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893건
프로야구

'156㎞' 정우주가 끝이 아니다...한화 "1R급을 3R에서까지 확보, 정우주 지명은 당연" [드래프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대어 정우주(18)를 비롯해 대형 신인 여럿을 수급하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마쳤다.한화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번째 순서로 참가, 1라운드 2순위 정우주를 포함해 총 11명의 선수들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한화 구단은 행사 종료 후 "구단은 이번 신인 지명에서 구위형 투수와 팀 내 필요 및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의 자원을 계획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무엇보다 1라운더급으로 평가받았던 선수들을 3라운드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히 만족스럽다"고 지명 결과에 기뻐했다.가장 관심을 끈 건 역시 정우주다. 전주고 에이스인 그는 올해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일찌감치 최대어로 분류됐고, 지난해 9위로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한화는 지명 순서가 되자 고민 없이 정우주 지명을 선언했다.정우주는 최근 매년 한두 명씩 등장하는 '광속구' 투수다. 최고 구속이 156㎞/h에 달한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의 고교 시절 최고 구속과 같다. 한화는 이로써 문동주-김서현-황준서-정우주까지 최근 4년 연속 첫 번째 지명권을 강속구 투수에게 쓰게 됐다. 한화는 "1라운더 정우주는 시즌 초부터 1순위로 평가했던 선수로 150 중반대 직구 구속은 물론 무브먼트까지 우수한 선수인 만큼 1라운드 지명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소개했다.이어 한화는 2라운드에서 왼손 투수 권민규, 3라운드에서는 포수 한지윤을 지명했다. 한화는 "2라운드에서는 현재 팀에 필요한 좌완 불펜 자원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던 권민규를 지명했다"며 "타격 강화가 목표였던 3라운드에서는 당초 1라운더 급으로 평가받던 우타 거포 잠재력을 갖춘 한지윤까지 지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화는 중위 라운드에서 지명한 배승수, 이동영, 이지성에 대해서는 "내야 수비 강화 및 좌완투수 확보를 목표로 한 결과 지명하게 됐다"며 "이후 라운드에서는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구위형 투수들을 충원하는 데 노력했다. 최대 150의 직구까지 투구 가능한 엄상현을 비롯해 140중반 이상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최주원, 박상현, 엄요셉을 차례로 지명했다. 11라운드는 고교시절부터 지켜본 대졸 외야수 이민준을 지명해 빠른 전력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8:56
메이저리그

비 때문에 못 나간 경기, 다시 할 때 되니 상대 편...'류현진 전 파트너' 잰슨, 한 경기 두 팀 출전 진기록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팀으로 뛴 진기록이 메이저리그(MLB)에 등장했다.보스턴 레드삭스 포수 대니 잰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된 2024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2회 초 수비 때 보스턴 포수로 교체 투입됐다.그런데 원래 잰슨은 보스턴 소속이 아니었다. 해당 경기는 본래 지난 6월 27일 열렸다. 당시 잰슨은 토론토 소속 포수였다. 잰슨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토론토에서 뛰던 시절 배터리 파트너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포수다. 2회 초 공격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는데, 당시 수비가 아니라 타자로 들어서던 이가 젠슨이었다.그런데 두 달 사이 상황이 바뀌었다. 잰슨이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하루 사이에 팀이 바뀌어 출전하는 경우는 있어도 경기 중 바뀌는 경우는 없었는데, 서스펜디드 게임이 이를 가능하게 한 거다. 그 결과 실제론 두 달이 걸렸으나 기록지 상으론 경기 중 잰슨이 이동한 꼴이 됐다. 타석에 있어야 했던 잰슨은 대타 달튼 바쇼로 바뀐 게 됐다. 또 상대 팀 보스턴의 포수로 교체 출전한 거로 기록됐다.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두 팀 소속으로 모두 출전하는 일은 이번이 MLB 역사상 처음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잰슨이 "아직 완전히 실감나지 않는다. 처음 있는 일이라는 걸 듣고 놀랐다. 기분은 이상하지만, 흥미로운 일이다.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잰슨은 "모두가 새 역사를 썼다고 하던데, 나도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당연히 예전에도 이런 일은 있었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잰슨은 이날의 공식 기록에 대해 "평소 기록지에 집착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보면 멋질 것 같았다"고 했다. 잰슨이 주인공이 된 기록지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도 공식 전시될 거로 보인다. 잰슨은 "내 유니폼도 명예의 전당에 보내야 한다. 오늘 2개의 저지를 입고 (해당 저지의) 진위를 확인했다. 꽤 멋진 일"이라고 웃었다.한편 이 경기에서 토론토로는 타격하지 않았던 잰슨은 보스턴 소속으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보스턴이 토론토에 1-4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09:47
프로야구

'맥키넌도 없는데'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 이탈, 다시 시작된 삼성의 고민 '1루수가 누구야'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됐다.삼성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말소 소식을 알렸다. 박병호의 빈 자리는 외야수 김현준이 채웠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전날(17일) 경기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18일) 광주선한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진을 받은 박병호는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는 19일 서울로 이동해 다른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전반기 75경기 타율 0.206(194타수 40안타) 9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후반기 들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5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17일) 경기에선 멀티 안타(2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의 1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삼성은 전반기에 오재일을 트레이드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교체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루덴 카데나스로 외야 자원이다. 박병호에게 주전 1루수를 맡기고자 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일단 18일 경기엔 이성규가 선발 1루수로 출전한다. 전병우, 류지혁, 윤정빈도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자원들이다. 한편, 외야수 김현준이 4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김현준은 올 시즌 1군 32경기에서 타율 0.154(78타수 12안타)로 부진해 2군에서 주로 활동했다. 퓨처스(2군) 성적은 32경기 타율 0.374(115타수 43안타). 7월 5경기에선 타율 0.500(18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다시 받은 1군 기회를 잘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김현준(우익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코너 시볼드가 오른다.윤승재 기자 2024.07.18 17:51
프로야구

"피치컴 오늘 처음 봤다"는 KT, 하지만 바로 쓴다…벤자민·장성우·야수 3명 장착 [IS 고척]

KT 위즈가 '피치컴(Pitchcom)' 도입 당일부터 해당 기기를 사용한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수 벤자민과 포수 장성우, 야수 3명이 피치컴을 착용하고 경기한다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웨스 벤자민이 트리플A에서 피치컴을 써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 (포수) 장성우도 벤자민이 원한다면 사용하겠다고 해서 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투수와 포수 간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은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포수가 송신기를 이용해 원하는 구종과 코스를 정하면, 해당 정보가 투수 모자에 달린 이어폰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다. 포수가 손가락 사인을 낼 필요가 없고, 주자가 포수의 사인을 훔쳐본 뒤 타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도 막을 수 있다.KBO는 피치 클록 시범 운영하는 올 시즌 피치컴도 함께 도입하려고 했으나, 전파 인증 문제로 장비를 들여오지 못했다. 지난 1일에야 전파 인증을 완료한 KBO는 15일 KBO리그, 퓨처스리그 구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진 뒤 16일 이를 배포했다.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가 한 세트로, 각 구단 1군과 2군 모든 팀에 각 1세트 씩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전날(15일)이 이동일이라 16일 오후에야 피치컴을 처음 접한 KT는 바로 경기에 적용하기로 했다. 스프링캠프 때 이미 사용한 적이 있는 키움과는 달리 KT 선수단은 이날 피치컴을 처음 접했다. 다만 키움은 경기 중 사용이 아직 미숙하다고 판단했다. 경기 전 만난 포수 김재현은 "사용법이 어색하지는 않은데, 인이어가 잘 안들릴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지금 피치컴이 기본 세팅이라 모든 구단의 설정이 같다. 우리 팀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 일단 기본 세팅으로 들어간다"라면서 "피치컴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보니 경기 중에 사용하다가 불편하거나 힘들면 바로 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KT는 올 시즌 피치클록 최소 위반 팀(전체 407회, 경기 당 4.57회)이다. 소요시간도 9이닝 기준 3시간 4분으로 키움(3시간 3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피치컴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경기 시간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7.16 17:58
메이저리그

'초고속 송구'로 기대 모았던 '전 NC' 베탄코트, 마이애미 방출 후 컵스 마이너팀에 새 둥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지난 5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된 그는 타 팀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하고 트리플A로 이동한 뒤 팀에서 방출된 바 있다. 마이애미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고우석과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팀을 떠났다. 파나마 출신 베탄코트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베탄코트는 2019년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초고속 송구로 '거포 외국인 포수'의 기대를 모았으나, 양의지(현 두산)가 합류하면서 외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베탄코트는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 8홈런 29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중도 퇴출당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베탄코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특히 빅리그에 복귀한 2022년에는 오클랜드와 탬파베이 두 팀에서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52,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23년엔 104경기에 출전해 11개의 홈런과 33타점을 작성하는 데 그쳤다. 결국 그는 시즌 후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 클레임을 받았고,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으나 한 달 만에 포수 전력난에 시달렸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베탄코트는 마이애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38경기 타율 0.159(82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에 그치며 결국 방출 조치됐다. 현재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컵스의 40인 로스터엔 토마스 니도와 미구엘 아마야 등 2명의 포수가 있다. 하지만 타격 생산력이 좋지 않다. 올 시즌 컵스 포수들의 타점은 24개로 MLB 29위다. 최하위는 마이애미로, 20타점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베탄코트가 이들에 이어 세 번째 포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최근 타격 성적으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7.08 16:38
프로야구

선발 로테 지키던 '영건' 최준호-조동욱, 10일 1군 말소

1군에 올라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다 전날(9일) 등판에서 흔들렸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와 조동욱(19·한화 이글스)이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총 9명이 퓨처스(2군)팀으로 이동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준호다.최준호는 올 시즌 1군 10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2승 2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었다. 첫 경기를 제외한 9경기는 모두 선발 등판이었고, 총 45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탈삼진 35개를 뽑았다. 150㎞/h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다만 신인답게 경기마다 기복은 있다. 가장 최근만 살펴봐도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달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후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최준호의 호투 덕에 연승을 달렸던 두산이 그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상황인 조동욱도 2군으로 내려간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장충고 동기 황준서(1라운드)와 함께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조동욱은 지난달 12일 1군 데뷔전에서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진한 경기가 많았고, 9일 NC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로 모처럼 활약했으나 한화의 선택도 휴식이었다. 9일 경기에서 피안타율 0.333, 볼넷 3개를 기록하는 등 불안 요소가 있던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 외에 롯데는 포수 정보근, 오른손 투수 김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 랜더스는 좌타자 정현승과 오른손 투수 이건욱을, LG 트윈스는 내야수 김민수와 외야수 최명경을 2군으로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10경기 타율 0.387로 활약하던 내야수 류지혁을 말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7:26
메이저리그

'연봉 46억' 후지나미, 이적 후 트리플A ERA 14점대 부진하다 60일짜리 IL

뉴욕 메츠 이적 후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르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메츠 구단은 6일(한국시간) "5월 13일부터 15일짜리 IL에 올랐던 후지나미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60일짜리 IL에 등재되면 일시적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데, 이에 메츠는 베테랑 포수 조 허드슨을 등록했다. 후지나미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탈한 상태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 트리플A에 9경기에 등판해 총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09로 부진하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올렸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NPB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비교하면 초라한 계약이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선발 등판에서 부진하던 후지나미는 보직 전환 후 차츰 안정을 찾았으나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에도 불안한 제구력이 늘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후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다만 두 팀을 거치는 동안 데뷔 시즌 성적은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에 그쳤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MLB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계약 대리인으로 둔 후지나미는 올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에 단년 계약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채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구단은 복귀까지 6~8주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며, IL 듲애는 소급 적용돼 7월 중순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16:05
프로야구

"칠 수 없는 공이 스트라이크" 논란의 ABS, 선수들이 원하는 건 '보완과 소통'

"공평하지만 공정하지 않다. 공감하기 힘들다."최근 불거진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불만을 두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 말이다. 언뜻들으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공평한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하지만 황재균의 보충 설명을 들으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황재균은 "(같은 타자인데) 스트라이크 존이 이동하는 것 같다"라면서 "칠 수 없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모두에게 결과(판정)는 공평하지만, '옳다'라고 말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투수 입장에선 같은 타자를 상대하는데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진다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구장마다 존이 다르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타자 입장에서도 포수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빗나가는 공은 당연히 칠 수 없다. 베테랑 선수들은 10년 이상 뛰며 구축해 놓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있는데, 새로운 존 간의 괴리감도 상당하다. 선수들이 공감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이유다. 하지만 선수들이 ABS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강철 KT 감독도 "ABS가 (모든 선수에게) 공평하다"라고 말했고, 오히려 "판정 시비가 없어 경기 시간 단축 효과도 있다"라며 긍정적인 의견도 말했다. 황재균도 "ABS 제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다만 ABS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자들이 칠 수 없는 코스의 공이 과연 진정한 '스트라이크'가 맞냐는 본질적인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황재균도 “스트라이크는 타자가 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준을 세우고 적용하는 데에는 많은 시행착오와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들은 피치클록이 내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올 시즌 시범 운영을 하는 것처럼, ABS도 시간을 두고 시행착오 및 보완을 통해 추후 정식 도입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 선수들의 의견이다. 아울러 KBO가 현장과 충분한 교감없이 조급하게 운영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황재균은 "팬들이 원하는 변화라면 선수들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라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면 KBO가 선수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 준비하고 실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시범 운영 후 보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선수들이 선수협 차원에서 대처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라면서 ABS 관련 입장을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할 계획이다. ABS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06:34
프로야구

[IS 스타] 포수 강백호-박병호 휴식, '늦게 핀 꽃' 이 남자가 있어 가능했다

올 시즌 KT 위즈의 타선은 다소 어색하다. 박병호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강백호는 1루수 미트가 아닌 포수 미트를 끼고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아있다.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끝에 내린 고육지책이다. KT 선수층이 얇았던 지난 시즌이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변화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로운 4번 타자·1루수 문상철의 등장으로 KT가 고민을 덜었다. 23일 기준으로 문상철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타율 0.353, 5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문상철은 팀 내 안타 4위, 홈런 3위, 타점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장타율(0.574)과 출루율(0.444)을 합한 OPS는 1.018에 달한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문상철의 활약으로 KT는 플랜B를 가동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타율 0.170에 홈런 없이 5타점에 그치고 있는 박병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대체 불가한 거포 1루수로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 힘들었던 그의 공백을 문상철이 메워주면서 라인업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강백호가 포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도 문상철의 공이 크다. 박병호와 1루수를 양분했던 강백호는 지난 시즌 공격 전념을 위해 외야수로 이동했다가 올 시즌 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부진이나 체력 안배로 라인업에 빠질 때 강백호가 1루수 미트를 잡아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문상철이 등장하면서 고민은 해결됐다. 1루수 투입 없이 새 포지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강백호는 포수로 전향한 올해 27경기 타율 0.296, 8홈런, 24타점을 올리며 부활하고 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나쁘지 않다. 문상철이 1루수로 나서 범한 실책은 1개도 없다. 스프링캠프 당시 외야가 아닌 1루 수비에만 집중하며 수비력도 크게 상승했다. 1991년생 33세인 문상철은 뒤늦게 두각을 드러낸 선수다. 만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60, 9홈런, 46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위기 때마다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구했고,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때린 홈런 2방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견인한 타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문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했다. 연봉 인상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문상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 "팀이 필요로 할 때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세운 그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지탱하고 있다. 시즌 타율 0.371로 잠재력을 만개한 천성호와 '돌아온 최우수선수(MVP·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불방망이 트리오를 형성하며 위기에 빠진 KT를 구해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4 14:04
프로야구

'갈비뼈 타박상' 최정의 468홈런 도전, 이번 주까지 쉽지 않다···"큰 동작 불가" [IS 인천]

사구 부상을 당한 최정(SSG 랜더스)의 468홈런 도전이 이번 주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최정이 이번 주까지는 출장이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윌 크로우의 시속 150㎞ 강속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한 후 쓰러졌다. 최초 병원 검진에선 갈비뼈 미세손상 진단으로 한 달 정도 결장이 전망됐다. 그러나 다음날 두 곳의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왼쪽 갈비뼈 부위 단순 타박 진단이 내려졌다. SSG와 최정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정은 지난 16일 KIA전 9회 말 상대 마무리 정해영에게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았다. 이 홈런으로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던 KBO리그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17일 경기부터 최다 홈런 1위 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첫 타석부터 공에 맞고 쓰러졌다. 다만 당장 출장은 어렵다. 이 감독은 "아직 큰 동작을 하긴 어렵다. 통증 최대치가 10이라면 현재 6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SSG는 LG와 주말 3연전을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대기록 달성은 가급적 홈에서 달성하면 더 좋다. 이숭용 감독은 "이왕이면 홈에서 (368홈런을) 치면 좋다. 일요일(21일)에 출장하면 좋겠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늦어도) 사직 원정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선수 성격상 빨리 경기에 나오려고 할 텐데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말했다.SSG는 19일 LG전에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훈(유격수)-김성현(3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4.19 16: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