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72건
프로야구

2018년 트라이아웃·신인 드래프트...남아 있는 해외파는 하재훈 1명

지난 2018년 8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KBO리그 정규시즌이 열리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해외파 복귀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이 열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고, 일본 리그 지바 롯데를 거쳐 국제대회 국가대표팀(프리미어12)도 출전했던 투수 이대은, 역시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던 내야수 이학주가 주목받았다. 좌완 윤정현, 외야수 하재훈, 포수 김성민도 그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해 보였다. 실제로 이대은은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이학주는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가 고교 야수 최대어 노시환을 3순위로 지명했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이 윤정현을 선택했다. 하재훈은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선택을 받았다. 6년이 지났다. 3라운드 안에 지명된 그해 '해외파' 중 이번 스토브리그 기준으로 남아 있는 건 하재훈 한 명뿐이다. '1라운더'였던 3명 모두 은퇴 또는 무적 상태가 됐다. 이대은은 이미 2021시즌을 마친 뒤 돌연 은퇴했다. KBO리그 첫 시즌 후반기 KT 마무리 투수를 맡아 86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두 시즌은 부진과 부상으로 35이닝 이상 채우지 못했다. 현재 그는 인기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야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윤정현은 지난달 초 키움의 재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 입단 첫 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군 기록을 모두 새겼지만, 한 시즌 최다 이닝이 27과 3분의 1(2020년)에 불과할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키움과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급 유격수로도 뛰었던 이학주로 오프시즌에 분 칼바람을 맞았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가 새 코칭스태프 선임을 발표하며 방출 선수 4명을 함께 전했는데, 그 명단에 포함됐다. 이학주는 2021시즌까지는 삼성에서 뛰었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더 뛰었다. 2019·2023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시즌은 한 번(2019)뿐이다. 재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종종 기본기 문제를 드러냈다. 5~6시즌씩 1군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저평가 받을 수 없는 프로의 세계다. 꼭 해외파가 아니더라도, 1군에서 빛나지 못한 상위 라운더도 많다. 하지만 김선우·서재응·최희섭·송승준·봉중근 등 '유턴 1세대'가 보여준 퍼포먼스와 비교했을 때, 2017시즌 1라운드에 지명된 해외파의 그것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해외파 지명도 크게 줄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08:19
프로야구

정규시즌 이어 KS도 정복...팬들 기대도 넘은 김도영, 10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셀럽은 10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선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김도영은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된 '올해, 가장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주제로 진행된 10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43.63%를 득표, 1위를 기록했다. 김도영에 이어 이성규(삼성 라이온즈)가 득표율 41.56%로 2위. 손호영(롯데 자이언츠·5.74%) 김서현(한화 이글스·3.44%) 김영웅(삼성·2.99%)이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데뷔 3년 차 김도영은 올해 타율(3위) 홈런(2위) 타점(공동 6위) 득점(1위, 역대 1위 신기록) 도루(6위) 등 공격 전부문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KS)에선 데뷔 첫 통합우승 기쁨을 누렸다. 김도영은 오는 12월 열리는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 투표 대상과 최고타자상 부문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올해의 팬덤 플레이어' 부문은 지난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1차 본 투표가 진행되며 수상자는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당일 상패와 상금을 수여한다. 앞서 8~10월까지 진행된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각 상위 5위 이내 든 선수들은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 후보로 진출했다.한편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 투표는 팬캐스트셀럽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올해의 팬덤 플레이어 후보(가나다순)김도영(KIA)김서현(한화)김영웅(삼성)김원중(롯데)나성범(KIA)문동주(한화)박찬호(KIA)손호영(롯데)양현종(KIA)이성규(삼성)정해영(KIA)최형우(KIA)류현진(한화) 2024.10.30 17:51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 팬심도 그대로...류현진, 팬캐스트셀럽 9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와 13년 만의 10승까지 이룬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팬들에게도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셀럽 측은 '류현진이 9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9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득표율 40.40%를 기록, 김도영(27.978%·KIA 타이거즈) 문동주(20.20%·한화) 등을 모두 제쳤다. 류현진은 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뜨거운 팬심에 힘입어 역전해 1위에 올랐다. KIA 박찬호, 양현종, 최형우는 3.03%(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주간 팬덤플레이어 투표는 '갖고 싶은 선수의 사인볼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간 최다 득표 상위 5명의 선수가 월간 팬덤플레이어 후보에 오르는 방식으로 최종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팬캐스트셀럽 측은 '투표를 통해 1위로 뽑힌 선수를 대상으로 팬캐스트셀럽 애플리케이션 내 팝업 광고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첫 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과 신인왕·최우수선수(MVP)·골든글러브 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프로 8년 차인 2013년 MLB로 진출했던 류현진은 MLB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해 2월 22일 친정 한화로 돌아왔다. 역대 최고액인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그는 프로 19년 차인 올해에도 28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158과 3분의 2이닝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소화했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승도 남겼다.한편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월간 팬덤 플레이어 최종 1위에게는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Fandom Player of the Year)로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야구·배우·가수 셀럽 맞춤형 플랫폼인 팬캐스트셀럽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06:23
프로야구

팬심도 '역시' 1위...KIA 김도영, 팬캐스트셀럽 8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히트상품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을 향한 팬심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셀럽 측은 '김도영이 8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팬캐스트셀럽에서 진행한 8월 월간 팬덤 플레이투표에서 득표율 37.81%를 기록, 양현종(18.9%)과 나성범 정해영(이상 KIA·15.12%) 등을 모두 제쳤다. KIA는 8월에 진행한 네 번의 주간 팬덤 플레이 투표에서 초강세를 보여 월간 팬덤 플레이 후보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KIA 선수 이외 월간 투표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5위를 차지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으로 득표율은 2.84%였다.이번 주간 팬덤플레이어 투표는 '20만원이 생기면 당장 사고 싶은 선수의 유니폼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간 최다 득표 상위 5명의 선수가 월간 팬덤플레이어 후보에 오르는 방식으로 최종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팬캐스트셀럽 측은 '투표를 통해 1위로 뽑힌 선수를 대상으로 팬캐스트셀럽 애플리케이션 내 팝업 광고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2일 기준으로 124경기에 출전, 타율 0.347(479타수 166안타) 35홈런 9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21)과 장타율(0.651)을 합한 OPS가 1.072로 1위.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내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평가받는다.한편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월간 팬덤 플레이어 최종 1위에게는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Fandom Player of the Year)로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야구·배우·가수 셀럽 맞춤형 플랫폼인 팬캐스트셀럽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4.09.02 16:29
프로야구

팬캐스트셀럽이 함께하는 프로야구 '팬덤' 투표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KBO리그 주간 팬덤 플레이어(Weekly Fandom Player) 팬 투표가 지난 5일부터 팬덤 플랫폼 '팬캐스트셀럽'에서 시작됐다. 주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8월에는 '20만원이 생기면 당장 사고 싶은 선수의 유니폼은?'이라는 주제로 투표가 진행 중이다.8월 3주 차 투표(8월 19일~25일)에서는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92.54%의 득표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2.09%)과 최정(SSG 랜더스·1.49%) 등이 추격 중이다. 김택연(두산 베어스) 홍창기(LG 트윈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한 프로야구 대표 선수들이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주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상위 5명의 선수는 월간 팬덤 플레이어(Monthly Fandom Player)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9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이다.주간 팬덤 플레이어 1위에게는 팝업 광고와 소셜미디어(SNS) 홍보 혜택이 주어진다.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월간 팬덤 플레이어 최종 1위에게는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Fandom Player of the Year)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팬캐스트셀럽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투표는 광고 클릭을 통한 무료 충전과 구매하기를 통해 모은 큐브로 참여할 수 있다.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는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8월 월간 MVP 선정에 일정 부분 반영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08.26 10:34
프로야구

팬캐스트셀럽이 함께하는 프로야구 '팬덤' 투표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KBO리그 주간 팬덤 플레이어(Weekly Fandom Player) 팬 투표가 지난 5일부터 팬덤 플랫폼 '팬캐스트셀럽'에서 시작됐다. 주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8월에는 '20만원이 생기면 당장 사고 싶은 선수의 유니폼은?'이라는 주제로 투표가 진행 중이다.8월 3주 차 투표(8월 19일~25일)에서는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92.54%의 득표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2.09%)과 최정(SSG 랜더스·1.49%) 등이 추격 중이다. 김택연(두산 베어스) 홍창기(LG 트윈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한 프로야구 대표 선수들이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주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상위 5명의 선수는 월간 팬덤 플레이어(Monthly Fandom Player)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9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이다. 주간 팬덤 플레이어 1위에게는 팝업 광고와 소셜미디어(SNS) 홍보 혜택이 주어진다.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월간 팬덤 플레이어 최종 1위에게는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Fandom Player of the Year)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팬캐스트셀럽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투표는 광고 클릭을 통한 무료 충전과 구매하기를 통해 모은 큐브로 참여할 수 있다.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는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8월 월간 MVP 선정에 일정 부분 반영될 예정이다. 2024.08.26 10:23
프로야구

[주간 MVP] '네가 있어 다행이야'...마황은 롯데팬 자부심이 되고 싶다

올 시즌 황성빈(27)은 근성 있는 플레이와 남다른 승부욕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롯데 자이언츠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다. 개성이 뚜렷한 그에게 야구팬은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황성빈은 지난주에도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3도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와 도루를 생산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황성빈은 6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기량발전상을 받은 그가 다시 이 시상식과 인연을 맺었다. 황성빈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조아제약 MVP를 더 많이 받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황성빈은 지난 시즌엔 부상과 부진으로 타율 0.212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주로 벤치를 지켰다. 묵묵히 칼을 간 황성빈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가 9연패 위기에 놓인 4월 18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와 과감한 주루로 팀 승리를 이끌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황성빈은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했고, 한층 향상된 타격을 보여주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되찾았다. 허를 찌르는 주루로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도 많았다. 그는 26일 기준으로 타율 0.363·30도루·51득점을 기록 중이다. 황성빈은 크게 좋아진 타격 능력에 대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을 맞혀서 내야 안타라도 만들자'라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된 뒤 콘택트에 집중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배터 박스 중앙에서 쳤던 지난해와 달리 앞쪽(홈플레이트 쪽)에 딱 붙어 타격하고 있다. 그동안 바깥쪽(좌타자 기준) 공에 자꾸 배트가 나갔는데, 공이 멀리 보이면 되도록 배트를 내지 않고 있다. 모든 게 김주찬·임훈 타격 코치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출루가 늘어나면서 강점인 스피드도 마음껏 보여줬다. 황성빈은 2016년 손아섭(현 NC 다이노스) 이후 8년 만에 롯데 소속 선수로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26일까지 리그 도루 2위를 지켰다.황성빈은 "안타·홈런은 나 말고도 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하지만 상대 수비를 깨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는 나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도루는 워낙 자신 있다. 그래서 (데뷔 첫 단일 시즌) 30도루에 의미를 부여한다. 도루 수보다 높은 성공률이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성빈은 지난 4월 21일 부산 KT 위즈전을 마친 뒤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응원곡을 불러주는 팬들을 보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황성빈은 박정태(은퇴) 손아섭 등 롯데 구단의 악바리 계보를 잇는 선수다. 이에 대해 그는 "꼭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는 건 아니다. 그저 난 롯데팬들이 '우리 팀에 황성빈이 있다', '성빈이가 우리 팀이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다. 욕심을 더 낸다면 다른 팀 팬들도 '황성빈이 우리 선수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하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시즌 초반 황성빈은 1루에 출루하면 상체만 2루 쪽으로 요란히 움직이는 요란한 스킵 동작으로 비(非) 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상대를 자극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현재,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황성빈의 자세는 마성의 매력으로 표출되고 있다. 자신의 바람처럼 그는 '갖고 싶은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10
프로야구

[오키나와 포커스] "마음 놓고 편하게 치겠다" 홈런왕 노시환, 업그레이드 2.0

"올 시즌 마음 놓고 편하게 치겠다."프로야구 홈런왕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업그레이드 2.0'을 예고했다.노시환은 지난해 KBO리그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13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8(59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리그 타격 2관왕(홈런·타점)에 올랐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41)을 합한 OPS가 0.929에 이른다. 많은 전문가가 노시환의 반등 비결로 '채은성 영입'을 꼽는다.한화는 2022년 11월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채은성과 6년 계약했다. 7년 만에 외부 FA로 전력을 보강했는데 그 시너지 효과를 노시환이 맘껏 누린 것이다. '소년 가장'처럼 혼자 중심 타선을 책임질 때는 상대 투수가 정면 승부를 피했다. 하지만 뒤에 채은성이 버티니 피해 갈 곳이 없었다.한화는 올겨울에도 적극적이었다. 지난해 11월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했다. 2차 드래프트에선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수혈하기도 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노시환은 "선수 보강을 잘해주셔서 타선이 너무 좋다. 내가 못 치더라도 뒤에 있다. 누가 못하더라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든든함이 있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며 "부담은 재작년까지 있었는데 은성 선배가 오면서 덜었다. 올 시즌에는 마음 놓고 편하게 쳐보도록 하겠다"며 껄껄 웃었다. 한화는 지난 22일 에이스 류현진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팀 분위기가 180도로 바뀌었다. 오키나와 캠프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다. 노시환의 시선이 향하는 쪽은 아무래도 '타선'이다. 그는 "내 생각에 타선도 어느 팀이랑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며 "투수들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야수들만 잘한다면 정말 강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확신했다.노시환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중심 타자로 뛰었다. 그는 "여러 나라의 좋은 투수들 공을 많이 쳐봤다. 자신감이 붙는 계기가 된 거 같다"며 "타석에서 여유가 굉장히 많이 생겼다. 투 스트라이크에서도 삼진을 당하지 않을 그런 자신감, 공도 잘 보인다. 확실하게 타석에서 투수들이 나를 무서워한다는 게 느껴진다. 투수를 이기고 들어가는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선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호주 1차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하게 손맛을 보고 있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최원호 한화 감독도 흡족한 표정이다. 노시환은 "컨디션이 너무 좋다. 아픈 곳도 없다"며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둬 올 시즌에도 비슷하게 준비했다. 연말 시상식에 참가하느라 준비가 조금 늦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잘 해왔다"고 말했다.KBO리그 투수들은 노시환과의 정면 승부를 꺼린다. 그만큼 직구보다 변화구 승부가 늘었다. 타자로선 까다로울 수 있지만 노시환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내 배트 스피드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나이가 들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그렇다"고 여유를 보였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8 08:01
프로야구

[IS 피플] '아버지'와 함께한 훈련, 비상 꿈꾸는 강진성

'아버지'와 함께 훈련한 내야수 강진성(31·SSG 랜더스)이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강진성은 지난해 12월 서울가동초등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구단 단체 훈련이 금지된 비활동기간(12월~1월) 모교로 향한 그의 곁에는 아버지인 강광회(56)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이 있었다. 1995년부터 KBO리그 심판으로 활동 중인 강 위원은 선수 시절 외야수로 뛴 '프로 선배'다. 강진성은 아버지의 맨투맨 지도를 받으며 초등학교 실내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KBO는 2020년 6월 '선수와 부자 관계에 있는 심판은 해당 선수가 속한 팀의 경기에서 주심을 볼 수 없다'는 이른바 '강진성 내규'를 마련했다. 강광회 위원은 이후 아들의 경기를 주심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강진성은 "아버지께서 계속해서 내가 출전한 경기를 모니터링 해주셨다. (타격) 타이밍이 늦는 부부분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야구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아버지의 말씀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반겼다. 강진성의 야구 인생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다. 2020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을 기록, 1군 데뷔 8년 만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해 NC가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 차지해 그의 대기만성 스토리가 더욱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부진했다. 2021년 12월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외야수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두산 베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5월에는 투수 김정우와 맞트레이드 돼 SSG로 이적했다.강진성은 "한 경기 4안타도 기록하면서 8월까지는 페이스가 좋았는데 왼 옆구리 통증이 있었다. 어느 정도 통증을 갖고 경기를 준비했는데 그 탓에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팀도 포스트시즌(PS)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강진성은 이적 후 8월까지 47경기 타율이 0.283로 준수했다. 하지만 9월 이후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위로 PS에 진출한 SSG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NC를 만나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강진성은 현재 2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12월부터 통증 없이 몸을 잘 회복했다"며 "(은퇴 시즌을 앞둔) 추신수 선배님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어디에서 시작하든 야구는 똑같다. 시즌이 중요한 만큼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일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후반 배트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이런 약점을 캠프에서 잘 보완하겠다. 훈련과 실력을 통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진성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손시헌 SSG 2군 감독이다. 손시헌 감독은 2019년 은퇴할 때까지 NC에서 6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강진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SSG 관계자 중 하나다. 강진성은 "동경했던 선배님이셨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게 신기하기도 하고 감독님을 많이 따르려고 한다"며 "지난해 몸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부상 예방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3 07:01
프로야구

'신인왕' 문동주 단번에 억대 진입, '홈런왕' 노시환은 3.5억…한화, 2024년 연봉 계약 완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출국 전날 2024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한화는 29일 2024시즌 연봉 협상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계약 대상자는 총 45명이다.주요 고과 대상자로 여겨졌던 '홈런왕' 노시환(24)과 '신인왕' 문동주(21)가 각각 최고 인상액과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노시환은 지난해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왕 2관왕을 차지하며 팀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 30홈런도, 100타점도 노시환이 유일할 정도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이같은 활약으로 노시환의 연봉을 1억31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인상했다. 2억1900만원(167%) 오른 팀 내 최고 인상액"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4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1㎞(국내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를 찍었고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33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올랐다. 팀 내 최고인 203% 인상률이다.불펜투수로 헌신한 투수들도 좋은 고과를 받았다. 좋은 성적을 거둔 주현상과 윤대경도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주현상은 5800만원에서 5200만원, 윤대경은 9000만원에서 2000만원 각각 올라 나란히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급으로 성장한 문현빈(3000만원→8000만원), 이진영(3900만원→7000만원), 이도윤(3400만원→7500만원)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베테랑 선수들도 억대 연봉을 유지했다. 2차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강민은 1억1000만원,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뛰는 정우람은 1억원에 각각 계약했다.이번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한화 선수단은 스프링캠프에 전원 참여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5: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