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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박정은 BNK 감독, "부산팀 우승 직접 보러 오신 사직 만원관중 감동...더 재미있는 농구 보여드릴 것"

박정은(48) 부산 BNK 감독이 여성 최초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감독으로서 겪은 리더십과 스포츠 마케팅에 관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BNK는 2024~25 WKBL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시리즈 전적 3-0으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을 기록했다. 박정은 감독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각종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WKBL에서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이뤄냈다. 1998년 WKBL 출범 때부터 15년간 선수로 뛰며 영구결번(용인 삼성생명 11번)의 주인공이 된 레전드 출신인 박 감독은 W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이루는 첫 이정표를 세웠다. 박정은 감독은 2021년 3월 BNK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처음 팀에 왔을 때는 창단한지 2년 된 하위팀이라 선수들의 패배의식부터 걷어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 때부터 지도자가 된 지금까지 늘 ‘왜?’라는 질문을 먼저 생각한다. 선수 때는 ‘왜 여자농구가 남자농구에 밀려서 뒷 경기를 해야 하지? 우리도 개성있고 멋진 스타를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고민했다. 감독이 된 후에는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생활하다 보니까, 선수들을 보며 ‘이런 돌연변이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세대차이가 난다(웃음). 윽박지르거나 강압적으로 하면 효과를 빨리 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들이 이해할 때까지 설득하려 한다. 그리고 선수들의 행동 패턴이나 핑계가 빤히 보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일단 잔소리를 안 하고 참는다”고 웃으면서 자신만의 지도 방식을 설명했다. 박정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소희(25)와 안혜지(28) 등이 괄목성장한 기량을 보여주며 BNK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안혜지에 대해 박 감독은 “그동안 '슛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굳어져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게 문제라고 봤다. ‘안 들어가도 상관 없다. 슛을 던지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그렇게 하니까 점점 슛이 좋아졌다. 이번 챔프전에서 안혜지가 이소희 보다도 3점슛을 많이 넣었다. 챔프전 MVP까지 가져갔다”며 뿌듯해 했다. 부산 출신의 박정은 감독은 고향 부산에서 우승을 일궈낸 게 정말 특별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우승한 BNK는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 베테랑 포워드 박혜진과 챔프전 MVP 안혜지까지 우승 주역 대다수가 부산 출신이다. 그야말로 ‘진짜 부산 농구’의 우승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고향 팀의 감독을 맡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나는 정말 행운아다. 그리고 사직체육관은 어린 시절부터 부산 농구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대단한 경기장이다. 그곳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우승을 확정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우리가 우승을 확정했던 챔프 3차전 때, 1만 석이 넘는 사직체육관 관중석을 부산 관중이 꽉 메워주셨다. 이날 여자농구를 처음 보러 오신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 그만큼 ‘부산팀’의 우승을 직접 보고 싶어한 팬들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우승하자마자 ‘롯데 자이언츠에도 우승 기운을 불어넣어달라’고 부탁하는 부산 팬들도 많았다. 그래서 영광스럽게도 롯데 홈경기 시구자로도 나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님이 악수를 청하셔서 손을 꽉 잡고 우승 기운을 팍팍 전해드렸다. 우리 BNK가 부산 프로스포츠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박정은 감독은 “우승 후 부산 팬들에게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지금도 인사를 받고 있다. 역시 최고의 마케팅은 우승이더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음 시즌에도 물론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16 09:32
프로야구

"청와대 가본 적이 없네" 우승반지 7개 감독도 무경험, '1200만 페이스' 올해는 어떨까 [윤승재의 야:후일담]

"청와대를 안 가봤네."취재진과 더그아웃 사담 도중, 청와대 이야기가 나왔다. 새 정부의 청와대 복귀로 청와대 관람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들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청와대를 안 가봤다. (다녀온 지인들이) 청와대가 그렇게 예쁘다던데 직접 못 봐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문득 궁금해졌다. 한국시리즈(KS) 우승팀이라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리시즈(WS) 우승팀처럼 대통령의 초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특히 해태 타이거즈 선수 시절 숱한 우승(5회)과 코치 및 감독 등 지도자로서 팀을 두 번(2009, 2021)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이라면 '초청으로' 한 번쯤 다녀와 보지 않았을까. 이후 기자와 따로 짧게 만난 이강철 감독은 "청와대에 초청 받은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스포츠 선수가 청와대에 초청되는 일은 드물다. 프로야구에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야구 국가대표팀이 마지막이었다. KBO리그 KS 우승팀이 청와대에 초청되는 일은 없었다. 2010년대 이후 KS 우승팀의 청와대 초청에 관한 논의가 여러 번 이뤄지긴 했으나, 실행에 옮겨진 적은 없다.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은 MLB WS 우승팀을 매년 백악관에 초청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스포츠 팀을 백악관에 초청한 건 1865년이 처음이고, MLB 팀이 백악관을 방문한 건 1924년(워싱턴 세네터스)이 최초였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환영하는 관행을 정례화시킨 이후 지금에 이르렀다. 미국 정부가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이유는,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팀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화합의 매개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미국은 프로야구 및 스포츠인들의 사회적 공헌도를 높게 평가한다. 현재 KBO리그는 44년 역사상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엔 294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상 첫 천만관중(1088만7705명)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로, 역대 최다인 1200만 관중까지 바라보고 있다. 정치권도 야구 인기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야구장 유세에 나서고, 야구 유니폼과 유사한 선거운동복까지 입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30대 젊은 세대의 표를 잡기 위해서다. 여야 모두가 야구의 인기와 사회적 공헌도를 잘 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KBO 우승팀의 청와대 초청을 재추진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한 야구인은 "프로야구 (KS) 우승팀이 청와대에 초청받는다면,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자부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야구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10:04
생활문화

케이엔코리아, 창원 롯데百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패션+라커디움파크’ 매장 열어

5월 16일, (주)케이엔코리아(대표 방병성)가 운영하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_패션(Sports Illustrated Fashion)과 라커디움파크(LOCKERDIUM PARK) 매장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창원점 6층 스포츠/애슬레저관에 공식 오픈했다.총 26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매장은 스포츠 의류와 용품, 굿즈, 패션 아이템 등 다양한 제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콘셉트 스토어다. 두 브랜드의 제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다. 패션과 스포츠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는 콘텐츠와 쇼핑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멀티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_패션(Sports Illustrated Fashion)은 1954년 창간된 미국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의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탄생한 패션 브랜드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과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반영한 상품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라커디움파크(LOCKERDIUM PARK)는 한국 프로야구의 아홉 번째 심장이라 불리는 NC 다이노스를 핵심 테마로 매장을 구성했다. 창원 및 경남 지역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지난해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시즌 누적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고, 올 시즌에도 ‘역대 최초 개막 시리즈 두 경기 연속 전석 매진’, ‘하루 관중 수 역대 최다 기록’ 등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니폼과 굿즈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라커디움파크는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프로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및 유통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패션은 압구정 도산 직영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라커디움파크도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이와 함께 5월 말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복합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5.05.16 14:05
생활문화

블랙컴뱃14 성료… 최준서·방성혁 챔피언 등극, 단일 대회 관중 신기록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이 5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넘버링 대회 ‘블랙컴뱃14: END GAME’이 역대 최고의 흥행과 완성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대회는 총 8천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으며 목표 관중 수를 크게 상회했다. 국내 격투기 단체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을 세웠고, 유튜브 멤버십 생중계 가입자 수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블랙컴뱃14는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하며 단체 역사상 최고 흑자 대회로 남게 됐다.특히 제니·DAY6·르세라핌 등 K-POP 톱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던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격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매진됐다는 점은 대회의 상징성을 더했다. 스포츠와 대중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블랙컴뱃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순간이다.메인이벤트에서는 ‘야차’ 최준서가 ‘코리안갱스터’ 박원식을 상대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두며 웰터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압도적인 타격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낸 그의 승리는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또한 페더급에서는 기존 챔피언이자 최연소 타이틀 보유자인 ‘손오찬’ 손유찬이 6승 무패의 초신성 ‘시라소니’ 방성혁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방성혁은 페더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손유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방성혁은 타고난 타격 감각으로 페더급 정상에 올랐다.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일본의 ‘탱크’ 코마키네 타카히로가 ‘김관장’ 김성재를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탄탄한 그래플링과 냉정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이날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경기는 페더급의 전 챔피언 ‘광남’ 신승민과 체급을 내려온 ‘야인’ 이도겸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센 타격공방을 주고받으며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엎치락뒤치락 뜨거운 타격전 끝에 이도겸이 3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승부는 갈렸다. 이 경기는 박평화 대표로부터 ‘명경기 보너스’ 수여를 약속받았다.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으로 뜨거웠다. 특히 기존 대회장과는 비교 불가능한 쾌적하고 편안해진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시설과 경기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은 20~30대 관객층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격투기도 이젠 직관 문화로 즐길 때 가장 재밌다”는 SNS 반응도 이어졌다. 깔끔한 경기 운영과 빠른 진행에 초행 팬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또한 국내 유명 치어리더들의 블랙컴뱃 무대 참여는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야구장에서나 보던 화려한 응원 문화가 격투기 대회장에 접목되며, 블랙컴뱃은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의 중심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음을 실감케 했다.박평화 블랙컴뱃 대표는 “국내 격투기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일 대회 국내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하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 1위 단체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블랙컴뱃14는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세계 격투기 강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격투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흥행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달성한 이번 대회는 블랙컴뱃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5.05.08 13:52
프로축구

‘6G 풀타임’ 서울 센터백 야잔, 구단 2, 3월의 선수상 수상

FC서울 수비수 야잔이 팬들이 선정한 2, 3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어 ‘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은 팬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구단 공식 월간 MVP 시상이다. 야잔은 린가드와 정승원을 제치고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2025시즌 첫 번째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2024년 7월 FC서울에 합류한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은 데뷔전부터 수비 라인에 안정감을 더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25시즌에는 FC서울의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2, 3월 진행된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턴오버 획득 66회, 차단 12회, 클리어 23회, 태클 성공 30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으며, 2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는 루카스 실바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에서도 활약을 펼쳤다.이번 시즌에도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전체 홈경기 평균 관중 1위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구단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한 FC서울은 오는 5월 3일(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FC서울의 홈경기 예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가능하다.김희웅 기자 2025.04.24 09:35
프로축구

스카이박스에서 축구 게임 하면서 경기를 본다? 전북 현대 'FC 온라인 라운지' 조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특별 라운지를 선보인다. 전북 현대는 넥슨코리아가 협업해 전주성에서 프로축구와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FC 온라인 라운지’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FC 온라인 라운지’는 전북현대 최고 등급 관중석인 스카이박스를 ‘FC 온라인’ 테마로 꾸민 국내 최초의 프로스포츠와 게임을 연계한 브랜딩 룸이다.‘FC 온라인 라운지’ 브랜딩 룸은 e스포츠 경기장과 현실 축구경기장의 경계를 허무는 트렌디한 분위기로 조성됐으며, 총 네 대의 PC와 중계 모니터를 비치하여 실시간으로 ‘FC 온라인’을 즐기며 축구 경기도 관람할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전북현대는 ‘FC 온라인 라운지’ 조성을 기념해 지난 20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축구 인플러언서 추멘(이스타)과 팬들이 FC 온라인을 즐기고 홈경기도 함께 관전하는 오프닝 이벤트를 진행했다.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6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가족 팬들을 초청해 ‘아빠, 엄마와 함께 즐기는 FC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전북현대는 넥슨과 함께 향후 ‘FC 온라인 라운지’ 브랜딩 룸에서 전북현대 홈경기와 FC 온라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전북현대는 지난 2023년 첫 브랜딩 룸으로 ‘현대 N 라운지’를 조성하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딩 룸을 조성해 많은 파트너십을 연계하고 나아가 팬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5.04.21 16:36
스포츠일반

[SMSA] TLOG 강세훈 이사 "스포츠 마케팅, 지금이 적기"

"과열이요? 스포츠 마케팅은 지금이 적기입니다."스포츠 빅데이터 전문 기업 티엘오지(TLOG)의 강세훈 이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관중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추세가 야구에서 끝날 거 같지 않다. 다른 종목도 성장 중"이라며 "T1의 유튜브채널 콘텐츠 중 10%는 100만 뷰가 넘는 콘텐츠이며, 이 자체만으로도 T1 유튜브채널과 브랜드간 협업이 가능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년 동안 스포츠 시장조사를 데이터를 분석한 강세훈 이사는 급변하는 마케팅 활동에서 스포츠가 좋은 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스포츠가 새로운 영역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2024년 11월 티엘오지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스포츠 시장 인식조사(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를 진행했다. 여기서 프로스포츠 팬 현황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말하는 '팬'은 해당 종목·팀의 고관여층이라고 응답한 이들을 성인 인구로 환산한 값이다.이 조사에 따르면, '야구팬'은 성인 인구의 24%에 해당하는 1052만8886명이다. 이는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총 관중(1088만7705명)과 비슷한 숫자다. 강세훈 이사는 "관중 수는 중복집계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2024년 야구장에 입장한 팬은 그보다 적다. 우리가 조사한 팬은 TV·모바일 중계로 야구를 즐기고,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팬까지 포함한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강세훈 이사는 "10년 전만 해도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념으로 스포츠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2024년 야구가 1000만 관중을 넘은 걸 기점으로 스포츠는 강력한 마케팅 툴이 됐다"라며 "사람이 몰리면서 관련 아이템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경기장이나 유니폼 광고에서 벗어나 구단 유튜브 협업 등 온라인으로 마케팅 활동이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 이사는 지지부진하던 온라인 마케팅이 야구장 현장 이벤트 이후 폭발적으로 트래픽이 상승한 사례들을 소개했다.강세훈 이사는 "경기장 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가 낮거나 중간 단계인 브랜드가 큰 효과를 봤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특정 서비스와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세부 데이터를 활용하면 차별화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활력성·전문성 등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업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 이사는 "브랜드 인지도가 1% 상승하면 매출도 1% 증가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인지도→호감도→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스포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프로 스포츠뿐 아니라 '애국 마케팅'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티엘오지의 분석이다. 그들의 조사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84%에 달했다. 강세훈 이사는 "팬들이 개인화되면서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이 달라졌다. '젊은 세대는 금메달이라는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도 있다. 바꿔 말하면, 결과가 중요하기에 그 과정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스포츠는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이 경험은 세대를 초월하며 국가대항전에 열광하게 한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건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걸 보여줬다. '애국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비용 대비 뛰어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한양궁협회를 지원한 현대차그룹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강세훈 이사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전 종목(당시 금메달 4개)을 석권했을 때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전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한편에서는 '30년 동안 300억원을 양궁 지원에 쓴 효과가 있느냐'는 반론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오랜 기간 현대차는 양궁을 통해 세계 최고·최강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이후에도 양궁은 세계 최고의 성과를 냈고,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전 종목(혼성 단체전 포함 금메달 5개)을 휩쓸었다.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가 요즘 젊은 세대가 요구하는 투명·공정·유능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04.18 10:15
해외축구

축구는 야구와 다르다, 홈·원정 팬을 철저히 분리해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 전 중 하나이다. 또한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MLB를 넘어 미국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하고 치열한 라이벌 구도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두 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 여러분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양키 스타디움에 입장하면 홈 팬들은 얼마나 적대적으로 당신을 대할까?정답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간헐적으로 가벼운 놀림이나 짓궂은 농담을 들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신이 바보처럼 행동하지 않고, 정말 운이 나쁘지 않다면 어떠한 심각한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실제로 양키 스타디움에는 레드삭스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섞여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영국 축구팬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다. 영국 축구장에서는 서포터들이 클럽의 동료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홈 팬과 원정 팬을 철저히 떨어뜨려 놓는 것을 영국에서는 ‘팬 분리(fan segregation)’라고 칭한다. 축구는 전통적으로 잉글랜드에서 노동자들의 스포츠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팬 분리’는 지지자들의 사회적 계급과 연관이 있을까?정답은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북부 잉글랜드에서 탄생한 ‘럭비 리그(Rugby League)’의 경우, 서포터들이 섞여서 각자의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럭비 리그 팬들은 상대편 팬들과 경기에 대해 토론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팬들 사이에 격렬한 대화가 오갈 때도 있지만, 특별한 충돌 없이 이러한 토론은 악수로 끝을 맺곤 한다. 럭비는 전통적으로 라이벌 팬들 간에 상호 존중의 문화로 번창해 왔기 때문이다.따라서 팬 분리는 축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물론 축구도 항상 이런 방식이었던 것은 아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영국 축구장의 관중석 분리는 덜 형식적이었다. 당시에도 홈 팬과 원정 팬이 모이는 구역이 존재했지만, 서포터들은 일반적으로 경기장 어느 구역이든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었다.하지만 1967년 ‘업튼 파크(Upton Park, 웨스트 햄의 옛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가 이를 바꾸어 놓았다. 1967년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리그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웨스트 햄과 경기를 벌였고, 원정 온 맨유 팬들은 그라운드 곳곳을 가득 채웠다. 당시 웨스트 햄 팬들은 업튼 파크를 가득 메운 맨유 팬들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결국 관중석에서 발생한 무질서는 양 팀 팬들의 무력 충돌로 이어져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결과를 초래했다. 1967년 9월 같은 장소에서 두 팀은 다시 한번 맞붙었고, 웨스트 햄 서포터들은 맨유 팬들에게 복수했다.1974년 맨유가 2부리그로 강등되자 ‘더 레드 아미(The Red Army, 1970년대 맨유의 원정 팬들을 가리키는 명칭)’는 세필드, 카디프, 첼시, 요크 등 영국 전역의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렸다. 1970년대 훌리건의 대명사가 된 더 레드 아미는 때로는 홈 응원단보다 더 많은 관중을 동원하기도 했다. 게다가 1974년에는 경기 중 볼튼 원더러스 팬이 블랙풀 팬을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도 발생했다. 더 레드 아미의 계속되는 난동과 살인 사건으로 인해 영국 축구장에는 관중 분리와 펜스 설치가 도입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팬 분리 정책은 훌리건주의의 성장과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었을까? 반응은 엇갈린다.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좌석 분리를 통해 축구장 안의 치안이 강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분리된 환경에서 팬들은 상대편 서포터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응원할 수 있게 되어 경기장 분위기가 개선됐다는 것이다. 동료 팬들과 나란히 서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상대팀 서포터들과 마주하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심장이 뛰면서 군중의 원초적인 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그에 반해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어떤 면에서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말한다. 극단적인 팬 분리로 인해 ‘우리 편과 상대 편’이라는 적대적인 구도가 더욱 선명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양쪽에서 도발적인 행동과 구호가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엄격한 구분으로 인해 팬들의 대치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고, 의식화된 폭력은 경기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이다.다행히 영국 축구장에서 상습적인 폭력 상태가 벌어지는 시절은 오래전에 지나갔다. 하지만 당시의 영향과 전통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도 많은 서포터들은 홈 구역에 상대팀 팬이 앉아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상대팀 셔츠를 입은 팬이 아무런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도, 이들은 스튜어드에 의해 축구장에서 쫓겨난다. 심지어 홈 서포터들 사이에 앉아 원정 팀의 골을 축하했다는 이유로 가족과 어린이 관객마저도 추방될 수 있다. 이런 경우 티켓 값도 환불되지 않는다. 상대팀 팬에 대한 공포와 분노는 여전히 영국 축구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영국 축구장을 방문하는 한국인 팬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기억하자. 홈 팀과 원정 팀이 섞인 ‘반반 스카프(half-and-half scarves)’는 절대 걸치지 말자. 손흥민의 7번 셔츠는 토트넘 팬 구역에서만 입어도 충분하다. 특정 팀의 셔츠를 입고 동네방네 다니는 것도 좋은 생각은 절대 아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손흥민 팬이지, 토트넘 팬도 아니지 않는가? 2025.04.12 11:11
프로야구

최소 경기 100만 관중 인기에..크보빵, 티빙 중계 '대박'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기록한 2025년 KBO리그에서 회원사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야구 인기 상승과 덕에 CJ ENM, SPC삼립, SOOP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DS투자증권이 7일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가진 CJ ENM의 티빙이다. 지난해 티빙은 3년 중계권료 총액 1350억원(연 450억원)에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따냈다. 장지혜·김대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CJ ENM에 대해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월 680만명에서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700만명으로 증가했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MAU 증가, 광고 수익 창출까지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보고서는 '계정 공유 제한, 웨이브 합병, 해외 진출 등으로 올해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웨이브와 해외 합병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올해 티빙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4834억원, 영업손실 27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줄어들게 된다. 치열한 OTT 시장에서 경쟁 중인 티빙은 프로야구를 통해 상승 동력을 찾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아울러 이 보고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크보빵'을 출시한 SPC삼립도 야구 특수를 누리고 있다. '크보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2022년 '포켓몬빵 열풍(같은 기간 75만개)'을 눌렀다. 뿐만 아니라 KBO리그의 글로벌 중계를 실시하는 숲(SOOP·옛 아프리커TV)도 야구 흥행의 수혜주로 꼽혔다.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더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KBO는 지난 6일 "부산, 대구, 잠실, 인천, 고척 등 5개 구장에 9만6135명이 입장, 이번 시즌 총관중 수 105만 938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올 시즌 KBO리그는 개막 후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전 최소 경기 기록은 65경기(2012시즌)였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입장 관중은 1만7656명이다. 김식 기자 2025.04.07 10:54
프로야구

'예매 동시접속자 20만명' KBO리그 역대급 흥행 예고…개막전 티켓 접속 폭주

2025시즌 프로야구가 흥행을 예고했다.NHN링크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기준 티켓링크 동시접속자 수 2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4개 구단 개막전 예매 당시 9만여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라고 17일 전했다. 티켓링크는 NHN링크가 운영하는 티켓 예매 플랫폼으로 NHN링크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6개 구단(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KT 위즈·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의 예매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공교롭게도 NHN링크가 예매를 담당하는 구단(삼성·SSG·KIA·LG·KT)에서 모두 올 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NHN링크는 지난 15일 4경기의 티켓 예매를 오전 11시, 나머지 1경기(수원 KT-한화전)를 오후 3시에 오픈했다.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1088만7705명)를 연 지난해 개막전 열기를 뛰어넘으며 기대를 높였다.NHN링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대 여성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매자를 살펴보면 20대와 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며 '15일 총 5개 구단 개막전 예매자에 대한 연령별 비율은 10대(8%) 20대(39%) 30대(28%) 40대(19%) 50대(5%) 60대 이상(1%)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로 넓혀 본다면 67%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예매자 성별의 경우 여성이 64%, 남성이 36%'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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