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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희철 감독 "수비 버틴 게 승리 발판" [IS 승장]

"슛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끝까지 수비를 펼치면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이번에도 서울 SK가 이긴 건 수비 덕분이었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수원 KT와 홈경기를 67-63으로 이겼다.이날 SK의 야투 성공률은 35%. 3점슛 성공률은 22%에 불과했다. KT 역시 3점슛 성공률 22%, 야투 성공률 34%로 슛 감각이 좋을때만 못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예상대로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경기였다. 양팀 모두 3점슛이 들어갔다면 보시는 분들께서 재밌게 보셨을 것인데, 그러지 못했다"고 총평을 전했다.비록 공격은 시원스럽지 않았지만, 선수단은 수비에선 전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전 감독은 "최근 펼친 경기 중에선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높았다. 슛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끝까지 수비를 펼치면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 전체적으로 슈팅이 들어가질 않았다. 선수들이 짜증을 냈다면 큰 점수 차로 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쿼터에 부진하고,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건 어느새 SK의 팀 컬러가 됐다. 전 감독은 "4쿼터 중요한 타이밍에 잘 들어가지 않던 슛이 들어갔다. 오세근, 김선형, 최원혁의 슈팅이 들어간 게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고 수훈 선수를 짚어 칭찬했다.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승부처로 리바운드를 꼽은 바 있다. SK가 수비 리바운드에서 1위(평균 26.8개)인 반면 KT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1위(평균 13.7개)였기 때문이다. 리바운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는데, 이날 SK는 총 38개 리바운드를 기록, KT(39개)보다 1개가 부족한 숫자를 기록했다.전 감독은 리바운드를 포함해 집중력 있는 선수단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그는 "리바운드 수치에서는 1개 밀렸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집중력이나 리바운드 참여 자세가 좋았다"며 "속공을 많이 허용하지 않은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내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도 도움을 줬다. 그 덕에 팀 전체적으로 1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수있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17:22
프로농구

송영진 감독 "공격 리바운드 너무 많이 뺏겨...빠른 농구에 당했다" [IS 패장]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겼다."허훈(30)과 함께 날아오르길 기대했던 수원 KT가 3연승에 실패했다. KT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SK와 경기를 63-67로 패했다. 지난 1일 코트 위로 돌아온 에이스 허훈과 함께 상승세를 노렸지만, 허훈이 경기 후반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SK에 역전패를 허용했다. 허훈은 이날 10득점을 오롯이 전반에만 기록했고, 후반엔 무득점에 그쳤다. 결정적 A패스를 성공하는 등 존재감은 번뜩였지만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그만큼 결과가 좋았으면 했는데, 아쉽다"며 "공격 리바운드를 상대에게 너무 많이 뺏겼다. 어쨌든 득점이 나와야 하는 게 농구다. 3점슛이 터지지 않아 아쉽다"고 총평했다.송 감독은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내준 이유에 대해 묻자 "속공에서 한 번에 밀리게 된 것 같다. 빠른 농구에 당했다"고 돌아봤다. 이 부분도 결국 핸들러인 허훈의 난조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그는 "우리는 훈이가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였고 레이션 해먼즈가 전반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 미스 샷이 나왔다. 사기 측면에서 밀렸고, 상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떠올렸다.비록 경기는 패했으나 리그 최하에 머무르던 어시스트가 메인 핸들러 허훈과 함께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은 찾을 수 있었다. 송 감독은 "앞으로 어시스트는 나아질 거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 훈이가 몸이 더 올라오고 파생 득점으로 연결한다면 픽앤롤에서 찬스 또는 외곽에서 찬스가 분명 날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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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김선형 40점 합작' SK, KT 잡고 4연승 질주+선두 사수 [IS 잠실]

승부처가 되자 자밀 워니(31·1m99㎝)와 김선형(37·1m87㎝)이 날아올랐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수원 KT와 맞대결을 67-63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시즌 19승 6패로 1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반면 2경기 연속 허훈(30) 복귀 효과를 노렸던 KT는 2연승이 끊겼다.외국인 에이스 워니가 이날도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워니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25득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프로농구 최다 타이기록(4경기 연속)에 도전했으나 5점이 부족해 실패했다. 대신 승부처마다 KT의 골밑을 뚫어내 흐름을 SK로 되돌리는 해결사가 됐다.SK는 워니를 도와 가드 김선형이 15점을, 포워드 안영준이 12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선형은 4쿼터의 해결사가 됐다. 3쿼터까지 3점 성공이 없었던 김선형은 4쿼터 결정적인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또 막판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 어시스트로 건재함을 증명했다.SK는 경기 초반 KT에 끌려갔다. KT는 허훈이 안정된 리딩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4-4 팽팽하던 상황에서 SK 수비 중심인 최원혁을 뚫고 석 점을 꽂아 흐름을 가져왔다. SK가 곧바로 추격했으나 KT는 2연속 수비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꽂으며 20-1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허훈이 쉬자 KT도 흔들렸다. SK는 2쿼터 때 허훈이 벤치로 들어가자 반격했다. 2쿼터 종료 2분 15초 전 오른쪽 코너에서 공을 잡은 워니는 베이스라인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해먼즈가 막아섰지만, 워니가 림을 놓치지 않고 정확히 마무리했다. SK는 이어 최부경이 해먼즈 상대로 공을 가로챘고, 워니는 김선형과 빠르게 내달린 뒤 덩크로 직접 마무리해 동점을 이뤘다. KT가 박준영의 3점슛으로 달아났지만, SK는 두 차례 자유투를 유도해 32-32로 전반을 마쳤다.SK는 경기 전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전희철 감독의 말처럼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3쿼터 말 잠시 4점 열세에 놓였으나 팀 리더 김선형이 내달렸다. 김선형은 백드리블로 골밑 수비진을 뚫고 득점했고, 연이어 속공 득점을 기록해 전반을 1점 차로 마치게 만들었다.1점 차 시소 게임은 베테랑 오세근의 손끝에서 깨졌다.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던 오세근은 경기 종료 7분 52초를 남겨놓고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잡았다. 주저 않고 던진 공은 림에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흐름을 잡은 SK는 워니의 앤드원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연이어 김선형이 3점을 꽂아 넣었고, 승리를 확신한 듯 포효하며 기뻐했다. KT의 추격이 이어지자 플로터를 쏴 이를 뿌리쳤다.KT는 2분 51초를 남겨놓고 2점 차로 추격했다. 에이스 허훈이 SK 수비를 끌어낸 후 A패스로 득점을 이끌었다. 허훈의 맹공에 김선형이 반격했다. 김선형 역시 골밑으로 파고들었지만 슛은 쏘지 않았다. KT 수비가 모인 한 순간 그는 최원혁에게 패스했고, 3점슛이 터졌다. 흐름을 잡은 SK는 경기 종료 53.6초 전 워니의 골밑슛으로 4연승에 쐐기를 박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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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나 23점 맹폭…삼성생명, 우리은행 제압하고 공동 2위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23점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삼성생명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아산 우리은행을 65-59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2연승, 우리은행은 2연패로 나란히 공동 2위(10승 6패)가 됐다.두 팀은 전반까지 단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삼성생명이 스미스, 이해란, 강유림 등의 활약에 힘입어 30-29로 앞섰다.희비는 3쿼터부터 엇갈렸다. 삼성생명 스미스가 3점슛 2개를 몰아쳤다. 우리은행에선 전반 동안 득점 없이 턴오버를 5개나 범했던 김단비가 뒤늦게 슛감을 되찾으며 응수했다. 스나가와 나츠키도 4점 2스틸을 보탰다.승부가 갈린 4쿼터, 양 팀 에이스 대결에선 삼성생명이 웃었다. 스미스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넣었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8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 부족했다. 스미스는 최종 33분 동안 23분 4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은 9개 던져 5개를 넣었다. 조수아(13점 7리바운드) 이해란(11점 4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우리은행에선 나츠키(14점 4스틸) 김단비(12점 8리바운드) 한엄지(12점 9리바운드)의 분전이 돋보였다. 하지만 팀 리바운드에서 27-33으로 밀렸고, 턴오버도 17개나 범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5.0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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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위닝 덩크’ DB, 접전 끝에 KCC 제압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접전 끝에 부산 KCC를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88-86으로 제압했다. DB는 한때 19점 리드를 날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맹활약으로 웃을 수 있었다.DB 알바노는 26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누아쿠는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관희(14점)는 물론, 정호영(11점 4리바운드)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D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6위(13승 13패)를 지켰다.KCC는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7위(10승 15패)다.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의 분전이 빛났으나, 승부처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버튼은 26점 9리바운드, 이승현은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준범은 12점을 올렸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이선 알바노와 이관희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화력전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KCC는 2쿼터에 곧바로 반격했다.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디온테 버튼이었다. 버튼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DB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았던 DB였지만,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버튼의 역전 득점까지 터졌다. 1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DB는 곧바로 달아났다. 알바노가 공격적인 드리블 뒤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다만 DB에도 변수는 있었다. 5분 47초를 남겨두고 박인웅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KCC는 버튼과 이승현의 활약으로 재차 격차를 좁혔다. DB는 연속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30초 안쪽으로 접어들자 리드는 계속 바뀌었다. DB 오누아쿠가 달아나는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이에 19.8초를 남겨두고 버튼이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DB였다. 알바노가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오누아쿠에게 연결했다. 오누아쿠는 덩크와 함께 파울을 이끌며 환호했다. 특유의 자세로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CC 버튼이 버저비터 역전 3점슛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같은 날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5-64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18승 7패)를 지켰다. 1위 서울 SK(18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을 상대로 시즌 맞대결 3전 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좋은 슛감을 선보이며 12점을 몰아넣었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LG는 2쿼터 추격했지만, 3쿼터에 다시 밀렸다. 전반적인 팀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3점슛 시도는 적었지만, 대신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16점 차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격차가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두 팀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림(24점 10리바운드) 숀 롱(15점 10리바운드)은 동반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LG에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대릴 먼로는 홀로 15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맞섰으나,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LG는 원정 4연승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고, 2연패에 빠지며 리그 5위(13승 12패)를 유지했다. 끝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114-77로 크게 이겼다. 114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양팀 합계 점수 역시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점수다.1쿼터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2쿼터에 크게 요동쳤다.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펄펄 날았다.한국가스공사의 공격력은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이어졌다. 벨란겔은 16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의 3쿼터 득점(16점)과 같았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쿼터 중반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30점 차로 시작한 4쿼터,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1승을 추가하며 리그 4위(14승 10패)를 지켰다. 벨란겔이 29분 동안 36점 8어시스트, 니콜슨이 22점을 기록하며 빛났다. 유슈 은도예도 18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삼성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9위(7승 17패)를 지켰다. 홈 연패 기록은 6경기로 늘었다. 이정현(21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2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코피 코번은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9:00
NBA

‘킹’ 제임스, MJ 기록 깼다…NBA 통산 563번째 30득점 경기

‘킹’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563번째 30득점 이상 경기를 완성하며 마이클 조던의 기록을 갈아치웠다.제임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쿼터 종료 5분 58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그는 이 득점으로 지난 2003년 조던이 세운 한 기록을 경신했다. 바로 NBA 통산 최다 30점 이상 경기(563경기)다.이날 미국 CBS 뉴스는 “제임스는 22시즌 1523번째 경기에서 563번째 30점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조던은 15시즌 1072번째 경기에서 562번의 30점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해당 부문에선 윌트 체임벌린(516경기) 칼 말론(435경기) 코비 브라이언트(431경기) 등이 뒤를 잇는다.또 “제임스는 지난 2019년 3월 레이커스 소속으로 NBA 통산 득점 순위 4위에 올라 조던을 넘어섰을 때,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그는 조던을 ‘영감’이라 부르며, 그처럼 되고 싶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라고 돌아봤다.제임스는 지난 1일에는 NBA 역대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누빈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 중에는 아들인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코트에 서며 NBA 최초의 ‘부자 동반 출전’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애틀랜타를 119-102로 제압,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20승 14패)다. 제임스는 30분 동안 30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오스틴 리브스가 20점 6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18점 1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에선 에이스 트레이 영이 33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팀 3점슛 성공률이 17.6%(6/34)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바운드 경쟁에서도 39-56으로 크게 밀렸다. 애틀랜타는 2연패에 빠지며 동부콘퍼런스 7위(18승 17패)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6:00
NBA

‘흑장미’ 로즈가 원하는 건 영구결번…“동상은 안 돼요”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가드 데릭 로즈는 시카고 불스의 영구결번을 원한다. 다만 동상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4일(한국시간) 최근 ESPN과 인터뷰 중 로즈의 발언에 대해 조명했다. 로즈는 2008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시카고·뉴욕 닉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디트로이트 피스톤즈·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은퇴했다. 그는 선수 경력 동안 정규리그 MVP 1회·올-NBA 퍼스트팀 1회·신인왕 1회·올스타 3회 등을 기록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전성기를 누빈 공격형 가드였다.그런 로즈를 상징하는 건 단연 1번이다. 전성기였던 시카고 시절 맹활약으로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끈 시기다. 그는 이후 25번, 4번 등을 달고 활약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즈는 시카고 소속 영구결번을 원한다. 로즈는 ESPN과의 인터뷰 중 “나는 정말 영구결번을 원한다. 그게 나다운 모습일 것 같다. 구단이 그렇게 해 준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카고의 영구결번은 4번(제리 슬로언) 10번(밥 러브) 23번(마이클 조던) 33번 스카티 피펜) 뿐이다. 피펜이 지난 2005년 영구결번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매체는 “로즈의 등번호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영구결번이다”며 “2016~17시즌 이후 시카고 팬들은 다른 선수가 1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과거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앤서니 바로우 등이 1번을 노렸으나, 팬들의 반발로 다른 번호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한편 로즈는 ‘동상 설립’에 대해선 극구 반대했다. 로즈는 매체를 통해 “동상은 안 됩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매체는 “아마도 최근 마이애미 히트 카세야 센터 바깥에 설치된 드웨인 웨이드 동상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로즈는 동상을 원치 않는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시카고는 오는 5일 오전 10시 뉴욕 닉스와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선 로즈의 은퇴를 기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로즈는 시카고, 뉴욕, 고등학교 시절 사용한 번호를 표시한 1.4.25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5:05
프로농구

'워니 30점 15리바운드' 선두 SK, 소노 꺾고 3연승 질주…KT도 웃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7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6패) 고지를 정복한 SK는 2위 울산 모비스(17승 7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소노는 9승 16패로 8위에 머물렀다.승리 일등 공신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30득점 15리바운드로 코트를 장악했다. 3점슛 9개를 시도해 5개(성공률 55.6%)를 집어넣었다. SK는 안영준(13득점 5리바운드)과 김선형(14득점 6어시스트)의 화력 지원도 효율적이었다. 소노는 임동섭(17득점 8리바운드)과 이재도(15득점 8어시스트)를 앞세워 저항했으나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이정현의 공백이 아쉬웠다. 승부가 기운 건 3쿼터였다. SK는 2쿼터까지 40-41로 뒤졌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3쿼터에서 25-12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3쿼터 시작부터 연속 7점을 뽑아 47-41로 앞선 게 결정적이었다. 59-53으로 앞선 3쿼터 막판에는 워니의 연속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한편 수원 KT는 홈구장인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전을 80-64로 승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6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 하윤기(14득점 8리바운드)와 박성재(10득점 3리바운드)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정관장을 무너트렸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이 18득점 1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22:18
프로농구

'을사년 첫 승' 김주성 감독 "3점 2개 오누아쿠, 상황 온다면 계속" [IS 승장]

원주 DB가 치나누 오누아쿠(29)의 클러치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DB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를 80-79 한 점 차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6.5초 전까지 끌려 갔으나 이선 알바노의 자유투가 빗나갔을 때 오누아쿠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고 곧바로 덩크슛을 꽂아 역전을 일궜다. 오누아쿠는 이날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이중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시켰다.강상재, 김종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뛰어야 했다. 복귀한 이관희가 제 역할을 잘 해줬고 박봉진 등 나머지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열심히 잘 뛰어준 덕분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날 선발을 김시래와 이선 알바노, 투 가드로 출발했던 김 감독은 후반엔 포워드인 이관희와 박인웅을 함께 쓰면서 가드는 원 가드로 썼다. 이날 21점을 기록,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이관희를 중용하기 위함이다. 김주성 감독은 "후반에도 투 가드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관희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볼 핸들러를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고, 신장도 있는 선수라 맞추기 위해 이관희를 썼다. 전반 보여준 컨디션도 괜찮았기 때문에 너무 앉혀놓으면 몸이 굳을까봐 후반에도 바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팀에 공격 옵션이 많지 않다. 오누아쿠에게는 상대가 느린 선수거나, 수비 변화에 따라 슛 상황이 온다면 3점을 쏴도 좋다고 계속 이야기했다"며 "오누아쿠가 던지라고 했다고 막 던지는 선수도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 얘기를 나눴다. 3점이 오누아쿠와 팀의 공격 옵션이라기보단 상황에 맞게 선수가 잘 풀어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도 외곽에서도 쏴주고, 돌파하면서도 해줬다. 돌파할 때만 조금 더 정확하면 좋겠다. 리뷰를 잘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21:53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쉽게 잡을 경기 져...어이없는 턴오버, 미스샷 패착" [IS 패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DB전 10연패, 홈 5연패 늪에 빠졌다.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79-80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6.5초 전까지 리드를 점했으나 이선 알바노가 자유투를 실패했을 때 치나누 오누아쿠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 덩크를 꽂고 삼성으로부터 승리를 빼앗았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쉽게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졌다. 선수들이 수비는 정말 잘해줬는데, 어이없는 턴오버와 미스샷이 패착인 것 같다"고 했다.삼성은 이날 한 달 넘게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코피 코번이 돌아왔다. 코번은 이날 25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삼성은 코번이 기록한 3개를 포함해 턴오버 15개(DB 10개)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삼성은 코번이 없는 동안 유기적이었던 팀 전술에 다시 코번을 녹여 '새 판'을 짜야 한다. 김효범 감독은 "내겐 큰 도전이다. 코번이 복귀해 훈련을 두 번밖에 안 한 상황에서 마커스 데릭슨까지 독감으로 결장해 오늘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며 "코번이 복귀했으니 그를 팀에 다시 녹아들게 하는 게 큰 숙제일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복귀전 평가는 비관적인 편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스페이싱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 코번과 팀의 합이 더 잘 맞게 된다면 경기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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