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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하현우 “마왕 무대 보며 ‘언젠가 가면 쓰고 노래해야지’ 했었는데…”(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넥스트 마지막 콘서트 영상 보면서 ‘나도 언젠가 가면 쓰고 노래해야지 했었는데…”국카스텐 하현우가 고(故) 신해철을 언급한 발언에 5천여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큰 환호를 보냈다.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렸다. 26일에 이어 이틀째 펼쳐진 이날 공연에 출연한 하현우는 신해철과 넥스트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음악 활동을 이어오게 됐음을 언급하며 신해철에 대한 소회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하현우는 “(신해철)선배님을 초등학교 때 ‘도시인’으로 처음 알았고, ‘날아라 병아리’도 좋아했다. 어린 나이에 듣기에도 선배님의 음악은 다른 음악들과 결이 달랐다. 늘 듣던 음악이 아닌 신선함이 있었다. 나도 병아리를 키우다 죽었던 상처가 있는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하현우는 “어릴 때부터 들었고, 사춘기 때도 엄청 위로가 됐다. 사춘기 땐 각자의 절망감이 있지 않나. 그래서 ‘절망에 관하여’가 너무 좋았다”면서 “그 땐 신해철 선배님의 노래를 잘 소화하냐 못하냐가 친구들 사이에 노래 잘 하는지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스무 살, 밴드 멤버들과 함께 지하 작업실에서 넥스트 콘서트 실황 영상을 본 기억도 떠올렸다. 하현우는 “진화하는 음악세계를 존경했고, 철학적인 가사들도 좋았다. 그런 걸 닮아가고자 많은 영상을 돌려보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넥스트의 마지막 콘서트 때 가면 쓰신 걸 보고 ‘나도 언젠가 가면을 쓰고 노래 해야지’ 했었는데 그렇게 가면을 쓰고 하게 됐다”며 MBC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을 기록한 이력을 에둘러 언급, 너스레 떨었다. 하현우는 “음악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고, 위로와 응원, 용기를 받았다”면서 “선배님이 세상에 뿌리고 가신 걸 기념하는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날 하현우는 국카스텐의 인기곡뿐 아니라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와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 무대를 시원하고 파워풀하게 선보이며 명불허전 ‘음악대장’다운 가창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국카스텐뿐 아니라 전인권밴드, 이승환, 에피톤 프로젝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해 신해철의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날 공연엔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출연했으며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와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은 이틀 연속 무대에 올라 오프닝을 장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7:43
경제일반

'흑백요리사' 대표 메뉴가 편의점에…GS25·CU, 협업상품 출시 경쟁

편의점들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 요리사들과 협업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편의점 GS25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들과 협업한 간편식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 열풍을 일으킨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쓰촨 요리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와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준비했다.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의 오뎅탕, 소고기 대파 우동도 내놓는다.조광호 셰프 상품은 오는 17∼19일 사흘간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 앱'에서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한다. 다른 상품은 이달 말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번 협업에 참여한 셰프들을 직접 만나는 이벤트도 있다.오는 13일 김미령 셰프의 '즐거운 술상', 장호준 셰프의 '모던오뎅'에서 요리를 맛보고 개그맨 유민상과 이번 협업 상품을 사전 체험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GS25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다.이정표 GS리테일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부문장은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로서 지적재산권(IP) 협업을 통해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대표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했다"며 "뜨거워진 미식 열풍에 발맞춰 고객이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밤 티라미수 컵'을 오는 12일 출시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토대로 한 패자부활전에서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메뉴다.밤 생크림과 토피넛라테,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의 재료를 활용해 가을 제철 밤과 진한 크림치즈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CU는 소개했다.CU는 향후 권 셰프와 함께 흑백요리사에서 소개된 주요 메뉴를 추가로 상품화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9 14:13
스포츠일반

‘UFC 출신’ 43세 남의철, 블랙컴뱃에서 MMA 전격 복귀…21살 어린 박어진과 대결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레전드 파이터 ‘코리안불도저’ 남의철(43, 딥앤하이스포츠)이 블랙컴뱃에서 5년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한다.남의철은 9월 28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2 대회에서 ‘영보스’ 박어진(22, 팀영)과 맞붙는다.남의철은 스피릿MC 초대 -70㎏ 챔피언, 홍콩 레전드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등 경력을 쌓고 UFC에 진출하여 국내 종합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MMA 못지않게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3에서 멘토를 맡아 팬들한테 더욱 이름을 알렸다. 올리브tv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도 출연했다.남의철은 2019년 12월 로드FC 57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과 웰터급 경기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 종합격투기 경기다. 블랙컴뱃 12는 약 4년 10개월 만에 MMA 시합이다.MMA 출전은 없었지만, 2022년 5월 제2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을 케이지 복싱으로 꺾었고, 블랙벨트 1단으로서 국제브라질주짓수연맹(IBJJF) 아시안컵 등 다양한 그래플링 대회에 나가 활약하는 등 투기 종목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상대 박어진은 2021년 ‘TFC 드림 7’을 통해 데뷔하여 3년 만에 7승1무1패 전적을 쌓았다. 2022년 이후 6승 1무로 패배가 없는 블랙컴뱃 라이트급 공식랭킹 4위다.박어진에게 UFC 출신 스피릿MC 및 로드FC 챔피언 남의철과 대결은 종합격투기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승패는 본인뿐 아니라 블랙컴뱃의 위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KMMA 정용준 공동대표는 17년 동안 남의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많은 관계자와 팬이 전설로 남길 바랐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에서 프로 파이터로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정용준 대표는 “40대 중반을 앞둔 나이에도 멈추지 않겠다는 ‘코리안불도저’ 남의철의 도전을 응원하며 좋은 기회를 준 블랙컴뱃 측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에이전시로서 인사도 잊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9.24 05:33
연예일반

정재형→혜리의 구원자 나온다…‘우리동네 털뭉치들’ 1차 티저 공개

‘우리동네 털뭉치들’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오는 16일 첫 방송 될 MBC 새 동물 프로그램 ‘우리동네 털뭉치들’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는 3부작에 걸쳐 사랑스러운 일상을 공개할 예정인 털뭉치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복슬복슬한 꼬리와 반려인을 바라보는 눈망울, 벌렁거리는 코, 앙증맞은 손발 등을 최대한 밀착해 촬영한 장면들에서 털뭉치들이 가진 매력을 놓치지 않고 뜯어보려는 털뭉치네 식구들의 애정이 느껴진다.특히 영상 속 '내 일상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문구는 동물과 함께하면서 모든 일상이 동물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행복과 위로를 주는 털뭉치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해 눈길을 끈다.‘우리동네 털뭉치들’은 동물들의 문제 행동을 보고 설루션을 제시하거나 기이한 행동으로 이슈가 되는 동물들을 다루기보다는, 동물을 사랑하고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밀착해 관찰하고 동물과의 관계 속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해듬이’ 아빠로 유명한 정재형과 반려견 ‘호두’를 키우고 있는 배우 혜리 그리고 코미디언 신규진이 뭉쳐 찐 동물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이들과 함께 앞으로 털뭉치들 모임에 함께할 멤버와 그들의 털뭉치는 누구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MBC 새 동물 프로그램 ‘우리동네 털뭉치들’ 오는 16일 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3 16:59
연예일반

정재형X혜리X신규진, MBC ‘우리동네 털뭉치들’ 3MC 출격

정재형과 혜리, 신규진이 3MC로 뭉친다.오는 7월 16일 MBC 새 동물 프로그램 ‘우리동네 털뭉치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해듬이 아빠로 유명한 정재형과 반려견 호두를 키우고 있는 배우 혜리, 코미디언 신규진이 MC로 나선다.‘우리동네 털뭉치들'은 안방의 강아지, 고양이부터 동물원, 대자연의 야생동물까지 사랑스러운 털뭉치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고, 진솔한 방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고민을 키워드로 출연진들에게는 공감과 응원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대리만족을 전달한다. 특히 지난 15년간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보살피는 이른바 ’퍼피워킹‘ 자원봉사를 해온 뮤지션 정재형은 ’우리동네 털뭉치들‘을 통해 해듬이와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혜리 역시 반려견 호두를 키우며 연예계 대표 애견인으로 알려진 바 있어 동물 프로그램 MC로서의 기대감이 커진다.자타공인 랜선 집사이자 ‘뷰니멀족’(반려동물이 등장하는 영상을 봄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인 개그맨 신규진은 이들을 웃기는 윤활유 역할을 맡는다.공감 능력 도합 300% MC들과 매회 다양한 동물 이야기로 찾아올 게스트들이 색다른 케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MBC 새 동물 프로그램 ‘우리동네 털뭉치들’은 오는 7월 16일 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17:36
생활문화

‘넥센∙세인트나인 우리동네 Masters’ 스폰서십 대회 진행

국내 프로골프 산업 성장을 위해 앞장서 온 넥센 그룹이 올해는 더욱 다양한 골프 대회 개최와 아마추어 골프 대회 프로그램 스폰서십을 통해 골프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을 밝혔다.지난 4월, 11회째를 맞아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3회째를 맞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스크린 골프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넥센 그룹이 골프 대회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넓히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센 그룹은 “TV골프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공식 지정구 스폰서십을 통해 골프 산업의 대중화 노력에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넥센 그룹은 이번에는 오는 22일(수) 밤 10시에 JTBC GOLF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첫 방송 예정인 ‘넥센∙세인트나인 우리동네 Masters’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진행한다. ‘넥센∙세인트나인 우리동네 Masters’는 세인트나인이 메인 스폰서십을 진행하며 대회 공식 지정구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그룹 계열사 넥센타이어가 서브 스폰서십을 맡았다.이는 학교, 회사, 연습장 등의 소규모 골프 커뮤니티에서 ‘숨은 골프 고수’를 가리는 색다른 재미의 골프 챔피언십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는 그동안 프로 골프 대회와 스크린 골프 대회를 통해 많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소규모 골프 커뮤니티’로 참가자를 확대해 또 한 번 성공을 노린다는 각오다.넥센 그룹은 시청자들을 위해 풍성한 시청인증 이벤트도 준비했다. 시청인증 이벤트는 ‘넥센∙세인트나인 우리동네 Masters’가 첫 방송되는 5월 22일(수)부터 6월 2일(일)까지 진행된다. 세인트나인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대회 공식지정구 ES Series 등의 골프볼, 넥센타이어 차량용 방향제까지 경품이 준비된 이벤트로,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JTBC GOLF TV채널로 ‘넥센∙세인트나인 우리동네 Masters’ 본 방송을 시청한 후 세인트나인 및 넥센타이어 로고가 등장한 장면을 촬영해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인트나인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2 10:42
스포츠일반

'그랜드 마스터' 이규형 전 국기원장의 태권도 인생과 정신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이규형(76) 전 국기원장은 태권도계의 존경받는 스승이자 어른이다. 대한민국 태권도에서 그를 표현하는 호칭은 '그랜드 마스터'다. 그랜드 마스터는 태권도 사범 가운데 큰 업적을 이룬 원로를 일컫는다. 국기원으로부터 태권도 단증을 보유하고 태권도의 발전과 세계화에 큰 업적을 인정받아 태권도인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추대된다.'태권도 그랜드 마스터' 이규형 원장은 한국 태권도의 산증인이다. 특히 그는 오늘날 전 세계를 뒤흔드는 '한류 열풍'의 한 축인 태권도 시범의 아버지다. 평생 국내외를 돌면서 태권도 시범 활동을 펼치면서 태권도의 보급과 세계화에 앞장섰다. 1948년 전라북도 장수에서 태어난 이규형 원장은 열 살인 1958년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에게 태권도는 인생의 빛이었다. 어릴 적 태권도인으로서 정립된 자부심과 가치관은 60여 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삶을 지탱하는 뿌리가 됐다.이규형 원장의 태권도 인생은 곧 한국 태권도의 역사다. 그는 태권도가 전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1970년대 초반부터 국내외를 돌면서 태권도 시범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72년 미동초등학교 사범으로 파견된 것은 그의 태권도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미동초가 지금까지도 태권도 시범의 대표주자가 된 데에는 이 원장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이규형 원장이 미동초에서 가르친 제자 중 하나가 배우 김혜수다. 1982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한국을 찾아 국기원을 방문했을 때 꽃다발을 선물했던 화동이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혜수다.미동초 어린이 시범단이었던 김혜수는 이규형 원장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긴 아이였다. 이 원장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을 가장 강조했다. 당시 아이들은 1분이라도 늦을 경우 운동장을 돌기로 이 원장과 약속했다. 지각한 아이뿐 아니라 이 원장이 1초라도 늦으면 운동장 100바퀴를 뛰겠다고 제자들과 약속했다.어느 날 이규형 원장이 출근 전 마신 우유 때문에 탈이 났다.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하며 완전히 탈진했다. 그러나 아이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었다. 힘든 몸을 이끌고 학교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이미 모두 나와 수업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이규형 원장이 힘겹게 태권도 훈련을 시작하려는 순간, 한 학생이 손을 들어 당돌하게 말했다. "사범님 2분 늦었습니다." 시계를 확인해 보니 진짜 그랬다.음식을 잘못 먹었다는 이유를 댈 수도 있었지만, 이규형 원장은 약속대로 했다. 이를 악물고 아픈 배를 부여잡으면서 약속한 운동장 100바퀴를 뛰었다. 그때 손을 들어 지각을 알렸던 제자가 바로 김혜수였다. 이규형 원장의 최대 업적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서 선보인 태권도 시범이다. 당시 출연진 섭외, 안무, 구성, 지도까지 총책임자인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당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회식에 참여한 인원은 각각 1001명과 1008명이었다. 어느 곳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태권도 시범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스포츠 빅이벤트에서 펼쳐진 퍼포먼스는 태권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외에도 이규형 원장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국빈 방한과 2002년 평양 공연, 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 공연 등을 지휘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을 이끌고 공산국가인 중국과 구소련에 대한민국 태권도를 알린 주인공도 그였다. 1995년과 2001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이규형 원장은 2014년 당시 클 인기를 끌었던 KBS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태권도 마스터로 등장했다. 출연자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오늘날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역할이 컸다. 2013년에는 태권도인으로는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국기원장에 취임하기도 했다.이규형 원장은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자들을 직접 가르치는 것은 물론 태권도 발전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도 계속 오가면서 태권도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 태권도의 무도적 가치를 어떻게 더 높일까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어떤 이들은 태권도의 실전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올림픽 태권도는 너무 변질된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규형 원장은 그런 여러 지적이 태권도가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권도의 가치와 정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태권도(跆拳道)에서 '도'를 뺀다면 그건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싸움박질이 되겠죠. 하지만 태권도는 '도'입니다. 태권도 수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입니다. 태권도 수련의 근본 목적은 기술을 습득하는 운동 자체에 있기보다 운동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데 있습니다. 무도로서 태권도는 자기 발전과 정신적 수양을 목적으로 한다는 걸 잊어선 안 됩니다." 2024.01.12 09:00
연예일반

‘골든걸스’ PD “뉴진스·르세라핌 이어 골든걸스 데뷔 무대 연출”

양혁 PD가 ‘골든걸스’ 연출을 맡은 각오를 밝혔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KBS2 새 예능 ‘골든걸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진영을 비롯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양혁 PD가 참석했다.‘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1년 경력의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이날 양혁 PD는 “박진영 프로듀서와는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처음 저에게 ‘골든걸스’ 아이디어를 가져오셨을 때 섭외만 듣고 잠을 못 잤다”며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사전에 섭외를 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어 “선생님들께서는 각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들이다. 과연 그룹으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박진영 프로듀서의 진심이 프로그램에 많이 녹아들었다. 그 진심이 선생님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랑이 선생님들을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으니 봐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또 양 PD는 “전작이 ‘뮤직뱅크’다. 뉴진스와 르세라핌, 피프티피프티 데뷔 무대를 제가 연출했다. ‘골든걸스’ 데뷔 무대를 제가 연출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6 14:53
예능

동방신기 최강창민, 예능 도전에 불 지피는 ‘데뷔 20년차’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예능인으로서 활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최강창민은 현재 다방면의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며 활발히 대중과 소통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 출연해 쉬지 않는 입담과 남다른 활동량을 선보였다. 이날 최강창민은 무인도에서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최강창민은 함께 출연한 이연복 셰프와의 인연에 대해 “군대 가기 전에 일본에 있을 때 국제전화 30통 끝에 한 통이 돼서 겨우 이연복 셰프의 식당 예약을 잡았다”며 솔직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안다행’ 김명진 PD는 “최강창민이 도시에서만 자라서 거친 섬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누구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자연에 적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도시남에서 야생남으로 거듭나는 최강창민의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재밌는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대중과 가까워지는 그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2003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해 오랜 시간 활약해왔다.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은 그는 최강창민은 국내를 넘어 일본 등 해외에서 숱한 공연들을 개최하며 글로벌 아티스트 반열에 올랐다. 최강창민은 동방신기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도 가수 활동과 더불어 예능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달빛 프린스’, ‘우리동네 예체능’ 등 고정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대중과 멀지 않은 거리를 유지해왔다. 2023년 최강창민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3월부터 6월 8일까지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MC를 맡으면서 진행자로서 역량까지 넓혀갔다. 이어 지난 7월부터는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내레이션을 고정으로 맡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강창민 행보에 대해 “최근 예능계의 주제가 다양화 된 만큼 출연자에게도 여러가지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활동이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데 과거보다 더욱 다양한 모습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최강창민도 여러 포맷의 예능을 통해 활약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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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SM C&C 떠난다...“전속계약 곧 만료” [공식]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소속사 SM C&C를 떠난다.12일 SM C&C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이혜성과 전속계약이 곧 만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혜성과 SM C&C는 오는 9월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원만한 합의 끝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2020년 퇴사했다. 이후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방송인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그는 ‘벌거벗은 세계사’, ‘맘마미안’, ‘우리동네 클라쓰’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또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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