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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 "허훈 상대, 최원혁 있지만...줄 건 줘야" [IS 잠실]

"허훈(수원 KT)을 (완전히는) 못 막는다. 줄건 줘야 한다."서울 SK가 에이스가 돌아온 KT와 만난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KT와 맞대결한다. 올 시즌 18승 6패(승률 0.750)를 기록 중인 SK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중이다. KT도 SK를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SK가 경계하는 건 역시 허훈이다. 허훈은 지난 1일 수원에서 열린 부산 KCC전 때 부상에서 돌아왔다. 20분 5초만 뛰었지만 11점 7어시스트로 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허훈에 대한 대책을 묻자 "(완전히는) 못 막는다. 줄건 줘야 한다"고 웃었다. 물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다. SK는 이날 수비 핵심 멤버 중 하나인 가드 오재현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래도 전 감독은 "최원혁이 있지 않나. 김태현도 있다"며 "그래도 상대가 공격을 잘하면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막기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전희철 감독을 최근 흐뭇하게 한 건 외국인 1옵션 자밀 워니다. 전 감독은 "원혁이와 재현이가 상대를 잘 막는 이유 중 하나가 워니다. 수비 때 동료들을 잘 도와준다"며 "워니가 올해 정말 잘 도와준다. 2대2 수비할 때 헷지를 강하게 나가서 상대 가드의 속도를 크게 줄여준다. 과거엔 가로 수비 범위가 조금 좁고 공격에 치중하는 면이 있었지만 올해는 경기 중에도 본인이 나서겠다고 많이 이야기한다"고 칭찬했다. 전희철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리바운드다. 전 감독은 "KT가 부상자가 그렇게 많았는데도 3위를 유지하는 이유를 알아야 막을 수 있다. 식스맨들이 열심히 플레이했다. 경기 조립은 조금 떨어진다. 어시스트가 최하위"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KT는 오펜스 리바운드가 1위(13.7개)다. 우리는 디펜스 리바운드가 1위(26.8개)다. 상대가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간다. 야투 성공률이 최하위"라며 "득실마진도 높지 않다. 현대모비스와 비슷하다. 그게 그 팀의 이기는 방식이다. 그래서 상대하면 느낌이 뻑뻑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허훈이 들어온다며 "오늘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전희철 감독은 "오늘은 정말 리바운드 싸움이다. 우리가 수비 리바운드 1위니까 뺏기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최근 많이 뺏겼다. 리바운드를 뺏기는 순간 (상대) 성공률이 높은 3점으로 이어진다. 리바운드로 커버해줘야 한다. 오늘 최소한 리바운드 대결에서 비겨야 한다"고 말했다.한 가지 더. 전희철 감독은 체력 문제를 우려했다. 전 감독은 "우리 팀이 4경기를 하루 휴식 후 소화하고, 이틀 쉰 뒤 다시 4경기를 이틀 간격으로 뛰는 일정에 있다. 선수들이 지쳐 있더라. 어제 회복하려고 했는데, 나이든 선수들이 많기도 하다"고 걱정했다.전 감독은 다시 한 번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미팅을 12~13분 하는데 10분 이상을 수비만 말한다. 상대가 손질이 강하고, 수비 압박이 강한 팀"이라며 "어이없는 턴오버를 뺏기지 말자고 했다. 그런 게 쌓여서 2~4개가 되면 8점에서 10점도 준다. 공짜 득점을 누가 많이 내주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작은 실수의 순간을 어떻게 잡고 주도권을 차지하는지 싸움"이라고 경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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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위닝 덩크’ DB, 접전 끝에 KCC 제압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접전 끝에 부산 KCC를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88-86으로 제압했다. DB는 한때 19점 리드를 날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맹활약으로 웃을 수 있었다.DB 알바노는 26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누아쿠는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관희(14점)는 물론, 정호영(11점 4리바운드)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D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6위(13승 13패)를 지켰다.KCC는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7위(10승 15패)다.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의 분전이 빛났으나, 승부처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버튼은 26점 9리바운드, 이승현은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준범은 12점을 올렸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이선 알바노와 이관희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화력전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KCC는 2쿼터에 곧바로 반격했다.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디온테 버튼이었다. 버튼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DB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았던 DB였지만,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버튼의 역전 득점까지 터졌다. 1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DB는 곧바로 달아났다. 알바노가 공격적인 드리블 뒤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다만 DB에도 변수는 있었다. 5분 47초를 남겨두고 박인웅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KCC는 버튼과 이승현의 활약으로 재차 격차를 좁혔다. DB는 연속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30초 안쪽으로 접어들자 리드는 계속 바뀌었다. DB 오누아쿠가 달아나는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이에 19.8초를 남겨두고 버튼이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DB였다. 알바노가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오누아쿠에게 연결했다. 오누아쿠는 덩크와 함께 파울을 이끌며 환호했다. 특유의 자세로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CC 버튼이 버저비터 역전 3점슛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같은 날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5-64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18승 7패)를 지켰다. 1위 서울 SK(18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을 상대로 시즌 맞대결 3전 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좋은 슛감을 선보이며 12점을 몰아넣었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LG는 2쿼터 추격했지만, 3쿼터에 다시 밀렸다. 전반적인 팀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3점슛 시도는 적었지만, 대신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16점 차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격차가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두 팀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림(24점 10리바운드) 숀 롱(15점 10리바운드)은 동반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LG에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대릴 먼로는 홀로 15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맞섰으나,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LG는 원정 4연승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고, 2연패에 빠지며 리그 5위(13승 12패)를 유지했다. 끝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114-77로 크게 이겼다. 114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양팀 합계 점수 역시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점수다.1쿼터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2쿼터에 크게 요동쳤다.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펄펄 날았다.한국가스공사의 공격력은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이어졌다. 벨란겔은 16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의 3쿼터 득점(16점)과 같았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쿼터 중반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30점 차로 시작한 4쿼터,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1승을 추가하며 리그 4위(14승 10패)를 지켰다. 벨란겔이 29분 동안 36점 8어시스트, 니콜슨이 22점을 기록하며 빛났다. 유슈 은도예도 18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삼성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9위(7승 17패)를 지켰다. 홈 연패 기록은 6경기로 늘었다. 이정현(21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2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코피 코번은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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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좋은 기운 주겠다” 피날레 장식한 ‘강심장’ 뱀띠 스타 박무빈 [IS 울산]

“제가 뱀띠라서 농구영신 이겼나 봐요.”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박무빈(23)이 2024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새해 기대감을 키웠다.박무빈은 지난달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25분 59초간 코트를 누비며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8-81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1분 2초를 남겨두고 83-8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쥐고 있었는데, 이때 박무빈의 2점슛이 터졌다. 만약 림을 가르지 못하고 공격권을 내줬다면, 동점 혹은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프로농구 최대 이벤트인 농구영신은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경기장을 메우는 음악도, 응원을 주도하는 치어리더도 이날은 없었다. 동천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만 오갔는데, 박무빈의 ‘위닝샷’이 터지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와 농구영신 대결에서도 맹활약한 박무빈은 “운 좋게도 마지막에 그런 순간이 내게 온다”며 “농구하면서 계속 클러치 타임에 중용된다는 게 선수로서 감사하다. 오히려 그런 상황일 때 상대가 긴장하고, 나는 더 편하다. 그런 상황을 즐겨서 자신 있게 쏜다”며 웃었다.박무빈은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자타공인 ‘강심장’이다. ‘베테랑’ 함지훈은 “무빈이의 장점은 큰 경기, 팬분들이 많이 오는 경기에서 더 잘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박무빈은) 비시즌을 힘들게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바뀐 태도를 칭찬했다.공교롭게도 박무빈은 2001년생 뱀띠다. 농구영신이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밤에 시작해 새해를 맞이할 때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박무빈에게 이번 승리는 어느 때보다 달콤했다.그는 “2025년이 뱀의 해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팀이 높은 순위(2위)를 달리는 만큼, 뱀띠인 내가 좋은 기운을 잘 불어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박무빈은 농구계에서 동갑내기인 유기상(창원 LG)과 새해를 빛낼 뱀띠 스타로 꼽힌다. 지난 시즌 신인왕과 올 시즌 올스타 투표 1위는 유기상의 차지였다. 박무빈은 “기상이는 좋은 친구이며 축하하지만, 자극을 받는다. 기상이와 열심히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좋은 관계로 남겠다”고 전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5.01.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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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 “안타까운 소식에 우울…2025년 모든 분이 무탈했으면” [IS 승장]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5년 소망으로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했다.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줘서 좋은 기운을 갖고 202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단 전원에 감사하다. 모비스의 농구가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모여서 자기 역할을 하기에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25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조동현 감독은 새해 소원을 묻자 “선수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소식에 나도 우울해졌다. 안타까운 소식이 안 전해지고, 내 주변 모든 분이 무탈했으면 좋겠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인 농구영신은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경기 종료 후 1월 1일이 되는 순간 타종 행사만 진행했을 뿐, 여느 때와 달리 농구장을 가득 메우는 음악, 치어리더 등이 없었다.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였지만, 3연승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승리를 따낸 터라 더 값졌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 함지훈, 게이지 프림 등을 한 명씩 칭찬했다.특히 베테랑 함지훈에 관해서는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것도 심어줄 수 있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 좋지만, 시즌이 끝나고 나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팀 컬러를 묻자 “조직력”이라며 “늘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결과를 한 선수 때문에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자부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5.01.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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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감독 “스타트 잘 끊었다면…마지막 경기 져서 죄송하다” [IS 패장]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2024년 마지막 경기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1-88로 졌다.경기 후 강혁 감독은 “1쿼터 시작에 실점을 많이 한 게 아쉽다.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준비한 것을 당겨서 하다 보니 체력을 많이 썼다. 선수들이 끝까지 따라가고 역전했던 것을 보면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혼돈이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5분에 앤드류가 들어갔는데, 내가 수비에 대한 걸 잘못 전달한 것 같다. 내가 미숙했던 부분이 있다. 선수들은 끝까지 이겨 보려는 의지가 있었다”고 총평했다.이어 “대구 팬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져서 죄송하다. 잘 준비해서 새해에 다시 만났을 때는 전반기와 다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한해 프로농구 마지막 경기인 ‘농구영신’에서 현대모비스에 패했다. 이날도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강혁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파울을 효과적으로 못 썼다. 상대가 너무 편하게 득점하도록 허용한 것이 아쉽다”고 패인을 짚었다.그러면서 “우리가 시즌 시작하면서 준비한 것이 1라운드 때 효과를 많이 봤다. 2라운드, 3라운드 가면서 우리 팀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어려울 때가 있다. 작년보다 싸우려고 하는 힘은 생겼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체력적인 부분, 압박보다는 밑으로 내려서 수비하는 부분 등을 다시 생각해서 변칙적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대로 잘 오고 있다”고 평가한 강혁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를 더 강조할 것이다. 리바운드도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끝으로 강혁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선수층이 두꺼운 것 같다. 우리보다는 확실히 좋은 멤버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도 장점이 크다. 우리가 막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직 성장할 친구들이 더 있다. 지금은 밀릴 수 있지만, 올해는 더 성장할 것이다. 매년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5.01.0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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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했던 농구영신, 2024년 승자도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꺾고 ‘3연승’ [IS 울산]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4년 마지막 경기 승자가 됐다.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지난해 농구영신에서도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도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고, 2위를 유지했다.농구영신은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다. 농구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였고, 매번 매진 기록을 쓴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농구영신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예정됐던 이벤트는 물론이고, 농구장을 메우는 음악과 치어리더 응원 유도 등도 이날은 없었다. 평소보다도 차분하게 진행됐다.농구 팬들은 여느 농구영신과 마찬가지로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4702명 매진 기준, 사석 및 입석까지 4806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이날 현대모비스는 15점 4리바운드를 올린 함지훈과 숀롱(16점 3리바운드) 박무빈(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우석(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23점 3어시스트)와 앤드류 니콜슨(19점 7리바운드) 김낙현(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훨훨 날았지만,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홈팀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프림의 활약으로 1쿼터를 주도했다. 5분여가 지날 때까지는 시소게임 양상이었지만,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이우석의 패스를 받은 박무빈이 번쩍 날아올라 림을 갈랐다. 프림은 꾸준히 2점슛을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의 외곽포에 이은 니콜슨의 2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10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의 3점슛으로 산뜻한 2쿼터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2분 넘게 림을 가르지 못했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연속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가 좀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이 외곽에서 쏜 슛이 림을 가르며 다시금 기세를 올렸다.전반은 현대모비스의 48-43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가스공사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니콜슨의 2점슛과 벨란겔의 3점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유독 치열했다. 현대모비스가 뒤집고 뒤집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앞서가다가 4분 11초를 남겨두고 니콜슨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턴오버가 나왔고, 이를 프림이 덩크슛으로 연결하면서 재차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모처럼 기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쿼터 버저비터 2점슛을 넣으며 7점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하지만 점수 차만 벌어지면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벨란겔의 3점슛과 유슈 은도예의 덩크슛으로 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2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이후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달아나려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거세게 추격했다. 1분 2초를 남겨두고 박무빈이 2점슛을 성공, 현대모비스가 4점 차로 앞서갔다. 한국가스공사는 40여 초를 남겨두고 김낙현과 곽정훈의 3점슛이 연달아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12.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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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 열리는 ‘농구영신’…“차분하고 진중하게 해야” 두 사령탑 한입 [IS 울산]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오후 10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를 치른다.프로농구 경기는 대개 오후 7시에 진행되는데, 농구영신은 그보다 3시간 늦은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12월 31일 밤에 경기를 열어 신년을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다.하지만 이번 농구영신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단과 두 팀 감독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았고, 현대모비스 구단은 평소와 달리 관중들의 응원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농구영신에 임하는 두 사령탑의 자세도 진지하다.경기 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좋은 축제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운 일 때문에 차분하게 준비했다”며 “경기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에너지를 높이게끔 동기부여를 줬다”고 말했다.농구영신은 여느 평일 경기보다 3시간 늦게 열리는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야간에 운동을 많이 했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싶다. 다른 선수는 문제가 없는데, 게이지 프림 선수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밝혔다.올 시즌 23경기에서 16승(7패)을 챙긴 현대모비스는 2위를 질주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시소게임에서 유독 승자가 되는 일이 잦았다. 조동현 감독은 “그런 경기를 한두 번 잡아내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올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한두 번 이기다 보니 선수들이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며 웃었다.조동현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적극적인 수비를 강조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새해 소원을 묻자 “별 탈이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진중하게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탈 없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강혁 감독 역시 농구영신에 관해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 등이 달라지니 힘든 것 같다. 한번 해봐서 느낌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같은 조건에서 하니, 더 집중하고 더 착실하게 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기본적인 수비나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한국가스공사는 유독 현대모비스에 약했다. 강혁 감독은 “마지막에 결과를 내주는 것 자체가 내가 부족함이 많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샘조세프 벨란겔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강혁 감독은 “부딪혀서 타박이 있었는데 하루 쉬고 통증이 가라앉았다. 하루 더 쉬니 괜찮다고 하더라. 약간 통증이 있는데 한국말로 ‘이겨내야지’라고 하더라. 멘털이 굉장히 강한 친구다. 어느 시합보다 집중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3승(9패)을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강혁 감독은 “상대에 속공이나 점수를 허용하다 보니 격차가 좁혀진다. 자유투 등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편차 있는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2점슛 성공률을 높이고 리바운드 싸움을 대등하게 하지 못하면 경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12.31 21:59
프로농구

이정현과 에이스 매치 승리...3점 7개 폭발, 에이스 증명한 이우석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25·1m96㎝)이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뚜렷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우석은 지난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4~25 프로농구 홈 경기에 36분 37초를 뛰며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수확했다. 그는 이날 21점을 오롯이 3점슛 7개로 뽑아 이 부문 개인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이우석은 경기 후 기록달성에 대해 "알고 뛰지는 않았다. (슛) 감이 좋다는 것만 의식하고 뛰었다"고 했다. 경기 막판 득점 후 포효했던 그는 "그저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느낌으로 뛰었다"고 웃었다.이번 시즌 이우석은 슈팅에서 진일보했다. 3점슛 시도 평균 5.7회로 지난 시즌(2.8회)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 성공률은 35.4%에서 38.6%로 오히려 올랐다. 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전엔 이우석이 3점슛 때 높은 타점에서 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다"고 칭찬했다.이우석은 종전 3점슛 슛폼에 힘을 더해 올 시즌 폼을 완성했다. 그는 "작년만 해도 미들슛을 지금 3점슛 쏘듯이 쐈다. 항상 현재 폼을 3점슛에 가져가면 더 좋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동안은 힘이 많이 부족했다. 비시즌 동안 양동근 코치님이 도와주신 게 컸다"고 공을 돌렸다.29일 소노전 승리에는 또다른 의미도 있다. 소노가 현대모비스, 그리고 이우석에게 넘기 힘든 난적이었는데 이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때 소노 전신인 데이원스포츠를 상대로 1승 5패 열세를 기록했다. 당시 데이원스포츠는 현대모비스보다 하위 팀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2승 3패로 4강 티켓을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소노와 정규리그 맞대결도 2승 4패 열세였다. 올 시즌은 다르다. 앞서 2라운드 맞대결 때도 소노를 잡더니 상대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이우석은 슈터로서 맞불을 놓는 상대인 이정현을 후반에 직접 수비했다. 이정현은 총 21점을 올렸지만, 이우석이 수비하는 동안은 7득점에 그쳤다. 이우석이 3점슛 이상으로 빛난 부분이 바로 수비였다. 이우석은 "원래 이정현을 김국찬 형이 맡기로 했는데, 1쿼터부터 2파울을 당해 대신 내가 막겠다고 했다"며 "승부욕이 붙었다고 해야 할까. 그 이후부터는 계속 내가 막았다"고 했다.이우석은 "사실 그동안 난 수비에 대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잘하는 것 같지 않은 선수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이 코트 위 분위기까지 휘어잡을 리더가 되길 기대 중이다. 이우석은 "개인 성적이 나오지 않는 날도 코트 안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말도 많이 하려 한다. 다그칠 줄도 알고, 감독님이 바라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5:54
프로농구

‘이우석 3P 7개’ 현대모비스, 소노에 17점 차 대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17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이우석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9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서 고양 소노를 84-67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홈 3연승을 질주했다. 소노는 원정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두 팀은 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현대모비스가 후반에 높은 야투 성공률과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이 37분 동안 3점슛으로만 7개를 넣으며 21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숀 롱(20점 15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1점)이 31점을 합작해 힘을 보탰다. 박무빈은 야투 부진에도 12점을 넣었다.소노에선 이정현(21점 11어시스트)과 디제이 번즈(22점 5리바운드)가 43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후반 들어 침묵했다. 에이스 이정현의 야투성공률은 이날 30%(6/20)에 불과했다. 번즈는 후반 6점이었다. 알파 카바는 11분 동안 2점에 그쳤다.두 팀은 1쿼터부터 화력전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이우석이 포문을 열었고, 소노는 번즈의 14점 활약으로 응수했다. 2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이우석이 날카로운 슛감을 뽐냈고, 숀 롱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침 번즈의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주전을 길게 기용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우석이 연이은 3점슛을 터뜨렸고, 함지훈도 10분을 모두 뛰며 6점 2어시스트를 보탰다. 소노는 번즈 외 공격 시도가 대부분 무위에 그치며 침묵했다.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큰 위기 없이 나음 시간을 보냈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15점 차 이상의 격차가 유지되자, 주전을 차례로 빼며 승리를 자축했다. 소노는 이정현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4.12.29 17:00
프로농구

마레이 더블더블에 유기상 3점쇼…LG, DB 꺾고 ‘8연승’ 신바람→2024 화려한 피날레

패배를 잊었다. 창원 LG가 화려하게 2024년 마지막을 장식했다.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94-60으로 꺾었다.LG는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전 승리를 포함해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 10패를 기록한 LG는 수원 KT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8연패 늪에 빠졌던 LG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8연패 뒤 8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하게 마무리한 LG는 내년 1월 1일 서울 SK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5할 승률을 목전에 두고 미끄러진 DB(11승 13패)는 내년 1월 2일 서울 삼성과 격돌한다. 이날도 LG의 신바람 농구 중심에는 ‘주포’ 아셈 마레이(32·2m2㎝)가 있었다. 스타팅 멤버로 나선 마레이는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15일 부산 KCC전부터 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가드 유기상(23·1m88㎝)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작렬하며 사실상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전날 KT전을 치른 뒤라 다소 지친 모습이었는데, 유기상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남은 시간 신바람 나게 코트를 누볐다. 유기상은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연승에 도전했던 DB는 경기 초반부터 실수가 잦았다. LG에 턴오버에 의한 실점만 14점을 내줬다. 이날 DB는 턴오버 12개를 기록, LG(6개)보다 2배 많았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8점에 그친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LG는 1쿼터부터 40분 동안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거센 추격을 뿌리친 2쿼터부터 승세를 가져왔다. LG가 22-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2쿼터 초반, 박정현과 정인덕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승기를 쥐었다. DB는 오픈 찬스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는 등 영점 조절이 잘 안된 모습이었다.3쿼터 들어 LG 외곽까지 터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DB의 경기력은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더 떨어졌고, LG가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같은 시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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