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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신양 ‘사흘’, 11월 14일 개봉 확정…‘파묘’ 흥행 이을까

‘사흘’이 가을 극장가에 오컬트 붐을 예고했다.배급사 쇼박스는 ‘사흘’이 오는 11월 14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22일 밝혔다.‘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물이다.배우 박신양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민기, 이레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단편영화 ‘최종면접’을 통해 2012년 제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대단한 관객상(작품상과 포스터상)을 수상한 현문섭 감독이 잡았다.‘사흘’은 이미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버라이어티는 ‘사흘’의 스토리가 담긴 시놉시스와 함께 탄탄한 주연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했다. 아울러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에 대해 “한국 극장가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올해 최고 흥행작 ‘파묘’로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84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사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쇼박스 해외팀은 “‘파묘’의 국내외 흥행으로 한국형 오컬트 장르에 대한 관심이 ‘사흘’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필름마켓에서 ‘사흘’의 예고편이 공개된 후 해외 바이어 및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뜨거운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08:47
영화

[29th BIFF]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시너지 모아 할리우드 못지않은 영향력 만들 것”

넷플릭스가 아시아의 창의적인 스토리를 발굴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포럼 프레젠티드 바이 넷플릭스&BIFF’ 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신진 영화 감독,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크리에이터들과 넷플릭스의 아태지역 콘텐츠, 프로덕션팀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다채로운 세션이 마련됐다.행사에 앞서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넷플릭스와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 포럼을 기획한 이유는 새로운 감독님과 창작자, 프로듀서들이 넷플릭스와 함께 새로운 기획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영화제도 그렇지만, 여타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도 새로운 스토리와 감독, 창작자를 잘 받아들여 소개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부국제의 대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을 통해 지아장커 감독, 장률 감독, 김보라 감독 등 새로운 감독님들이 상을 받으면서 여러 나라에서도 환영받았다. 이런 자리들을 통해서 전혀 몰랐던 사람들과 이야기,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발전되어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이를 이어받아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이 단상에 올랐다. 김 총괄은 “넷플릭스가 아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동안 전 세계에서 아시아 콘텐츠 인기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면서 “비영어 콘텐츠 톱10 순위를 보면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가 톱3다. 언어 사용자수로 따졌을 때 엄청난 성과”라고 운을 뗐다.김 총괄은 “아시아권의 다양한 스토리와 형식의 작품들이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할리우드가 글로벌 콘텐츠로 익숙할텐데, 이제는 넷플릭스가 다양한 지역과 언어, 문화가 반영된 콘텐츠를 서비스 하며 글로벌 개념을 바꾸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모두가 만족하는 것을 목표하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 게임’이 가장 한국적인 소재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에 뻗어나갔듯, 넷플릭스는 창작자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지역의 삶, 문화 가치를 반영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사랑받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는 로컬 스토리IP 발굴과 제작 지원을 위해 각국 주요 거점에 로컬 전담팀을 두고 있다. 김 총괄은 “(로컬 사업을 통해) 깨달은 점은 문화와 언어가 굉장히 다른 각 나라들이지만 전문성과 자원 교류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단 거다”라며 “아시아가 하나로 연결되어 더 많은 시너지를 이뤄낼 때 할리우드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여러 국가의 장점을 접목시켜 문화적 진정성을 갖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취지도 덧붙였다. 김 총괄은 “아시아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제작 역량과 일차리 창출 선투자를 하고, 엔터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 후 넷플릭스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프로덕션 트레이닝과 △창작 발전기금투자 사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 중인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이 있다. 끝으로 김 총괄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콘텐츠 업계를 한데 모으는 자리다. 이를 기회 삼아 창작자들의 여정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포럼 프레젠티드 바이 넷플릭스&BIFF’는 넷플릭스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처음으로 협업해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든 포럼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6 17:39
e스포츠(게임)

불황 잊은 넥슨게임즈, 올해도 대규모 인력 채용…개발 경쟁력 강화

넥슨게임즈가 업계 불황 속 주력 IP(지식재산권)의 흥행에 만족하지 않고 인력을 추가 확보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300여 명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채용을 공식화했다. 현재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공고만 해도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프로젝트에서 100개가 넘는다.특히 글로벌 론칭 후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는 '퍼스트 디센던트'와 신작 '프로젝트 DW', '프로젝트 DX'의 채용이 활발하다.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최근 2년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2022년 3월 말 895명에서 2024년 상반기 1324명으로 400명 이상 늘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는 것은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넥슨게임즈는 2013년 설립 이후 최근 선보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해 '히트',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자체 IP 기반의 게임을 흥행으로 연결시켰다.첫 타이틀 히트와 V4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대형 IP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콘솔 플랫폼 합산 동시 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여러 신작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개발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은 '야생의 땅: 듀랑고' IP 기반의 프로젝트 DX,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블루 아카이브를 만든 김용하 PD가 총괄하는 서브컬처 신규 IP '프로젝트 RX' 등이 있다.넥슨게임즈는 앞서 전사 조직을 개편하면서 서브컬처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IO 본부'를 신설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라이브 개발을 담당하는 MX스튜디오와 프로젝트 RX를 개발하는 RX스튜디오가 속해 있다.신작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는 스튜디오에서도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정식 출시 이후에도 계속 인재를 뽑고 있다.넥슨게임즈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개발 경쟁력을 제고하고 좋은 게임을 선보여 다시 인재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고 있다.이를 위해 대졸 신입 기준 프로그래머 초봉은 5000만원, 비프로그래머 초봉은 4500만원으로 높게 책정했다.구성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사내 스터디 및 동호회, 휴게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등을 제공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16:56
영화

[29th BIFF] 부국제, ‘전,란’ OTT·청불 개막작 선정 이슈에 “완성도 높은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개막작으로 OTT 영화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과 박도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와 관련 박도신 직무대행은 “후보작으로 ‘전,란’을 봤을 때 재밌게 봤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프로그래머로 20년 일했다. 객관적이어야 하지만, 프로그래머를 하다 보면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갈 때도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전,란’은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었다. 이거는 꼭 개막작으로 관객들에게 꼭 소개를 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프로그래머 생각이 다 똑같았다”며 “청소년관람불가인 것조차 모험이었는데 그럼에도 시도해 볼만했다”고 말했다.박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다는 기조는 변하지 않을 거다. 다만 대중성을 생각할 경우 OTT든 아니든 문호는 개방돼 있다”면서 “어쨌든 우리 영화제의 가장 큰 축은 독립영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김상만 감독 역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OTT 영화의 개막작 선정이라는 논란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영화라는 것이 상영 조건과 반드시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제 가정용 TV도 100인치인 시대다. 사이즈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물론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여전히 영화제를 찾고 극장 상영을 기대하는 건 온전히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간을 공유하는 경험 때문”이라며 “관객들은 그 특별한 경험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16:17
영화

‘행복의 나라’,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韓 정치 불안 설득력 있게 묘사”

‘행복의 나라’가 홍콩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되며 또 한 번 화제성을 증명했다.23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21회 홍콩아시안영화제 ‘시네스트 딜라이츠’(Cineaste Delights)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홍콩아시안영화제는 홍콩 주요 영화제로, 아시아 각지의 영화들을 홍콩으로 초청해 상영하는 동시에 아시아 영화 교류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행복의 나라’가 초청된 ‘시네스트 딜라이츠’ 부문은 올해 개봉한 아시아 영화 중 가장 세간의 이목을 끈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지난달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렸다.홍콩아시안영화제 프로그래머 싱 청은 “‘행복의 나라’는 이선균의 가슴 아픈 연기를 중심으로 1979년 한국의 정치적 불안을 설득력 있게 묘사한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극장 상영과 함께 VOD 서비스로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3 08:18
영화

‘하얼빈’ 현빈·이동욱, 토론토영화제 뜨겁게 달궜다

영화 ‘하얼빈’이 캐나다 토론토를 뜨겁게 달궜다. ‘하얼빈’은 9일(현지시간)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이하 TIFF)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 초청작으로, 인 컨벌세이션 위드(In Conversation with) 현빈, 이동욱 행사 및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인 컨벌세이션 위드’ 행사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루머스’ 케이트 블란쳇, ‘에밀리아 페레즈’ 조 샐다나 등 소수의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만이 진행하는 행사로, 영화제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다.TIFF 벨 라이트 박스(Bell Light box)에서 진행된 인 컨벌세이션 위드 현빈, 이동욱 현장에는 행사 전부터 운집한 수백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제 공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의 진행 아래 현빈, 이동욱은 ‘하얼빈’에 관한 이야기부터 한국 영화 산업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배우의 연기대결이 돋보이는 ‘하얼빈’ 클립 상영 중에는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현빈은 “‘하얼빈’은 극장에서 보셔야 하는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안중근을 연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웠지만, 배우로서 위대한 인물을 연기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중근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이 땅에 뿌리를 내린 모든 사람, 모든 독립군의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안중근이란 위대한 인물의 작품에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하고 싶었다”고 전한 “영화에서 아예 색다른 모습을 작정하고 준비했다”고 귀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첫 상영에 이어 한 번 매진을 기록한 두 번째 상영회가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빈, 이동욱,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국적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우민호 감독은 “나치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서양에서 꾸준히 나오듯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이야기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하얼빈’을 촬영하면서 되새긴 말이다”라고 전했다. 현빈은 “이 현장에는 없지만 힘든 촬영 동안 함께한 동지들인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이 없었더라면 견뎌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영화를 함께한 동료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동욱은 “‘하얼빈’을 촬영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군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자 겨울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 오는 12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1 09:17
영화

한소희, 女女 멜로 도전…스크린 데뷔작 ‘폭설’ 10월 개봉 [공식]

배우 한소희 스크린 데뷔작 ‘폭설’이 오는 10월 개봉한다고 5일 배급사 판씨네마가 밝혔다.‘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이야기.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폭설’은 예매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런던 BFI FLAIR 영화제, 로마 아시안 영화제, 함부르크 국제 영화제, 홍콩 아시안 CINERAMA 영화제 등 전 세계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계의 보석으로 평가받는 배우 한해인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한소희의 놀라운 연기 호흡은 “우아하고 진실된 연기의 한소희와 가슴 뭉클하고 섬세한 연기의 한해인, 두 배우의 아름답고 강렬한 케미스트리”(View of the arts), “두 배우의 호소력 짙은 연기와 겨울의 신비로움을 담은 감각적인 연출”(Loud and clear) 등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폭설’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윤수익 감독이 빼어난 연출력으로 환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파고드는 몽환적인 감성을 담아냈으며 “현실적 판타지, 혹은 환상적 사실감으로 그려지는데, 거센 파도와 새하얀 눈밭 같은 이미지를 통해 묘사되는 인물들의 내면은 잭슨 폴록의 뜨거운 추상화처럼 느껴진다”(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석), “강박적이고, 숨 막히고, 귀가 먹을 듯하고, 감싸는 듯한 첫사랑의 느낌”(Asian movie pulse)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한소희가 맡은 아역배우 출신의 하이틴 스타 설이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왔지만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방황하던 인물이다. 극 중 설이는 강릉의 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수안을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차가운 인생에서 수안과 함께한 시간만이 유일한 위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해인이 연기한 미래가 불확실한 배우 지망생 수안은 폭설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온 설이로 인해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극 중 수안은 설이에게도,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했던 열아홉 시절을 지나서야 서로의 진심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간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신비롭고 감각적인 겨울 분위기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이 내리는 새하얀 설산과 겨울바다의 거센 파도를 배경으로 설이와 수안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폭설이 내리는 순간의 고요하고 몽환적인 이미지가 더해져 두 배우가 보여줄 애틋한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폭설’은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08:43
영화

제29회 BIFF “강동원 OTT 개막작·RM 다큐멘터리” 시류 맞춘 다양성 늘려 [종합]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내홍을 딛고 시류에 맞춘 풍성한 작품과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한다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직무대행),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 기확방향과 개·폐막작을 비롯해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박 이사장은 첫 인사로 “지난해 큰 내홍을 겪었다. 그럼에도 부산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대표적으로 송강호를 비롯해 여러 영화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하게 마칠 수 있었다”면서 “지난 6월 이사장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영화제 전반을 들여다보며 진행할 예정이다. 관객분들을 비롯해 영화인, 해외 게스트 등을 잘 모시고 어려운 시기에 잃어버린 것들을 잘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영화제의 비전을 중요하게 돌아봤다며 “새로운 방식, 예를 들어 AI, OTT 등에 시각을 확장하려고 한다. 영화제 기간 신문 발행도 하고 호텔에서 영화의전당까지 셔틀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화인들이 영화의 전당에서 수시로 만나 의논하고 교류할 수 있게 게스트 라운지도 다시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해 제작 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배우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등이 출연하는 사극 대작이다. 넷플릭스가 투자 배급하는 OTT 영화를 선정한 것에 대해 박 집행위원장 대행은 “대중적인 영화라 판단했다. 관객들이 얼마나 즐길지를 고려했다”며 “OTT이기 때문에 선정을 제외시킨 전례는 물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 영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삶과 죽음에 대해 음악적 요소를 통해 심오하게 다룬 작품으로, 에릭 쿠 감독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베를린·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며 문화 훈장을 받은 바 있다.아시아영화인상에는 ‘큐어’, ‘회로’의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선정됐다. 이번에 영화제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를 신작으로 선보인다. 또 이번 영화제는 왕빙, 모함마드 라술로프 등 아시아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주요 국제영화제 수상자, 세계 유수 영화제들이 주목한 영화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유수 영화제에 소개된 작품이 대다수라는 지적에 대해 남 수석프로그래머는 “진행상 익숙한 내용을 우선 설명한 것뿐 소개가 생략이 된 상태이다. 새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정체성으로, 그에 맞게금 작품들을 선정한 상태다. 뉴커런츠, 한국영화비전, 한국다큐멘터리 경쟁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이 준비되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화제의 인물도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도 공식 초청돼 첫 공개된다. 이는 BTS의 리더 RM의 솔로 앨범 제작기이자 군 입대 전 8개월 간의 사적인 기록을 담은 영화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도 개최된다.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영화에 도입될 미래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해 AI(인공지능) 체험 라운지 등을 운영한다.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은 “올해 칸 마켓에서 마이크로 소프트가 ‘창작의 주체는 AI가 아닌 당신’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걸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엔 아시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필름마켓 두곳에 부스를 개설한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하고, 시연함으로써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장 55편으로 전년대비 약 8% 늘어났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총 279편을 상영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16:46
영화

[29th BIFF] 방탄소년단 RM 다큐멘터리, 전 세계 첫 상영…오픈시네마 초청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룹 BTS 멤버 RM의 다큐멘터리가 전세계 최초 상영한다.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개·폐막작과 주요 상영작, 프로그램이 소개됐다.RM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일본 인기 드라마의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A24 신작 ‘시빌워’ 등이 상영되는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군 입대 전 8개월 간의 사적인 기록을 담은 영화로, 야외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해당 작품을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담당 프로그래머는 “이 작품이 기존 다큐멘터리를 다루는 와이드앵글 섹션 안에서는 결이 달랐지만, 대중적인 오픈 시네마 섹션 안에서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다”며 “오픈 시네마에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두 번째 사례인데 팬덤 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주인공인 RM은 군복무 중이기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영화 속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데 감독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가 무대인사를 진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 개막해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16:26
영화

“韓 슈퍼스타 온다”…‘하얼빈’ 현빈·이동욱 등,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 확정

‘하얼빈’ 팀이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찾는다.19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의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주연 배우 현빈, 이동욱은 오는 9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프로모션에 참석한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극 중 현빈은 안중근 역할을, 이동욱은 이창섭 역할을 맡아 독립군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함께했다.‘하얼빈’의 토론토국제영화제 첫 공식 행사는 월드 프리미어로 9월 8일 저녁 로이 톰슨 홀에서 열린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직전에는 레드카펫에 올라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인사를 나눈다. 다음날인 9일에는 TIFF 벨 라이트 박스에서 ‘인 컨버세이션 위드(In Conversation with) 현빈, 이동욱’ 행사가 개최된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감독 혹은 배우를 초청해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들의 질문을 받는 대담 형식의 행사다. 진행은 영화제 공식 프로그래머인 아니타 리가 맡는다.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인 컨버세이션 위드’ 행사에는 ‘하얼빈’​의 현빈, 이동욱과 더불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루머스’ 케이트 블란쳇, ‘에밀리아 페레즈’ 조 샐다나 등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가 선정됐다. 특히 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하얼빈’ 행사를 소개하며 “가장 기대되는 관객과의 대화 일정 중 하나다. 한국의 슈퍼스타 현빈, 이동욱의 커리어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고 소개했다.한편 ‘​하얼빈’은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의 작품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시대를 읽는 깊은 통찰력을 선보여 온 우민호 감독과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만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국내에서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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