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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테러당한 포항, 조호르에 2-5 대패…ACLE 16강 좌절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이 무산됐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8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2-5로 졌다.3승 5패로 리그 스테이지를 마친 포항은 동아시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19일 다른 팀 경기가 끝나야 최종 순위가 정해지는데, 9~10위로 마치게 됐다.조호르(4승 2무 2패)는 4위로 올라서며 16강행을 확정했다.앞서 울산 HD가 일찌감치 16강행이 좌절된 데 이어 포항까지 고배를 들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FC만 ACLE 16강에 올랐다.이날 포항은 전반 27분 조르지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띄운 볼을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쥐었다.그러나 전반 37분 오스카르 아리바스에게 실점한 포항은 후반 시작 11분 만에 2골을 더 헌납했다.포항은 1-3으로 뒤진 후반 35분, 강현제가 문전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차 넣으며 추격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헤세 로드리게스에게 실점했고, 경기 종료 직전 호르헤 오브레곤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며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포항이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무엇보다 포항은 경기 전부터 ‘비매너 플레이’를 당한 터라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조호르 팬으로 추정되는 몇몇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밤 11시부터 새벽 5시경까지 포항 숙소 앞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포항 선수단은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폭죽 테러’를 당한 셈이다.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0-4로 완패한 포항은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까지 패하면서 2025년 3연패 늪에 빠졌다. 강행군을 소화한 터라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졌다는 것도 악재다.포항은 오는 23일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2.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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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는 줄” 포항, 말레이 원정서 테러당했다…새벽 5시까지 폭죽 ‘펑펑’

경기 전 숙소 앞에서부터 ‘비매너 플레이’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난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이 폭죽 테러를 당했다.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팬으로 추정되는 몇몇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밤 11시부터 새벽 5시경까지 포항 숙소 앞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경기를 앞둔 포항 선수단의 수면을 방해하기 위함으로 여겨진다.포항 관계자가 보내온 영상에 따르면, 포항 숙소 주변에서 여럿이 계속해서 폭죽을 터뜨렸다. 신경 쓰지 않고 잠을 청할 수준의 소리가 아니었다.포항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몇몇 소리에 민감한 선수들은 새벽까지 못 잤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하는 폭죽 정도가 아니라 소리가 정말 컸다. 선수들이 총 쏘는 줄 알았다고 한다”며 “예민하지도 않은 내가 새벽 2시까지 (폭죽 소리를) 들었다. 5시 30분 넘어서까지도 그랬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 이종하 단장 등은 숙소에서 나와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결국 포항은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경찰의 태도도 미온적이었다고 한다.포항 관계자는 “경찰을 불러서 현장에도 가긴 했는데 우리 생각으로는 반응이 미적지근했다. 순찰을 같이 돌아주는 정도였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증거 자료 등을 보내긴 했는데, 어떻게 반응할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갈 길 급한 포항에는 대형 악재다. 포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을 치른다.3승 4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다. 중국팀인 상하이 포트(승점 8)와 상하이 선화(승점 7)의 추격을 받고 있다. 조호르를 꺾어야 두 팀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하지만, 원정에서 폭죽 테러를 당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더구나 포항은 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7차전을 시작으로 조호르전까지 일주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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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데뷔전 2골’ 주민규, K리그1 1라운드 MVP…전북은 베스트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올 시즌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오전 “대전 공격수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MVP로 꼽혔다”고 전했다.주민규는 지난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1라운드에서 후반 4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3분 뒤에 추가 골까지 넣었다. 팀은 3-0으로 포항을 제압했다.K리그1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경기였다. 이날 김천이 전반 13분 유강현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중 전북 박진섭이 동점 골을 터뜨렸따. 이어 후반 35분에는 전북 전진우가 역전 헤더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신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꼽혔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MVP: 주민규(대전)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전북 2-1 김천베스트11FW: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모따(FC안양)MF: 최건주(대전), 라마스(대구FC), 세징야(대구FC), 김준하(제주SK)DF: 김현우(대전), 박진섭(전북), 안태현(제주)GK: 이창근(대전)김우중 기자 2025.0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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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8위’ 운명의 조호르전 앞둔 박태하 감독 “16강 진출 위해 동계 훈련 착실히 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 승리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포항은 18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을 치른다.1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 리그 스테이지 경기고, 우리는 현재 8위에 올라 있다. 12개 팀 중 8위까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내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3승 4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다. 중국팀인 상하이 포트(승점 8)와 상하이 선화(승점 7)의 추격을 받고 있다. 조호르를 꺾어야 두 팀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박태하 감독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순위는 중요하지 않고, 일단 8위 안에 들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우리 팀은 동계 훈련을 착실히 진행했다. 지난 ACLE 가와사키전은 실패했고, 또 뒤에 펼쳐진 K리그1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이어 “두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술적인 부분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빠르게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계기로 이런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직후 조호르 원정에 나서는 박태하 감독은 “우리 모두 동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선수들 내부에서 자신감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나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선수들을 믿고 있다. 충분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실점한 부분은 내부에서 잘 분석하며 내일 경기에 대비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7차전에서 센터백 아스프로가 퇴장당하면서 조호르전에 나서지 못한다. 박태하 감독은 “큰 영향은 없다.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부상 복귀 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기자회견에 동석한 한찬희는 “내일은 우리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여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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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리그가 재밌다…‘우승 후보’ 울산·서울 패배, 예상 뒤집은 언더독의 반란

예측 불허.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의 키워드는 ‘언더독의 반란’이었다.지난 15~16일 끝난 K리그1 6경기 중 5경기에서 지난해 파이널 B(7~12위)에 속했던 5개 팀이 파이널 A(1~6위) 팀들을 꺾었다. 예년보다 올 시즌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한 것이다.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1부 잔류를 두고 사투를 펼치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민규·정재희 등을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 효과가 첫판부터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평가다.두 번째 경기였던 제주SK와 FC서울의 맞대결에서도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제주가 4위에 올랐던 서울을 격파한 것. 더구나 서울은 김기동 감독 지휘 2년 차에 접어들었고, 김진수·문선민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품으며 ‘우승 후보’로 분류된 팀이다.둘째 날인 16일에는 ‘승격팀’ FC안양이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 HD를 격침했다. 전력상 울산이 한참 우위에 있었으며 킥오프 전부터 한쪽으로 승세가 기운 듯했지만, 안양이 이를 뒤집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같은 날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각각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지난해 준우승팀인 강원FC를 눌렀다. 공교롭게도 전북과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굴욕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았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2골을 퍼부어 승점 3을 챙겼다. 2024시즌과 달리 승부를 내는 힘을 길렀다는 것을 증명했다.최근 3년간 울산이 K리그1 왕좌를 차지했지만, 각 팀은 2025시즌 1라운드부터 ‘뻔한 결말’은 없으리란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전력에서 앞서도 실제 승부는 예견할 수 없다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리라 예고했다.K리그1은 지난해 ‘역대급’ 경쟁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 탓에 우승권·강등권 등 시즌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2025시즌도 첫판부터 세간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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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갈증 풀어낸 주민규…클래스 입증한 ‘결정력 차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개막전부터 이름값을 했다.주민규는 지난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최건주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41분과 44분 연속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적생’ 주민규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그는 지난 3시즌 중 두 차례나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대표 공격수다. 하지만 지난해엔 10골에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울산 HD를 떠나 대전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3월 주민규에게 태극마크를 건넨 황선홍 대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주민규는 마사(일본)와 함께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박스 안과 2선을 오가며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후반에는 결정력까지 뽐냈다. 41분 공이 박스 안으로 향하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넣었다. 바로 3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패스를 방향만 돌려놓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대전은 이날 승리로 포항전 10경기 무승(2무 8패)의 갈증도 풀어냈다. 대전이 포항을 상대로 이긴 건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또 대전은 유효슈팅 4개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주민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포항도 유효슈팅 4개(전체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결정력 싸움에서 대전에 밀렸다. 주민규는 경기 뒤 “부담감이 굉장했다”라고 털어놓으며 “처음이 가장 딸리는 건데, 굉장히 불안했다. (황선홍) 감독님께서 부담 없이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부담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라고 돌아봤다.공교롭게도 주민규의 다음 상대는 ‘친정’ 울산이다. 대전은 오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주민규는 “멀티 골로 부담을 덜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다음 경기는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울산을 상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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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멀티 골’ 대전, 개막전 승전고…‘우승 후보’ 서울은 제주에 완패(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공식 개막전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적생’ 주민규(대전)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같은 날 FC서울은 제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 완패했다. 광주FC와 수원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의 공식 개막전이었다. 올 시즌 K리그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올해 K리그1의 선제 축포는 대전 최건주가 책임졌다. 그는 전반 31분 마사와의 2대1 패스 뒤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활발한 측면 공략으로 대전을 압박했지만, 다소 무딘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대전은 후반에도 굳건한 수비를 이어갔고, 후반 41분과 44분 주민규의 멀티 골에 힘입어 완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포항전 10경기 무승(2무 8패)의 부진을 끊었다. 같은 날 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서 제주에 0-2로 완패했다.이날 경기는 겨울 이적시장 중 ‘폭풍 영입’을 이뤄낸 서울의 올해 첫 공식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서울이 품은 국가대표 출신 정승원, 문선민, 김진수가 모두 선발로 나섰다.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홈팀 제주였다. 제주 신인 김준하가 전반 14분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뚫었다. 서울은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후반에도 제주가 먼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이건희가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신고했다. 서울은 이후 만회 골을 노렸으나, 제주의 끈끈한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끝으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광주와 수원FC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히 맞섰으나, 결정적인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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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공식 개막전’ 찾은 홍명보 감독의 제언 “日처럼 유럽 사무소 필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1 개막전을 찾았다. 유럽 출장을 마친 뒤 한달 만이다. 홍 감독은 취재진을 통해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포항 스틸야등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현장을 찾았다.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만났고, 또 그쪽 오피스에서 하는 역할도 봤다. 우리도 앞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일본축구협회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해외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바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유럽파 선수들에게 시설, 언어, 문화적 적응 등 각종 지원을 한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일본은 그 오피스에 머무는 유럽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 반대로 우리는 여기서 전혀 모르는 상태로 정보를 받는데,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홍명보 감독과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등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코틀랜드 등을 다니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엄지성(스완지 시티) 홍현석(마인츠) 오현규(헹크) 양현준(셀틱) 권혁규(하이버니언) 등 유럽파들이 관찰 대상이었다.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뛰는 모습과 경기를 전체적으로 다 확인했다”며 “선수들이 뛰는 리그의 수준도 모두 평가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평했다.한편 독일프로축구 뉘른베르크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의 경기력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에선 카스트로프의 한국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더 지켜봐야 한다. 그 선수에 대한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그게 어느 정도 해결돼야 우리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03년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카스트로프가 우리나라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취약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채울 수 있다. 홍 감독은 “아주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 역할과 팀에 헌신하는 좋은 모습도 많이 봤다. 지금으로서는 (대표팀 합류가)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선 원정 팀 대전이 포항을 -0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전 대전 최건주의 선제 골, 이어 후반전 주민규의 멀티 골이 나왔다. 주민규는 대전 데뷔전에서 이름값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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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콤비 대폭발’ 주민규 멀티 골…대전, 포항에 3-0 완승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적생’ 주민규(35)가 멀티 골을 책임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신고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대전의 승리를 이끈 건 ‘이적생’ 주민규였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HD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올해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전에 합류했다. 마사와 함께 최전방을 맡은 그는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에만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이름값을 했다. 최건주는 전반전 기습적인 선제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이적생 정재희는 친정팀과의 경기 중 쐐기 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뽐냈다.대전은 ‘포항 징크스’를 끊어냈다. 대전은 이날 전까지 포항과의 10경기서 2무 8패로 부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적지에서 아쉬움을 털었다.포항 입장에선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안재준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 후반 김인성의 슈팅은 골대에 맞기도 했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렸다가 뒷공간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한편 이번 시즌 K리그1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이호재·완델손·주닝요·오베르단·이태석 등을 먼저 내세웠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이적생’ 주민규를 전방에 배치하고, 이순민·밥신·마사·박규현 등을 선발로 택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공을 점유하며 침착한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로의 압박에 깔끔한 공격을 시도하진 못했다.첫 변수는 포항 진영에서 나왔다. 킥오프 3분 만에 안재준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박태하 감독은 곧바로 그를 빼고 홍윤상을 투입했다.전반 22분에는 대전 주민규가 신광훈과의 공중볼 경합 중 얼굴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 포항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듯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닝요가 올려준 크로스가 박스안으로 향했다. 대전 수비진이 이를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 안 이호재에게 공이 흘렀다. 이호재는 어려운 자세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대전도 밥신의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접전 속 균형을 무너뜨린 건 대전이었다. 전반 31분 최건주가 마사와의 2대1 패스 뒤 박스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반대편으로 향하며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은 3분 만에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사와 켈빈이 압박에 성공하며 포항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마사는 윤평국을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는데, 신광훈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포항은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41분 이태석의 오른발 크로스가 안재준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주닝요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바로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의 정확한 패스가 이호재에게 향했다. 수비 뒷공간을 뚫은 이호재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 주닝요의 왼발 슈팅도 결과는 같았다. 홈팀 포항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올리며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에 선보인 측면 공략은 여전했고, 세트피스 공격을 통해 대전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5분 홍윤상의 패스에 이은 김인성의 슈팅을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9분 코너킥 후속 공격 중 이호재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대전의 수비에 막히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후반 25분에도 완델손의 왼발 직접 프리킥은 골문 왼쪽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교체 출전한 포항 조르지의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결국 위기를 모두 넘긴 대전이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김현욱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김인균의 머리를 맞고 공이 굴절됐는데,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대전의 공격은 더욱 불타올랐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오른발 크로스를, 주민규가 절묘하게 방향만 돌려놓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대전은 마지막까지 포항의 뒷문을 두들겼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 완델손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대전이 적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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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에 만족 않는다" 도약 꿈꾸는 대전, 1라운드서 포항 상대 '징크스 탈출' 노린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오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마주한다.대전은 오는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만난다. 지난 시즌 대전은 승점 48점(12승 12무 14패, 43득점 47실점)을 획득하며 8위에 올라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강등 위기를 맞았던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오고 반등에 성공했다. 파이널 라운드 무패라는 호성적 속 최종 8위에 올라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우선 목표는 잔류였지만, 잔류에 만족하지 않는다. 대전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2024시즌을 발판 삼아 2025시즌 확실한 도약을 예고했다.대전은 겨울이적시장의 적극적 영입을 통해 야망을 드러냈다. K리그1 최고 스트라이커이자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했다. ‘코리아컵 우승 청부사’ 정재희도 데려왔다. 센터백, 레프트백 모두 가능한 박규현을 디나모 드레스덴에서 영입했고 하창래, 임종은까지 데려오면서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밥신을 완전 영입했고 김현우, 안톤 등 핵심 자원들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윤도영, 이준규를 비롯한 전도유망한 선수들의 성장세도 기대가 되는 대전이다. 확실한 보강을 통해 관심을 모은 대전은 2025시즌 첫 경기인 포항전부터 승리를 노린다.포항은 주중에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치렀다. 0-4로 대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체력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 대전과 만난다. 대전은 지난 시즌 포항과 1무 2패를 기록하고 최근 10경기에서 2무 8패, 승리가 없다.포항 징크스를 깨려고 한다. 지난 시즌 황선홍 감독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 징크스를 깨는 등 상대 전적에서 완전히 밀렸던 팀을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포항 징크스를 깨고 2025시즌을 시작한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다.키플레이어는 주민규다.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뛸 주민규는 나이를 고려해도 여전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부진했다고 평가되던 지난 시즌도 리그 10골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전부터 나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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