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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빠진' 키움, 이주형 결승포+김윤하 호투 앞세워 KT 4연승 저지 [IS 수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김윤하의 호투와 이주형의 홈런포를 앞세워 KT 위즈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범경기 2승(2패)과 함께 KT의 무패 행진(3승 무패)을 끊어냈다. 선발 김윤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최고 구속 14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김윤하는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3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오재일부터 4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송성문과 3번타자 이주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날 담 증세로 결장한 야시엘 푸이그 대신 '강한 1번타자'로 투입된 송성문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주형은 3회 결승 솔로포에 이어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사사구 2삼진 2실점했다. 불펜 주권과 전용주가 3실점 씩 하면서 리드를 넘겨줬다. 신인 김동현도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 올라와 2피안타로 1실점했다. 타석에선 김민혁이 2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황재균이 8회 시범경기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린 게 전부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까지 위치한 가운데, 카디네스와 이주형의 연속 땅볼로 선제 득점했다. KT도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안타와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키움은 3회 이주형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진 5회에는 1사 후 송성문의 볼넷과 카디네스의 좌전 안타, 이주형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KT도 5회 말 유준규의 볼넷 및 포일,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선두타자 권동진의 볼넷과 폭투, 윤준혁의 볼넷, 김민혁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키움은 7회 초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과 어준서의 내야 안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대타 박주홍의 적시타와 전태현의 희생플라이,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황재균의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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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사구' 발목 잡힌 LG, '꾸역투' 버티기 실패...결국 '유영찬 밀어내기'로 3-2 패배 [IS 잠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2무 41승)를 당한 LG는 같은 날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던 9위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1무 42패)을 기록하며 위 팀들과 격차를 줄였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말 김현수가 1사 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폭투로 득점권 주자가 됐다. 이어 4번 타자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했다. LG는 곧이어 2회 때도 김범석의 2루타와 문보경의 안타, 안익훈의 땅볼을 묶어 한 점을 더했다.KT는 주자를 쌓고도 좀처럼 시원하게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 KT 타선은 제구 난조로 흔들리던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3회와 4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잡았다. 3회엔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안타, 배정대의 사구로 누상을 채웠다. 4회에도 김상수의 안타, 장준원의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이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3회엔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엔 강백호가 인필드 플라이에 그친 뒤 문상철의 외야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혔다. 결국 두 번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타선의 빈공에도 KT는 'LG 천적' 벤자민이 버텼다. 벤자민은 3회부터는 원래대로 '무적'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회 말에만 볼넷과 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병살타로 쉽게 탈출했다.벤자민 덕에 두 점 차를 버틴 KT는 6회 드디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강현우가 2루타로 치고 나간 KT는 후속 김상수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1사 후 결국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벤자민이 7회까지 버틴 가운데 LG는 불펜 조기 가동으로 맞불을 놨다. 두 차례 만루를 막아낸 이상영 이후 정우영(1이닝 무실점)-김대현(3분의 1이닝 2실점)-김유영(3분의 1이닝 무실점)-이지강(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이 8회까지를 책임졌다. 벤자민 덕에 불펜을 아낀 KT도 8회부터 셋업맨 김민을 올려 뒷문 대결에 돌입했다.승부는 막판 결정났다. 이날 선발 이상영부터 사사구를 억제하지 못하던 LG는 결국 9회에도 '공짜 출루'가 발목을 잡았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9회 올렸으나 곧바로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이어 KT의 희생 번트, LG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유영찬은 마무리답게 만루 첫 타자는 잡았으나 마무리답지 못하게 다음 타자를 내보냈다.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그는 후속 강현우를 상대로 높은 직구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결국 한 점을 내줬다. 버티기 끝에 귀중한 리드를 얻어낸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이를 지켜내면서 값진 2연승을 이뤘다. KT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선발 웨스 벤자민이 100구를 던지며 7이닝을 소화했다.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선발 이상영은 4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5사사구를 허용한 탓에 88구를 던지고도 긴 이닝 소화에 실패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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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이 형 또 와야겠네...'황성빈 환상 주루+나승엽 쐐기타'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앞 2연승

구단주 직관 응원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전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8회는 황성빈이 발로 기회를 연 상황에서 적시타 2개가 터졌다. 불펜진은 2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전날(16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2-0 신승을 거뒀다. 타선의 화력은 기복이 있지만, 모처럼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17일 두산전도 그랬다. 시즌 15승(1무 26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마침 이날 경기는 신동빈 야구단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직관(직접 관람) 했다. 단체 관람을 온 계열사 직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 초반 롯데 공격은 답답했다. 2년 차 우완 투수 최준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는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고, 2회는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나승엽의 텍사스 안타 때 3루에서 횡사했다. 3회도 2사 뒤 황성빈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다. 5회도 2사 뒤 이학주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와 진루를 해냈고, 황성빈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두산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윤동희가 다시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로 0-0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레이예스가 최준호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섰다. 신동빈 구단주가 박수로 반겼다. 윌커슨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와 양석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진해수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바뀐 투수 김상수는 김기연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롯데는 쐐기 득점을 해냈다. '게임 체인저' 황성빈의 발이 빛났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이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더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상황에서 베이스커버를 했던 전민재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황성빈은 주저 없이 3루로 향해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고영민 주루 코치와 '만족의 하이파이브'를 했다.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득점,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나승엽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승욱의 내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 하며 나승엽까지 홈을 밟았다.5-0으로 앞선 롯데는 8회 신인 셋업맨 전미르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는 5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내세우는 강수를 두며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김원중은 1점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전날까지 감독 통산 99승을 거두고 있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1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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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100구 기대' 못 채운 김동주, 승리 앞두고 '4⅓이닝 3실점' 강판

김동주(22·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김동주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3-1로 앞선 가운데 5이닝을 채우고 시즌 첫 승 달성이 가능했지만, 5회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승리 요건 충족에 실패했다. 책임 주자들이 득점하면서 개인 자책점과 팀 리드도 지키지 못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3일 경기 전 5선발 김동주에게 최대한 이닝 소화를 해주길 기대했다. 그가 앞서 지난달 28일 첫 등판했으나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에 그쳤던 탓이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 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점 기준이 몇 점일지는 모르겠다. 상황도 봐야 한다"며 "100구까지 던져주면 좋겠다. 상황은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100구를 맡기는 건 감독의 선택이다. 하지만 100구를 던지면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이닝을 최대한 소화해야 가능한 일이다.김동주는 경기 중반까지 이를 해내는 것처럼 보였다. 산발적으로 장타를 맞는 등 불안 요소는 있었으나 좀처럼 실점하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그는 박성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두 명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이후에도 비슷했다. 2회 말엔 1사 후 김성현에게 사구를 내줬고, 3회 말엔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다. 4회 말에도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후속 타자들에게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문제는 5회였다. 승리 투수 요건이 눈앞이었으나 그곳까지 가는 길이 멀었다. 김동주는 선두 타자 고명준에게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실책이 더해져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다. 불은 꺼지지 않았다. 김동주는 후속 타자 안상현에게 포크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본인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흔들림은 계속됐다. 그는 후속 타자 최지훈 타석 때 결국 폭투로 첫 실점을 내줬고 볼넷도 허용했다.결국 이승엽 감독은 100구를 기다릴 수 없었다. 투구 수 87구를 기록하던 김동주를 강판했고, 박정수를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승리 투수 요건은 지켜지지 못했다. 박정수는 후속 타자 박성한의 적시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다. 김동주의 책임주자였던 두 사람이 들어오면서 그의 실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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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어렵게 1점 뽑고, 홈런으로 동점…득점권 다 날린 롯데, 개막 3연패

득점권 찬스를 번번이 날린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패를 당했다.롯데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1-2로 패했다.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던 롯데는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겨울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롯데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롯데는 6회 강판당한 KIA 선발 양현종(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실점) 상대로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2회 1사 후 정훈의 볼넷, 2사 후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는데 박승욱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2·3루에서 노진혁이 루킹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롯데는 5회 다시 주자가 나갔다. 1사 후 황성빈, 2사 후 레이예스의 안타로 2사 1·3루. 이번엔 전준우의 3루 땅볼로 이닝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6회에는 1사 후 정훈과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대타 나승엽이 임기영 상대 볼넷을 얻어 만루. 박승욱의 1루 땅볼로 선제 득점을 뽑았지만 2사 2·3루에서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점수는 어렵게 뽑았으나 실점은 쉬웠다. 6회 말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롯데 타선은 7회부터 급격하게 식었다. 반면 최형우 홈런 이후 KIA 타선은 활력이 돌았다. 8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전 안타, 김도영의 희생번트와 구승민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전진 수비를 펼친 롯데 내야진을 뚫어낸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책임졌다. 롯데는 9회 2사 후 정보근의 우전 안타가 나왔지만 역시 후속타가 없었다. 팀 내 타격감이 가장 좋다던 고승민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이날 롯데는 KIA와 같은 안타 6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5개로 KIA보다 2개 더 많았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집중력'이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6 21:55
메이저리그

가을 도전, 아직 안 끝났다…연승 토론토, 3연승 도전 선봉장은 류현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시 재진격을 시작했다. 4연승 도전의 바통은 류현진(36)이 맡는다.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과 시리즈에서 2연승을 먼저 거두며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토론토는 지난 15일 홈구장에서 마주한 텍사스와 4연전에서 전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위로 추락했다. 경쟁팀이던 텍사스에게 4연전 모두 완패했고, 그대로 동력을 잃는듯했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 기준인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도 1.5경기였다.그러나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면서 3위 이내 재진입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7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승률 0.550으로 아직 17일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시애틀과 승차 없이 승률 1리(81승 66패 승률 0.551) 차이가 됐다. 시애틀은 잠시 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애틀이 진다면 토론토와 순위가 맞바뀐다.17일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5회까지 양 팀 선발의 호투로 0-0의 균형이 유지됐다. 6회 보스턴이 먼저 치고 나갔다. 2번 타자 윌리어 아브레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토론토도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후 이어지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토론토는 9회 간신히 추격에 성공했다. 대타 캐번 비지오가 1사 후 우전 안타와 폭투로 2루 득점권 기회를 차렸다. 후속 타자 달튼 바쇼가 이를 살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쳐냈고, 동점 득점과 함께 3루까지 진루했다.팽팽해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와 11회 무득점에 그친 양 팀은 12회 보스턴 파블로 레예스의 적시타와 보 비솃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그래도 뒷심은 토론토가 위였다. 토론토는 주자가 올려져 있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가 찾아왔고, 위트 메리필드가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토론토는 개인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크리스 배싯이 선발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연승의 주역이 됐다.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도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에이스 이름값을 했지만, 팀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승 추가에 실패했다.기세가 살아난 토론토의 3연승 도전 선봉장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맡는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줄곧 5이닝 이하만 소화했으나 지난 텍사스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7 09:00
프로야구

SSG가 원한, 이적 후 타율 0.306 강진성 "소금 같은 역할"

2020년 커리어하이를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던 강진성이 SSG 랜더스에 합류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진성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306(111타수 34안타)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이 0.459에 이를 만큼 높다. SSG가 강진성을 영입할 때 기대한 모습이다.SSG는 5월 말, 2018년 1차 지명 투수 김정우를 두산 베어스에 내주면서 강진성을 데려왔다. SSG가 먼저 강진성의 영입을 요청해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김성용 SSG 단장은 "오른손 타자 보강을 원했다. 강진성이 좌투수에 강하고, 중장거리 타자로 타자 친화적인 우리 홈 구장(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강진성은 2020년 121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5로 맹활약하며 NC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해엔 박건우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지목돼 팀을 이적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40경기에서 타율 0.163에 그쳐, 사실상 1군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는 3경기 출장(3타수 1안타)이 전부였다. 강진성은 SSG 합류 후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적 후 타율은 0.306(108타수 33안타)다. 득점권(타율 0.324)에서도 강하다. 선발 출전이 불규칙하고, 대타로 나설 때도 많아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5연패 탈출의 선봉장이었다.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LG 아담 플럿코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 출루한 그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6회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강진성은 8회 마지막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SSG는 이후 한유섬의 안타 이후 전의산이 바뀐 투수 고우석에게 몸 맞는 공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대타 김강민 타석에서 고우석의 폭투로 3루 주자 강진성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주포지션이 1루수인 강진성은 이적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자신의 활용 폭도 넓혔다. 강진성은 "팀의 연패를 끊어 정말 기쁘다.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기고 싶었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반등해서 연승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진성은 지난주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날에도 언제나 연습에 매진했다. 타격 타이밍에 신경 쓰며 연구하고 노력했던 것이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며 "후반기 남은 경기 오늘처럼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3.08.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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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 NC 페디 한국 무대 최다 5실점, ERA 첫 2점대로

더운 날씨 탓이었을까.NC 다이노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부진한 투구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페디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NC가 3-6으로 져 페디는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페디가 올 시즌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날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종전 5이닝) 투구에도 최다 피안타(종전 7안타)를 허용했다. 종전 최다 실점은 3점으로 네 차례였는데, 이날 5실점이나 했다.올 시즌 KBO리그 입성한 페디는 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힌다. 전날까지 다승 1위(14승) 평균자책점 1위(1.74)였다. 탈삼진도 121개로 가장 많고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98로 가장 낮다.하지만 이날 부진 속에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1.74에서 2.10으로 치솟았다. 페디의 평균자책점이 2점대에 진입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페디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전준우와 이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승욱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노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보근의 파울 플라이를 직접 처리했다. 이어 안권수와 승부에서 폭투로 2점째를 내준 페디는 9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NC는 3회 1점, 4회 2점을 뽑아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페디는 4회 말 역전을 허용했다. 박승욱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1사 1루에서 정보근에게 던진 시속 129km 커브를 얻어 맞아 역전 2점 홈런을 뺏겼다. 이어 2사 후엔 김민석에게 2루타, 니코 구드럼에게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페디는 평소 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롯데 타자는 페디의 공을 커트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또 페디는 2회 폭투로 인한 실점 과정에서는 포수 박세혁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페디는 4회까지 78개(스트라이크 51개)의 공을 던지고 5회 말 마운드를 김시훈에게 넘겼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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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 홈런·반즈 8승·구드럼 3안타' 롯데, NC 꺾고 4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에릭 페디가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를 꺾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지난 28일부터 이어진 4연패에서 탈출한 7위 롯데는 시즌 42승 46패를 기록했다. N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페디에게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4이닝) 최다 피안타(9개) 최다 실점(5개) 등 불명예 기록을 안겼다. 반면 찰리 반즈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특히 후반기에만 세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 말 1사 후 전준우-이정훈-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었다. 이어 2사 만루 안권수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2-0을 만들었다. NC는 3회 초 2사 후 손아섭의 안타에 이은 폭투로 만든 득점권에서 권희동의 적시타가 터졌다. 4회에는 선두 제이슨 마틴의 볼넷과 윤형준의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도태훈의 내야 땅볼 때 마틴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세혁이 3-2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4회 말 곧바로 역전했다. 9번 타자, 포수로 출전한 정보근이 1사 1루에서 페디의 시속 130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타구 속도 162.4km, 발사각 27.4도)의 역전 2점 홈런이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특히 전날까지 통산 홈런이 하나였던 정보근은 프로 입단 후 469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2사 후 김민석의 2루타에 이은 니코 구드럼의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구드럼이 추가 적시타를 뽑았다. 롯데는 7회 구승민, 8회 최준용이 실점 없이 막고 홀드를 챙겼다. 9회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김민석과 구드럼이 각각 3안타씩 기록했다. 이정훈과 박승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을 자랑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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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곽빈 시즌 5승+8회 빅이닝' 두산, LG 꺾고 3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5위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7-4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0승(1무 29패) 고지를 밟았다. 6연승에 도전한 선두 LG는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 일격을 당했다. 시즌 성적은 38승 2무 24패.두산이 앞서면 LG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두산은 2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홍성호와 강승호, 박계범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선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LG는 2회 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후속 문보경의 2루타 때 홈을 파고들었다.두산은 3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 2사 후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 2사 후 문성주의 안타로 2사 1·2루로 주자를 쌓았고 허도환의 중전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LG는 7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 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간 뒤 김대한마저 볼넷 출루해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어 강승호가 LG 불펜 박명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4-2로 앞선 1사 만루 박계범 타석에선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고 1사 2·3루에서 박계범이 2타점 2루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7회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4실점, '빅이닝'으로 무너졌다. 9회 말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3루타가 터졌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 하며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2번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7번 박계범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7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 8회 등판해 3분의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진 박명근의 부진이 뼈아팠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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