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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구속 급하락' 문동주, 투구 재개 가능?...류지현 감독 "의학적 문제 없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구속 저하 우려를 줬던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22)가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령탑 류지현 감독은 그의 등판을 두고 말을 아꼈다.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오는 7·8일 체코, 14·15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두 국가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조에서 만나 진짜 무대를 앞두고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첫 소집과 훈련을 진행했다. 4일에는 KBO리그 KS 일정을 소화하한 LG 트윈스 소속 선수 7명, 한화 이글스 선수 6명이 합류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김서현과 문동주다. 두 선수 모두 LG 트윈스에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개인적으로도 심신이 지쳐 있다. 김서현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4차전에 이어 시리즈 분수령이었던 KS 4차전에서도 9회 초 추격을 허용하는 투런포를 맞았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1·3차전에 각각 구원 등판하며 '파이어볼러'다운 강속구를 뿌렸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KS 1·5차전에서는 부진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150㎞/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단 1구뿐이었다. 그는 PO 1차전에서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161.6㎞/h)를 경신한 KBO리그 넘버원 파이어볼러다. 류지현 감독은 첫날 김서현의 멘털 관리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4일 세 번째 훈련을 치르면서는 문동주에 대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일단 확인을 해봐야 한다. 이전에도 혹시 문제가 있는지 구단(한화)에 연락해 다 확인은 했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쌓인 피로가 KS 5차전에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오늘(4일)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조금 휴식을 취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뿐 아니라 LG, 한화 선수들의 체코전 출전에 대해 "휴식이 더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감안할 것이다. 선수 생각도 들어봐야 한다. 뛰고 싶은 선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출전에 유연성을 두겠다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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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동산고 신동건 선정

올해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제 8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에 롯데 자이언츠 입단이 예정된 동산고 신동건(18)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8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올 시즌을 빛낸 고교 야구 에이스들이 후보군에 올랐다. ▲다승, 이닝, 탈삼진 부문 1위를 거머쥔 대구고 김민준 ▲모교 경남고를 전국대회 2관왕으로 만든 경남고 장찬희 ▲WHIP 1위 탈삼진 2위 등 고른 활약을 보인 인천고 이태양 ▲50이닝 이상 투수 중 탈삼진율 1위를 기록한 광주제일고 김성준 ▲50이닝 이상 투수 중 피안타율 1위를 기록한 인천고 좌완 박준성 ▲50이닝 이상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를 지킨 동산고 신동건이 심사위원단의 투표에 올랐다. 6명의 후보 중 프로야구 10구단 스카우트 36인의 투표결과 17인이 동산고 신동건에게 투표하며 ‘제8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기록을 기준으로 ▶등판경기수 15경기이상 ▶투구이닝50 이닝이상 ▶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의 엄격한 선정기준을 두고 있다. 이 중 1개라도 해당되면 후보자가 되고 우수한 후보 5~6인을 확정한 후 10개구단 스카우트들의 투표를 요청하게 된다.신동건은 올해 16경기에 나와 72와 1/3이닝을 맡아 8승, 0.88의 평균자책점과 70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위의 다섯가지 요건에 모두 충족했다. 신동건은 해당 성적으로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자이언츠 품에 안겼다. 롯데는 1라운드에 맞게 계약금 2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신동건은 “초·중·고 시절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많은 가르침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큰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롯데자이언츠의 레전드인 최동원 선배님의 이름이 담긴 상을 받은 만큼 최동원 선배님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선주조가 후원하는 1천만 가운데 수상자인 신동건에겐 장학금 500만 원, 소속학교 동산고에도 500만 원이 지원된다.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과 제8회 대선고교최동원상은 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개최한다. 안희수 기자 2025.1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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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의 뜨거운 안녕, "나는 참 행복한 선수였습니다" [IS 스타]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홈런왕' 박병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는 그는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라며 지도자 전향을 시사했다. 박병호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 구단을 통해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이후 박병호는 소속사를 통해 은퇴 소감을 추가로 전했다. "시간이 흐르며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는 그는 "아쉬움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감사함이다. 야구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들, 언제나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나는 참 행복한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박병호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홈런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400홈런이라는 큰 기록도 남길 수 있었다. 그라운드 위의 모든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제2의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제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보려 한다"고 운을 뗀 그는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박병호는 1군 통산 17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인 6차례 홈런왕 타이틀(2012~2015, 2019, 2022년)을 차지한 박병호는 2014년 52개, 2015년 5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2년 연속 50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개 이상의 아치를 그린 선수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또 9년 연속 20홈런, 최초 5년 연속 100타점의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통산 타점도 역대 10위로 높다. 특히 2015년 KBO리그에서 거둔 146타점은 올해 같은 팀 르윈 디아즈(158타점)가 깨기 전까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2005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 만개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 진출해 2017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뛰었다.2018년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는 2018년 43개, 2019년 3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꾸준한 기량을 이어갔고,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새 둥지를 튼 뒤엔 그해 35홈런으로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탈환하기도 했다. 2024년 오재일과의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그해 2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은 낮았다. 이듬해 그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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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병호-임창민 은퇴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은퇴한다. 박병호와 임창민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랜 기간 한국프로야구를 위해 활약한 두 베테랑 선수의 플레이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박병호는 2005년 LG 1차지명으로 발탁된 뒤 넥센(키움), KT를 거쳐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라이온즈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7푼2리,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 52홈런, 2015년에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적을 발판 삼아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트리플A 로체스터 포함)에서 뛰기도 했다.임창민은 2008년 현대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히어로즈(넥센), NC, 두산, 키움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2년짜리 FA 계약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 일원이 됐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28홀드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11.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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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팔꿈치 수술 키움 주승우, 현역 입대 결정

지난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오른손 투수 주승우(25·키움 히어로즈)가 현역으로 입대한다.키움 구단은 '주승우가 오늘 입대한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라고 3일 밝혔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주승우는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출신. 올 시즌 42경기에 등판, 2승 2패 5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하지만 시즌을 '완주'하진 못했다. 지난 8월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게 화근. 이후 두 차례 정밀검진 결과 인대 손상이 확인돼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 최소 1년의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주승우는 "복무 기간 몸과 마음을 단련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팬분들께 받은 사랑 잊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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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내 우승 목표" 재계약 삼성 박진만 감독, "기회 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IS 인터뷰]

"재임 기간 내에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삼성 라이온즈가 내년에도 박진만 감독과 동행한다. 삼성은 3일 박진만 감독과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 총액 2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기존 3년 계약이 만료되는 박진만 감독은 이번 재계약으로 최소 2027년까지 삼성을 더 이끌게 됐다. 삼성 구단은 "박진만 감독이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22년 8월 대행 신분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진만 감독은 위기에 빠진 팀을 잘 수습한 뒤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감독 첫해인 2023년에는 61승 1무 82패, 팀승률 0.427로 8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승률 0.549(78승 64패 2무)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2025시즌에도 74승 68패 2무로, 승률 0.521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시즌 4위로 이끌었다.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건 2010~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어진 가을야구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까지 11경기를 치르며 가을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 주인공이 됐다. 정식 감독 부임 후 성적은 213승 214패 5무로 5할 승률이 되지 않지만, 2022년 후반기 대행 시절 기록(28승 22패)을 합하면 241승 236패 5무로 준수하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박 감독의 재계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 감독의 단기전 판단과 용병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삼성은 박진만 감독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주목했다.부임 초기 박진만 감독은 '카리스마형' 감독이었다. 2022년 연패로 어수선하던 팀 분위기를 수습한 박 감독은 2023년 정식 감독 취임식 때 "팀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 경기 중 집중력이 떨어져 있거나 해이한 모습을 보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덕장'의 면모도 선보였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퇴출 위기에 몰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박진만 감독과의 면담 이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50홈런을 친 홈런왕에 등극했고, 올해 풀타임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김영웅도 박 감독의 면담 이후 살아나기도 했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을 때도 선수들을 불러 모아 "즐겁게 하자"라고 다독이며 역전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느덧 '면담'과 '미팅'은 박 감독과 삼성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됐다. 여기에 박진만 감독이 2022년 2군 감독 시절부터 강조하던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 훈련으로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낸 점도 고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3년간 과감한 야수진 세대교체로 김영웅, 김지찬, 김성윤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 및 성장시켰다는 점도 재계약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박진만 감독은 계약 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믿음을 주셨다는 건 재임 기간에 우승을 해야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새 시즌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삼성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큰 힘을 받고 선수단을 지휘했다. (시즌 후 재계약에 대해) 걱정해 주신 팬분들도 많았다.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그 기대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승을 하려면 페넌트 레이스 우승을 우선으로 두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불펜의 안정감이 더 커져야 하고, 선수층도 조금 더 강화해야 한다"라며 "이번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세밀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월 31일 시작된 팀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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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쫓겨났던 염경엽 'LG 왕조' 세우다

염경엽(57) 감독이 설계한 'LG 트윈스 왕조' 건설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L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LG에서 외국인 스카우트-운영팀장-코치를 지내다가 2010년대 초반 불명예스럽게 쫓겨났던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로 돌아온 뒤 3시즌 동안 두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LG는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만 2020년대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 감독은 "LG를 맡은 3시즌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시작한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켜냈다.넥센(현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던 염경엽 감독은 자신만의 매뉴얼에 따라 팀을 운영해 왔다.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는 그의 관리법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LG 불펜 투수 중 3연투를 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휴식을 부여했다. 긴 승부를 내다본 조처였다. 또한 지명타자를 여러 선수가 맡게 하는 방식으로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시즌 초 염경엽 감독은 "100경기가 넘어간 시점이 승부처"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10승, 20승 고지를 선점한 LG는 6월 이후 주춤하며 한화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에 다시 스퍼트한 LG는 106번째 경기를 치른 8월 7일 선두를 탈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했다. '퓨처스 3관왕 출신'의 5선발 송승기와 신인 필승조 김영우가 LG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포수 이주헌, 신인 박관우도 눈도장을 찍었다. 5월 중순 홍창기가 무릎 수술로 자리를 비웠을 때, 신민기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도 대성공을 이뤘다. 젊은 선수들을 여럿 키워내면서도 우승이라는 결실을 본 것이다.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염경엽 감독은 역대 최고의 조건으로 LG와 재계약할 전망이다. 현역 최고 대우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해 맺은 3년 총액 26억원이다. 역대 최고 대우는 김태형 두산 감독이 2019년 두산과 맺은 3년 총액 28억원이다.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몸무게가 9㎏ 정도 빠졌다. (우승을) 즐기는 건 일주일만 하겠다. 2023년 우승한 후 2024년에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 우승한 다음 시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하겠다. 내년에도 이 자리(우승)에 서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6년에도 LG는 강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0:09
프로야구

우주의 기운과 함께 한 LG의 통합 우승, 극적인 터닝포인트가 있다

LG 트윈스의 우승에는 몇 차례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시작은 7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LG는 이날 4-1로 앞서다가 8회 말 불펜 난조로 6점을 뺏겼다. 그러나 9회 초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이 터져 9-7로 재역전승했다. 박해민과 염경엽 감독은 "그 순간 홈런이 나올 줄 몰랐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왔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도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박해민의 동점 3점포"라고 말했다. LG는 8월 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에도 이닝이터, 에이스가 생겼다"고 반겼다. KS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톨허스트는 "그동안 첫 경기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지만, 이 순간(우승)이 그때를 넘어섰다"며 웃었다. LG는 10월 1일 극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LG는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자력 우승을 놓친 터였다. 그러나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역전패하면서 LG가 KS에 직행했다. 한화가 1일 SSG전, 3일 KT전까지 이겼다면 두 팀은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1위 결정전이 열렸다면 (LG가 이기기)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우주의 기운'이 LG를 돕는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었은 순간들이다. 박동원은 지난 27일 KS 2차전 팀이 5-4로 역전한 3회 말 류현진에게 홈런을 뽑았다. 그는 "류현진 선배는 최고의 투수가 아닌가. (내 타석에서 실투가 들어온 건) 우주의 기운이 내게 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는 30일 KS 4차전에서 1-4로 끌려가던 9회 초 6점을 뽑아 기적 같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우승 주장'이 된 박해민은 "올해 (LG의) 정규시즌이나 KS 경기를 보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격언이 떠오른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1.02 20:11
산업

프로-스펙스,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프로모션 진행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LG트윈스의 2025년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오는 9일까지 프로-스펙스 FW 상품과 LG트윈스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우승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프로-스펙스가 2022년부터 공식 후원 중인 LG트윈스는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인기구단이다. 2023년 29년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프로-스펙스는 LG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함께 축하하고, 그 기쁨을 팬들과 소비자 모두가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프로모션을 마련했으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최대 40% 할인(일부 품목 제외) 판매를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에는 프로-스펙스의 대표 제품인 러닝화 ‘듀플렉스GF’(30% 할인 적용)를 비롯한 다양한 신발, 의류 등이 포함돼 있어, 평소 프로-스펙스 제품에 관심있는 소비자라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특히, LG트윈스 어센틱 제품은 25년 신제품 20% 할인을 비롯해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여 LG트윈스 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해당 제품은 프로-스펙스 공식 온라인몰과 용산 직영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프로-스펙스 관계자는 “프로-스펙스가 2022년부터 LG트윈스를 후원해 온 이후, 재작년 29년만에 우승한데 이어 올해도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로서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승리의 순간을 지원하고, 이번 LG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이 그 기쁨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2 11:53
프로야구

포수 김현수-치리노스, 유격수 임찬규 호수비...2만 2000명이 웃었다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2만 2000여명의 홈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열었다.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원정구장에서 '샴페인 샤워'를 하지 못해 이날 갑작스럽게 행사를 마련했다. 챔피언에 오른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 다음 날에 홈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 건 프로야구 출범 후 올해 LG가 처음이다. 구단 관계자는 "당일 오전 티켓 판매 5분 만에 2만 2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트로피 퍼포먼스, 그라운드 행진, KS 비하인드 토크쇼,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샴페인 샤워, 뒤풀이 응원전 등을 개최했다. 선수들의 아이디어로 이날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선수단은 이날 관중석에서 직접 응원 타월을 나눠주며 팬들을 맞이했다. 또한 행사 중간에 '이벤트 청백전'을 열었다. 선수들은 '박해민 팀'과 '임찬규 팀'으로 나눠, 그라운드에 섰다. 투수가 야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바꿔 경기했다. 좌타자는 우타석에, 우타자는 좌타석에 들어섰다. 양 팀 선발 투수로는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이 나섰다. 또한 요니 치리노스와 김현수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최고참 투수 김진성은 오지환의 공에 맞고도 1루에 나가지 않고 타격하려고 버티다가 김현수로부터 엉덩이를 걷어차인 후에 1루로 발걸음을 옮겼다. 송승기가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장현식은 파울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 결국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다만 유격수 수비에선 악송구를 범했다. 투수 오스틴 딘은 부진한 투구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또한 임찬규는 유격수로 나서 파울 라인을 벗어난 타구를 미끄러져 잡았다. 상대 땅볼 타구도 야수 못지않게 처리해 박수받았다. 이날 이벤트 경기는 '임찬규 팀'의 승리로 종료됐다. 박해민은 "4회 찬스에서 '헌신좌(김진성)'가 (삼진 아웃을 당하며) 콘택트를 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임찬규는 "우승 감독 임찬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잠실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싶었는데, 우리 선수들의 성격이 급해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국시리즈를 끝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 분들과 우승 파티를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팬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박해민은 "우승 주장 박해민입니다"라고 고개 숙인 뒤 "우승하고 이렇게 모이게 돼 기쁘다. 보내주신 사랑,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1.0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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