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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심판, 에이전트 겸직 의혹…KOVO, 사실관계 확인 착수

프로배구 심판이 에이전트 업무를 병행했다는 신고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자체적으로 확인 작업을 벌인 거로 알려졌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OVO는 "현역 심판으로 활동 중인 A씨가 지난 2024~25시즌까지 에이전시에서 특정 선수의 이적과 계약 등을 돕는 일을 했다는 신고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됐다"라고 전했다.이에 KOVO는 심판 본인에게 해당 내용을 직접 문의하는 등 확인 과정을 거쳤다.KOVO는 "자체 파악 결과, 에이전시에서 일한 건 심판으로 활동하기 전의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일단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현행 연맹 규정(계약 및 제한)에 따르면 동종 업무 분야 수행으로 업무 충돌 또는 리더십 범위가 중복되는 직책(경기·심판 분야 종사)의 경우 겸직을 위해선 KOVO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에이전트 활동은 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심판 업무와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다.해당 심판은 지난 2022~23시즌부터 3시즌 동안 심판으로 활동해 온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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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블로커 2명' 도로공사, 포항시체육회 김현지 영입...8년 만의 프로 복귀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포항시체육회 미들블로커 김현지(28·1m80㎝)를 영입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달 초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 출전한 김현지의 기량을 확인하고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17일 밝혔다.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0일 1차 선수 등록 때 김현정의 임의해지로 미들 블로커가 2명에 불과했다. 국내 최정상급의 배유나와 신인상 출신 김세빈이 있지만 두 명으로는 역부족이다. 미들블로커 포지션 운영 차질이 예상되자 전력 보강 차원에서 김현지를 영입했다. 김현지는 2015~2016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 후 2017년 프로무대를 떠났다. 이후 실업배구팀인 양산시청, 수원시청, 포항시체육회에서 활약했다. 강한 공격력과 우수한 블로킹을 바탕으로 실업배구연맹전에서 최우수선수상(2023년)과 블로킹상(2021년)을 수상한 바 있다.8년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하게 된 김현지는 "좋은 기회로 프로팀에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는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실업팀에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한 만큼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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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떠난 흥국생명, 실업팀서 우승-공격상 받은 박민지 영입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26) 영입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017~18시즌 GS칼텍스로 수련 선수로 입단한 박민지는 이듬해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2023~24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V리그 통산 성적은 86경기서 51득점, 공격성공률 28.46%다. 2024년부터는 실업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우승컵도 들어 올리고 공격상도 수상했다. 흥국생명은 "공격과 리시브 양면에서 안정된 기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출전과 경기 감각을 유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박민지는 정윤주, 김다은과 주전 경쟁이 점쳐진다. 박민지는 "새롭게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미 팀 훈련에 합류한 박민지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박민지는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25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공격수 김연경의 은퇴로 큰 공백이 발생했다. 다만 이고은과 신연경, 김다솔, 문지윤 등 내부 FA(자유계약선수) 4명을 모두 붙잡았고, 또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외부 영입했다. 실업무대를 누비던 박민지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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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 부산 연고지 변경 승인, 2027년부터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 도입 [종합]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부산으로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KOVO는 24일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도 전환, 남자부 보수 축소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읜했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편중 완화, 영남지역의 잠재된 배구팬층을 기반으로 한 V리그 인기 제고 등을 위해 부산으로 연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연맹은 규약 제6조(회원의 연고지) ‘구단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특별한 사유로 연고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시작 3개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하여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약을 들어 연고지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2013년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를 변경하여, 2025~26시즌부터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논의된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최종 결정했다. 아시아쿼터는 26~27시즌부터, 외국인선수는 27~28시즌부터 시행한다.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실력 저하와 대체 선수 선발 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여자부 2015년, 남자부 2016년부터 시행된 트라이아웃 제도는 10여년 만에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됐다.연봉 상한선은 외국인선수 남자부 1년차 40만달러·2년차 이상 55만달러, 여자부는 30만달러로 정했다. 또 아시아쿼터는 남자부 1년차 12만달러·2년차 15만달러, 여자부는 15만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하여야 한다.이와 관련한 페널티 규정도 신설했다.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시즌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한다.남자부 보수는 향후 5시즌 동안 연간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4~25시즌 총보수액은 58억 1000만원으로 2029~30시즌에는 48억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최재효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전영아 심판이 심판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전영아 신임 위원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주부심 919경기, 선심 83경기에 출전, 2012~2013시즌 V-리그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2023~24시즌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던 김세진 본부장이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며, 박주점 경기위원장 역시 연임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24 16:47
스포츠일반

휴온스 창립 60주년 맞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 눈길

휴온스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장애인 선수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건강한 기업문화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출범 5년째를 맞는 휴온스 당구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15일 개막한 2025-2026 시즌을 선수단 변동 없이 맞으며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제약업계 최초로 출범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24-2025 시즌에 정규리그 후반 라운드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팀리그 마지막 5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고, 그 결과 2024-2025 시즌 팀리그 최종 순위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한층 단단해진 조직력이 돋보였다. 주장인 최성원과 이상대, 김세연, 차유람, 이신영,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 등 모든 팀원이 합심한 결과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팀원간 결속력을 고려해 휴온스는 지난해 함께했던 팀원 전원 그대로 새 시즌에 돌입했다. 이는 기존 선수 간의 호흡을 믿는 전략으로 팀워크를 중심으로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산이다. 마침 2025-2026 시즌 개인투어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에서도 휴온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PBA 4강에서 휴온스 소속의 차유람과 이신영이 맞붙었고, 차유람은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휴온스는 당구단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 골프단은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선수단 구성을 바탕으로 올 시즌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창단한 휴온스 여자프로골프단은 기존 선수인 김소이, 강지선, 조은채와 함께 박도영, 윤혜림을 새롭게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휴온스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 고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시작해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9명으로 축구(8명), 스케이트(2명), 육상(2명), 아이스하키(3명), 수영·탁구·역도·조정 각1명으로 구성됐다. 휴온스그룹은 해당 인원에 대해 올해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지난 2022-2023 시즌부터 프로배구 V리그에 장내 광고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올 시즌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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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이 빠져 나갔다" 김연경 공백 대비 나선 흥국생명

프로배구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의 2025~26시즌 미션은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일본) 신인 감독은 지난 16일 열린 통합우승 축승연에서 "김연경이라는 엄청 훌륭한 선수가 빠졌다. 나머지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김연경의 활약을 발판 삼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국내 선수 득점 1위(585점·전체 7위) 성공률 1위(46.03%·전체 2위)에 올랐다. 리시브 성공률 2위(41.22%) 등 수비에서 역할도 컸다. 김연경은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고, 라운드 MVP도 3번이나 차지했다.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챔프전 5세트 수비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은퇴 경기에서 또 증명했다. 김연경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남을 선수"라고 극찬했다.김연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코트에서 한 발짝 물러나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역할로 계속 구단을 도울 예정이다. 김연경의 절친이자 흥국생명 미들블로커인 김수지는 "그동안 대단한 선수(김연경)가 있었다. 김연경을 기둥으로 삼고 다 같이 따라갔지만, 올해부턴 그 몫을 나눠가져 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은 "큰 선수(김연경)가 빠져나갔다"라며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칠 것"이라고 다짐했다.흥국생명은 내부 FA 4명(이고은신연경 김다솔 문지윤)을 모두 붙잡았고,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이다현(전 현대건설)을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투트크 부르주와 작별하고,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뛴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을 데려왔다.당장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흥국생명은 조금 더 빨리 움직인다. 김수지는 "요시하라 감독 지도 아래 훈련을 해보니, 하루를 빨리 시작해 일찍 마무리한다"라며 "훈련에 대한 기본 틀을 잡고 계신 느낌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를 잘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며 느낀 점이 많을 것이다.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라며 "훌륭한 팀을 지휘하게 됐다. 전년도 챔피언에 오른 굉장히 강팀을 맡아 부담과 압박감도 느낀다. 그래도 계속 도전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승했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다이내믹한 배구를 선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1:30
배구

두 배구전문기자가 담아낸 남자부 20년 이야기 ‘V리그 연대기 둘’ 출간

프로배구 남자부의 20년 역사를 총망라한 'V리그 연대기 둘'이 발간됐다.신간은 지난해 10월 V리그 여자부의 역사를 담아 출간된 V리그 연대기의 뒤를 이어 남자부의 내용을 담았다. 'V리그 연대기 둘'은 출범 첫해부터 7개 구단과 선수, 각 시즌의 특징까지 V리그 남자부의 세세한 역사를 담고 있다. V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국내외 선수를 총망라했고, 구단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는 V리그 출범 이전 실업배구의 역사까지 함께 담았다.선수로는 초창기 트로이카를 이룬 박철우와 김요한, 문성민을 비롯해 안젤코와 가빈, 레오 등 외국인 선수들이 등장한다. 또,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등 구단별 뒷이야기도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현대캐피탈 감독을 지낸 최태웅 해설위원은 "이 책은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정과 지식을 전달한다. 감독이자 해설위원인 내게도 새로운 시각을 열어줬다"고 평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배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충분히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무엇보다 V리그 남자부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추천했다.'V리그 연대기 둘'은 한국 배구를 오랜 시간 취재한 류한준 더스파이크 기자와 김효경 중앙일보 기자가 공동 집필했다. 북콤마. 2만1000원.이형석 기자 2025.06.11 14:15
배구

은퇴 선언한 전 국대 표승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도전

프로배구 2024~25시즌을 마치고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전격 은퇴를 선언했던 표승주(33)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에 도전한다.5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표승주를 4년 임기의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이다.표승주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게 협회의 추천 이유다.대한체육회는 제42대 집행부 출범에 맞춰 선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오는 25일 13명의 선수위원(하계 종목 10명·동계 종목 3명)을 중앙선관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투표로 뽑을 계획이다.선출위원 후보는 40개 올림픽 종목(하계 33개·동계 7개)의 추천을 받아 등록을 마쳤다. 표승주는 현역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4년 이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력으로 추천 후보에 올랐다. 표승주는 강화훈련에 참여 중인 선수 투표 결과에 따라 선수위원 당락이 결정된다.2020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표승주는 3-4위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져 동메달을 놓친 후 김연경과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표승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국가대표로 뛰었고, 한국은 5위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 V리그 정관장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계약에 실패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그는 은퇴 선언 후 SNS에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다른 구단의 오퍼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8:04
스포츠일반

뒤로 밀린 체육정책...대한체육회, '체육 없는 미래 없다' 정책 직접 제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체육계는 미래지향적인 체육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 활동에서 각 후보들이 내놓은 체육 정책은 대체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육이 주요 정책 의제에서 소외됐다는 현실도 확인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 뒤 "대한체육회가 제안한 8가지 정책 비전이 향후 국정 운영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실질적인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또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정부, 국회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체육 정책 제안서를 직접 만들어서 발표했다.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슬로건의 정책 제안은 크게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학교 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내 손 안의 스포츠까지 8대 과제로 정리된다.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는 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제안이며, '건강한 학교 체육'은 학생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1교-1기' 및 주 3회 체육수업 등 체육 확대 주장을 담았다.또한 예비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소년체전 참가 여건을 개선해 성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과 '유망주 성장 지원'도 정책 제안에 포함했다.그동안 체육계에서 꾸준히 주장했던 국가대표 훈련수당과 지도자 급여 현실화, 은퇴 선수 진로 설계 내용을 망라한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과 공식 후원사 권한 보장, 기부금 제도화 등 체육의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제도 개혁'도 주장했다.끝으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한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과 인공지능(AI) 코치 등 디지털 서비스를 통한 국민의 스포츠 접근권 제고를 추구하는 '내 손 안의 스포츠'도 정책 제안에 들어갔다.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수장들도 새 정부 출범 축하와 당부를 전했다.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K리그를 포함한 모든 국내 프로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경기장 시설 개선과 연고 구단 장기 임대, 유소년 육성체계 선진화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면서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주말에 경기장에서 종종 뵐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의 허구연 총재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유보금을 활용한 국가 체육 예산 확대와 스포츠 정책 및 제도 개선 프로세스에 현장 전문가 참여, 스포츠토토 매출 증액을 통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증대 및 이에 따른 전 종목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 스포츠 활동의 학교 정규 교육과정 편성과 비용의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이수광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는 "프로농구는 체육관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인프라 개선에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학교 체육 활성화가 고민이다. 농구는 체력을 향상하고,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는 종목이다.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새 정부의 지속적 관심으로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길 희망한다. 엘리트 체육 환경에 맞는 교육 정책으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기반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프로배구가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은경 기자 2025.06.04 14:05
배구

'남자 배구 레전드' 장윤창 교수, 지병으로 별세...향년 65세

1980∼90년대 한국 남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년의 '명스파이커' 장윤창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3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장윤창 교수는 한국 남자배구 최고의 스타였다. 1978년 인창고 2학년 때 최연소(17세)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이어 그해 방콕 아시안게임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을 주도했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장윤창은 1983년 '조직력 배구'의 대명사인 고려증권의 창단 멤버로 참가해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함께 실업 배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프로배구의 발판이 된 대통령배 원년 대회(1984년) 때 인기 선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고려증권은 초대 챔피언을 비롯해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특히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그는 남자배구 처음으로 '스카이 서브'(스파이크 서브)를 선보였고, 활처럼 휘어지는 유연한 허리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으로 '돌고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장 교수가 남자 배구 '왼손 거포'의 원조로 이름을 날렸고, 이후 김세진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본부장과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가 계보를 이었다.현역 은퇴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에서 체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인 경기대에서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활동해왔다. 또 대한배구협회 강화이사를 거쳐 2011년 출범한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회장과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을 역임했다.장윤창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했지만, 병마를 피해가지 못했다.고려증권 멤버였던 박주점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장은 "장윤창 교수가 작년 말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자택에서 투병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 교수는 1980년 한국 남자배구를 풍미했던 최고의 스타였다"고 회고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6월 1일 오전 5시 30분 발인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5.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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