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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부상·노시환 부진...WBC 국대 3루수 경쟁→선두는 단연 문보경

김도영(KIA 타이거즈), 강백호(KT 위즈), 홍창기(LG 트윈스). 현재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한 KBO리그 대표 선수들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김도영과 강백호는 후반기에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홍창기도 포스트시즌(PS)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각 선수 소속팀 사령탑만큼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답답하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00% 전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 전까지 주전 3루수가 확실해 보였던 김도영이 오른쪽, 왼쪽 햄스트링에 번갈아 문제가 생겨 더 고심이다. 3루수는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2024시즌 기준 10개 구단 주전 면모를 봐도 알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리그 대표 공·수 겸장 허경민(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는 팀 내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 삼성 라이온즈는 '신성 거포 김영웅, 키움 히어로즈는 그해(2024년)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른 송성문, 한화 이글스는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 LG 트윈스는 '4번 타자'로 거듭난 문보경이 이 자리를 맡았다. KIA 김도영은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SSG 랜더스 최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다. 이런 쟁쟁한 선수들 중 한 명을 주전으로 내세워야 한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기술위원회와 류지현 감독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대표팀 구성을 운운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 타격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3루수는 단연 문보경이다. 그는 4일까지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27·12홈런·44타점, 출루율 0.435·장타율 0.55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타점, 홈런 부문 리그 4위를 지켰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3.33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3루수 중엔 1위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와 달리 WBC는 최정예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30대 후반 베테랑이지만 최정은 여전히 KBO리그 넘버원 거포다. 반면 김도영과 함께 주전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노시환은 폼이 떨어져 있다. 3일까지 출전한 60경기에서 타율 0.229에 그쳤다.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는 2안타에 그쳤다. 홈런(11개) 수는 적지 않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드러낸 송성문·김영웅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게 사실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 발탁에 따라 백업 선수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문보경과 최정이 가장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남은 시즌, 넘버원 3루수 레이스를 지켜보는 것도 큰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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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묶을 것 같다" 영구결번 프랜차이즈 이탈 걱정, 구단이 나서 선 그었다 [IS 이슈]

"오승환은 묶을 것 같다."당연하지만 어려운 선택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2)을 자유계약선수(FA) 보호선수 명단에 묶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삼성은 현재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 데 한창이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자연스레 오승환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오승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2005년부터 14시즌(해외리그 활약 기간 2014~2019년 제외)을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삼성의 4번째 영구결번 최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기량이 하락해 고민이 생겼다. 오승환은 올해 58경기에서 27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지만 데뷔 이래 가장 많은 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4.91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지금의 기량이라면 오승환은 보호선수 명단 '안정권'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오승환이 보호선수 명단에 빠질 거라는 예측을 하는 이느 적지 않았다. 특히 상대 LG가 최근 최근 유영찬, 함덕주 등의 부상 이탈로 불펜 강화가 절실해지면서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도 최근 좋은 유망주들을 팀에 끌어 모으면서 이들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칫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지 않아 그가 이적한다면, 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강민 이적 때도 팬들이 구단에 근조화환을 보내 대대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김성용 전 SSG 단장이 물러났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삼성이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단정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구단 수뇌부(사장)의 결재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단이 먼저 나서 선을 그은 만큼, 오승환을 향한 보호선수 명단 제외 의구심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FA 계약 공시 후 사흘 이내인 9일, 20인의 보호선수 명단을 LG에 건네야 한다. 삼성과 LG의 선택에 야구계의 관심이 쏠린다. 윤승재 기자 2024.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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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든 KT든 문제없어' 극강의 에이스가 못 나온다니, 변수 많은 삼성 PO 어쩌나 [IS 포커스]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겹쳤다. 에이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와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42)이 PO 엔트리에 합류하지 않는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대비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코너와 오승환의 PO 엔트리 합류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코너는 부상, 오승환은 부진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코너는 지난달 11일 경기 도중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한 달간 휴식을 취해왔다. 처음엔 경미한 부상으로 판단됐으나, 검진하는 병원마다 상태의 심각도가 달라 재활훈련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PO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했지만, 여전히 캐치볼만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전에서 공을 던지려면 투구 수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삼성은 현실적으로 코너의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코너의 이탈은 삼성에 치명적이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43을 기록한 1선발 투수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3차례, 완봉승도 한 차례 기록했다. 더군다나 준PO에서 맞붙은 KT 위즈(정규시즌 3경기 1승 무패 ERA 1.89)와 LG 트윈스(2경기 1승 무패 ERA 0.60)에 모두 강해서 기대가 컸다. 데니 레예스(28) 원태인(24) 외에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는 삼성으로선 코너의 이탈이 뼈아프다. 오승환도 PO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올 시즌 오승환은 58경기에 등판해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ERA 4.91을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엔트리 합류가 쉽지 않지만, 베테랑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오승환은 2005년부터 포스트시즌(PS) 29경기에 나서 2승 1패 13세이브 ERA 1.71을 기록할 만큼 큰 경기에 강했다. 단기전에서 오승환의 관록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오승환은 최근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했지만, 구위가 완벽하지 않다는 코치진의 판단에 낙마했다. 삼성의 고민거리는 이 외에도 많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이후 공식 경기 출전이 없는 좌완 이승현(22)과 정규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외야수 김지찬(23) 등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37)과 PO 대비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송은범(40)의 구위도 관건이다. 삼성이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한다면 PO에서 낙마한 선수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당장 PO를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삼성은 지난 2021년 PO에 직행하고도 2연패(당시 3전 2선승제)를 당해 탈락한 악몽이 있다. 이번 PO에서 삼성이 악재를 딛고 가을 야구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홈에서 준PO 승자와 PO 1차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4.10.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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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LG 20홈런-100타점 4번 타자, KT 천재 타자와 엇갈리 희비 [준PO 1]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4)이 고개를 떨궜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LG는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 2~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T의 기세에 눌렸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7.9%(33회 중 29회)에 이른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73.3%(15회 중 11회)다. 문보경은 올 시즌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20홈런을 돌파했고, 가장 목표했던 100타점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오스틴 딘을 대신해 4번 타자를 맡았다. 후반기 58경기서 타율 0.325 12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타점만 보면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문보경은 이번 포스트시즌(PS) 역시 4번 타자로 맞았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결과는 좋지 않았다. 0-2로 뒤진 2회 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1-2로 추격한 4회 말 1사 1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문보경은 1-3이던 6회 말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고, 신민재는 3루까지 진루했다. 안타나 희생 플라이를 뽑으면 3-3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문보경은 KT 김민수의 시속 141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고, 후속 오지환이 내야 땅볼로 아웃돼 동점에 실패했다. LG는 2-3으로 패하면서 이때 찬스를 놓친 것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문보경은 선두 타자로 나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면 KT '천재 타자' 강백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양 팀 4번 타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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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방출 칼바람, '41세 투수' 고효준 '반짝 4할 타자' 강진성 등 10명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가 10명을 방출했다. SSG는 5일 오전 "총 10명의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SSG는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 등 투수 5명과 김지현, 전경원(포수) 강진성, 최경모, 최유빈(내야수) 등 총 10명을 내보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고효준이다. 고효준은 2021년 LG 트윈스 방출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합류했다. 2022년 45경기에서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올렸고, 한국시리즈에도 두 경기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73경기서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고효준은 올해에는 26경기에서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했다. 1983년 2월생으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에 이어 두 번째 최고령 투수였던 고효준은 결국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두산 베어스에 투수 김정우를 내주고 데려온 강진성도 SSG 유니폼을 벗게 됐다. 우타 외야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코너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의 트레이드 영입으로 공·수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지난해 58경기에서 타율 0.261을 올린 강진성은 올 시즌 1군 16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185 0홈런 2타점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에서 타율 0.319를 기록했다. 강진성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중반까지 4할 타율(시즌 타율 0.309)을 질주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이후 내림세를 타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올 시즌 1군 19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76을 올렸던 박민호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4.10.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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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 박용택 타격폼으로 '영웅'이 됐다, 즐기는 김민혁 "가을야구에서도 영웅되고파"

"박용택 위원님, 감사합니다."한때 '대타 전문 요원'이라 불렸던 그는 올 시즌 후반기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후반기 타율 0.374. 이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0.385)의 페이스가 워낙 뛰어나 그림자에 가려있지만, 당당한 주전으로 거듭난 김민혁(KT 위즈)이 그 뒤를 바짝 쫓으며 소속팀 KT의 마법을 이끌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그는 25경기에 나와 타율 0.488(94타수 4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는 같은 기간 9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타율과 안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만큼 김민혁의 8월은 뜨거웠다. 이에 조아제약과 본지는 8월 최우수선수(MVP)로 김민혁을 선정했다. 김민혁은 "이런 상(월간 MVP)은 처음 받아본다. KBO 월간 MVP도 후보에만 올라봤지 수상한 적은 없다. 계속 얼떨떨하다"라며 기뻐했다. 전반기 부침을 겪은 끝에 다시 만개했다. 5월까지 타율 0.323으로 맹활약하던 김민혁은 6, 7월 두 달 동안은 타율 0.238(84타수 20안타)에 그쳤다. "사실 전반기엔 욕심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원래 나는 매년 시즌 70안타 정도를 목표로 하는 선수였다"라고 말한 그는 "올해는 주전으로 시작하면서 욕심을 부렸다. 120안타를 노렸다. 그러다보니 쫓기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2군에 다녀온 김민혁은 다시 목표를 70안타로 잡았다. 그랬더니 안타가 더 따라왔다. 전반기(58경기) 48안타에 그쳤던 그는 후반기(48경기)에서 58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80개 이후엔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했다"던 그는 어느덧 목표로 잡았던 12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월 18일엔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영웅이 되는 상상을 현실에서 이뤄 기뻤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아직 치열한 순위싸움이 진행 중이라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그는 '즐기는 김민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타 전문 요원'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갖고 있던 그였지만, 그는 오히려 '대타 시절'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대타 김민혁'이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가 나오면 관중들의 환호가 커졌다. 그때의 감정과 소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타석 때마다 이 감정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단 그 짜릿함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영명 심리코치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베테랑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조언은 김민혁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후문. 그는 "코치님이 '더 뻔뻔해졌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내가 실수를 하거나 안타를 못 치면 '팀에 도움이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데, '너보다 더 유명한 사람도 못 치고 뻔뻔해 하는데 너는 더 그럴 필요가 있다'는 코치님의 말에 조금 더 뻔뻔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민혁은 의외의 인물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바로 박용택 KBS N 해설위원이다. 김민혁은 타격을 할 때 다리를 크게 벌리고 준비하는 다소 특이한 폼으로 임하는데, 이는 박용택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2021년부터 박용택 위원님 폼을 연구했다. 토탭부터 타격 타이밍, 손의 위치 등 모두 따라하려고 노력한 끝에 내게 맞는 폼을 찾았다"라고 돌아봤다. 박경수가 다리를 놔준 덕분에 박용택에게 일대일 과외를 받기도 했다고. 현재 그가 타격에 눈을 뜬 데엔 박용택 위원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슬로스타터'답게 올해도 최하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팀이 매 시즌 역전의 마법을 부리는 것에 대해 "재밌기도 한데 부담감이 엄청 크다. 2, 3배는 더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계속 이러다보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팀원들 사이에 생긴다.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전했다. 김민혁은 이 기세를 몰아 포스트시즌에서도 '영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지난 가을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지 않아 섣불리 말할 순 없다"라면서도 "가을야구는 선택받은 팀만 할 수 있는 축제 아닌가, 이제는 그 축제를 즐기면서, 잘하고 싶다.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개인적인 목표는 만족할 정도로 이뤘다. 이젠 조금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내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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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아프지 말라" 부상 지운 KIA 캡틴 '나스타', 다시 뛴다

"다치지 말라, 아프지 말라."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장 나성범(35)을 두고 하는 말이다.나성범은 지난해 58경기만 뛰었다. 정규시즌(144경기)의 40.3%에 불과했다. 그는 작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했고, 9월엔 오른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시즌을 마감했다.겨우내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은 호주 캔버라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는 "종아리도 그렇고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까지 다쳐서 상체보다 하체 위주로 스트레칭, 보강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단 다치지 않아야 기록이 나오고 경기도 뛸 수 있다. '다치지 말자'가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건강한' 나성범은 위협적이다. 통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3회(2014~15, 2022) 수상한 그는 KIA 이적 첫 시즌인 2022년 전 경기를 뛰며 타율 0.320(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지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어깨가 무겁다.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주장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가교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프로니까 지켜야 할 거 알아서 잘 지키되 편하게 터치 안 할 테니까 하던 대로 하라고 하시더라. 그럴 때일수록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이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한) 지난 2년 동안 타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KIA라는 팀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기도 하다"며 "감독님에게 누구라도 편안하게 가서 농담할 수 있다. 편하게 다가와 주신다"고 반겼다.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에게 '부상 방지'를 주문했다. KIA는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 탓에 휘청거렸다.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이범호 감독은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는데 부상 때문에 지난해 더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성범도 공감한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다쳐서 팀에 마이너스가 됐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선수가 안 다치고 잘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KIA는 올시즌 5강 후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하고 타선의 짜임새도 수준급이다. 나성범은 "잘 준비하고 있다"며 "부상만 안 당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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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LG 보며 독기 품은 '주장' 나성범 "2024년, KIA팬에 우승 선사할 것"

중계 화면을 통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가을 축제와 LG 트윈스의 우승. KBO리그 대표 외야수 나성범(34·KIA 타이거즈) 자책했다. 그는 그 어느 해보다 독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성범에게 2023년은 악몽이었다. 정규시즌 개막 전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종아리 근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야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소속팀 KIA가 한창 5강 진입 경쟁을 하고 있었던 9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나성범은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순간을 돌아보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열심히 경기 하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상을 당해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했다. 당시 KIA는 120경기에서 60승 2무 58패를 기록, 5위였던 SSG 랜더스와의 1경기 밀린 6위였다. 하지만 나성범이 이탈한 뒤 공격력이 약화했고, 최형우·박찬호 등 다른 주축 타자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순위는 6위(73승 2무 69패)였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다시 부상을 당해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당시 팀 기세가 좋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나 그 위에 무대에서 PS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라고 자책했다. 건강한 나성범은 무서운 타자였다. 그는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446)에는 한참 모자랐지만, 홈런 부문 공동 10위에 올랐다. 타석당 홈런은 0.08개. 2013년 데뷔 뒤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나성범은 "지난겨울 2023시즌 준비를 정말 잘했다고 자부한다. 느낌도 좋았다.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부상도 내 탓"이라고 했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기로 했다. 2023년 PS는 나성범에게 큰 자극을 줬다. 그는 "우리 팀이 경기하는 것도 아닌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빠지지 않고 PS를 시청했다. 2년 전, KIA가 우승을 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였던 나와 계약(6년 총액 150억원)했다. 가을 무대에 나가지 못해 KIA팬에게 너무 죄송했다. 내년에는 꼭 오래 야구를 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악물었다.2024년 우승 도전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LG가 29년 만에 정상에 오른 모습을 보며 느낀 게 많았다. 나성범은 "나조차도 LG 우승 순간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생기더라. 소름이 끼쳤다. 29년 만이다. 정말 의미가 큰 성과였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이어 "그래서 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우승이었다. 부러웠고, 나도 KIA팬에게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독기가 생기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는 지난 10월 28일 홈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팬 페스트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나성범이 2024시즌 새 주장으로 선임된 사실을 알렸다. 나성범은 이적생이지만, 현재 KIA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리더십을 인정받은 선수다. 나성범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김종국 감독님께서 직접 요청하셨다. KIA 같은 좋은 팀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건 정말 의미가 크다. (주전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을 당했지만, 마무리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준비했다고 들었다. '내가 끌고 가야 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두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되는 주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9년에도 주장을 맡았지만, 정규시즌 초반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이탈하며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NC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주장이었다. 나성범은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주장으로 우승까지 하면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다. 2024년엔 KIA팬 성원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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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사태', 동갑내기 추신수·오승환에 영향 끼칠까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던 김강민은 구단(SSG 랜더스)의 안일하고 대처로 23년간 정들었던 팀을 허무하게 떠났다. 이는 19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김강민은 지난 22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SSG가 김강민을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그를 포함하지 않았던 것이다. SSG는 김강민이 은퇴할 거로 예측했다가 일격을 당했다. 한화는 김강민이 아직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 충분히 활약을 해줄 거로 판단해 그를 택했다. 23년 동안 SSG(SK 와이번스 시절 포함)에서만 활약한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떠나보낸 선수들과 팬들의 허탈감은 컸다. 결국 김성용 SSG 단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보직 해임되기도 했다. 이는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추신수 역시 현재 현역 연장과 은퇴 기로에 서 있다. 김강민을 허무하게 떠나보낸 SSG로선 추신수의 재계약에 더욱 신중하게 다가갈 수밖에 없다. 꽉 찬 샐러리캡과 세대교체 등 현실적인 문제만 신경쓰기엔 구단이 선수단과 팬들에게 준 상처는 너무나도 컸다. 반면,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선수 생활 연장은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게 변수다. 삼성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연봉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18억원을 받았다. 삼성은 이미 FA 시장에서 김재윤(4년 최대 58억원)에게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터라, 샐러리캡 등 재정 면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해외 생활을 제외하고 13년 동안 삼성에서만 활약했던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다. SSG와 김강민의 사태를 봤을 때 오승환이 삼성을 떠나기라도 한다면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역시 적잖은 오승환과 협상에 나서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112경기 타율 0.254, 12홈런, 41타점. 오승환은 올 시즌 58경기에 나와 4승 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전성기 만큼의 활약은 아니었고 에이징 커브의 모습도 확연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여기에 김강민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구단으로선 현실적인 문제만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동갑내기' 김강민의 사례가 두 선수의 계약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윤승재 기자 2023.11.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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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58G만 뛰고도 팀 홈런 1위인데...2023년은 나성범에게 악몽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간판타자 나성범(33)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KIA 구단은 20일 “나성범이 오전·오후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 기간은 10주에서 최대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KIA가 1-4로 지고 있던 8회 말 무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KIA의 추격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LG 투수 고우석의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은 나성범은 타자 김선빈의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힌 순간 2루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했다. 그리고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해 송구보다 먼저 3루를 터치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이내 조용해졌다. 나성범이 갑자기 통증을 호소한 것. 그는 팀 트레이너, 진갑용 수석코치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바로 대주자 이우성으로 교체됐다. 나성범은 부축을 받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당시에는 큰 부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검진 결과 최장 12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남은 정규시즌뿐 아니라 KIA가 PS에 진출해도 나성범이 복귀해 뛰는 건 어려울 전망이다. 나성범에게 2023년은 악몽이다. 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왼쪽 종아리 근육 근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선 6~8주 정도면 회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재검을 받을 때마다 근육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5월까지 배트도 잡지 못했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도 23번째 경기에서 주루 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프로야구 데뷔 뒤 가장 큰 시련이었지만, 오히려 이 시기에는 명백히 시즌아웃이 결정됐기 때문에 이내 마음을 다스린 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재활 치료를 잘 소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초 종아리 부상은 복귀 기약이 없어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보다 더 막막했다고. 몸 상태를 회복한 나성범은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부상 후유증 없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8월 24일 KT전부터 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타율 0.395·4홈런·14타점을 기록하며 KAI의 9연승을 이끌었기도 했다. 나성범은 후반기 타율(0.380) 홈런(12개) 타점(44개) 모두 10개 구단 타자 중 1위였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최우수선수(MVP)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 58경기만 뛰고도 KIA 타선에서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리그 4위에서 6위까지 떨어져 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 부상, 주전 포수 김태군이 왼쪽 발목 염좌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 공·수 경기력이 떨어졌다. 투수진도 최근 11경기에서 6점(6.80)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박찬호와 김태군은 19일 LG전에서 교체 출장하며 선발 복귀를 예고했다. KIA도 반등 태세를 갖추는 듯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팀 타선 기둥 역할을 해줬던 나성범이 이탈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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