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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억대 모금·불붙은 경쟁… ‘보이즈 2 플래닛’ 오늘(25일) 데뷔조 결성

Mnet ‘보이즈 2 플래닛’의 2개월 여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5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파이널에서,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뜨거운 팬심과 화제성 속 어떤 참가자가 최종 데뷔조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플래닛’ 시리즈는 한때 신드롬을 일으켰던 ‘프로듀스 101’의 계보를 잇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 시즌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결성돼 5세대 그룹의 포문을 열고 글로벌적 활약을 보였다. 이들은 데뷔 직후부터 6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오디션 그룹의 화력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역시 그 열기를 넘어서는 팬심이 활약하고 있어, 새롭게 탄생할 그룹의 결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자신이 선택하는 도전자의 데뷔를 향한 팬심의 간절함은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모금 규모에서 드러난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에는 참가자별로 개설된 ‘마이너 갤러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팬덤의 자발적인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모금액은 Mnet Plus 앱 투표를 인증한 참여자 중 일부를 추첨해 상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 시즌에도 이어지던 구조지만, 이번에는 억대 모금으로 금액의 단위가 달라지며 파급력도 커졌다. 지금까지 여러 참가자 마이너 갤러리에서 각종 이벤트가 공개됐다. 그중 금액으로 최대 규모는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이리오로 약 2억 5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전 티켓과 항공편, 호텔 숙박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 19일 이리오 마이너 갤러리가 공개한 영상은 약 730만 회 조회수(9월 24일 기준)와 2만 6000회 리트윗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투표하고 인생 역전하자”, “이 정도 상품이라니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주목을 받자 다른 참가자 팬덤들도 경쟁적으로 모금액과 상품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생방송 당일에도 새로운 이벤트들이 쏟아지며 경쟁 열기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경쟁이 더욱 과열되는 배경에는 이른바 ‘정병존’이 있다. ‘정병존’은 데뷔권에서 밀려날 수 있는 불안한 순위권 참가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팬들 사이에서 통용된다. 언제든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팬심을 자극하면서 모금 규모와 이벤트 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든다. 이번 시즌은 ‘정병존’으로 불리는 순위권이 유독 넓다. 지난 18일 방송된 3차 생존자 발표식에서 1위 이상원이 828만 점, 2위 조우안신 573만 점, 3위 이리오 407만 점으로 상위권 격차는 컸다. 그러나 4위 김건우(309만 점)부터 8위 정상현(280만 점)까지는 불과 수만 점 차이에 불과했고, 9위 유메키도 278만 점으로 바짝 뒤를 이었다.애초 데뷔조 인원은 8명으로 알려졌지만, 제작발표회 당시 김신영 CP는 “재능 있는 참가자들이 많아 방송 중에 최종 결정될 것 같다. 방송을 통해 데뷔 멤버 수가 공개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확한 인원이 생방송 직전까지 끝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생방송 시작과 함께 당초 예상과는 다른 인원수의 데뷔조가 발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보이즈 2 플래닛’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전 세계 스타 크리에이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방송으로 펼쳐질 파이널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준비한 새로운 신곡 무대도 공개된다. 두 개의 경연 무대에서 누가 킬링파트를 맡게 될지를 비롯해 참가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5 05:38
스타

강미나, 아이오아이 10주년 재결합 불발… “연기 활동 집중” [공식]

가수 겸 배우 강미나가 아이오아이 10주년 재결합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다.12일 강미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일간스포츠에 “재결합 활동 시기로 논의 되고 있는 시기가 드라마 촬영과 추후 오픈 예정인 드라마 홍보 기간과 겹쳐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팬분들의 오랜 기다림과 기대가 모이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 아티스트와 긴 상의를 나눴고 논의 끝에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해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아이오아이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2016년 5월 데뷔해 ‘픽미’, ‘너무너무너무’ 등의 히트곡을 남기고 활동을 마쳤다.아이오아이는 내년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재결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전소미와 정채연 등이 언론 인터뷰에서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언급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17:32
연예일반

‘컴백’ CIX “배진영 팀? 우리만의 색깔 있다’ [인터뷰 ①]

그룹 CIX가 멤버 배진영 탈퇴 후 심경을 전했다.CIX는 8일 여덟 번째 EP 앨범 ‘고 챕터 1 : 고 투게더’ 발매를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사랑을 구원하는 물음에 응답을 받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고 챕터 1 : 고 투게더’는 CIX가 전작인 ‘헬로’ 시리즈와 ‘오케이’ 시리즈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고’ 연작 시리즈의 첫 챕터 앨범이다. ‘헬로’가 지옥, ‘오케이’가 연옥이라면 ‘고’는 천국을 의미한다. 세계관이 확장된 만큼, 멤버들의 포부역시 남달랐다. 특히 멤버 배진영 탈퇴 후 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현석은 “계약기간 문제로 진영이 형이 먼저 탈퇴했을 뿐, 여전히 연락하며 서로의 길을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데뷔 초 ‘배진영 그룹’이라 불렸던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게 싫지 않았지만, 우리만의 색깔은 유니크한 음악이었다. 새로운 색깔을 찾기보다 세계관을 이어가자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배진영은 2017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시즌 2’에서 워너원으로 데뷔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19년 7월 CIX로 데뷔한 뒤, 지난해 8월 전속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탈퇴했다. 현재는 아우라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고 챕터 1: 고 투게더’에는 타이틀곡 ‘니가 궁금해’를 비롯해 ‘S.O.S’, ‘업스탠더’, ‘환상 속의 그대’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특히 리더이자 메인 래퍼 BX가 ‘니가 궁금해’의 작사와 작곡, ‘S.O.S’와 ‘업스탠더’의 작사까지 직접 참여해 CIX만의 음악 스타일을 심도 있게 녹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8 08:00
드라마

‘프듀’ 엔딩요정 정채연, 이젠 ‘오프닝 요정’ 등극 ['에스콰이어' 종영] ②

배우 정채연이 ‘에스콰이어’에서 오프닝 요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회초년생이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해 나간다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명료한 목소리로 풀어낸 정채연의 독백은 극초반 시청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지난달 2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은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다.정채연이 연기한 강효민은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한 인재다. 아버지가 부장판사, 어머니는 로스쿨 교수로 엘리트 중 엘리트다. 그러나 강효민은 사회초년생 특유의 어리숙함도 가졌다. 지각하거나 상부에 보고도 없이 외근했다가 무단결근 처리되는 등 의도치 않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다 윤석훈이 “한 번만 더 멋대로 행동하다가는 징계할 것”이라고 따끔하게 혼을 내면 강효민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고 성장하는 스토리가 ‘에스콰이어’의 큰 흐름이다. ‘에스콰이어’는 이 흐름, 즉 작품의 메시지를 함축한 정채연의 독백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회차가 많다. 1회 신입 변호사를 뽑는 면접에서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이라도 구성 요건이 충족되면 범죄가 되고 반대로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라도 구성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범죄가 되지 않습니다”라는 강효민의 대사는 법의 원리를 시청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때 정채연은 엘리트 캐릭터답게 법 이론을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나열하며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했다.반면 율림에 입사한 후 시행착오를 겪는 3회에서는 “나비는 고치를 밀어내며 온몸을 비틀고 그 격렬한 몸짓 속에서 몸은 가벼워지고 날개는 단단해진다. 그 과정을 거치지 못한 나비는 끝내 날 수 없다는 걸 몰랐다”는 대사를 통해 사회초년생이 겪는 혼란을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풀어냈다. 8회에선 “세상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원더우먼이 존재한다”는 독백으로 다시 자신감을 찾은 캐릭터의 내면을 신뢰감 주는 독백으로 소화했다.강효민의 서사는 연기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정채연의 스토리와도 맞닿아있어 더욱 시청자에게 설득력을 부여한다는 평이 나온다. 정채연은 2015년 걸그룹 다이아로 데뷔, 2016년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최종 7위로 아이오아이에 선발된 아이돌 출신 배우다. ‘프로듀스 101’ 방영 당시에는 청순하고 러블리한 외모가 돋보이며 ‘엔딩요정’이란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연모’, ‘금수저’, 넷플릭스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두각을 드러냈다. 때로는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채연은 지난해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을 통해 친가족은 아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캐릭터의 깊은 내면을 능숙한 연기로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에스콰이어’를 통해선 청춘물이 아닌 장르물, 전문직이지만 미숙한 사회초년생의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연기자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립식 가족’ 이후)1년 만에 ‘에스콰이어’로 돌아온 정채연은 또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이는 실력이나 자질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아직 연기의 세계에 익숙하지 않은 점에서 비롯된 아쉬움이었다. 그럼에도 성장해가는 모습은, 그런 평가를 지적이 아니라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정채연의 새내기다운 면모를 가늠하게 한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5 05:50
드라마

정채연, 드디어 교복 벗었다…‘에스콰이어’ 활약 기대되는 이유 [IS포커스]

배우 정채연이 교복을 벗었다. 그간 청순 첫사랑 이미지로 로맨스 장르에서 존재감을 굳혀왔는데 이번 ‘에스콰이어’에서는 다르다. 첫 변호사 역할에 도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오는 8월 2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은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다.정채연이 연기하는 강효민은 앨리트 코스를 밟아 변호사가 된 능력자로 설정됐다. 언어에 천재적인 감각을 지녔고 높은 이해력과 순발력으로 문제 해결 능력 또한 뛰어난 인물이다. 다만 사회초년생으로 서툴고 실수도 하는 어리숙한 모습도 보여질 전망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정채연은 당당하게 신입 변호사로 입사했으나 자신보다도 더 철두철미하고 이성적인 상사 이진욱을 만나 기가 죽은 모습이다. 이진욱이 “인간은 잔인하리만큼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걸 보는 정채연의 표정은 시무룩하다. 이어 도발하듯 “꼭 그렇게 말해야 하나요?”라고 말하는 정채연의 목소리는 젊은 청춘의 패기도 느껴진다. 정채연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에 정채연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똑똑하고 당찬 캐릭터다. 하지만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부족한 점들을 발견하고 성장하는데 무엇보다 사람들과 점차 교류해 나가는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정채연이 그동안 주로 활약해 온 청춘 로맨스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에스콰이어’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채연은 2015년 걸그룹 다이아로 데뷔하고, 2016년 ‘프로듀스 101’ 최종 7위로 아이오아이로 활동해, 처음에는 대중에게 아이돌로 더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데뷔와 동시에 웹드라마 단역 출연 등 연기 활동도 시작했고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연모’, ‘금수저’, 넷플릭스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특히 지난해 방송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을 통해 고등학생부터 성인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정채연은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로코 속 여자 주인공의 느낌이 강했다. ‘에스콰이어’에서는 본격적으로 전문직, 장르물까지 도전한다.정채연은 작품 준비 과정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해 본 적 없는 역할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었다. 막상 캐릭터에 도전하고 나니 용기를 조금 얻은 느낌”이라며 “사회 초년생인 효민이는 세상에 부딪히면서, 때로는 감정이 앞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점들조차 효민이가 정말 진심으로 사건에 다가가기 때문에 가능한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8 05:43
예능

‘조작 맛집’ Mnet, 이번엔 자회사 몰래 밀어주기?… ‘보플2’, 그들만의 오디션인가 [현장에서]

Mnet이 또다시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K’(이하 ‘보플2’)에서 개인 연습생으로 소개된 김건우와 강우진이 Mnet 채널을 소유한 CJ ENM의 자회사인 웨이크원 소속으로 밝혀지며, 방송 전부터 불거진 ‘자회사 밀어주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 21일 웨이크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자격으로 출연 중인 김건우, 강우진은 현재 당사 소속 연습생”이라고 밝혔다.사실 이들에 대한 ‘위장 출연’ 의혹은 방송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보플2’ 관계자와 매니저들의 증언을 종합했다는 작성자는 김건우에 대해 ‘웨이크원 소속이면서 일반인으로 거짓말로 나와서 빌드업’, 강우진에 대해서는 ‘웨이크원이었는데 일반인으로 거짓말’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을 키웠다. 해당 게시글은 ‘보플2’ 첫 방송 한참 전부터 퍼지기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연습생 PR 영상과 1회 방송이 공개된 이후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가 다수 들어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점차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들이 소속을 숨긴 채 개인 자격으로 출연한 것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웨이크원이 CJ ENM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데뷔조에 포함된 연습생의 소속사에는 활동 수익 일부가 배분되는 구조이기에,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이 많이 데뷔할수록 ‘보플2’를 제작한 CJ ENM 측에도 이익이다. 자회사 웨이크원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보플2’ 제작발표회 당시 김신영 CP는 “방송이 공개되면 시청자들이 더 잘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할 의향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결국 초반 방송 분량이 몰린 연습생이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의혹이 계속되자 결국 웨이크원은 두 사람이 자사 소속인 것을 공개하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위해 오랜 시간 깊이 논의한 끝에, 당사는 김건우, 강우진과 연습생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웨이크원이 아닌 개인 연습생으로 계속 방송에 참여하지만, 이들의 ‘독립성’을 온전히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제작진으로선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에게 방송 분량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밀어주기’ 논란이 불거지고, 공정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오히려 소속을 숨기는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안일한 선택이었다.160명의 연습생이 꿈을 걸고 도전하는 무대에서, 시작부터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며 대다수 참가자들에게 박탈감을 안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피해는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158명의 연습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건우, 강우진 역시 이후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심 속에서 자유롭기 어렵게 된 탓이다. Mnet은 과거 성공 IP였던 ‘프로듀스’ 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프로그램의 진정성에는 금이 간 상태다. 앞으로 이어질 팀 구성과 데뷔까지 어떻게 공정성을 신뢰할 수 있을지가 큰 숙제로 남게 됐다. ‘보플2’는 지난달 29일 1차 경연을 마쳤고, 오는 8월 초부터는 2차 합숙에 돌입한다. 일간스포츠는 Mnet 측에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문의했지만, 별다른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신영 CP는 “‘플래닛’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소중한 IP이기 때문에 밀어주기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 말의 신뢰를 되찾도록,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되기 전 제작진이 흔들리는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2 10:58
뮤직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오디션 경쟁 시작 ‘비 마이 보이즈’VS‘보이즈 2 플래닛’

2025년 뜨거운 여름, 각기 다른 방식으로 K팝 신인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오디션 두 편이 잇따라 출격한다. SBS ‘비 마이 보이즈’(B:MY BOYZ)와 Mnet ‘보이즈 2 플래닛’(BOYS II PLANET)이 그 주인공이다. 두 프로그램은 비슷한 시기에 콘셉트, 선발 방식으로 차별점을 보여주며 차세대 K팝 보이그룹의 왕좌를 두고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비 마이 보이즈’는 기존에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의 연습생들이 출연해 시청자 입장에서는 처음 접하는 얼굴들이 주를 이루는 구성이다. 30명의 소수 인원으로 각 미션을 통해 점차 감정을 쌓아가는 서사 구조로 관계성에 기반한 몰입을 중시하는 시청자들에게 의미를 준다. 반면 ‘보이즈 2 플래닛’은 대형 기획사 출신 연습생, 기 데뷔 이력 보유자, 혹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경력자 등 이미 인지도를 어느 정도 확보한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초반부터 팬덤 유입과 화제성 측면에서 빠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다만 캐릭터와 스토리가 이미 형성된 참가자가 많은 만큼, 서사를 처음부터 함께 쌓아가는 과정의 재미는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시청자 역시 어떤 서사 구조에 더 몰입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이며, 이러한 선택이 데뷔 그룹의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30명 소수 정예 ‘비 마이 보이즈’… 성장 서사 중심SBS에서 오는 14일 오후 5시 20분 첫 방송되는 ‘비 마이 보이즈’가 먼저 포문을 연다. ‘비 마이 보이즈’는 “K팝 팬들의 푸른 여름을 함께 할 ‘지구상 가장 아이코닉한 소년’을 찾는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신개념 보이그룹 오디션이다. ‘비 마이 보이즈’에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전 세계에서 선발된 30명의 참가자가 ‘비기너’(B:GINNER)라는 이름으로 경연에 참여해 소수 정예로 진행된다는 점을 타 오디션과 차별점으로 뒀다. 특히 K팝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선배들이 직접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선택한다는 방식이 공개돼 독특한 포맷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배 아이돌들의 선택과 글로벌 팬덤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조 멤버가 정해질 예정이다. 데뷔 그룹의 멤버수는 미정이다.‘비 마이 보이즈’는 SBS에서 제작하는 3번째 남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앞서 2021년 방영된 ‘라우드’와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방송된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그룹 TNX와 오는 7월 데뷔를 앞둔 신예 그룹 아홉이 배출됐다. SBS는 ‘라우드’,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팬덤 경쟁을 불러 일으키는 과한 경쟁보다는 참가자들의 성장 서사에 초점을 맞춘 오디션을 지향해온 바 있다. ‘비 마이 보이즈’에서도 참가자들이 보컬, 퍼포먼스, 프로듀싱 등의 분야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현역 아이돌이 ‘비 마이 보이즈’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그룹 펜타곤 후이와 진호, 유주, 원밀리언 소속 댄서 리아킴과 이유정 등이 ‘마스터즈’로 함께 한다. 후이는 프로듀싱, 진호와 유주는 보컬, 리아킴과 이유정은 댄스 부문에서 실질적인 조언과 코칭을 해주는 역할로 함께 할 예정이다. SBS 측은 “퍼포먼스, 보컬, 프로듀싱 등 각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격돌하는 과정을 담아 오디션의 리얼함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 경쟁의 맛 ‘보이즈 2 플래닛’… 160명 다인원 출격오는 7월 첫 방송되는 ‘보이즈 2 플래닛’은 지난 2023년 방송된 ‘보이즈 플래닛’의 후속편이다. 과거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인 제로베이스원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차트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는 등 큰 인기를 끌며 활동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Mnet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부터 ‘플래닛’ 시리즈까지 다수의 인원으로 방송 전부터 팬덤 형성과 경쟁에 진심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 지난 9일 ‘보이즈 2 플래닛’ 제작진은 ‘블라인드 픽’ 투표를 열고 참가자 160명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벌써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각 번호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의 이름과 과거 사진 등을 수집하고 공개하며 팬덤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당초 ‘보이즈 2 플래닛’은 ‘보이즈 2 플래닛 K’와 ‘보이즈 2 플래닛 C’ 두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데뷔 그룹을 선발하는 방식을 기획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제작진 측은 극적인 전개와 서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두 프로그램의 서사를 하나로 엮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구성 방향을 변경했다. ‘보이즈 2 플래닛 K’와 ‘보이즈 2 플래닛 C’는 다음달 17일과 18일에 각각 첫 방송되지만, 3회부터 합쳐진 포맷으로 데뷔 그룹 멤버를 선발한다. 160명의 연습생 중 8명을 최종 선발한다고 알려졌다.‘보이즈 2 플래닛’은 12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시그널송 ‘올라’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가 하면, 오는 14일 모든 참가자들이 상암에서 얼굴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징인 일명 ‘상암절’ 행사도 진행한다. 실물을 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팬덤이 강하게 형성되는 행사가 ‘비 마이 보이즈’ 첫 방송 날짜와 같은 날 진행돼 두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05:55
연예일반

멜로망스→권진아까지… 발라드 가수들 ‘축제’ 열렸다

지난 4월 오랜만에 컴백 소식을 알린 발라드 가수들부터 5월 컴백을 예고한 이들까지, 따뜻해진 날씨에 발 맞춰 발라드 가수들이 음원차트를 겨냥하고 있다. 권진아는 지난달 25일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를 발매했다. 2019년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6년 만의 정규 음반이자, 10년간 몸담았던 안테나를 떠나 독립 레이블 ‘어나더’를 설립한 후 처음 내는 음반이다. 꿈의 최상급 형태를 명명한 앨범으로, 발라드뿐 아니라 R&B,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특이 이번 앨범에는 권진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여 프로듀싱 역량을 드러냈다. 타이틀곡은 ‘재회’와 ‘놓아줘’ 두 개로, 뮤직비디오는 두 곡이 하나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배우 노상현, 박유림이 출연해 한 편의 영화같다. 여기에 아이유,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등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섬세한 영상미와 깊은 감정선을 담아냈다. ‘선물’ ‘사랑인가 봐’ 등 썸 탈때 들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몰캉몰캉한 감정을 잘 그려내는 멜로망스도 컴백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로망스 익스프레스’를 발매했다. 지난 2023년 5월 발매된 ‘찬란한 하루’ 이후 1년 11개월만이다.‘로망스 익스프레스’는 멜로망스만의 감성으로 이어지는 여섯 곡의 노래를 마치 한 편의 로맨틱한 기차 여행을 떠나듯 담아낸 앨범이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는 서로만 있다면 보통의 날도 특별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냈다. 멜로망스는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멜로망스 전국투어 콘서트 ‘로망스 스테이션’의 막을 올린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치즈(달총)는 1인 밴드로 돌아왔다. 치즈는 2010년 4인조 밴드로 시작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보컬 겸 작곡가인 달총 1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쿠스틱 팝과 인디 음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좋아해’ ‘어떻게 생각해’ 등 히트곡을 만들어왔다. 치즈의 이번 컴백이 특별한 건 그가 지난 2015년 정규앨범 1.5집 ‘플레인’을 발매한 뒤 약 10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정규 2집 ‘잇 저스트해픈드’는 ‘나’라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치즈의 여정과도 같은 앨범이다. 특히 데이식스 영케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그렇게 됐어’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팝 스타’ 시즌3, 프로듀스 101’ 시즌2까지, 인지도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얼굴을 알린 정세운도 돌아온다. 강아지상 얼굴에, 달콤한 보이스가 강점인 그는 오는 15일 컴백을 확정했다. CAM에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며, 지난해 1월 미니 6집 ‘퀴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기도 하다. 앨범명은 ‘브루트’로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사전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간 정세운의 솔직한 내면이 담길 예정이다. 정세운은 앞서 앨범 발매 및 콘서트 일정이 담긴 스케줄 포스터를 공개해 컴백 신호탄을 쐈다. 이어 선공개 곡 ‘이터널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성 역시 4일 ‘다시 사랑하려 해’를 발매하며 약 15년 만에 컴백한다. ‘다시 사랑하려 해’는 김현성이 2010년 ‘멀어져가’ 이후 옴니버스, 연작 시리즈를 제외하면 1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형태의 음원이다.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로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준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특히 이번 컴백에는 뮤지션 김현성의 음악적 여정뿐만 아니라 인간 김현성의 성장과 변화가 담겨 있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22년 배드키즈 출신 니카와 결혼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의 복귀를 예고했다. 김현성은 이번 신곡으로 삶과 감정이 오롯이 녹아 있는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포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4 06:00
스타

“사촌오빠는 축구선수”…‘사망’ 강지용, 권은비와 사촌지간이었다 [왓IS]

최근 사망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가수 권은비의 사촌오빠라는 사실이 뒤늦게 회자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강지용이 사망했다. 향년 35세.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 장례식장이며, 상주에는 아내 이다은과 딸이 이름을 올렸다.강지용의 사망 이후 그가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와 사촌지간이라는 점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지용은 2018년 권은비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참가했을 당시 투표 독려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권은비도 데뷔 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촌오빠가 K리그의 포항, 강원, 부천에서 뛰었던 축구선수”라고 밝혔는데, 누리꾼들은 이같은 이적 경로를 토대로 강지용이 권은비의 사촌오빠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고 강지용은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부천 FC 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을 거쳤으며 2022년 은퇴했다.고인은 지난 2월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가족 간의 갈등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강지용은 11년간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높은 액수의 연봉을 받았으나 남은 돈이 없다고 밝히며 생활고를 토로했다. 고인의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3 13:27
영화

최유정·강혜원·조유리, 서바이벌 소녀들…‘고군분투’ 연기자로 살아남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데뷔한 소녀들이 다시금 생존경쟁에 뛰어들었다. ‘연기돌’ 이상의 배우로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는 주인공은 최유정, 강혜원, 조유리다.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101’(2016)과 ‘프로듀스48’(2018)에 출연해 데뷔 관문을 거친 이들은 화려한 그룹 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본격 홀로서기에 도전 중이다. 그중 선배그룹 아이오아이(I.O.I)를 거쳐 위키미키 멤버로 활동했던 최유정은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백수아파트’로 스크린 데뷔하며 후배그룹 아이즈원 출신 강혜원과 조유리는 OTT 화제작에서 입지를 다진다. 이들의 공통 분모는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라는 점이다.◇“모든 게 새로워” 최유정, 공시생 돼 초심찾기 최유정은 끼를 펼칠 무대를 영화로 옮겼다. 층간소음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이야기인 ‘백수아파트’에서 그는 되바라진 ‘MZ세대’ 공시생 샛별로 분했다. 학업에 찌들어 자존감이 낮아진 보통 공시생과 달리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불만 어린 표정 뒤 야무진 매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최유정은 앞서 열린 시사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껏 보여드렸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며 “처음 하는 도전이다보니 모든게 새롭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연 눈에 띄는 포인트는 샛별의 거친 말투다. SNS와 유튜브 등에서 접할 수 있는 MZ세대 이미지를 참조해 캐릭터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최유정은 현장 동료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주인공으로 합을 맞춘 경수진은 “최유정은 끼가 많다. 역할에 맞게 MZ세대의 ‘네가지 없는’ 연기도 너무 잘해서 감탄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고 치켜세웠다. 이 작품의 제작자 마동석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최유정은 ‘캐스트: 인싸 전성시대’, ‘솔로 말고 멜로’ 등 주로 웹드라마에서 연기를 갈고 닦아왔다. 지난해에는 첫 뮤지컬 도전작 ‘영웅’을 통해 무대 연기 경험치도 쌓았다.◇“내 생존 방식” 강혜원, 두 얼굴의 ‘퀸’ 굳히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2023)의 부여 퀸, 강선화를 열연했던 강혜원은 다시 한번 교복을 입고 돌아왔다. 지난달 10일부터 공개 중인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의 주예리 역이다.색다른 스릴러로 호평받고 있는 ‘선의의 경쟁’은 엘리트 여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립과 미스터리를 다룬다. 극중 주예리는 명품으로 무장한 가십 퀸이지만 사실 기울어진 가세를 숨긴 이중성을 지닌 인물이다.강혜원은 “눈치가 빠르고 각 인물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게 ‘주예리’만의 생존 방식”이라며 “나쁜 모습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강박과 집착을 신경 써서 연기했다”고 밝혔다.연기 호흡을 맞춘 혜리가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았다”고 증언할 정도로 외형 싱크로도 높였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혤스클럽’에 출연한 강혜원은 “다이어트와 몸매에 강박이 있는 캐릭터다. 마침 제 몸무게가 가장 말랐던 시기였다”며 식욕을 참아가면서 촬영 당시 37kg를 유지했다고 밝혀 연기 열정을 짐작케 했다.◇“서바이벌 피 말려” 조유리, 新‘새벽’ 신드롬 겨냥 조유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오디션을 무려 네 차례 통과해 준희 역을 쟁취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 “‘오디션 강자’가 된 건 기쁘지만 서바이벌이라는 게 참 피 말린다”며 웃었다.조유리가 연기한 극중 준희는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의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임신한 상태로 게임에 참가하게 된 인물이다. 아이돌로서는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조유리는 준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그간의 귀여운 이미지를 지우고 피폐한 눈빛도 장착했다. 대선배 이병헌은 “조유리를 새롭게 봤다. 함께 연기하면서 눈빛이 정말 좋다고 말했더니 황동혁 감독도 그게 마음에 든다고 했다”고 칭찬했다.조유리는 전 시즌의 히로인 새벽 역 정호연 못지 않은 글로벌 관심을 받았다. 시즌2 공개 2주 만에 조유리의 SNS 팔로워 수는 24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전개상 준희의 출산이 임박한 만큼 조유리는 오는 6월 27일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도 중요하게 조명될 예정이다.배우 데뷔 3년 만에 주연급을 제안받을 정도로 역량도 높이 평가됐다. 조유리는 ‘마스크걸’ 김용훈 감독의 신작 ‘버라이어티’ 주연 물망에 올라있다. 아이돌 업계를 소재로 한 스릴러물이기에 출연이 성사된다면 자신의 배경도 십분 살릴 수 있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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