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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충·빛생충" 기부→또 수상 '기생충' 오스카 이후도 '꽃길'(종합)

역시 '갓'생충 '빛'생충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은 지난 달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살 플레옐 극장에서 개최된 제45회 세자르영화제(César Awards)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며 오스카 이후 또 하나의 낭보를 전했다. 프랑스를 넘어 미국, 그리고 다시 프랑스다.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을 휩쓴 '기생충'의 역사적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며 1976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세자르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세자르영화제는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작)이 지명되는 만큼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이로써 '기생충'은 프랑스 양대 영화제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세자르영화제는 프랑스를 자국으로 두고 개최하는 영화제인 만큼 '기생충'이 수상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할리우드 영화들도 '외국어 영화' 후보로 오른다. '기생충'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 '배신자(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외국어영화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실상 국제 장품상을 수상한 격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코로나19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국민들에게 한줄기 빛처럼 꾸준한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2월 초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또 한번 미소를 띌만한 소식을 전한 것. 이젠 어떤 상을 수상하더라도 더 이상 놀랍지 않은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지만, 언제 들어도 기분좋은 수상인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기생충' 제작진과 봉준호 감독, 송강호는 최근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각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도 펼쳤다. 송강호가 가장 먼저 1억을 기탁했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름으로 1억, 그리고 '기생충' 제작사도 연이어 1억을 전달하며 유종의 미에 유종의 미를 덧댔다. 살아있는 전설이자 역사가 된 '기생충'의 모든 행보는 축하받고 응원받아 마땅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생충: 흑백판' 개봉은 아쉽게 연기됐지만 스크린에 내걸리는 날, '기생충'은 또 한번 영화팬들을 설레게 만들 작품이자 극장의 빛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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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경험" '기생충:흑백판' 향한 강렬한 호평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으로 국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봉준호 감독의 예측불허 삶을 가로지르는 코미디와 서스펜스, 슬픈 공감과 더불어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떨치고 있는 '기생충'의 흑백판은 흑백의 아름다움과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내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기대감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의 개봉을 앞둔 해외 유수 언론들은 “나는 지난 주에 영화 '기생충'을 네 번째로 봤고, 지금은 봉준호 감독이 최근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한 '기생충'의 흑백 버전이 간절히 보고 싶다”(Guardian), “특정 영화관에서는 흑백으로 상영되는데, 봉준호 감독은 이것이 영화를 더 현실적이고 마치 칼로 벤 듯 날카롭게 만든다고 말했다”(Junkee), “드디어, 당신이 빨리 움직인다면 전국의 선별된 극장에서 '기생충'의 특별판인 흑백 컷을 볼 수 있을 것이다”(Student Edge)라며 컬러 버전보다 더욱 강렬해진 '기생충: 흑백판'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기생충: 흑백판'을 접한 사람들은 “지난밤,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다시 보았다. 오스카의 밤이 '기생충'을 머리에 심어주지 않았어도 여전히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Independent Australia)라고 흑백으로 더욱 묵직해진 '기생충'만의 메시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싱가포르의 유명 감독 에릭 쿠는 “'기생충: 흑백판'은 그 극단적임이 더욱 강조되어 매우 강렬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같이 느껴진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극찬해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오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로테르담에서 ‘ 기생충'을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 ‘무슨 소리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며 “배우분들의 섬세한 연기의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 관객상까지 수상하게 된 '기생충: 흑백판'은 지난 1월 30일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뉴질랜드, 이스라엘, 폴란드(2월 9일), 체코, 헝가리, 홍콩, 싱가포르(2월 10일), 태국(2월 11일), 벨기에, 네덜란드(2월 13일), 스웨덴(2월 14일), 프랑스(2월 19일)에서 개봉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각각 2월 21일, 2월 24일, 영국은 4월 3일로 개봉을 확정지었고, 독일, 터키 등 추가적으로 개봉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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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기생충' 프랑스 흑백판 포스터 "누구든 흑과 백은 섞여있다"

'기생충'의 흑백판 버전 포스터가 공개됐다.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애정 속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있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흑백판 버전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 먼저 개봉하는 프랑스 흑백판 버전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프랑스 흑백판 포스터는 기존 인터네셔널 포스터에서 컬러를 모두 제외, 흑백 톤으로만 배경과 인물을 모두 표현했다. 배우들 역시 그림자처럼 생김새가 구분되지 않을 뿐더러 흑, 백, 그리고 회색톤으로 음영을 넣어 강렬함을 더했다. 그 중 캐릭터의 눈을 가린 띠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골든글로그 외국어영화상,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의 기록은 골드 톤으로 처리해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캐릭터 사이를 가로지르는 'PERSONNE N'EST TOUT BLANC OU TOUT NOIR'(NO ONE IS ALL WHITE OR ALL BLACK) 문구는 '아무도 완벽히 하얗거나 검지 않다.(누구든 흑과 백이 섞여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기생충'에 담긴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한다. 한편 '기생충' 흑백판 버전은 22일 개최되는 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프랑스에서는 2월 19일, 국내에서는 2월 말 개봉 예정이다. 이번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컬러판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은 '마더' 흑백판에 이어 '기생충' 흑백판을 완성, 특별상영·영화제·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던 '마더'와 달리 '기생충'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강렬함을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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