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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첫 할리우드작 ‘애콜라이트’로 N번째 전성기 예약 [IS포커스]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로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지 3년 만이다.이정재는 5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로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떠오른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배경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고 공화국 시대 말기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를 다룬다. 극 중 이정재가 맡은 역할은 솔.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 마스터이자 지혜로운 면모로 존경받는 캐릭터다. 이정재의 말을 옮기면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걸 수 있는, 감정을 안으로 삭이고 잘 들키지 않으려는 인물”이다.‘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하는 건 한국 배우 중 이정재가 처음이다. 넷플릭스 역작 ‘오징어 게임’ 덕이 컸다.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비롯해 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유수 시상식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실제 ‘애콜라이트’ 연출을 맡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를 보자마자 ‘솔이다’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물론 단순 ‘이름값’으로만 따낸 배역은 아니다. 이정재는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영국 런던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오디션을 봤다. 30여명의 제작진 앞에서,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톱배우들과 경쟁해 일군 결실이다. 최근 런던에서 ‘애콜라이트’ 프리미어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곳에서 먼저 시리즈를 접한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화려한 액션신 등 호평 이유도 다양하다. 외신들 역시 “이전 ‘스타워즈’ 시리즈의 색은 물론 새롭고 독창적인 매력이 담겨있다”(스크린랜트), “제다이가 끌어가는 멋진 미스터리 스릴러”(래핑 플레이스), “매력적인 고 공화국 시대, 그리고 제다이들의 향연”(스크린 랜트), “흥미롭고 재밌으며 미스터리까지 하다”(기즈몬드)고 평했다. 솔과 깊이 연결된 관계에 놓인 메이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는 이정재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이정재의 액션신을 높이 사며 “이정재가 기막히게 잘 소화했다. 꼭 춤을 추는 것 같다. 정말 멋진 제다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일부 시리즈 팬들의 인종 차별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 작품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스타워즈’ 일부 팬들은 비백인이 핵심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과도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어공주’ 실사 버전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을 연기하자 원작 팬들이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애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 제다이를 죽이고 있다. 그건 디즈니”란 댓글이 달려 3만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행태는 오랜 시간 고착된 백인우월주의에서 비롯된 단순 비난일 뿐, 작품이 나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거란 전망도 존재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우려할 부분은 아닌 거 같다. 오히려 이정재가 인종주의를 타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미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고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캐스팅이 이뤄진 거”라고 짚었다.아울러 이정재 본인에게도 커리어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정 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팬층이 두터운 작품인 만큼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내 글로벌 관객층을 넓히면서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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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美작가조합상 수상…할리우드 3대 조합상 석권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성난 사람들’이 미국작가조합이 주는 TV 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을 받았다.14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작가조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동시에 개최된 ‘2024 작가조합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 수상작으로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을 호명했다.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은 각본에도 참여한 작가로서 다른 공동 집필자들과 함께 각본상을 받았다.‘성난 사람들’은 미국제작자조합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제작자상을, 미국배우조합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작가조합에서 각본상을 받아 3대 조합상을 석권하게 됐다. 할리우드를 이끄는 4대 조합 가운데 미국감독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이 주는 상을 휩쓴 것이다.앞서 ‘성난 사람들’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4관왕,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8관왕 등을 차지하며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한편 ‘성난 사람들’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대니(스티브 연)와 에이미(앨리 웡)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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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 오스카 남우조연상’ 루이스 고셋 주니어 별세

흑인 배우 최초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29일(현지시각)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고셋 주니어의 아들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루이스 고셋 주니어는 고교 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쉬던 중 연극 무대에 오른 것을 계기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지난 1953년 16세의 나이에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후 1961년 연극 ‘태양속의 건포도’를 영화화한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1977년에는 미국 노예제도의 잔혹성을 다룬 ‘루츠’(Roots)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지난 1982년 개봉한 리처드 기어 주연의 영화 ‘사관과 신사’에서 교관 폴리 역을 맡아 흑인 배우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도 거머쥐었다. 1992년에는 HBO ‘조세핀 베이커 스토리’에서 민권운동가 시드니 윌리엄스 역을 맡아 골든글로브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루이스 고셋 주니어는 지난 2010년 출간한 회고록 ‘배우와 신사’를 통해 흑인으로서 받은 차별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1960년대 초 할리우드 진출 당시 바퀴벌레가 들끓는 모텔에 묵어야 했던 일, 배우로서 성공을 거둬 베벌리힐스 호텔을 예약하고 고급 렌터카를 몰아 호텔로 돌아오던 길에 이유 없이 경찰에게 의심받고 제지당했던 일 등을 적었다.이후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에라시즘 재단’을 설립해 흑인 민권운동에 앞장섰다.유족으로는 두 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들로, 현재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사티와 7세 때 입양한 아들 샤론이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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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SAGA] 스티븐 연, 배우 안 했으면 어쩔뻔… 美TV 주요 4개 시상식 석권[종합]

“엄마, 아빠, 제가 배우를 그만둘 정도로 너무 심하게는 이 일을 반대 안 해주셔서 감사해요.”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로 미국 배우 조합상을 품에 안으며 TV 업계 주요 4개상을 모두 석권했다. 스티븐 연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30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A)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이 상은 배우조합에 소속된 배우들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을 만든 이성진,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과 여자 주인공으로 자신과 호흡을 맞춘 앨리 웡에게 감사를 표했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시비가 불거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블랙 코미디적인 이야기 안에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시청시간 톱10에 5주 연속 랭크됐다.특히 이 작품은 한국계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내 아시안 커뮤니티, 그 가운데서도 한국인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여러 고민과 특징을 담아내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 받았다. 이날 시상에는 역시 한국계 배우이자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로 주목받고 있는 그레타 리가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앨리 웡 역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연기상을 품에 안으며 ‘성난 사람들’에 대한 할리우드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스티븐 연은 자신의 연기 코치인 데브라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같이 무슨 일을 할 때 내가 그에게 ‘당신은 이해 못 해. 이건 한국인이 전형적으로 겪는 일이야’라고 할 때면 그는 항상 내게 ‘아니야, 자기야. 그건 모두가 겪는 거야’라고 응답해주곤 했다. 그게 내겐 정말 큰 의미였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앨리 웡은 ‘성난 사람들’ 이후 아시안 커뮤니티가 변화한 걸 느낀다면서도 “‘성난 사람들’과 그 이후에 대해 너무 생각하진 않으려고 한다. 나르시시스트처럼 보일 것 아니냐”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미국 배우 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행사다. 스티븐 연은 미국 배우 조합상을 포함해 프라임타임 에미상,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 모두 수상에 성공하며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4개 시상식의 트로피를 모두 품에 안게 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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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이정재부터 이병헌까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최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에는 이번 시즌 출연자들의 다양한 면면이 담겨 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2021년 공개돼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함께 최초 공개된 4장의 스틸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시즌2에서는 과연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훈(이정재), 프론트맨(이병헌), 딱지남(공유) 캐릭터로 시즌1에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온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새로운 시즌을 통해 첫 등장할 박규영의 캐릭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또 한 차례 세계를 열광시킬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 예정이다.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 뿐만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탄탄한 배우진의 합류와, 이들이 연기할 새롭고도 다채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첫 스틸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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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비교 말도 안 돼”…‘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의 겸손함 [종합]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이 송강호와 자신을 비교하는 평가에 겸손함을 보였다.2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라이브 간담회가 진행됐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미국인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가 로드레이지(난폭운전)로 얽히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총 8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흥행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성진 감독과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스티븐 연은 글로벌 신드롬 주역이 된 소감을 묻자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이런 주제를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의 일부로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각 나라가 깊은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답했다. ‘이번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배우 송강호 급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에 스티븐 연은 놀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는 “저와 이성진 감독 공통의 영웅 중 한 명이 송강호다. 비교는 말도 안 된다”라며 “비교의 의도는 정말 감사하지만 반박하도록 하겠다. 저는 정말로 제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자신이 연기한 대니 조 캐릭터에 대해 스티븐 연은 “대니는 우리 모두가 가진 여러 가지 모습의 수치심을 집약한 인물이다. 대니의 특징적인 차별점은 그가 몹시 무력하고 통제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대니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인 나 자신도 통제력을 잃고 모든 걸 내려놓는 연기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성진 감독은 에미상 수상에 대해 “과연 남들이 내 예술에 관심이 있을까 하다가도 어느 날은 다들 봐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도 관심 없는 것 같다가, 어느 날은 모든 상을 다 탈 것 같다. (이번 수상으로) 그 중간 어디쯤에 도달한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작품에 등장하는 로드레이지와 이민자 이야기를 연결한 배경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대화한 결과물이다. 저의 개인적 경험뿐아니라 작가, 배우와 나눈 대화와 모두의 경험을 한데 모아 제3의 것으로 작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에 영감을 준 난폭 운전자에 대해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 그 사람이 그날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성난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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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로드레이지 소재, 개인적 경험 통해 제3의 이야기 창조”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이 에미상에서 8관왕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2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라이브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성진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이날 이성진 감독은 에미상 수상에 대해 “과연 남들이 내 예술에 관심이 있을까 하다가도 어느 날은 다들 봐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도 관심 없는 것 같다가, 어느 날은 모든 상을 다 탈 것 같다. (이번 수상으로) 그 중간 어디쯤에 도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성진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로드레이지(난폭 운전)와 이민자 이야기를 연결한 배경은에 대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대화한 결과물이다. 저의 개인적 경험뿐아니라 작가, 배우와 나눈 대화와 모두의 경험을 한데 모아 제3의 것으로 작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그는 작품에 영감을 준 난폭 운전자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 그 사람이 그날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성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생은 정말 희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미국인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가 로드레이지로 얽히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총 8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흥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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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세계관’ 또 한 번 전 세계 홀릴까… ‘아케인’ 시즌2 영상 공개

올 11월 또 한 번의 전설이 시작된다.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인기 게임 리즈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관을 담은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시즌2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아케인’은 지상 도시 필트오버와 그 아래의 지하도시 자운, 극심하게 반목하는 두 도시에서 두 자매가 서로 반대편에 서서 싸우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법 기술과 신념의 충돌 속에서 시작된 전쟁을 다룬다.‘아케인’은 지난 2021년 11월 첫 공개 이후 독창적이고 거대한 세계관과 치밀한 캐릭터 구조, 압도적인 비주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이 농축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케인’은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으며 87개국 톱10에 진입했다. 2022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작품), 프로덕션 디자인, 백그라운드 디자인, 컬러(개인)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제49회 연례 애니 어워드에서 TV/미디어, 캐릭터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감독, 프로덕션 디자인, 스토리보드, 목소리 연기, 각본, 특수효과 등 후보에 오른 9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전 세계가 시즌2를 손꼽아 기다려온 가운데 퍼스트룩 영상이 깜짝 공개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그르렁거리는 소리 속 눈을 뜬 신지드는 자신의 피를 무언가에 수혈하고 있다. 그 피가 흘러간 곳에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괴생명체는 소름과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손에 꽉 쥔 회중시계 역시 시즌1과 이어지며 의미심장함을 더한다.‘아케인’ 시즌2는 올 11월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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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후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제29회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간다.티빙은 5일 ‘몸값’이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주관하는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몸값’은 올해 프랑스 칸 시리즈 ‘각본상’, 독일 시리엔캠프 ‘비평가상’ 수상과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 공식 초청에 이어, 미국에서도 또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한다. 지난 2023년에는 애플TV+ ‘파친코’가 최우수 외국어 수상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시상식은 미국 현지시각 내년 1월 14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릴 예정이다.‘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시리즈다. 동 작품은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을 살린 연출과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공개 직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올해 10월에는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에도 공개돼 센세이션을 이어가고 있다.양시권 티빙 콘텐츠 총괄국장은 “‘몸값’이 올해 해외 유수 페스티벌과 영화제에 계속해서 초청받은 데 이어, 2024년에도 파급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도록 하는 동시에 K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세계적인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리즈 부문에 ‘몸값’이 초청되어 영광이다. ‘몸값’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제작자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몸값’은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6 15:40
드라마

‘강남순’ 종영...이유미, ‘힘쎈여자’로 거듭나다

배우 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과 함께 진정한 ‘힘쎈여자’로 거듭났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탄탄한 내공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26일 방송을 끝으로 16부작에 마침표를 찍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를 그린다. 극 중 이유미는 몽골에서 온 괴력 소녀 ‘강남순’을 맡아 열연했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이유미는 왜소한 체격과 앳돼 보이는 얼굴이면서도 힘이 센 캐릭터를 잘 소화해 매력을 극대화했다”며 “‘강남순’을 계기로 이유미는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이유미가 연기자 데뷔 후 맡은 두 번째 드라마 주연작이다. 이유미는 지난해 tvN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차가을 역을 맡아 주연 배우로 올라섰으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적 성공을 맛 본 이후였던 터라 차기작이었던 ‘멘탈코치 제갈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지만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시작했다. 당시 ‘힘쎈여자 도봉순’은 최고시청률 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주연 박보영에 이은 작고 아담한 이미지의 이유미 캐스팅은 ‘힘쎈여자’ 캐릭터가 주는 반전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이유미는 작고 왜소한 체구에 괴력을 갖고 있는 강남순 캐릭터에 특유의 묘하고 시니컬한 분위기로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를 연기하며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이유미는 코미디적 요소들이 많은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나름의 진지함과 코믹, 또 풋풋한 기류의 키스신 등 멜로 연기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앞서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에서도 시니컬한 분위기의 지영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당시 그는 조연이었음에도 해당 작품으로 지난해 미국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여우게스트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아시아 배우 최초의 에미상 수상자로서 글로벌 팬들에게 이유미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마약 범죄의 중심인물인 류시오(변우석)를 비롯해 마약 빌런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다. ‘강남순’은 극 마지막까지 이어져온 류시오를 중심으로 한 마약 일당을 소탕하는 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주요 영웅 캐릭터로서 재미를 더했다. 이유미는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시원통쾌한 희열을 시청자들에게 건넴과 동시에 순수, 청순, 엉뚱 등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는 연기력 호평까지 얻어냈다.지난 2009년 연예계에 데뷔한 이유미는 벌써 15년째 연기 중인, 경력으로는 중견이라 할 만한 배우다. 그는 2024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Mr.플랑크톤’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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