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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자동화 기기가 골프를 풍요롭게 하고 있을까?

몇 주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사회인 제자와 광주컨트리클럽에 갔다. 광주컨트리클럽은 이름과 다르게 전남 곡성군에 있는 골프 코스이다. 홀을 따라 높게 자란 나무는 이 코스가 가진 긴 역사를 말해준다. 뱁새 김 프로도 회원이 초대해서 이 코스에서 제법 여러 번 라운드를 했다. 뱁새는 이 코스에 방문할 때마다 늘 가는 식당이 있다. 맨 처음에 뱁새를 초대한 회원이 알려준 곳이다. 그는 그 식당에 수 십 년째 단골이라고 했다. 뱁새가 처음 갔을 때 사람이 붐벼서 놀랐다. 음식도 꽤 맛있는 편이었고. 그래서 다른 일로 그 근처를 지날 때도 자주 들른 지가 벌써 십 수 년째이다. 몇 주 전에 제법 오랜만에 다시 그 식당을 다시 찾은 뱁새는 다른 일로 놀랐다. 그 식당은 낡은 옛 건물은 문을 닫고 그 뒤에 몇 곱절이나 큰 건물을 새로 지었다. 뱁새 패거리는 테이블에 있는 디지털 장치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 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던 곳이었는데. 뱁새 패거리가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이른바 ‘서빙 로봇’이 옆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그 테이블에 혼자 앉은 중년 사내가 투덜거리다 못해 짜증을 냈다. 뱁새와 눈이 마주친 그 사내는 ‘음식물 찌꺼기가 반찬 그릇에 묻었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뱁새는 ‘까다로운 사람이 유난을 떠는 것’이라고 여겼다. 조금 후에도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다. 서빙 로봇이 일가족이 앉은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갖다 주었다. 그릇을 직접 내리던 손님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릇 밑바닥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가 손에 묻은 것이다. 그 가족 네 명은 한참 동안 투덜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 로봇이 뱁새네 테이블에도 음식을 가져왔다. 바깥 쪽에 앉은 뱁새는 음식을 담은 쟁반을 들어서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 그러다가 뱁새 손에도 음식물 찌꺼기가 묻었다. 짜증이 확하고 밀려왔다. 옆 테이블에 있는 사내를 오해한 것이 미안했다. 로봇에 쟁반을 하나 얹어서 그릇에서 흐르는 국물 따위를 받친 것이 문제로 보였다. 정확하게는 그 쟁반을 그 때 그 때 씻지 앉고 계속 쓰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불평을 하려 해도 돌아다니는 종업원은 보이지도 않았다. 뱁새 패거리는 잠깐 머리를 맞댔다. 이 따위로 손님을 대접하는 식당에서 꾹 참고 밥을 먹을 것인지를 놓고 말이다. 뱁새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다. 그리고 버튼을 눌러도 한참 만에 코빼기를 내민 매니저에게 언성을 높여 따졌다. “이제 돈 좀 벌었다고 음식물 찌꺼기를 묻은 음식을 손님에게 먹이느냐”고. 설마 저렇게 점잖게만 이야기했느냐고? 흠흠! 그 다음날 만난 광주컨트리클럽 회원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 식당에 30년 가까이 다녔는데 이제 다시는 안 갈 것이고 하면서. 그는 전라도 말로 한 마디 했다. “거기 이제 못쓰겠더라”라고. 자동화 기기를 들여서 일손을 던다고 던 것이 그 모양이었다. 식당 경영자는 새로 지은 식당 건물 밖에 큼지막한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아들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했노라’고. 쓴 웃음이 나왔다. 이 보다는 덜하지만 골프장에서도 자동화 기기 탓에 유쾌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골프장에서 체크인을 할 때 자동화 기기를 쓴다. 뱁새는 일 년에 겨우 몇 십 번 밖에 라운드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낯설다. 매번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려다가 안내를 받고서야 자동화 기기 쪽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클럽 하우스나 스타트 하우스 식당에서도 자동화 기기로 주문을 하도록 한 골프장도 점점 늘고 있다. 종업원에게 간단하게 국밥이나 해장국이나 미역국이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주문하면서 ‘몇 분이나 걸리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곳도 많다. 라운드를 시작하면 자동화 기기에 스코어를 입력한다. 종이로 만든 스코어 카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종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한 홀 한 홀 적어가며 플레이를 하던 것은 추억이 되었다. 스코어 카드에 홀 별 점수뿐 아니라 퍼팅 개수나 티 샷이 슬라이스가 났는지 훅이 났는지까지 화살표로 표시하던 일도 기억에만 남아 있다. 종이 스코어 카드는 아예 만들지도 않는 것이다. 퍼팅 브레이크를 어떻게 잘못 보았는지 따위까지 메모하면서 기량을 키웠던 그 작은 동반자를 말이다. 문득 나 혼자만 단골이라고 애정을 가진 그 ‘배가 부른’ 식당에서 겪은 불쾌감이 골프장에서 자동화 기기로 소통하면서 겪는 작은 서운함과 겹쳐 떠올랐다. 몇몇 골프장은 그린피와 식음료 요금이 웬만한 호텔에 버금가는데 과연 서비스는 호텔과 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식당이든 골프장이든 자동화 기기를 써서 인건비를 아꼈다면 아낀 것 중 일부는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마땅하다. 돌려주는 방법은 둘 중 하나이다. 더 따뜻하고 친절하거나 아니면 가격을 낮추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뱁새는 물론 오랜 단골도 발길을 끊기로 한 그 식당처럼 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지 않을 수 밖에. 뱁새는 아직까지는 자동화 기기로 주문 받는 호텔 식당은 보지 못했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30 08:23
산업

메가MGC커피, K팝 그룹 라이즈 정규1집 앨범 판다

메가MGC커피가 K팝 아이돌그룹의 앨범을 판다.메가MGC커피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SMGC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달 19일 발매하는 라이즈의 정규 1집 오디세이 앨범 중 MEGA SMini Ver.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이 앨범에는 커버 1종, 키링 볼체인(1종), 뮤직 NFC CD 1종, 포토카드(6종 중 랜덤 1종)로 구성된다. 메가MGC커피 특전 포토카드(6종 중 랜덤 1종)과 메가MGC커피 특전 아크릴 키링(6종 중 랜덤1종)이 추가 제공돼 팬들의 덕심을 자극할 전망이다.이로써 메가MGC커피의 전국 3600여 개 매장에서 음료와 디저트 뿐만 아니라 K팝 앨범을 직접 구매해 K컬쳐를 보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영역과 의미가 확장될 것이란 기대감도 들게 한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앨범 판매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전반에서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고객들의 감각을 깨우고 일상을 리프레시하는 트렌디한 콘텐츠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해가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9 17:44
산업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 1424억원…작년보다 6% 감소

LG생활건강은 2025년 1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6979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7% 감소했다.사업별로, ‘뷰티(Beauty·화장품)’와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는 각각 기저 부담과 소비 부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뷰티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7081억 원,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589억 원을 기록했다.해외 및 국내 주력 채널은 성장했지만 면세점, 방문판매 등 소위 ‘전통 채널’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라 하락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일본에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와 힌스, VDL 등 색조 브랜드가 크게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비롯해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신성장 채널의 성장이 지속됐다.해외 매출은 북미 지역이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에서 23.2% 신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4.1% 감소했다.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는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7%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리프레시먼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축소된 4164억원,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469억원을 기록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 층 확대를 위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유통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8 16:25
산업

쿠팡 ‘로켓 프레시백’, 파렛트로 재탄생

쿠팡이 재사용 횟수를 마친 ‘로켓 프레시백’을 재활용하며 친환경 물류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100회 사용 후 폐기되던 프레시백에서 연간 2300여 톤의 재생 플라스틱을 추출해 물류 파렛트로 제작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8050여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쿠팡은 배송 수명이 다한 프레시백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파렛트(화물 운반대)로 생산하는 재생산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산업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와 손잡고 복합재질로 제작된 프레시백에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폐기 프레시백을 100% 수준으로 재활용하게 된다.2020년 3월 다회용 보냉 가방인 ‘로켓 프레시백’을 처음 선보인 쿠팡은 신선식품 주문 10건 가운데 7건가량을 프레시백으로 배송하고 있다. 실제로 프레시백 재사용을 통해 연간 2억 개 이상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이고 있다.쿠팡은 프레시백에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적용하며 100회 재사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을 지속해 왔다. 사용 횟수를 채운 프레시백은 고객경험과 품질관리를 위해 일괄 폐기했으며, 폐기한 프레시백은 에너지 생산 용도의 연료로 사용되었다.쿠팡은 지난해 상반기 산업용 플라스틱 제조업체 엔피씨주식회사와 함께 폐기 프레시백으로 재활용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재활용 설비 공정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프레시백 재활용을 시작했다.프레시백으로 만든 재생 플라스틱 원료는 파렛트로 거듭나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수명을 다한 프레시백에서 연간 기준 2300톤 이상의 재생 플라스틱을 추출해 재사용하는 친환경 효과를 거두고 있다.프레시백 폐기가 기존 소각 방식에서 ‘재활용’으로 바뀌게 되어 연간 기준 8050여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년생 중부지방소나무 88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의 친환경 효과다.쿠팡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는 쿠팡이 주력하고 있는 여러 혁신 분야 가운데 하나”라며 “다회 사용을 마친 프레시백의 재활용은 지속가능한 물류배송을 향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7 14:33
산업

테라로사, MZ세대 감성 자극한 선물세트 눈길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획 세트와 과일과 티를 조합한 시원한 아이스 음료 3종을 선보인다.기획 세트는 별도 포장 없이 바로 선물 가능한 감성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작가와의 협업으로 메시지 카드, 용돈봉투, 쇼핑백 장식을 위한 플라워일러스트 태그가 제공된다.드립백 커피 세트는 10개입, 20개입, 30개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홀사이즈 케이크는 피칸파이, 프레시 레몬 파운드 케이트, 로열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 프레시 바나나 파운드 케이크 4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홀케이크를 구매하면 아메리카노 2잔 무료 쿠폰이 증정되며, 모든 기획 상품은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한 테라로사 공식몰에서는 연휴 기간인 5월 3일부터 6일까지 주문 시 딜라이트 스낵 오리지널 증정하고,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5% 감사 적립 이벤트가 진행된다.테라로사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 메뉴를 선보인다. 커피 음료가 아닌 과일과 티의 조합으로 아이스 음료 3종을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다. 신제품 3종은 ▲민트의 상쾌함과 유자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시즌 베스트 음료로 기대되는 민트 유자 에이드, ▲투메릭 망고티와 패션후르츠의 조화로 이국적인 풍미 완성하는 패션 망고티 에이드, ▲깊게 우린 홍차에 오미자의 산미를 더해 균형 잡힌 청량감 제공하는 오미 블랙 아이스티로, 커피가 아닌 과일과 티 베이스의 음료에도 테라로사만의 맛의 균형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한다.신제품 아이스 음료 3종은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테라로사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4 17:51
산업

1시간 만에 배달 완료...유통가, 더 빨리빨리 경쟁

유통업계의 배송 속도 경쟁이 뜨겁다. 올해 들어 주요 기업들이 연달아 1시간 내외로 제품을 배송해 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준비하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배민)과 손잡고 서울 왕십리점과 구로점, 동탄점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소비자는 배민 앱에서 반경 2㎞ 내외 점포의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을 배송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모델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도 확대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생활용품 전문숍 다이소도 올해 2월 서울 강남·서초·송파 일부 지역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퀵커머스 시장에 발을 들였다. 기존 균일가 모델에 더해 배송 혁신을 시도하는 셈이다. 다이소 역시 매출 반응과 운영 효율성 등을 평가한 뒤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이 밖에 배민B마트, GS25·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 홈플러스, 프리미엄 식품 커머스 컬리(컬리나우), 뷰티·H&B 채널 CJ올리브영(오늘드림) 등은 이미 퀵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물류창고가 인접한 서울 강동구, 송파구, 경기 하남시 등이 대상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로 제품을 배송해 준다.네이버도 올해 안에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체 쇼핑 앱을 선보이며 이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오늘 배송’, ‘내일 배송’, ‘새벽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도입해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문 후 약 1시간 이내에 제품을 배송하는 ‘지금 배송’ 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가 앞다퉈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것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수요 확대를 고려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급성장했다. 실제로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5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020년(3500억원) 대비 14.3배 신장한 수준이다.다만 우려의 시각도 있다. 퀵커머스가 빠른 배송 수요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각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질적 수익 환원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여전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더불어 맞벌이하는 여성들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구 밀집 지역에 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본다”면서도 “단시간 내 배송이 대체로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은 결국 상품 구성력과 브랜드 신뢰도, 전반적인 쇼핑 경험에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4.22 07:00
프로야구

"변비가 뚫린 거 같아 너무 시원" 스스로 한심했던 박찬호, 3안타로 불운 씻다 [IS 피플]

'불운'했던 박찬호(30·KIA 타이거즈)가 결정적인 순간 웃었다.박찬호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 그것도 3안타를 해냈다. 팀은 3-4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그동안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이 정도로 심했던 적이 없었다. 이렇게까지 하늘이 이러나 싶더라. 오늘을 계기로 변비가 뚫린 거 같아 너무 시원했다"라고 말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박찬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BABIP(Batting Averages on Balls In Play)가 0.182에 불과했다. BABIP는 홈런이나, 삼진, 볼넷을 제외하고 페어 지역에 떨어진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의미한다. 보통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많거나 주력 좋은 타자들의 BABIP가 높다. 그런데 BABIP에는 '운'도 작용한다. 좋은 타구를 날려도 호수비에 걸리면 BABIP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박찬호의 BABIP는 규정타석 최하위인 박병호(삼성 라이온즈·0.184)보다 더 낮고 지난해 기록한 0.324와도 차이가 컸다. 그만큼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기 일쑤였다.주중 KT와의 2차전에선 1루와 3루수 향한 두 번의 타구가 모두 호수비에 걸리기도 했다. 답답한 마음에 경기 뒤 아내와 집에서 '미니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 박찬호는 "7도짜리 술이었는데 얼음에 희석해서 먹었다. 리프레시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거 같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마음을 다잡을 효과는 17일 경기 3안타로 이어졌다. 특히 3-4로 뒤진 9회 말 1사 1루에서 2루수를 살짝 넘어 외야까지 흐르는 행운의 안타를 때려냈다. 앞선 '불운'을 잊게 한 장면이었는데 그는 "바가지 안타가 나올 때 너무 행복했다. 야구가 너무 어려운 거 같다. 오늘은 KIA가 이기라고 하늘이 정해준 거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 이날 박찬호는 3회 말 무사 1,2루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3구째 커터를 힘껏 때렸으나 결과는 2루수 플라이. 그는 "두 번째 타석에 찬스가 걸렸는데 내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혼자 겁먹고 타석에 소극적으로 들어간다는 거 자체가 한심하더라. 그래서 세 번째 타석에선 그냥 하나, 둘, 셋하고 (배트를) 돌려버리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게 좋은 타구로 나왔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첫 두 타석 범타로 아웃된 박찬호는 5회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세 타석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박찬호는 액션이 큰 선수다. 그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으니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무기력하게 패하지 말자, 분함을 표출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개인과 팀 성적의 하락이 맞물리면서 부담이 커졌다. 박찬호는 "항상 4월에 안 좋았으니까 (개인 성적은)올라올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팀 순위가 안 좋은데 내가 이렇게 있고 다 같이 못 치는데 내가 이렇게 있다는 게 힘들더라"며 "팀 순위가 더 처지면 올라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라고 강조했다. 16일 KT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으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박찬호는 "경기 끝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건 내 스윙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공을 골라낸다는 느낌도 받았기 때문에 그게 긍정적이었다"며 "오늘까지 (안타가) 안 나오면 땅을 파겠다 싶었는데 좋다"라고 흡족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8 05:01
연예일반

트레저, 첫 미주 투어 성료... “꿈같았던 시간”

트레저가 로스앤젤레스를 뜨겁게 달구며 데뷔 첫 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트레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트레저 2025 퍼스트 미국 투어 ’를 개최했다. 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에 이은 북미 마지막 공연인 만큼 멤버들과 팬 모두에게 그 의미가 남달랐다.어느 때보다 후끈한 열기에 화답하듯 트레저는 더욱 힘차게 오프닝을 열어젖혔다. 이들 특유의 강렬한 힙합 바이브가 녹아든 ‘직진’ ‘보나 보나’부터 청량하고 산뜻한 무드의 스페셜 미니 앨범 ‘플레저’ 수록곡들까지 다채로운 음악 색채를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로 쉼 없이 내달렸다. 특히 스테이지를 자유분방하게 휘젓는 에너지와 노련한 무대 매너로 한껏 무르익은 기량을 가감 없이 펼쳐낸 트레저다. 이제껏 쌓아 올린 내공이 담긴 라이브 퍼포먼스는 매 순간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고, 관객들 역시 감탄 어린 환호성을 쏟아내며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완성했다.트레저는 지난 미주 투어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벅찬 감동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멤버들은 “미국에서 이렇게 많은 트레저 메이커(팬덤명)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 꿈만 같았다.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공연에 이어 미국 내 트레저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LA다저스 ‘한국 문화유산의 밤’ 등 오프라인 이벤트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설 계획이며, 현지 대표 음악 프로그램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를 비롯해 라디오 및 유튜브 일정이 예정돼 있다.한편 트레저는 총 9개 도시, 17회차에 달하는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 ‘스페셜 모먼트’를 전개 중이다. 서울에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후 북미 4개 도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투어의 반환점을 돈 이들은 효고, 아이치, 후쿠오카, 사이타마로 발걸음을 옮겨 일본 관객들과 호흡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7 10:58
산업

29CM, 봄 나들이 기대감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거래액 3배 급증

29CM가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블라우스와 스커트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패션이 올봄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실루엣이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별로 살펴보면 시어 블라우스(268%) 시스루 블라우스(93%) 시어 스커트(52%) 등이 전년 대비 높은 거래액 증가폭을 기록했다.29CM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4월 28일까지 봄 나들이 기획전으로 ‘29 무드 리프레시(29 Mood Refresh)’를 진행한다. 기획전 기간에는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매일 새로운 브랜드의 SS시즌 대표 상품과 스테디셀러를 추가 할인하는 ‘하루 특가’를 진행한다. 레이어드 스커트, 뷔스티에, 메리제인 슈즈 등 봄철 인기 아이템을 모은 ‘트렌드 키워드’ 콘텐츠도 운영한다. 또한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12% 할인 쿠폰이 제공하고, 18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최대 2만9000원의 할인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29CM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봄 나들이 룩과 함께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등 여름 아이템까지 한데 모아 계절을 앞서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관련 상품과 혜택을 폭넓게 구성했다”라며 “다음 주부터는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봄 나들이 기획전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9 무드 리프레시’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4월 18일부터 29CM 모바일 앱과 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7 08:18
산업

스마일리 와인, 원하는 GS25서 픽업한다

스마일리 와인이 GS리테일의 주류 전문 쇼핑 플랫폼 와인25+에 공식 입점 후 더욱 편리한 주문이 가능해졌다.스마일리 와인은 우리동네 GS 앱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어 온라인으로 주문한 스마일리 와인을 가까운 GS25 또는 GS 더 프레시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다.와인25+는 우리동네 GS, GS샵,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주류를 간편하게 구매하고, 원하는 일정에 맞춰 근처 매장에서 빠르게 수령할 수 있는 주류 쇼핑 서비스다. 비대면 소비와 모바일 기반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와인25+에서는 스마일리 와인 7종, 아이스버킷 패키지 6종, 글래스 패키지 2종을 구매할 수 있다. 스마일리 와인 1병은 2만8000원, 스마일리 와인 1병과 아이스버킷으로 구성된 아이스버킷 패키지는 3만8000원, 스마일리 와인 1병과 글래스 2개로 구성된 글래스 패키지는 3만5000원이다. 아이스버킷 패키지 2종 구성 구매 시 16% 할인된 7만원에 구매 가능하다.와인25+ 관계자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도 귀여운 것에 대한 전면적인 포용과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며, 이는 이제 특정 세대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스마일리 와인은 감성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구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스마일리 와인이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스마일리 와인을 수입·유통하는 뵐페리미티드 측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굿즈 구성과 함께 와인25+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은 기존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신규 고객에게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마일리 와인은 GS25 앱 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성인 인증 후 간편하게 주문 가능하며, 자신이 선택한 일정에 맞춰 원하는 GS25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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