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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당신이 이번에도 틀렸어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달 14일 벌어진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는 특히 아스널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무승부로 끝나거나 토트넘이 이길 경우 아스널은 리그 챔피언 등극에 바짝 다가설 수 있었다. 이에 아스널 팬들은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응원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맨시티에도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할 경우 맨시티는 4년 연속 EPL 챔피언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토트넘에는 ‘희망 고문’같은 경기였다. 설사 이기더라도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되자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을 막기 위해 차라리 맨시티에 지자”라는 여론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형성되었다.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이런 분위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진정한 토트넘 팬이라면 아스널의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클럽의 승리를 바랄 것이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클럽이 지는 것을 원하는 팬을 절대 이해 못 한다"고 밝혔다.국내 언론은 ‘일부’ 토트넘 팬들이 맨시티전에서 지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 중 지기를 바라는 이들은 과연 ‘일부’였을까? 이 경기를 앞두고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 팬들의 의향을 묻는 여론 조사가 활발히 전개됐다. ‘데일리 메일’의 조사에 의하면 52%의 토트넘 팬이 맨시티전의 패배를 원했다. 다만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531명에 불과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여론 조사는 54%의 토트넘 팬이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오늘 밤 맨시티에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EPL 홈페이지도 조사에 빠지지 않았다. 이들은 단순히 승패를 물어보지 않았다. 대신 EPL은 토트넘 팬들에게 클럽의 유럽대항전 진출과 연결된 질문을 던졌다. 토트넘 팬들은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고 아스널이 우승하는 것”과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나가고, 맨시티가 우승하는 것” 중에서 선택해야 했다. 전자와 후자는 각각 55%와 45%의 지지를 얻었다. 이렇듯이 맨시티전에 패해도 괜찮다고 대답한 토트넘 팬은 ‘일부’가 아니다. 대략 절반 정도의 팬이 아스널의 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토트넘이 져도 괜찮다고 답한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25년 전에도 토트넘 팬들은 같은 딜레마에 빠진 적이 있었다. 1998~99시즌 최종전은 1999년 5월 16일에 열렸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아스널을 승점 1 차이로 겨우 앞서고 있었다. 맨유의 최종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이 맨유와 무승부만 기록해도 아스널의 역전 우승과 리그 2연패가 가능했다.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레스 퍼디난드(맨유의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의 사촌형)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퍼디난드는 기뻤다. 당시 리그 최강이었던 맨유를 상대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골을 기록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정 경기까지 따라온 토트넘 팬들의 반응이 이상했다. 퍼디난드의 골을 축하해 주는 팬도 있었지만, 별로 기쁜 표정이 아니었다. 그는 곧 깨달았다. 자신이 아스널 우승에 공헌할지도 모를 골을 기록했다는 것을! 퍼디난드에게는 다행으로, 맨유는 데이비드 베컴과 앤디 콜의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아스널도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0 승을 기록했지만, 결국 우승은 맨유가 차지했다. 그 후 맨유는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2018~19시즌 토트넘과 아스널은 각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상당수의 아스널 팬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아스널의 유로파리그 우승’과 ‘토트넘의 준우승, 아스널의 준우승’ 중에서 후자를 택했다. 아스널 출신으로 방송인이 된 폴 머슨과 리 딕슨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이민하겠다고 밝힐 정도였다. 결과는 아스널 팬의 바람대로 북런던의 두 팀은 각각 준우승에 그쳤다.최근 토트넘 팬들이 맨시티전에서 패배를 바란다는 기사가 나가자,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영국 현지에서도 나왔다. 토트넘을 “스몰 클럽 멘털리티(mentality, 사고방식)”, “루저 멘털리티”, “뿌리 깊은 열등감(deep-rooted inferiority complex)” 등을 가진 클럽으로 격하시켰다. 그에 반해 “(현실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운데) 의미 없는 경기에서 승리해 라이벌 클럽의 우승을 도와주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입장이 바뀌면 아스널 팬들도 똑같이 반응한다”, “축구에서 라이벌이 갖는 의미를 모른다” 등으로 토트넘 팬들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꽤 많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후에 승리 의지가 부족한 팬들을 비판했지만, 그가 간과한 것이 있다. 20년 전 아스널이 ‘디 인빈시블(The Invincibles)’로 불리며 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했을 때, 우승이 확정된 장소가 토트넘의 옛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이었다.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 팬들로부터 이에 관한 조롱을 20년 동안 들어왔다.대부분의 감독은 언제라도 팀을 떠나면 끝이다. 하지만 팬들은 클럽과 평생을 같이 간다. 의미 없는 맨시티전에서 성과를 내 아스널의 우승을 도와주게 되면, 토트넘 팬들은 비슷한 조롱을 아스널 팬들로부터 앞으로 몇십 년은 들어야 한다.“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겨야 한다"라는 포스테코글루의 말은 원칙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그는 팬을 원망하기에 앞서 맨시티전을 앞두고 1승 4패를 기록한 것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해야 했다. 리그 막판에 ‘폭망’하면서 팬들을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 당사자는 감독이지 팬이 아니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24 12:30
해외축구

‘유령→프랑스 최고’ 폭망 日 FW 대반전…‘스페인 도움왕’ 뎀벨레까지 제치고 베스트11 선정

한때 추락했던 커리어가 지금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이야기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3일(한국시간) 2023~24 프랑스 리그1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미나미노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최전방 공격수로 뽑혔다. 모나코는 “미나미노가 우스만 뎀벨레(PSG)를 앞지르고 시상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뎀벨레는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시절 스페인 라리가 도움왕까지 차지한 선수다. 올 시즌 PSG와 계약한 뎀벨레는 리그 26경기에 나서 3골 8도움을 수확하며 PSG의 정상 등극에 기여해다. 하지만 미나미노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았다. 그는 올 시즌 모나코에서 부활했다. 리그1 30경기에 나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 일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값진 성과였다.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모나코는 PSG에 이어 리그1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얻었다. 이번 베스트11 선정은 미나미노에게 유독 뿌듯 할만한 성과다. 일본 축구의 기대주였던 그의 커리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뛰며 두각을 드러냈던 미나미노는 2019년 리버풀 입성 후 고초를 겪었다. 쟁쟁한 공격수들이 모인 탓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결국 2022년 6월 리버풀과 동행을 마치고 모나코에 입단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첫 시즌 UCL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유령’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리그 18경기(교체 출전 8회) 1골 3도움.사실상 리버풀에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그보다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는 프랑스 무대에서도 연착륙하지 못하면서 커리어가 꼬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완벽하게 반등하며 다시금 기대감을 키웠다.김희웅 기자 2024.05.24 06:37
프로축구

[IS 서귀포] 이정효 감독 자신감 "광주FC는 강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광주FC는 강팀”이라고 자신했다.이정효 감독은 5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상대가 내려설 수도, 자존심 때문에 맞받아칠 수도 있다.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광주FC는 강팀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그래서 상대는 더 많은 노력을 할 텐데, 그 부분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상대팀이 광주를 어떻게 상대할지, 그러면 저는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투자할지, 그렇게 대비해서 얼마나 성장을 할지, 저와 선수들이 얼마나 올라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고 했다.올해 역시 공격적인 축구로 광주 팬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장에 오신 광주 시민분들이 그날 경기가 항상 즐거워야 하고, 다음 경기가 기대가 돼야 한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광주 시민분들을 위해 공격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골을 넣기 위해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정효 감독은 “잔류가 우선이다, 상위 스플릿이 우선이다라는 목표보다는 큰 목표를 가져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이라면 그래도 우승이라는 걸 목표로 해야 되지 않나 항상 생각하고 있다. 하나씩 채우다 보면 닿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고 있다. 새 시즌 목표는 선수들에게 개막 2주 전에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감독인 저도 제가 부족한데, 우리 선수들도 부족하다.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미팅을 하면서 개선을 계속할 부분에 대해서 채워나가고 있다. 디테일한 부분을 인지시키고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소통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광주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정효 감독 일문일답. - 시즌을 준비 중인 소감은.“첫 경기가 FC서울전이다. 저도 많이 기대가 된다. 잘 준비하고 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김기동 감독)이 되셨다. 준비하는데 머리를 아프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아와 주시는 팬분들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 서울의 제시 린가드 영입설이 뜨겁다. 리그 흥행 측면에선 어떤 영향이 있을까.“리그 흥행을 위해 ‘경기장을 바꿔야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크게 본다면 경기장에 찾아오실 팬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우리 경기장이 작기 때문이다. 일정이 나중에 나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광주와 재계약하면서 연봉도 많이 올랐을 텐데.“제 연봉처럼 하면 '폭망'한다. 생각하는 것보다 많지 않다. 제가 많은 손해를 봤다. 광주FC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에 대해서, 선수들이 마음대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구단에서 먼저 이야기했다. 그 부분을 같이 가보자는 생각에 많은 양보를 했고, 계약을 했다. 제 조건은 항상 똑같다. 경기장에 오신 광주 시민분들이 다음 경기가 기대가 되고, 그날 경기가 항상 즐거워야 한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광주 시민분들을 위해 공격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골을 넣기 위해 축구를 할 것이다. 그래서 제가 못하더라도 연봉 가지고 욕할 건 없다. 이 시간 이후로는 제 연봉에 대해서는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 광주FC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제가 선수들한테 바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그런 기대보다는 광주FC, 광주시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건 부담감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 아시안컵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지난 8강 호주전을 다 봤다. 연장까지 가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이겼는데, 후반전 경기를 상당히 좋게 봤다. 지금 감독님께서 4강에 올라가셨는데 잘하고 계시지 않나. 지금은 감독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보다 응원을 계속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동안 인터뷰로도 화제가 많이 됐는데, 올해는 어떨까.“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 부족함 때문에,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한다. 그래서 경기를 분석하는 것도 있지만 제 인터뷰도 제가 분석을 한다. ‘왜 그랬을까’라는 반성도 많이 했다. 어떤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줄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던 동계였다. 전 솔직히 건들지 않으면 저도 건들지 않는다. 제 축구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거에 대해서 다 받아들일 수는 있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저도 항상 도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호연 셀틱 이적설이 돌았다. 작년엔 시기상조라고 했는데.“선수에게 직접 들은 건 없다. 공식 오퍼가 온 것도 없다. 다 소문이다. 동계 훈련을 치르면서, 전술 훈련을 하면서 아직 정호연 선수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그렇다. 물론 경쟁력은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와 경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완성도를 더 높인 다음에 도전해도 괜찮다고 본다.”- 엄지성과 허율, 변준수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2차 훈련 때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지.“허율과 엄지성이 차출된 건 걱정이 안 되는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막 이적해 온 변준수 선수가 걱정이 되긴 한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새로 온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상황이었는데 훈련을 3일 정도하고 대표팀에 차출돼서 갔다. 변준수 선수한테는 우선 휴가를 줬는데, 휴가를 마치고 훈련을 하다 문제점이 나오면 문제점이 개선되고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하겠다.”- 새 시즌 목표 설정을 한 게 있는지.“목표는 아직 선수들과 공유는 안 했다. 어떻게 보면 ‘잔류가 우선이다, 상위 스플릿이 우선이다’보다는 큰 목표를 가져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시즌 개막하기 2주 전에 이야기하려고 한다. (높은 목표라고 한다면) 선수 영입한 걸 잘 체크해 보시면 1년, 2년, 3년 후를 보고 있다. 감독이라면 그래도 우승이라는 걸 목표로 해야 되지 않나 항상 생각하고 있다. 그걸 하나씩 하나씩 채우다 보면 닿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올 시즌은 상대가 내려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우리 광주FC는 강팀입니다. 당연히 상대가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자존심 때문에 맞받아칠 수도 있다.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광주FC는 강팀이라는 거다. 그래서 상대가 더 많은 노력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광주를 어떻게 상대할지, 그러면 저는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투자할지, 그렇게 대비해서 얼마나 성장을 할지, 저와 저희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해서 얼마나 올라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 승격 2년차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동기부여가 되는지, 부담이 되는지.“저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정말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당장 주전도 있지만 육성을 위한 외국인 선수도 있을 것 같은데.“선수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 ‘육성을 한다’는 단어는 안 썼으면 좋겠다. 나이가 든 선수건, 어린 선수건 은퇴할 때까지 성장을 시켜야 한다. 될 수 있으면 그런 단어는 사용 안 했으면 좋겠다.”- 영국에서 본 경기들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들이 있다면. 또 입힌 것들은 만족하는지.“아직 많이 부족하다. 감독인 저도 제가 부족한데 선수들도 부족하다.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미팅을 하면서 개선을 계속할 부분에 대해서 채워나가고 있다. 오프 더 볼 등 디테일한 부분을 인지를 시키고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소통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더 자주 광주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 합류한 선수들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는지.“주목할 선수는 박태준 선수가 괜찮은 것 같다. 기존에 있는 선수도 이야기하고 싶은데 올해 이희균 선수가 큰 걸 하지 않을까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큰 거라고 하면) 박태준 선수는 저희에게 밀집 수비에 대해서 파훼법을 답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 것 같아서 팀에 도움을 줄 것 같다. 이희균 선수는 저도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 이희균 선수를 다른 선수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이번 동계 때 훈련을 시키면서. 이희균 선수가 큰 꿈을 꿀 수 있게끔 만들어볼 생각이다.”- 소통을 강조하시는데 선수들이 의견을 쉽게 내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왜 저한테 선입견을 갖는지 모르겠다(웃음). 선수들이 어떻게 의견을 내는지에 대해서는 같이 훈련하고 미팅하고 생활을 안 해보셨으니 모르실 텐데 저도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질문 감사하다.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겠다.”- 손흥민 선수 같은 선수는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희균 선수도 그런 선수가 될 수 있을까.“못 따라가죠(웃음). 지금은 너무 늦었다. 거기에 버금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K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이희균 선수한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잘 가꿔주면, K리그는 씹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한번 해봅니다.”서귀포=김명석 기자 2024.02.05 17:41
연예일반

‘LTNS’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3위… 이솜X안재홍 통했다

‘LTNS’가 어른들을 위한 19금 드라마라는 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다.지난 1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1, 2화에서는 인생 폭망 직전에 놓인 우진(이솜 ), 사무엘(안재홍) 부부가 불륜 추적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그려졌다. 불륜 커플이 헌납한 벌금으로 우진, 사무엘의 삶은 180도 변화를 맞았고 본업보다 부업에 더 집중한 부부의 콤비 플레이는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공개 3일 만에 유료가입기여자수 3위에 오르며 화제작 ‘환승연애3’,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우진, 사무엘 부부가 처음부터 불륜 커플을 주시한 것은 아니었다. 우진은 호텔의 진상 고객들로 골머리를 앓았고 사무엘은 택시 기사 일을 하며 지난한 하루를 견뎌야만 했다. 차갑기만 한 현실에 부부 사이에도 찬바람이 불었고 불씨는 꺼져버린 지 오래였다.사랑 대신 의리만 남은 부부가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에 빠질 즈음 이들은 사무엘의 친구 정수(이학주)가 바람을 피우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사무엘은 묵인하려 했지만 우진은 소홀해진 부부 관계가 속상해 술에 의존하는 세연(김새벽 분) 때문에라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정수는 그런 우진에게 3,000만 원을 준다는 조건으로 이 상황을 조용히 넘길 것을 종용, 이를 계기로 우진과 사무엘은 타인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넝쿨째 굴러들어온 사업 아이템은 우진의 구미를 제대로 당겼고 그간 호텔에서 본 수많은 불륜 커플들이 떠올랐다. 블랙리스트 수첩 속 이름들을 훑어보며 다음 타깃을 고민하는 우진의 빛나는 눈빛이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두 번째 타깃을 노리는 부부의 추적은 더욱 계획적이고 과감했다. 사내 불륜 커플 병우(김우겸 분)와 가영(정재원)의 외도를 증명할 결정적 증거를 수집하고자 미행과 잠입, 변장 등 온갖 방법을 총동원했다. 비록 사진 촬영이 미숙하고,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긴장하는 전형적인 초보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부부가 점점 재미를 붙이고 있어 다음 타깃은 어떤 방식으로 대할지, 증거 확보 스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이처럼 ‘LTNS’는 통통 튀는 연출과 허를 찌르는 직구 대사, 빠른 전개와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인물들을 100% 완벽하게 그려낸 이솜(우진 역), 안재홍(사무엘 역) 등 배우들의 연기로 더욱 빛을 발했다. 12회가 공개된 이후 커뮤니티에는 “다음 편 빨리 보고싶다”, “이솜, 안재홍 케미스트리야 두말할 것 없이 완벽”, “막히는 것 없는 초고속 전개, 주변에도 보라고 영업했음”, “웃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등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오는 25일 낮 12시에 3, 4화가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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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7기, 폭망 랜덤 데이트에 데프콘 “망했어요” 절규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에서 극과 극 랜덤 데이트가 벌어진다.15일 방송하는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사랑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솔로나라 17번지’의 좌충우돌 랜덤 데이트 결과가 공개된다.이번 랜덤 데이트는 바다처럼 파란색의 티셔츠를 맞춰 입은 솔로남들과 장미처럼 붉은색의 티셔츠를 입은 솔로녀들이 한 데 모여, 각자 지도가 그려진 카드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솔로남녀는 자신이 뽑은 지도를 따라가 같은 장소에서 만난 사람끼리 운명적인 티 타임 데이트를 한다.잠시 후 한 솔로남은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와 솔로녀의 얼굴을 확인한 뒤 “우리 즐거운 시간 보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어딘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이를 본 스튜디오 MC 송해나는 “서로 표정이 안 좋죠?”라고 예리하게 분석한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솔로남은 “저 왔어요!”라고 밝게 등장한 후, 자신의 운명의 상대를 확인한 후 제작진 앞에서 “마음은 좀 그러네요”라며 씁쓸함을 내비친다. 뒤이어 한 커플의 매칭을 지켜보던 이이경은 “어떻게 이렇게 되지?”라고 경악하고, 데프콘은 “랜덤 데이트 망했어요”라고 외친다. “사랑신이 안 도와줬다”고 3MC가 탄식할 정도로 엇갈린 ‘랜덤 데이트’ 결과가 향후 17기 로맨스 판도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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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제작비 1900억 ‘원피스’ 넷플릭스 글로벌 1위..만화 실사화 새 역사 쓰다

원작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일본 만화 ‘원피스’ 실사화가 베일을 벗었다.지난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원피스’는 악마의 열매를 먹고 고무고무 인간이 된 루피가 해적왕이 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원작의 색을 그대로 살려냈다. 공개 직후 원작 팬들은 물론 궁금증을 가졌던 시청자들 역시 실사화된 ‘원피스’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로 몰려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피스’는 총 8부작이다. 크게 이스트 블루(원피스 세계관 속 동쪽 바다), 위대한 항로(원피스가 숨겨져 있는 항로), 신세계(위대한 항로의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 ‘원피스’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인 이스트 블루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피를 포함해 총 10명인 밀짚모자 해적단 중 4명(조로, 나미, 우솝, 상디)을 이곳에서 만난다.밀짚모자 해적단의 선장 루피는 멕시코 배우 이냐키 고도이가 연기했다. 부선장 조로는 ‘바람의 검심’으로 유명한 일본계 미국인 아라타 마켄유, 항해사 나미는 에밀리 러드, 저격수 우솝은 제이콥 로메로 깁슨, 요리사 상디는 태즈 스카일러가 연기했다. 이외에도 샹크스(피터 개디오), 코비(모건 데이비스), 버기(제프 워드) 등 만화 속에서 중요 서사를 담당하는 핵심 인물들이 등장한다. ◇ 공개 전부터 우려 가득사실 ‘원피스’는 많은 우려 속에 공개됐다. ‘원피스’가 실사화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2017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우려가 쏟아졌다. 그 이유는 원작이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 촬영 과정에서 원작이 훼손되거나 어색한 CG로 몰입도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에 팬들의 우려는 어찌 보면 당연했다. 특히 캐스팅된 배우들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원작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 악마의 열매 능력자들의 능력을 어떻게 구현하느냐도 문제 중 하나였지만, ‘원피스’를 이끌어가는 건 결국 밀짚모자 일당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공개 전 우려와 달리 ‘원피스’는 순항 중이다. 5일 OTT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원피스’는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공개 이후 줄곧 1위다. 미국 영화 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원피스’는 신선도 지수 83%, 팝콘 지수 95%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 실사화, 성공보다 실패가 많아일본 만화가 실사화돼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파격적인 이야기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진격의 거인’은 드라마화, 영화화되자마자 그야말로 폭망했다. 스핀오프 드라마 ‘진격의 거인: 반격의 봉화’는 일본 최고 톱스타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을 맡았음에도 혹평 속에 막을 내렸다.‘강철의 연금술사’, ‘드래곤볼’ 등의 실사화도 어설픈 만듦새로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화된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과 달리 주요 배역을 모두 일본인으로 캐스팅한 탓에 어설픈 분장과 허술한 CG로 원작팬들의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원피스’처럼 일본 만화가 실사화된 작품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원피스’는 실사화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실사화로 구현되면서 허술한 부분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기 때문에 큰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다. 특히 만화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은 최대한 넣으려고 했다는 점은 원작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실사화 성공, 다음 시즌 기대감도넷플릭스에 따르면 ‘원피스’는 제작비만 최소 1억 4400만 달러(한화 약 1900억 원)를 들였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비 중 역대 최고로, 회당 1800만 달러(약 238억 원) 수준이다.‘원피스’ 8화까지 모두 본 시청자들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밀짚모자 일당의 해적선 고잉 메리호는 워터세븐 편에서 수명이 다해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원작에서 이 과정은 ‘원피스’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동료를 만나게 되니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원피스’가 이번 시즌에선 이스트 블루에서의 이야기만 다룬 만큼 앞으로 시즌제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원작에서 이스트 블루, 위대한 항로는 초반일 뿐, 본격적인 재미는 신세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후속 시즌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 과정에서 끈끈해진 동료애와 점점 강해지는 밀짚모자 일당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 커질 것 같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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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특수교사 신고 논란부터 ”100억 걸고 검증” 조병규 '학폭의혹' 재점화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7월 4주차(24~29일)에는 웹툰작가이자 유튜버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신고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가수이자 배우 수지는 8년간 이어온 악플러와의 인연을 끊어냈고, 황정음은 동물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동물학대 비난을 받자 해명에 나섰다. 또 배우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생이 ‘공개 검증’을 요구해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재점화됐다. ◆주호민, 특수교사 아동학대 혐의 신고 논란주호민이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수원지방법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 A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아동은 주호민의 아들로 밝혀졌으며, 다른 아이들과 수업을 듣다 한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태였다. 주호민 부부는 자신의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은 상태로 등교를 시킨 뒤 증거를 모아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녹음기에 대해 “(아이가)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 학급에는 장애 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신고 과정을 전했다. 주호민의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떠난 뒤 학부모의 교권 침해에 대한 여론의 주목도가 커진 영향도 크다. 비판이 쏟아지자, 주호민은 유튜브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수지 악플러, 벌금 50만원 확정 수지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이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수지가 이 악플러를 신고한 지 8년 만의 판결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15년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 “영화폭망 퇴물” 등이란 내용을 남겨 수지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에서 “대형 연예기획사의 여론 선동을 비판하고자 댓글을 작성했을 뿐 모욕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다소 부정적 의견을 표시했더라도 사회상규상 받아들일 수 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1심에서는 유죄,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A씨가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하는 것이라며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고,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서 정당행위로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하며 해당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판단에 따라 ‘국민호텔녀’ 표현을 모욕죄로 보고 지난 4월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황정음, 동물원 인증샷 찍었다 거센 비난 배우 황정음이 철장에 갇혀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원 인증샷을 찍었다 거센 비난을 받았다. 황정음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한 동물원에 방문해 호랑이와 사자를 관람하는 사진을 올렸다. 단순한 일상 사진이라면 문제될 게 없지만, 사진 속 호랑이와 사자는 영양실조가 의심될 정도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 누리꾼들은 1차적으로 동물원의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동시에 첫 게시물에서 “반갑다 너 보려고 안경쓰고 왔다”, “귀여운 발바닥”이라는 글을 남긴 황정음을 향해서도 동물권 의식이 부족하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에 황정음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사람들이 버스 안에 있는 것”이라며 “호랑이는 자연 속에”라는 글을 올렸고, 사육사가 깡마른 사자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모습을 찍은 영상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삭제 처리했다. ◆”조병규, ‘공개 검증’하자”…소속사 “특별한 대응 없다”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공개 검증’을 요구해 다시 한 번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재점화됐다.과거 뉴질랜드 학교에 재학했을 당시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A씨는 “소속사가 ‘공개 검증 해달라면 고마운데 왜 연락을 안 받는다’하여 공개적으로 답변한다”고 운을 떼며 “공개검증이 합의되면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하려고 한다. 아래는 타협 없는 100억 공개 검증 저의 기본 조건이고 쌍방 합의 후 추가한다”라고 현장 검증 조건을 공개했다. A씨가 내건 조건은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한다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한다.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한다, ▲소속사 측 100억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한다 ▲민, 형사 법적책임은 별도이다.또 A씨는 양측 중 한쪽은 거짓에 악의적인 조작을 하고 있다며, 만약 공개 검증을 실시하고도 자신의 말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에 생기는 공약을 약속했다. A씨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학업 마치면 한국군 자원 입대 하겠다. 얼굴 가리지 않고 서울역이든 어디든 공공장소 풀타임으로 10년간 화장실 청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병규와 그의 소속사 측에 “거짓일 경우 어떤 사회적 책임을 약속하겠느냐”고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이에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짤막히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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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호텔녀’는 모욕적”…수지 악플러, 8년 만에 ‘벌금형’ 선고

가수 겸 배우 수지에게 악플을 단 A씨가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날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15년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 “영화폭망 퇴물” 등이란 내용을 남겨 수지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재판에서 “대형 연예기획사의 여론 선동을 비판하고자 댓글을 작성했을 뿐 모욕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다소 부정적 의견을 표시했더라도 사회상규상 받아들일 수 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고소인 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욕적 언사로 보기 충분하다”며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2심에서 A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연예인 등 공적 관심을 받는 인물에 대한 모욕죄를 판단함에 있어, 비연예인에 대한 표현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반면 대법원은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무죄로 본 원심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해당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에 돌려보냈다.이후 대법원 측은 A씨가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하는 것이라며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고,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서 정당행위로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판단에 따라 ‘국민호텔녀’ 표현을 모욕죄로 보고 지난 4월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무려 8년 만에 벌금형이라는 ‘참교육’이 이루어졌지만, 누리꾼들은 벌금이 너무 적다며 처벌이 더 강화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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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차훈, 3월 20일 입대 “군악대 복무”

그룹 엔플라잉 멤버 차훈이 입대한다.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차훈이 오는 3월 20일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입대 당일 현장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군 장병 여러분께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비공개 현장인 점을 감안하여 팬 여러분들의 방문은 금지되고 있으니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김재현의 경우 추후 입대 일자 확정시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엔플라잉은 2015년 데뷔해 ‘옥탑방’, ‘스타라이트’(STARLIGHT), ‘폭망’(I Like You)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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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이경규, 김장 이어 낚시도 실패? 0마리 위기

방송인 이경규가 낚시 중 굴욕을 당한다.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호적메이트’ 45회에서는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에 나간 이경규와 예림이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이경규는 딸 예림이, 사위 김영찬과 함께 돌문어 낚시에 도전한다. 스스로를 ‘용왕의 아들’이라 부르는 이경규는 자신의 낚시 지식과 지금까지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며 허세를 부린다. 이어 만난 배의 선장님도 세 사람에게 “내가 선장인데 당연히 잡히지”라며 호언장담을 펼친다. 이에 낚시 초보 김영찬도 “한 마리 잡아서 와이프(예림이) 문어 먹여야지”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고 이들은 잠잠한 바다에 점점 지쳐간다. 특히 이경규의 표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진다고. 김장에 이어 또 한 번의 폭망을 예견한 그는 심지어 바다에 버럭 소리까지 지른다. 이에 딸과 사위 앞에서 ‘0마리 굴욕’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이경규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런 가운데 고요한 침묵만이 이어지던 배 위에서 예림이가 처음으로 손맛을 느낀다는 전언이다. MBC ‘호적메이트’는 오는 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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