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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효과' 장재영, 1군 데뷔 첫 멀티히트...4삼진 악몽 지웠다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1군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해냈다. 장재영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바로 전 출전한 경기(2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삼진 4개를 당하고, 전날 경기에선 결장했다. 안 좋은 흐름을 바로 끊어냈다. 타율은 0.167에서 0.235로 올랐다. 장재영은 소속팀 키움이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2루에서 첫 타석을 소화했다. 상대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강한 타구를 생산했지만, 투수 맞고 굴절된 공이 유격수 앞으로 향해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1회 스코어가 이어지고 있었던 4회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카스타노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장재영의 안타는 키움이 기세를 올리고 있던 5회 말 나왔다. 키움은 이주형이 우전 안타, 도슨이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김혜성이 땅볼로 타점, 송성문이 내야 안타를 치며 이어간 기회에서 최주환이 뜬공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장재영은 자신의 타석에서 송성문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어진 승부에서 카스타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군 데뷔 2번째 타점이었다. 6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이 10-0으로 앞서며 경기가 기운 8회 타석에서 두 번째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이준호가 구사한 14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밀어 쳐 우중간을 갈랐다. 2루타. 1군 데뷔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 안타 2개를 쳤다. 3번째 장타 생산이기도 했다. 지난 5월 중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뒤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바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는 등 안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22일 열린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타구 속도 178㎞/h 레이저 같은 데뷔 1호 홈런을 치기도 했다. 더불어 경험 부족도 드러냈다. 이튿날 열린 23일 롯데전에선 나선 네 타석에서 삼진만 4개 당했다. 전날(25일) NC 1차전에선 결장했다. 26일 2차전에선 좌투수 다이넬 카스타노를 대비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지금은 좌우 유형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전날 경기에 투입하지 않은 건 1군 콜업 뒤 4경기 연속 소화하며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장재영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경기를 앞두고 나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진을 당할 용기가 생겼다"라고 했다. 이제 막 타자가 된 자신은 상대 투수의 공을 파악하고, 자신의 스윙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이날도 삼진 2개를 당했다. 하지만 무안타 침묵을 바로 깨며 다시 한번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9번에서 7번, 이날은 6번 타자로 나서 조금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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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레벨이 다른 내조의 여왕...MLB 공인 에이전트 자격증 취득한 배지현 아나운서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아내 배지현(36) 아나운서가 메이저리그(MLB) 공인 에이전트(Certified Agent) 자격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배지현 아나운서는 류현진이 MLB에서 뛰던 시절, 공인 에이전트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한다. MLB 선수들의 대리하는 에이전트 자격증 시험은 1년에 한 번 진행되며, 범죄 기록 등 신원 조회를 통과해야 필기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에이전트 자격증은 제너럴(General), 리미티드(Limited)로 분류된다. 제너럴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 네즈 발레로 등 국내 야구팬에게도 저명한 거물 에이전트처럼 선수 연봉 협상이나 광고 계약 협상을 맡을 수 있다. 리미티드는 일반적으로 대리 업무, 선수 관리, 고객 영입 등 활동을 한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리미티드 자격증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류현진이 등판하는 전 경기를 직관(직접 관람) 하고픈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중계 화면을 통해 남편을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잡혔다. 선수만큼 많이 현장을 누비며 새 분야 도전 의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류현진과 결혼 전 MBC 스포츠 플러스 간판 아나운서였다. 현장에서는 '공부하는 방송인'으로 꼽혔다. 김용희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을 맡았던 2016년, 한동안 배 아나운서와 얘기를 나눈 뒤 해박한 야구 지식에 감탄하기도 했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류현진이 KBO리그로 복귀한 뒤에도 거의 모든 등판 경기를 찾아 '내조의 여왕'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에이전트로서 행보로 함께 하고 있다. 현재 류현진을 1호 고객으로 둔 '99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등 선수의 경기와 외부 활동을 지원한다. 류현진은 그동안 친형 류현수씨가 운영하던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에 소속돼 있었다. MLB에서 진짜 에이전트로 인정받기 위해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를 고객으로 둬야 한다. 류현진은 이미 MLB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배지현 아나운서의 행보가 미국 무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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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출신 롯데 2라운더' 정현수,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2⅓이닝 4볼넷 [IS 고척]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시선을 모은 롯데 자이언츠 2라운더 좌완 투수 정현수가 호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정현수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롯데는 최근 선발 투수였던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렸다. 허리진이 약해져 6회 이후 싸움에서 힘겨운 승부를 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김태형 감독이 변화를 준 것. 선발 빈자리는 젊은 선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기용하기로 했다. 정현수가 첫 주자였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3순위)에서 지명된 대졸 신인,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은퇴한 프로야구 전 스타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커브를 구사하며 주목받았던 선수다. 지난 4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정현수는 당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 1개만 내준 뒤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선발로 나선 이날이 정식 데뷔적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2회부터 제구 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원석에겐 사구를 허용했다. 같은 최강야구 출신 고영우와의 11구 승부에서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함 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재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만루 위기를 넘겼다. 정현수는 2회도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진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이주형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2회는 로니 도슨 상대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롯데가 3-1로 역전한 상황에서 나선 3회는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볼넷, 도루 저지 뒤 이어진 송성문과의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 한현희가 이어진 상황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정현수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커브의 낙폭과 제구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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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우천 순연 변수...롯데, '캡틴' 전준우 복귀 연기 [IS 고척]

리그 1위와의 3연전을 앞두고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8)의 복귀가 조금 더 미뤄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 소식을 전했다. 5월 중순 오른쪽 종아리 힘줄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던 전준우는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고, 2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홈런을 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다음주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네 타석 정도 더 소화하고 상태를 확인한 뒤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2일 경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타석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한 번 더 경기를 소화한 뒤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롯데 퓨처스팀은 25일 상동구장에서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 경기를 소화한다. 롯데는 25일부터 홈구장 부산 사직구장에서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달 21일부터 치른 홈 3연전, 4·5일 원정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KIA에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5월 이후 화력이 살아나며 전열을 정비한 상황. 여전히 뜨거운 KIA를 잡으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캡틴' 전준우의 합류가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가 빨리 1군에 올라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25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이튿날 콜업될 예정이다. 롯데는 23일 키움전에서 황성진(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손호영(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정훈(3루수) 박승욱(유격수) 서동욱(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신예 좌완 정현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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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루징' 롯데 자이언츠...캡틴 전준우 복귀 시동...내주 합류 전망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8)가 돌아온다. 부상 뒤 처음으로 나선 실전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1군 복귀 의지가 강하다. 전준우는 2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4회 말 1사 1루에서 LG 투수 조건희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5월 중순, 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 힘줄 미세 손상이 생기며 이탈했다.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한 달 넘게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이날 실전에 복귀했고, 1군 콜업을 대기 중이다. 2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둔 김태형 롯데 감독은 "아마 다음 주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주말에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네 타석 정도 더 소화하고 결정할 것이다. 선수가 1군에 올라오려는 의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팀 기둥이자 캡틴, 그리고 대표 타자다. 부상 전까지 출전한 40경기에서 타율 0.314 7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이탈한 뒤 손호영·윤동희·나승엽·고승민 등 신진 세력들이 빼어난 타격감을 보여주며 뜨거운 화력을 뿜어냈다. 6월 치른 16경기 기준으로 팀 타율 2위(0.303) 안타 2위(171개) 타점 1위(104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준우까지 가세한다. 5월 중순부터 4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던 롯데는 지난 주말 LG 3연전에서 1승 2패, 이번 주중 KT 3연전에서 1승 2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주말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 뒤 내주 홈에서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전준우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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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19G·5HR' 장재영, 20일 콜업 예정...타자로 1군 무대 출격 대기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타자로 1군 무대를 밟는다. 키움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장재영을 1군에 콜업할 예정이다. 장재영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1회 초부터 홈런을 치며 퓨처스리그 5호포를 마크했다. 앞서 친 홈런 4개는 모두 지명타자(DH)로 나서 그린 아치였다. 이날은 중견수 수비도 소화했다. 장재영은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삼진은 많은 편이지만, 힘과 주력은 감탄을 안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1군 콜업 조건으로 수비 안정을 꼽았다. 고교 시절 내야수도 맡았던 장재영이지만 2021시즌 이후에는 실전 경험이 없었다. 퓨처스팀에서 내·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한 그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고, 이후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이번 콜업은 장재영이 타자로 1군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 같다. 아직 수비까지 소화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장재영은 그동안 '9억팔'로 불렸다. 고교(덕수고) 2학년 시절부터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국·내외 구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선수다. 2021 1차 지명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까지 받았다. 프로 무대 진입 뒤엔 기대에 못 미쳤다. 2021~2023시즌 6점(6.45)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그는 재활 치료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5월 1일 실전 복귀전에서 다시 저림 현상이 생겼고, 재검에서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과 함께 수술을 권고받았다. 구단과 장재영은 고심 끝에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장재영이 전반기 전에 1군 부름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다. 아직 전반기지만, 키움은 꾸준히 젊은 선수 성장을 유도했다. 장재영은 19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투·타 겸업을 염두에 두고 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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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전향' 장재영, 퓨처스리그 5호포...중견수 출장 경기서 첫 아치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 퓨처스리그 5호 홈런을 때려냈다.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19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장재영은 소속팀 고양 히어로즈가 1-0으로 앞선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투수 신헌민을 상대했고,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타격,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퓨처스리그 5호 홈런. 장재영은 지난 12·13일 LG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도 연속 경기 홈런을 쳤다. 전날(18일) SSG전도 2루타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그는 이틀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13타점째. 중견수로 나선 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은 지명타자로 나섰을 때만 홈런을 쳤다. 장재영은 2021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도 관심을 보낸 만큼 빼어난 자질을 인정 받았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렸고, 낙차 큰 커브의 구종 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장재영은 KBO리그 진입 뒤 치른 2021~2023시즌 6점(6.45)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23시즌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지만, 지난겨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당한 팔꿈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수술을 권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장재영은 입단 계약금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억원을 받았다. 그래서 '9억팔'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타자로 전향했지만, 자질만큼은 몸값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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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 기약 없는 1군 복귀...김태형 감독 "생각 많아, 안정 찾아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프로 데뷔 뒤 첫 고비를 맞이한 전미르(19)에게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준다. 전미르는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5일 기준으로 36경기에 등판, 출장 수로는 리그 불펜 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이 나선 그는 6월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을 내주는 등 14점(14.40)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기대주인 전미르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1군 무대에 안착했다. 구승민·최준용 등 기존 셋업맨들이 고전하고 있던 상황에서 '싸울 줄 아는' 투구를 했고, 이내 필승조로 올라섰다. 하지만 몸 관리 노하우가 정립되지 않은 신인 선수에겐 버거운 일정 소화였고, 결국 탈이 났다. 1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미르의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퓨처스리그 일정 소화에 대해서는 퓨처스팀 코칭 스태프에게 맡길 계획도 전했다. 휴식과 실전 감각 유지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체력·구위 저하뿐 아니라 멘털이 흔들린 점을 우려했다. 관련 물음에 "아무래도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1군에 있는 것보다 안정을 찾고 올라오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퓨처스팀에 가서 (김용희 감독과) 면담도 하면서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 불펜진은 1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클로저 김원중뿐이다. 5월 말부터 나아진 모습을 보였던 셋업맨 구승민도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미르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7회까지 8-3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했다. 여기에 내전근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찰리 반스는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 애런 윌커슨-박세웅-김진욱을 제외하면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장담할 수 있는 투수도 없다. 현재 롯데는 기세가 오른 젊은 타자들의 화력을 앞세워 버티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개막 전 구상과 크게 다른 마운드 상태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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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퀄스' 고영표 "그동안 죄송한 마음 커...많아진 야구팬 앞 등판 기대" [IS 수원]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33)가 1군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다시 야구팬 앞에 서 기쁘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지난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뒤 팔꿈치 부상을 당해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가진 그는 19일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한 차례 반등세를 보여주다가, 6월 들어 11패(3승)를 당한 KT에 든든한 지원군이 당도했다. 18일 롯데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고영표는 "그동안 죄송한 마음이 컸다. 마운드에 다시 서게 돼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공을 던질 것"이라고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팔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지난 5일과 11일 KIA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점검하고 내린 결과다. 11일에는 6이닝을 소화했다. 마침 통산 25경기에서 8승(4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며 강했던 롯데 타선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고영표는 "영향이 없을 순 없지만, 그런 거(상대 전적 강세)보다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KBO리그는 역대급 흥행 돌풍이다. 아직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한 9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야구 열기를 지켜본 고영표는 "요즘 야구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신다. 더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프로 입문 뒤 가장 긴 공백기. 고영표는 "너무 과하지 않은 적당한 긴장감이 투구를 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에 고영표가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고영표는 3시즌 연속(2021~2023)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다.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3회·6이닝 이상 3자책점 이상)를 해내며 '고퀄스(성씨와 퀄리티스타트를 합해 야구팬이 붙여준 별칭)'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16:50
프로야구

"타격·파워·수비 능력 모두 뛰어나"...타자 전향 절친 향한 나승엽의 응원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로 거듭난 나승엽(21)이 동갑내기 친구이다 고교 동창생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을 응원했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장재영은 지난달 타자로 전향했다. 프로 입단 뒤 치른 지난 3시즌(2021~2023) 기대에 못 미쳤고, 지난겨울 전지훈련에서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인대 70~80%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장재영은 지난달 21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타자 데뷔전을 치렀고, 16일까지 17경기에 나서 타율 0.230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타자 적응 단계, 자신의 스윙을 가다듬는 과정에서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퓨처스 북부리그 기준으로 홈런 부문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상위 9명 중 20경기도 치르지 않은 선수는 장재영이 유일하다. 고교 시절 덕수고에서 장재영과 함께 야구를 하는 등 '10년 지기' 동갑 친구 나승엽은 "요즘 (장)재영이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타자로도 잘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장재영의 타자 전향 소식을 접한 뒤엔 "반가웠다. 힘과 타격 능력과 수비 모두 좋았다. 발도 빠른 편이다. 야수로 갖춰야 할 건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며 친구의 성공을 바라기도 했다. 두 선수 평소 연락이 닿아도 야구 얘기는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승엽은 고교 시절 옆에서 지켜보며 감탄했던 친구의 도전을 응원한다. 나승엽도 이제 막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45경기에서 타율 0.313, 장타율 0.473를 기록했다. 5월 이후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2루타(15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수' 장재영과 '타자' 나승엽의 대결은 1군에서 딱 한 번 있었다. 같은 타자로는 나승엽이 한발 앞서 나간 게 사실이다. 장재영은 이제 막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서 수비(외야)를 소화하고 있다. 이제 같은 길을 걷게 된 두 선수가 더 높은 무대에서 만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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