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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흥국생명·사라진 모마...'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이른 시점에 찾아온 고비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맞수' 흥국생명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부에서도 패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7-25, 37-35, 25-27, 12-25)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1에 머문 현대건설은 이날 3을 추가한 흥국생명과의 차이가 5까지 벌어지며 1위 경쟁에서 밀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10연속 실점하며 기를 펴지 못했다. 이후 양효진과 위파위가 살아나며 득점을 쌓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은 2세트 1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무려 37점까지 내는 듀스 승부에서 세트를 가져갔다. 23-24에서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했고, 이후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27-27에서 김연경에게 연타 공격을 허용하자, 양효진이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9-29에서 김연경이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자, 양효진도 30-30 동점을 만드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 현대건설은 32-32에서 정윤주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위파위가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4-34에서 김연경에게 다시 득점을 내줬지만 위파위가 만회하는 득점을 해냈다. 치열한 박빙 승부는 결국 실책으로 갈렸다. 35-35에서 흥국생명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고, 서버로 나선 위파위가 가운데 플로터 서브로 상대 수비수들을 얼어 붙게 만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승리. 하지만 현대건설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범실이 계속 나왔다. 12-9, 3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나현수와 정지윤이 연속 범실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세를 내주고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21-24에서 상대 투트쿠가 서브, 피치가 공격 범실을 범하고, 긴 랠리 끝에 이다현이 속공으로 득점하며 24-24를 만들었다. 흥국생명 정윤주의 공격 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엔 뒷심이 부족했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정윤주에게 공격 득점을 허용한 뒤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역전 당했다. 앞선 상황에서 굳이 네트 앞에서 다이렉트 스파이크를 시도해 공격권을 내준 위파이는 25-26에서도 비슷한 플레이를 했고,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완벽한 토스를 김연경에게 올려 득점을 만들며 3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이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를 뺀 뒤 다시 넣지 않았다. 그 자리는 나현수가 메웠다. 하지만 두 세트(2·3) 연속 듀스 승부를 하며 체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까지 빠지며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4세트는 11점에 그치며 패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를 내세우지 않은 점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도 인상을 쓰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했다. 컨디션 문제나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워크 에식(Work Ethic)에 문제가 생겨 선수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대건설엔 악재가 분명하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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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28득점 폭발'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개막 9연승 질주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9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8득점, 정윤주가 21득점,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14점을 올렸다. 2세트 30점을 훌쩍 넘은 듀스 승부에서 밀렸지만, 김연경이 3세트 반격을 이끄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3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부터 9연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2번 모두 이겼다. 승점 26을 쌓은 흥국생명은 21에 머문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투트쿠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이고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김연경은 위파위 시통의 오픈 공격, 김수지는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차례로 블로킹했다. 현대건설이 작전 타임을 불러 흥국생명 흐름을 끊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주축 선수 양효진이 공격 범실을 범해 득점을 추가했다. 5-0에서도 모마와 양효진이 번갈아 공격 범실을 범해 8-0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연속 10득점까지 해냈다. 연속 4실점 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선 투트쿠가 다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수비 성공 뒤엔 이고은과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합작해 다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서브·공격 범실을 연발했고, 흥국생명은 18점에서 김연경이 연속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세트 포인트(24-17)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에 2세트 내내 고전했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김연경과 정윤주, 투트쿠가 차례로 결정력을 발휘했지만, 현대건설 위파위와 양효진을 막지 못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35-35에서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이어진 수비에서 위파위의 플로터 서브를 모든 선수가 지켜보며 실점했다. 타격을 입은 2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다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승부처였던 3세트를 잡았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 클러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김연경은 3세트 8-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추격 발판을 만들었고, 흥국생명 17-16, 18-17로 앞선 상황에서는 연속 득점을 성공했다. 20-19에서는 직접 서브 리시브를 하고, 네트 앞으로 쇄도해 세터 이고은의 빠른 토스를 호쾌하게 상대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23-21에서 공격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투트쿠의 서브가 아웃되고 피치의 이동 공격은 넽르르 넘지 못했다.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이다현의 빗맞은 속공 스파이크가 네트에 떨어지며 다시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가 공격 범실까지 범했다. 하지만 결국 3세트를 잡았다. 정윤주는 직선 오픈 공격으로 25-25 동점을 만들어 앞선 상황 범실을 만회했다. 이어 서버로 나서 다시 다시 득점을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현대건설 위파위가 공격 실패 뒤 어설프게 공을 넘겼고, 김연경이 자신에게 올라온 공을 때려넣어 2점 차를 만들었다. 팽팽했던 양상은 3세트 듀스 승부 결과로 끊어졌다. 흥국생명은 4세트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6점 차로 10점, 9점 차로 15점을 밟았다. 결국 13점 차로 25번째 점수를 채웠다. 흥국생명이 만원 관중 앞에서 9연승을 거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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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보는 흥국생명 개막 8연승 원동력..."하루하루 레벨업, 팀 플레이 많아졌다"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개막 8연승 배경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9일 치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고, 이후 치른 7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8연승을 거뒀다. 승점 23을 쌓으며 21을 기록한 현대건설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프시즌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고, 팀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하며 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원래 '배구 여제' 김연경을 보유한 것만으로 우승 후보로 여겨졌지만, 올 시즌은 고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전보다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새 주전 세터 이고은이 팀에 녹아들었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와 김연경 쌍포의 위력은 정상급이었다. 종격 종합 2위, 서브 2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4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4세트 내 승리하면 승점 5 차이로 달아날 수 있다. 경기 전 사령탑 브리핑에 나선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 8연승 원동력에 대해 "1위 수성이나 승리를 걱정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더 높은 레벨의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전보다 탄탄해진 조직력을 짚으며 "확실히 팀으로 하는 플레이가 더 많아졌다"라고도 전했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미들 블로커 전력이 약하다. 속공 성공률, 이동 공격 성공률은 모두 7개 구단 중 최하위다. 하지만 강점인 측면 공격의 성공률과 안정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본단자 감독 체제로 세 번째 시즌. 사령탑이 추구하는 배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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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흥국생명 9연승 저지할까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라이벌전을 펼친다.두 팀은 지난 시즌(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맞붙었다. '트윈 타워' 양효진과 이다현을 앞세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1~3차전을 모두 잡고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2024~25)도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건재하지만,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고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한 탓에 예년보다는 고전할 것으로 보였다. V리그가 2라운드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시점. 성적이 더 좋은 팀은 흥국생명이다. 지난달 19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21득점 했고, 김연경이 16점을 더하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후 치른 7경기도 모두 이겼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선 흥국생명에 패전 없이 3승을 거뒀지만, 정규리그에선 4승 2패로 밀렸다. 5·6라운드 연속으로 0-3 패전을 당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포함해 정규리그 흥국생명전 3연패다.현대건설은 개막전 패전 뒤 흔들리지 않고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 승점 20을 쌓으며 흥국생명에 이어 리그 2위를 지켰다. 세부 기록은 흥국생명보다 앞선다. 현대건설은 여자부 7개 팀 모두 8경기씩 치른 20일 기준으로 팀 득점(764개), 공격 성공률(43.11%) 블로킹(세트당 2.839개) 모두 1위를 지켰다. 반면 흥국생명은 팀 득점 3위(725), 공격 성공률 2위(40.19%), 블로킹 2위(세트당 2.767개)였다. 그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들보' 양효진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5·6라운드 포함 최근 세 경기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33.73%에 불과했다. V리그 개인 통산 블로킹(21일 기준 1586개) 1위에 올라 있는 그가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경기에선 블로킹 1개에 그쳤다. 팀 뎁스(선수층)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보다 두껍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력 저하로 전반적인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반기엔 현대건설이 순위 싸움에서 더 유리할 전망이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패하면 승점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1위(승점 80)에 오른 지난 시즌도 2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2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하며 시즌 2패(7승)째를 당했다. 아직 1경기 덜 치른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는 2.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개막 9연승을 저지, 맞대결 3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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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정관장, '주포' 메가 부상 결장 악재…'7연승' 흥국생명 "방심은 없다" [IS 대전]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이 1위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주포 메가가 부상으로 결장한다.정관장과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흥국생명은 개막 7연승 무패 행진 중이다. 지난 12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승리했다. 반면, 정관장은 1라운드 현대건설전 패배에 이어 흥국생명, 2라운드 현대건설전까지 내리 패하며 3연패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관장에 경기 전 악재가 덮쳤다. 정관장의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다. 박혜민도 발목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메가의 허벅지 근육 쪽이 조금 안 좋다. 무리하다보면 장기 레이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안 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메가가 현대건설 경기 때 조금 안 좋았다. 그래서 1~2세트 경기력이 많이 안 나왔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 몸이 안 좋아도 티를 안냈는데 오늘은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민의 부상은 조금 길어질 전망이다. 고희진 감독은 "이선우가 메가 자리에 들어간다. 경기 상황을 보고 부키리치를 아포짓으로 투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이선우에겐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약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했다. 수비, 리시브를 잘해주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공격과 블로킹, 서브에서 자기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흥국생명에는 메가의 부상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경기 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상대 팀 주전 선수들이 바뀌거나 빠졌을 때 오히려 진 경기가 많다"라고 웃으면서 "내 생각엔 모든 팀이 풀 멤버로 건강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농담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부키리치도 아포짓으로 투입될 수 있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연패 탈출을 노린다. 고 감독은 "대진운도 좋지 않았고, 흥국생명전도 세터 염혜선이 빠진 상태에서 치렀다. 경기력 문제는 없다"면서 "초반 부진을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안다. 하지만 시즌은 장기 레이스고, 선수들에겐 마지막에 웃자고 당부하고 있다. 그래야 조급해 하지 않고 우리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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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올스타전, 확 바뀐다…성적 상관없이 투표로 팀 결정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선수 선발 방식이 바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도드람 2024~25 V리그 올스타전은 포지션별 득표 순위에 따라 선수를 자동으로 팀에 배정한다”고 전했다.내년 1월 4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K-스타와 V-스타의 대결로 열린다.지난 시즌까지는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팀을 구성해 올스타전을 치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관계없이 포지션별 투표 결과로 팀이 정해진다.투표 적용 방식도 바뀐다. 기존 팬 투표 100%에서 올 시즌에는 팬 투표 70%, 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 미디어 투표 15%의 비율로 변경됐다.선수들은 본인 소속 구단에는 투표할 수 없다.온라인 팬 투표는 KOVO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로그인을 거쳐 누구나 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 26일까지 1일 1회 투표권이 주어진다.1라운드 기준 팀 경기 수의 절반 이상 출전한 선수 중 포지션별 기록 순위에 따라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가 자동으로 후보가 된다.투표 선발 인원은 28명이고, 전문위원회를 통해 12명의 추천 선수를 추가로 뽑는다.K-스타 사령탑은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 기준 남자부 1위와 여자부 2위 팀 감독이 맡는다. V-스타는 남자부 2위, 여자부 1위 팀 감독이 팀을 이끈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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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급 백어택...'제2의 임동혁' 기대주 구교혁

외국인 선수 부상 이탈로 신음 중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젊은 선수의 빠른 성장세는 위안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개막 4연승' 팀 사이 맞대결이었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했지만, 마지막 포인트를 내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1라운드 6차전이자 5연패 중이었던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연패가 끊겼고, 14일 현대캐피탈과의 재대결에서도 패했다. KB손해보험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17일 경기에서도 완패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9일 KB손해보험전 패전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패전이 이어지는 게 걱정이다. 머리가 아프다. 외국인 선수가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을 준 선수가 있다. 입단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구교혁(24) 얘기다. 그는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14)을 기록하며 엘리안의 빈자리를 메웠다. 공격 성공률(45.2%)도 나쁘지 않았다. 구교혁은 엘리안이 이탈한 뒤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국내 에이스' 임성진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득점(12)을 기록했다. 구교혁은 2022~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로 권영민 감독이 개막 전 "많이 성장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한 선수다. 서재덕·임성진과 함께 국내 공격수 뎁스(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구교혁은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백어택 13개를 시도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선 5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았다. 현대캐피탈 20%였던 성공률은 KB손해보험전에서 53.8%까지 올랐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와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더 위력적인 후위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고공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있어 감독의 전술 구상, 세터의 경기 운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부상은 국내 선수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현 상무)도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완벽하게 자리를 메우며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차세대 공격수를 넘어 국가대표 주축 선수로도 올라섰다. 구교혁도 '제2의 임동혁'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엘리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는 빨라도 3라운드에 합류할 전망. 그사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도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세 경기째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압박감을) 이겨내야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코칭스태프도 심적으로 선수가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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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5연승 뒤 3연패...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세터 야마토 생각 많아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3-25, 23-25, 19-25)으로 패했다. 박빙 승부였던 2·3세트를 잡지 못했고, 4세트는 무기력했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장이나 주전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KB손해보험 에이스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국내 주포 서재덕은 스코어 11-9, 12-10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 임성진과 프로 데뷔 3년 차 '기대주' 구교혁도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차례로 득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21-19에서 신영석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범실을 유도해 22-19로 앞섰고, 임성진이 23-21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1세트 침묵했던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살아났고, 나경복까지 가세하며 상대 측면 화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1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5)을 올렸던 구교혁이 분전하며 빅빙 승부를 이끌었지만, 18-17에서 서재덕이 맥스 스테이플즈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21-24, 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김동영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희망을 살렸지만, 결국 비예나에게 실점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5-5에서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이 차영석에게 막혔다. 구교혁의 백어택도 차영석의 손에 걸렸다. 중반까지는 측면에서 득점을 지원해 박빙 승부를 했지만, 22-22 22-23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이 연속으로 박상하에게 블로킹 당해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23-24에서 박상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는 초반부터 밀렸고,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다시 되찾지 못했다.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3세트까지를 잘 해줬다. 4세트는 실망스러웠다. 핀치 상황에서 뚫어줄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권 감독은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이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선수들이 다운될 수밖에 없다. 빨리 외국인 선수가 와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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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베테랑 MB 듀오' 맹활약..KB손해보험, 한전 잡고 시즌 2승째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고른 득점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테랑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각각 블로킹 4개씩 기록하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승(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을 쌓았다. 순위(6) 변동은 없지만, 승점 11을 기록 중인 3~5위(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와 차이를 좁혔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렸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활용해 득점한 한국전력에 밀리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쌍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비에나는 6-6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했고 나경복은 스코어 9-6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비예나가 11-8에서 불안정한 토스에도 터치아웃 득점을 이끌어내자, 나경복도 13-11에서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 연속 범실에 흔들리고, 상대 공격수 구교혁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다. 하지만 17-18에서 스테이플즈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그가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넣어 역전까지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2-20에서 차영석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영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가 랠리를 끝내는 백어택 공격을 엔드라인 앞에 넣어 2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승부처였던 3세트,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맹활약했다. 차영석은 5-5에서 신영석의 속공 공격으 블로킹했고, 7-6에서는 1·2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10)을 올린 구교혁의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까지 비예나의 득점력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20점 진입 뒤엔 다른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빛났다. 22-22, 23-22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한국전력 기세를 꺾었다. 신영석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박상하가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합작해 3세트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4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꾸준히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4.1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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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엘리안 이탈→대체 선수 영입 안갯속...권영민 감독 "머리가 아프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1라운드는 1위로 마쳤지만,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탓에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9일 최하위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패했고,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0-3으로 졌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사실이다. 더 문제는 전력 보강이다. 17일 수원 KB손해보험과의 2024~25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구단이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수 대부분 계약이 된 상태다. 아무나 데리고 올 순 없는 상황이다. 꼭 좋은 선수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기량이) 괜찮은 선수가 와야하지 않을까. 머리가 아프다"라고 전했다. 권영민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합류 마지노선에 대해 "그래도 2라운드 안에 와야 호흡을 맞춰볼 것"이라고 했다. 한국전력은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일찍 뺐다. 권 감독은 "꼭 KB손해보험전을 대비한 건 아니다.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좋진 않지만,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말들은 하지 않았다고.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5연패 탈출 제물이었던 한국전력을 상대로 정규리그 2승째를 노린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상대가 1라운드에서 우리에 졌기 때문에 더 나은 전력을 갖추려고 할 것이다. 우리도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랑코 대행은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며 선발 라인업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 부분은 개인 정보"라면서 "상황에 맞게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주전 세터 황택의와 나경복을 언급하며 "그들을 알맞게 기용할 수 있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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