데 토푸리아는 순간 얼었다. 뒤늦게 카메라를 향해 멋쩍은 펀치를 날렸을 뿐, 팬들은 ‘토푸리아가 할로웨이의 경기를 보고 겁에 질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가 봐도 할로웨이의 콜을 모른 체하고 싶은 낯이었다.하지만 토푸리아는 전혀 겁먹지 않았다며 할로웨이와 결판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토푸리아는 “할로웨이의 벨트가 두 개(페더급·BMF)라는 사실을 깨달은 터라 정말 기쁘다”며 “할로웨이가 (페더급 타이틀전) 다음 차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안 다쳤으면 좋겠고, 곧 돌아와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할로웨이의 콜에 OK 사인을 보냈다.토푸리아는 지난 2월 페더급 왕좌를 4년 2개월간 지킨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왕’이 됐다. 볼카노프스키가 장기 집권한 만큼, 곧장 리매치가 추진 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2연속 KO 패를 당한 볼카노프스키가 ‘휴식’을 공언했고, 할로웨이가 게이치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솔직히 특별한 것 없이 펀치만 주고받았다”며 할로웨이의 퍼포먼스를 혹평한 토푸리아는 표정과는 달리 일방적인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할로웨이와 대결은) 평소처럼 정말 쉬운 싸움이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겠지만, 그의 기량은 그저 그랬다”며 깔봤다.김희웅 기자 2024.04.20 05:41
연예일반

"유쾌 통쾌 명쾌"…'범죄도시4', 시원하게 돌아왔다 [종합]

액션도 웃음도 더 강력해졌다. ‘범죄도시’의 네 번째 시리즈가 화끈한 컴백을 알렸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 등이 참석해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빌런 백창기(김무열),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는 범죄 소탕극.허명행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가 전편의 무술감독을 맡아서 내용을 알고 있었다. 관객들이 어떤 걸 아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지를 알았다”며 “이번엔 경찰들의 현장 공조 수사, 팀워크를 보여주려고 했다. 또 빌런의 업그레이드, 빌런을 잡는 마석도의 고군분투가 전편과는 달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액션 주안점을 묻는 말에 허 감독은 “백창기 액션에 가장 중점을 뒀다. 다른 빌런의 마음가짐이나 욕심을 채우는 자세들을 백창기도 똑같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악으로 깡으로만 싸우면 액션적으로 변별력이 없을 듯했다. 그래서 세팅을 조금 더 전투력을 강화했다. 그게 깔려있을 때 마석도와의 대결도 더 흥미로울 듯했다”고 말했다. 백창기 액션을 연기한 김무열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무열은 “정말 이렇게 빨리 끝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촬영이 쉬웠다. 이런 현장은 처음이었다”며 “백창기는 사람을 해치는 기술을 직업적으로 익히고 그걸로 먹고 산 사람이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되도록 간결하고 빠르게 하고자 했다”고 떠올렸다. 백창기와 맞붙는 마석도 액션에 대해서는 마동석이 직접 설명했다. 그는 “마석도는 복싱선수 출신 캐릭터라 그걸 베이스로 만들었다. 앞선 1, 2편 슬러거 스타일과 3편에서 보여준 복서 스타일 인파이팅 아웃파이팅을 합친 스타일”이라며 “극도 센 톤으로 가다 보니 조금 경쾌한 느낌보다는 무거운 묵직한 느낌을 더 담으려고 노력했다. 잔기술을 배제하고 큰 주먹 위주의 복싱 기술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시리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코미디는 장이수 역의 박지환이 담당했다. 박지환은 “감독님과 통화도 많이 하고 아이디어 회의도 많이 했다. 너무 의미 있지도 않고 너무 의미 없지도 않은, 무게 중심이 잡힌 상태에서 어떻게 위트있고 즐겁게 이 영화를 흘러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대본 회의 때 정말 재미 점이 많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흥행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앞선 세 편의 영화로 3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는 권선징악의 서사를 밸런스 있게 유쾌하게 통쾌하게 명쾌하게 소화해 내는 작품”이라며 “마석도처럼 강력한 사람이 불의에 맞서 싸우고 평소에 겪었던 부당함, 답답함을 펀치 한 방에 실어서 날려주는 시원함을 관객들이 좋아해 준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 하지만 스코어보다 매 편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후속편은 톤도 많이 다르고 여러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이 영화의 목적은 엔터테이닝이다. 많은 사람이 즐겁게 보는 게 중요한 영화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5 17:09
스포츠일반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지겹다, 사랑하는 친구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 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4.15 01:05
스포츠일반

“항상 온몸이 아프지만”…‘의사 복서’ 서려경, 세계 챔피언 도전은 계속된다

의사 복서 서려경 (33·천안비트손정오복싱) 교수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치열한 공방으로 남은 상처보다 꿈을 이루지 못한 아픔이 더 커 보였다.서려경은 지난 1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47.6kg) 세계 타이틀전에서 요시카와 리유나(22·일본 디아만테복싱짐)와 비겼다. 부심 세 명 중 한 명은 96-95로 서려경의 손을 들어줬고, 다른 한 명은 94-96으로 요시카와의 우세를 봤다. 나머지 부심 한 명은 95-95로 채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서려경은 프로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꿈이었던 ‘세계 챔피언’ 등극은 잠시 미루게 됐다.“지금까지 제일 잘했던 선수”라고 상대의 기량을 인정한 서려경은 10라운드 내내 요시카와와 혈투를 펼쳤다. 7승 중 5승을 KO로 거뒀을 만큼 ‘하드 펀처’인 서려경은 궤적이 큰 주먹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몇 차례 펀치를 요시카와 안면에 넣기도 했다.요시카와는 침착하고 정교했다. 단신인 그는 빠른 스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끊임없이 주먹을 냈고, 서려경의 보디와 안면을 고루 공략했다. 요시카와는 10라운드 내내 전진하며 근접전을 유도했고, 리치에서 우위였던 서려경은 거리를 벌리며 주먹을 뻗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심의 마음을 빼앗기는 역부족이었다. 오로지 세계 타이틀을 꿈꿨던 서려경에게는 패배 같은 무승부였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가 이내 눈물을 쏟아냈다. 고된 의사 일을 병행하면서 구슬땀을 흘린 터러 아쉬움이 더욱 진할 수밖에 없었다.서려경은 “운동하기가 힘들어서 이기길 바랐는데, 많이 실망스럽다”며 “(일과 운동 병행이) 힘들다. 운동량이 워낙 많다. 항상 안 아픈 데가 없다. (평소) 아침에 운동하고 오후에 본 운동을 하는데, 워낙 열심히 하다 보니 항상 온몸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2년 안에 메이저 단체 세계 챔피언 등극을 고대했던 서려경은 요시카와를 꺾고 오는 6월 세계복싱협회(WBA)·WBO(세계복싱기구) 통합타이틀 또는 국제복싱연맹(IBF) 등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무승부로 차질이 생겼다.이번 고배가 서려경에게는 ‘보약’이 될 전망이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경기였다”고 요시카와전을 자평한 그는 “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수비적인 것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의사 복서’로 화제가 된 서려경은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그는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나는 앞으로 복싱 선수,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힘들게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조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홍은동=김희웅 기자 2024.03.18 05:33
스포츠일반

“당장 타이틀전 줘” 안칼라예프, 조니 워커에 승→UFC 12연속 무패→챔피언 ‘콜’

새해 첫 UFC 대회에서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가 12연속 무패(10승 1무 1무효) 행진을 이어갔다.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안칼라예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2’에서 7위 조니 워커(31∙브라질)에 2라운드 2분 42초 오른손 펀치 두 방으로 TKO승을 기록했다. 1차전의 악연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1차전은 안칼라예프가 워커에게 그라운드 상황에서 반칙 니킥을 차 무효 경기가 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워커가 꾀병을 부렸다고 비난했고, 워커는 안칼라예프가 ‘더티 파이터’라며 받아쳐 갈등이 고조됐었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초반부터 침착하게 레그킥을 차며 앞서나갔다. 워커가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지만 침착하게 방어하고 자기 할 일을 했다. 1라운드 후반 워커가 춤을 추듯이 카포에라 동작을 하며 도발했지만 말려들지 않았다. 워커의 큰 동작은 결국 안칼라예프의 카운터 펀치의 빌미가 됐다. 워커는 레그킥을 맞고 똑같이 레그킥으로 갚아주려다 안칼라예프의 거리 안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갔다. 이에 안칼라예프는 왼손으로 워커의 몸을 붙잡고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그리고 철창 쪽으로 주저앉은 워커를 따라가 오른손 펀치 후속타를 날렸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준비됐었다. 1차전 직후부터 리매치를 원했다”며 “내가 출전하면 나는 사냥을 시작하고, 상대는 사냥을 당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안칼라예프는 12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다음 목표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타이틀전을 받을 준비가 됐단 것”이라며 “지금 당장 타이틀전을 달라”고 요구했다. 안칼라예프는 이미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22년 12월 열린 UFC 282에서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0∙폴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회를 놓쳤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서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유력한 차기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챔피언 페레이라는 킥복싱과 MMA에서 4차례나 싸운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다음 도전자로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짐 밀러(40∙미국)가 또 새로운 UFC 기록을 수립했다. 라이트급(70.3kg) 백전노장 밀러는 가브리엘 베니테스(35∙미국)를 3라운드 3분 25초 넥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UFC 최다 출전(43)과 최다승(26) 기록을 늘렸다. 밀러의 다음 행선지는 오는 4월 14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0이 유력하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유일한 UFC 100, UFC 200 개근자인 밀러를 반드시 UFC 300에도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밀러는 경기 후 UFC 300에서 원하는 상대 세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먼저 해설석에 있는 폴 펠더(39∙미국)에게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기를 권했다. 두 번째로는 UFC 라이트급 역대 최다 피니시(16) 기록 보유자로서 체급을 올려 UFC 웰터급(77.1kg) 역대 최다 피니시(15) 및 KO/TKO(13) 기록 보유자인 맷 브라운(43∙미국)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돈만 맞는다면 브록 레스너, 너와 UFC 300에서 싸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WWE 스타 브록 레스너(46∙미국)는 전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으로 평소 130kg이 넘는 거구다. 김희웅 기자 2024.01.15 05:33
스포츠일반

“항저우에 애국가를” 복싱 임애지, 메달리스트 아닌 ‘금메달리스트’ 꿈꾼다 [항저우 2022]

생애 두 번째 아시안게임(AG) 출전을 앞둔 복싱 여자 국가대표 임애지(24·화순군청)는 “항저우에 애국가를 울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은·동메달보다 이왕이면 ‘금’이 좋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임애지는 한국 복싱의 기대주로 불린다. 어릴 적부터 ‘복싱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랐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복싱을 시작해 고교 3년 내내 금메달만 목에 걸었고, 유소년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반골 기질’ 덕에 복싱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본지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임애지는 “집이 어려웠을 때가 있었는데, 당시 학원도 안 다니고 복싱만 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복싱 다니는 데 돈이 든다며 선수 안 할 거면 뭐 하러 (체육관에) 다니냐고 하더라. ‘선수 하면 그만두지 않아도 되냐’고 물은 다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오기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승승장구했다. 10대 때 태극 마크를 단 임애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2020 도쿄 올림픽 등 한국을 대표해 굵직한 대회에 나섰다. 타고난 ‘승리욕’이 ‘국가대표 임애지’란 타이틀을 지속하게 했다. 그는 “지금은 메달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그때(고등학생)는 매일매일 목표가 있었다. 당시 남자 선수들과 스파링을 자주 했는데, 한 대도 못 때린 적이 있다. 그때 한 대 때리는 것을 목표로 뒀다”고 일화를 전했다. 펀치 한 방을 맞춘다는 목표를 기어이 이뤘고, 이후에는 더 큰 목표를 이루며 성장했다. 임애지는 국내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의 기량을 갖췄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AG에서는 8강, 올림픽에서는 16강에서 쓴잔을 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항저우 AG 여자 복싱 54㎏급에 나서는 임애지는 “누구든 메달리스트를 꿈꿀 것 같다. 그런데 메달리스트보다는 금메달리스트가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항저우에 애국가를 울린다는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에 나선 임애지는 어엿한 국가대표 포스를 풍겼고, 털털한 말 뒤에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 역시 평소에는 영락없는 20대였다. 운동을 쉴 때는 친구들과 카페에 가고 영화를 본다고 한다. 여느 20대처럼 SNS(소셜미디어) 활동도 즐긴다. 활기가 느껴진 그에게는 다소 의외의 취미도 있었는데, 바로 독서다.임애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읽고 느낀 점을 말하면 어머니가 돈을 줬다. 무언가를 읽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며 “책을 읽으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아침에 어떤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깨어 있는 것 같고 신선하지 않은가. (독서하면) 아침에 채소를 먹는 느낌”이라며 웃었다.책은 그에게 아픔을 잊게 하는 ‘약’이기도 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AG, 올림픽 등 대회에서 사우스포(왼손잡이) 선수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왼손잡이에 약하다는 평가가 그를 둘러쌌는데, 책 덕에 자기도 모르게 갖게 될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임애지는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었는데, 책에서 실패한 원인은 전부라고 하더라. 내가 진 이유는 왼손잡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진 것이다. 만약 (상대가) 왼손잡이가 아닌, 오른손잡이였다면 이겼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왼손잡이를 만나도 상관없다”고 자신했다.‘복싱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세계 무대에서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도 여자 60㎏급에서 오연지만 금메달을 땄을 뿐, 이외 남·여 통틀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없었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는) 자신 있다. 애국가를 울리는 사람이 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내가 아니어도 다른 언니, 오빠들이 울릴 거라고 믿고 있다. 우리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2 08:47
스포츠일반

강경호, ‘친구’ 정찬성 응원… “할로웨이 KO로 이겨요”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의 승리를 믿는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정찬성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길 기대한다.정찬성과 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강경호는 최근 본지를 통해 “(정찬성과 MMA보다) 육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웃었다. UFC에서만 10년 이상 함께 활약한 둘은 평소에도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경호는 MMA 전문가 입장에서 친구 정찬성의 경기를 예측했다. 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오는 8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1위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5라운드 경기의 승자는 타이틀전 도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강경호는 “(정찬성이 할로웨이를 상대로) 상성이 괜찮다. (할로웨이가) 펀치 위주의 공격을 하는 선수라 찬성이랑 주먹을 섞다가 되게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할로웨이는 페더급에서 최고의 타격 실력을 자랑한다. 지금껏 여러 랭커를 상대로 ‘타격 수업을 열었다’고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묵직한 한 방보다는 여러 차례 펀치를 상대 안면에 꽂아 래퍼리 스톱을 끌어내는 ‘볼륨 펀처’다. 서서히 상대를 잠식하는 스타일이다. 정찬성은 ‘하드 펀처’다.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 프랭키 에드가(미국) 등 여럿을 ‘한 방’에 보냈다. 비교적 밀고 들어가서 난전을 펼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불필요한 스텝을 줄이고 적절한 타이밍의 카운터 펀치로 상대를 괴롭힌다. 둘의 대결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할로웨이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둘 중 파워 면에서는 정찬성이 앞선다고 볼 수 있는데, 강경호가 이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물론 민심은 할로웨이 쪽으로 기울었다. 해외에서는 둘의 경기를 두고 ‘미스 매치’라는 지적이 숱하다. 정찬성이 할로웨이와 겨룰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도박사들 역시 할로웨이의 우세를 점친다. 그러나 강경호는 “찬성이가 이번 대회를 간절히 바랐던 만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항상 그랬듯 사람들이 걱정하고 진다고 할 때, 찬성이는 늘 일을 냈다. 이번에도 사람들의 걱정과 반대로 KO로 이길 거로 믿는다”며 지지했다.김희웅 기자 2023.07.17 05:31
연예일반

NCT 태용, 첫 솔로 활동 성공적 마무리…‘샤랄라’ 빛났다

그룹 NCT 태용이 첫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태용은 지난 5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샤랄라’(SHALALA)를 발매하며 솔로로 데뷔했다.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나선 태용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음악 감성과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이에 태용이 펼쳐갈 활약에 기대감이 쏠렸다.◇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 데뷔→완성형 아티스트 입증태용은 ‘샤랄라’에 수록된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기에 출중한 랩,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는 물론 매력적인 보컬, 완벽한 콘셉트 소화력까지 모든 파트를 완벽하게 해내며 NCT 활동으로 쌓은 ‘완성형 뮤지션’의 명성과 탄탄한 내공을 솔로 아티스트로도 또 한 번 증명했다.먼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샤랄라’에는 태용이 지난 파리패션위크 참석 당시 각자의 개성을 지닌 수많은 사람을 보며 느낀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여기에 더해진 화려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는 듣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이 밖에도 경쾌한 무드의 ‘관둬’, 반려견에 대한 진심을 담은 ‘루비’(RUBY), 힘들었던 시기의 솔직한 감정을 써 내려간 ‘404 파일 낫 파운드’(404 File Not Found),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무브 무드 모드’(Move Mood Mode) 등 수록곡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솔로도 막강하다…하프 밀리언셀러→글로벌 차트 1위 석권성공적인 솔로 변신을 선보인 태용에 글로벌 팬들도 열광했다. 태용은 지난 19일 기준 앨범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 첫 번째 솔로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아티스트에 등극했다.더불어 ‘샤랄라’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31개 지역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샤랄라’ 역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전 세계 14개 지역 1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태용 그 자체 ‘샤랄라’ 퍼포먼스→핫한 댄스 챌린지타이틀곡 ‘샤랄라’는 태용의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빛났다.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는 맞춤옷을 입은 듯 ‘태용 그 자체’의 무대로 환호를 이끌었다. 여기에 유니크한 무대 연출, 화려한 스타일링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본투비 퍼포머’의 진가를 실감케 했다.이에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샤랄라’ 챌린지, ‘냥냥펀치’ 챌린지도 화제를 모았다. NCT 127은 물론 웨이션브이(WayV) 샤오쥔, 에스파 카리나, 조현아, 몬스타엑스 형원과 주헌, (여자)아이들 미연,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리노, 르세라핌 은채, 엔믹스 설윤 등이 참여한 챌린지는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샤랄라’한 매력으로 패션계 접수…로에베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태용의 매력은 가요계를 넘어 패션계까지 뻗어나갔다. 평소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패션 아이콘으로 손꼽히던 태용은 스페인 력셔리 브랜드 로에베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돼 오는 25일(한국시간) 파리패션위크에 참석한다. 이는 지난 3월 파리에서 열린 로에베 쇼에 이은 두 번째 방문으로 이번에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자리를 빛내는 만큼 더욱 뜨거운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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