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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난 트로피 있다!’ 벤치 멤버 대반전 “토트넘에서 우승 못 한 거? 지금 상관없지”

토트넘 벤치 멤버였던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커리어 첫 트로피를 거머쥔 소감을 전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간)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거듭된 실패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느낀 안도감을 고백했다”고 전했다.2014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던 다이어는 2024~25시즌 뮌헨의 부름을 받고 이적했다. 당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도 벤치 멤버였는데, 센터백 수혈이 급했던 뮌헨이 그를 호출했다.다이어는 첫 시즌 우승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뮌헨이 분데스리가 정상에 등극하면서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과 인터뷰에 임한 다이어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니 그 누구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다”며 “분명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승이 이뤄질지 더 궁금해졌다. 특히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 우승하지 못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우승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뛰었던 그는 매번 정상 목전에서 좌절했다.과거를 돌아본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5년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다가 패했던 때가 많이 생각난다. 인생과 커리어에는 항상 많은 ‘만약’이 존재한다. 만약 내가 (토트넘) 초기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누가 알겠나”라고 했다.이어 “하지만 지금은 상관없다. 이미 트로피를 손에 넣었지 않은가”라며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우승하는 방법과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것이 도움 된다. 마침내 해냈다는 안도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지만, 분명한 것은 개인이 아닌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에서 1년 6개월간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다이어는 이제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다이어는 “모나코는 나를 정말 원했고, 나는 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모나코는 내가 그곳에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만족을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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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한국은 단 3명, ‘우즈벡 김민재’ 외 亞 베스트11 7명이 일본…유럽·남미와 너무 다른 日 대세 기조

몸값 순으로 꾸린 아시아 베스트11이 나왔다. 한국 선수는 3명뿐이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3일(한국시간)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들로 꾸린 대륙별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각 포지션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들을 배치한 것이다.한국 선수 중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과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487억원), 김민재는 4500만 유로(731억원)로 평가된다. 김민재는 일본 윙어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와 함께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11자리 중 7자리를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사노 가이슈(마인츠),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베스트11에 뽑혔다.한일 양국을 제외하고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우즈벡 김민재’로 불리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하다.다른 대륙과 달리 아시아는 유독 일본 한 국가가 높은 몸값을 보유한 선수들이 많았다. 유럽파를 다수 배출했고, 각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많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유럽 베스트11에서는 스페인이 최다 배출국이었다. 라민 야말, 페드리(이상 FC바르셀로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선수 각각 2명씩 베스트11에 포함됐다.유럽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건 노르웨이 출신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다. 시장가치 2억 유로(3249억원)로 평가된다. 홀란과 야말의 몸값을 합치면, 아시아 베스트11 전체 가치를 뛰어넘는다.남미 베스트11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4명, 3명을 배출했다. 이외 에콰도르 선수 2명,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선수가 각각 1명씩 베스트11에 들었다. 베스트11로 따졌을 때 몸값 순위는 유럽, 남미, 아프리카 순이었다. 북중미와 아시아 베스트11 총액은 3억 2600만 유로(5296억원)로 집계됐다.김희웅 기자 2025.04.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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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장’ 점점 사라지는 이강인…PSG, 빌라 3-1 격파→UCL 첫 우승 기대감↑

파리 생제르맹(PSG)이 애스턴 빌라를 눌렀다. 이강인은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PSG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애스턴 빌라를 3-1로 제압했다.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PSG는 오는 16일 열릴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오를 수 있다.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결장했다. 지난달 A매치 기간 축구대표팀에서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공식전 4경기 만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6골 5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형세다. UCL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1경기를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적립하지 못했다. 대체로 이강인은 비교적 큰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 PSG는 잘 나간다.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했고, 이제는 유럽 제패까지 노린다. 지난 시즌 결승행 문턱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패한 PSG는 이번 시즌 역사상 첫 UCL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PSG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내줬다. 중앙선 부근에서 애스턴 빌라에 볼을 내줬고, 유리 틸레만스가 왼쪽에서 넘긴 크로스를 모건 로저스가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하지만 PSG는 4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데지레 두에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면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출렁였다.후반 4분 터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였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크바라츠헬리아는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오른발 슈팅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쥔 PSG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거듭 애스턴 빌라를 몰아붙였고, 후반 추가시간 누누 멘데스가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기록했다.PSG는 점유율 75%를 기록했고, 90분 내내 슈팅 29개를 쏟아낼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슈팅 7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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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요르단’과 비겨도 FIFA 랭킹 ‘23위’…한국, 일본·이란에 밀린 亞 3위

한국 축구가 어렵사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했다.FIFA는 3일(한국시간) 최신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한국은 종전과 변함없이 23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변동이 없다.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기존 1585.45점에서 10.52점 떨어진 1574.93점이다. 한 계단 아래 있는 24위 에콰도르(1567.95점)보다 6.98점 앞서 있다. 이전보다 격차게 크게 줄은 수치다.3월 A매치 2연속 무승부 여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오만,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 8차전 2경기에서 내리 1-1로 비겼다.랭킹이 한참 낮은 두 팀과 굴욕적인 무승부 탓에 FIFA 랭킹 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했다.15위를 유지한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았다.일본은 지난달 바레인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15점 떨어졌지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다. 아시아 2위는 18위에 자리한 이란이다. 이란 역시 종전 순위를 유지했다.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세 계단 떨어진 59위, 10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134위다. FIFA 랭킹 1위는 변함없이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2위는 한 계단 오른 스페인이다. 프랑스는 한 계단 떨어진 3위에 자리했다.4~10위까지는 잉글랜드,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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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경사!’ 이강인 미쳤다…대박 커리어 ‘6번째 우승’ 99.9%, 1무 거두면 리그 제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경사가 터질 전망이다. 오는 6일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PSG는 6일 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앙제와 2024~25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승점 1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앙제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제패를 이룰 수 있다.PSG(승점 71)는 앙제전까지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2위 AS모나코(승점 50)보다 21점 앞서 있다.산술적으로 모나코가 남은 7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21점. PSG가 1점만 달아나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배경이다.사실상 PSG의 리그1 우승은 확정적이다. PSG는 올 시즌 개막 27경기 무패(22승 5무)를 질주 중이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진 적 없는데, 앙제전에서 패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더구나 앙제는 이번 시즌 리그 18개 팀 중 14위에 쳐져 있는 팀이다. 리그 27경기에서 7승(6무 14패)만을 거뒀다.만약 PSG가 앙제에 져도 같은 날 모나코가 마르세유를 꺾지 못하면, PSG의 우승이 확정된다.이번 우승 시 PSG는 리그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13회로 늘어난다.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잔여 시즌 우승 트로피 수집을 이어갈 수 있다. PSG는 지난 2일 됭케르크(2부)를 꺾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리버풀을 누르고 8강에 올라 있다.앞서 단판 대회인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에서는 이미 우승했다.이강인 커리어 6번째 트로피가 눈앞에 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뛰던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7월 PSG로 적을 옮긴 뒤에는 리그, 프랑스컵 우승 1회, 슈퍼컵 우승 2회를 맛봤다.선수 생활 내내 우승 한 번 못 해보고 커리어를 마치는 선수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빛나는 성과다. 다만 이강인은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이 큰 앙제전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지난달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소속팀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고민은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리그 26경기에 출전했는데, 11차례 교체로 나섰다. UCL에서도 11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장은 4회에 그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현지에서 ‘무색무취’라는 지적을 쏟아낸다. 이강인은 지난해 8~11월 사이 리그 6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5개월 가까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최전방 등 여러 포지션을 오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월 나폴리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상태다.부상 복귀 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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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서 ‘부상’ 이강인 결장…PSG, 2부 팀 어렵게 꺾고 프랑스컵 결승행→우승 눈앞

이강인이 결장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인근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됭케르크(2부)와의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준결승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이강인은 명단 제외됐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그는 지난달 30일 생테티엔과 리그 경기에 이어 이 경기에도 결장했다. PSG의 결승행은 올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우스만 뎀벨레가 이끌었다. 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뎀벨레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쉽지 않은 승부였다. 프랑스 리그1에서도 ‘절대 1강’으로 꼽히는 PSG는 2부 팀인 됭케르크에 먼저 두 골을 얻어맞았다.경기 시작 7분 만에 뱅상 사소에게 실점한 PSG는 전반 27분 무한나드 알사드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2점 차로 끌려갔다.패색이 짙어졌던 전반 45분, 뎀벨레가 됭케르크 골문을 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탄 PSG는 후반 킥오프 3분 만에 코너킥 찬스에서 뎀벨레의 크로스를 센터백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37분 데지레 두에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PSG는 경기 종료 직전 뎀벨레가 또 골네트를 출렁이며 됭케르크 숨통을 끊었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15회)인 PSG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안착한 PSG는 올 시즌 트레블(3관왕) 희망을 키웠다.리그 개막 27경기 무패(22승 5무)를 질주 중인 PSG(승점 71)는 2위 AS 모나코(승점 50)에 21점이나 앞서 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이 확실시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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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보약’ 먹은 황희찬, “행복해 보이지 않아” 방출설 이겨내고 부활할까

대표팀 소집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부활의 날갯짓을 편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 반등을 겨냥한다.황희찬은 올 시즌 고초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 하이(29경기 12골 3도움)를 작성한 그는 올 시즌 부진과 부상 탓에 주전 지위를 잃었다. 울버햄프턴이 리그 29경기를 치렀는데, 황희찬은 18경기(교체 출전 13회)에 나서 2골에 그쳤다.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 대표팀 차출이 그에게 ‘보약’이 됐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지 못했지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은 황희찬은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침투 패스를 감각적인 터치로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무려 석 달 만에 본 골 맛이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30일 토트넘과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뒤 공식 경기에서 침묵을 이어갔다. 위력적인 모습은 사라졌고, 팀 내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보였던 터라 대표팀 차출 당시 세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보란 듯이 이겨냈다. 지난 25일 끝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8차전에서도 기민한 뒷공간 침투와 저돌적인 돌파를 뽐냈다. ‘황소’라는 별명에 걸맞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자신감을 한껏 되찾은 모습이었다.이제 그의 시선은 울버햄프턴으로 향한다.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앞으로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올 시즌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황희찬은 현지에서 ‘방출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27일 황희찬이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울버햄프턴 소식에 정통한 리암 킨 기자는 “황희찬은 특별히 행복해 보이지도 않고,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지도 않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며 이적을 예상했다. 적을 옮길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황희찬에게 중요하다. 남은 리그 9경기에서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야 잔류해도 입지를 다지고 다음 시즌을 출발할 수 있다. 올여름 이적을 고려한다고 해도 활약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8년 6월에 만료된다. 황희찬은 지난해 프랑스 리그1 명문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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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강등 위기’ 팀 진짜 떠나나…“행복해 보이지 않고 경기력도 일관되지 않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4년 동행을 끝낼까.울버햄프턴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의 올여름은 매우 바쁠 것으로 보인다. 몇몇 대형 스타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리암 킨 기자에 따르면 떠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가 황희찬”이라고 보도했다.매체는 넬송 세메두, 마테우스 쿠냐의 이적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루며 황희찬을 언급했다.앞서 울버햄프턴 소식에 정통한 리암 킨 기자는 최근 “황희찬은 특별히 행복해 보이지도 않고,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지도 않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며 이적을 예상했다. 몰리뉴 뉴스도 “올여름 황희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며 “황희찬은 분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의 선수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제 그가 떠나야 할 때라고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이어 “황희찬은 (과거)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분명 감독들이 좋아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여름에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몇 군데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EPL에서 커리어 하이(12골 3도움)를 작성한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올 시즌 리그 성적은 18경기 2골. 교체 출전만 13회다.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실정이다.팀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9경기를 남겨둔 현재, 강등권(18~20위) 바로 위인 17위에 자리했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보다 승점 9 앞서있지만, 이번 시즌 유독 부진하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8년 6월에 만료된다.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 때 매각하는 게 최선이다.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황희찬은 지난해 프랑스 명문 구단인 마르세유와 연결된 적이 있다. 마르세유는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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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리그1 연봉 톱10 싹쓸이…‘LEE는 얼마?’

한 프랑스 현지 매체를 통해 리그1 소속 선수들의 월급이 공개돼 화제다.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이 이 부분 톱10을 싹쓸이한 가운데, 이강인(24)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6일(한국시간) 올 시즌 리그1 소속 선수들의 월급 추정치를 집계해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부문 톱10에는 모두 PSG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건 우스만 뎀벨레다. 뎀벨레의 월급은 150만 유로(약 23억원)에 달하는 거로 알려졌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6억원, 연봉으로 따지면 1800만 유로(약 284억원)에 달한다.연봉으로 환산하면 마르퀴뇨스 1340만 유로(약 212억원) 루카스 에르난데스·아치라프 하키미 1320만 유로(약 208억원) 워렌 자이르-에머리 1140만 유로(약 180억원) 비티냐·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1080만 유로(약 170억원) 잔루이지 돈나룸마 1020만 유로(약 161억원) 누누 멘데스 960만 유로(약 151억원) 프레스넬 킴펨베 768만 유로(약 121억원)가 톱10을 차지했다.이들 밑으로 아드리앙 라비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이상 마르세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가 연봉 600만 유로(약 94억원)를 받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제프리 콘도그비아·이스마엘 베나세르(이상 마르세유) 코렌틴 톨리소(리옹)가 540만 유로(약 85억원)로 뒤를 잇는다. 같은 날 레퀴프의 보도를 접한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1년 전 음바페가 월에만 600만 유로(약 95억원)를 받으며 랭킹 1위에 올랐으나, 새로운 1위는 뎀벨레”라며 “그는 수비수인 마르퀴뇨스, 에르난데스, 하키미보다도 앞선 자리에 있다. 스타 이적생 크바라츠헬리아는 비티냐와 동일한 급여를 받는다. 상위 12명은 모두 PSG 선수들”이라고 주목했다.마르세유에서 맹활약 중인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540만 유로를 받는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온 그의 재능을 고려하면 미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매체가 일부 공개한 지표에선 이강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유럽 축구 선수들의 연봉을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이강인의 올 시즌 연봉은 720만 유로(약 113억원)에 달한다. 다만 카폴로지의 집계는 레퀴프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레퀴프의 보도 역시 월급 추정치를 다룬 것이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3.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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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괜히 “지단”이라 부른 게 아니다…공수 ‘미친 활약’ 황인범의 화려한 복귀 [IS 수원]

괜히 손흥민(토트넘)이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을 소환한 게 아니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축구대표팀 내에서 왜 필요한 자원인지 기량으로 증명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이번 경기 화두는 황인범의 복귀였다. 앞선 오만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비록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지만, 황인범의 존재감은 눈부셨다.오만전에서 명단 제외된 황인범은 요르단전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황인범은 자신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특히 강점 중 하나인 공격적인 패스를 이날 과감하게 뿌렸다. 지난 오만전에서 30분 넘게 슈팅을 때리지 못한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골문을 열진 못했지만, 이른 시간 슈팅으로 분위기를 쥔 한국은 불과 2분 뒤 이재성(마인츠)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공격, 수비 가담 모두 활발했다. 황인범은 피치 곳곳을 누비며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측면 공격수들이 뒷공간 침투를 할 때, 과감한 롱패스로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전반 21분에는 중앙선에서 롱볼을 뿌리고 앞으로 직접 달려가 세컨드 볼을 따내는 집념도 돋보였다.수치에서도 드러났다. 80분을 소화한 황인범은 패스 74회를 시도해 64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특히 롱패스를 11번 뿌려서 여섯 차례 동료에게 건넸다. 히트맵을 보면, 사실상 그라운드 전 지역에 발도장을 찍었다. 볼이 가는 곳에 황인범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황인범은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을 마친 뒤 손흥민의 극찬을 끌어냈다. 당시 손흥민은 2도움을 올린 황인범을 향해 “와, 진짜 오늘 지단, 지단 진짜”라며 감탄했다. 이어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 생각이 났다”며 엄지를 세웠다.그간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불린 황인범은 지난 16일 소속팀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할 실정이지만, 요르단전에서 가장 빛난 태극전사 중 하나였다. 그야말로 화려한 대표팀 복귀전이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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