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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첫 우승 주역’ 日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

지난해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이지마 사키가 전체 1순위로 뽑히며 WKBL 무대를 2년 연속 밟게 됐다.이이지마 사키는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 3층에서 열린 '2025~26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당초 하나은행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가드진을 보강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형적인 '블루워커' 선수로 지난 시즌 BNK 썸의 공수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포워드 이이지마를 뽑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이날 드래프트에 지원한 총 18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33세)이라 더 화제가 됐다.이날 이이지마를 비롯해 WKBL 무대에서 뛸 선수는 10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9명이 선택됐는데, 이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WKBL에서 뛰었던 유경험자는 이이지마를 비롯해 스나가와 나츠키(BNK 썸),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총 3명이 됐다.이이지마가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은데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신한은행은 185cm의 센터 미마 루이를 선택했다. 일본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는 미마 루이는 이날 오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센터 타니무라 리카를 뽑았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센터를 택하며 팀의 높이를 보강했다.3순위 청주 KB스타즈의 선택은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였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의 아이신 윙스에서 뛰기도 했던 사카이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넓은 시야로 리딩을 하거나 장거리 슈팅 능력도 보여주며 훌륭한 가드 자원임을 입증했다. KB스타즈의 경우 박지수가 1년만에 다시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는데, 사카이는 KB스타즈 주전 가드 허예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를 선택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세키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8득점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베테랑 김단비와 함께 주 득점원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를 뽑으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청소년 대표에 이어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가와무라는 당초 1순위 선택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순위까지 밀린 것으로 보인다.가와무라는 "올해로 만 30세가 되는데, 다시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뛰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농구뿐 아니라 인간성으로도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6순위 BNK 썸은 혼혈선수인 파워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선택했다. 역시 일본 청소년 여자대표와 3X3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나카자와는 디펜딩 챔프 BNK 썸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센터 포지션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5분간의 휴식 시간에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선 1라운드와 역순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 1순위인 BNK 썸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를 뽑으며 팀의 주전 가드 안혜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2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하마나시 나나미를, 3순위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오니즈카 아야노를 각각 지명했다. 5순위를 가진 신한은행은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히라노 미츠키를 뽑으며 가드 자원을 보강했다. 한편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며 드래프트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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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경쟁’ 신인상 홍유순의 다음 목표는 3점슛·태극마크

여자프로농구 ‘신인왕’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홍유순(20·1m79㎝)의 다음 목표는 3점슛과 태극마크다.홍유순은 지난 2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을 품었다.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은 올 시즌 데뷔해 눈에 띄는 성적을 올렸다. 정규리그 29경기서 평균 26분 8.10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4~25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순위 다운 활약으로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이번 신인상 경쟁은 치열했다. 같은 포지션의 송윤하(청주 KB), 후반기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한 이민지(아산 우리은행)가 경쟁자였다. 하지만 홍유순은 기자단 투표 116표 중 65표를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홍유순은 “신인상은 꼭 받고 싶었던 상이었다.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수줍게 말했다. 홍유순은 리바운드를 따고, 홀로 속공을 이어가는 등 신인답지 않은 공격력을 뽐냈다. 그 역시도 “다른 후보와 달리 속공 상황에서 내 강점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내가 잘할 수 있는 ‘달리기’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라고 비결을 전했다.홍유순은 시즌 중 4경기 연속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리그 역대 신인 선수 최초의 기록이었다. 종전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갈라타사라이)를 뛰어넘는 성과다.홍유순은 아직 한국말이 서투르지만, 뚜렷한 목표를 얘기할 때면 눈빛을 반짝였다. 홍유순은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다. 국가대표에 뽑힌다면 다른 나라 선수와도 경기할 수 있다. 내 능력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새 보완점으로는 3점슛을 꼽았다. 홍유순은 올 시즌 3점슛 14개를 던져 3개만 넣었다. 시즌 후반기엔 짧은 슛거리로 인해 고전한 경우가 있었다. 그는 “3점슛 성공률, 1대1 능력을 더 높이고 싶다. 더 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신인상은 1년 차 선수에게 최고의 상이다. 다음 시즌에는 이 기록을 뛰어넘어 기량발전상(MIP)을 타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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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MVP’ 김단비 “압박감은 챔프전까지, 새 목표 생기는 중” [IS 용산]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5)는 최우수선수(MVP)의 부담감을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 대신 팀을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 포함 8관왕을 차지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36분 21.10점(1위) 10.9리바운드(1위) 3.6어시스트(5위) 2.07스틸(1위) 1.52블록(1위)을 기록했다.김단비는 통계상 부문인 득점상·리바운드상·블록상·스틸상·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우수수비선수상·베스트5까지 품었다.김단비는 MVP를 수상한 뒤 “시즌 전 우리은행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얻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가 MVP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이런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하시는 위성우 감독님을 보고 배웠다. 덕분에 압박과 힘든 시기를 이겼다”라며 “위성우 감독님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 내려갈 일만 있겠지만, 최대한 천천히 내려가겠다. 올라갈 수 있다면, 더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시상식 뒤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앞서 말한 압박감에 대해 부연했다. 김단비는 “박지수, 박혜진 선수가 MVP를 받고 왜 힘들어했는지 많이 느꼈다. 존경스럽다고 생각한다”며 “2년 전에 MVP를 받고, 자존심이 늘더라. ‘내가 못 하면 어떡하지’ ‘무너지면 어떡하지’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단비는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새로운 목표를 찾으려 한다. 그는 “만장일치 MVP를 받더라도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올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최고참으로서 운이 좋게 우승과 MVP를 해냈다. 모든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압박감은 더 안 가지려고 한다. ‘내가 최고이고 싶다’라기 보단, 나로 하여금 다른 선수가 발전할 수 있게 돕고 싶다. MVP 퍼포먼스라는 압박을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말했다.물론 MVP 부담감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PO)까지 이어진다. 김단비는 “어쨌든 MVP를 탔는데 챔피언결정전을 내려놓을 수 없지 않나. MVP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께 영혼을 갈아 넣겠다. 생각보다 선수들의 PO 경험이 적어 걱정되긴 한다. 그래도 우린 우승 팀이니까, 강팀의 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PO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한편 김단비는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제언을 건네기도 했다. 최근 한국 여자농구는 과거 대비 경쟁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시선이다. 김단비는 “최고참 언니들과도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예민한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노력을 안한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도 예전보다 편한 걸 추구하는 게 없진 않은 것 같다. 선배들은 ‘헝그리 정신’이 있지 않았나. 요즘은 그런 부분은 없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프로라면, 편한 것보단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갈 만큼 힘든 걸 더 찾아서 해야하지 않을까. 우린 몸으로 하는 직업이다. 또 화려한 것보단, 기본기를 다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정규리그 4위 청주 KB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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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천하’ 김단비 8관왕 +만장일치 MVP 위업 [IS 용산]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5·1m80㎝)가 2024~25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기자단 투표 116표)로 최우수선수상(MVP)을 품었다. 이어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구의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통계상 부문인 득점상·리바운드상·블록상·스틸상·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우수수비선수상·베스트5까지 더해 8관왕에 오르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WKBL가 단일리그 체제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김단비가 6번째다.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회(통산 7회),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3회(통산 4회) 수상했다. 김단비는 지난 2022~23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MVP를 만장일치로 받았다. 또 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8관왕 위업을 썼다.일찌감치 예견된 수상이었다. 김단비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36분 21.10점(1위) 10.9리바운드(1위) 3.6어시스트(5위) 2.07스틸(1위) 1.52블록(1위)을 기록했다. 6라운드 중 3차례나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각종 이정표도 세웠다. 지난해 11월 역대 5번째 통산 7000점 고지를 넘었다. 통산 2000어시스트, 100번째 더블-더블, 3점슛 600개 등도 이번 시즌에 이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스페인) 등 주요 선수를 대거 잃는 악재를 맞이했다. 남은 건 2008년 데뷔해 프로 18년 차를 맞은 김단비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의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김단비는 “시즌 전 우리은행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얻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가 MVP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이런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하시는 위성우 감독님을 보고 배웠다. 덕분에 압박과 힘든 시기를 이겼다”라며 “위성우 감독님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 내려갈 일만 있겠지만, 최대한 천천히 내려가겠다. 올라갈 수 있다면, 더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개인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지도상을 수상했다. 기량발전상(MIP)과 식스우먼상은 용인 삼성생명 가드진에 향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탄 키아나 스미스가 연속 MIP를 받았다. 조수아는 식스우먼상을 품었다. WKBL 최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나가타 모에(청주 KB)는 아시아쿼터선수상을 받았다. WKBL 역대 최다 득점자(8333점)가 된 김정은이 특별상을 수상하며 자리를 빛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베스트5로는 가드 허예은(KB)·키아나 스미스, 포워드 김단비·김소니아(BNK), 센터 배혜윤(삼성생명)이 선정됐다.역대급 혼전으로 이목을 끈 신인선수상은 홍유순(인천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홍유순은 29경기에서 평균 26분을 뛰며 8.10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는 WKBL 출범 이후 신인선수 최다 기록이다.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은 "신인상은 정말 받고 싶은 상이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진께 감사하다. 한국에 와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주위의 도움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3월 2일부터 열리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KB의 플레이오프(PO)로 막을 올린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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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단비, 베스트5 포워드 부문 수상

김단비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5 포워드 부문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24/ 2025.02.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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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단비-김소니아, 베스트5 포워드 부문 수상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5 포워드 부문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24/ 2025.02.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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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 못 한 ‘정규리그 우승’ 김단비 “결과로 보여줬다” [IS 스타]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5)가 밝힌 깜짝 우승의 비결은 ‘연습’이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46-44로 이겼다. 김단비는 12점 9리바운드 4블록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이명관(15점)과 함께 27점을 합작했다.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8패)째를 기록,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올라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통산 정규리그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 위성우 감독 부임 후로만 벌써 10회째다.김단비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정규리그를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꿈 같은 결과”라며 “꾸준히 열심히 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걸 우리은행이 보여줬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사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 뒤 주축 선수들과 대거 결별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거나, 해외 진출을 한 박지현 같은 케이스도 있었다. 보상 선수로 스쿼드를 채웠지만, 위성우 감독의 농구에 익숙한 선수들은 아니었다. 경기 전 위 감독도 “시즌 개막 전에는 정말 멘털 붕괴 상태였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기어코 최정상을 차지했다. 김단비에게 비결을 묻자, 그는 “선수 입장에선 (훈련이) 너무 힘드니까 ‘이게 맞아?’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면서도 “결과로 보여준다. 아시다시피 훈련이 많다. 비시즌도, 시즌 때도 항상 준비했다. 어떤 변수가 일어나도 항상 준비된 것이 우리은행의 장점”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어 “사실 많은 선수가 나가고, 새 팀이 됐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고참, 주장이 돼 팀을 승리로 이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1승 하면 다행이다 싶었고, 1패 하면 바닥을 찍는 느낌이었다”면서도 “시즌을 치르면서 여기까지 이겨냈다. 성장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한편 김단비는 시즌 뒤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그는 “시즌 전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많은 관계자, 팬이 나를 MVP 후보로 언급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뿐이었다. ‘우리가 하위권으로 갈 건데도 내가 잘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모르지만, 앞서 나를 언급해 주신 덕분에 말이 씨가 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김단비와 우리은행은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에 도전한다. 김단비는 “지난해보다 우승이 어려울 것 같다”며 “단기전에선 실력으로 판가름이 난다. 우리 팀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그저 계속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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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BNK 김소니아, 4라운드 MVP…박성진은 첫 MIP 수상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김소니아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0일 오전 “BNK 포워드 김소니아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flex 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김소니아는 4라운드 5경기 동안 평균 32분 48초 17.6점 9.4리바운드 2.4어시스트 1.0스틸 0.6블록을 기록했다. 4라운드 공헌도 전체 1위이자, 득점·리바운드·3점슛 성공 부문에서 팀 내 1위다. 그는 기자단 투표 81표 중 39표를 획득,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4표)와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8표)을 제쳤다. 김소니아는 3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박성진은 개인 통산 첫 번째 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품었다. 그는 4라운드 5경기 평균 21분 41초를 뛰며 3.2점 4.0리바운드 1.6어시스트 0.6스틸 0.4블록을 기록했다. 그는 WKBL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 투표 34표 중 18표를 얻었다. 삼성생명 조수아(11표) 인천 신한은행 이두나(4표) 부천 하나은행 박소희(1표)를 제쳤다. BNK는 20일 현재 단독 1위(15승 6패)를 질주 중이다. BNK는 오는 24일 우리은행과 홈경기로 5라운드를 맞는다.김우중 기자 2025.01.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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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부상 딛고 살아나는 김단비 “계속 두들겨 본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5)가 팔꿈치 부상 여파로 인한 부진을 딛고 다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밸런스를 찾기 위해 계속 두들겨 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김단비는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29분 1초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3-56 승리에 기여했다. 팀은 최근 2연승을 질주했고,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이날 승리가 더욱 뜻깊었던 건 1위 BNK(14승 5패)와 격차를 단숨에 1.5경기로 좁혔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1쿼터 첫 야투 3개를 놓쳤지만, 이후 11점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시즌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맹활약하다 3라운드 들어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다. 팔꿈치 부상의 여파였지만, 그는 이날 포함 2경기 연속 22점 이상을 기록했다.김단비는 BNK전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떻게 이기든 1승이 힘들다는 게 이번 시즌을 보며 느끼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다. 밸런스도 안 좋다. 하지만 계속 두들겨 보고 있다. 안 되더라도, 시도가 많더라도 두들겨 보는 중”이라고 했다. 베테랑이 된 김단비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핵심이다. 팀 공격과 수비가 모두 김단비를 거친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그의 부담을 덜고, 팀플레이를 더 강화하는 게 숙제 중 하나다. 위성우 감독이 유독 그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단비는 “아시다시피 감독님은 화가 많으시다. 근데 한 번씩 칭찬해 주시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 실패해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웃었다. 이어 “‘뭐라고 하시면 더 하기 싫어지는 마음이 들어요’라고 써달라”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팀을 이끌어아 할 책임감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동료들을 믿는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위에선 내가 없을 때 불안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없을 때 잘 풀리는 것도 있다. 4쿼터도 보면 찬스가 났는데도 나를 찾더라. 내가 없을 땐 자기 찬스를 잘 본다. 자신 있게, 더 원활하게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동료들이 잘해줘서 오래 쉴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위성우 감독은 이날 승리 뒤에도 “정해진 1~6위가 없다.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을 전하자, 김단비는 “냉정히 봤을 때 아직 1위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순위는 매 경기 열심히 싸워서 얻은 순위다. 정규리그 우승할 정도의 조직력은 갖지 않았다. 더 기반을 다지고, 우리만의 색깔이 생겨야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한 심성영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하려고 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김단비 선수가 나갔을 땐 안정적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쳤다. 김단비가 빠진 시점에서 터진 절호의 득점 세례였다. 심성영은 “원래 멀리서 던지는 걸 선호한다. 감독님께서 키를 언급하시며 멀리 쏴야 장점이 될거라 하셨다. 나도 원래 멀리서 쏠 때가 더 안정적이고 편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팀이 끈끈해 보이지 않나. 팀원 모두 다치지 않고 버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실적인 목표가 나에게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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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김단비·심성영 42점 합작…우리은행, 선두 BNK에 17점 차 승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포워드 김단비(35·1m80㎝)와 가드 심성영(33·1m65㎝)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BNK를 73-56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 홈팀의 승리를 이끈 건 주전 포워드 김단비와 심성영이었다. 김단비는 이날 29분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심성영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치는 등 최종 1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주전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포워드 김소니아(15점 6리바운드) 가드 이이지마 사키(12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기대한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를 달리는 BNK와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다만 BNK의 경우 에이스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당장 1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진단하기도 했다. 1쿼터 초반 공격을 책임진 건 우리은행 김단비와 BNK 김소니아였다. 김소니아가 먼저 연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는 첫 야투 3개를 모두 놓쳤지만, 이후 홀로 7점을 책임지며 균형을 맞췄다. 리드를 지킨 건 우리은행이었다. 김단비는 1쿼터를 모두 뛰며 4점을 더 추가했다. 쿼터 마지막 박성진의 슛을 블록하더니, 상대 수비 3명을 뚫고 골밑 레이업에 성공하며 쿼터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6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김단비는 여전히 코트를 누볐고, 심성영이 외곽 지원을 했다. BNK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지만, 김단비를 좀체 제어하지 못했다. 벤치 대결이 열린 2쿼터 후반부엔 신장에서 밀리며 공수에서 흔들렸다. 우리은행은 그사이 심성영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한엄지의 스틸에 이은 스나가와 나츠크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자, 격차는 어느덧 18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은 뜨거웠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코트를 밟은 김단비가 우중간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소니아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하자, 이번에는 이명관이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엔 나츠키의 스틸에 이은 한엄지의 속공 골밑 득점까지 이어졌다. BNK는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BNK는 지역 방어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으나, 김단비는 우중간 장거리 3점슛과 골밑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파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두 팀 모두 공격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속공을 앞세운 BNK가 뒤늦게 추격했지만, 심성영이 3점슛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3구를 모두 집어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김단비는 종료 3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이후 벤치 선수들의 대결이 열렸고, 우리은행은 리드를 지키며 홈 코트에서 웃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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