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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선수단 이어 LEE 데려온 단장과도 불화설?…“몇 주 내로 긴장 고조될 것”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제는 팀의 단장과도 충돌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최근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와 모두가 납득하지 못할 몇몇 결정으로 인해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 사이에도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매체에 출연한 다니엘 리올로 평론가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그(엔리케)를 직접 선택한 건 아니었다. 캄포스 단장이 추린 9명의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캄포스 단장이 엔리케 감독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도 “장담하건데, 앞으로 몇 주 안에 둘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것이다. 곧 엔리케 감독은 이번 여름에 있던 일들이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기 시작할 거다. 하지만 사실은 그들이 함께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어 “캄포스 단장이 제안한 모든 것을 엔리케 감독이 승인했다.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은 엔리케가 원하지 않았다.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최근 해당 매체는 엔리케 감독과 PSG 선수단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일엔 “PSG는 최근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하고, 리그1에선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 출신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긴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엔리케 감독의 강력한 권력으로 인해 팀이 휘둘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지난달 뮌헨전 당시 선발 명단을 경기 직전에야 발표했다. 주중에 연습한 전략과, 경기에서 활용되는 전술이 다르다는 문제도 있었다”고 당시 주장했다.일부 스페인 선수들조차도 엔리케 감독과 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매체는 “일부 선수는 엔리케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공정하다고 느낀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는 내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파비안 루이스와 같은 ‘스페인 출신’ 등은 현재 엔리케 감독의 방식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입지는 굳건하다. 엔리케 감독은 이미 PSG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한 상태다. 반면 그와 함께한 캄포스 단장은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캄포스 단장은 지난 시즌 PSG의 강도 높은 리빌딩을 이끈 인물.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것도 캄포스 단장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엔리케 감독의 입지가 커지고, 캄포스 단장은 밀려나는 모양새다. 이강인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중 선발 출전은 9경기였다.김우중 기자 2024.1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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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날리고 강한 질책까지…엔리케 PSG 감독 다큐멘터리 논란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이 선수단 불화설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된 장면에선,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차고 강하게 질책하는 등의 행동으로 이목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의 PSG 첫 시즌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선수단 내부에서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심하게 질책받는 장면이 포함된 몇몇 상황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지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 중 하프타임 동안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질책한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PSG는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돼 도움을 올린 경기이기도 하다. 다만 당시 엔리케 감독은 하프타임 중 라커룸에서 테이블에 있던 물병을 날리고, 스페인어로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판 내 자석을 쓸어버리는 모습도 담겼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또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를 강하게 질책하는 장면도 있다. 매체는 “선수들은 감독의 분노나 질책 자체를 문제 삼진 않지만, 그런 장면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수비 위치에 대해 엔리케 감독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구단을 떠나기로 확정한 뒤엔 이른 시간에 교체시키는 등 긴장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전날(2일)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며 “PSG는 지난 주중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하고, 이어 낭트와의 리그1 경기서 1-1로 비겼다. 팀 내부에선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특히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권위로 인해 선수단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몇몇 결정은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다. 한때 엔리케 감독을 지지한 파비안 루이스와 같은 선수들조차 그의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긴장감이 이어진다”고 전했다.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고 트레블(3관왕)에 성공한 명장이다. 하지만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2023~24시즌 PSG 지휘봉을 잡고 새판짜기에 나섰으나, 선수단 관리 이슈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리그에선 압도적인 1위지만, 개편된 UCL에선 25위까지 추락하며 토너먼트 탈락 위기에 놓였다.김우중 기자 2024.1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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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내 ‘실세’ 엔리케, 선수단과 불화설…LEE 입지 영향?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긴장 상태에 놓였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불화가 생겼다는 주장이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지난 1일(한국시간) “PSG는 최근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패하고, 리그1에선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 출신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긴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PSG는 지난달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PSG는 리그 페이즈 25위(승점 4)까지 추락했다. 개편된 UCL에선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팀이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16강 진출권을 놓고 추가적인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PSG는 16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다.지난 1일에는 안방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리그1 강등권(16~18위)인 낭트와 1-1로 비겼다. 킥오프 2분 만에 아치라프 하키미의 선제골이 터졌는데, 전반 종료 전 동점 골을 내줬다. PSG는 점유율 84% 동반 24슈팅을 기록했으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부정확한 크로스만 시도하다 허무하게 승점을 놓쳤다. 여전히 리그에선 1위(10승3무·승점 33)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었다. 한편 매체는 엔리케 감독의 최근 결정들이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지난달 뮌헨전 당시 선발 명단을 경기 직전에야 발표했다. 주중에 연습한 전략과, 경기에서 활용되는 전술이 다르다는 것도 있었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이 자신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있다 해도, 선수들과의 소통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또 일부 스페인 선수들조차도 엔리케 감독과 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주장도 나왔다. 매체는 “일부 선수는 엔리케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공정하다고 느낀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는 내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파비안 루이스와 같은 ‘스페인 출신’ 등은 현재 엔리케 감독의 방식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다만 엔리케 감독은 PSG 내 입지가 굳건하다. 그는 지난 시즌 PSG 지휘봉을 잡고, 이내 재계약까지 따내며 2027년까지 입지를 보장받았다. 매체 역시 “엔리케 감독은 PSG 내 입지가 강력하다. 다만 그의 막강한 영향력은 일부를 짜증 나게 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모든 것을 장학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중이다. 하지만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는 아직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짚었다.캄포스 단장은 지난 시즌 PSG 스쿼드 개편에 힘쓴 인물이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리오넬 메시 등 슈퍼스타들과 결별 후 재능 있는 선수를 끌어모았다. 한국의 이강인 역시 캄포스 단장의 픽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매체의 보도대로 엔리케 감독의 영향력이 점차 커진다면, 주력 로테이션 자원인 이강인이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해질 수 있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중 선발 출전은 9경기였다. 김우중 기자 2024.12.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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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2월 1일 강원 정선군서 개최

프로당구(PBA) 시즌 7번째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가 오는 12월 1일 막을 올린다.프로당구협회는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이 내달 1일부터 9일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이번 투어는 첫날 LPBA PPQ(1차 예선) 라운드를 시작으로 2일 PQ(2차 예선) 라운드와 64강전이 이어진다.이후 3일에는 대회 개막식에 이어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LPBA 결승전은 8일 오후 10시에 열리고, 9일 오후 9시에는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이번 대회 관전 요소는 ‘강호들의 부활’이다. PBA 통산 5회 우승한 조재호(NH농협카드)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이 16강에 불과하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 역시 최고 성적이 8강에 그쳤다.LPBA에서는 직전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까지 4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이 김가영을 저지할 후보다.또한 LPBA에서는 '제2의 피아비' 신화를 꿈꾸는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가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다. 포켓볼 선수 출신인 응우옌호앙옌니는 지난해 3쿠션으로 종목을 전환했고, 올해 9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강호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는 응우옌호앙옌니는 1일 오후 6시 30분 PPQ 라운드에서 정다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이밖에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장가연(에스와이), 전지우(하이원리조트), 이우경, 정수빈(NH농협카드) 등은 부전승으로 대회 이틀째인 2일에 열리는 PQ 라운드부터 합류한다.김가영, 차유람(휴온스), 한지은(에스와이) 등 최근 10개투어 상위 32위 내 선수들은 64강부터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첫날인 1일에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단 팬 미팅이 열리고, 대회 7일째인 7일 오후 2시 30분에는 PBA 스타 선수 팬 미팅이 진행된다. 대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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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시상식 돌아본 로드리 “객석 절반이 ‘비니시우스’ 외치더라”

2024 발롱도르 영예를 안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 중 지난 시상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로드리는 “객석 절반이 ‘비니시우스’를 외쳤다”며 놀라워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2일(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방송 코페에 출연한 로드리의 발언을 조명했다. 로드리는 지난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를 제치고 2024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뒤엔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에 올랐다. 로드리는 이 기간 각종 컵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 등 중요 무대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그런데 로드리는 발롱도르 시상식 당시 특별한 준비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로드리는 “아무 준비도 안 했다. 아버지는 준비하라고 했지만, ‘그냥 박수치러 가자’고 답했다”고 돌아봤다.비니시우스를 제치고 수상한 점에 대해선 “일관성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라며 “내가 가장 일관성 있게 활약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당시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단은 이른바 ‘보이콧’을 선언하며 시상식에 불참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사실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로드리는 “레알의 불참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 수상 순간에만 집중했다. 그들의 불참이 크게 문제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로드리는 자신의 뒤에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를 투표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최고의 선수로는 팀 동료 엘링 홀란을 꼽았다. 로드리는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세운 기록에 도전할 유일한 선수”라 치켜세웠다.끝으로 로드리는 “연설과 관련해 아무 준비도 안 했다. 에이전트도 ‘준비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 반신반의하며 앉아았는데, 객석 절반에서 ‘비니시우스’라 외치더라. 그래서 놀랐다”라면서 “나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 정말 독특한 하루였지만, ‘발롱도르를 받고도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나’다”라고 말했다.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9골 14도움을 올렸다. 다만 올 시즌은 3경기를 뛰고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장기 이탈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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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은퇴 경기' 박주영, "선수단에게 감동했다...향후 계획은 별 거 없어요" [IS상암]

박주영(39·울산 HD)이 예정에 없던 은퇴 경기를 FC서울 팬 앞에서 갑작스럽게 치렀다. 'K리그 레전드'이자 과거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박주영에게 울산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출전을 건의한 덕분에 치러진 경기였다. 박주영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강윤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투입된 건 2022년 10월 23일 제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 전인 8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고참 선수들이 김 감독을 찾아와 박주영을 서울전에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갑작스런 요청인데다 플레잉 코치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던 박주영이 투입되면 다른 선수 한 명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박주영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팀원에 대해 그렇게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이 얼마나 서로 배려하고 건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주영은 0-0이던 전반 32분 투입돼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주영의 교체 투입에 서울 홈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공백이 길었지만, 크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던 박주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있는 동안 후반 추가시간에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헌정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해 첫 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샤바브(사우디) 등에서 뛰다가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했다. 다음은 서울전 경기를 마친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Q.오늘 본인이 고사했음에도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서 오늘 경기 투입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일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많이 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하고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준비도 전혀 안됐고, 기대도 없었다. 내가 원한 부분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나를 도와주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부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선수단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Q.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준비도 안됐던 경기를 급하게 들어갔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선수들 개개인의 입장이 있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자리를 차지한 거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Q.교체 투입될 때 양팀 팬 모두가 환호를 보냈다. 특별한 기분이 들었는지."특별한 기분은 아니었고, 내가 이미 많은 시간들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다(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는 뜻). 평상시처럼 선수들이랑 재미있게 운동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Q.오랜 기간 쉬었지만 플레이는 전혀 어색하지 않던데."훈련은 계속 같이 해왔으니까. 몸 상태도 문제 없었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다."Q.현역 은퇴를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은퇴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 드리는건 어려울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거라 생각한다. 제가 멈추면 그 말 자체가 은퇴라고 생각한다." Q.이청용(울산), 기성용(서울)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뭐 아무 이야기도 안했는데요(웃음). 성용이는 몸이 좋아 보이고, 더 많이 뛰어도 될거 같더라. 청용이도 마찬가지고."Q.앞으로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별로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있고,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의 결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잘하게 준비하겠다."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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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9 미쳤다’ 이강인, 홀로 2골‧1도움 ‘원맨쇼’…PSG 이적 후 첫 멀티골 폭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23)이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PSG 이적 후 첫 멀티골 등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주요 매체 평점은 최고 9.9점 등 9점대 평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를 싹쓸이했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2 완승을 이끌었다.이강인이 멀티골을 터뜨린 건 PSG 이적 후 처음이자,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헤타페전 이후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PSG에서 득점을 추가한 건 지난달 20일 스트라스부르전 이후 20일 만이다.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르코 아센시오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비수 조르당 르보르가 골대 안에서 걷어냈지만, 골라인 판독 결과 골라인으로 넘은 것으로 확인돼 이강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기세가 오른 이강인은 불과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강인은 이번엔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PSG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골이었다. 직접 2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추가시간엔 어시스트까지 더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 득점으로 연결됐다. PSG는 전반에만 4-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의 2골‧1도움 활약이 그 중심에 있었다.이후 이강인은 후반에도 공격의 중심에 서서 활약하다 팀이 4-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PSG는 이강인이 교체된 뒤 추가시간 막판 1골을 더 실점했지만, 일찌감치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이날 이강인은 4개의 슈팅을 시도해 이 가운데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그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패스 성공률 역시 94%에 달했는데,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도 무려 5개나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드리블, 크로스 성공률도 50%에 달했다.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으니 각종 매체 최우수선수 역할은 단연 이강인의 몫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무려 9.9점에 달했고,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9.5점, 폿몹 평점 9.4점 등 모두 9.4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리그 5호, 6호골을 터뜨린 이강인의 리그1 득점 순위는 단숨에 공동 4위까지 올랐다.이날 4-2로 승리한 PSG는 리그1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 29(9승 2무)로 개막 11경기 무패를 기록, 리그1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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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2골 1도움 폭발→MOM…팀은 4-2 승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23)이 한 경기에서 시즌 5·6호 골을 터뜨렸다. 팀은 승리하며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의 아쉬움을 털었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5 리그1 1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소화하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팀은 4-2로 이기며 리그 단독 선두(승점 29)를 지켰다.이강인은 이날 브래들리 바르콜라·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전방에 배치됐다. 우스만 뎀벨레 대신 선발을 꿰찬 것이다.이강인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앙제 수비수가 걷어내는 듯했으나, 공은 이미 라인을 넘은 상태였다.기세를 탄 이강인은 3분 뒤 또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의 시즌 5·6호 골이 동시에 터진 순간이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바르콜라였다. 전반 31분 PSG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앙제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아센시오는 정확한 전진 패스를 바르콜라에게 건넸다. 바르콜라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전반전 마무리를 장식한 건 다시 이강인이었다. 추가시간 2분, 이강인이 박스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PSG는 이강인과 바르콜라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홈팀 앙제는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20분엔 세트피스 수비에 가담한 이강인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앙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에스타반 르포르의 발리 슈팅으로 뒤늦게 1골 만회했다. 이강인은 직후 주앙 네베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PSG는 잔여 시간 랑달 코롤 무아니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었고, 이어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에마뉴엘 비움라에게 실점했다. 최종 스코어는 4-2.한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90분 동안 2골 1도움·패스 성공률 94%(60회 성공/64회 시도)·드리블 성공 1회·키 패스 5회·크로스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2회·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9.9로, 이 경기 최우수선수였다. 김우중 기자 2024.11.10 07:40
스포츠일반

텐 백은 콩글리시, '파킹 더 버스'가 맞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전력이 약한 팀이 강팀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목표로 수비만 할 때가 있다. 국내에서는 흔히 이런 상황을 골키퍼를 제외한 열 명의 선수가 전부 수비를 한다는 의미로 ‘텐 백(ten back)’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텐 백은 콩글리시로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쓰이지 않는다.텐 백과 비슷한 의미의 영어 관용구는 ‘Put eleven men behind the ball(공 뒤에 11명을 배치)’이다. 예문으로 이를 살펴보자. “Chelsea is making very little effort to score. Their manager, Jose Mourinho, seems to have put eleven men behind the ball again(첼시는 득점을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감독 조제 모리뉴는 11명의 선수를 다시 공 뒤에 배치한 것 같다).” 2004년 9월 19일 조제 모리뉴의 첼시는 자크 상티니 감독의 토트넘을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불만에 가득 찬 모리뉴는 토트넘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As we say in Portugal, they brought the bus and they left the bus in front of the goal(포르투갈에서 말하는 것처럼, 토트넘은 버스를 가져와서 골대 앞에 버스를 세웠다).” 그는 이어 "I'm really frustrated because there was only one team looking to win, they only came not to concede(이기고자 하는 팀은 오직 한 팀(첼시)이었고, 그들(토트넘)은 단지 실점하지 않으려고 왔기 때문에 정말 좌절했다).” ‘Frustrated’는 좌절감을 느낀다는 뜻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이니 기억해두자. ‘concede’는 ‘(골을) 허용하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골을 실점하기 않기(not to concede a goal)’라는 의미로 쓰였다.이렇게 포르투갈에서 쓰이던 ‘파킹 더 버스(parking the bus, 버스 세우기)’라는 전술 용어는 모리뉴에 의해 잉글랜드에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모리뉴가 비판한 이 파킹 더 버스는 이후 그가 가장 선호하는 전술 중 하나가 된다. 모리뉴는 자신과 동의어가 된 파킹 더 버스 전술을 이용해 첼시의 첫 감독 시절(2004년~2007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EPL) 2시즌 연속 우승, FA컵 1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을 첼시에 선사한 것이다. 특히 첼시는 2004~05시즌 38번의 리그 경기 중 단일 시즌 최다 ‘클린 시트(clean sheet, 무실점 경기)’ 기록(25회)을 세웠고, 단 한 번의 패배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모리뉴는 첼시 감독에서 물러난 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갈망하던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09~10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당대 최강이었던 바르셀로나를 만나 버스보다 더 강력한 수비가 필요했다. 이에 모리뉴는 비행기를 내세웠다.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We didn't park the bus, we parked the plane(우리는 버스를 주차한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세웠다).” 비행기를 세운 이유로 모리뉴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밀란은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했고, 이미 준결승 1차전에서 버스나 비행기를 세우지 않은 채 바르셀로나를 3-1로 꺾었기 때문이다. 밀란은 결국 합계 스코어 3-2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UCL 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카테나치오(Catenaccio, 빗장수비)’와 파킹 더 버스는 ‘Defend first, attack second(방어 우선, 공격 후)’라는 같은 본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카테나치오와 달리 파킹 더 버스에는 경멸과 조롱이 섞여 있다. 심지어 이 전술을 ‘범죄(crime)’, ‘안티 풋볼(Anti-football, 한 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수비적이고 경우에 따라 폭력적인 경우를 말함)’로 깎아내리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파킹 더 버스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파킹 더 버스는 단지 축구 전술 중 하나로, 어떠한 규칙도 위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폭력적이거나 비열한 방법과도 거리가 멀다.인생과 마찬가지로 축구의 세계도 공정하지는 않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우수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클럽이 있는가 하면,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축구의 하위 계층에 갇힌 이러한 ‘언더독(underdog, 약체)’들이 빅 클럽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칠 수는 없다. 파킹 더 버스는 이러한 언더독들이 강팀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파킹 더 버스는 강팀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빅 클럽도 모든 것이 걸려있고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를 종종 치른다. 이럴 때 버스를 세우는 것이 유일한 수단이라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버스를 주차하는 것이 맞다. 누구나 화려한 공격 축구를 좋아하지만 수비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9 10:00
스포츠일반

대한근대5종연맹 해명 “올림픽 관련 ‘비리’ 사항 전혀 없었다”

대한근대5종연맹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대표팀의 선수촌 미입촌 등과 관련해 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어떠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대표팀 단독 혹은 연맹의 일방적 방향 결정은 없었으며, 올림픽 관련해 비리 사항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근대5종연맹은 31일 SBS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선수촌 미입촌과 관련, 한국 선수단이 체류한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주경기장 인근 호텔)에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공식 셔틀버스가 배차돼 있었으나, 연맹은 올림픽 기간 동안 훈련장 및 경기장 이동 시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을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대해 바로 지원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다만 남·여 펜싱 랭킹 라운드가 개최되는 8월 8일 오전 조직위가 제공하는 선수단 셔틀버스 배차에 문제가 있어, 현장의 문제를 인지한 감독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사전에 준비된 렌트 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이러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날 현장에서 대표팀 지도자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한 덕분이었다”고 했다.연맹은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가 아닌 비등록 렌트차량으로 인해 이동시간이 지체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며, 다행히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 경찰 도움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 중 이동 문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고 보도한 내용과는 사실이 다르다. 올림픽 조직위가 제공한 공식 선수단 이송 버스에 문제가 생겨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는 돌발 상황을 대비한 연맹의 적극적인 지원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의견 없이 연맹의 독단으로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경기장과 인접한 파리올림픽 조직위 지정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계획은 대표팀과 사전에 공유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촌외선수촌 선점 차원에서 수요 조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근대5종 연맹은 “지난 2022년 12월 국가대표 파리 국외훈련 기간 중 CNSD(대한체육회 사전훈련캠프), 촌외선수촌 및 경기장 현지 답사를 실시했고, 촌외 숙소가 경기장과 가까운 이점이 있긴 하나 주변 편의 시설이 미비해 추가 정보 확인 후 사용 여부는 추후 대표팀이 최종 결정하기로 한 부분이었다. 이후 대표팀이 CNSD 및 촌외 호텔 미사용 의사를 밝혀 체육회에 유선으로 전달했다”고 했다.연맹은 “다만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수요 조사 문서 시행 단계에서 ‘사용 의향 제출 시, 결정 후 변경 불가’가 명시돼 있었으나 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해 근대5종은 촌외 숙소 사용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명백한 업무상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연맹은 공식 촌외선수촌 입촌에 따른 후속지원을 위해 훈련기획부와 CNSD 입촌 시기, 각 종목 훈련 여건 및 인근 승마장을 활용한 승마 훈련 등의 세부사항을 협의 및 조율했다. CNSD 입촌, 올림픽 공식훈련장 인근 호텔 및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대표팀과 사전 조율해 지원책을 강구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연맹은 “업무 미숙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한 잘못과 책임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상황을 개선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선수단에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지원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파리올림픽선수촌에 대한 문제점이 보도된 바 있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대표팀과 협의 후 훈련장 및 경기장 인근 호텔 투숙, 대표팀 전용 이동 차량 렌트,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직원 전담 배치 및 한식 도시락 제공 등 전폭적으로 현장 지원을 진행했다”며 “메달 획득을 결정짓는 펜싱보너스라운드, 승마, 수영 및 레이저런 경기가 진행되는 주경기장과 가까운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을 통해 타국 선수단보다 우리 선수단은 더 빠르고 여유롭게 남·여 결승일에 경기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1시간 이내 촌외선수촌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점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하루 전 경기장과 먼 곳으로 선수단이 이동해야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근대5종 연맹은 반박했다. 연맹 측은 “8월 7일은 대회 공식 일정인 승마 점핑테스트, 코스 답사, 레이저런 장비 점검 및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며 “위 일정들은 주경기장인 베르사유 경기장(파리올림픽선수촌과 먼 곳)에서 진행됐으며, 일부 선수 및 지도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했다.이어 “8월 8일 펜싱랭킹라운드 종료 이후 주경기장 인근 호텔(공식 촌외선수촌)로 숙소를 이동할 경우 전날 공식 일정 참가팀 및 훈련팀으로 나눠지는 선수단의 이원화 관리 문제, 8일 경기 종료 후 숙소에서 저녁식사 및 팀 정비 후 출발 시 늦은 시간 공식 촌외선수촌 도착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우려, 대회 공식 일정에 용이한 대응 및 선수 훈련 및 관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대표팀과 연맹이 협의했다”며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 하루 전 7일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 이동을 결정했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숙소 및 렌트 차량)를 준비했다”고 했다.12명의 대표팀 규모에도 9인승 차량 1대만 지원했고, 코치가 운전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 섭외를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당연히 지원했다”며 “대표팀은 선수단 전원이 탑승 가능한 미니버스 혹은 대형 버스(기사포함)를 요청했으나, 대회 기간 현지 차량 부족 및 현지 렌트 비용 폭등으로 인해 해당 차량 섭외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연맹은 “공식 훈련장간 도보 이동이 가능했기에 필요시 도보 이동이 선수단 전원 동시 이동이 아닌 선수 및 일부 종목 지도자 이동 고려, 필요시 현장에서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현지 이동 수단을 9인승 차량과 택시로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현장에서 직접 운전을 한 승마 코치 또한 해당 차량을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고, 펜싱랭킹라운드 당일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렌트 차량은 사전에 연맹 직원과 승마 교관이 함께 운전하는 걸 계획했다. 이를 위해 각자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했고 업체 등록까지 완료했다. 연맹 직원은 승마 코치의 피로를 우려해 본인 또한 직접 운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운전 경력이 많은 연류 있는 코치가 운전해야 선수단을 더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감독 의견을 전달받아 이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국내 이동시에도 선수단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코치가 직접 운전을 하고 있다. 코치 7명과 연맹 직원 1명 또한 선수단 편의를 위해 운전 및 각종 후생 지원을 큰 수고로 여기지 않고 당연한 지도자의 현장 업무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사무처 직원 또한 국제대회 파견 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은 근대5종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근대5종 선수단 스태프도 같이 투숙했다. 이탈리아 선수단은 렌트 차량이 없어 버스 지연 도착에 따른 대응 방안이 전혀 없었던 반면, 우리 선수단은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타고 경기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근대5종연맹은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에 대한 수요 조사는 문서화했으나, 미사용에 대한 조치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조치한 상황은 업무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면서도 “파리올림픽선수촌에 상응하는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훈련장 인근 숙소, 차량, 전담 통역, 각종 후생지원 등 모든 대책을 강구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무처의 부족한 역량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또 개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황 발생 당시 대표팀과 협의해 잠재적인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가능한 최선의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한 사실은 뒤로한 채 ‘만약 이랬다면 혹은 그랬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결과 혹은 사실을 평가하는 건 사실을 볼바르게 판단하는 접근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맹 측은 또 “파리 올림픽 성적과 관련해 올림픽선수촌 입촌 혹은 미입촌, 심리적 및 기타 외부 요인을 떠나 파리올림픽 선수촌 미입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선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사무처와 대표팀은 서로를 다르게 볼 것이 아니라 근대5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근대5종의 발전, 저변확대 및 궁극적으로 국제대회 메달 획득을 통한 국위선양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같은 구성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통상 올림픽 이후 결과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장단점 및 보완책을 찾아 차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며 “그러나 이번 올림픽 이후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고생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낸 선수-지도자-지원 스태프-연맹 임직원 등에 대한 어떠한 자체 평가 및 검토도 없이, 사무처와 대표팀이 마치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조직으로 비춰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근대5종연맹은 “다시 한번 소통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연맹은 차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완토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단의 니즈에 조금 더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 개선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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