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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반등! 현지 매체도 ‘잊혔던’ LEE 활약에 놀랐다 “돋보이는 왼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24)의 반등에 현지 매체도 찬사를 보냈다.프랑스 매체 풋01은 12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 플로리앙 토뱅(랑스)…PSG의 이 선수가 모두를 압도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여기서 언급된 선수가 다름 아닌 이강인이다. 매체는 “PSG 공격진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팀의 불씨를 살리는 교체 자원이 있다”며 “이강인은 멈출 줄 모르는 활약을 펼치며 리그1에서 그 보상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시즌 4관왕 위업을 쓴 PSG는 이전보다 짧은 프리시즌 여파인지 아직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도 경기장 밖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기존 자원의 경기력도 이전만 못 하다. 이런 상황 속 PSG의 벤치 멤버들이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PSG 공격수들의 부상은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에겐 기회가 되고 있다. 교체 자원 중 워렌 자이르-에머리는 확실히 출전 시간을 되찾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과거 두각을 드러냈을 수준에 근접 중”이라면서 “‘잊힌 선수’였던 이강인은 교체로 들어올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매체가 주목한 건 이강인의 최근 공식전 2경기다. 이강인은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10일 리옹과의 리그1 원정경기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앞서 뮌헨전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부상을 입은 뎀벨레를 대신해 다소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당시 슈팅으로 연결된 키 패스를 무려 7차례나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팀이 수적 우위를 점한 후반에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대부분의 공격을 거쳤다. 뮌헨은 이강인의 왼발을 의식해 마크맨을 늘렸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만회 골을 도왔다.리옹전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팀의 극장 3-2 승리에도 기여했다. 팀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기습적인 돌파로 파울을 유도해 상대 선수 퇴장을 이끌었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선 정확한 크로스로 네베스의 결승 득점을 도왔다.매체는 이강인의 활약상을 두고 “그는 여러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뮌헨전에서 PSG가 반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리그1에서도 그의 왼발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하면서, 그는 경기당 가장 많은 찬스, 슈팅,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호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90분 당 5.62개의 팀 득점 기회나 골에 관여하고 있다. “그의 왼발은 상대에게 치명적이며, 리그 내에서 돋보이는 존재가 됐다”고 평한 배경이다. 앞서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이강인의 리옹전 활약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뮌헨전에서 훌륭한 조커로 활약한 그는 그루파라 스타디움에서도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면서 “민첩하고 창의적이었던 그는 리옹 수비진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탈리아피코에게 밀려 동점 골을 내줄 뻔했지만, 마지막 순간 코너킥에서 네베스를 정확히 찾아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한편 리옹전은 이강인이 PSG 소속으로 나선 100번째 공식전이기도 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으로부터 기념 메달을 받은 그는 프랑스어로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해 매우 기쁘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길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선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뛰게 돼 매우 행복하다.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PSG와 함께 100경기를 뛰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팀을 돕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해나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이강인은 11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됐다. 12일 오후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거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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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조명받은 LEE…리옹전 결승 어시스트→100경기 메달→프랑스어 연설도 화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구단 통산 100번째 공식 경기를 소화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맞았다. 경기 후 구단으로부터 기념 메달을 받은 그는 프랑스어로 소감을 전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리옹과의 경기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며 “이 특별한 순간은 팀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더욱 값지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이번 리옹전에서 선발로 나서 100경기째를 완주했다. 그는 경기 막판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정확한 크로스로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올린 공이 주앙 네베스의 헤더로 이어져 골망을 흔들며 결승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는 단순한 도움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에서도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던 그는 이 경기에서도 같은 조합으로 공격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 어시스트와 팀 승리를 동시에 거둔 셈이다.리옹 원정 경기는 PSG에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2-1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리옹의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메이틀랜드-나일스는 PSG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정교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PSG는 이후 리옹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정규시간 동안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추가시간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후반에 다소 침묵했던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가시간 3분, 그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탈리아피코는 이 반칙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PSG는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어 코너킥으로 결승 골을 도우며 경기를 매조졌다.경기 후 이강인은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로부터 100경기 출전 기념 메달을 받기도 했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프랑스어로 짧은 소감을 전하는 장면이 담겨 현지에서도 화제각 됐다. 매체에 따르면 평소 스페인어를 주로 사용하던 그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해 기쁘다. 모든 경기를 이기겠다”는 뜻을 프랑스어로 전했다. 이강인의 최근 활약은 프랑스 언론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경기 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이제 다시 도약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전망하며,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이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UCL 뮌헨전과 리그1 리옹전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그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승리해서 기쁘다.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뛰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중요했다. 리그의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 의미 있다. 승리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얻어 기쁘다. PSG에서 100경기를 뛰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팀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번 리옹전 이후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곧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5.11.11 23:30
프로야구

고영표의 커터, 체인지업, 투심 때려 파울 연속 5개…결말은 쐐기 2타점 적시타 "간절했죠" [IS 피플]

"평소보다 더 간절했던 거 같습니다."지난 26일 인천 KT 위즈전을 마친 뒤 조형우(23·SSG 랜더스)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이날 조형우는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 맹활약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선 선발 미치 화이트(5이닝 무실점)와 4명의 불펜 투수(이로운·노경은·조병현·김민)를 안정적으로 리드했다. 임팩트가 더욱 큰 건 '공격'이었다. 1-0으로 앞선 5회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흥미로운 건 안타를 만든 과정이었다. 3회 류효승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SSG는 5회 최지훈의 안타와 류효승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이어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가 3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한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KT 베테랑 선발 고영표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커터),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연거푸 때려 파울 5개를 만들어냈다. 이어 8구째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연결, 승리 확률을 높였다.공략하기 까다로운 고영표(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를 이른 시점 마운드에서 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결국 조형우의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조형우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탄 SSG는 6회 2사 3루에서 최지훈, 8회 2사 1·2루에서 정준재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조형우는 경기 뒤 “노려도 헛스윙할 수 있는 좋은 체인지업이어서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며 “첫 타석에서 안 좋은 모습 보여서 끈질기게 승부하자고 생각했다. (파울로) 커트가 잘 됐는데 마지막엔 볼이었던 공이 운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공격에서 (류)효승이가 처음 상대한 투수(고영표)에게 기록한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1:29
영화

“매혹적 블랙코미디”…첫 상영 ‘어쩔수가없다’, 반응 어땠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를 뜨겁게 달궜다.지난 29일(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각국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했다. 레드카펫을 빛낸 ‘어쩔수가없다’의 주역들을 향한 관심은 극장을 가득 메운 관람 열기로 이어졌다.1032석의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은 뜨거운 박수를 보낸 후, 박 감독이 완성한 필사의 생존극에 몰입했다. 긴장과 이완을 오가는 전개는 몰입감을 높였고, 의외의 순간에 등장하는 아이러니한 유머로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인물에 입체감을 더하는 배우들의 호연과 빈틈없는 시너지는 극을 유려하게 이끌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박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정교한 음악은 극에 밀도를 더하며 관객들을 ‘박찬욱 월드’로 끌어들였다.상영 후 관객들은 약 9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고, 박 감독은 배우, 스태프들과 포옹하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눴다. 프리미어 시사 일정을 마친 이후 박 감독은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영화를 본 분들이 찾아와 모두 재미있다고 말해주더라. 그 말이 진심이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극장을 가득 채운 찬사는 주요 외신들의 호평 세례로 이어졌다. 또한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가디언은 “박 감독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단단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서사의 추진력. 일종의 코미디 풍의 소동극처럼 시작하지만, 이내 전혀 다른 장르로 변신한다. 가족의 붕괴, 가장의 위기, 그리고 국가의 현주소를 그려낸 초상”이라고 평했다.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심리적 긴장감과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품위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자 매혹적인 블랙 코미디”라는 후기를 남겼다.인디와이어는 “박 감독의 탁월하고, 잔혹하고, 씁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자본주의 풍자극.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는 박찬욱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라고 평가했다. 넥스트 베스트 픽쳐는 “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인 영화감독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유의 카메라 워크와 편집은 여전히 혁신적이면서도 강렬하다”고 극찬했다.전 세계 주요 매체의 필진들 역시 SNS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스크린랜트의 잭 월터스는 “환상적이다. 날카롭고 지적인 스릴러로, 끊임없이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블랙 코미디적 색채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고 호평했다.넥스트 베스트 픽쳐의 조쉬 패럼은 “박 감독의 또 하나의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이병헌은 강렬하고도 날카로운 연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플릭피스트의 달라스 킹은 “웃기고, 진심 어린 동시에 공포스럽다. 이 세 가지가 완벽히 어우러진 영화”라고 치켜세웠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는 9월 24일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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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와 윤동희의 뜨거운 포옹...이렇게 존경 받는 캡틴이라니 [AI 스포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9)가 소속팀 올 시즌 최다 연승을 이끌었다. 한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그가 맹타를 휘두르자, 후배들이 더 반겼다. 전준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는 롯데가 선취점을 낸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한태양이 연속 안타를 쳤고, 유강남이 좌중간 담장을 바로 때리는 장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4회와 7회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한 전준우는 2-2 동점이었던 8회 말, 2사 2·3루에서 KIA 셋업맨 조상우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빅터 레이예스, 3루 주자 김동혁이 모두 홈을 밟았다. 팽팽했던 승부의 승세가 단번에 롯데로 기울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한태양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전준우는 팀 리더다.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이지만 여전히 중심 타선에 포진해 롯데 공격을 이끈다.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주중 3연전에서는 1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무대를 홈으로 옮겨 '라이벌' KIA를 상대한 주말 3연전에서는 11타수 7안타를 쳤다. 롯데가 올 시즌 최다 연승(5)을 해낸 27일 경기에서는 해결사 본능까지 보여줬다. 전준우는 8회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대주자 김민성과 교체됐다. 소화한 네 타석 모두 안타를 친 선수를 뺀 김태형 감독의 선택에서 승리에 대한 확신이 전해졌다. 전준우를 맞이하는 후배들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존경받는 주장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더그아웃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내야수 고승민은 전준우와 팔꿈치를 맞대는 세리머니를 했다.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던 투수 최준용도 뜨거운 포옹으로 선배를 반겼다. 잠시 조원우 수석코치와 대화를 나누던 전준우는 자신에게 다가와 손을 건넨 주전 외야수 윤동희와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방송사가 느린 화면으로 이 장면을 송출해 더 극적인 느낌을 줬다.팀의 기둥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를 이끄는 '한 방'을 때려내며 승리한 롯데. 지난주 기세는 1위 한화 이글스, 2위 LG 트윈스보다 더 뜨거웠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전준우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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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호날두, 30세 이후 86번째 A매치 득점…6년 전 트로피 세리머니도 재조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득점 행진은 40세에도 이어진다. 위기의 대표팀을 구해낸 그의 30세 이후 A대표팀 기록이 조명받았다.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팀이 1-2로 뒤진 후반 16분 결정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이 득점에 힘입어 90분 동안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며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호날두의 득점 기록이 다시 조명받았다. 이날 그가 터뜨린 득점은 A매치 138호 골. 같은 날 스포츠 매체 TNT스포츠는 호날두가 30세 이후 대표팀에만 86골과 15개의 도움을 올렸음을 소개했다. A매치 득점의 절반 이상이 30세~40세 시즌에 나온 셈이다. 또 이번 UNL 우승으로 30세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3개의 트로피를 품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UNL 초대 대회 우승컵을 들었고, 그보다 전인 2016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6년 전의 우승 세리머니도 재연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19년 UNL 초대 대회 우승 당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의 사진을 돌아보며 “2019년과 2025년, 호날두가 다시 해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우승을 합작한 수비수 페페(은퇴)는 이번에 직접 우승 트로피를 배달한 뒤 호날두와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호날두는 이번 UNL 9경기에서만 8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2위에 올랐다. 40세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 우승 뒤 그는 “포르투갈을 위해 승리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클럽에서 많은 타이틀을 가졌지만, 포르투갈을 위해 우승하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고 기뻐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달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챕터는 끝났다”면서 새출발을 알렸는데, 아직 새로운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대회 참가 팀으로 이적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으나, 호날두가 직접 이를 부인했다. 사우디 현지 매체선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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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영웅' 메가, 정관장 떠난다...가족 위해 재계약 포기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9일 정관장과 에이전트에 따르면 메가는 정관장과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3~24시즌에 처음 V리그 무대를 밟았던 메가는 다음 시즌에는 정관장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메가는 V리그 입성 첫해인 2023~24시즌 리그 득점 7위이자 팀 내 1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로 맹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정관장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메가는 득점 부문 3위(802점)에 올랐고,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8.06%)를 비롯해 오픈공격, 시간차공격, 후위 공격 부문 수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활약했다.메가는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소속팀이 2승 1패로 챔프전에 오르는 데 앞장섰고, 흥국생명과 챔프전에서도 매서운 공격으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메가가 정관장의 진심 어린 재계약 요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건 건강이 좋지 않은 홀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다. 메가는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국 리그 또는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리그 팀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메가의 에이전트는 "메가 선수도 정관장에서 보낸 2년이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에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서도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아 곁에서 모시겠다는 효심이 결국 V리그 잔류를 포기하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메가는 어머니와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날씨가 따뜻하고 시즌이 V리그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리그의 팀을 선택할 계획이다. 정관장 관계자도 "메가는 최고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인성이 좋아 선수는 물론 지도자와도 잘 융화하고 헌신적인 선수"라면서 "메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언젠가 다시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4.09 17:33
해외축구

‘KDB의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헛심 공방 끝에 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올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에 나섰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맨유와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EPL 31라운드 맞대결서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지며 13위(승점 38)를 지켰다. 맨시티도 리그 7무(15승9패)째를 안으며 5위(승점 52)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첼시(승점 53)와 격차는 단 승점 1이다.이 경기는 ‘맨시티 주장’ 더 브라위너의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 뒤 맨시티와 동행을 마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날 맨유전은 더브라위너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누빈 414번째 공식전이었다.같은 날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경기 후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더 브라위너가 있었기에 EPL이 더 좋은 리그가 될 수 있었다. 맨시티가 지금 위치에 있고, 맨유가 이 기간 많은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것도 더 브라위너 때문이다”라고 치켜세웠다.더 브라위너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맨시티는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맨유 역시 결정적인 찬스를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경기 초반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았다. 맨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전방 침투 뒤 드리블을 시도했고,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직접 프리킥은 벽에 걸렸다.맨시티는 필 포든, 오마르 마르무쉬의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엔 다시 맨유가 흐름을 잡았다. 맨시티 수비진이 흔들리며 뒷공간을 내줬으나, 가르나초가 골대 앞에서 슈팅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재정비한 후반전, 맨시티가 먼저 반격했다. 포든, 더 브라위너가 드리블과 슈팅으로 맨유를 위협했다. 하지만 결실이 없었다. 맨유 역시 조슈아 지르크지, 메이슨 마운트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에데르송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맨시티 역시 안드레 오나나를 넘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0-0으로 끝났다.김우중 기자 2025.04.07 07:47
프로축구

‘이적생 콤비 대폭발’ 주민규 멀티 골…대전, 포항에 3-0 완승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적생’ 주민규(35)가 멀티 골을 책임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신고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대전의 승리를 이끈 건 ‘이적생’ 주민규였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HD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올해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전에 합류했다. 마사와 함께 최전방을 맡은 그는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에만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이름값을 했다. 최건주는 전반전 기습적인 선제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이적생 정재희는 친정팀과의 경기 중 쐐기 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뽐냈다.대전은 ‘포항 징크스’를 끊어냈다. 대전은 이날 전까지 포항과의 10경기서 2무 8패로 부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적지에서 아쉬움을 털었다.포항 입장에선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안재준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 후반 김인성의 슈팅은 골대에 맞기도 했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렸다가 뒷공간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한편 이번 시즌 K리그1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이호재·완델손·주닝요·오베르단·이태석 등을 먼저 내세웠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이적생’ 주민규를 전방에 배치하고, 이순민·밥신·마사·박규현 등을 선발로 택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공을 점유하며 침착한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로의 압박에 깔끔한 공격을 시도하진 못했다.첫 변수는 포항 진영에서 나왔다. 킥오프 3분 만에 안재준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박태하 감독은 곧바로 그를 빼고 홍윤상을 투입했다.전반 22분에는 대전 주민규가 신광훈과의 공중볼 경합 중 얼굴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 포항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듯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닝요가 올려준 크로스가 박스안으로 향했다. 대전 수비진이 이를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 안 이호재에게 공이 흘렀다. 이호재는 어려운 자세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대전도 밥신의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접전 속 균형을 무너뜨린 건 대전이었다. 전반 31분 최건주가 마사와의 2대1 패스 뒤 박스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반대편으로 향하며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은 3분 만에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사와 켈빈이 압박에 성공하며 포항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마사는 윤평국을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는데, 신광훈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포항은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41분 이태석의 오른발 크로스가 안재준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주닝요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바로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의 정확한 패스가 이호재에게 향했다. 수비 뒷공간을 뚫은 이호재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 주닝요의 왼발 슈팅도 결과는 같았다. 홈팀 포항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올리며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에 선보인 측면 공략은 여전했고, 세트피스 공격을 통해 대전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5분 홍윤상의 패스에 이은 김인성의 슈팅을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9분 코너킥 후속 공격 중 이호재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대전의 수비에 막히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후반 25분에도 완델손의 왼발 직접 프리킥은 골문 왼쪽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교체 출전한 포항 조르지의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결국 위기를 모두 넘긴 대전이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김현욱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김인균의 머리를 맞고 공이 굴절됐는데,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대전의 공격은 더욱 불타올랐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오른발 크로스를, 주민규가 절묘하게 방향만 돌려놓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대전은 마지막까지 포항의 뒷문을 두들겼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 완델손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대전이 적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5:55
해외축구

전 토트넘 선수의 황당 혹평 “손흥민, 주장직 내려놔야…열정·의지, 그리고 리더십 없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제이미 오하라 해설가가 손흥민(33)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특히 최근 팀 부진을 돌아보며,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 출신 해설가 오하라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 해설가는 ‘Grosvenor 스포츠’와의 인터뷰 중 최근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그는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오하라 해설가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근 경기,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과적으로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싸움 정신도 없고, 열정도 없으며,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더십’이 부재했습니다”라고 꼬집었다.오하라의 황당 주장은 이어졌다. 오하라 해설가는 “솔직히 말해, 그 리더십 부족의 원인은 감독과 주장에게 있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놀라운 선수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묶고 끌고 나갈 인물은 아니”라며 “주장은 팀을 앞에서 이끌어야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요.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14일 기준 리그 14위(승점 27)에 그친 상태다. 이달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은 두 경기서 모두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침묵한 바 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경기서 2승 3패에 그쳤다. 리그 5경기로 범위를 한정하면 단 1승(4패)이다.매체 역시 “오하라 해설가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기량히 급격히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팬들이 어려울 때 손흥민을 중심으로 뭉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풀이했다.또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이전 시즌(35경기 17골)과 비교해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다. 올여름 도미닉 솔란케 등 몇몇 보강을 했음에도, 손흥민을 포함한 핵심 선수들의 부진이 팀의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우승 경쟁은커녕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출전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꼬집었다.동시에 “손흥민이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다면, 팬들도 더 이상 기대하지 않을 것이고, 그의 계약 만료(2026년) 전에 이적 가능성도 커질 거”라고 진단했다. 애초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6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동행이 2026년까지 늘었다. 계약 기간은 늘었지만, 이적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공교롭게도 이 매체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이 올여름 끝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의 부진한 경기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어려움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클럽 내부에서도 다소 논란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연장된 상태지만,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조제 모리뉴 감독이 최근 손흥민 영입에 대한 문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또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현재 계약이 1년 남았으며, 30대 초반의 선수”라며 “토트넘이 그를 판매할 경우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를 원할 것이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그를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는지 생각해 보라. 매주 한국에서 많은 팬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여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41경기 172골 92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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