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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대신 한화 승리"...7년 만에 돌아온 가을, 뜨거웠던 대전 [IS 현장]

"좋은 꿈을 꿨어요. 로또 구매 대신 한화 승리에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요."한화 이글스팬 김유정 씨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전한 말이다. 남편 김홍연 씨, 어린 아들 도영 군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찾은 그는 "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태 한화 팬이다. 포스트시즌(PS)을 함께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의 가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5 KBO리그 정규시즌 2위에 오른 연고 구단 한화 이글스가 18·19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생명볼파크에서 PO 1·2차전을 치른 덕분이다. 한화가 PS에 진출한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1차전은 비로 인해 17일에서 18일로 하루 밀렸다. 17일은 '전야제'나 다름없었다. 대전역부터 야구 얘기를 나누는 이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버스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화생명 볼파크 앞 광장은 이날 경기 시작 시간(오후 6시 30분) 4시간 전부터 인산인해였다.모그룹과 야구단은 빵빵한 선물로 팬들을 반겼다.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기장을 찾은 1만 7000명 전원에게 '패딩 담요'를 선사했다. 구매 비용에 3억2000만원을 썼다고.담요 커버에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와 김승연 회장의 서명이 새겨져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한화를 뜨겁게 응원해온 팬들을 '담요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라는 김승연 회장의 뜻이 담겼다"라고 했다. 야구단도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팀을 상징하는 컬러(주황색) 우비를 역시 입장객 전원에게 선사했다. 한화팬은 '보살팬'이라고 불린다. 수 년 연속 하위권을 전전할 때도 비난보다는 응원하는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특유의 성향 덕분이다. 그런 한화팬에 대전에서 7년 만에 열리는 PS는 특별했다.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오장환 씨는 "어렵게 티켓 전쟁을 이겨내고 여기(한화생명볼파크) 왔다. 딸은 간밤에 티켓팅을 하는 꿈을 꿀 정도였다"라고 웃어보이며 "한화가 7년 전에는 준PO(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한국시리즈까지 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열혈 한화팬' 아버지의 영향으로 지난해 야구에 입문한 염서연 양은 "한화 선수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뿌듯하고 뭉클하다. 올해는 경기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문동주 선수가 160㎞/h 강속구를 뿌리고 포효하는 모습에 반했는데, 올해 PS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1차전이 열린 18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홈팬들은 한마음으로 구단이 나눠준 우비를 착용하고 응원전에 임했다. 한화생명 볼파크가 '주황색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한화 주장 채은ㅁ성은 "홈팬들이 주황색 우비를 입고 응원해 주셔서 진짜 우리 집에서 경기를 한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 그런 분위기가 선수들한테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타선 공격력이 터지며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2007년 10월 12일 삼성과의 준PO 3차전(스코어 5-3) 이후 18년 만에 PS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관중들이 거의 빠져나갈 때까지 관중석에서 응원을 이어간 조민혜 씨는 "다음 홈경기는 한국시리즈였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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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번, 중심이 되고 싶습니다" 약속 지킨 아기사자, 가을 삼성의 '중심'이 된 배찬승 [IS 스타]

"마운드의 중심이 되고 싶습니다."시즌 전, 스프링캠프 출국하는 배찬승(19)에게 등번호의 의미를 물었다. 그가 택한 프로 첫 등번호는 55번. 그는 "빈 번호를 골랐다"라면서도 "숫자 5를 좋아한다. (1~10에서) 딱 중간이고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자가 "마운드의 중심이 되고 싶다는 뜻인가"라고 되묻자, 배찬승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로부터 아홉 달 뒤, 배찬승은 약속을 지켰다. 정규시즌 19홀드를 기록하며 위기의 삼성 불펜에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생애 첫 가을야구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로 불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치른 포스트시즌(PS) 데뷔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한 그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경기에 나와 2이닝 2실점(1자책)했다. WC 1차전에서 김주원-최원준-박민우로 이어지는 NC의 까다로운 상위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그는 준PO 3차전에서 고명준에게 홈런을 맞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튿날 4차전에서 그는 무사 3루에 등판해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한유섬 등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팀의 위기를 막았다. 경기 후 선배들은 배찬승을 향해 "네가 우리 팀을 살렸다"라며 극찬했다. 지난해 이맘때 배찬승은 관중석에서 팀의 가을야구를 지켜봤다. 2025시즌 1라운더 신인 지명자로 아직 삼성에 입단하지 않은 그는 홀로 티켓 구매에 도전해 예매에 나서기도 했고, 우여곡절 끝에 찾은 경기장에선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당시 그는 사자 포즈를 취하며 "빨리 이곳(가을야구)에서 던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PS에 등판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년 뒤 그의 소원이 이뤄졌다. 그냥 데뷔전도 아니고, 필승조 임무까지 맡아 잘 수행해냈다. WC 1차전에서 배찬승의 데뷔전을 지켜 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첫 PS인데 배포가 있더라. 시즌 때보다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면서 앞으로 삼성 불펜에 큰 힘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빅 게임 피처'의 자질이 있다고 전했다. 준PO 4차전 후엔 "배찬승과 이호성이 팀과 나를 살렸다"라고 극찬했다. 그를 향한 호평도 진화한 것이다. 55번이란 등번호를 택한 배찬승은 어느덧 가을 삼성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데뷔전 성공도 있었지만, 준PO 3차전에서 '값진' 홈런까지 맞으며 경험까지 쌓았다. 다시 선 4차전 마운드에선 전날의 아쉬움을 복기하며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배찬승은 "하루하루가 박빙이고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다. 숨도 못 쉴 만큼 압박감이 온다. 하지만 재밌다.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배찬승은 플레이오프(PO) 상대, 한화 이글스의 타선을 바라 본다. "문현빈 형을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한 그는 "왼손 타자시고, 내가 좌타자 나올 때 주로 던지니까 꼭 잡고 싶다"라는 단순한 이유와 함께,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다음 가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0.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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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업셋→18년 만의 재회, '가능성 0%' 삼성의 운명은 바뀔까 [PO1]

삼성 라이온즈가 오래 묵은 악연을 청산하고 '0% 뒤집기'에 도전한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이 또 한 번의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노린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어진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삼성이 역대 PS에서 업셋에 성공한 건 2008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당시 4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 삼성은 준PO에서 만난 3위 롯데 자이언츠에 3연승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PO에선 2위 두산 베어스를 만나 2승 4패로 패하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PO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졌는데, 삼성이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이겼으나, 이후 3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17년 뒤, 삼성은 다시 업셋에 성공해 PO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2007년 준PO 무대에서 만난 뒤 17년 동안 가을에서 맞붙은 적이 없는 한화다. 당시 3전 2선승제의 준PO에서 삼성은 1승 2패로 한화에 PO 티켓을 내줘야 했다. 2차전 대구 시민운동장 홈에서만 승리했고, 1, 3차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선 모두 패했다. 18년 만에 재회한 PS 무대에서 설욕을 노린다. WC와 준PO에선 삼성이 '기록의 가호'를 받았다. WC에서 5위 팀이 4위를 꺾는 업셋 확률은 단 10%(10회 중 1회)에 불과했는데, 삼성은 90%의 확률을 지켜내며 준PO에 진출했다. 역대 준PO의 업셋 확률은 반반(32회 중 16회)으로, 이 역시 삼성으로선 기분 좋은 기록이었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거둔 삼성은 PO 진출 100%의 확률을 자랑하는 3차전 승리팀이 되면서 결국 기록의 수혜를 받았다. 모든 기록이 삼성의 편이었다. 하지만 PO는 다르다. PO의 업셋 확률은 41.5%(41회 중 17회)로 낮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4위 팀이 KS까지 오르는 확률은 적다. 준PO가 처음 만들어진 1989년 이후 30번(양대리그 시즌 제외)의 PS에서, 4위 팀이 KS 무대까지 오른 건 6회(1990년 삼성,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LG 트윈스, 2003년 SK 와이번스, 2013년 두산 베어스, 2021년 두산)뿐이었다. 확률로 따지면 20%다. WC 제도가 시작된 뒤로는 1회에 불과했다. 그 1회도 코로나19로 인해 PO가 3전 2선승제로 열려 상황이 달랐다. 결국 4위 팀의 KS행 확률은 전적으로만 따지면 0%나 다름없다. 또 삼성은 역대 PS에서 한화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려 있다. 거의 모든 기록이 한화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과연 삼성은 기록의 열세를 뒤집고 '0%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 우선 76.5%의 확률이 달려 있는 1차전 승리에 집중한다. 삼성은 정규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00, 11이닝 피안타 6개, 탈삼진 10개, 볼넷 1개를 기록한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투수 4관왕이자,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한 코디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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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한유섬 충격의 헛스윙K' 15.7%에서 68.3%까지 올린 승리 확률, 무사 3루 무득점에 날아갔다 [준PO4 승부처]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무사 3루 무득점'에 울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2-5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삼성에 내줬다. SSG로선 통한의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이었다.이날 SSG는 0-2로 뒤진 8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준재와 대타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순식간에 2-2. 실책을 틈타 박성한이 3루까지 내달리면서 천금 같은 무사 3루가 만들어졌다. 7회 수비를 마쳤을 때 15.7%에 불과했던 SSG의 승리 확률이 6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SSG는 무사 3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왼손 불펜 배찬승 상대로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 그런데 이번엔 한유섬이 배찬승에게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은 바뀐 투수 이호성의 3구째를 받아쳤지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 무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삼성은 2-2로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 필승조 이로운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뒤이어 나온 이재현마저 왼쪽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리즈 내내 빈타에 허덕였던 SSG로선 추격하기 힘든 격차였고 결국 9회 초 무기력하게 백기를 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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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한 부분" 3차전까지 팀 타율 0.188, 4차전 4⅓이닝 노히트 굴욕…3위 SSG 충격의 시리즈 '업셋' [준PO]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허용했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은 4위 삼성 라이온즈의 몫이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PO 4차전을 2-5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홈 1·2차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뒤 대구에서 치러진 3·4차전을 모두 내줬다. 타선이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SSG는 시리즈 3차전까지 팀 타율이 0.188(96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이숭용 SSG 감독은 준PO 4차전에 앞서 "준PO에 들어오기 전 걱정했던 부분"이라며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타격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상승 곡선을 그린) 페이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우려했다. (실제) 우려했던 부분이 (앞서 열린 시리즈 3경기에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준PO 4차전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를 상대로 5회 초 1사까지 삼진 8개를 허용하며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갔다. 김성욱의 안타로 간신히 무안타를 깼으나 이후 공격도 답답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없었다. 0-2로 뒤진 8회 초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중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반면 삼성은 8회 말 르윈 디아즈의 투런 홈런과 이재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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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경찰과 공조→암표 거래 단속 강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부터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 오픈을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준플레이오프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NOL 티켓 예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NOL 티켓 고객센터(전화 1544-1555)를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전량 예매로 진행되며, 취소분이 있을 경우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에서 현장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현장 판매가 실시됨에 따라, 만 65세 이상(1961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과 장애인(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소지자)은 1인 1매 구매가 가능하다.KBO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 경찰의 공조를 받아 암표 거래와 함께 매크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10.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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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NC, '기적'의 구창모 [WC1]

'9연승' 기적의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오른 포스트시즌에서도 또 한 번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 '기적'의 구창모의 손에 달렸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기적적으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끊었다. 9월 20일까지만 해도 5위권과 3경기 차 7위에 머물러 있던 NC는 이후 9경기에서 모두 승리, 최종전인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승리를 끝으로 포스트시즌(PS) 행을 확정했다. 그야말로 기적의 9연승이었다. 9연승만큼 놀라운 또 하나의 '기적'이 있었다. 바로 구창모의 극적 귀환이다. 구창모는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바로 전열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호준 NC 감독 역시 기대를 놓은 모습으로 내년 복귀를 바라보는 듯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9월 극적으로 1군에 복귀, 연이은 쾌투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4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51(14⅓이닝 4자책점)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특히 지난 30일 창원 KT 위즈전에선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면서 건재함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5위 결정전'이라 불리며 승리가 중요했는데, 구창모가 완벽투로 '기적의 9연승', '기적의 가을야구행' 다리를 놓았다. 이제 NC는 '건강한' 구창모를 앞세워 준PO행까지 노린다. NC는 이날 1차전을 반드시 잡고 2차전까지 승리해야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규정상 정규시즌 4위(삼성)가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하기에, 5위 팀 NC는 적지에서 2연승을 달려야 준PO에 승선한다. 11연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초반 기세를 잡아줄 구창모의 어깨가 무겁다. 구창모는 지난 9월 18일 삼성과 한 차례 만나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올 시즌 홈런왕(50개) 디아즈에게 유일한 안타를 내줬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34개의 아치를 그려낸 디아즈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따라 구창모와 NC의 초반 분위기가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맹활약한 리드오프 이재현의 출루를 막는 것도 관건이다. 시즌 막판 기적에 기적을 달리며 가을야구까지 승선한 NC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린다. 구창모의 어깨가 무겁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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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지? 삼성의 '홈런의 힘', 봤지? NC의 '9연승 기적' [WC1]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정규시즌 4위의 절대적인 우위 속에 5위 팀이 2년 연속 업셋의 기적을 노린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1승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반면, NC는 원정에서만 열리는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이겨야 업셋에 성공한다.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이후 10번의 시리즈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해(2024시즌) KT 위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NC로선 극악의 확률을 뚫어야 한다. 유리한 팀은 역시 삼성이다. 한 번 패해도 연패만 안 하면 준PO에 승선한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았다. 무엇보다 삼성은 홈에서의 타격 성적이 좋다.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팀 홈런이 98개로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홈에서 400타점 이상(408개)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홈 극강이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도 기대해볼만 하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다.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NC는 기적에 도전한다. NC는 리그에서 가장 늦게 순위가 확정된 팀이다. 지난 4일 최종전에서야 5위를 확정하고 가을야구 티켓을 얻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에 에이스 라일리 톰슨 선발 카드를 소비해야 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한 삼성에 비해 체력적으로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삼성에 7승 9패를 당한 NC는 대구에서만 6패를 당한 것도 불리한 요소다. 하지만 NC는 기세가 좋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15일 동안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기세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인 만큼, NC의 막판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NC는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해 재활 훈련 끝에 복귀한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NC가 구창모에게 5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맡길지는 미지수지만,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좋은 카드다. 삼성으로선 올 시즌 50홈런-158타점 새 역사를 쓴 홈런왕 르윈 디아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구창모를 상대로 유일한 안타를 때려낸 주인공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맹활약한 리드오프 이재현의 방망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후라도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한 NC는 후라도에게 12타수 4안타를 때려낸 권희동과 10타수 3안타를 때려낸 김휘집에 기대를 건다. 특히 김휘집은 9연승 기간 동안 타율 0.467, 2홈런, 10타점의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 기간 타율 0.483,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맷 데이비슨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NC는 삼성의 창을 상대로 최소 실점을, 삼성은 NC의 방패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러야 준PO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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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다르빗슈 벼랑 끝 3차전서 1이닝 강판 수모, 샌디에이고 PS 마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1이닝만 던지고 부진으로 교체됐다. 다르빗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1-3으로 져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지난 1일 1차전을 1-3으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2차전은 3-0으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3차전에 베테랑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내보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티켓 확보에 도전했다. 다르빗슈는 1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내야 땅볼과 삼진에 이어 상대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다르빗슈는 2회 말 4번 타자 카일 터커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후속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3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카슨 켈리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다르빗슈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더 이상 어렵겠다고 판단, 다르빗슈를 교체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무사 만루에서 1점만 더 내줘, 다르빗슈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다르빗슈는 이날 21개(스트라이크 13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가 역대 PS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였다. 3과 3분의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딜런 실즈(컵스)와의 선발 싸움에서 완패했다. 다르빗슈의 PS 통산 성적은 1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이 됐다. 끝내 올해 정규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부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샌디에이고 9회 초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으호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컵스는 NLDS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승률 1위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격돌한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8:53
메이저리그

어제는 오타니 2홈런, 오늘은 야마모토-사사키 역투...'일본인 삼총사' 활약으로 와일드카드 완승한 LA 다저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 진출했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WC 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손쉽게 신시내티를 제압한 다저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를 벌인다. 다저스는 0-2로 끌려가던 3회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4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와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를 묶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적시타와 베츠의 1타점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베츠는 7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려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 야수 실책 등으로 2점을 먼저 내줬으나 이후 7회 2사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9개를 잡아낼 만큼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불펜은 8회 흔들리며 2점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알렉스 베시아가 TJ 프리들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9회 사사키 로키를 마운드에 올려 8-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NLDS로 미뤄지게 됐다. 다저스를 제외한 나머지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에서는 2연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회에만 5점을 뽑은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도 1차전 패배 팀인 양키스가 4-3으로 웃었다. 1회 벤 라이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양키스는 3회 트레버 스토리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양키스는 5회 터진 에런 저지의 적시타로 다시 3-2로 앞서갔으나 6회 스토리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3-3이 됐다. 승패를 가른 건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발이었다. 치좀 주니어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낸 뒤 오스틴 웰스의 우익수 쪽 깊숙한 단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5회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김식 기자 2025.10.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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