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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윤아, 왕도 민심도 사로잡은 연기의 맛 [줌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타이틀롤로 나선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초반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확장해온 윤아가 또 한번 흥행작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폭군의 셰프’는 인기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지난 23일 첫 발을 내디뎠다.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윤아)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윤아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 첫 회에서는 연지영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극의 포문을 열었다. 윤아는 과거 신에서 자칫 과장될 수 있는 감정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극의 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프랑스어 대사는 물론, 드라마의 핵심 재미인 요리 연기를 능숙하게 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회에서는 연지영이 타임슬립 상황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생존기가 시동을 걸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만큼,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가는 과정의 설득력이 관건이었는데 윤아는 이헌과의 첫 만남에서 과하지 않은 표정 연기와 코믹한 리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환했다. ‘폭군의 셰프’는 첫 회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 만에 6.6%까지 상승해 빠른 호응을 얻었다. 윤아가 만들어가는 캐릭터의 매력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이혜영 ‘폭군의 셰프’ CP는 일간스포츠에 “윤아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장기간 5성급 호텔 총괄 셰프에게 직접 레슨을 받고 꾸준히 연습했다. 다양한 요리를 실제로 익혔고, 촬영 과정에서도 대부분을 배우가 직접 소화했다”며 “장태유 감독 역시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담아내고자 했기에 훌륭한 요리 장면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윤아는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동시에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배우로서는 활동 반경을 넓히며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아이돌 활동을 통해 구축한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으로 이어졌다. 이번 ‘폭군의 셰프’는 윤아의 이런 강점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한 단계 도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폭군의 셰프’에서 윤아의 연기는 영화 ‘엑시트’의 활기 넘치고 당찼던 캐릭터와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호텔리어로 보여준 당당한 모습 모두를 연상시킨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 윤아는 극한 상황을 탈출해가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이전보다 더 통쾌하고 직설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이 CP는 “윤아가 캐릭터를 깊이 연구하며 촬영에 임한 덕분에, ‘셰프 연지영’이 과거의 여러 어려움을 요리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도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아는 ‘폭군의 셰프’에서 전작의 기시감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한 선택이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7 06:05
해외축구

PSG, 여름 시장서 이강인 거취 불투명…‘잔류·이적 모두 열려 있다’ [AI 스포츠]

파리 생제르맹(PSG)이 여름 이적시장 초반엔 조용했지만, 최근 각종 핵심 선수들의 거취 문제로 분주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강인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된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 기간 PSG의 주요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의 잔류 여부다.2023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첫 시즌에서 주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정확한 왼발 킥, 압박 탈출 능력으로 리그앙은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2024~2025시즌 초중반까지 멀티자원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하지만 시즌 후반, 신예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급부상하며 이강인의 입지는 뚜렷하게 흔들렸다. 최근에는 주요 경기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고,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및 클럽 월드컵 마지막 무대에서도 출전 시간은 크게 제한됐다. 이 때문에 프랑스 현지 복수 언론과 소식통들은 방출 리스트에 이강인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여름 이적 가능성을 거론한다.프랑스 유력지들은 PSG가 이강인의 이적 요청이 오면 협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 복수 클럽이 관심을 드러낸 상태다. 내부적으로 2,000만~3,000만 유로 수준의 이적료가 거론된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 생활에 만족하고 억지로 떠날 생각이 없다고 주변에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속적으로 주전에서 밀릴 경우,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결심할 여지는 남았다. PSG 역시 현재로선 방출을 강제하지는 않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 매각에 나설 수 있다. 곧 구단과 선수 측이 향후 입지·전망을 놓고 면담에 들어갈 예정이다.만약 잔류하게 되면, 보조 자원 내지 임대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흘러나온다. 이강인은 PSG 2년 차 만에 다시 진로의 기로에 서 있는 모양새다.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공격진 변화와 맞물려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다양한 루머가 이어질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과 선수 모두 “열린 자세”로 접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최종 결정은 향후 몇 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2 13:02
배구

우려가 현실로, 결국 강등…김연경 은퇴 후 반복되는 국제대회 수난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에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FIVB VNL 프랑스와의 예선 라운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1승 1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태국(1승 11패·승점 6)이 14일 열린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해, 한국(승점 5)은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 한국 여자 배구의 VNL 퇴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만들었다.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후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갔다.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치른 2022 VNL에서 전패를 당했고, 2023년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가까스로 30연패를 탈출했고, 이어 프랑스를 꺾고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이런 부진한 성적에도 2018년 VNL 출범 당시 세계랭킹 10위로 얻었던 '코어 국가' 자격 덕분에 그간 강등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소 2승'과 함께 VNL 잔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캐나다를 상대로만 1승을 거둔 채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졌다. 불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 체코 등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또한 강팀을 만나서도 잘 싸운 경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무너졌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의 대표팀 은퇴 이후 몇 년째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이 주축 날개 공격수로 뛰었지만, 소속팀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대회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51득점(성공률 32.26%)을 올렸는데, 전체 17위에 머무른다. 백어택 공격은 사실상 전무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팀으로선 우리를 막기 훨씬 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현 프랑스)과 모랄레스 감독까지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리베로'가 되진 못했다. 당분간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보고 배울 기회도 사라졌다. VNL 강등 시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뛸 수 있었으나, 지난해를 끝으로 이 대회가 폐지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다시 VNL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당분간 재진입도 쉽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5.07.15 00:01
배구

한국 여자배구, 내년부터 VNL 못 뛴다...결국 네이션스컵으로 강등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부터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뛰지 못한다. 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알링턴에서 열린 2025 FIVB VNL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5세트 승부에 돌입, 최소 승점 1을 확보했다. 태국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24-23에서 포인트를 따내 VNL 생존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승수-승점까지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한국에 밀렸던 태국은 최하위를 탈출했다. 반면 한국은 1승 11패, 승점 5로 이번 대회 18개 참가국 중 꼴찌가 확정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FIVB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프랑스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한국의 VNL 잔류 여부는 14일 태국-캐나다전 최종전에 달려 있었다. 태국이 이날 캐나다를 상대로 승점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은 결국 내년부터 VNL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7.14 07:22
배구

강소휘 분전했지만...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0-3 완패…VNL 강등 위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패했다.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4위인 한국은 10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일본(5위)과의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21-25 25-27 22-25)으로 패했다.한국은 김연경이 활약하던 2019년 보령에서 벌인 VNL 경기에서 일본에 3-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이후 2021, 2022, 2023,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5번 연속 일본과의 VNL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FIVB 랭킹만큼이나 일본과 한국 여자배구의 격차는 벌어졌다.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하고서 한국과 맞섰고, 이번 대회 8승(2패)째를 거뒀다.반면 전날(9일) 폴란드에 패해 최하위(18위)로 처진 한국은 대회 9패(1승)째를 당해 꼴찌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1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에서 뛴다. 한국은 12일 불가리아(FIVB 랭킹 20위), 13일 프랑스(18위)와 경기만 남겨뒀다. 2경기에서 1승을 챙겨야 탈꼴찌를 노릴 수 있다.이날 일본전에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2세트 20-23에서 이다현(흥국생명)이 속공으로 득점했다.일본의 아키모토 미쿠가 범실과 공격 성공을 번갈아 해 한국은 21-24로 몰렸다. 그러나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고, 일본의 범실로 23-24로 추격했다.강소휘가 랠리 끝에 오픈 공격을 성공해 한국은 24-24,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뒷심이 강했다. 25-25에서 아라키 아야카의 속공으로 한발 앞서간 일본은 최근 에이스로 부상한 사토 요시노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3세트는 더 아쉬웠다. 강소휘와 문지윤(흥국생명)의 활약으로 20-16으로 앞서던 한국은 내리 일본의 촘촘한 수비에 이은 날개 공격수들의 반격에 내리 7점을 내줘 20-23으로 역전당했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연속 실점에서는 벗어났지만, 일본이 차분하게 점수를 보태 경기를 매조졌다.이날 강소휘는 14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육서영(IBK기업은행)도 10득점 했다. 하지만, 와다 유키코(18점), 사토(17점), 아키모토(11점)의 일본 삼각편대 화력이 훨씬 강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21:25
영화

[IS리뷰] ‘쥬라기 월드4’ 한순 언니 VS 육해공 공룡, 시원하다 말았네

육해공 공룡이 총출동해 새 장을 연다. 스칼렛 요한슨이 뛰어들어 이들을 상대로 용병 액션을 펼치는데 딱 거기까지. 그밖엔 ‘아는 스릴’이 담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다.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4’)은 신약개발을 위해 공룡 유전자 채취에 도전하는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서 펼치는 미션을 담은 이야기다. 배우 크리스 프랫이 이끈 ‘쥬라기 월드’ 3부작을 닫고, 스칼렛 요한슨을 주인공으로 새로 시작하는 이야기다.‘쥬라기 월드4’는 영제 ‘리버스’(Rebirth)답게 대표 공룡 프렌차이즈의 탄생을 알린 ‘쥬라기 공원’ 1편(1993)을 상기시킨다. 이야기는 적도 인근 프랑스 동부 한 섬에 위치한 이 시리즈의 빌런 기업 ‘인젠’의 비밀 연구소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복원 공룡이 풀려난 32년 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후 복원 공룡 테마파크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됐다가 시들해진 지 17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시리즈가 반복했듯 언제나 공룡은 자연의 섭리대로 탈출하고, 인간은 방법을 찾는데 풀려난 공룡의 통제가 만만치 않자 기후 위기 속 도태되도록 방치한 게 ‘쥬라기 월드4’의 배경이다. 길잃은 초식공룡이 다리를 막아 교통체증도 일어나는 뉴욕에서 용병 조라는 제약회사 대리인 마틴(루퍼트 프렌드)으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심장 질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공룡들이 뛰노는 적도의 섬으로 향해 세 개체의 DNA를 확보해달라는 ‘임파서블’한 임무다. 거절할 수 없는 거액을 약속받은 조라는 자문역 헨리 박사와 오랜 동료들과 함께 팀을 꾸려 적도로 향한다.‘쥬라기’ 시리즈 하면 전 시리즈를 통틀어 티라노사우르스, ‘쥬라기 월드’하면 벨로시랩터처럼 인상적인 ‘등장생물’들이 있다. 이번 작품은 새로운 ‘육해공 3강’이 등장한다. 바다의 모사사우르스와 육지의 타이타노사우르스, 하늘의 케찰코아틀루스는 이번 미션 타겟으로 선정돼 게임처럼 스테이지를 깨는 재미를 준다. 스릴 밸런스를 맞춰줄 일반인 가족도 등장한다. 겁도 없이 요트 한 척으로 바다를 건너려던 ‘공룡 불감증’인데 스피노사우르스에 호되게 당하며 조라 일행에 구출된다. 아버지와 장녀 커플, 어린 막내딸로 구성된 이들은 민간인을 감안해도 상당히 답답한 성격들이다. 그럼에도 예상이 되면서도 긴장되는 위기 상황 속에서 가족 관객들의 눈높이와 가장 가깝다.가장 기대 요소인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의 액션은 후반부에서야 인상적이다. 요트 위 사격부터 와이어 절벽 액션 등 다채롭게 펼치지만 권총 한 자루 든 맨몸으로 공룡을 향해 뛰어들 때 도파민을 터뜨린다. 의외로 매력적인 건 헨리 박사 역 조나단 베일리다. 목숨이 위험한데 태연하게 ‘상리공생’ 같은 공룡 습성을 생중계하는 ‘덕후’스러움도, 스칼렛 요한슨과의 케미스트리도 그의 몫이다. 태국, 몰타 등 로케이션 촬영으로 담은 열대 정글과 늪지, 바다 풍경은 공룡 CG와도 실감나게 어우러진다. 털결이 보이는 공룡 피부를 만지는 장면은 CG기술로 생명의 신비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경탄을 준다. 다만 랩터와 교감했던 전작 주인공 오웬처럼 공룡과 유대를 쌓는 감동은 축소됐다. 하이라이트의 D렉스는 공룡보단 외계 괴수 영화를 보는 듯해 마니아 관객층 몰입을 낮춘다.메가폰을 잡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시리즈 유산을 이어 공룡과 인간이 서로를 살상하는 스펙터클이나 공룡을 구하겠단 인간 중심적 사고 둘 다 택하지 않았다. 메시지에 힘을 주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착각이고, 언젠가 욕심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화면의 시원함도 반감할 정도로 하지 말라는 짓을 전부 하고 마는 인물들을 보다 보면 ‘인간적’이다 싶다. ‘쥬라기 월드4’는 그중 이타심에 막연한 희망을 걸었다. 그것이 새 단장한 공룡 프렌차이즈를 이끌 추동력이 될지는 관객의 공감에 달렸다. 133분. 12세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2 10:00
LPGA

최혜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R도 선두...미국 무대 첫 우승 보인다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혜진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최혜진과 함께 렉시 톰프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나 마센(덴마크),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까지 6명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두고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엔 지난달 하순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과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이어 공동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24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4번째 우승이자, 마이어 클래식에서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에 이은 4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가 나온다.이날 전반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은 후반 14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 나갔다.17번 홀(파4)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왼쪽으로 흘렀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당겨져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진 뒤 잘 탈출했으나 버디 퍼트가 다시 왼쪽으로 빗나가 치고 나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공동 선두에 2타 뒤진 7위(9언더파 207타)로는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이 이름을 올렸고,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4명이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해 선두부터 3타 차 안에 11명이 몰렸다.이소미는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 이미향은 공동 19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6.15 08:05
영화

[오!뜨뜨] 머리 굴려 살아남기…‘데블스 플랜2’→‘크리미널 마인드18’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과몰입을 불러왔던 ‘데블스 플랜’이 시즌2로 돌아왔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으로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을 선보인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이번 시즌은 전작과 달리 생활동과 감옥동으로 공간을 나눴고, 감옥동에선 메인매치와 별개로 데스매치가 열려 생존율을 떨어뜨렸다. 참가자도 2명 더 늘어난 14명으로, 연합과 배신을 주고받는 변수가 늘었다. 전설적 바둑기사 이세돌 9단부터 규현, 강지영 아나운서,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등 참가자 면면도 화려하다. #넷플릭스 ‘사라진 탄환3’할리우드 못지 않은 자동차 추격과 액션으로 호평받아온 프랑스 액션 영화 ‘사라진 탄환’이 3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라진 탄환3’에서는 억울한 수감 생활을 마친 주인공 리노가 부패 경찰 아레스키에게 복수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해결하는 맛과 헬기와 트럭이 등장하는 시원시원한 추격신이 쾌감을 선사한다. 기욤 피에레 감독이 CG(컴퓨터 그래픽) 의존 없이 실제 차량으로 액션을 담아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주연 배우 알방 르누아르, 니콜라 뒤보셸, 스테피 셀마가 한층 깊어진 연기를 펼친다. #디즈니플러스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18’추억의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어느덧 시즌18을 공개한다. 범죄자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하는 미국 FBI의 프로파일링 전문 행동분석팀(BAU)의 활약을 다룬 시리즈로, 미국 CBS에서 종영 후 지난 2022년 ‘크리미널 마인드: 에볼루션’ 시리즈로 부활했다. 이번 시즌18은 그 세 번째 편에 해당한다.전작에 이어 에리카 메서가 쇼러너를 맡았으며 원년 멤버인 배우 조 맨테그나, A.J. 쿡, 커스틴 뱅스니스가 출연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전편에서 연쇄 살인범 보이트의 추종자들이 다크웹에서 일으킨 전국적 혼란을 막기 위해 BAU팀원들이 고군분투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9 05:46
해외축구

‘탈 토트넘’ 이후 승승장구한 KIM 파트너, 무관 탈출 후 모나코행 유력

독일 분데스리가 수비수 에릭 다이어(31)의 다음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일 거로 보인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30일(한국시간) “수비수이자 미드필더인 다이어는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올여름 AS모나코에 합류할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모나코는 아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구단 수뇌부는 이미 전력 구상과 관련한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모나코는 젊은 스쿼드에 경험을 더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첫 번째 의미 있는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다이어의 영입이 공식 발표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다이어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25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중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을 떠난 그는 임대 후 이적으로 독일 무대를 밟았다. 토트넘에서는 전력 외 판정을 받았지만, 독일에선 빠르게 적응해 기어코 완전 이적까지 해냈다. 특히 시즌 후반기 다소 부진했던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다만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입지는 좁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진 줄곧 벤치를 지켰다. 최근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대급부로 다이어에게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시즌 중 재계약 논의는 전해지지 않았고, 결국 결별이 확정될 거로 보인다.매체는 다이어에 대해 “다음 시즌 모나코에서 주요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모나코 구단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다이어는 선수 커리어 동안 단 한 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뮌헨 이적 후로도 마찬가지였는데,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승점 1만 남겨둔 상태라 ‘무관 탈출’이 유력하다. 김우중 기자 2025.04.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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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RW?’ PSG 이강인, 2경기 연속 선발 전망…원정 39경기 연속 무패 도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원정 경기 무패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지 매체에선 이 중요한 경기에 이강인(24)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22일(한국시간) 낭트와 PSG의 2024~25 리그1 29라운드에 나설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PSG는 오는 23일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낭트와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PSG는 리그 1위(승점 77)다. 남은 목표는 잔여 5경기에서 지지 않고 무패 우승을 이루는 것이다. 낭트는 14위(승점 30)로 힘겨운 강등권(16~18위)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다.르파리지엥은 PSG가 핵심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할 거라 내다봤다. 해당 경기 뒤 1주일 후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 열리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휴식을 부여받은 우스만 뎀벨레, 주말 질병으로 결장한 윌리안 파초도 복귀할 거로 보인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이색적인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PSG는 지금까지 리그1 원정 38경기 연속 무패(30승 8무)를 기록 중이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기준 지난 1991~93년 AC 밀란(이탈리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PSG가 낭트전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다. 그는 지난달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을 입고 한동안 결장했다가, 지난 20일 르 아브르전에서 선발 복귀했다. 당시 익숙한 윙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이목을 끌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낭트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강인은 공을 가졌을 때 차이를 만드는 선수다. 패스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말이다”라며 “르 아브르전에서의 위치는 자연스러운 포지션이 아니었지만, 나는 선수들에게 항상 익숙한 구역에서 벗어나도록 장려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PSG 부임 후 꾸준히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한 바 있다.정작 매체는 이강인이 낭트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와 공격진에 배치되고, 주앙 네베스·비티냐·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가 예측한 선발 수비진은 누누 멘데스·파초·마르퀴뇨스·워렌 자이르-에머리, 잔루이지 돈나룸마(GK)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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