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38건
프로야구

서른 넘어 감격의 첫 태극마크, 프리미어12 안방마님과 선봉장 맡는다

2024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있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4)과 외야수 홍창기(31)가 그렇다. 류중일호는 지난 8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B조 예선이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했다. 하루 앞선 7일 최종 엔트리(28명)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최고참은 박동원이다. 야수조에서는 박동원과 홍창기 두 명이 30대 선수로, 둘 다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공통점이 있다. 박동원은 예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5인 훈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오랫동안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고, 최근에는 김형준(NC)이 대세로 떠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은 베테랑 선수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김형준이 많이 성장했지만, 대표팀 중심을 잡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더라. 동원이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라고 뒤늦게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출루왕에 오른 홍창기는 그동안 쟁쟁한 외야진에 가려 한 번도 대표팀에 뽑힌 적 없었으나, 처음으로 성인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 홍창기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36 73타점 96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LG에서 뛰는 박동원과 홍창기는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2023년 '우승 포수' 박동원은 젊은 투수진을 이끌 책임을 안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 세대 교체 분위기 속에 KT 위즈 고영표(33)와 LG 임찬규(32)를 제외하면 나머지 12명은 모두 20대 투수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박동원을 4번 타자 기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동원은 "국가대표에 오니 이렇게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는 기회가 생겼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꿈꿔온 게 국가대표일텐데 이것만큼 영광인게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벌써 대표팀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개막 전에 1번(홍창기)과 3번(KIA 타이거즈 김도영) 타순만 정해놓았다. 많은 후배들이 홍창기를 찾아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홍창기는 "누가 1번으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내가 경기를 나가지 못하더라도 불평할 수 없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8번이든 9번이든 아무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올해 전 세계 최초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선 주심이 공 판정을 한다. 홍창기는 "그동안 쳐보지 못한 투수들을 상대하게 된다. 내가 (국제대회에서) 그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반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4.11.10 17:17
프로야구

원태인 상대 2023년 4월 22일 만루 홈런 기억, 변우혁 시리즈 첫 1루수 선발 출전 [KS4]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루수 세 번째 옵션을 활용한다.이범호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1루수로 변우혁을 투입했다. 변우혁이 이번 kS에서 선발 출전하는 건 이날이 처음. 앞선 1·3차전에서 서건창, 2차전에선 이우성이 각각 선발 출전했으나 두 선수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특히 수비에서 각각 포구 실책을 저질러 불안감을 노출했다.고심을 거듭한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변우혁은 이우성과 서건창에 이은 1루수 세 번째 옵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수비 보완과 타격. 이 감독은 "올 시즌을 보면 네일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항상 수비적인 면이 중요했다. 아무래도 수비적인 면에서 우혁이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수들이 던질 때 타깃도 넓고 좋다"고 말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친회적' 구장이다. 25일 열린 3차전에선 삼성이 솔로 홈런 4개를 쏘아 올려 4-2 승리를 거뒀다. 변우혁의 시즌 장타율은 0.470으로 이우성(0.401) 서건창(0.404)에게 크게 앞선다.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이) 원태인에게 광주에서 홈런을 친 기억(2023년 4월 22일, 만루 홈런)도 있다. 우성이와 건창이는 원태인에게 약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최원준(중견수) 이창진(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을 던진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맡는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4:01
프로야구

1루수로 이우성 아닌 서건창 선택한 KIA, "레예스 점수 빼기 어려운 투수, 작전 고려" [KS3]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서건창(35)이었다.이범호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1루수로 서건창의 이름을 올렸다. KIA의 KS 엔트리에는 1루수 옵션으로 이우성과 서건창, 변우혁 등이 있다. 이 감독은 KS 1차전은 서건창, 2차전은 이우성을 선발로 내보낸 상황.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포구 실책을 저질러 상대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특징은 확연하게 갈린다. 이우성이 타격이라면 서건창은 작전과 주루이다. 이범호 감독은 KS 3차전에 앞서 "(삼성 선발 투수) 레예스가 에이스이고 점수를 많이 빼기 어려운 투수"라며 "플레이오프(PO)에서도 좋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작전도 펼쳐야 할 거 같고 (앞선 타순에)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서 (장타에 강점이 있는) 우성이보다 (김)선빈이의 컨디션(KS 5타수 3안타 2타점)이 좋아 많이 살아 나가게 되면 작전도 생각을 했다"라며 서건창의 1루수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KS 3차전 KIA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서건창(1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라우어. 이범호 감독은 "(교체 선수로 영입한) 라우어를 처음 삼성하고 붙인 것도 삼성하고 (KS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서 그랬던 거"라며 "삼성이 홈런(강민호·박병호)을 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던지려는 의지가 강할 거다. 5이닝만 잘 던져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다. 라우어의 피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우어의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1일 광주 삼성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흔들린다고 생각하면 중간 투수를 빨리빨리 올려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7:27
프로야구

가을비에 기세 꺾인 삼성, 충격의 서스펜디드 경기 '무안타' 침묵 [KS1]

충격에 가까운 '결과'였다.삼성 라이온즈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1-5로 완패했다. 1982년 무승부를 제외하면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에 이른다. 삼성으로선 우승 확률 27.5%를 안고 시리즈 2차전을 치르게 됐다.사상 첫 포스트시즌(PS) 서스펜디드 경기는 삼성 편이 아니었다. KS 1차전은 지난 21일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우천으로 중단, 재개하지 못했다. 삼성으로선 6회 초 김헌곤의 선두타자 솔로 홈런과 연속 볼넷으로 KIA 마운드를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KIA는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강판당한 뒤 불펜을 가동하는 위기였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비로 '강제 휴전'이 되면서 상황이 묘하게 바뀌었다. 타오르던 삼성 타선은 차갑게 식었다.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된 6회 초 무사 1·2루에서 무득점했다. 첫 타자 김영웅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김태군이 3루에 송구, 선행 주자가 잡혔다. 2사 후 윤정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번엔 이재현이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초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이 유격수 포구 실책 뒤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8~9회 여섯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시작된 6회 초 무사 상황부터 단 하나의 안타로 기록하지 못했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을 뿐 이틀 전 점화 조짐을 보인 타선의 화력이 가을비 탓인지 차갑게 식었다. 결과는 뼈아픈 패배. 이날 저녁 시작하는 KS 2차전 선발 투수는 황동재를 예고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17:49
메이저리그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ERA 0.61' 마무리가 2연속 붕괴...뒤 없는 '벼랑 끝' CLE

믿었던 수호신이 살아날 기미가 없다. 엠마누엘 클라세(26)가 이틀 연속 무너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도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를 눈앞에 두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클리블랜드는 오늘(한국시간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ALCS·7전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1승 3패로 몰려 있는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도 패배 시 WS 진출에 실패한다.클리블랜드를 벼랑 끝으로 몰고간 이는 다름 아닌 불펜진이다. 불펜진은 올해 클리블랜드의 강점으로 꼽혔다. 정규시즌 팀 불펜 623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리그 최강의 뒷문을 구축했다.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투수를 여러 명 보유했는데 특히 마무리 클라세의 기록이 빼어났다. 그는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로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74경기 통틀어 내준 자책점이 5점에 불과했고 홈런도 두 방만 맞았다.그런데 포스트시즌 부진이 심상치 않다. 클라세는 지난 19일 ALCS 4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했다가 패전 투수가 됐다. 6회까지 2-6으로 지던 팀이 7회 3점, 8회 1점을 내 동점을 만들어둔 상황이었다. 가장 중요한 9회 초 동점 기회를 지키기 위해 수호신이 올라왔는데, 정작 그가 무너지며 팀이 패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클라세는 올라오자 마자 앤서니 리조와 앤서니 볼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를 맞았다. 클라세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피는 2루도 훔쳤다. 클라세는 오스틴 웰스를 헛스윙 삼진 잡고 한 숨을 돌렸지만, 후속 타자 알렉스 버두고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을 브라이언 로키오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역전 점수가 나왔다. 클라세 본인도 흔들렸다. 1사 3루 때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이 나왔다.온전히 클라세의 책임은 아니지만, 클리블랜드로서는 클라세가 계산 밖 존재가 된 게 뼈아프다. 클라세는 이미 18일 ALCS 3차전 때도 무너진 바 있다. 팀이 3-1로 앞서던 8회 초 2사,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홈런왕 애런 저지가 나오자 클리블랜드 벤치는 클라세 조기 등판을 선택했는데 이게 실패했다. 저지는 클라세의 잘 제구된 바깥쪽 커터를 밀어서 동점 투런포로 만들었다. 이어 후속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실투를 넘겨 백투백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클라세는 앞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3선승제) 때도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시리즈 2차전 때 스리런 홈런을 허용, 패전 투수가 됐다. ALDS 5차전에서 2이닝 세이브로 결자해지 했지만, ALCS에선 아직도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중이다. 3경기 부진 탓에 포스트시즌 성적도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29 부진하다. 한 시즌 74경기에서 내준 5자책점보다 많은 8자책점을 줬고, 홈런 2개보다 많은 3개를 줬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 클라세는 "몇 가지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좋아져야 한다고 계속 의식하고 있다.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나 자신을 믿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동료들은 클라세를 믿고 위로했다. 주전 포수 오스틴 헤지스는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투수다. 우리는 시리즈에서 패배한 게 아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세이브를 따낼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0 08:47
프로야구

'육성 선수→2차 드래프트→대주자→MVP 7표' LG의 1m71㎝ 신데렐라

LG 트윈스의 '신데렐라' 신민재(28)가 가을 야구에서 신바람을 몰고 있다. 신민재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까지 6경기 동안 타율 0.360(25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도루는 5개로 가장 많고, 타점과 득점은 4개씩이다. LG의 답답한 공격 흐름을 끊고,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든 이가 바로 신민재였다. 준PO에서 기록한 도루 5개는 LG로 분위기를 갖고 오는 귀중한 '스틸'이었다. 신민재는 준PO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총 7표(유효표 67표)를 얻어 야수로는 유일하게 득표했다. 임찬규(34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9표)에 이어 손주영과 함께 MVP 투표 공동 3위였다. 신민재는 인천고를 졸업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작은 체구(1m71㎝, 67㎏) 탓에 미지명됐다.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로 프로행에 성공한 그는 이듬해 7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2017년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 LG는 군 복무 기간이 8개월 남은 신민재를 마지막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대주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신민재는 LG에서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활약, 2022년까지 22도루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2루수로 출장 기회를 얻자 빠른 발에 가려진 센스 있는 타격 기술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신민재는 지난해 타율 0.277 28타점 47득점 37도루를 기록,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해 LG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달성하며 타율 0.297 40타점 78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가을 야구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의 부진도 완벽하게 털고 있다. 지난해 KS에서 9번이었던 타순은 2번까지 올라왔다. 빠른 발과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신민재가 2번 타자로서 펄펄 날자, 중심 타선의 타점 기회도 늘어난다. 덕분에 염경엽 감독이 원했던 출루율이 높은 '8(박해민)-9(문성주)-1(홍창기)-2(신민재)' 타선을 형성했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준PO 1차전 0-2로 뒤진 4회 말 1사 후 안타를 뽑은 뒤 2루 도루에 성공,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 때 추격점을 올렸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6회에는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유도해, 3루 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견인했다. 다음날인 2차전에는 3회 말 동점 적시타를 쳤고, 4-2로 앞선 6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신민재의 활약 속에 LG는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8일 3차전에서는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 후속 오스틴의 결승 3점 홈런의 발판을 만들었다. 11일 5차전에서는 0-0이던 1회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가 오스틴의 2루타 때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3회 공격에선 2루 도루에 이은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 때 추가 득점했다. LG가 4-10으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1차전에서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냈다. 준PO 4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내주는 순간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호수비도 여러차례 선보였다. 또 준PO 5경기에서 올린 5도루는, 역대 준PO 개인 통산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신민재는 "팀이 원하는 자리가 대주자라면, 그 자리에서 뛰는 것도 좋다"고 말하면서도 "언제 타석에 들어설지 모를 때와 첫 타석에서 못 쳐도 다음 기회가 있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09:44
메이저리그

"보기 드문 장면"...美 매체도 놀란 오타니 '분노' 표출, 투사로 변신한 순둥이

메이저리그(MLB)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오타니 쇼헤이(30)가 '순둥이' 이미지를 지우고있다. 격한 투지를 감추지 않는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4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소속팀 다저스의 8-0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만들고 홈(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DS 5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홈런을 치며 자신의 MLB PS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오타니는 2·3차전에선 8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다저스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먼저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2승을 하면 된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타니는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다저스가 1회 초부터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서 있던 2회, 오타니는 주자 2명을 두고 딜런 시즈를 상대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어 나선 베츠도 안타를 치며 3-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 베츠의 가운데 담장까지 뻗은 깊은 타구에 리터치 뒤 2루로 쇄도 진루까지 해냈다. 오타니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불운에 분노했다. 다저스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쳤을 때 특유의 넓은 보폭으로 성큼성큼 뛰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던 포수의 태그에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오타니는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타구는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는 듯 보였지만, 3루심이 페어를 선언하며 어깨 높이로 든 팔에 닿으며 야수 가까운 위치에 떨어졌다. 어깨 힘이 좋은 마차도가 재빨리 공을 포구한 뒤 정확한 홈 송구를 뿌린 것. 상황을 파악한 오타니는 더그아웃에서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3루 쪽을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낯선 모습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오타니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화를 냈다"라고 전한 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이 이 장면을 소개했고, 폭스스포츠 애널리스트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장면을 언급한 것도 알렸다. 풀카운트는 "보기 드문 오타니의 모습을 미국 매체들이 주목했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 2회 초 타석에서 동점 스리런홈런을 친 뒤 전에 볼 수 없었던 격한 배트플립과 함께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을 때도 잠시 타구를 응시한 뒤 바로 1루로 뛰어나갔던 오타니였다. 빈볼 같은 공에도 의연하게 대처한 장면이 꽤 많았다. 그런 오타니가 보수적인 MLB 무대에서 역대급 빠·던(배트플립)을 하고, 그라운드를 향해 화를 냈다. 가을바람이 '젠틀맨' 오타니의 승부사 근성을 끄집어 낸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0 17:22
프로야구

'벼랑 끝' KT 이강철 감독 "우리 팀은 선발야구,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냈으면" [준PO 4]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KT다운 선발 야구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에서 내리 패한 KT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한다. 반드시 2연승이 필요하다. 이날 홈팀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7승 12패 평균자책점(ERA) 4.10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 무승 1패 ERA 12.60(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5일을 쉬고 등판했기 때문에 5이닝 이상 잘 던져줬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결국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줘야 하는 팀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져주고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빼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타선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1차전서 엔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문상철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감기몸살로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민혁이 복귀했다. 다만 김상수가 손가락 부상 여파로 다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 햄스트링 이상 증세를 보여 조기 강판된 우규민에 대해선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는 2차전 실책 4개, 3차전 오재일의 파울플라이 포구 실책으로 역전 3점 홈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계속되는 실책에 이강철 KT 감독은 "이전까지는 잘했다. 역시 큰 경기에선 바로 패배로 연결되더라. 그동안 너무 집중해서 여기까지 왔고 잘하려다 실수가 나온 거 같다. 지금부턴 그렇게 안하고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 경기만 패하면 탈락이다. 하지만 KT는 정규시즌 막판과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치르면서 매 경기 벼랑 끝 경기를 펼쳐왔다. 이강철 감독은 "항상 벼랑 끝에 가야 잘하는 건가 싶다. 오늘 이기게 되면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라며 허허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1:49
프로야구

실책→실점→패배...3차전도 이어진 패전 공식...또 0% 확률 격파에 나서는 KT [준PO 3]

KT 위즈가 2024년 첫 홈 가을야구에서 실책에 발목 잡히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2024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 전적으로 6번 3차전이 열렸다. 승리한 팀 모두 PO에 진출했다. KT가 데이터상 100% 확률을 내준 것. 2차전 패전과 비슷한 흐름이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KT는 2회 초, 선취점을 허용했다. 벤자민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5번 타자로 나선 박동원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리드는 오래 허락하지 않았다. KT는 2회 말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수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진루했고, 후속 타자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연계 플레이 중 LG 3루수 문보경이 타자주자를 잡기 위해 한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공이 외야로 빠지며 김상수의 득점을 허용했다. 벤자민은 3회 다시 위기에 놓였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문성주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홍창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에서 우중간 2루타까지 맞고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 상황에서 벤자민은 실점을 최소화했다. 신민재와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해 홍창기의 3루 진루까지 내줬고, 타자는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에 놓였다. 하지만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고,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내주며 2실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LG 4번 타자 문보경을 삼진 처리했다.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을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장성우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우측 외야 워닝트랙까지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홈 쇄도 기회를 열었다. 2-2 동점을 만든 KT는 후속 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치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뒀고, 김상수까지 좌전 안타를 치며 장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승세를 탄 KT는 또 실책에 암운이 드리웠다. 5회 초, 벤자민이 선두 타자 문성주를 상대해 파울 지역 뜬공을 유도했지만, 포수 장성우와 1루수 오재일이 포구를 미루다가 놓치고 말았다. 벤자민은 이어진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홍창기에게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후속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앞서 삼진 2개를 잡은 오스틴을 상대로 초구 컷 패스트볼을 구사했지만, 그대로 통타 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타이 브레이커부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준PO 1차전까지 승리했던 KT는 6일 2차전에서 1루수 문상철이 포구 펌블 뒤 송구 실책을 범해 실점 위기를 제공했고, 2-4로 지고 있던 6회 말 만루에서 신민재의 안타를 처리하던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뒤로 빠뜨려 3점을 헌납해 2-7로 패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지만, 어이 없는 포구 실책이 나오며 분위기를 내줬다. KT는 6회 초 수비에서도 바뀐 투수 김민수가 김현수와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1·3루에서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줬다. 3-6, 3점 차이. 손주영의 하이 패스트볼 앞에 꽁꽁 묶였던 KT 타자들은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등판한 9회 말, 선두 타자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배정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치며 5-6,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LG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긴급 투입했고, 천성호와 김민혁이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9회 배정대가 홈런을 치며 에르난데스를 끌어낸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실책 뒤 홈런을 허용한 점에는 아쉬움을 전했다. 역대 최초로 정규시즌 5위로 준PO까지 오른 KT. 다시 한 번 0% 확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9 07:12
프로야구

오스틴 데자뷰 스리런+손주영 5⅓이닝 쾌투...LG 트윈스, '대구행' 확률 100% 잡았다 [준PO 3]

LG 트윈스가 대구행 확률 100%를 잡았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2024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오스틴 딘이 5회 초 기세를 바꾸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손주영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 전적으로 6번 3차전이 열렸다. 승리한 팀 모두 PO에 진출했다. LG가 데이터상 100% 확률로 PO에 다가선 것.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대구가 가까워졌다. LG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박동원이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빅볼을 바라며 '거포 포수' 박동원을 2차전보다 전진 배치(5번)한 염경엽 감독의 선택이 일단 통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 1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던 최원태는 1회는 실점 없이 버텼지만, 타선이 지원한 선취점을 지키지 못했다. 2회 말 김상수에게 내야 안타,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중계 플레이를 하던 3루수 문보경이 송구 실책음 범하며 김상수의 득점을 허용했다. 타선은 3회 초 공격에서 다시 1점을 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우전 2루타를 쳤고, 문성주는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1사 3루에서 나선 홍창기는 벤자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LG가 다시 리드를 잡는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선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벤자민이 신민재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하고,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렸지만, 정규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신민재는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며 2루에 진루했지만, LG는 4번 타자 문보경마저 삼진을 당했다. 최원태는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 1사 뒤 상대한 장성우에겐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에 놓였다.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그사이 3루 주자였던 로하스의 득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주자를 1루에 두고 상대한 황재균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결국 LG 벤치가 투수를 좌완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마저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였던 장성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LG가 2-3로 역전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이 바란 빅볼은 5회 진짜 효과를 발휘했다. LG는 선두 타자 문성주가 KT 내야진의 파울 타구 포구 실책 덕분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그가 홍창기의 내야 타구에 2루에서 아웃됐지만, 후속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앞서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던 오스틴이 벤자민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쐈다. 단번에 승세가 LG로 넘어갔다. 오스틴은 LG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 3회 타석에서도 벤자민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원정 경기 기세 싸움을 이끈 바 있다. LG는 7회 공격에서도 간판타자 김현수가 긴 가을 침묵을 깨고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1사 뒤 나선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고, 홍창기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대주자로 나선 최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6-3으로 앞서가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3회 2사 위기에 등판해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던 손주영은 이후 8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LG의 리드를 지켜냈다.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연신 KT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 7개를 솎아냈다. LG는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9회 말 등판했지만,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고 배정대에게 투런홈런까지 허용하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긴급 투입했고, 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복덩이' 오스틴의 해결사 본능과 가을 DNA를 발견한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원정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PO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21: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