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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멈춰 세운 시라카와, 8실점 충격 딛고 '선발' 지켰다 [IS 피플]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가 사실상 '선발 테스트'를 통과했다.시라카와는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구와 탈삼진은 각각 2개와 5개.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시라카와는 평균자책점을 9.95에서 6.35까지 낮췄다.로에니스 엘리아스의 6주 대체 선수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KBO리그 데뷔전(1일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무실점)에서 승리를 따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직전 롯데 자이언츠 원정(7일 1과 3분의 1이닝 8실점)에서 크게 무너졌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이에 지난 11일 이숭용 SSG 감독은 "목요일(13일 KIA전)에 던지는 걸 보고 여러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며 보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전날 장단 16안타로 13점을 뽑아낸 물오른 KIA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 수 91개 중 직구(57개)와 커브(21개) 비율이 85.7%로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웠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레퍼토리였지만 시라카와를 처음 상대하는 KIA 타자들은 공략에 진땀 뺐다. 시라카와는 2회 초 최형우와 나성범, 이우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는데 이닝 투구(18개)가 모두 직구(12개)와 커브(6개)였다. 단순하면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위기도 최소 실점으로 넘겼다.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후 볼넷과 피안타로 1·2루에 몰린 시라카와는 박찬호는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이창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첫 실점. 계속된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도영이었다. 시라카와는 직구만 4개 던져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초 2사 1·2루에선 김태군에게 포크볼을 섞어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5회에는 직구·커브에 포크볼과 슬라이더까지 더해 서건창과 박찬호, 이창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SSG 타선은 5회 말 한유섬의 스리런 홈런 포함 5득점하며 5-1로 역전, 시라카와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고 이숭용 감독은 6회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시라카와의 보직 변경을 고려한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시라카와가 기대했던 거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의 부진이 좋은 약이 된 거 같고 잘 준비했다"며 "긴장하지 않고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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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강승호 '부활' 박준영 '복귀 맹타'...키스톤 맹활약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기세가 올랐던 한화 이글스를 꺾고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공격형 키스톤 콤비 두 사람의 활약 덕분이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두산은 이날 대승으로 스윕패를 피했고, 최근 3연패도 끊어냈다. 전날(12일) 패배로 4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지켜내며 순위 싸움 경쟁을 이어갔다.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이날 두산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돌아온 유격수 박준영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은 본래 개막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한 키스톤 콤비였다.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던 박준영은 강한 어깨와 빼어난 운동신경, 파워를 두루 갖춘 유망주였다. 박세혁(NC)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온 지난해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 감독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강승호는 4월 두산을 지탱했고, 5월엔 이끌었던 중심 타자였다. 지난 5월 14일까지 타율 0.339 10홈런 3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85로 팀 타격 전 부문을 이끌었다.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강승호는 5월 15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46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고, OPS는 0.385까지 추락했다.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쓰던 이승엽 감독도 이달엔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시작했다.오랜 침묵에 빠졌던 두 사람이 13일 동시에 터졌다. 조금의 우연도 있었다. 본래 두산은 선발 유격수로 김재호를 기용하려 했으나 그가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끼면서 급하게 박준영을 투입했다. 우연의 일치가 '대박'으로 돌아왔다. 전날 대타로 한 타석만 나선 강승호가 포문을 열면, 박준영이 불러들이면서 두산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두 사람은 2회부터 폭격을 시작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몸쪽 직구가 조금 몰리자 자신 있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전민재가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바통을 박준영이 이어 받았다. 박준영도 산체스의 151㎞/h 직구를 공략했는데, 공이 1루수 김태연을 강하게 맞히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한 번 트인 물꼬는 계속 커졌다. 9번 타자 조수행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가볍게 당겼다. 타구는 1루수를 넘어 우익선상 빈 곳에 떨어졌다. 야수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리그 최고 준족(33도루, 1위) 조수행이 3루까지 달리며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2회에만 넉 점째를 뽑았다.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산체스를 상대한 3회, 이번에도 강승호와 박준영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이번엔 침착하게 공을 골라 출루했다. 도루로 2루까지 훔쳤고, 후속 전민재의 볼넷이 더해져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조금 높게 들어온 산체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당겼다. 타구는 3루수 키를 넘어가 좌익선상을 따라 굴러갔고, 강승호를 불러들이는 2루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5회 또 다시 '강-박' 듀오가 해냈다. 이번엔 선두 타자로 들어선 강승호가 3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낸 그는 전민재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전민재는 다시 박준영의 적시타로 들어오며 8점째를 완성했다. 한화는 6회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석 점을 뽑았고, 8회 한 점을 더했다. 9회에도 문현빈이 2타점 3루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찌감치 터져 버린 두산 타선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2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6회 연타로 실점은 내줬지만, 선발 역할을 다 해내며 팀 3연패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김택연도 마지막 타자를 잡고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1:34
프로야구

김혜성은 슬라이더, 송성문은 커브로 제압...나균안 변수 지운 김진욱 [IS 포커스]

4·5선발 동시 이탈로 고민이 컸던 롯데 자이언츠가 잠재력을 드러낸 특급 기대주 활약으로 반색했다. 좌완 김진욱(22) 얘기다. 롯데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 전날 1차전 2-5 패전을 설욕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진욱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등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김진욱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4선발이었던 나균안, 5선발 이인복이 지난달 31일 동반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기대받았지만, 지난 시즌까지는 1군에 안착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개막 엔트리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의 제구력이 박빙 승부에서 구원 임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 그를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로 키우려 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도록 유도했다. 5월 이후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아졌고, 그렇게 김진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12일 키움전에서는 한껏 타격감이 달아오른 로니 도슨, 김혜성, 송성문 상대 2~4번 타자를 잘 막아냈다. 4회 김혜성에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다른 두 타자는 3번 승부 모두 범타 처리했다. 도슨은 전날 3안타, 김혜성은 2안타, 송성문은 결승타가 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바 있다. 송성문은 지난주 6월 첫째 주, 타율 0.462·2홈런·8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도슨은 11일까지 타율 2위(0.365) 김혜성은 11위(0.324)였다. 김진욱은 김혜성과의 1회 초 첫 승부에서 슬라이더만 6개 연속 구사해 결국 삼진을 잡아냈다. 4회 승부에선 초구 슬라이더 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2구 연속 구사하다가 안타를 맞았지만, 6회 세 번째 승부에서 3~5구째 모두 다시 슬라이더를 활용, 결국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송성문은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2회 첫 승부에서도 초구 직구 뒤 2구 연속 커브를 구사해 파울을 유도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4회와 6회도 각각 초구 커브로 각각 내야 땅볼과 뜬공을 유도했다. 일시적 폼으로 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김진욱이 지난 시즌 대비 안정감이 생겼다는 점, 선발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즈를 포함해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5명 중 3명이 이탈한 상황. 김진욱의 안정감 있는 투수가 롯데에 단비였던 이유다. 더불어 선발 한 자리를 노리고 경쟁하는 한현희, 이민석 등 다른 투수들에게도 자극을 선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5:06
국가대표

“김도훈 체제 계속될까, 새 정식 감독 선임할까” 한국축구 향한 ESPN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사령탑 선임 방향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한 팀들의 리뷰 기사에서 “지난 두 경기(싱가포르·중국전)를 지휘한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한국 대표팀을 이끌지, 아니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이 정식으로 선임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결국 6월에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고, 중국을 1-0으로 꺾으며 톱시드(포트1)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ESPN은 “한국은 C조에서 완벽한 기록(5승 1무)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예선 초반 중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손흥민이 7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건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이강인 역시 4골을 넣으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고 조명했다.그러면서도 ESPN은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이나 손흥민·이강인의 활약상만큼이나 여전히 ‘공석’인 대표팀 차기 사령탑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던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고, 정식 감독을 새로 선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다만 이미 임시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이번 두 경기만 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지난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한다”면서 “이상 김도훈 감독이었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쳐 계속 지휘봉을 잡을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다.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는 외국인 감독 선임 방향과 달리 내국인 감독도 다시 후보군으로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과정에서 김도훈 감독 역시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서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워낙 거센 상황인 만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라도 잡히면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ESPN은 2차 예선 B조를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으로 통과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2차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2-4-1 포메이션을 시험하는 등 실험적인 운영도 더했다”고 조명했다.이어 “북한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0-3 몰수패를 당하고도 일본의 도움(시리아전 5-0 승리)을 받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고 전했고, 탈락 위기에 몰리고도 승자승 규정 덕분에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국에 대해서는 “한국에만 2패를 당하는 등 예선에서 2승만 거두고도 태국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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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중국·일본 등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18개 팀 최종 확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나설 18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이 속속 가려지게 될 예선 무대다.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 36개 팀이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2차 예선은 6월 최종전을 끝으로 절반의 팀만이 살아남았다. 각 조 1·2위 팀이 최종예선으로 향했고, 3·4위 팀은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꿈이 사라지게 됐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시작해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2차 예선을 치른 한국은 C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싱가포르(5-0, 7-0), 중국(3-0, 1-0)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고 태국과 1승 1무(1-1, 3-0)를 거뒀다. 안방에서 태국과 1-1로 비긴 게 옥에 티였다.한국은 2차 예선을 승점 16(5승 1무), 득실차는 무려 +19(20득점·1실점)로 통과했다. 6월 FIFA 랭킹 아시아 3위 자리도 지키면서 톱시드(포트1)를 받고 최종예선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과 함께 C조를 예선을 통과한 팀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2차 예선 탈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마지막 날 그야말로 극적으로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중국은 태국과 승점(8)과 득실차(0) 다득점(9)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극적으로 2위에 올랐다.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전에서 한 골만 더 넣었어도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었으나 무려 35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3골에 그치며 눈물의 탈락을 면치 못했다.일본은 예선 B조를 부전승 포함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했다. 이어 북한도 승점 9(3승 3패)로 B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경우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남북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I조 호주와 F조 이라크도 나란히 6전 전승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한국·일본과 함께 최종예선 톱시드에 배정된 이란을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도 이변 없이 2차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쿠웨이트, 오만,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도 최종예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한국인 사령탑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F조 2위로 사상 첫 최종예선 무대에 오른 반면, 김판곤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는 2차 예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최근에야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도 팀의 2차 예선 탈락으로 결국 최종예선에서 팀을 이끌 기회가 사라졌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이제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곧 발표될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1~6)당 3개 팀씩 6개 포트로 나뉜 뒤, 각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조 추첨이 진행된다.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에 속한 6개 팀 가운데 1위와 2위는 곧바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각 조 3위와 4위 등 6개 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하고,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추가로 획득한다.4차 예선 각 조 2위끼리는 5차 예선(플레이오프)을 펼친 뒤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AFC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8.5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6.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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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A매치 시계 “이번 2경기 간절하게 준비했다” [IS 상암]

‘돌고 돌아 역시 정우영(알 칼리즈)’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1년 3개월 만에 A매치 시계를 돌린 그는 “이번 2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정우영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5승 1무(승점 16) 성적표를 받았다. 앞선 싱가포르와의 5차전을 포함해 2연승. 그 중심에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복귀가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뒤 대표팀 출전 기록이 ‘72’에서 멈춰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해당 시점 이후 정우영을 발탁하지 않았고, 그 역시 부상·이적 등의 변수를 겪었다. 그랬던 정우영은 1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2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2연승을 함께했다. 싱가포르전에선 장거리 패스로 눈길을 끈 정우영은, 중국과의 경기에선 건재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던 중국은 깊이 내려앉는 경기 운영을 택했다. 전반 막바지와 후반 중반 역습을 노리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나타나 멋진 태클을 선보인 게 정우영이었다. 특히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1장 받았음에도, 꾸준한 수비력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먼저 “꽉 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득점에 성공한 앞선 선수들에게 고맙다. 무실점한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우영의 A매치 경기는 76경기로 늘었다. 취재진이 대표팀 복귀 소감을 묻자, 정우영은 “언제나 영광스럽고, 여전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자리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대표팀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이어 그간 대표팀에서 낙마한 것에 대해선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팬의 입장으로 꾸준히 응원했다. 물론 나름대도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중국전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한 정우영을 향해, 팬들은 ‘돌고 돌아 대표팀의 3선은 정우영이다’라는 찬사를 보낸다. 이런 반응을 전하자, 정우영은 “선수 입장에서 당연히 기분 좋은 건 맞다”면서도 “사실 이번 2경기만 보고 대표팀에 들어왔다. 임시 감독님이 지휘한 기간이기도 해서 멀리 보진 않았다. 이번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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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삐걱거린 KIA 선발, '난세의 영웅'은 윤영철이었다 [IS 스타]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0)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윤영철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했다. 8-2 대승을 이끈 윤영철은 시즌 5승(3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5.20에서 4.76까지 낮췄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37승 1무 26패)는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38승 2무 26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KIA는 6월 흐름이 좋지 않았다. 특히 선발이 불안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6.09로 KBO리그 최하위. 7경기에서 따낸 선발승도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거둔 1승에 불과했다. 누군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는데 역할을 에이스 양현종,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도 아닌 프로 2년 차 윤영철이 해냈다. 윤영철의 투구는 완벽하지 않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이유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 말에는 볼넷과 안타,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조수행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허경민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4-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대 위기는 5회였다. 8번 정수빈과 1번 라모스의 안타로 1사 1·2루. 하지만 상대 작전 실패로 아웃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뒤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범호 KIA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전상현을 마운드에 세웠다. 윤영철의 투구 수는 89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9.6%(53개)로 높지 않았지만, 위기마다 높은 집중력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타선은 5회 초 최원준의 스리런 홈런 포함, 장단 11안타를 쏟아내 윤영철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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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4회 빅 이닝+양석환 쐐기포' 타격전 웃은 두산, KIA와 승차도 지웠다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이틀 전 1위와 3위였던 두 팀의 승차가 지워졌다. 승률 차이는 단 '3리'뿐이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맞대결을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7승 2무 27패를 기록, 승률 0.578을 찍었다. 7일 두산과 맞대결 전까지 59일 동안 1위를 지키던 KIA는 이날까지 두산에 2연패를 허용,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 확정과 함께 2위마저 위태해졌다. 두산의 연승 덕분에 두 팀의 승차는 모두 사라졌다. KIA(0.581)와 두산의 승차는 이제 단 3리에 불과하다.초반 흐름만 해도 KIA가 압도했다. KIA는 두산 2년 차 영건 김유성을 1회부터 크게 두들겼다. 테이블세터가 연속 출루해 밥상을 차린 KIA는 나성범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가져왔고,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결국 김유성은 3분의 1이닝 2실점에 그쳤고 두산은 빠른 불펜 가동을 결정했다.하지만 첫 투수로 롱 릴리프 임무를 맡은 김명신도 KIA의 불을 끄진 못했다. KIA는 2회에도 최원준의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박찬호의 적시타, 김도영의 내야안타, 최형우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KIA는 3회에도 한준수의 솔로포로 5-0까지 달아났다. 일방적이던 흐름이 돌연 뒤집어졌다. KIA가 대체 선발로 영입한 캠 알드레드는 2회까지 1피안타로 완벽투를 펼쳤으나 3회부터 무너졌다. 3회 볼넷과 도루,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준 알드레드는 4회 단 하나의 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녹아 내렸다. 두산은 알드레드를 상대로 선두 타자 양석환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기연과 김재호가 흔들리는 그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두산은 무사 만루 기회를 알차게 살려냈다. 첫 타자 이유찬은 알드레드를 상대로 약한 타구를 때렸는데 이 공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적시타가 됐다. 이어 조수행도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더했다. 경기 전 알드레드의 투구 수 제한을 뒀던 KIA도 롱릴리프 임기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두산의 불길은 KIA보다 거셌다. 헨리 라모스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은 두산은 양의지가 임기영의 제구된 체인지업을 당겨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 말엔 양석환이 왼쪽 담장, 좌익수 글러브 위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리드를 벌렸다.두산은 7회 말 2사 만루 때 이유찬의 내야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고 이후 조수행도 적시타로 리드를 벌렸다. KIA는 7회 초 김선빈의 번트가 크게 튀어 1루수 키를 넘기면서 한 점 차를 만들었고, 9회 초 역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투런포를 때려 한 번 더 접전 상황을 재현했다. 다만 두 번의 기회 모두 동점까진 만들어내지 못했고, 끝내 승리를 두산에 내줬다. 두산은 3번 타자 양의지가 역전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400, 최근 4경기 10안타를 몰아치던 그는 3안타를 더해 시즌 타율을 0.355까지 올려 뜨거운 타격감을 재확인시켰다.5번 타자 양석환도 이틀 연속 나온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8번 타자 이유찬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9번 타자 조수행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하위 타선의 핵이 됐다. 4회 역전의 시발점이 되는 등 타선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 역할을 해냈다. 특히 조수행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도루에 성공, 시즌 도루를 33개로 늘렸다. 이 부문 1위를 지키며 2위 박해민(LG 트윈스·25개)과 격차를 8개로 벌렸다. 마운드는 선발 김유성이 무너졌지만 총 8명의 불펜 투수들이 등판해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하, 김강률, 최지강, 박정수가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김택연이 9회 초 위기 때 올라 마지막 카운트 두 개를 잡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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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돌아온다...통산 2000안타 달성한 사직구장서 복귀전

KBO리그 최고령 타자 추신수(42·SSG 랜더스)가 부상을 털고 1군 무대에 복귀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는 내일(7일) 1군으로 올라온다. 몸 상태만 괜찮으면 타격 감각은 금방 끌어올릴 선수"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달 7일 오른족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 치료에 한 달 이상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은퇴를 예고하고 치르는 2024시즌. 한국 야구 대표 선수의 피날레가 부상으로 얼룩지고 있었다. 추신수는 3월 23일 개막전에서 상대 투수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고 골절상을 입어 약 20일 만에 복귀한 전력도 있다. 추신수는 그동안 1군에 동행하며 몸 관리를 했고, 지난주 프리배팅까지 소화했다. 지난 4일 삼성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6일까지 3경기, 8타석에 나섰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가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지명타자로 쓸 생각"이라고 전했다.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바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고향에서 반등을 노린다. 마침 올 시즌 좋은 기운도 있었다. 손가락 부상 복귀 뒤 한동안 타격감 침체에 빠졌던 그는 4월 24일 부산 롯데전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미·한 프로 리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이날 팀 동료 최정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추신수의 2000안타는 빛이 바랬지만, 이 경기를 기점으로 타격감이 상승하며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360을 기록했다. 5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떨어졌던 SSG는 30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고, 이 경기 포함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팀 맏형 추신수까지 돌아온다. 여기에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아, 데뷔전이었던 1일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SSG는 올 시즌 사직구장에선 1승 1패, 롯데전은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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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질 수 있냐" "할 수 있습니다" 48구 이로운의 3이닝 세이브 [IS 스타]

SSG 랜더스 오른손 불펜 이로운(20)이 데뷔 첫 세이브를 해냈다.이로운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4-0으로 앞선 7회 초 등판,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 1군 데뷔한 이로운은 이날 전까지 통산 78경기에서 12홀드를 기록했지만, 세이브가 없었다.삼성 상대 7회와 8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이로운은 9회 1사 후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훈과 맥키넌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투구 수가 48개(스트라이크 29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개인 최다 59개).전날 마무리 투수 문승원 포함, 불펜 투수 4명을 투입했던 이숭용 SSG 감독은 이로운 덕분에 주말 3연전 투수 운영에 여유를 갖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로운이가 3이닝을 너무 잘 막아줬다. 첫 세이브 축하한다. 어린 투수들의 성장이 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이로운은 "팀이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특히 (오)원석 선배(5이닝 무실점)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일조해 기분이 좋고 올해 목표하신 10승 꼭 이뤘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좋은 투구 보여주겠다"며 "7회에 등판 때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세이브에 대한 생각은 못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더 던질 수 있냐고 먼저 물어보셔서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주중 3연전을 1패 뒤 연승으로 마친 SSG는 지난달 30일 시즌 8연패에서 탈출한 뒤 7경기에서 6승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승 1무 29패로 4위 삼성(33승 1무 27패)과의 게임 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로운은 "오늘 많은 팬 분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사직(주말 롯데 자이언츠 3연전) 내려가서도 열심히 던져서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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