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473건
NBA

“OKC와 경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GSW가 주목받는 이유

미국 현지 매체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숨은 복병으로 꼽으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평했다.미국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왜 미국프로농구(NBA)는 골든스테이트를 두려워해야 하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먼저 “4번의 우승으로 왕조를 연 지 10년이 지난 지금, 골든스테이트는 다른 경탱 팀에 추월당한 듯 보인다”라고 운을 뗀 뒤 “도박사들의 전망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우승 확률에서 7번째로 낮은 확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순위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PO)에 올랐으나, 2라운드서 5경기 만에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NBA 역사상 가장 고령의 선발 명단을 구성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스테픈 커리,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 알 호포드에 이어, 버디 힐드가 12월 17일 생일 이후 출전하게 될 경우 사상 최초로 33세 이상 선수 5명을 동시에 선발로 내보내는 팀이 될 수 있다.하지만 매체는 “이런 단순하고 비관적 요약은 그들의 잠재력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는 거”라며 “골든스테이트는 나이를 먹었음에도 서부에서 가장 위험한 팀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다. 심지어 오클라호마와도 경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숨은 복병’으로 꼽았다.ESPN은 커리와 버틀러가 함께하는 첫 번째 ‘풀 시즌’임을 주목했다.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PO행에 기여했다. 당시 유일한 아쉬움은 PO 2라운드 중 커리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기세가 꺾인 것이었다.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이후 팀은 정규리그 23승 8패를 올린 바 있다.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호포드의 존재도 든든하다. 매체는 “커리는 지금껏 호포드 같은 유형의 빅맨과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었다”며 “호포드는 지난 3시즌 연속 3점슛 100개 이상 성공을 기록했다. 이 기간 그의 3점슛 성공률은 40.9%로, 100개 이상 넣은 센터 중 리그 1위였다. 그의 코트 스페이싱 능력은 슈팅을 주저하는 버틀러, 그린과의 조합에서 균형을 잡아줄 중요한 무기”라고 호평했다. 여전히 빼어난 커리의 슈팅 퍼포먼스에, 베테랑 호포드의 스페이싱까지 더해진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끝으로 매체는 골든스테이트가 스타 파워와 뎁스를 동시에 갖춘 구단으로 평가했다. 벤치에 다양한 외곽 로테이션이 가능하고, 리그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를 11명이나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해졌다.김우중 기자 2025.10.14 07:48
프로농구

BNK 키플레이어 박성진의 굳은 각오 "오로지 수비…이번 시즌엔 몸싸움도 즐기겠다"

2025-2026시즌 부산 BNK 센터 박성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박성진은 박정은 BNK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른바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이다. 박 감독은 새 시즌 키플레이어로 박성진·김정은·변소정·김민아·심수현을 언급하며 "이 선수들이 얼마나 본인 포지션에서 해주느냐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유지될 거 같다.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지난 1일부터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柏市)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박성진은 "감독님께서 수비를 해야 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오로지 수비만 머릿속에 박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한 박성진은 경기당 1.9점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출전 시간(평균 12분43초) 대비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월 9일 인천 신한은행전과 같은 달 30일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4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기도 했는데 올 시즌엔 역할과 책임이 더 막중할 전망이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복귀한 청주 KB가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상황. 디펜딩 챔피언인 BNK로선 박지수와 대적해야 할 센터들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박성진은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좀 더 집중하고 있다"며 "다른 팀의 센터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수비가 늘어야 한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진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팀 동료 김도연과 함께 현역 시절 '블록슛의 여왕'으로 불린 이종애 수석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지난 시즌 BNK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리그 리바운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인 두 선수가 공격에 좀 더 집중하고 출전 시간까지 관리하려면 박성진 같은 '젊은 피'가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박성진은 "언니들의 출전 시간이 길기 때문에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고 작년에 느꼈다"며 "(나와 같은) 식스맨이 조금 더 실력을 올려 팀에 도움 되는 부분이 있어야 그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프로 네 번째 시즌을 앞둔 박성진은 "지난 시즌엔 포스트에서 몸싸움을 많이 안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엔 피하지 않고 몸싸움을 최대한 즐기겠다"며 "이기든 지든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지바(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4 13:21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박정은 BNK 감독 "부담도 있지만 이겨내야, 명가로 올라가는 길"

"높은 곳(우승)에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박정은 감독이 밝힌 새 시즌 각오다.디펜딩 챔피언인 BNK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柏市)에서 2025-2026시즌 대비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일본 여자농구 명문인 에네오스와의 세 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 박정은 감독은 "우승하고 나니까 여러 행사가 있어서 시작이 조금 늦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급하더라"며 "여러 가지를 체크하면서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2024-2025시즌 BNK는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용인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연거푸 꺾었다. 2021년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은 WKBL 역사상 우승을 이룬 첫 여성 사령탑이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해 너무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좋은 피날레를 했는데 기쁨은 그 순간만 있었던 거 같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있지 않나. 부담도 있지만 선수들과 이겨나가는 기쁨도 크지 않을까 한다. BNK가 명가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잘 헤쳐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BNK 선수단의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부천 하나은행)의 이적이다. 사키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9.6점 5.3리바운드를 책임졌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는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팀을 떠났다. 박정은 감독은 "사키가 워낙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 십시일반으로 나눠서 할 생각"이라며 "빅맨은 높이를 책임져주고 포워드는 수비와 활동량을 커버해 주는 것처럼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하면서 (빈자리를) 채워가겠다"라고 말했다.BNK는 박혜진·김소니아·안혜지·이소희 등 주전 의존도가 높다.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비결이기도 하지만 박정은 감독은 이 부분을 "숙제"라고 표현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가져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스케줄도 타이트해서 (선수) 활용도가 높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정은 감독은 새 시즌 주목할 선수로 김정은·박성진·변소정·김민아·심수현을 찍었다. 다섯 선수를 '독수리 5형제'라고 부른 박 감독은 "이 선수들이 얼마나 본인 포지션에서 해주느냐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유지될 거 같다. 잘해줬으면 한다"며 "베테랑들은 1년, 1년 나이를 먹고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올 거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신구 조화가 중요하다"며 기대했다.BNK는 다음 달 16일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전을 치른다. 박정은 감독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은 100으로 나올 수 있고 10으로도 나올 수 있다"며 "에너지나 열정을 BNK의 컬러로 보여드리겠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지바(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2 17:42
프로농구

1위→7위→?…정식 감독 3년 차, 김주성의 새 시즌 키워드는 ‘에너지’

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에너지’를 강조했다.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팀플레이로 높은 곳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김주성 감독은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전했다. 김주성 감독은 정식 부임한 이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자신을 향한 의문부호를 지울 무대이기도 하다.김주성 감독은 정식 사령탑이 된 2023~24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낙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2024~25시즌엔 정규리그 7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중간 선수단과의 소통 문제가 지적되는 등 여러 의문부호가 붙었다.김주성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시즌마다 매번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외국인 선수가 계속 바뀌었다. 이번 시즌은 다행히 베테랑 이정현 선수가 합류했고, 기존의 강상재 선수와 함께 팀을 잘 이끌어 주는 거 같아 든든하다”라고 웃었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돌아본 김주성 감독은 “팀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며 “시즌 동안 얼마나 에너지를 잘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다. ‘누구를 꺾자’를 떠나, 팀적인 에너지를 코트 위에서 발산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짚었다.취재진이 ‘가장 경계하는 팀’을 묻자, 김주성 감독은 “선수단 전력으로는 부산 KCC가 뛰어나다. 자밀 워니 선수가 건재한 서울 SK도 경계 대상”이라면서도 “우리는 지난 시즌 6강에서 탈락하지 않았나. 모든 팀이 경계 대상”이라고 말했다.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합류한 이정현은 곧바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끈다. 그는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한동안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DB에 온 이유도 봄 농구를 하기 위해서다. DB의 강점인 조직력으로 맞서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행사 뒤 이어진 팬들과의 ‘팬 페스타’ 행사 중 팀의 예상 순위를 묻는 질문에 3위라 언급하기도 했다.2025~26 프로농구는 오는 10월 3일 공식 개막한다. DB는 10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이태원로=김우중 기자 2025.09.30 11:00
프로농구

‘슈퍼팀 2기’ KCC,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통합 우승 공언…‘디펜딩 챔피언’ LG가 대항마 [IS 현장]

‘슈퍼팀 2기’ 프로농구 부산 KCC가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통합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도 여전히 대권을 노린다.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출사표를 올렸다.에어컨 리그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화두는 단연 ‘슈퍼팀 2기’ 부산 KCC다. 2년 전 챔피언 KCC는 지난해 부상으로 무너져 9위로 추락해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새 시즌 변화는 크다. 코치로 활약하던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대들보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이 떠났지만, 국가대표 출신 가드 허훈을 품으며 초호화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10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KCC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이상민 감독은 “목표는 크게 잡았다. 목표는 통합 우승”이라고 약속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KCC의 강력한 대항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유기상-양준석이라는 젊은 백코트를 구축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뒀다. 비시즌 특별한 전력 유출도 없었고, 시즌 중엔 또 다른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까지 합류한다. LG 역시 4개 구단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건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다. LG 유기상은 “KT의 국내 뎁스가 너무 좋다. 또 몰래 KT 유튜브를 보는데, 영상 속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KCC 허웅은 “라건아 선수가 KBL에서 5차례나 우승에 성공했다. 라건아 선수를 보유한 한국가스공사가 우승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챔프전 준우승팀 SK의 전희철 감독은 이색적인 출사표로 현장을 웃게 했다. 전 감독은 “SK를 두고 항상 ‘뻔(Fun)한’ 농구라고 말하더라. 올 시즌엔 팀의 약점이었던 스페이싱과 외곽을 채워줄 선수를 품었다. 뻔하지만, 재미와 외곽이 터지는 ‘펑펑한’ 농구를 보여줄 거”라고 말했다.한편 KCC 외에도 새로운 사령탑 체제로 맞이하는 구단이 4개나 있다. 베테랑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과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다시 코트 위로 복귀했다. 전력분석원 출신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지도자로 나선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김선형(KT)의 새출발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번 시즌 전까지 SK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허훈이 떠난 KT에 합류했다. 마침 KT는 정규리그 2차전서 SK와 만난다. 김선형은 “해당 경기일이 ‘선데이’다. 또 문경은 감독님의 영구결번(10), 내 등번호(5)가 합쳐진 10월 5일에 열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별명인 ‘플래시 선’을 활용한 재치 있는 답변이었다.2025~26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은 오는 10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LG와 SK의 경기다.이태원로=김우중 기자 2025.09.29 17:15
NBA

‘MVP’ 내쉬, 감독 아닌 어드바이저로 피닉스 복귀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스티브 내쉬(51) 전 감독이 친정 피닉스 선즈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피닉스의 스타였던 내쉬가 구단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합류한다고 맷 이시비아 구단주가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시비아 구단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쉬는 놀라운 선수였고, 피닉스가 지향하는 바를 완벽히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그의 끈기, 강인함, 승리 정신은 과거 우리 구단을 정의했다. 이제 내쉬는 공식적으로 피닉스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합류해 수년간 우리의 미래를 함께 정의하게 될 거”라고 적었다.내쉬는 선수 시절 피닉스에서 전성기를 누빈 인물. 특히 2005년과 2006년 2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올스타 8회, 올-NBA 퍼스트팀 3회, 어시스트왕 5회 등 해당 세대 최고의 야전 사령관이었다. 2018년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NBA 통산 성적은 정규리그 1217경기 평균 14.3점 8.5어시스트다.농구화를 벗은 뒤엔 지휘봉을 잡고 NBA 코트를 밟기도 했다. 지난 2020년 9월 브루클린 네츠의 지휘봉을 잡은 내쉬는 3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당시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으로 이어지는 특급 라인업을 구축했는데, 2022~23시즌 초반 경질됐다. 2021~22시즌엔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0승 4패로 무너지는 굴욕을 맛봤고, 차기 시즌엔 듀란트 트레이드 요청 과정 중 경질당했다. 내쉬의 브루클린 시절 성적은 정규리그 161경기 94승 67패다.자신의 친정으로 돌아온 내쉬가 팀을 변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공교롭게도 피닉스는 지난 시즌 36승 46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오프 시즌엔 듀란트(휴스턴 로케츠) 브래들리 빌(LA 클리퍼스)과 결별하며 새판짜기에 나선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2:48
프로농구

“하드콜은 없는 단어다” KBL 판정 기조는 여전, 규정 보완으로 변화

프로농구연맹(KBL) 경기본부가 경기규칙설명회를 열고 새 시즌 달라지는 판정을 소개했다.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 기조는 유지되며, 부족했던 부분을 시스템으로 보완하고자 한다.16일 KBL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경기규칙설명회가 열렸다.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프로농구를 앞두고 달라진 판정에 대해 KBL 경기본부가 설명하는 자리였다.지난해부터 프로농구계 화두는 ‘하드콜’이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가이드라인에 맞게 몸싸움에 더욱 관대한 판정 기조를 따랐다. 하지만 당시 판정 기준, 일관성에 대한 불만이 현장에서 터져나왔다. 팬들도 연일 의문부호를 붙였다. 거친 몸싸움에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지난 시즌 평균 득점은 77.2점에 그쳤다. 프로농구의 평균 득점이 80점을 넘지 못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처음이었다.하지만 올해도 KBL 경기본부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미흡한 부분을 시스템으로 보완하고자 한다.눈길을 끄는 건 트랜지션(속공) 상황에서의 비신사적파울(U파울)이다. 지난 2023~24시즌까지는 두 발을 붙인 상태에서 팔로 속공을 저지하는 수비수에게 U파울이 선언됐다. 이어진 2024~25시즌에는 FIBA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반 파울이 선언됐다. 하지만 올해 다시 2년 전 기조로 바뀐다.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경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게 나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지난 시즌 FIBA 가이드라인을 따랐으나, 현장에선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이 많았다”라며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현장에서도 이전의 판정 기조로 복귀를 반겼다는 후문이다. 오심을 잡기 위한 챌린지 범위는 더 확대된다. 지난 시즌까지는 파울 챌린지를 하더라도 관련한 장면에 대한 판독만 가능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판독 범위가 확대된다. 예로 슈팅 파울에 대한 챌린지를 신청하더라도, 그밖에 ‘선언돼야 했을’ 파울이 지적될 경우 해당 판정을 하는 식이다. KBL 경기본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단이 파울 챌린지 도입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가, 지난 시즌 뒤엔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입을 모은 거로 알려졌다. 이밖에 파울 챌린지는 기존 1+1회에서 3회로 확대됐다. 단, 4쿼터 2분 미만이 남았을 때는 최대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수월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장치다.KBL 경기본부는 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해 별도 판정 가이드라인을 영상으로 제작했고, 이를 구단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어 2026~27시즌에는 공정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배정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구상 중이다. 유재학 경기본부장은 “사실 그전까지의 가벼운 판정들은 심판들이 공격수들에게 속았던 거”라며 “세계 대회를 봐도 불리지 않는 판정이 굉장히 많다. 심판도 적응하다 보니 놓치는 게 많았지만, 적응 단계를 거친 뒤인 플레이오프에선 굉장히 잘했다고 본다. 올해도 판정 기조는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이승무 심판은 “오심을 최대한 줄이고,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보완하고 발전해 나갈 거”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16 16:15
프로농구

“목표는 54경기” 부상 없는 시즌 외친 소노 이정현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26·1m87㎝)의 새 시즌 목표 중 하나는 전 경기 출전이다.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소노는 지난 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손창환 신임 감독 체제서 맞이한 첫 비시즌으로, 여전히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소노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엔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으로 KBL로부터 자격정지를 받고 팀을 떠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팀 ‘에이스’ 이정현도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을 입고 2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결국 정규리그 54경기 중 32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3~24시즌(44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전지훈련 전엔 대표팀 소집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을 누비다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의 부상 상태를 두고 여러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 배경이다.새 시즌을 앞둔 이정현은 ‘부상 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전지훈련 중 취재진을 통해 “대만에 와서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경기를 뛰었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을 예방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부상 상태에 대해선 “차근차근 재활 단계를 밟았다. 무엇보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보호대를 착용한 것이다. 시즌 중에도 계속 착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시즌을 돌아본 이정현은 “결국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꾸준히 시즌을 치르는 거”라며 “한 경기, 한순간도 중요하지만 길게 보는 게 중요하다. 2시즌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정현은 김승기 전 감독 체제서 긴 출전시간을 소화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당시 그가 8경기 평균 40분 17초를 소화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손창환 소노 감독 체제선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관리받을 거로 보인다. 이정현은 “감독님은 25분 안팎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공감한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꾸준히 뛰어야 한다. 내가 빠져 있는 동안 동료들이 활약하면 팀이 더 단단해진다. ‘원 팀’을 위해서라도 출전 시간은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건강을 강조한 이정현의 새 시즌 목표는 “54경기 출전”이다. 그는 “모든 경기를 치르며 이기는 경기를 늘리고 싶다. 동료들과 끈끈하게 호흡하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믿는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철저히 준비했고, 분명히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7:05
프로농구

삼성생명, 박신자컵서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에 역전패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박신자컵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일본의 후지쓰에 역전패했다.삼성생명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지쓰에 57-68로 졌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첫판에서는 2024~25시즌 스페인 여자농구 1부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에 연장 끝에 진 데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후지쓰는 지난해 대회 우승팀이자 일본 W리그 2년 연속 통합 우승팀이다.후지쓰는 개막전 부산 BNK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생명은 첫 쿼터에서 실책 7개를 쏟아내 12-19로 뒤졌다.2쿼터에서는 김단비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후지쓰에 한 점 차로 따라붙었고, 유하은의 페인트존 득점과 자유투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유기적인 패스워크가 살아나면서 후지쓰와 시소게임을 펼치던 삼성생명은 쿼터 막판 김아름과 아시아 쿼터 가와무라 미유키의 연속 득점으로 30-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가와무라의 3점포, 배혜윤과 강유림의 득점 등으로 내리 8득점 해 격차를 벌렸으나 쿼터 막판 자유투를 계속 헌납하며 손쉬운 득점을 내줬다.49-4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 삼성생명은 순식간에 무너졌다.마치다 루이와 하야시 사키에게 3점포를 허용하는 등 연속 11실점 해 52-58로 전세가 뒤집혔다.종료 2분 7초 전엔 마치다에게 다시 한번 외곽포를 내줘 격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삼성생명의 가와무라는 24점, 김단비는 8점으로 분전했다.후지쓰에서는 아카기 리호(13점), 미야자와 유키, 후지모토 아키(이상 12점)가 활약했다.이은경 기자 2025.09.01 17:22
프로농구

KBL, 선진리그 심판국제교류 캠프 개최…NBA 심판 부문 수석 부사장 초청

프로농구연맹(KBL)이 심판국제교류 캠프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심판 부문 수석 부사장 몬티 맥커친도 참석하는 거로 알려졌다.KBL은 20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NBA Referee Development and Training 부문 수석 부사장 맥커친을 초청해 심판 교육 캠프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맥커친은 NBA에서 1400경기 이상의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169경기, NBA 파이널 16경기 등을 소화한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NBA, WNBA, G리그 전 심판의 교육, 평가 및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심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캠프는 26일부터 29일까지 총 4일간 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NBA 심판 운영 철학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판정 사례를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등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KBL은 "이번 캠프를 통해 심판의전문성과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KBL심판들이 해외 리그에 정식 파견되어 국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현재NBA 심판으로 활약 중인 황인태 심판에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심판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11: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