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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개 숙인 김하성, 3G 만에 안타 침묵 깼지만…뼈아픈 2실책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안타를 치지 못한 김하성은 팀이 5-4로 앞선 5-4로 앞선 6회말, 상대 투수 재러드 케이닉의 볼을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7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을 쳤지만,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타구는 2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실책 2개를 범했다.김하성은 5회초 1사 2루에서 잭슨 슈리오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았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실책을 범했다. 7회초 2사 1, 2루에서는 살 프렐릭의 병살타성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먼저 밟고 1루를 향해 볼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9-5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김희웅 기자 2024.06.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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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대노·8회 극대노...벌겋게 상기된 김태형 감독, 퇴장=승리 징크스도 깨졌다 [IS 냉탕]

김태형(57)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 세 번째 퇴장을 당했다.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서 분개가 전해졌다. 롯데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점을 내줬고,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4점을 뽑았지만,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다. 9회 초 고승민과 손호영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9회 수비에서 박승욱이 평범한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만루에서 폭투까지 나오며 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8회 초 공격이 끝난 뒤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박종철 심판위원 몸에 손을 대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는 8회 초 1사 1루에서 대주자 김동혁을 투입했다. 후속 서동욱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KT 내야진의 더블플레이가 시도됐다. 선행 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타자주자는 송구가 부정확해 출루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에서 KT 벤치가 주자의 수비 방해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김동혁의 다리가 슬라이딩 과정에서 다소 높이 들렸고, 유격수 김상수의 토스를 받은 KT 2루수 신본기가 균형이 무너진 채 송구를 했기 때문이다. 판독 센터는 수비 방해를 인정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이 격분했다. 김광수 수석 코치가 그라운드 진입을 만류했지만, 결국 앞으로 나서 심판진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 조처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도 타자의 송구 방해를 두고 어필하다가 퇴장을 당한 바 있다. 4월 19일 부산 KT전 7회 말에서도 주자의 아웃-세이프 판정을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한 바 있다. 누적된 화가 폭발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미 화가 났다. 수비 방해로 인정된 8회 초에 앞서 4-5로 1점 지고 있었던 7회 초에도 2사 1·2루에서 롯데 타자 윤동희의 체크스윙 판정이 다소 애매했다. 중계 화면 슬로 모션을 봤을 때, 배트를 멈춘 것으로 보였지만 그대로 삼진 콜이 나왔다. 윤동희는 한동안 타석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빙 승부, 경기 막판 연속으로 나온 애매한 판정에 격분한 것. 8회 수비 방해도 주자 김동혁의 고의성이 인정됐다는 얘기인데, 롯데 감독 입장에선 납득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앞서 김태형 감독이 퇴장당한 두 번기는 모두 롯데가 승리했다. 실제로 극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롯데는 8회 말 1점 더 내줬지만, 9회 초 공격에서 고승민과 손호영이 연속 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손호영은 동점포로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9회 말 수비에서 유격수 박승욱이 김상수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린 김원중은 문상철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폭투를 범하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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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간밤의 화제 '인필드 플라이 주루', 강인권 감독 "다들 콜 인지를 못한 것 같아"

"인필드 플라이 콜을 다들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19일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 엉겁결에 진루에 성공한 박건우(34)의 상황을 떠올렸다. 강 감독은 "결과적으로 우리 쪽에 조금 더 행운이 따랐다"고 웃었다.박건우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도중 본헤드 플레이로 진루를 얻어냈다. 그는 NC가 4-3으로 앞선 6회 초 선두 타자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후속 맷 데이비슨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권희동이 유격수 방면에 뜬공을 날렸고,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됐다. 권희동은 아웃. 인필드 플라이를 주기엔 다소 애매한 상황이긴 했다. 유격수 박준영이 뒤로 물러서며 잡는 타구였기에 위치가 조금 멀어졌고 높이 역시 다소 어중간했다.타구가 어쨋든 판정이 먼저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된 상황에서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권희동의 타구를 한 번에 글러브에 담지 못한 채 땅에 떨어뜨렸다. 이를 본 박건우는 곧바로 3루로 출발했다. 유격수 박준영은 재빨리 공을 주워 3루에 송구했다. 두산 3루수 전민재가 베이스를 밟은 채 공을 받았고, 박건우는 3루를 2~3m 앞두고 마치 얼음이 된 냥 제 자리에 서 있었다. 이대로 가면 아웃이 된다는 걸 인지한 표정이었다.그런데 전민재의 반응이 이상했다. 바로 박건우를 쫓아 아웃 처리를 해야 했는데, 아무 움직임도 취하지 않고 박건우를 보고 나란히 서 있기만 했다. 상대의 착오가 일어났다는 걸 인지한 박건우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듯 걸어가다 전민재가 따라붙지 않는 걸 확인하고 재빨리 3루를 밟았다. 그러자 3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했다. 상황을 뒤늦게 인지한 전민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인필드 플라이 콜이 나면 주자는 진루할 수 있고, 야수는 그를 태그해야 아웃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박건우는 그 상황을 늦게 파악했고, 전민재는 더 늦게 인지했다. 박건우는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 "이미 3루에 공이 도착해 있길래 '큰일 났다' 싶더라. 여기서 3루수가 저를 태그하면 그냥 끝이겠구나 싶어서 일단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척 속였다"고 돌아봤다.다음날(20일)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도 멋쩍게 웃으면서 "박건우도 원래는 뛰면 안 됐다"며 "전민재도 아마 전날(18일) 있었던 상황(포스 아웃 상황에 대한 판정 오류)이 있으니 조금 더 착각하게 된 건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로 우리 쪽에 조금 더 행운이 따른 것 같다"고 떠올렸다.강 감독은 "그 상황 영상을 봤는데, 결국 선수들이 인필드 플라이 콜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타구가 그렇게 높지 않았고, 내야 잔디를 넘어갔던 걸 염두에 둔 것 같다"며 "그때 박준영이 포구하지 못했으니 선수들은 그저 인플레이인 줄 알고 움직인 것 같다. 인필드 플라이라고 인지했으면 스타트가 그렇게 빠를 수 없다. 아마 주자들이 좀 착각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강인권 감독은 "주자들이 보통 타구 높이를 보고 많이 판단한다. 어제는 3루심도 타구를 맞자마자 선언하진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조금 착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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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손아섭 통산 최다 안타 경신 달렸다...정정 요청 들어간 '2502번째', 경기 전 나온다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18일 기록했던 통산 2502번째 안타가 실책으로 정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결과는 오늘 안에 내려진다.손아섭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두산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이 기록한 개인 통산 2502번째 안타. 그저 1안타에 불과하지만,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박용택의 2504개를 향한 의미가 큰 1개였다.그런데 이 안타에 대해 기록 정정 요청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들어갔다. 실책으로 판단될 여부가 있다는 얘기다. 당시 손아섭의 타구는 중견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두산 정수빈이 이를 포구하기 위해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정수빈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면 실책으로 판정될 여지가 있었다는 뜻이다. 두산으로서는 투수였던 브랜든 와델의 평균자책점이 달린 문제다. 이날 1자책점에 그쳤던 브랜든은 이 기록이 실책으로 정정될 경우 자책점이 사라진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8에서 2.96으로 낮출 수 있다. 매 시즌 성적 옵션이 걸려 있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놓치기 힘든 문제다. 두산 관계자는 "브랜든 선수가 18일 등판 이후 요청해 진행했다. 아무래도 선수로서는 평균자책점이 걸린 문제"라고 전했다.통산 안타 기록 달성과 연결된 만큼 손아섭 역시 정정 여부에 촉각을 세울 법 하다. 안타 인정 여부에 따라 손아섭의 신기록 달성 날짜도, 향후 최종적으로 남게 될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 기록의 숫자도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KBO는 통산 기록이 걸린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정정은 7일 이내 이뤄지지만, 손아섭의 기록 달성 문제가 주중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금일 경기 전 발표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19일 경기가 열리기 전 기록 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정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상적으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에 대해 실책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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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5G 0.93' 비로소 괴물답게...류현진, 남은 건 승리뿐이다

"류현진이 사실 비자책으로 잘 던졌지 않나...이렇게 잘 던지고도 승리를 못 가져간 게 좀 아쉽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하루 전(12일) 호투한 류현진(37)의 공을 칭찬했다. 등판에 앞서서도 "현진이한테는 주문한 게 없다. 그저 아프지만 말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이야기해달라는 말밖에 안 했다"고 '절대 신뢰'를 보냈다.그날 류현진은 믿음에 보답했다. 6이닝 동안 9피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 2실점. 그마저도 모두 비자책이었다. 두산 타선이 한화의 실책을 틈타 압박했지만, 두 차례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버텨냈다. 에이스의 관록이 묻어나온 경기였다.류현진의 페이스는 이미 '정상 궤도'에 올랐다. 시즌 초만 해도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5월 8일 기준 평균자책점이 5.65였다.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이후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5월 14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2실점 호투하더니 이후 4경기에서 모두 1자책점 이하를 남겼다. 5경기 평균자책점이 0.93. 메이저리그(MLB)에서 막 돌아왔던 류현진에게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세부 성적으로 봐도 준수하다. 9이닝당 탈삼진이 7.38개(13위)로 전성기엔 미치지 못하지만, 9이닝당 볼넷도 2.25개(10위)를 기록 중이다.가장 돋보이는 게 피홈런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5(7위)까지 내려왔다. 국내 평균자책점 2위(3.74)인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바로 뒤다. 그런데 류현진의 피홈런은 시즌 통틀어 단 한 개에 불과하다. 2위 곽빈(두산 베어스)의 4개와도 차이가 크다. 평균자책점 1위(2.21) 제임스 네일(KIA)도 5개, 국내 1위(3.04) 원태인도 6개나 맞았다. 평균자책점 이상으로 류현진의 공이 공략하기 어렵다는 의미다.류현진에게 부족한 건 결국 승리다. 최근 5경기 0점대 평균자책점 구간에서조차 2승에 불과했다. 17일 기준 시즌 4승으로 다승 순위가 공동 27위에 불과하다. 12일 경기에서는 승리 요건을 채우고 7회 마운드를 김규연에게 넘겼지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동점을 내주면서 선발승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김경문 감독은 한화 사령탑에 취임하면서 "대전에 도착하니 2008년도 (류)현진이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일이 생각났다.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 기쁘다"고 류현진과 재회를 가장 기뻐했다. 김 감독과 인연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 한화다. 김 감독에게도, 선수단에게도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에이스라 의미가 더 크다. 그만큼 승리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법 하다. 김 감독은 13일 "류현진이 비자책 호투를 했지 않나. 이렇게 잘 던지고도 승리를 얻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수비를 잘 해놨는데 (실책이 나와) 아쉬운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보답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놓쳤던 승리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상대는 키움 히어로즈. 무대는 청주다. 12년 만에 서는 무대다. 7시즌 통산 11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25를 남겼다. 좋았던 기억이 더 많다. 신인 때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호투했다. 2007년 LG 트윈스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고, 2010년엔 다시 LG와 만나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세웠던 곳이다. MLB로 떠나기 전인 2012년 시즌 초반 대체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한국의 쿠어스필드'로 불릴 정도로 타자 친화적인 곳이기도 하다. 전성기보단 구위가 떨어진 류현진에겐 노련함이 필요하다.상대는 신인왕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김인범이다. 올 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느린 구속으로 타자들에게 범타를 끌어낼 줄 알지만, 최근 3경기 3연패에 빠졌다.류현진 개인으로서는 부진의 시작이 된 상대라 설욕도 필요하다. 3월 2경기 평균자책점 3.72를 찍었던 류현진은 4월 5일 키움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며 흔들렸다. 이후 기복이 길어졌고, 3점대 평균자책점을 되찾는 데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 리그 최하위지만, 류현진에겐 아픈 기억이 있는 '난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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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를 8회 1사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던 롯데...불펜 불안은 진행형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충격적인 패전을 당했다. 이번 엘롯라시코뿐 아니라 5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2승 이상)도 실패했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8-9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손호영이 빛났다. 4회 초 동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쳤고, 5회 역전 스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1점 차 박빙이었던 7회는 야수 실책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구승민, 김상수, 김원중 불펜 주축 투수들이 8·9회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말 타선 김도규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신민재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햇다. 롯데는 2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던 윌커슨이 3회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진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타선은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초 선두 타자 고승민이 LG 투수 이상영으로부터 좌전 안타, 후속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손호영은 2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기태(전 KIA 타이거즈 감독)를 밀어내고, '연속 경기 안타' 부문 역대 단독 5위에 올라섰다. 4경기 더 더하면 롯데 레전드 박정태가 보유한 팀 최다 기록(31경기)와 타이를 이룬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진루타, 나승엽이 땅볼 타점을 올렸다. 손호영의 매서운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롯데는 1-1 동점으로 맞이한 5회 초, 선두 타자 유강남과 윤동희가 각각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2번 타자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손호영이 LG 투수 김대현으로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6구째 포크볼을 잡아 당겨 120m 날아가는 대형 홈런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6회 말, 윌커슨이 빗맞은 안타에 흔들리며 2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7회 공격에서 황성빈표 마성이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상대 몸쪽 공에 번트 자세를 풀며 피하려고 했지만, 공이 배트 노브에 맞고 그의 오른쪽 발목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한동안 일어나지도 못했던 황성빈은 몇 걸음을 한 뒤 다시 타석에 섰고, 이어진 승부에서 안타를 쳤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번트안타까지 쳤다. 우측 선상으로 흘러간 공이 파울 라인을 넘을 것으로 보였지만, 안쪽을 따라 흘렀고, 1루수 오스틴 딘이 뒤늦게 이 공을 잡아 송구를 시도했지만 악송구가 됐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유강남뿐 아니라 황성빈까지 특유의 빠른 발로 득점을 해냈다. 롯데는 후속 고승민이 땅볼로 주자를 2루에 보냈고, 손호영의 타구를 처리하던 유격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까지 범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레이예스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고, 후속 나승엽이 땅볼로 추가 타점을 올리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롯데 페이스였다. 하지만 8회 말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결국 1아웃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김현수를 삼진 처리한 김원중은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맞고 6-8,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범석과의 승부에서 포크볼을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불을 껐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김원중은 9회 말, 대타 안익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뒤 신민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홍창기를 땅볼 처리하며 1점과 맞바꿨고, 이어진 문성주와의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고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초, 롯데는 나승엽·박승욱·최항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어진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도규는 문보경에게 2루타, 허도환에게 사구, 보크 허용 뒤 김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고, 이후 박해민은 삼진 처리했지만, 신민재에게 좌익수 뜬공을 허용, 대주자 김대원의 득점을 허용했다. 전날 4시간 55분, 6번이나 역전을 해내는 혈투를 9-8로 승리한 롯데는 3차전에서는 대역전패를 허용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올 시즌 LG 3연전 3연속 루징이다. 승리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경기 막판, 불펜진이 무너져 당한 패전이라 출혈이 더 커 보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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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8→끝내기 승리' LG, 역대급 혈전 엘롯라시코 위닝 시리즈 장식...리그 2위 탈환 [IS 잠실]

사흘 연속 불펜 데이에 나선 LG 트윈스가 역대급 혈전 시리즈를 우세로 장식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오프너' 이상영이 3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버텨냈고, 타선도 1점 차까지 추격하며 박빙 양상 속에 경기 후반을 맞이했지만, 차·포 빠진 불펜진이 7회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저력을 발휘하며 5점 차 리드를 지우고 원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40승(2무 30패)째를 거두며 이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한 두산 베어스(40승 2무 31패)를 끌어내리고 다시 2위를 탈환했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3연속으로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와 최원태가 각각 허리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 모두 불펜 데이로 버텨야 했다. 1차전은 5-3으로 승리했지만, 5시간 가까이 혈전을 치른 2차전은 8-9로 석패했다. 김진성·유영찬 등 필승조 투수들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나도 사흘 연속 불펜 데이는 처음"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투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하다 보니 마운드 운용 폭이 좁아졌다. 그게 그대로 이날(16일) 3차전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상영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유영·김대현·정지헌은 모두 실점했다. 신인 투수 정지헌이 마운드에 오른 7회 초 수비에서 결국 승기를 내줬다. 3-4, 1점 차 추격 사정권에 있었지만 여기에 4점을 내줬다. 정지헌은 제구 난조로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사구, 후속 황성빈에게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야수도 영민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 1루수 오스틴 딘이 타자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우측 선상을 흐른 상황에서 처음에는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나가길 기다리다가, 뒤늦게 잡아 송구한 게 커버에 나선 2루수 신민재 키를 훌쩍 넘겼다. 롯데는 유강남뿐 아니라 발 빠른 황성빈도 홈을 밟았다. 정지헌이 고승민을 땅볼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후속 손호영에게도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LG 유격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정지헌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중원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어쩔 수 없이 투입한 백승현이 나승엽을 땅볼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이닝 4점째를 내줬다. 엘롯라시코는 8회부터 시작이었다. LG는 1사 뒤 박해민이 2루타, 투수 구승민의 폭투로 3루 진루,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점 추격했다.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앞선 타석 침묵했던 홍창기가 안타, 후속 문성주가 추가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 상황에서 나선 타자는 간판 김현수. 그는 김원중의 포크볼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번 타자로 나선 오스틴 딘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8, 2점 차 추격. 이어진 문보경의 타석에서 롯데는 고의4구를 선택했다. 정확히는 후속 타자 김범석을 선택했다. LG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범석도 포크볼로 삼진을 당했다. 추격 기세는 소멸되지 않았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안익훈이 우전 안타, 박해민이 삼진을 당한 뒤 나선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동점 주자를 뒀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홍창기가 내야 타구를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제 1점 차. 문성주가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원중과의 6구 승부 끝에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1루수 나승엽의 미트를 맞고 굴절된 공이 외야로 흘렀다. LG 3루 주자 신민재는 득점. 8-8 동점이 됐다. LG는 앞서 9회 초 시작 전 염경엽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자 김범석이 아웃을 당하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보고, 경기 진행과 비디오 판독 관련 요청을 하다가 항의 시간을 초과했다. 전날 2차전에서는 김태형 롯데 감독이 9회 말 퇴장을 당했고, 이어진 위기에서 롯데는 리드를 지켜내며 9-8로 이겼다. 이날은 염경엽 감독이 '퇴장 효과' 맞불을 놓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LG는 문보경이 우전 2루타를 쳤고, 대타 허도환이 사구로 진루했다. 김주성의 타석에서 투수 김도규의 보크가 나왔고, 다시 타석에 나선 김주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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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9회 '결승 대타 스퀴즈' 이게 900승 감독의 힘...한화, 작전으로 두산 잡았다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곰을 잡았다. 전날 타격으로 대승을 만든 데 이어 이번엔 의표를 찌르는 작전으로 값진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12일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3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11일) 6-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화는 일찌감치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에이스 매치가 기대됐던 경기의 승패는 투수 대결이 아닌 작전으로 결정됐다. 전날(11일) 6-1로 승리한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 연승을 노렸다.류현진은 한화의 기대대로 던졌다. 6이닝 동안 9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단 83구. 탈삼진은 적었으나 매 이닝 산발 안타만 내주며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전날 국내 에이스 곽빈이 6실점으로 무너졌던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을 출격시켜 2연패 탈출을 노렸다. 브랜든 역시 분전했지만, 선취점을 내주며 먼저 흔들렸다. 2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흐름에서 한화가 3회 먼저 점수를 뽑았다.한화는 1사 후 유로결, 이원석, 황영묵이 3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 점을 뽑았다. 세 명 모두 김경문 한화 감독 부임 후 중용되던 발 빠르고 젊은 야수들이었다. 이어 베테랑 안치홍의 내야안타가 더해져 한화가 2-0으로 먼저 앞서갔다.두산도 반격했다. 한화의 빈틈을 노렸다. 두산은 5회 말 선두 타자 김기연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이도윤의 송구가 1루에서 빗나가면서 2루까지 살아 갔다. 이어 전민재가 조금 높이 들어간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통타, 점수를 뽑았다.두산은 김재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기습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까지 만들어 류현진을 압박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병살타로 추가점은 내줬지만, 더 이상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닫았다. 브랜든과 류현진이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은 가운데 팽팽했던 한 점 차가 7회 지워졌다. 이번에도 한화 내야진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김규연이 1사 2루 상황에서 라모스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안치홍이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리면서 동점 주자 이유찬이 득점에 성공했다.두산 김택연, 한화 한승혁이 8회를 지운 가운데 9회 결국 승부가 갈렸다. 9회도 결정적일 때 수비가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이번엔 한화가 아닌 두산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한화는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상대로 이재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도윤의 희생 번트로 차근차근 한 점 뽑기에 들어갔다. 득점권 기회에서 9번 타자 장진혁이 5구 연속 들어온 홍건희의 강속구를 노렸으나 타구는 내야에 갇혔다. 하지만 2루수 이유찬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 결승타도 내야 안에서 나왔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왼손 이병헌을 상대로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대타로 9타수 4안타를 기록하던 문현빈를 대타로 냈다. 그런데 강공이 아니었다. 문현빈은 이병헌에게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절묘한 곳에 타구를 떨어뜨린 문현빈은 본인도 살았고, 기어이 3루 주자 하주석을 불러들여 리드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의 존재감이 드러난 장면이기도 했다.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75까지 낮췄다. 8회를 막은 한승혁이 구원승을 챙겼다.타선에서는 주전 최재훈 대신 나선 백업 포수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번 타자 안치홍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두산은 4번 타자 김재환이 4타수 3안타로 류현진을 완벽 공략했고, 베테랑 김재호와 도루 1위 조수행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필승조가 모두 나선 9회 동점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패배, 최근 3연패에 빠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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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13타수 무안타, 원정 타율 0.056…인천만 오면 작아지는 맥키넌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삼성 라이온즈)에게 인천 원정은 '악몽' 그 자체다.맥키넌은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3번 구자욱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삼성은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0-4로 무릎 꿇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 승리로 기세 좋게 원정을 시작했지만, 전날 3-7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덜미가 잡혀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전적 33승 1무 27패로 5위 SSG(31승 1무 29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맥키넌의 부진이 뼈아팠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 3타수 무안타, 2차전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맥키넌은 3차전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선 무기력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파울 플라이, 7회에는 1사 후 김지찬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우익수 플라이로 상황을 연결하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이로써 맥키넌은 이번 SSG 원정 3연전을 13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14타석에서 볼넷 1개(삼진 4개)만 골라내 출루율은 0.071. 올 시즌 맥키넌은 삼성의 효자 외국인 타자다. 6일 기준으로 56경기에 출전, 타율 0.306(216타수 66안타)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8)과 장타율(0.403)을 합한 OPS는 0.801. 다른 외국인 타자와 비교, 홈런이 적은 게 단점이지만 정확성 높은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4월에는 월간 타율이 0.391(69타수 27안타)로 4할에 근접하기도 했다.그런데 유독 SSG만 만나면 꼬인다. 시즌 8경기 타율이 0.161(31타수 5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78)과 장타율(0.258) 모두 기대 이하. 특히 인천 원정 타율은 0.056(18타수 1안타)로 믿기 힘든 수준이다. 삼성이 올해 SSG전 맞대결 전적이 2승 6패까지 밀리는 가장 큰 이유. 맥키넌이 다음 인천 원정에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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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전향' 장재영, 8G 만에 퓨처스리그 2호 아치...비거리 125m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이 퓨처스리그에서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장재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강건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를 이끌었던 장재영은 3회 1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성재헌의 6구째 공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때려냈다.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렸던 장재영은 프로 무대 입성 전 받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인대 손상 부상까지 당한 뒤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공식적으로 타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세 번때 출전이었던 24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첫 홈런까지 쳤다. 이날(2일) 8경기 만에 홈런 1개 더 추가했다. 장재영은 고교(덕수고) 시절, 팀 에이스이기도 했지만 타석에서도 3할 중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4-4 동점이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쳤다. 상대 내야수의 포구 실책 탓에 2루 주자 주성원이 홈을 밟고, 자신은 출루하는 행운이 따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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