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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버티기' 결국 구단이 이기나...WS 에이스 플래허티, 44홈런 산탄데르 '단기 계약 고려'

장기 계약 성사를 위해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던 선수들이 하나씩 단기 계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도, 40홈런 타자도 예외는 없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앤서니 산탄데르와 잭 플래허티가 단기 계약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산탄데르와 플래허티가 연평균 금액이 높은 단기 계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플래허티와 산탄데르는 이번 스토브리그 주요 매물로 꼽혔다. 최대어는 아니었지만 가치를 낮게 받을 선수들도 아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계약을 맺고 2024년을 맞이했던 플래허티는 시즌 중 호투하며 우승 후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에도 활약, 시즌 전체를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마무리했다.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없었던 다저스의 명실상부한 1선발 투수였다.포스트시즌에서도 기복은 있었지만 중요할 때마다 다저스에 1승을 안겼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시리즈 1차전을 다저스가 모두 가져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플래허티는 나름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최대어로 꼽힌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코빈 번스에 미치지 못해도 3~4년 이상 계약이 기대됐다. 다저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해간 덕분에 퀄리파잉 오퍼도 받지 않아 영입 팀이 보상을 걱정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산탄데르도 주요 타자 매물로 꼽혔다. 이번 시즌 타율은 0.235에 그쳤지만 홈런이 44개, 타점이 102개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814를 기록했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은 편이다. 비슷한 포지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보다 한 수준 높은 계약을 받을 거로 예측됐고,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3년 6600만 달러 계약하며 잔류했다.기대와 달리 두 명을 향한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결국 검증되지 않았다는 시선이 있는 모양새다. 디애슬레틱은 "구단들은 플래허티가 2시즌 연속 잘하는지를 보고 싶어한다. 플래허티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일관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두 사람을 포함해 닉 피베타,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등도 장기계약을 성사시키는 대신 옵트아웃 포함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모두 올 시즌 불안요소를 남겨놓은 선수들이다. 알론소의 경우도 이미 비슷한 예상이 나왔다. 지난 12일 MLB네트워크 라디오의 짐 듀켓은 그가 3년 계약을 받을 거로 바라봤다.선수로서는 득실이 있지만, 단기 계약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도 낮진 않다. 지난해 같은 길을 선택해 1+1 계약을 맺은 스넬은 올해 5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재수에 성공했다. 6년 동안 2억 달러 이상을 벌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09:38
메이저리그

'2026시즌 옵션 369억원' 보스턴행 뷸러, 1년 계약 세부 조항 공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워커 뷸러(30)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미국 매스라이브닷컴의 크리스 코티요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워커와 보스턴의 계약은 2026시즌에 대한 2500만 달러(369억원)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워커는 뷸러와 1년, 2105만 달러(311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티요에 따르면 2105만 달러의 세부 조항은 사이닝 보너스 305만 달러(45억원), 기본 연봉 1500만 달러(222억원), 상호 옵션이 발동하지 않았을 때 받을 수 있는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44억원) 등이다.그뿐만 아니라 뷸러의 계약에는 최대 250만 달러의 보너스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티요는 뷸러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부터 28번째 등판까지 2경기마다 각각 50만 달러(20, 22, 24, 24, 28경기 선발 등판)를 받는다고 알렸다. 2022년 8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뷸러는 지난 5월 복귀,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후 시즌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건 2018년(23경기)과 2019년(30경기), 2021년(33경기)까지 세 번이다. 뷸러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줄곧 LA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에서 복귀해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WS 2경기(선발 1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08:59
프로야구

'굿바이' 소크라테스·도슨, 보류권 풀린 효자 외인 다시 한국땅 밟을 수 있을까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에 실패해 '자유의 몸'이 됐다. 그러나 KIA가 보류권을 풀면서 내년 시즌 KBO리그 재입성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KIA는 지난 26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영입을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은 총액 100만 달러(14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KIA는 '효자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와 작별했다.그러나 KIA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해제한다. 심재학 KIA 단장은 "소크라테스는 3년 동안 구단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어준 선수다. 보류권을 풀어주는 게 최소한의 예의 같다"라고 말했다. KIA는 앞서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고민하면서 그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보류권 기간에는 원소속구단의 허락 없이 국내 구단과 계약이 불가능하다.소크라테스는 내년 시즌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이 모두 완료됨에 따라 당장 KBO리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시즌 중에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 외국인 타자를 찾는 구단이 나오면 'KBO리그 재입성'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2022년 처음 한국땅을 밟은 소크라테스는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홈런(17개→20개→26개)과 타점(77개→96개→97개)은 해가 갈수록 증가했다.소크라테스는 SNS를 통해 "팬들의 응원과 우승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크라테스와 달리 재계약 의사를 전달받지 못해 자연스럽게 보류권을 풀린 효자 외국인 선수도 여럿 있다. 웨스 벤자민(31)은 3시즌을 뛴 KT 위즈와 작별했다. 벤자민은 2022년부터 3년간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올렸다. 벤자민은 해가 갈수록 평균자책점이 올랐지만 올 시즌 14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56개를 뽑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LG 트윈스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6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로니 도슨(29)은 지난 8월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2명을 영입한 키움은 도슨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 도슨은 부상 전까지 95경기에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몸 상태만 정상으로 회복한다면, KBO리그 재입성이 가능한 외국인 선수 1순위로 꼽힌다. 이 외에도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36·7승 7패 평균자책점 4.08), 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35·3승 4패 평균자책점 5.72) 등이 '자유의 몸'이 됐다. 새 팀을 찾는 이들에게 KBO리그는 최고의 무대다. 구단으로선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을 때 KBO리그를 경험했고, 이미 검증을 마쳤다는 점이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부상 경력과 적지 않은 나이 등은 이들에게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12.28 16:22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최고령 골든글러브 최형우와 1983년생 투수 벌렌더

지난 13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건 최형우(KIA 타이거즈)였다.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그는 만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최고령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수상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40세 5개월 18일이었다.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 부문이긴 하지만, 아마추어를 포함한 많은 후배에게 자기관리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 본보기가 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이 시점, 문득 떠오르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지난 20년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던 1983년생 투수 저스틴 벌렌더다. 벌렌더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1년과 2019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사이영상을 석권(역대 11번째)하며 뉴욕 메츠와 2년, 총액 8666만 달러(1245억원)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 탓에 2023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다. 결국 8월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돼 약 반년 만에 메츠를 떠났다. 벌렌더는 휴스턴에서 반등했다. 특히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건재를 과시한 벌렌더는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다시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세부 지표(5승 6패 평균자책점 5.48, 이닝당 출루허용 1.384)도 그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를 고려하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벌렌더라는 이름의 무게가 또 다른 기대를 낳게 한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보여준 97마일(156.1㎞/h) 구속과 19년간 쌓아 올린 MLB 262승(현역 1위), 포스트시즌 통산 17승 경력 등은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벌렌더는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2000년대 들어 42세 이상의 투수가 MLB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건 12번에 그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는 42세에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여러 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벨런더는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42세의 나이로 33경기에 선발 등판, 17승을 따내 랜디 존슨처럼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흥미롭다.MLB 역사상 24명이 입성한 통산 300승까지 38승 남았다. 이보다 더 현실적인 목표는 84개밖에 남지 않은 통산 3500탈삼진이다. 현지에선 벌렌더의 영입을 원하는 팀이 결국 나타날 것이고, 특히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그의 가치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 여전히 150㎞/h를 웃도는 구속과 수준급 슬라이더,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한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38경기 등판) 등은 누구나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다.그의 마지막 여정이 후배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2.17 05:30
일본야구

'통산 166SV ERA 1.71' NPB 괴물 클로저, 보류선수 명단 제외…술렁이는 일본

일본 프로야구(NPB) '괴물 클로저' 라이델 마르티네스(28)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마르티네스가 주니치 드래건스 구단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고 2일 전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보통 구단의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상황이 다르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미 구단은 올 시즌 연봉 2억엔(19억원·추정 2억3000만엔)에서 몇 배 인상된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신임 감독은 재차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주니치 포함 NPB 전 구단과 협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예정. 그는 지난달 쿠바로 떠나기 전 "주니치를 나오고 싶지 않지만, 지금은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묘한 입장을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NPB에 데뷔한 2018년부터 줄곧 주니치에서만 뛰었다. 올 시즌 성적은 60경기, 2승 3패 7홀드 4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 NPB 양대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시즌 40세이브를 넘기며 주니치 뒷문을 책임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8경기 무실점)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13경기 무실점) 상대로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피안타율이 0.177인데 오른손 타자(0.184)와 왼손 타자(0.171) 상대로 모두 강했다.마르티네스의 활약은 꾸준하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두 시즌 연속 0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 0.39(46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로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NPB 통산(7년) 성적은 14승 18패 42홀드 166세이브 평균자책점 1.71. 'KBO 레전드' 선동열(367경기 평균자책점 1.20)을 연상시키는 업적을 NPB에서 쌓고 있는 셈이다. 160㎞/h가 넘는 불같은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선 161㎞/h를 스피드건에 찍기도 했다.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다양하다. 그의 잔류를 바라는 이노우에 감독은 "성의는 보였다.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2 21:26
해외축구

'민재, 최고'...종료 휘슬 울리자 노이어가 김민재 안아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에서 든든한 수비 활약에 팀의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은 승점 9(3승 2패)로 전체 11위에 올랐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전반 38분 헤딩 골로 경기 결승골을 터뜨렸다. 키미히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PSG 골키퍼 사포노프의 펀칭에 다시 튕겨 나왔는데, 문전에서 기막힌 위치선정을 하고 있던 김민재가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머리로 밀어 넣었다. 뮌헨은 이 골을 잘 지켜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포옹하며 들어올렸다. 든든한 수비수이자 골까지 만들어낸 김민재를 향한 진한 애정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뮌헨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최근 7경기 무실점 연승을 달렸다. 노이어는 UEF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헌신적인 노력이 인상깊었다. 상대가 공을 뺏어 공수 전환이 이뤄질 때 우리 선수들은 적재적소에 위치해 상대를 압박했고, 공을 다시 뺏어왔다. 또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동료들을 칭찬했다. 또 노이어는 무실점 7연승 기록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팀 전체의 정신력과 자신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4.11.27 11:11
해외축구

‘김민재 미친 존재감’ 결승골 폭발→최고 평점까지…챔스 최고 빅매치 주인공됐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고 빅매치’ 주인공이 됐다.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PSG전에 선발 출전,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에 무실점 수비까지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김민재의 한 방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는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해 문전으로 흐른 공을 몸을 날리는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김민재가 터뜨린 이 골은 이날 두 팀의 승부에서 나온 유일한 골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커리어 첫 UCL 골을 PSG와의 빅매치에서 터뜨린 김민재는 무실점 수비를 통해 수비수로서의 역할도 100% 해냈다.김민재는 지상볼 경합 상황에서 3차례 중 2차례를 이겨냈고, 공중볼 경합 역시도 2회 중 1회를 이겨냈다. 클리어링은 7회, 인터셉트와 태클 2회 등으로 PSG 공격을 틀어막았다.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김민재의 원맨쇼는 자연스레 연이은 ‘최고 평점’으로 이어졌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8.25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날 8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했다. 바이에른 뮌헨 평점 2위 알폰소 데이비스(7.74)와 격차도 컸다.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김민재는 8.2점을 기록, 조슈아 키미히(8점)를 제치고 최고 평점을 쌓았다. 폿몹 평점 역시 데이비스와 8.3점으로 공동 1위였다.김민재의 맹활약 속 바이에른 뮌헨은 UCL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9(3승 2패)로 16강 다이렉트 진출권 경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총 36개 팀이 참가하는 UCL 리그 페이즈는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8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PSG는 UCL 2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4(1승 1무 3패)로 26위까지 순위가 처졌다.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후반 20분에야 교체로 투입했다.이강인은 정규시간 기준 25분 동안 92%의 패스 성공률 속 드리블·키패스 1회씩을 기록했고, 크로스도 4개 중 2개를 정확하게 연결하는 등 PS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애썼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김명석 기자 2024.11.27 08:53
해외축구

‘괴물’ 김민재, 17G 전부 선발→6G 연속 무실점…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 꺾고 개막 11G 무패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물샐 틈 없는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해리 케인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개막 11경기 무패(9승 2무)를 질주한 뮌헨은 선두를 지켰다.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21)보다 8점 앞서 있다.이날 김민재는 변함없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격했다. 둘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를 포함해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합류했다 지칠 만도 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5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공식전 6경기 클린시트다.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김민재는 태클, 인터셉트를 각각 2회씩 기록했다. 지상 경합 3회 중 2회, 공중볼 경합 5회 중 3회 승리했다. 패스 120개를 시도해 114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9를 받았다. 뮌헨은 전반에만 1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아우크스부르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8분이 돼서야 0의 균형을 깼다.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마스 페데르센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뮌헨이 리드를 쥐었다.뮌헨은 후반 48분 케인이 또 한 번 페닐티킥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2분 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오른발로 터치했고, 순간 공중으로 뜬 볼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희웅 기자 2024.11.23 11:11
프로야구

'2000년생 코조노 7타점' 도쿄돔에서 미국 집어삼킨 일본, 대회 2연패 보인다 [프리미어12]

일본이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미국을 압도했다.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슈퍼라운드(4강) 미국전을 9-1 대승으로 장식했다. 조별리그를 5전 전승(B조 1위)으로 통과한 일본은 슈퍼라운드 첫 경기마저 승리,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22일 베네수엘라, 23일 대만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반면 A조 2위(3승 2패)를 차지한 미국은 대패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22일 대만, 23일 베네수엘라를 연거푸 상대한다.이날 승부는 5회 결정 났다. 미국은 0-0으로 맞선 5회 초 선두타자 콜비 토마스가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 WBSC 세계랭킹 1위 일본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5회 말 1사 1·2루 기회에서 터진 사카쿠라 쇼고(26·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코조노 카이토(24·히로시마)의 2타점 3루타로 역전했다. 일본은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연결한 1사 1·2루에서 코조노가 우월 3점 홈런으로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코조노는 8회 말 2사 1루에서 다시 한번 우월 홈런으로 '경기 7타점째'를 올렸다. 일본은 선발 타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의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에 이어 5회부터 불펜을 가동, 최소 실점으로 미국 강타선을 막아냈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코조노가 5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맹타로 승리의 일등 공신, 3번 타자 타츠미 료스케(28·라쿠텐 골든이글스)가 5타수 2안타로 화력을 지원했다.2000년생인 코조노는 이번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 야수 중 쿠레바야시 코타로(22·오릭스 버팔로스) 다음으로 나이가 어리다. 모리시타 쇼타(24·한신 타이거스)와 함께 일본 야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평가받는데 미국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냈다. 프로 6년 차 코조노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143경기에 출전, 타율 0.280(540타수 151안타) 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보다는 정확도가 높은 유형의 타자다. 미국은 선발 리치 힐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으나 불펜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2~4번 타자로 출전한 매트 쇼(4타수 무안타) 루크 리터(3타수 무안타) 라이언 워드(4타수 무안타)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베네수엘라가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23:03
프로야구

'김도영 4타점 폭발' 한국, 호주 꺾고 '유종의 미'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해결사' 김도영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일본-대만에 이은 조 3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발 고영표가 3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최승용과 김택연, 소형준, 김서현, 박영현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호주의 타선을 돌려 세우며 희망을 밝혔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홍창기와 문보경, 윤동희도 2안타 씩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고영표가 1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1회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1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줬고, 땅볼 유도형 투수답게 내야 땅볼만 8개를 잡아냈다. 뜬공 1개 역시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냈다. 한국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 1사 후 나온 박성한의 실책 출루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앞서 나갔다.4회에도 한국은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1, 2루를 만든 한국은 신민재 타석 때 나온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김도영의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5회 초 큰 위기를 맞았다. 4회에 이어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이 선두타자 연속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줬고, 뒤이어 올라온 최승용이 2사까지 잘 잡아냈으나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뒤이어 올라온 이영하가 애런 화이트필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하지만 6회 실점은 막지 못했다. 이영하는 1사 후 릭슨 윈그로브와 대릴 조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를 맞았다.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후 리암 스펜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이 6회 말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신민재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정을 찾은 한국은 7회 초 소형준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데 이어 8회 초 김서현이 선두타자 팀 커넬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한국은 9회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영현이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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