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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빙상연맹 회장 '재선' 도전…이수경 삼보모터스 사장과 경선

윤홍근(69)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재선’에 도전한다.28일 연맹에 따르면 윤홍근 회장은 전날 신임 회장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회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차기 선거에 임할 예정이다. 윤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였다.윤홍근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차기 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윤 회장은 지난 2020년 선거 당시엔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윤 회장에 앞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수경(41)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지난달 초 빙상연맹 회장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이 사장은 당시 “다년간의 기업 경영 경험을 통해 팀워크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이다. 빙상연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관리단체로 지정된 뒤, 20년 넘게 회장사를 맡았던 삼성그룹과 결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2.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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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is Back’에 활짝 웃은 최민정 “2024년은 65점, 새해 100점 만들겠다” [신년인터뷰]

“너무 뿌듯했죠.”돌아온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6·성남시청)이 2024년을 돌아보며 활짝 웃었다. 주변에서 “스케이트를 탈 때 행복해 보인다”라는 말을 들으면서다.최민정에게 2024년은 복귀의 해였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6개를 거둔 쇼트트랙 간판스타다. 하지만 2022~23시즌 뒤 휴식과 기술 연마 등을 이유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현역 선수로서는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25시즌 월드 투어에선 4차례 대회에 모두 출전해 개인전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11월 2차 대회 당시 최민정이 주 종목 1000m에서 금메달을 걸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여왕이 돌아왔다”고 주목했다. 최민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2024년을 돌아보며 “반가운 선수가 정말 많았다. 주변에서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들어 큰 힘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ISU의 게시글에 대해서도 “(쇼트트랙 여왕이라고)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외국 선수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더라. 돌아온 게 실감 났다”고 했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그는 자신의 복귀 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에 65점을 줬다. 최민정은 “운동 계획을 잘 세웠고, 실천도 했다. 선수 커리어에 있어 큰 변화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층 성장한 해”라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하다. 다시 적응하고,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있다. 훈련량을 더 늘려야 하고, 컨디셔닝을 세밀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올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한 최민정의 다음 무대는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AG)이다. 최민정은 AG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7년 삿포로 AG에서 금 2개·은 1개·동 1개를 땄고, 이어진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며 최전성기를 달렸다. 같은 시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당시 스무 살이었고, 데뷔한 지도 얼마 안 됐을 때였다. 그때는 너무 어리고 그냥 뛰기만 했다. 지금은 경기에 임하는 여유가 생겼다.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과거 AG에서 함께 출전한 이정수, 노도희 선수 등이 또 같이 출전하더라. 감회가 새롭다”고 반겼다. 과거의 자신과 마찬가지로, 최민정은 이번 AG를 발판 삼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까지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 AG는 분명히 중요한 대회다. 이번엔 단거리(500m)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동계 AG에서 혼성 계주가 처음 열리는데, 동료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최민정은 “지난해 오랜만에 선수촌 밖에서 지내며 재미를 봤다. 시즌 후반기를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웃으면서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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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징계' 받았던 빙속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헝가리 귀화

음주운전으로 자격 정치 처분을 받았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헝가리로 귀화했다.헝가리빙상연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선수 문원준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2명의 훌륭한 스케이트 선수들이 모두 헝가리 시민이 됐다.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문원준은 쇼트트랙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22년 7월 충북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뒤 개인차량에 동료들을 태우고 입촌하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이에 대해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민석은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도 받았다.김민석은 헝가리빙상연맹을 통해 귀화 이유를 전했다. 김민석은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3년 동안 훈련하지 못했다. 변명하고 싶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운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사죄를 전했다. 대표팀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없던 게 이유였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면서도 "소속팀도, 수입도 없어 3년간 훈련을 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선 뒤 3년이 지나야 한다. 김민석은 베이징 올림픽(2022년 2월) 이후 국제대회 출전이 없었다.기존 쇼트트랙 간판스타였던 샤올린 산도르 리우와 샤오앙 리우가 중국으로 귀화한 헝가리로서는 반가운 '영입'인 셈이다. 라요스 코사 헝가리빙상연맹 회장은 "한국에서 온 두 선수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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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트트랙 린샤오쥔 “중국 국가 연주될 때면 뿌듯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이 최근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기가 연주될 때면 뿌듯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는 지난 10일 린샤오쥔과의 단독 인터뷰를 전하며 귀화한 지 4년째가 된 소감, 올림픽 출전 여부 등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린샤오쥔은 매체를 통해 “중국에 이렇게 많은 쇼트트랙 팬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라면서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지금은 중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한편 2년 전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기록에 대해선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컸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하지만 다시 금메달을 따게 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매년 좋아지고 있다. 모두 내 다음 다회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실제로 린샤오쥔은 지난해 2월 중국 대표팀 귀화 후 첫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라고 돌아봤다. 린샤오쥔은 이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시상대 가장 위에 오르기도 했다.린샤오쥔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소화한 것이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많은 힘을 얻었다”며 “거의 4년 동안 함께 훈련했기에, 서로 소리를 지를 필요가 없다. 눈빛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앞으로 2년 동안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임효준은 2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체전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1차 목표다. 팀원과 함께 행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평창에서 1500m 금메달을 땄지만, (올림픽) 단체전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다. 5000m 계주에서 넘어져 메달을 놓친 아픈 기억이 있다. 밀라노 대회에선 힘을 합쳐 진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린샤오쥔은 과거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한 선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훈련 과정에서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중국으로 귀화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6.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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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스케이트가 즐겁다” 돌아온 최민정은 다시 달린다

쇼트트랙 최민정(26)이 다시 한번 자신의 무대에서 달릴 날을 기다린다. 1년의 휴식기 후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그는 “다시 스케이트가 즐겁다”라며 웃어 보였다.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4년 10대의 나이로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뒤 9년 넘게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무려 11개나 목에 걸었다. 현 여자 1500m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그런 최민정이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쉼표’를 찍었다. 전성기를 달릴 나이지만, 그간 경쟁에서 누적된 정신·신체적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스케이트 기술 연마라는 새로운 과제도 풀어내려 했다.돌아온 최민정의 첫 무대는 지난 12일 끝난 2024~25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 그리고 그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여제’다운 명성을 뽐냈다.다시 휴식기에 들어간 최민정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지난 선발전에 대해 돌아봤다. 그는 “더 잘하려고 쉰 것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렘이 공존했다. 사실 휴식을 결정하고 복귀하기까지 이 선택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번 복귀를 통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는 결과가 나와서 뿌듯했다”라며 웃었다. 지난 1년은 최민정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휴식과 기술 연마에 힘쓴 1년을 돌아보며 “국제대회를 보니 ‘나도 이제 돌아와서 경기를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스케이트장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라면서 “더 큰 열정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운동을 시작했을 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거야’라는 목표를 세운 건 아니었다. 그저 스케이트가 재밌고 즐거워서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이었다. 휴식을 결정한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운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팬들의 응원 메시지 역시 최민정의 동기 부여다. 이번 선발전은 약 5년 만에 관중 앞에서 진행됐다. 그간 경기장이 협소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입장이 제한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팬들은 다양한 걸개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뒤엔 직접 선수들에게 손 편지와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팬들의 편지를 모두 읽었다는 최민정은 “공통적으로 해주시는 메시지가 있다. ‘민정 선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정말 많더라.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타 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선수 입장에선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최민정의 큰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가오는 2024~25시즌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 최민정은 “당장 어느 대회에서 ‘메달을 따겠다’라는 목표는 없다. 올해도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대로 단계적으로 올라가려고 한다”라면서도 “올림픽은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겨루는 대회 아닌가. 거기서 이겼을 때 얻은 성취감이 정말 크다. 그렇기에 최종 목표를 올림픽으로 삼았다”라고 눈을 반짝였다.끝으로 최민정은 든든한 동료이자, 새로운 경쟁자인 김길리(20·성남시청)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1위를 차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누구보다 먼저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민정과는 같은 소속팀이기도 하다. 최민정은 “안 그래도 김길리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신다. 선배들이 나를 이끌어 준 것처럼, 나도 김길리 선수도 그런 관계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면서 “사실 내가 김길리 선수에게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잘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기자가 ‘2년 전 신설된 크리스털 글로브에 대한 욕심이 없는지’라고 묻자, 최민정은 “큰 욕심은 없다. 동료들과 같이 잘하고 싶다”라면서도 “내가 과거에 두 번 정도 우승했을 때는 스케이트 날 집을 줬던 기억이 난다. 아예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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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알파인스키 김소희, 동계체전 MVP 등극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일원에서 열렸다.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주최,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그 열기를 이어받아 개최됐다.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개최되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에 올랐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되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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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최민정, 105회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500m 우승...대회 2관왕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6·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500m 결승전에서 44초202를 기록하며 박지원과 이유빈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500m에 이어 500m까지 제패하며 최강자다운 기량을 뽐냈다. 최민정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 종목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라며 "이번 대회는 앞으로 다가올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으며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최민정은 3일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 대회 세 번째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일반부 500m에선 김태성이 41초133을 기록하며 서이라와 김대환을 제쳤다. 여자 대학부 500m에선 김리아(개명 전 김예진)가 44초370으로 서휘민을 따돌렸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 리스트인 김리아는 2019년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고 은토했다가, 지난해 11월 복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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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금+루지 계주 4위...한국 썰매 유망주들 청소년올림픽 선전

봅슬레이 기대주 소재환(17·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역사상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재환의 금메달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에서는 한국이 처음 따낸 메달이기도 하다. 소재환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한광고)에 이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소재환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포함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혀 온 기대주다.육상 투포환 종목으로 운동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 때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체구와 힘,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 속에 여러 국제대회를 거치며 성장세를 보였다.이번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 시리즈에 8차례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딸 정도로 기세가 올랐고, '홈 트랙'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그는 '금빛 질주'를 펼쳤다.1차 시기에서 53초 80으로 2위 조나탕 루리미(튀니지·54초 79)에게 1초 가까이 앞선 선두로 나선 소재환은 2차 시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은메달리스트 루리미(합계 1분 49초 96)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 주최, 평창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가한 선수다.이 사업을 통해 봅슬레이를 접한 그는 여자 봅슬레이 선수 2명과 더불어 튀니지 최초의 동계올림픽 출전 기록을 남긴 데 이어 메달까지 거머쥐었다. 루지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김소윤(신명여고), 김보근, 배재성(이상 상지대관령고), 김하윤(사리울중)이 출전한 한국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루지 팀 계주 경기에서 2분 32초 910의 기록으로 전체 4위에 자리했다.누워서 타는 루지는 썰매 종목 중에서도 국내 저변이 얕은 편으로, 지난 세 차례 청소년동계올림픽 때는 한국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다.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5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앞선 남녀 싱글(1인승)과 남자 더블(2인승) 종목에서는 10위 안팎의 순위를 기록하다가 팀으로 뭉쳐서 나선 마지막 계주 경기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루지 팀 계주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서로 주행해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이은경 기자 2024.01.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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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비상'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 발권 확대…설상 종목 베뉴 개방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 티켓의 현장 발권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경기 첫날이었던 전날, 강릉 지역 우천, 평창 지역 폭설 등 기상 상황으로 관람객 다수가 관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우선 관객 안전을 보장하는 선에서 22일부터 20% 수준으로 추가 개방한다. 현장 발권은 강릉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경기에 한 해 가능하다. 현장 발권은 강릉 올림픽 파크내에 경기장별 입장권 판매소에서 가능하다.설상 경기(스키, 바이애슬론 등)는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베뉴를 개방하고, 기존 경기 관람 후에 다시 경기장에 입장할 경우에는 입장권을 재구매해야 했으나 기존 티켓을 소지한 분들은 자유롭게 재입장이 가능하도록 조정한다.한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에서 열린다. 78개국 1802명이 참가, 7경기 15개 종목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참가국 중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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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치명적 실수한 후배에게 건넨 조언 "잘 하는 것보다 딛고 일어나는 게 중요해"

‘금메달 인플루언서’ 곽윤기(35)가 특별한 손님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현장을 찾았다. 곽윤기는 21일 강원 2024 쇼트트랙 남녀 1000m 경기가 열린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을 응원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곽윤기의 AD카드(주최측이 대회장 출입을 허가하는 신분증)가 눈에 띄었다. 그의 카드에는 ‘선수’도 ‘코치’도 아닌 ‘IOC 인플루언서’라고 써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를 인플루언서 자격으로 초청했다는 뜻이다. 곽윤기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로서 계주 금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이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쇼트트랙을 널리 알리는 인플루언서로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올림픽 무대 같은 부담감 가득한 곳에서도 시상식에서 춤을 추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찍는 남다른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던 바로 그 장소다. 곽윤기는 평창 올림픽 때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아 의욕적으로 대회에 임했지만, 노메달로 아쉽게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곽윤기는 “솔직히 말하면 아이스아레나에 다시 오고 싶지 않았다. (그때를 떠올리자니) 눈물 좀 흘려볼까요”라고 너스레부터 떨었다. 그러나 그는 “IOC가 인플루언서에게 문호를 열고 기회를 줬다. 그런 새로운 기회가 아니라면 생각을 못했을 거다. 아픔이 많은 곳이고, 평창 올림픽 당시에는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 내서 왔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 메달 디자이너를 만나는 영상을 제작해 메달 디자인에 담긴 뒷이야기를 전하는 등 강원 2024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날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정재희(15·한강중)의 실수가 두고두고 회자됐다. 정재희는 한 바퀴를 먼저 도는 작전을 구사한 중국 선수의 페이스에 말려 바퀴 수를 착각, 한 바퀴를 덜 돈 채 레이스를 마치려 했다가 최하위인 7위에 그쳤다. 치명적인 실수를 한 후배에 대해 곽윤기는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다. 국내 대회에선 그런 작전(중국 선수의 작전)을 쓰지 않는데 국제대회에선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어찌 보면 치명적인 실수였고, 아마도 스스로 엄청 좌절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처음부터 잘 할 수 없고, 경험하지 못한 건 실수할 수 있다. 좌절하지 말고 딛고 일어났으면 한다. 그러라고 있는 대회다. 잘 하는 것보다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응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열렸던 2022 베이징 올림픽 때는 관중석이 조용한 가운데 경기가 열렸다. 가장 최근에 열린 올림픽에서 이런 아쉬움이 남았다는 곽윤기는 “여기에 와서 다시 올림픽의 함성을 들으니 부럽다. 올림픽이 주는 환희에 목 말랐다. 선수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환호하고 응원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이은경 기자 2024.01.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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