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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정효 악수 거부→ACLE 4강 탈락’ 제주스 감독, 알 힐랄과 2년 만의 결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을 이끈 조르즈 제주스(포르투갈) 감독이 해임됐다.알 힐랄은 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주스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알 힐랄은 제주스 감독 후임으로 모하메드 알 샬후브 코치를 선임했다.2년 만이다. 2018년부터 1년간 알 힐랄을 이끈 제주스 감독은 2023년 7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기대하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알 힐랄은 지난달 30일 사우디 리그 소속 알 아흘리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 이후 불과 사흘 만에 알 힐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현재 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도 5경기를 남기고 선두 알 이티하드에 승점 6이 뒤진 2위다.서아시아 강호인 알 힐랄은 AFC 챔피언스리그(ACL) 최다 우승팀(4회)이며 사우디 프로리그 최다 우승팀(19회)이기도 하다. 제주스 감독이 낸 올 시즌 성과가 만족스러울 리 없다. 제주스 감독은 ACLE 8강에서 광주FC를 7-0으로 이긴 뒤 이정효 광주 감독의 악수를 거부한 바 있다. 그는 이 감독에게 말을 조심하라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김희웅 기자 2025.05.04 08:19
국가대표

‘벤투 경질’ 소식에 정몽규 회장도 놀랐다 “밝은 미래 응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접하고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벤투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유하며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랐다”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벤투 감독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벤투 감독의 경질 소식은 이날 전해졌다. UAE 축구협회는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UAE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인 벤투 감독, 그리고 그의 기술진, 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짧게 전했다.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땐 다소 의외라는 시선도 있었다. 소식이 전해지기 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북한을 2-1로 제압했기 때문이다. UAE는 4승(1무3패)째를 거두며 조 3위(승점 13)에 올랐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경기가 남은 시점, A조에선 이란(승점 20)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7)이 상위권을 차지한 상태다. UAE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반전 가능성도 남았지만, 조 3위를 지켜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툴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UAE는 벤투 감독과 조기 결별을 택했다. 현지 팬들이 벤투 감독의 해임을 환영하는 듯한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벤투 감독과 UAE의 동행은 조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벤투 감독은 UAE를 이끌고 공식전 26경기 14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부임 직후 6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탔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선 16강에서 짐을 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한편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4년 4개월)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을 지휘한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8:53
해외축구

‘맨유서 우승 2회’ 텐 하흐 감독의 깜짝 경고 “좋은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후임’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깜짝 경고를 날려 이목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맨유서 경질 이후 첫 인터뷰서 아모림 감독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건넸다”고 조명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고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끌다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128경기 나서 72승 20무 3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1회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첫해 리그 3위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8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14위까지 추락한 바 있다.당시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을 거쳐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호성적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후 공식전 22경기 10승 3무 9패로 부진하다. 지난달 5승 1패라는 호성적도 있었으나, 최근 리그 2경기서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질타받고 있다. 이미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34점까지 벌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 ‘SEG Stories’에 출연, “우리는 맨유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는 언제나 존재했다. 좋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고전 중인 아모림 감독은 지난 22일 에버턴과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아마도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반전부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6:14
해외축구

“63세 GK 코치가 낫다” 혹평받은 문제아, 결국 빌라 임대행→급여 70% 부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28)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행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일요일 빌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빌라로 임대 이적할 예정”이라고 조명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구단이 자랑하는 대표 선수였으나, 후벵 아모림(포르투갈) 신임 감독 부임 후엔 입지가 크게 줄었다. 특히 12월 중순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헌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최종전 명단에서도 래시포드를 아예 제외했다. 아모림 감독은 “현시점에서는 63세 골키퍼 코치를 기용하는 게 낫다”는 발언을 남기는 등 갈등의 골이 깊었다.이날 매체는 “래시포드는 이미 임대 기간 동안의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그는 맨유에서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3200만원)를 받고 있는데, 빌라에서 70%를 부담할 예정이다. 완전 이적 가능한 옵션은 4000만 파운드(약 720억원)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이미 훈련장에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뒤, 이적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빌라가 래시포드를 원하는 건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최근 공격수 존 두란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보강이 절실해졌다. 도니얼 말런이 합류했지만, 올리 왓킨스가 부상 의심으로 최근 교체돼 공백 우려가 있다.한편 전문가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돌아보면 2022~23시즌은 래시포드에게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단순히 부상 때문이 아니라 경기를 대충 뛰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냥 천천히 걷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맨유의 스타 선수라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에게는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다시 선수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빌라는 이날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24라운드 원정경기서 0-2로 패하며 최근 리그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졌다. 리그 8위(승점 37)가 돼 여전히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02 13:33
프로축구

'0골 수모' 독기 품은 이정협 “마음고생 심했다, 올해는 진짜 다를 것” [IS 인터뷰]

“마음고생이 심했죠.”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34·천안시티FC)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성남FC 소속으로 프로축구 K리그2 22경기(선발 12경기)에서 0골·0도움에 그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서다. 애초에 득점력보다는 연계 플레이 등에 더 강점이 있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로 기록하지 못한 시즌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공격수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로 남았고, 팀도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많은 비판도 받았다. 이정협은 “많은 기대를 받았던 것에 비해 활약을 못 보여드렸다. 팬분들께 많이 죄송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음고생도 심했는데, 다른 핑계를 대기보다는 결국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사실 비단 지난 시즌만의 부진은 아니었다. 2019시즌 부산 아이파크 시절 K리그2에서 13골·4도움을 기록한 이후 그는 경남FC와 강원FC, 성남을 거치면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때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굳건한 신임 속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시절에도 한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최근 뚜렷한 하락세 속 그의 존재감 역시 점점 잊히고 있는 게 사실이다.2025시즌을 앞둔 이정협의 마음가짐은 그래서 더 결연할 수밖에 없다. 1년 만에 성남과 결별한 그는 천안에 새 둥지를 틀고 부활을 꿈꾸는 중이다. 1991년생으로 어느덧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나이, 이정협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는 각오로 ‘독기’를 품은 채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주 상무(현 김천) 시절 코치와 선수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태완 감독과의 재회도 기대감이 크다. 이정협은 “감독님께서 워낙 저를 잘 알고 계신다. 제가 더 잘할 수 있고, 또 저를 원하는 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고민 없이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는 자신감도 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이정협은 “감독님은 모든 선수가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원하신다. 밑에서부터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축구를 추구하시는데, 이제 막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면서 “(정)석화나 (박)준강이 등 부산 시절 입단 동기들도 있다. 팀에 적응은 금방 했다. 어린 친구들과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훈련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벌써 뚜렷한 목표도 잡았다.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이다. 지난 시즌의 수모를 털고, 나아가 6시즌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겠다는 각오다. 강점이 있는 연계를 앞세워 툰가라(말리), 이지훈 등 동료들의 득점력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슈틸리케호 황태자' 대신 새로운 수식어도 기대하고 있다.이정협은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하는 걸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 팀에는 저뿐만 아니라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툰가라, 이지훈 등 여러 좋은 선수들이 많아 부담감이나 걱정은 없다”면서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해서 천안에서는 다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는 김태완호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하루빨리 제피로스(천안 서포터스) 팬분들, 그리고 천안을 응원하시는 팬분들 앞에서 천안의 축구, 그리고 달라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을 경기장에서의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과는 진짜 다른 모습으로 팬분들을 찾아뵐 것이다. 선수로서 뛸 수 있는 한,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7 07:03
프로축구

[오피셜] 울산, ‘현직 베네수엘라 국대’ 라카바 품었다…“물음표를 느낌표로”

울산 HD가 올 시즌 첫 외인 영입 선수로 마티아스 라카바를 팀에 영입했다.양측 윙어 포지션을 소화하는 라카바가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되며 울산은 팀에 2선 전술 다양성을 얻게 됐다.한국 나이로 만 22세, 또래들은 아직 프로 무대가 적응에 심혈을 기울일 나이지만 라카바는 벌써 다섯 시즌 간의 프로 경험을 갖춘 선수다.라카바는 자국인 베네수엘라, 브라질, 포르투갈 1부 경험은 물론, 울산으로 넘어오기 직전 소속팀인 포르투갈 2부 비젤라에서 시즌 초반 3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대표팀 커리어도 착실히 쌓아왔다. 라카바는 U17, U23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국가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해당 대회에서 라카바는 데뷔전까지 치렀다.라카바의 이런 엘리트 커리어는 11살에 시작했다. 라카바는 이른바 ‘라 마시아’,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의 선수 성장 계획의 일원으로 호명됐다. 이후 이탈리아의 라치오, 베네수엘라의 아카데미 푸에르토 카베요,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거쳐 2019년 7월 푸에르토 카베요서 프로 데뷔를 맞이했다. 이후 라카바는 10대 후반에 브라질의 명문 산투스, 포르투갈의 명문 톤델라에서 즉시 전력으로 활용됐다.위 과정에서 라카바와 울산의 독특한 인연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울산에 합류한 포르투갈 국적의 수석코치 폰세카와 라카바의 6년 전 만남이 그것이다. 2019년 라카바는 약 6개월 동안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의 U17팀에 속해 성장기를 보낸 바 있다. 당시 폰세카도 벤피카의 U23팀을 맡아 코치로서 지도했다.울산은 오랜 시간 라카바를 지켜봐 왔다. 특유의 적극성, 경기 중 팀의 전술에 맞춰 변화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성실성, 2002년생인 그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팀에 합류시켰다. 테크닉, 볼 키핑, 드리블, 스피드를 갖춘 그가 지난해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K리그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서 증명시키겠다는 목표다.라카바는 “나에게 맞는 옷을 입혀줄 구단을 찾았다. 나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어디서든 내 발자국을 남기고 그것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게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4:23
프로축구

포르투갈 출신 폰세카가 김판곤 감독 보좌…‘박주영 합류’ 울산 코치진 구성 완료

울산 HD가 선수단을 이끌고 2025시즌을 그려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외국인 수석코치 그리고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이 가세했다.감독을 도와 팀의 중추적인 부분을 건설해 갈 수석 코치에는 포르투갈 국적 폰세카가 이름을 올렸다. UEFA PRO 지도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폰세카 코치는 유럽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고 울산으로 왔다.폰세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술과 분석에 관한 경력을 쌓고 프랑스 최상위 축구 리그 리그앙의 FC낭트, 랑스, 발렝시엔 프로팀의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팀의 흐름을 만들 전술을 손보는 코치로서 김판곤 감독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예정이다.울산의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조광수 코치도 2025시즌을 함께 준비한다. 2018시즌 성남FC, 2020시즌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한 이듬해 울산에 첫 발을 디딘 조광수 코치는 어느새 울산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조광수 코치는 김판곤호에서 전반적인 스케쥴 관리와 세트피스 전술 준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판곤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의 울산 합류도 눈에 띈다.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울산 코칭스태프로 함께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김판곤 감독을 도와온 두 코치는 국내 이력도 상당하다.조준호 코치는 포항스틸러스, 부천 SK, 제주 SK와 대구FC에서 선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간 경험 많은 골키퍼 코치다. ‘조현우, 문정인, 문현호, 류성민’ 국내 넘버원 골키퍼부터 유망주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울산의 골키퍼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지현 피지컬 코치 역시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K리그의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에서 총 4년간 피지컬 코치를 맡은 만큼 K리그 현장과 특성을 잘 파악해 곧장, 효과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사제지간의 합세도 주목해 볼만하다. 김판곤 감독의 첫 지도자 커리어, 1998년 중경고등학교 감독 당시 가르침을 받았던 김석우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김석우 코치는 약 9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의 U15, 18 코치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선수, 코칭 경험을 보유하면서 누구보다 김판곤 감독을 잘 아는 김석우 코치의 합류는 김판곤호의 축구가 더 짙게 무르익을 수 있게 도와줄 전망이다.화룡점정은 박주영 코치다. 이제는 베테랑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하는 박주영이다. 플레잉 코치가 아닌 정식 코치로서 팀을 앞에서 이끌 박주영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편안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선참의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이 코치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8 08:51
스포츠일반

'호주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 메이저 25번째 우승 도전, 신네르·알카라스도 1회전 통과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07위 니세시 바사바레디(미국)를 3-1(4-6, 6-3, 6-4, 6-2)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2세트 중반까지 고전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3-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조코비치는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바사바레디의 서브 게임을 처음 뺏어오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조코비치는 3, 4세트까지 연속 따내며 2시간 59분 만에 1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는 조코비치가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호주)와 나란히 최다 24회 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통산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 중 10회를 호주오픈에서 차지했다. 다만 2023년 US오픈이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이다. 지난해엔 대회 33연승을 달리던 중에 4강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게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역 시절 라이벌이던 동갑내기 앤디 머리(영국)을 코치로 선임하며 올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2회전 상대는 세계 125위 자임 파리아(125위·포르투갈)이다. '신예'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도 1회전을 통과했다. 신네르는 니콜라스 재리(36위·칠레)를 3-0(7-6<7-2>, 7-6<7-5>, 6-1)으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솁첸코(77위·카자흐스탄)를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신네르는 트리스탄 스쿨케이트(173위·호주), 알카라스는 니시오카 요시히토(65위·일본)와 각각 2회전을 치른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8강에서 맞대결을 치를 수 있고, 신네르는 결승에 진출 시 알카라스 또는 조코비치를 만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1.14 07:05
프로축구

‘최연소’ 김두현도 퇴장, 이어지는 감독 잔혹사

그야말로 사령탑 잔혹사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42) 감독과 7개월 만에 결별했다.전북은 지난 16일 전북의 1부 잔류를 이끈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지난 5월 전북 지휘봉을 쥔 김두현 감독은 위기의 팀을 살릴 구세주로 기대를 모았다. 김 감독이 지난해 김상식 감독이 전북을 떠난 뒤 대행으로 6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석코치로 전북에서만 3년을 보낸 터라 내부 사정에 밝다는 강점도 있었다.김두현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자기 축구로 전북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뱉은 말을 지키진 못했다. 구단은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고 결별 배경을 전했다.결국 야심 차게 선임한 구단 역사상 ‘최연소’ 사령탑 김두현 감독 체제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K리그 최고 명가인 전북은 공교롭게도 사령탑 잔혹사 시작점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구단 제4대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감독 휘하에서 ‘왕조 구축’에 성공했지만, 이후 전북 축구를 대변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은 서서히 옅어졌다.이어진 주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도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렸으나 이상 조짐이 감지됐다. 지난해 6월 바통을 이어받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방점을 찍었다. 무색무취 전술에 결과도 내지 못하면서 10개월 만에 퇴진했다.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쥔 시절에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가 사라지는 등 완전히 추락했다는 평가다. 지도자 경험이 길지 않은 김두현 감독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선수단 기강을 잡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전북의 감독 잔혹사는 이어지게 됐다.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 기간에도 전북은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계속해서 수혈했다. 근래에는 비교적 정상급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여전히 리그 내 선수단 가치로는 톱급이다.결국 전북의 우선 과제는 팀 체질을 완전히 개선할 새 사령탑을 데려오는 것으로 꼽힌다. 어떤 감독이 오느냐에 따라 전북이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변모하면, 사령탑 잔혹사는 자연스레 끊길 전망이다.전북은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축구계에서는 이정효 광주FC 감독, 2024시즌 강원FC의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 김두현 감독과 전북이 결별한 날 산둥 타이산(중국)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온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12.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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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기미 안 보이는 ‘김두현호’ 전북…쇠락 기조 만연→특단의 조치 있을까

급한 불은 껐지만, 극심한 쇠퇴기에 접어드는 건 아닐까. K리그1 전통 명가 전북 현대의 이야기다.전북은 지난 8일 서울 이랜드(2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이기며 합산 스코어 4-2로 잔류를 확정했다. 2점의 점수 차만큼이나 안정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정규리그 내내 부진한 전북은 승강 PO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잔류를 이끈 김두현 감독은 홈 팬들에게 퇴진 압박을 받았다. 승강 PO 2차전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전북 서포터석에서는 ‘김두현 나가’라고 적힌 걸개가 등장했다. 하마터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을 뻔했는데, 시즌 내내 반등 기미마저 보이지 않았던 탓이다.주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팀을 이끈 2019~2020년부터 이상 징후가 포착된 전북은 서서히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6월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경기력과 성적 모두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 초반까지 이어진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K리그1 최하위까지 추락한 전북은 결국 결별한 뒤 오랜 검토 끝 김두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앞서 전북에서 수석 코치를 지낸 김 감독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호성적을 거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김두현 감독 휘하에서도 전북은 이름값과 상반되는 길을 걸었다. 지난 5월 27일 지휘봉을 잡고 시간이 충분했지만, 상처만 남았다는 평가다.문제는 쇠퇴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변화도 바라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두현 감독과 전북의 계약은 내년 12월까지다. 다수 전북 팬의 믿음은 이미 사라진 분위기다. 김두현 감독은 “다시 우승 경쟁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내년에는) 올해와 다른 모습으로 나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서포터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반전을 노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구단으로서는 빠른 쇠퇴기 탈피를 위해 김두현 감독의 거취부터 신속하게 결정하는 게 과제로 꼽힌다. 2025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현시점은 잔류에 안주하기보다 재신임과 사령탑 교체 카드를 두고 고민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2.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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