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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홈런 2개 친 조형우, 3G 2홈런 폭발 "강병식 코치님 덕분"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3)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조형우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활약했다. 안타 하나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결승 솔로 홈런. 4-3으로 승리를 거둔 SSG(13승 12패)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9승 20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5회까지 1-3으로 뒤진 SSG는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된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커터)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홈런이 2023년 2개뿐이었던 조형우는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홈런 포를 가동, 3경기 2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이지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타율이 0.348(23타수 8안타)에 이른다. 조형우는 경기 뒤 "타격 코치님께서 커터도 직구 타이밍에 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코치님이 얘기해주신 대로 했더니 직구 타이밍에 걸렸다. 원래 타석 준비할 때 얘기해주시는데 오늘은 대기 타석에 있을 때 한 번 더 말씀하시더라. 강병식 코치님 덕분에 홈런 친 거 같다"라고 감사했다.이어 그는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느꼈는데 타구가 높게 뜨더라. 수비수가 따라가길래 안 넘어간 줄 알았다. 실망했는데 넘어갔다고 해서 기분 좋았다"며 "늦게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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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기용할 생각" 감독의 자책, 데뷔 첫 4안타 '커리어 나이트'로 빛났다 [IS 피플]

대형 포수 유망주 조형우(23·SSG 랜더스)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걸까.조형우는 23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맹타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조형우가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낸 건 2022년 데뷔 후 처음. 1군에서 손맛을 본 건 2023년 9월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이후 598일 만이자 통산 3호였다. 통산 99번째 경기에서 이른바 '커리어 나이트'를 해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그해 드래프트에서 주목받은 안방 자원이었다. 하지만 2022년 데뷔 후 활약이 미미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1군만 오면 얼어붙었다. 지난 시즌에도 2군에 머문 시간(1군 19경기)이 길었다. 팀이 치열하게 5강 경쟁을 이어가면서 유망주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운 탓도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생각을 고쳐먹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하기 전 조형우에 대해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중용 의사를 내비친 것.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흔들렸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감독의 신뢰를 받은 조형우는 "매년 굳게 다짐했는데 (결과가) 계속 아쉬웠다"며 "이번엔 더욱 독하게 마음먹고 있다. 매년 기회가 오는 게 아니어서 무조건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간절함이 커진 조형우는 겨우내 타격 방법을 바꿨다. 트레이드마크인 레그 킥(Leg-kick)이 아닌 토 탭(Toe-tap)을 장착한 것. 타격 시 자세 이동이 거의 없는 토 탭은 타구에 힘을 싣기 어렵다. 하지만 축이 되는 다리가 흔들리지 않으니,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조정은 일단 성공적. 조형우의 타율은 23일 기준으로 9경기 타율 0.353(17타수 6안타)이다. 시즌 초반엔 주전 포수 이지영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지영이 지난 22일 부상(햄스트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조형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인 이율예와 함께 안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조형우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경기에 나선다. 병역을 아직 해결하지 않아 조급함도 크다. 그는 시즌 전 "누가 봐도 주전 포수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에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의 활약에 따라 SSG의 안방 세대교체가 가속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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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포수' 본능 회복한 유강남...롯데 4월 진격 '숨은 공신'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33)이 다시 '공격형 포수'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유강남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4-3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유강남은 롯데가 1-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대결했고,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지난 6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뒤 11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유강남은 올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 지난해 7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긴 공백기를 받은 탓에 공·수 모두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10㎏ 이상 감량하며 증명한 땀의 흔적은 이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이후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며 21일 기준으로 타율을 0.327까지 끌어올렸다. 롯데가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연승에 실패한 뒤 맞이한 15일 홈(부산 사직구장)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중요한 안타를 쳤다. 당시 롯데는 0-4로 지고 있다가 2점을 추격했고, 5회 다시 1점을 내준 채 5회 공격을 맞이했다. 유강남은 1사 만루에서 나승엽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타석에 섰고 키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롯데는 이날 기어코 4점 차를 따라잡은 뒤 경기 막판 역전승했다. 경기 흐름상 유강남이 5회 올린 타점은 매우 중요했다. 유강남은 롯데가 한창 상승세를 탔던 지난 16일 부산 키움전 4회 말 타석에서도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1·2루 주자를 진루시켰다. 5회도 안타를 치며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유강남은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했다. 첫 시즌은 타율 0.261·10홈런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고, 2024시즌은 부상 탓에 전반기에 시즌아웃 됐다. FA 선수 영입 배경은 명확하다. 현재 위치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것.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FA 3명(유강남·한현희·노진혁)이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은 김태형 감독 부임 2년 차이자, 롯데가 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강남이 시즌 초반 우려를 털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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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 '동원참치'와 손잡았다…장타력 '폭발' 기부금도 '펑펑'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5)의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기부금도 차곡차곡 쌓인다. 박동원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박동원은 0-2로 뒤진 2회 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2로 앞선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5회 말엔 무사 1, 2루에서 삼성 이호성에게 9-2로 달아나는 쐐기 3점 홈런을 뽑았다. 박동원은 16일 현재 타율 0.375(4위) 5홈런(공동 2위) 16타점(3위)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0.696·1위)과 출루율(0.485·2위)을 합한 OPS는 1.181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부문 2위 팀 동료 문보경(1.070)보다 훨씬 앞서 있다. 최근 3년간 리그 OPS 1위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1.067·2024년) SSG 랜더스 최정(0.936·2023년) 이정후(0.996·2024년)가 차지했다. 김도영과 최정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고, 이정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떠난 사이 박동원이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동원의 홈런은 올 시즌부터 더 의미가 있다. 박동원은 17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동원F&B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지역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박동원은 홈런 1개당 현금 30만원, 동원F&B에서는 100만원 상당의 동원참치 제품을 적립해 사회복지단체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박동원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1년 22개(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로, 올 시즌엔 37.9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그의 별명 스토리에서 시작됐다. 박동원의 자신의 이름을 본따 '동원참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24년 본인의 플레이어 유니폼에 '참치'를 컨셉으로 디자인 할 정도로 본인의 별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박동원은 "팬들께 사랑받는 별명이 또 하나의 기회로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내 홈런이 팀 승리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LG는 2025년 동원F&B는 플레이어 유니폼을 특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어린이를 야구장으로 초청해 단체 관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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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최정 이정후 없다...포수 박동원이 OPS 1.181 리그 1위

LG 트윈스 박동원(35)이 2025시즌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이다. 박동원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선두 LG는 12-2로 크게 승리, 시즌 16승(3패)째를 거뒀다. 2위 KT 위즈와 승차는 5.5경기다. 박동원의 홈런 두 방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동원은 0-2로 뒤진 2회 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2로 앞선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 6-2까지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5회 말엔 무사 1, 2루에서 삼성 이호성에게 3점 홈런을 뽑았다. 박동원은 16일 현재 타율 0.375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4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3위. 출루율 2위(0.485) 장타율 1위(0.696)로 OPS는 1.181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부문 2위 팀 동료 문보경(1.070)에 훨씬 앞서 있다. 최근 3년간 리그 OPS 1위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1.067·2024년) SSG 랜더스 최정(0.936·2023년) 이정후(0.996·2024년)가 차지했다. 김도영과 최정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고, 이정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떠난 사이 박동원이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선 천금 같은 한방을 터뜨렸다. 1-2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5회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퇴장당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은 한방이었다. 자칫 이 경기를 내줬다면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박동원이 LG를 구해냈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박)동원이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박동원이 포수여서 올해 타격 성적이 더욱 의미 있다. 박동원의 존재감은 마스크를 쓸 때 더욱 빛나고 있다. LG는 16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2.50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올해 LG 선발진에는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5선발 송승기까지 새 얼굴이 두 명이나 있다. 손주영도 지난해 풀 타임 시즌을 처음 치른 신예 투수. 그러나 LG 마운드는 박동원의 노련한 리드 덕분에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4년 총 60억원의 계약으로 2023년 LG에 합류한 박동원은 이적 첫 시즌 우승 포수 타이틀을 얻었고, 15일 삼성전에선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이끈 안방마님이다. 최근 2년 리그 포수 중 최다 수비 이닝을 자랑한다. 박동원은 "지금 우리 팀은 완벽에 가깝다"라고 흡족해했다. 그 중심에는 박동원이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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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05년생 아냐? 땀으로 만든 '회춘', '안타 1위' 강민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올해 마흔 살이다. 1985년생인 그는 스무 살이었던 2005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삼성 팬들은 강민호를 '2005년생'이라고 부른다. 나이를 잊은 그의 활약 때문이다. 강민호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타율 62타수 23안타 타율 0.371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3위, 안타는 공동 1위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대타로 나서도 그의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대타 출전한 강민호는 피치클록으로 인한 경고 해프닝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강민호를 어떻게 중심 타선에서 뺄 수 있을까. 강민호는 개막전부터 줄곧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4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15경기 중 14경기에 4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사실 '4번 강민호'는 부상 선수가 생기는 팀 사정상 '임시 전략'이었는데, 이제는 '상수'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도 "강민호에게 4번 타자가 '맞는 옷' 같다"며 웃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도 강민호를 4번에 배치한 박 감독은 "너무 잘해서 뺄 수가 없다. 올해 우리 라인업을 보면 중심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우타자) 강민호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 중 앞으로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오~ 4번 타자!"라고 소리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 말대로 강민호는 타선의 중심과 균형을 모두 잡아주고 있다. 삼성의 중심타자 구자욱과 김영웅, 르윈 디아즈는 모두 왼손 타자다. 좌타 일색인 중심 타선에서 오른손 타자 강민호의 존재감은 더 크다. 실제로 강민호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0.467)은 삼성 타자 중 가장 높다. 강민호의 성적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다. 시즌 전 그는 "나도 이제 나이가 많다.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라면서도 "경쟁에서 이겨낼 자신 있다. 후배들과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강민호는 땀으로 자신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 40세의 적지 않은 나이. 긴 시즌을 치르려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4월에는 봄비가 그를 도와주고 있다. 체력 안배를 위해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12일 수원 KT전이 비로 연기됐다. 하루 뒤 이강철 KT 감독은 강민호를 향해 "(12일 경기를 하고) 네가 쉬어야 하는데, 비가 널 도왔다"고 농담했다. 그만큼 강민호는 상대 팀에 껄끄러운 존재다. 강민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13일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강민호가 올 시즌을 잘 마치면 네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포수로서, 또 중심타자로서 여전히 건재한 그가 KBO리그 최초의 네 번째 FA 계약에 성공하는 건 떼어 놓은 당상이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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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미쳤다' 3월 겨울잠 깬 '두목곰' 양의지 "추위에 약하거든요" [IS 피플]

두목곰이 겨울잠에서 깼다. 날이 따뜻해지고 양의지(38·두산 베어스)의 방망이에도 불이 붙었다.양의지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해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매 안타가 결정적 득점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1회 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노시환의 스리런 홈런을 맞고 열세에 빠졌다. 하지만 1회 말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했고, 그는 4회 말에도 선두타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는 재역전을 내준 8회 말에도 2루타를 때렸고, 두산은 이를 바탕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타는 김기연이 쳤지만, 연장 승부까지 갈 수 있던 데는 양의지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양의지의 타격감이 올라온 건 4월이 된 후다. 그는 앞서 3월만 해도 8경기 타율 0.174(23타수 4안타)만 기록하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4월 6경기에선 타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는 1.189에 달한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인터뷰에서 "날씨가 좋아져서 베테랑 선수들이 잘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아무래도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날씨 영향을 조금 받는 것 같다. 또 안타가 하나씩 나오면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붙는 게 아닐까"라고 기대했다.농담 섞인 말이었지만, 선수의 체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의지는 실제로 최근 3월마다 고전했다. 좀처럼 3월에 개막하지 않는 프로야구지만, 지난해부터는 3월부터 시즌을 치른 바 있다. 양의지는 이 기간 3월 성적이 타율 0.240 OPS 0.684에 불과했다. 이 기간 전체 성적(타율 0.312 OSP 0.857)과 차이가 컸다.양의지는 "날씨가 괜찮아지면서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며 "(3월엔) 꽁꽁 어는 것 같았다. 추울 땐 야구가 잘 안 풀리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 그는 "추위에 원래 약한 편이다. 더운 게 차라리 낫다. 원래 긴팔을 안 입는 편인데, 정말 추워서 긴팔을 입었다. 긴팔 입고는 안타가 하나도 안 나온다"고 전했다. 특유의 '능구렁이' 타격도 절정에 달했다. 8일 경기에선 상대 투수인 문동주가 최고 159㎞/h 강속구를 뿌렸는데도 가볍게 공략했다. 4회 홈런을 기록했을 땐 문동주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당시 그는 문동주의 강속구가 아닌 스트라이크를 잡는 커브를 통타했다. 타이밍을 놓쳤지만 한쪽 손으로 배트를 놓으면서 타이밍을 늦췄고, 힘들이지 않고 공을 잠실 좌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다.양의지는 "커브를 노린 건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직구 타이밍에 나갔고, (손을 놔) 배트를 툭 던졌는데 그게 운 좋게 맞았다. 직구가 워낙 좋은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2주 전부터 공을 좀처럼 맞히지 못했다. 훈련 방법도 바꾸고, 타격 폼도 바꿔봤다"며 "지난주 부산 경기부터 안타가 하나씩 나왔고, 타격 밸런스도 잡히기 시작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또 하나 호재가 있다. 양의지는 지난달 23일 SSG 랜더스와 개막 2차전 때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엄지발가락을 다쳤다. 골절 등 발가락 부상은 없었지만, 발톱이 들린 게 타격에 영향을 줬다. 양의지는 "발가락 통증 때문에 하체에 체중이 실리지 않더라. 스윙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회복해서 괜찮다"고 웃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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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좋지 못했다" 이것이 주장의 무게감, '타율 0.140→결승타'로 속죄한 KT 장성우 [IS 스타]

"팀이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못 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KT 위즈 포수 장성우는 올해 할 일이 참 많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켜야 하는데 팀의 중심 타자로서 해결사 노릇도 해야 한다.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주장 역할도 장성우의 몫이다. 시즌 초반, 장성우는 선수단을 잘 이끌며 주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쉽게도 성적은 썩 좋지 않다. 8일 경기 전까지 12경기 타율 0.140(43타수 6안타) 0홈런 3타점에 그치며 중심타자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주장은 주장, 장성우는 장성우였다. 지난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3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끈 것이다. 안방마님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호흡을 맞춘 장성우는 그와 7이닝 1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팀 타율 1위(0.305)의 NC 강타선을 상대로 안타 3개만 내주는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삼진도 10개나 잡아냈다. 경기 후 고영표는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장)성우 형이 리드해줬다. 공에 힘이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장성우에게 고마워했다. 경기 후 장성우는 미안한 마음부터 먼저 내비쳤다. "주장으로서 팀이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되지 못했다"라며 동료들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장성우는 반대로 팀원들로부터 응원을 받아 결승타까지 때려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이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줘서 오늘도 편하게 찬스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이 잘 버텨준 덕에 지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영표도, (소)형준이도 지난해 부상이 있었는데, 우리 팀이 투수 야구를 하는 팀으로서 이 둘이 건강하게 돌아와 잘해주니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특별히 고마워하기도 했다. 팀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장성우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중심 타선은 누구나 부담되는 자리"라면서도 "내가 어느 타순에 배치되더라도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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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양의지는 양의지...김기연의 초구 스윙 배짱 칭찬해"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클래스'를 보여준 양의지(38)의 활약과 김기연(28)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11회 혈투 승리를 가져갔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11회 연장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정규시즌 7승 7패를 기록, 개막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근 좋아진 뒷심이 그대로 녹아든 경기였다. 두산은 이날 1회 초부터 한화에 3점 홈런을 허용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회 말 곧바로 1점을 만회했고, 4회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다. 홈런은 물론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을 활용하는 집중력 덕이었다. 이어 7회와 8회 실점해 재역전을 내줬지만, 8회 말 양의지의 2루타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를 펼쳤다. 결국 끈기는 두산이 위였다. 두산은 지리한 승부 끝에 11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경기의 승리를 가져갔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이 점점 끈끈해지는 모습"이라고 기뻐했다. 무엇보다 양의지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이날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1회 만회 타점을 올린 것도, 4회 추격하는 솔로포를 기록한 것도, 8회 동점의 발판이 된 2루타를 친 것도 모두 양의지였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양의지"라며 "공수에서 확실히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그를 치켜세웠다.양의지 혼자만으론 이길 수 없었다. 양의지가 만든 동점은 마무리 김택연이 지켰다. 9회 초 등판한 그는 10회 초까지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김택연, 그리고 11회 초를 막은 최지강과 합을 맞춘 포수 김기연은 경기를 직접 끝냈다. 11회 말 2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한화 이상규의 초구를 공략, 밀어서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도 2이닝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며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김기연의 배짱도 칭찬하고 싶다"고 싶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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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3안타 1홈런+김기연 결승타' 포수 듀오 활약한 두산, 길었던 11회 승부서 짜릿한 끝내기 [IS 잠실]

날씨가 따뜻해졌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 방망이에도 불이 붙었다. 그의 진흥고 후배, 백업 포수 김기연(29)도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7승(7패)을 수확, 5할 승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두산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앞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장식한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로 구성했다.반면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타순에 변화를 줘 두산과 만났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두산은 3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양의지가 맹타를 휘두르며 접전을 펼쳤다. 결승타를 쳤던 건 아니지만,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적시타와 홈런, 2루타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3번 타자 노시환도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의 존재감에 밀릴 수 있던 경기 흐름은 양의지의 활약 덕에 팽팽하게 유지됐다.경기 초반, 기세를 먼저 잡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1회 초 시작과 함께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플로리얼이 우전 안타로 바통을 넘겼다. 밥상을 받은 노시환이 대포를 터뜨렸다. 3월 22일과 23일 개막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16일 만에 시즌 3호포를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는 최승용이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머나먼 잠실 왼쪽 외야를 넘겼다. 두산도 그대로 당하진 않았다. 두산은 1회 말 곧바로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적시타로 가볍게 그를 불러들였다. 양의지는 이어 4회 말 선두 타자로 한화 문동주의 커브를 통타, 추격하는 솔로포를 때렸다.양의지가 만든 추격 분위기를 타자들이 이어 받았다. 두산은 4회 후속 타자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로 밥상을 차렸고, 박계범이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한화의 불안한 수비는 역전마저 내줬다. 중견수 플로리얼이 박계범의 안타 타구를 놓쳤고, 박계범은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송구가 홈으로 향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이를 놓치면서 4-3, 역전 득점이 나왔다.한화도 반격했다. 한화는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뽑으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시환은 이어 7회 초 네 번째 타석 때 결국 동점 타점까지 뽑았다. 그는 이영하를 상대로 4구 연속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적시타로 4-4 동점을 되찾았다. 한화는 이어 김태연의 안타, 대주자 이원석의 진루,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4-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양의지의 날카로운 노림수가 한화를 그대로 보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8회 말 한화 셋업맨 박상원을 상대로 기어이 동점을 되찾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박상원이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동점 주자가 나오자 두산 벤치도 움직였다. 두산은 대주자 박지훈을 내보냈고, 그는 재치 있는 주루로 진루해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압박이 결국 동점으로 이어졌다. 구원 등판한 한승혁이 폭투를 기록, 박지훈이 득점하면서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양의지가 지킨 승부의 흐름을 11회 말, 마지막 기회 때 후배들이 이었다. 두산은 '시범경기 타격왕' 오명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때려 1루에서 살아 남았다. 주자가 쌓였다. 정수빈이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백업 포수 김기연이 살렸고, 길었던 승부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양의지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양의지는 최근 타격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8경기에서 23타수 4안타(타율 0.174) 부진했다. 하지만 4월에 들어선 지난주, 5경기에선 21타수 7안타(타율 0.333)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월에 없던 홈런도 쳐냈고, 역시 1개도 없던 2루타도 2개를 쳐냈다. 여기에 8일 경기 홈런 포함 3안타를 더하면서 KBO리그 역대급 공수겸장 포수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마운드에선 선발 최승용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 방화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불펜도 대량 실점 없이 버텨내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 속에 김택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날 1군에 돌아온 지난해 셋업맨 최지강이 11회 초를 막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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