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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인터뷰①]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 MLB 사상 첫 한국인 포수 향한 엄형찬의 도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벽을 허문 건 1994년 박찬호이다. 이후 지난 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27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그런데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싱글A 소속 엄형찬(21·컬럼비아 파이어플라이스)의 '도전'은 눈여겨볼 만하다.경기상고를 졸업한 엄형찬은 2022년 7월 MLB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그해 경남고 김범석(LG 트윈스) 원주고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고교 포수 랭킹 1위를 다툰 그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고심 끝에 미국행을 선택한 엄형찬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의 MLB 포수가 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엄형찬은 최근 호주에서 입국했다. 겨우내 2년 연속 호주리그(ABL)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캔자스시티가 브리즈번 구단과 협약을 맺어 선수를 파견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ABL을 다녀온 뒤 기량이 늘었다. 구단에 '한 번 더 뛰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ABL 성적은 38경기 타율 0.288(139타수 40안타) 10홈런 24타점. 출루율(0.351)과 장타율(0.561)을 합한 OPS가 0.912로 수준급이었다. 수비율도 0.996(212이닝 실책 1개)로 준수했다.엄형찬은 지난 시즌 '호주 유학'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이너리그 싱글A까지 레벨업을 한 것. 그는 "호주에서 배운 걸 토대로 하니 미국 투수에 적응이 잘 되더라. ABL은 다양한 레벨(한국·일본·대만 포함)과 연령층의 선수가 모인다. MLB와 협약을 한 구단이 꽤 많다"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뛰지 않았나. 생각보다 리그 수준이 높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아쿠나 주니어는 2016~17시즌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 몸담았다. 달라진 주변의 평가엄형찬은 지난 시즌 싱글A에서 고전했다. 루키리그와 비교해 타율(0.310→0.205)과 도루저지율(23%→18%) 등이 떨어졌다. 그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뛰니까 체력 문제로 후반기 성적이 하락하더라. 배운 게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실패에서 거둔 경험은 값진 소득. 싱글A에서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 블레이크 미첼과 번갈아 가면서 마스크를 썼다. 엄형찬은 "마이너리그에선 포지션별 로테이션을 한다"며 "미첼과 3경기씩 1대1로 나눠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경쟁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입지도 조금씩 넓히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엄형찬을 2024 캔자스시티 유망주 25위로 평가했다.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발전. 포수로는 미첼(2위) 카터 젠슨(5위) 라몬 라미레스(10위)에 이은 4위였다. 그는 "주변의 평가가 달라진 게 체감된다"라고 흡족해했다. 멘토 아버지엄형찬은 현재 아버지 엄종수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소재 '포수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내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엄형찬이 2년 뒤 포수 마스크를 쓴 배경엔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 엄종수 씨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19경기)을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 2001년 MLB 애틀랜타 산하 상위 싱글A에서 한 시즌 몸담은 경험이 있다.엄형찬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아버지의 못 이룬 꿈(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엄형찬이 미국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한 건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한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실수도, 실패도 많이 나온다. (좌절하지 않고) 그걸 통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버지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페레스를 꿈꾸다캔자스시티의 주전 포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살바도르 페레스다. 페레스는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한 MLB 대표 안방마님이다. 엄형찬은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2015시즌)도 이끌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캔자스시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페레스처럼 MLB에서 포수로 뛰는) 상상을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도 생긴다"라며 웃었다.엄형찬의 미국 진출 당시 체중은 80㎏ 초반이었다. 이후 꾸준한 벌크업으로 80㎏ 후반까지 몸집을 키웠다.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그는 "장타를 더 많이 치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쓰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얘길 듣고 싶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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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VS 한선수...KOVO, V리그 '역대 베스트7' 선정 팬투표 실시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 투표를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다.투표는 온라인 팬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진행된다.투표 대상은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BEST7 선정 기준+총 경기수)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뿐 아니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태웅 SBS 스포츠 해설위원, 그리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자리한다. 여자부에서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염혜선(정관장), 이숙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후보로 올라 있다.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IBK기업은행 코치)와 최부식(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 등 10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아웃사이드 히터 후보군은 더 다양하다.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오(현대캐피탈)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석진욱(KBS N 해설위원)이 남자부에 속해 있고, 여자부에는 김연경(흥국생명)을 포함해 한송이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득점 신기록’을 갖고 있는 박철우(KBS N 스포츠 해설위원)를 비롯해 문성민(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 여자부에는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미들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KB손해보험 코치) 등 10명,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김수지(흥국생명) 등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20주년 베스트7에 선정된 선수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되어 트로피(기념패) 전달식을 포함한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투표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는 팀 코보 캐릭터 피규어 세트, 20주년 기념 도서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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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가 왜 빠졌어요?" 빅이벤트서 어이없는 범실의 연속 KOVO

2024~25시즌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가 한국배구연맹(KOVO)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KOVO는 20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대상 선수의 기록을 점수화하는 과정에서 산식 오류를 발견해 긴급하게 투표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진행된 투표는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프로 단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행정 미숙이다. KOVO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산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옮겨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 연맹 직원의 부주의로 일부 선수가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자부 2명, 남자부 5명이 올스타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해서 다른 선수들이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후보군에서 제외된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주아는 19일 기준 블로킹 10위(세트당 0.452개, 미들블로커 9위)다. KOVO는 포지션별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로 후보를 추렸다. 미들블로커는 K-스타 V-스타 2명씩 총 4명을 뽑는 만큼, 후보는 총 12명이다. 이주아는 기존 후보에 포함된 김수지(흥국생명)와 하혜진(페퍼저축은행)보다 득점·블로킹·서브·이동공격 등 각종 기록에서 앞서는데도 후보에서 빠졌다. 연맹 홈페이지에는 "기록으로 후보를 정한다면서 이주아가 아닌 김수지, 하혜진이 왜 후보가 됐나요"라는 항의 글이 올라왔다. KOVO에 따르면 "전산 시스템이나 외주업체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맹 내부에서 후보자 선정 후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면, 특정 후보의 누락을 미리 방지할 수 있었다. A 구단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 본다"라며 안타까워했다. KOVO는 지낸해까지 팬 투표 100%로 올스타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에는 팬 투표를 70%,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각각 15%씩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KOVO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변경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첫 단계부터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선수가 제외돼 '공정성 시비'를 자초했다. 앞서 9월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도 희대의 해프닝이 발생했다. 추첨 기계 오류와 연맹의 오판으로 행사가 40분 넘게 중단됐다. 당시 3순위 지명 순서까지 정해진 뒤 "확률상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당시 연맹은 "1순위 추첨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대신 2~3순위 추첨은 다시 진행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구단이 이에 반발했고, 모든 관계자가 모여 구슬 추첨 영상을 비디오판독(VAR)한 뒤 "문제없음"으로 결론내린 뒤 드래프트를 다시 진행했다. 기계 오류 때문에 불거진 문제였다. "사전에 제대로 시뮬레이션하지 않았느냐"라는 관계자와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사죄드린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개월 만에 빅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왔다. 중단된 올스타 투표는 시스템 점검 후 후보 선수를 일부 교체한 뒤 20일 오후 4시에 재개됐다.이형석 기자 2024.11.2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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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 팬투표 일시 중단…"기록 점수화 산식 오류"

V리그 올스타 팬 투표가 기록 산정 오류로 중지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2024~25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대상 선수의 기록을 점수화하는 과정에서 산식 오류를 발견해 긴급하게 투표를 중단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KOVO는 이어 "올스타 팬 투표 대상 선수의 기록 점수화 과정을 재확인하고 있으며 금일 투표를 무효로 하고 이른 시일 안에 안내 공지 후 재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2024-25 V리그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구단 연고지가 아닌 강원도 춘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직전 시즌 순위로 팀을 나눴던 과거와 달리 포지션별 득표 순위에 따라 선수를 자동으로 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팬 투표 결과가 선수 구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배구팬 관심이 커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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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성 방식 전면 개편...V리그 올스타 팬 투표 19일 시작

한국배구연맹(KOVO)이 내년 1월 4일 개최하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직전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1·3·5위)와 V-스타(2·4·6·7위)로 팀을 나뉘었던 종전과 달리, 선수 포지션별 최종 선발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배정된다. K-스타는 아포짓 스파이커 2위, 아웃사이드 히터 1·4위, 세터 2위, 미들블로커 1·4위, 리베로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다. V-스타는 아포짓 스파이커 1위, 아웃사이드 히터 2·3위, 세터 1위, 미들블로커 2·3위, 리베로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다투표 대상은 1라운드 기준 팀 경기 수의 절반 이상을 출전한 선수 중 포지션별 기록 순위(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기준)가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인 선수다. 투표로 선발되는 인원은 28명이며, 전문위원회 추천 12명을 포함해 총 40명이 축제의 장을 누비게 된다.K-스타를 이끌 감독은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 기준 남자부 1위와 여자부 2위팀 감독이며, V-스타는 남자부 2위, 여자부 1위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투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변경됐다. 기존의 팬 투표 100%에서 팬 투표 70%와 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 그리고 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의 비율로 선정된다. 선수단은 본인 소속 구단에는 투표할 수 없다. 온라인 팬 투표는 KOVO 통합 홈페이지 국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늘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되며 회원당 1일 1회, 동일 구단은 최대 3명의 선수까지 투표할 수 있다.투표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타이틀스폰서인 도드람양돈농협의 도드람 선물세트를 비롯하여 공식공급업체인 미즈노 의류, 미카사 볼, 포카리스웨트 타올과 같은 푸짐한 선물이 증정된다.안희수 기자 2024.11.19 14:51
배구

프로배구 올스타전, 확 바뀐다…성적 상관없이 투표로 팀 결정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선수 선발 방식이 바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도드람 2024~25 V리그 올스타전은 포지션별 득표 순위에 따라 선수를 자동으로 팀에 배정한다”고 전했다.내년 1월 4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K-스타와 V-스타의 대결로 열린다.지난 시즌까지는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팀을 구성해 올스타전을 치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관계없이 포지션별 투표 결과로 팀이 정해진다.투표 적용 방식도 바뀐다. 기존 팬 투표 100%에서 올 시즌에는 팬 투표 70%, 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 미디어 투표 15%의 비율로 변경됐다.선수들은 본인 소속 구단에는 투표할 수 없다.온라인 팬 투표는 KOVO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로그인을 거쳐 누구나 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 26일까지 1일 1회 투표권이 주어진다.1라운드 기준 팀 경기 수의 절반 이상 출전한 선수 중 포지션별 기록 순위에 따라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가 자동으로 후보가 된다.투표 선발 인원은 28명이고, 전문위원회를 통해 12명의 추천 선수를 추가로 뽑는다.K-스타 사령탑은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 기준 남자부 1위와 여자부 2위 팀 감독이 맡는다. V-스타는 남자부 2위, 여자부 1위 팀 감독이 팀을 이끈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4:39
메이저리그

오타니 하루에만 3관왕 싹쓸이, 역대 첫 양대 리그서 '행크 에런상' 수상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하루에만 3관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행크 에런상'을 받았다. 또 올스타 성격의 '올 MLB팀'(ALL-MLB Team) 선정과 함께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999년 제정된 '행크 에런상'은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인 오타니는 올해엔 NL 부문에서 수상했다. 양대 리그에서 '행크 에런상'을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총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위) 54홈런(1위) 130타점(1위) 59도루(2위) 출루율 0.390(1위) 장타율 0.646(1위·이상 NL 순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첫 번째(퍼스트) '올 MLB 팀'에 승선했다. '올 MLB 팀'은 MLB 사무국이 2019년부터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것이다.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하며 최상위 선수는 퍼스트 팀, 차상위 선수는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을 4회 연속 받았다. 현재까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데이비드 오티스(2003~2007년)의 5년 연속 수상이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NL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 수상을 시작으로 올 시즌 각종 상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홈런 라이벌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AL 행크 에런상과 '올 MLB 팀'에 선정됐다. 저지는 올해 AL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7:13
메이저리그

김하성 FA 8위 랭크...CBS스포츠 "올스타전 출전, 20홈런 시즌 없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4년 동안 정상급 내야수 기량을 증명한 김하성(29)이 2025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5년(연봉 800만 달러) 상호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FA가 됐다라고 알렸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지막 시즌(2025)은 상호 계약 조항을 넣었다. 선수와 구단 중 한 쪽이라도 거부하면 종전 계약으로는 동행이 무산된다. 김하성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시장으로 나왔다. 이미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고용해 FA 계약을 준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8월 당해 10월 수술한 어깨 부상 여파가 있지만, 수비력을 갖춘 준수한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FA 선수 톱25 랭킹을 발표하며 그를 17위에 두기도 했다.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유격수 부문 2위였다. CBS스포츠는 FA 최상위급이 8위에 김하성의 이름을 올렸다. 7위가 아다메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력이 없고, 20홈런 또는 타율 2할 6푼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과한 순위(8위)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서도 "그의 플레이를 분석하면 수 년 동안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 플러스 수비형 내야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이력을 갖춘 선수가 야구 트렌드에 뒤처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을 슬러거로 보긴 어렵지만, 2023시즌 38도루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 득점 기여 능력이 뛰어난 점도 언급했다. NBC 스포츠 보스턴도 김하성을 9위에 올려 놓으며 톱10으로 평가했다. 그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최근 2시즌 도루 60개를 해낸 점도 설명했다. 분석이나 전망이 포함된 코멘트는 아니었지만, 이 매체도 김하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포지션별 베스트5도 소개했는데, 김하성은 아다메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운 미구엘 로하스, 전문 유격수는 아니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는 김하성에 밀리지 않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각각 3위와 5위에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3:43
메이저리그

'뭐만 하면 기록이네' 오타니, MLB 사상 첫 DH 4년 연속 올스타…63% 득표

이변은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2차 팬 투표에서 63%의 지지를 얻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DH)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MLB 올스타전은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 대표 선수 2명을 뽑은 뒤, 2차 결선 투표에서 최종 1명을 추렸다. 1차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다 득표 선수였던 외야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2021년부터 3년 연속 AL DH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을 포함하면 4년 연속 DH 출전인데 이는 MLB 기록(종전 최다 3년 연속). 거물급 선수가 즐비한 다저스지만 팬들의 지지를 받은 건 오타니가 유일했다. 유격수 부문 무키 베츠, 외야수 부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선 투표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NL 유격수 부문 올스타는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외야수 부문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쥬릭슨 프로파·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가 각각 선정됐다.다만 오타니는 홈런 더비 출전은 고사했다. 오타니는 4일 기준 84경기에 출전, 타율 0.319 27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27홈런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2개)에 이은 MLB 전체 2위이자 NL 1위에 해당한다. 2021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 오타니가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컸는데 최종 '불발'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친 뒤 오타니의 재활 치료가 최우선이라는 걸 강조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투수가 아닌 타자로만 뛰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게 오타니의 재활 치료 흐름에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MLB 사무국은 오는 8일 올스타전 전체 선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4:15
프로야구

'이렇게 중요한데?' 올스타 선수단 투표, 특정 구단 10표 이상 권리 포기 [IS 비하인드]

2024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선수단 투표'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는 게 입증됐다. 하지만 투표권을 포기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선 '작은 이변'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베스트12 투표는 팬과 선수단 투표의 가중치를 나눠 총점으로 환산, 포지션별 1위(나눔과 드림, 각 10개 포지션, 총 24명)를 가렸다. 그런데 팬 투표에서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열세를 뒤집은 사례가 5명이나 나왔다. 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팬 투표에서 97만9867표를 받아 128만6133표를 획득한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 크게 밀렸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55:77로 압도, 총점 35.69점으로 35.07점에 머무른 양현종을 따돌렸다. 양현종은 양대리그 선발 투수 중 팬 투표가 가장 많았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분루를 삼켰다.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도 팬 투표에선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에게 17만여 표 뒤졌는데 선수단 투표에서 112:65로 앞서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그뿐만 아니라 드림 올스타 3루수(최정), 나눔 올스타 포수(박동원), 나눔 올스타 외야수(도슨) 부문에서도 '뒤집기'가 나왔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번 선수단 투표는 전체 유효표(380표) 중 84.7%(322표)만 집계됐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1군 엔트리 등록된 선수와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 대상으로 구장별 투표(구단별 38표)가 진행됐지만 상당 부분 권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3명을 선택해야 하는 외야수 부문을 2표 혹은 4표 찍어 무효표로 처리된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미투표. 특정 한 구단은 10표 넘게 투표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표에 울고 웃었다. LG는 박동원의 '선수단 투표 뒤집기'가 아니었다면 NC 다이노스, KT 위즈와 함께 올스타전 베스트12 '무관'에 그칠뻔했다. 양현종도 선수단 투표에서 좀 더 득표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 총점 5점 이내에서만 6명의 희비가 갈렸다. 현장이 아닌 온라인 투표 전환 가능성도 고려할 만하지만 자칫 투표율만 더 낮아질 수 있다. 결과를 전해 들은 한 구단 관계자는 "자기 팀 선수를 찍지 않더라도 다른 팀 선수에게라도 투표권을 행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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